검색결과43건
연예일반

‘무인도의 디바’ 박은빈, 김효진과 애틋 서사… 매회 레전드

배우 박은빈의 명품 연기가 매회 빛을 발하고 있다.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서 주인공 서 목하 역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은빈이 극의 중심에서 인기를 견인 중이다.‘무인도의 디바’ 5, 6화에서 박은빈은 위기와 갈등을 겪고 있는 목하의 면모를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했다. 기호를 만날 거라는 희망에 서울역을 찾은 목하는 기호가 아닌 그의 아버지 봉완(이승준)을 맞닥뜨렸고, 기호를 떠올리게 하는 보걸(채종협)의 행동들에 혼란스러운 감정을 내비쳤다.이런 와중에 란주(김효진)의 음반을 전부 회수하는 서준(김주헌)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 목표했던 란주의 지분 차지 및 목하의 가수 데뷔가 한 발짝 멀어졌다. 이에 뜻대로 되지 않는 여러 상황에 답답함을 느낀 란주가 목하에게 큰 소리를 내자 영문도 모른 채 상처를 떠안은 목하는 눈물을 터트렸고, 자신의 우상이 준 상처에도 오히려 그의 마음을 헤아리려 애써 마음을 아리게 했다.또한 지난 방송에선 란주와의 오랜 서사가 공개돼 목하의 ‘찐 사랑’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다섯 살 무렵, 춘삼 중학교 강당을 지나치다 우연히 노래하는 란주와 그의 음악 선생님이었던 ‘슈가 기획’의 황병각 대표(송경철)를 본 목하는 그때부터 란주의 오랜 팬이 됐다. 그런 란주가 이제는 성대결절로 황 대표의 축가 부탁조차 들어주지 못하는 상황이 속상한 목하는 함께 듀엣을 제안하며 란주에게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이 전하는 축가 ‘히얼 아이 엠’(Here I Am)은 색소폰 소리와 어우러진 환상의 화음으로 짜릿한 전율을 남겼다.이 가운데 ‘N번째 전성기’의 다음 녹화에 은모래(배강희)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접한 목하는 계속되는 서준의 방해 공작에 분노를 터트렸다. 그러나 목하는 인기 스타인 은모래 섭외를 위해 프로그램 포맷까지 어긴 방송국 사람들과 용관(신주협)에게 약점 잡혀 이를 제대로 따지지도 못하는 상황에 답답함을 느꼈다. 하지만 라이브가 아닌 AR(All Recorded) 음원으로 무대에 오르는 은모래의 부도덕함에 “그가 꼼수 쓰는 모습이 상당히 불안해 보인다”며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이처럼 박은빈은 란주와 보걸을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과 접점을 이루며 여러 위기를 헤쳐나가는 목하의 상황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그려내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3 09:21
연예일반

차학연, 정기호 父 집에서 가족사진 발견 “저 인간이 우리 아버지야?”(무인도의 디바)

차학연이 이승준의 집에서 가족사진을 발견해 큰 충격을 안겼다.지난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5회에서는 서목하(박은빈)가 영원한 우상 윤란주(김효진)와첫 번째 듀엣 무대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강우학(차학연)은 정기호의 아버지 정봉완(이승준)의 집에서 강보걸(채종협)과 마주쳐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서목하는 휴대폰을 사고 운전면허를 취득하며 윤란주의 매니저로 거듭나고 있었다. 윤란주의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회사 자동차를 받으러 간 서목하는 윤란주의 앨범이 수거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윤찬주가 역주행을 하더라도 앨범 통산 판매량이 2천만 장이 넘지 않도록 RJ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서준(김주헌)이 미리 손을 써둔 것이었다.지난 밤, 이서준으로부터 이 사실을 듣게 된 윤란주 역시 이 위기를 타개할 다른 방법을 모색했다. RJ엔터테인먼트에 이적하기 전 앨범은 예전 소속사 슈가 기획의 황병각(송경철) 대표에게 발매 권한이 있기에 그를 만나 설득해보려 했다. 하지만 황병각은 이를 기회 삼아 윤란주에게 자신의 딸 결혼식 축가를 부르러 오라고 했다.노래를 할 수 없는 윤란주는 답답한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서 목사에게 화풀이를 하고 만다. 서목하는 그 모습을 지켜본 강보걸에게 되려 “너무 속상하니까 답답해서 그래요. 하필 그때 내가 옆에 있어서, 진짜 내가 미워서 화낸 게 아니니까 아무것도 아니니까 괜찮아요”라며 윤란주를 감쌌다.서목하는 윤란주에게 전화를 걸어 26년 전, 그의 노래를 듣고 팬이 되었음을 언급하며 황병각의 딸 결혼식에 와달라고 부탁했다. 서목하의 말에 윤란주는 자신을 가수로 키우려 모든 것을 포기했던 옛 스승 황병각 대표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다 지켜주고 가려줄 테니까 무조건 오라”는 서목하의 응원을 듣고 조심스레 용기를 냈다.마침내 1호 팬 서목하와 가수 윤란주의 듀엣 무대가 성사됐다. 윤란주를 톱스타로 만들어준 황병각의 색소폰 연주에 맞춰 두 사람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했다. 서로의 눈을 마주보며 차곡차곡 음을 쌓아가는 서목하와 윤란주의 노래는 뭉클함을 안겼다.괜한 화풀이 대상이 됐음에도 자신을 보며 행복해하는 서목하를 바라보는 윤란주의 눈빛에는 미안함과 애틋함이 서렸다. 또한 윤란주는 황병각 대표와 해묵은 감정을 털어내며 관계를 회복, 앨범 재발매에 청신호가 켜질 것을 예감케 했다.그런가 하면 서 목하의 사라진 옛 친구 정기호(문우진)의 행방도 조금씩 명확해지고 있었다. 정기호의 아버지 정봉완에게 수상함을 느낀 강우학은 그의 뒤를 쫓다가 집 안에 걸린 가족사진 속에서 자신과 동생 강보걸의 어린 시절 모습을 발견했다. 심지어 형제의 엄마 송하정(서정분)까지 함께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서목하는 오래전 정기호가 했던 말을 그대로 송하정이 하자 큰 혼란에 빠졌다. 설마 하는 마음에 서목하는 송하정에게 “정기호란 친구를 아세요?”라고 조심스레 질문을 던졌다. 과연 이 일가족에게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이날 ‘무인도의 디바’ 5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4%를 기록,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제공)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6회는 12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2 09:30
연예일반

‘힙하게’ 한지민‧이민기, 절도 조직범죄→강아지 학대범 소탕…시청률 5.6%

‘힙하게’ 한지민, 이민기가 초능력 부스터를 달고 조직범죄까지 소탕했다.27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 5회는 시청률 5.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비지상파 1위를 이어갔다.이날 방송에선 초능력자봉예분(한지민)과 열혈형사 문장열(이민기)의 기상천외한 공조 수사가 통쾌함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조용하고 평화롭던 무진에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충격을 안겼다.봉예분은 무당 박종배(박혁권)가 구조한 강아지 ‘두부’를 학대한 견주(김동훈)를 찾기 위해 몰두했다. 김선우(수호)는 키우기 힘드니까 버린 거라며 잡아서 벌을 줘야 한다고 분노했다. 그런 가운데 문장열은 마을에서 어군탐지기가 연달아 없어지자 조직 범죄를 의심했다. 봉예분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더 이상 문장열에게 휘둘릴 봉예분이 아니었다. 동물학대범을 잡으면 문장열을 돕겠다고 역으로 거래를 제안했다.그렇게 두부의 학대범을 잡기 위해 ‘무진 어벤져스’ 봉예분, 문장열, 김선우, 박종배가 뭉쳤다. 손을 관리를 하면 사이코메트리 영상의 화질이 좋아진다는 걸 알게 된 문장열은 울며 겨자 먹기로 봉예분의 네일아트와 반지 비용을 결제했다. 달라진 주종관계 속 거금이 투자된 손관리의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시간대별로 정리될 뿐만 아니라 미리 보기도 가능해진 것. 능력치 업그레이드에 봉예분은 문장열의 돈으로 영양제까지 사먹으며 그간의 설움을 복수했다. 16:9 화면으로 보이는 최첨단 사이코메트리 영상의 힘은 강력했다. 좋아진 화질로 학대범의 집까지 알아냈지만, 두부는 자신을 학대한 견주를 지키려는 듯 짖었다. 그 모습에 울컥해진 봉예분은 개를 키울 자격이 없다며 매섭게 일침을 가했고, 학대범은 문장열의 손에 이끌려 처벌을 받게 됐다. ‘문장열 찬스’를 쓴 봉예분이 치러야 할 대가는 혹독했다. 배옥희(주민경)의 아버지(권영국)의 어군탐지기를 훔친 것으로 의심되는 알리(마이클 에카 고메즈)의 사이코메트리 영상 속 대화를 알아듣기 위해 불철주야 공부해야만 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암호 해독(?) 수준의 번역은 브레인 김선우가 나타나면서 풀렸다. 알리가 엄마 수술비 때문에 돈이 필요했다는 것을 알아낸 봉예분은 문장열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금방 해결될 것 같았던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 알리의 공범을 잡기 위해 찾아간 아지트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맞닥뜨린 것. 조직원들에게 붙들린 봉예분과 문장열은 결박이 된 채로 바다에 빠졌다.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 알리가 나타나 이들을 구했고, 제대로 분노한 문장열이 아지트를 기습해 절도 조직을 단숨에 제압했다. 분노 버튼이 눌려 형사 본능을 폭발시킨 문장열의 괴력은 통쾌함을 자아냈다. 알리가 어머니 병원비 때문에 어군탐지기에 손을 댄 걸 알게 된 배옥희 아버지와 어머니(이선주)는 그를 감쌌다. 봉예분 역시 생명의 은인이고 딱한 사정이 있으니 눈 감아달라고 했지만 문장열은 원칙대로 알리를 체포할 수밖에 없었다.티격태격하지만 환상의 호흡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던 봉예분과 문장열에게 새로운 미션이 예고됐다. 외진 바닷가에 한 여자의 사체가 있는 충격적인 엔딩이 펼쳐졌다. 조용하고 평화로웠던 무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예열(예분X장열) 콤비’가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궁금증을 높였다.한편 봉예분의 할아버지 정의환(양재성)의 행보는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문장열에게 사이코메트리 화면에서 본 것이 없다고 둘러대며 할아버지를 감싼 봉예분. 정의환이 빼돌린 차주만(이승준)의 후원자 명단을 도로 사무실 문틈에 넣어놨다. 이를 알게 된 정의환은 아들처럼 아끼는 차주만의 약점이 될 수 있는 후원자 명단을 왜 가져갔는지 함구한 채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만 했다.결국 봉예분의 그동안 쌓였던 응어리가 터졌다. 경찰이 수사 중이라며 할아버지를 걱정했던 봉예분은 정의환이 끝내 이유를 말하지 않자 “왜 제 말을 한 번도 안들어주세요? 이러실 거면 왜 거둬주셨어요? 차라리 그때 너랑 살기 싫다. 너 같은 것 보기 싫다 그랬으면 좋았잖아요”라면서 자신에게 곁을 내주지 않은 할아버지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무엇인가 말 못할 비밀을 갖고 있는 듯한 정의환의 알 수 없는 속내는 궁금증을 높였다.‘힙하게’ 6회는 27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7 10:19
국가대표

김은중 감독 일침 "지난 소집 땐 실망스러웠다, 간절한 건 2~3명뿐" [IS 파주]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마지막 소집 훈련에 나선 김은중 감독이 “지난 소집 때는 실망스러웠던 선수들이 많았다”며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했다.김은중 감독은 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U-20 대표팀 국내 최종 소집훈련 첫날 취재진과 만나 “지난번 소집 땐 부족한 자리에 선수들을 채우려고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많은 선수들 중에서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훈련에 나선 건 2~3명 정도였다”고 밝혔다.앞서 김 감독은 지난달 24일부터 파주 NFC에서 25명의 선수들을 소집해 사흘간 담금질에 나섰고, 이 가운데 11명은 처음 U-20 대표팀에서 훈련할 기회를 줬다. 그러나 이 중 대부분은 이번 국내 최종 소집 훈련 명단에서는 제외됐다.김 감독은 “2~3명 정도만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훈련이나 경기에 임했다. 그때 나머지 선수들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선발을 못했다”며 “선수들한테 항상 이야기하는 건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동장에서만큼은 살아있다는 느낌을 보여달라는 것이었다. 그런 느낌을 많이 못 받은 선수들은 이번에 선택을 못 받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소집할 수 있는 시간이 항상 제한적이었다. 소속팀에 돌아가서 어떻게 준비하고, 다음 소집 때는 부족한 걸 채우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를 많이 봤다”며 “소집해서 얼마나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준비를 충실하고 성실하게 했느냐,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훈련이지만 K리그 각 구단에서 주전급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은 규정상 합류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 훈련이지만 못 온 선수들이 많다. 최대한 소집할 수 있는 선수들로 소집했다”며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소속팀에서 많이 못 뛰는 선수들이다. 경기 체력과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을 텐데, 짧은 기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이번 U-20 월드컵 1차 목표로는 우선 조별리그 통과를 꼽았다.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진출해야 그 이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김 감독은 “조별리그를 잘 준비해서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해야 16강, 8강, 4강 등 토너먼트에 나선다. 토너먼트는 당일 컨디션과 선수들의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을 소집한 뒤 선수들에게 얘기했던 건 빠른 공수전환, 그리고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는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것”이라며 “많이 떨어져 있을 경기 체력과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 준비를 잘한다면, 월드컵에서 어느 팀과 만나도 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김은중호는 오는 5일까지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이날 오후 21명의 U-20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소집 기간 동안 부천FC, 성균관대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후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선수들만 이튿날 재소집된 뒤, 7일 결전지인 아르헨티나로 출국한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와 조별리그 F조에서 경쟁한다. ▲ U-20 대표팀 5월 소집 명단GK : 김준홍(김천상무), 문현호(충남아산), 김정훈(고려대)DF : 박준영, 황인택(이상 서울이랜드), 배서준(대전하나시티즌), 유선(성남FC), 조영광(FC서울), 최예훈(부산아이파크), 최현웅(포항스틸러스), 최석현(단국대), 홍민석(명지대)MF : 강상윤(전북현대), 김용학(포르티모넨세), 김희승(대구FC), 박승호, 박현빈(이상 인천유나이티드), 이승준(FC서울), 이지한(프라이부르크), 조진호(페네르바체), 한종무(제주유나이티드), 문민서(단국대),FW : 이영준(김천상무), 성진영(고려대), 정재상(단국대) 파주=김명석 기자 2023.05.01 16:47
연예일반

‘리미트’ 한국판 ‘테이큰’? 액션·아동 범죄 시의성 담아 [종합]

‘리미트’가 올여름 극장을 한계 없는 긴장감과 서스펜스로 물들일 작정이다. 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영화 ‘리미트’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 박명훈, 최덕문, 박경혜, 이승준 감독이 참석해 영화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 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 영화는 범죄의 대상이 뒤바뀌는 ‘타깃 체인지’와 이를 중심으로 거듭되는 반전의 연속으로 가득하다. 전화가 울리는 순간 타깃이 변경되는 ‘더블 타깃’ 설정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하며 범인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반전 스토리 전개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승준 감독은 2013년 작품 ‘스파이’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이승준 감독은 “차기작이 오래 걸렸다. 배우들과 합심해서 한여름, 코로나 19도 겹쳐 힘든 와중에 한 장면씩 고민하며 여기까지 왔다. 여름의 맨 마지막 주자로 개봉한다. 8월 말 시원함을 선사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영화는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을 필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전대미문의 아동 연쇄 유괴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펼친다. ‘반도’, ‘군함도’, ‘명량’에서 열연한 이정현은 영화에서 소은 역을 맡아 이야기의 중심축에 선다. 이정현은 “편집실에서 영화를 봤다. 배우들이 대역 없이 액션도 하며 열심히 촬영했다.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해서 호흡이 척척 맞았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극 중 아들을 구하기 위해 끝까지 범인을 쫓으며 대역 없이 화려한 액션신을 선보인다. 그는 “한국판 ‘테이큰’, 엄마 ‘테이큰’으로 모성애를 보여주는 영화다. 항상 내 아이가 유괴되었다고 생각하고 180도 변한 엄마 모습으로 범인을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기에 빠져드니 다친 것도 몰랐다. 타박상도 생기고 멍드는 건 기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라 그런지 촬영이 끝나면 보람이 찼다. 산에서 구르는 신은 3일 정도 찍었다. 작품 들어가기 전에 체력단련을 한다. 힘들었다기보다 보람되고 즐겁게 촬영했다”는 소감도 밝혔다. 그러면서 “얼굴에 기미 분장을 많이 했다. 생활에 찌든 엄마를 보여주고 싶었다. 평범하지만 열심히 사는 엄마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분장을 최대한 예쁘지 않게 나오도록 했다. 분장팀이 한 시간마다 기미를 체크했다”고 이야기했다. 문정희는 아동 유괴사건의 핵심 키를 쥔 혜진으로 분한다. ‘숨바꼭질’, ‘연가시’에서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선보인 바 있는 그는 악역 캐릭터를 맡아 역대급 빌런 캐릭터를 예고하고 있다. 문정희는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다. 찍으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빠른 느낌이다. 마지막 후발 주자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혜진 캐릭터를 설명하며 “혜진은 빌런이지만 큰 매력이 있다. 여성 빌런은 자칫하면 힘이 떨어질 수 있다. 혜진은 가족이 있어 엄청난 보호 본능과 지켜야 한다는 집착이 있다. 트라우마가 있는 동생과 그의 애인까지도 포용한다. 혜진만의 절실함으로 간다면 명분이 있는 빌런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여자 또한 상처가 있는 인물이다. 절실함과 악다구니를 가진 여자다. (영화에서) 나를 보니까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독전’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진서연은 이번 작품에서 연주 역으로 활약한다. 진서연은 “오늘 처음 영화 완성본을 봤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처음 봤다. 여배우 세 명이 나오는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엄마판 ‘테이큰’이다. 끝까지 쫓아가서 죽인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또 진서연은 촬영하며 물과 음식을 거의 먹지 않았다며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촬영했다”고 영화를 위해 노력한 점도 언급했다. 세 주인공 이외에도 박명훈, 최덕문, 박경혜 등 신 스틸러들의 연기 시너지도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그런가 하면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은 기억에 남는 장면을 차례로 꼽았다. 이정현은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마지막 선착장 신을 꼽았다. 이정현은 “NG, 대역 없이 밤새 그 장면을 찍었다”면서 “진서연과도 주차장 장면에서 호흡이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문정희는 “너무 떨려서 잠을 못 잤다. 과거에 찍은 사진을 돌아봤다. 더울 때 서로 으쌰으쌰 하며 찍었을 때가 생각났다. 놀이동산 신에서 박명훈, 박경혜와 서로 멋있다며 (영화를) 찍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진서연은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몰입해야 하는 신이 많았다. 긴장의 연속이었다. 촬영할 때 숨죽이며 했다. NG 없이 거의 한, 두 번 만에 찍었다. 호흡이 좋았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사회에 던지는 아동 대상 범죄에 대한 묵직한 시의적 메시지도 전달한다. 한 해 아동 실종 신고 건수 2만 건 이상, 그중 1년 이상 장기 실종 아동은 무려 839명에 달하는 지금, ‘리미트’는 아이를 가족의 품에 돌려보내겠다는 소은의 처절한 일념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이승준 감독은 “마지막 희망이라도 가지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는 마음으로 엔딩을 연출했다. 리미트의 설정들도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 안에서 두 가지를 같이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며 영화의 엔딩 부분을 강조했다. 이정현은 “엄마가 되다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아팠다. 촬영 전에는 임신하기 전이었다. 엄마의 감정을 100% 느끼진 못했지만 상상하며 찍었다”면서 “그때 찍었던 감정과 지금의 감정은 비슷한데 강도가 훨씬 높다. 영화를 보는 다른 엄마들도 그렇게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리미트’는 오는 8월 31일 개봉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05 16:57
연예일반

‘리미트’ 이정현 “한국판 ‘테이큰’ 액션 찍다 타박상도”

이정현이 ‘리미트’를 한국판 ‘테이큰’으로 표현했다. 이정현은 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리미트’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문정희, 진서연, 박명훈, 최덕문, 박경혜, 이승준 감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 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다. ‘리미트’는 범죄의 대상이 뒤바뀌는 ‘타깃 체인지’와 이를 중심으로 거듭되는 반전의 연속으로 가득하다. 전화가 울리는 순간 타깃이 변경되는 ‘더블 타깃’ 설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하며 범인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반전 스토리 전개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영화는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을 필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전대미문의 아동 연쇄 유괴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펼친다. ‘반도’, ‘군함도’, ‘명량’에서 내공 깊은 연기를 선보인 이정현은 극 중 소은 역을 맡아 이야기를 이끈다. 이정현은 “편집실에서 영화를 봤다. 배우들이 대역 없이 액션도 하며 열심히 촬영했다.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해서 호흡이 척척 맞았다”고 운을 뗐다. 이정현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범인을 끝까지 쫓으며 화려한 액션신도 선보인다. 그는 “영화가 한국판 ‘테이큰’, 엄마 ‘테이큰’으로 모성애를 보여주는 영화다. 항상 내 아이가 유괴되었다고 생각하고 180도 변한 엄마 모습으로 범인을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기에 빠져드니 다친 것도 몰랐다. 모성애에 발동이 걸려서 액션을 찍다 타박상도 생기고 멍드는 건 기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라 그런지 촬영이 끝나면 보람이 찼다. 산에서 구르는 신은 3일 정도 찍었다. 작품 들어가기 전에 체력단련을 한다. 힘들었다기보다 보람되고 즐겁게 촬영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정현은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마지막 선착장 신을 꼽았다. 이정현은 “NG, 대역 없이 밤새 그 장면을 찍었다”면서 “진서연과도 주차장 장면에서 호흡이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문정희는 아동 유괴사건의 핵심 키를 쥔 혜진으로, 진서연은 연주 역으로 활약한다. 더불어 박명훈, 최덕문, 박경혜 등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 신 스틸러들의 완벽한 호흡까지 더해진다. 영화는 사회에 던지는 아동 대상 범죄에 대한 묵직한 시의적 메시지도 전달한다. 한 해 아동 실종 신고 건수 2만 건 이상, 그중 1년 이상 장기 실종 아동은 무려 839명에 달하는 지금, ‘리미트’는 아이를 가족의 품에 돌려보내겠다는 소은의 처절한 일념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이정현은 “엄마가 되다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아팠다. 촬영 전에는 임신하기 전이었다. 엄마의 감정을 100%느끼진 못했지만 상상하며 찍었다”면서 “그때 찍었던 감정과 지금의 감정은 비슷한데 강도가 훨씬 높다. 영화를 보는 다른 엄마들도 그렇게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리미트’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05 16:17
연예

[인터뷰②] 신동미 "분위기 메이커=박보검, 등장만으로 밝아져"

배우 신동미(43)는 2020년 누구보다 '열일' 행보를 보였다.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부터 JTBC 드라마 '모범형사', MBC '그 남자의 기억법' 특별 출연, 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청춘기록'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1년을 정말 뿌듯하게 보낸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힌 신동미는 남은 두 달 동안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올 한 해의 마침표를 찍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신동미는 '청춘기록'을 통해 두 번째 매니저 연기에 도전했다. 이전과 전혀 다른 캐릭터였다. 좌충우돌하며 박보검(사혜준)과 함께 성장해가는 캐릭터. "매일이 소풍 가는 것처럼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민재란 캐릭터와 함께 나 역시 성장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박소담(안정하)과도 각별한 사이의 캐릭터였다. "너무 사랑한다. 어제 아침에도 '라뷰'라고 메시지를 보냈더라. 그래서 '라뷰 투'라고 보냈다.(웃음) 기가 막히게 선배들한테 잘한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 초반에 내가 너무 연기를 정신없이 해서 나한테 말렸었는데 이를 계기로 친해졌다. 사실 그전에 인연이 있었다.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 소담이 엄마로 특별출연을 했었다. 그래서 '내가 네 어미다'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웃음) 다음엔 언니와 동생으로 만나고 싶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나. "해외 팬분들이 내가 알아볼 수 없는 용어로 댓글을 달더라. 그리고 보검이의 일본 팬클럽분들이 나까지 챙겨줘 놀랐다. 사혜준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짬뽕 엔터에 보낸 느낌이었다. 물 담아서 잘 쓰고 있다. 너무 예쁘더라." -실제로 짬뽕을 좋아하나. "실은 매운 걸 잘 못 먹는다. 짬뽕보다는 짜장면을 좋아한다. 하지만 마지막 보검이 대사에 '짜장보다 짬뽕이지'란 대사를 듣고 정말 울컥했었다." -'청춘기록'엔 특별출연이 많았다. "이승준 오빠와 MBC 주말극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란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오빠가 처음엔 역할 얘길 안 해주더라. 나중에 보니 찰리정이었다. 오빠가 찰리정을 연기한 건 정말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 감독님한테 기립박수를 쳐드렸다. 맛깔나게 연기해 줘 작품이 살았다. 또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편집장님이었던 박서준 배우도 함께해줬다. 여기서 만나니 새롭더라. (박서준의) 덕후 역할이었는데 그때가 아니면 또 언제 해보겠나. 너무 좋았다. 반가웠고 고마웠다." -MBC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이후 두 번째 매니저 역할 도전이었다. "전혀 다른 캐릭터였다. 그땐 매니저를 하고 싶다기보다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매니저가 된 것이었다. 민재는 사혜준 덕분에 꿈을 찾았다. 혜준이와 같이 성장하는 얘기였다.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어려웠던 건 자칫 잘못하면 현실적이지 않거나 너무 현실적으로 보일까 봐 수위를 정하는 게 어려웠다. 다행히 대본에 써져 있는 것들이 다 현실적인 얘기들이라서 대본에 맞춰 따라갔다." -이창훈(이태수) 배우와의 으르렁 케미스트리도 흥미진진했다. "잘 받아줘서 그렇다. 같이 연기하는 게 재밌었다. 차 안에서 소담이의 캐스팅 축하파티 문자를 받고 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태수 덕분에 감정을 잘 잡을 수 있었다. 실제 연기하는데 너무 열 받아서 '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리곤 너무 분해서 눈물이 찼다. 내가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줘 고맙다." -현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 "매일이 에피소드였고 매일이 즐거웠다. 소풍 가기 전날 설렘이 있지 않나. 너무 재밌어서 그런 마음으로 갔다.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적이 있어서 쉽지 않은 촬영이었음에도 참 즐거운 현장이었다."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나. "보검이가 들어오면 촬영장 분위기가 밝아졌다. 기분 좋게 해주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그 밝은 에너지가 잘 맞았다. 에너지가 잘 맞아서 케미스트리가 넘쳤던 것 같다." -현재 민재는 뭘 하고 있을까. "드라마 '사랑은 비를 타고' 찍을 때 혜준이 의자 뒤에 살짝 보였던 사람이 나다. 재계약을 해서 현장에 같이 나갔던 것인데 구체적으로는 안 나왔더라." 〉〉인터뷰③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스타하우스 [인터뷰①] '청춘기록' 신동미, '역시 갓길호!' 감탄했던 사연[인터뷰②] 신동미 "분위기 메이커=박보검, 등장만으로 밝아져"[인터뷰③] 신동미 "후배 최희서-이선빈과 꼭 연기해보고 싶다" 2020.11.06 10:00
연예

[인터뷰] '청춘기록' 신동미 "특출 박서준-이승준 고마워…신의 한수"

배우 신동미(43)가 '청춘기록'에 특별 출연해 활약했던 박서준, 이승준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신동미는 27일 종영된 tvN 월화극 '청춘기록'에서 박보검(사혜준)의 초보 매니저 이민재로 활약했다. 이제 막 꿈을 찾아 달리는 모습으로 박보검과 힘을 합쳐 짠내 나는 현실에 맞서 싸웠다. 맵고 달고 짠 매니저의 성장기를 보여줬다. 특별 출연했던 배우 이승준과 MBC 주말극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란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신동미. 이승준이 소화한 유명 디자이너이자 성소수자 찰리정 연기에 대해 "신의 한 수"라고 치켜세웠다. 신동미는 "그땐 아주버님이었는데 갑자기 찰리정으로 나왔다. 오빠가 특별 출연은 한다고 했는데 역할 얘긴 안 해주더라. 나중에 봤는데 정말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 감독님한테 기립박수를 쳐드렸다"고 말했다. 그만큼 찰리정 연기를 맛깔나게 해 줘 작품의 몰입도를 높여줬다는 점에 고마움을 표한 것. 배우 박서준도 '청춘기록' 특별 출연으로 굵직하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우리 편집장님이었는데 여기서 만나니 새롭더라. (박서준의) 덕후 역할이었는데 그때가 아니면 또 언제 해보겠나. 너무 좋았다. 반가웠고 고마웠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스타하우스 2020.10.28 17:09
스포츠일반

[김기자의 V토크] “이기러 한전 왔다” 승리를 부르는 박철우

“이겨야죠. 이기러 왔습니다.” 7일 경기 의왕시 한국전력 체육관에서 만난 박철우(35) 표정이 밝았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에서 우승했다. 두 시즌 연속 V리그 최하위 한국전력은 주목받지 못했는데,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입단한 박철우 활약이 눈부셨다. 박철우의 FA 이적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0년 현대캐피탈에서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부인 신혜인씨가 신치용 당시 삼성화재 감독(현 진천선수촌장) 딸이라 큰 화제가 됐다. 그로부터 10년 만에 다시 팀을 옮겼다. 박철우는 “그때와 달리 마음이 편하다. 그때는 (옮기는 팀이) 경쟁 팀인 데다, 말이 많아서…”라며 웃었다. 이어 “장병철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부담을 주지 않는다. 동료들도 도와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장병철 감독 부임 후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재편했다. 그런 팀이 30대 후반으로 넘어가는 박철우를 영입한 건 리더가 필요해서다. 박철우는 카일 러셀(미국)과 그의 한국계 부인(이유하)을 집에 초대해 식사하는 등 적응을 도왔다. 장 감독은 “철우가 소통의 가교 구실을 한다”며 좋아했다. 박철우는 “감독님과 후배들 나이 차가 크다. 선수들이 원하는 걸 감독님께 말씀드리는 게 내 일이다. 감독님도 잘 들어주신다”고 말했다. 컵대회 우승이 정규시즌 성적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장 감독은 “기쁨에 취해선 안 된다”고 했다. 박철우 생각도 같다. 그는 “예전 챔프전에서 우승해도 5분 즐기고 다음 시즌을 준비했다. 솔직히 리그 때는 다른 팀이 더 좋아지긴 할 거다. 하지만 나는 이기려고 한국전력에 왔다”고 강조했다. 35살 배구선수.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다. 박철우도 “20대 때만큼 몸이 가볍진 않다. 공격하려고 뛸 때는 그래도 괜찮은데 블로킹을 하려고 뛰면 예전보다 몸이 무거운 느낌이다. 하지만 배구 자체는 만족스럽다”고 했다. 체력 관리를 위해 다양한 시도도 한다. 박철우는 “(2016년) 사회복무 요원으로 근무할 때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렸다. 배구 선수에겐 잘 안 맞는 것 같았다. 지난 시즌엔 채식도 시도했다. 몸은 가벼운데도 점프가 잘 안 됐다. 이제는 일반적인 식사를 하면서 잘 쉬는 데 집중한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두 시즌을 합쳐 68경기에서 고작 10승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김명관(23), 박태환(25), 이승준(20), 이태호(20)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주장도 맡은 박철우는 “컵대회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어린 선수들이 놀라울 정도로 빨리 좋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어린 선수들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팀의 앞날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 의왕=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9.09 08:31
연예

[리뷰IS] '반의반' 짝사랑 들킨 채수빈 "그가 몰랐으면 좋겠다"

'반의반' 채수빈이 정해인에게 자신의 짝사랑을 들켰다. 31일 방송된 tvN 월화극 '반의반' 4회에서는 정해인(하원)과 채수빈(서우)이 '김지수 디바이스'를 듣는 장면이 그려졌다. 대화는 채수빈이 했지만 정해인은 옆에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디바이스 음성을 듣고 있었다. 지수 디바이스는 채수빈에게 "원이는 알아? '녹음실에서 나 불러냈을 때 원이 얘기했었잖아"라고 말했다. 채수빈은 당황해하며 "그때 우리 미시령 얘기했었다"고 말하자 지수 디바이스는 "아니지, 원이는 모르는구나"라고 답했다. 채수빈은 정해인의 이어폰을 재빨리 낚아챘지만 정해인은 디바이스에서 이어폰 플러그를 뺐다. 그순간 디바이스에서는 "서우 씨가 원이 좋아하는 거"라는 음성이 나왔다. 이에 정해인은 지그시 채수빈을 바라봤고 채수빈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채수빈은 "그런 얘기를 그렇게 쉽게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고 말하자 디바이스에서는 "보는 게 좋다고 했잖아. 정확히 '짝사랑'"이라는 음성이 나왔다. 채수빈은 "그날 내가 센치해져서…"라고 말을 흐렸다. "이젠 아닌가"라는 디바이스의 물음에 채수빈은 "좋다. 사람이 사람에게 정성을 쏟는 모습이 다 좋다"고 답했다. 디바이스는 "원이는서우 씨의 감정 모르지"라고 묻자 채수빈은 "그렇다, 몰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앞서 정해인과 채수빈은 디바이스의 반응점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정해인이 디바이스가 채수빈과 관련된 것에만 반응한다며 서운한 감정을 표했다. 이후 정해인은 채수빈에게 미시령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줬고 채수빈은 결국 정해인을 돕기로 했다. 두 사람은 박주현(김지수)의 흔적을 따라 육교를 찾아 나섰다. 한편 김성규(강인욱)은 이승준(최진무)에게 아내가 죽은 사실을 털어놨다. 자신을 탓하던 김성규는 이내 정해인을 향한 원망을 드러냈다. 김성규는 "걔가 와이프를 좋아했다. 미국에서 공부한다던 새끼가 왜 서울에 오는지. 난 둘 사이에 끼어들 수 없다. 미치겠다…"고 말했다. 이하나(문수호)는 괴로워하는 김성규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4.01 08:1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