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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 출신 감보아 영입

K리그1 선두에 올라 있는 전북 현대가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주앙 감보아(28)를 영입했다고 7일 발표했다.감보아는 포르투갈 U16대표팀부터 U21대표팀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수비형 미드필더로, 2선 전역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감보아는 벤피카와 브라가(이상 포르투갈) 등 포르투갈 명문 팀에서 성장한 뒤 브라가, 마르티무, 샤베스, 이스토릴 프라이아 등 다양한 포르투갈 리그 팀에서 활약했다.전북은 "감보아는 투지 넘치는 수비 스타일로, 인터셉트와 압박 능력이 좋아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라고 소개한 뒤 "중원의 후방을 견고히 하고 팀이 더 공격적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감보아의 등번호는 5번이다. 감보아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그라운드에서 열정을 쏟아내는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하루빨리 팬들과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은경 기자 2025.07.07 17:07
프로야구

'6월 타율 0.369' 주장 박민우 "창원NC파크 복귀, 루틴 찾았다"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는 누구보다 '홈'으로 돌아와 기쁘다.박민우는 6월 한 달 동안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9 1홈런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5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타점은 가장 많았다. 타율 3위, 최다안타 공동 3위, OPS 9위였다. 박민우는 구단 자제 선정 6월 야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NC는 코칭스태프의 추천으로 후보를 정하고, 선수단과 현장 직원이 함께 투표에 참여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단순한 성적뿐 아니라 팀을 위해 헌신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모습까지 투표에 반영한다. 박민우에게는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팀에 유일하게 남은 NC 창단 멤버인 그는 6월 가장 만족하는 부분으로 "창원NC파크에 복귀해 루틴을 되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NC는 지난 3월 구장 내 인명 사고가 발생한 뒤 창원NC파크를 쓰지 못하고 두 달 넘게 '떠돌이 생활'을 했다. 최근에는 구단 연고지 이전이 화두로 떠올랐다. NC는 5월 30일 한화전부터 홈구장에서 다시 경기를 치렀다. 박민우는 "(선수는 연고지를 떠나) 주어진 상황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난 3월) 우리 팀을 응원하러 온 팬이 다쳐 죄송하고 참담하고 속상한 마음뿐"이라면서 "남은 경기에 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선수단은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민우는 6월 6일 대구 삼성전부터 득점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3번 타순에 배치됐다. 그는 "주자가 있을 때 3번 타자로 나서는 걸 솔직히 더 좋아한다"며 "그렇다고 딱히 타순을 가리는 건 아니다. 지금 타격감이 좋아서 잠시 3번을 맡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그는 "팀의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충분히 버팀목이 되어주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게 된다. 노력했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잘 따라와 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호준NC 감독은 "박민우가 엄청 (체력을) 쥐어 짜내면서 뛰고 있다. 잘 버텨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박민우는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어려움 속에서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겠지만, 다이노스는 후반기에 더 높은 곳으로 갈 저력이 있는 팀이다.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7.07 16:04
해외축구

“한국 가는데 SON이 없을 리가” 미국행 가능성↓

손흥민(33·토트넘)이 당분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할 가능성은 작게 점쳐진다. 한 현지 매체는 “토트넘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팬들에게 손흥민을 뛰는 모습을 보여줄 기회를 없애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영국 매체 팀 토크는 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MLS 소속 LA FC의 이적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이 전해졌지만, 그의 이적 시점에는 중요한 상업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중”이라고 전했다.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이 보유한 연장 옵션으로 인해 동행을 2026년까지 늘렸다.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며, 불투명한 미래와 마주한 상태다. 시즌 뒤 꾸준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최근에는 MLS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특히 LA FC가 올리비에 지루의 대체자로 손흥민을 택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매체는 ‘더 선’과 ‘미러’의 보도를 인용,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작다”며 “적어도 한 달간은 어떤 이적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짚었다.매체는 우선 “손흥민은 미국행에 매력을 느끼고 있지만, 그는 적절한 기회를 기다리고 싶어 한다. 그는 사우디 프로 리그와 튀르키예 리그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 주장했다.또 “토트넘 역시 그를 당장 보낼 생각은 없는 듯하다. 토트넘은 8월 뉴캐슬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다. 상업적 관점에서 보면, 한국 팬들에게 손흥민을 뛰는 모습을 보여줄 기회를 없애는 건 많이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손흥민이 떠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이란 주장도 덧붙였다. 매체는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그가 잔류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적을 성사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금액 제시가 필요할 거”라고 짚었다.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여러 루머가 잇따른다. 다만 이번 프리시즌까지는 팀에 남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지난 4일 “손흥민은 클럽에서 10년을 봉사한 이후, 향후 행보에 있어 스스로 결정권을 갖게 된 상태”라면서도 “그는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에 관심을 갖고 있다. 위고 요리스의 사례처럼 시즌 초반에는 토트넘에서 뛰다가 1월에 미국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2019년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다시 한번 유럽 최고 무대에 도전하고 싶어 할 수도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뒤 10년 동안 공식전 454경기 173골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7 14:07
프로야구

'미라클 두벤저스 어셈블' 김재호 마지막 날, 정수빈·양의지·김재환이 힘내서 더 빛났다 [IS 피플]

"(김)재호 형이 선수로서 마지막 날인데,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김재호의 은퇴식 날, 양의지의 솔로포와 적시타로 끝까지 상대를 추격했고, 김재환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미라클 두산'의 주역들이 빛난 경기였다. 두산은 지난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은 김재호의 은퇴식이 있는 날이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1년간 두산에서만 뛴 김재호를 위해 두산은 이날 그를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에 등록해 선발 출전시키고, 경기 중 은퇴 퍼포먼스와 대관식, 경기 후 공식 은퇴식이라는 성대한 은퇴 행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승리'였다. 그래야 경기 후 은퇴식의 분위기가 살고, 물러나는 선배도 기분 좋게 후련하게 작별 인사를 건넬 수 있다. 두산은 경기 후반까지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1회 선취점을 올렸지만 경기 중반 역전을 허용했고, 5회 정수빈의 적시타와 6회 양의지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KT도 다시 달아나며 좀처럼 점수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두산은 경기 막판 극적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3-6으로 끌려가던 8회, 5득점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승의 중심엔 '미라클 두'의 원조, 정수빈, 양의지, 김재환이 있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이후 김재환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8-6으로 역전, 9회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했다. 세 선수와 김재호는 '미라클 두산'의 경험자들이다. 정규시즌 3위에서 한국시리즈(KS) 역전 우승을 일군 2015년의 기적을 함께 했고, 2016, 2019년 통합우승을 같이 일궜다. 최근 잠시 주춤한 '미라클 두산'의 면모를 이날 원조들이 일깨우면서 값진 승리를 낚았다. 경기 후 양의지와 김재환도 "김재호의 은퇴식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 양의지는 "오늘은 (김)재호 형의 은퇴식이 있는 날이라 선수단 모두가 평소보다 더 똘똘 뭉쳤다"라고 돌아봤다. 김재환 역시 "(김)재호 형이 선수로서 마지막 날에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오늘 기쁜 마음으로 보내주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김재호 역시 기분 좋게 떠났다. 이날 은퇴식에서 은퇴사를 낭독한 그는 "이렇게 선배를 좋게 떠나 보내고 싶은 후배들의 마음을 또 오늘 받고 가서 두 배로 기쁜 은퇴식이 된 것 같다. 후배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웃으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7 10:04
드라마

강기영, 이보영 짝사랑하는 조력자 변신…“다뤄진 적이 없던 이야기” (메리 킬즈 피플)

‘메리 킬즈 피플’에서 강기영이 이보영을 짝사랑하는 친구이자 전직 성형외과 의사 최대현으로 변신한다.오는 8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강기영은 극중 우소정(이보영)의 조력 사망을 돕는 최대현 역을 맡았다.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넘나들며 개성 있는 연기와 유쾌한 존재감을 발휘한 강기영이 최대현 역을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어떤 한 획을 그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와 관련 강기영은 첫 현장에서 온화한 눈빛과 다정한 미소로 인정 많은 성격의 최대현을 표현했다. 극중 최대현(강기영)이 두 눈을 감은 채 은은하게 켜진 캔들 불빛과 고요한 싱잉볼의 진동에 집중하며 명상을 하는 장면. 또한 최대현은 누군가를 안심시키려는 듯 미소를 지어 보이는가 하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선을 한 곳에 고정한 채 복잡다단한 감정을 내비친다. 눈빛만으로 마음속에 담긴 수많은 생각과 감정을 드러낸 최대현에게 과연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강기영은 “그동안 다뤄진 적이 많이 없었던 이야기였기에 조심스럽기도 했다”라며 “세상에는 다양한 이별이 있겠지만 스스로 정한 준비된 이별도 그 이별만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력 사망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다 보니 극의 분위기 역시 가벼울 수 없는 신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소정과 대현의 관계에서 오는 티키타카가 극의 진지함을 어느 정도 환기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특히 강기영은 “극중에서 대현이 다소 가벼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대현 또한 아픔을 겪으면서 성장한 인물이어서 가벼움이라는 표현보다 의연함에서 오는 모습이라고 표현하고 싶었다. 인물의 관계에서 오는 시너지가 가장 큰 효과라고 생각하고 ‘그 효과를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대한 비중이 가장 컸다”라고 연기를 준비한 과정을 떠올렸다.그러면서 “최대현이 의사는 의사지만 면허를 박탈당해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의사 역이다 보니 전문용어에서 오는 부담감이 아무래도 조금은 덜했던 것 같다”며 “다뤄진 적이 많이 없던 드라마의 소재뿐만 아니라 가족애를 가득 담고 있는 드라마인 만큼 공감해 주시고 같이 울고 웃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제작진은 “강기영은 특유의 인간미 가득한 연기와 따스한 분위기로 깊은 울림을 만들어내는 배우다”라며 “‘메리 킬즈 피플’에서 폭넓은 감정선과 휴머니즘 열연으로 극 전체의 공감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강기영을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메리 킬즈 피플’은 오는 8월 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7 09:43
프로야구

특별 엔트리에 경기 도중 대관식까지, 통크게 합의한 KT "제자에게 특별한 추억이 된다면야"

"(김)재호에게 기억에 남는 (은퇴)경기가 된다면, 우리 팀은 괜찮다."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 해당 선수와 팀을 응원하는 팬이라면 당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상대 팀으로선 난감할 수도 있는 제도다. '특별 엔트리' 선수 한 명이 추가되는 상황이고, 경기 중 특별 퍼포먼스로 경기가 지연된다면 하염없이 지켜봐야 하는 상대 팀 입장에선 곤란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양 팀의 합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KT 위즈는 두산 베어스와의 대화와 이해 끝에, 떠나는 김재호를 화려하고 뜻깊게 보내줬다. 김재호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이날 김재호는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에 등록돼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잠실의 만원 관중(2만3750명)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이후 그는 1회 초 2아웃에 박준순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떠날 때에도 그는 유니폼 전달식에 이어 선수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고 팬들에게도 작별 인사를 건넨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특별한 추억을 위해 1회는 꽤 길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KT 선수단은 말없이 '선배' 김재호의 특별 퍼포먼스를 기다리며 축하했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강철 KT 감독님이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와 은퇴 퍼포먼스를) 흔쾌히 허락해줬다. 이강철 감독님이 '(김)재호를 기억에 남게 보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우리 팀은 괜찮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두산 코치 시절(2017~2018년) 김재호와 함께 했던 이강철 감독도 "레전드 대우를 받으며 은퇴"하는 제자의 은퇴 퍼포먼스를 흔쾌히 허락했다. 김재호 역시 경기 후 은퇴사를 통해 "오늘 저의 은퇴경기와 은퇴식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신 KT 이강철 감독님, 코칭스태프, KT 선수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라며 인사했다. KT 역시 지난달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 6월 1일 박경수 퀄리티 컨트롤(QC) 코치의 은퇴식 때였다. 당시 KT는 9회 초 수비 교체를 통해 박경수를 경기에 투입시켰고, 1이닝을 소화하게 했다. 이때 역시 KT는 상대 팀이었던 KIA 타이거즈에 양해를 구해 박경수를 특별 엔트리에 넣고 준비된 은퇴 퍼포먼스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이 있기에, KT도 흔쾌히 두산의 요청을 들었다.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는 레전드를 향한 예우를 위해 지난 2021년 신설됐다. 단순한 은퇴식을 넘어 팬과 선수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하는 순기능을 해왔다. 그 의도를 모두가 잘 알기에, 상대 구단 역시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프로야구만의 뜻깊은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7 09:04
프로야구

천재 김재호, 지도자 김재호 그리고 52번 김재호 [IS 스타]

"많은 사람이 김재호의 야구를 사랑했구나."'천재 유격수' 김재호(40)가 지난 6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은퇴 기자회견에서 그는 선수로서, 그리고 지도자로서의 김재호에 대해 설명하며 21년간의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2004년 1차지명으로 두산베어스에 입단한 김재호는 2024시즌까지 21년 통산 1793경기에서 타율 0.272(4534타수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을 기록했다. 베어스 원 클럽맨으로 구단 역대 최다 경기출장 및 유격수 최다 안타, 타점, 홈런 등 각종 기록 꼭대기에 이름을 남겼다.은최하는 김재호는 "2015년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초등학교 이후에 우승을 한 적이 없었다. 2015년도엔 앞서 흘린 눈물을 보상받는 행복의 눈물을 많이 흘렸던 순간이었다"라고 회상하면서 "두산은 처음엔 나를 택해줬고, 추후엔 내가 선택한 팀이다. 좋은 선수들을 만나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 팀이다. 죽을 때까지 남을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선수 김재호두산의 조성환 감독대행은 선수 시절엔 다른 팀(롯데 자이언츠)에서 인연을 맺지 못했다. 조성환 대행은 "(김)재호는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선수 시절 '함께 키스톤 콤비 호흡을 맞췄으면 좋겠다'라고 한 적이 있다. 그 정도로 욕심이 나는 선수였다"라고 회상했다. 2017년부터 2년간 두산에서 함께 했던 이강철 KT 위즈 감독도 "선수들에게 표본이 되는 선수였다. (적으로 만났을 땐) 짜증 날 정도로 수비를 잘했던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김재호는 "(선수 시절인 21년간)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 같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좋았던 시기보다 안 좋았던 시기가 더 길었던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좋았던 그 짧은 시간들이 많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힘든 시간 모두 내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야구 속에서 많은 걸 깨닫고 많은 걸 배웠다. 21년간 좋았던 인생인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김재호는 은퇴식 날 출근을 하면서 많은 팬을 봤다고 말했다. "사인을 다 못 해 드려서 죄송하다. 스케줄이 빡빡했다"라며 아쉬워한 그는 "은퇴하고 나서 많은 팬이 사랑해 줬다는 걸 느꼈다. 선수 땐 '나는 다른 선수에 비해 인기가 없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은퇴하고 나서 보니, '많은 사람이 김재호의 야구를 사랑했구나'라는 걸 느껴서 뭉클했다"라고 덧붙였다. 천재 김재호김재호의 별명은 '천재 유격수'다. 빠른 타구 판단과 안정적인 수비, 노련한 팀 배팅으로 팀이 7년 연속(2015~2021년) 한국시리즈(KS)에 오르고 세 번의 우승을 거두는 주역이 됐다. 커리어 초반 손시헌 등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지만,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2010년대 두각을 드러내며 마침내 우승 주역까지 떠올랐다. 하지만 그 뒤엔 남모를 노력이 있었다. 조성환 대행은 "수비 훈련할 때 김재호보다 더 진지하게 하는 선수는 아직 없었다"라며 "많은 내야수가 '김재호처럼 하고 싶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럴 때마다 '김재호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그만큼 김재호가 자신의 이름(명성)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게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재호는 "맞다"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인정하면서도, "노력은 무조건 많이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훈련하면서 본인이 얼마나 느끼고 생각하는 야구를 하느냐가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야 할 때는 "더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고, 행동으로 많이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지도자 김재호현재 그는 해설위원과 함께 야구 예능 '불꽃야구'에 출연해 제2의 야구 인생을 살고 있다. '지도자' 커리어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그는 "야구 선수라면 지도자는 당연히 해보고 싶은 위치(직업)라고 생각하지 않을까"라며 솔직하게 인정했다. 김재호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서 지도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조금 다른(예능)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 속에서도 교훈을 찾고 있다"라며 "함께 뛰는 선수들이 모두 야구를 잘했던 선배들이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들이 어떤 루틴으로, 어떤 훈련을 하는지 보고 배우고 있다. 지도자로 가기 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들 김재호21년간 달려온 선수 생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역시 가족들이었다. 그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지난해 돌아가신) 아버지 앞에서 은퇴식을 하지 못해 아쉽다. 아버지 덕분에 야구를 할 수 있었는데, 내가 은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먼저 가셔서 마음에 걸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내도 내 옆에서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재호는 경기에 앞서 가족들과 함께 시구자로 나섰다. 아내와 자녀 3명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온 김재호는 가족,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52번 김재호은퇴식 당일, 김재호는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로 등록,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까지 했다. 김재호는 출전을 위해 경기 전 훈련까지 받았다. 김재호의 선발 출전을 결정한 조성환 감독대행은 여타 은퇴 특별 엔트리 선수들이 그러했듯이 "바로 교체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상황을 봐서 교체할 생각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유가 있었다. 1회 선발 라인업 소개와 함께 그라운드에 나선 김재호는 1회 2아웃 상황에서 박준순과 교체됐다. 그리고 그는 '민무늬 등번호' 유니폼을 입고 나온 박준순에게 자신의 '52번' 유니폼을 건넸다. 자신의 뒤를 이어달라는 '대관식'이자 '당부'의 퍼포먼스를 펼친 것이다. 김재호는 "52번 유니폼은 내게도 큰 의미가 있다. 이 등번호를 달고 주전으로 도약해 우승을 이루는 등 각별하다"라며 "(박)준순이는 물론 (이)유찬이, (오)명진이 등 후배들이 내야를 지키고 있다. 이들 모두가 두산 베어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7 06:04
프로야구

두산의 헌사 'B.E.A.R.S' 김재호다웠던 마지막 길, "영원한 천재 유격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IS 잠실]

그라운드 위 다이아몬드, 유격수 자리에 김재호(40)가 섰다. 'Begin(시작)'. 최고의 자리에 서게 해준 유격수, 그 자리에서 은퇴식을 시작한 김재호는 1루 송구 퍼포먼스와 함께 'Evolution(진화)'이 새겨진 2루수 자리, 'Achievement(성과)'의 1루, 'Respect(존경)'의 베이스 라인을 돌아 'Spirit(정신)'의 홈에 도착해 'B.E.A.R.S'의 길을 완성했다. 두산에서만 21년 뛴 김재호가 걸었던 길이자, 레전드를 예우하는 두산 구단의 헌사였다. 김재호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를 마치고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2004년 1차지명으로 두산베어스에 입단한 김재호는 2024시즌까지 21년 통산 1793경기에서 타율 0.272(4534타수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을 기록한 뒤 지난해 유니폼을 벗었다. 베어스 원 클럽맨으로 구단 역대 최다 경기출장 및 유격수 최다 안타, 타점, 홈런 등 각종 기록 꼭대기에 이름을 남겼다.'베어스 원 클럽맨' 김재호를 위해 구단도 그의 은퇴식에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조성환 감독대행의 아이디어가 빛났다. 조성환 대행은 이날 그를 은퇴 선수 특별엔트리에 등록한 후 선발 출전시켜 팬들 앞에 서게 한 후, 1회 2아웃이 되자 등번호 '52번 후계자' 박준순과 교체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대관식'을 완성시켰다. 퇴장하는 김재호는 그라운드 위 선수 한 명 한 명과 포옹하며 인사한 뒤, 더그아웃 앞에 도열한 선수단 및 팬들에게 모자를 벗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진정한 은퇴식은 경기 후에 진행됐다. 구단은 구단명 '베어스(Bears)'의 앞글자를 딴 단어들을 그라운드 위에 배치해 김재호의 길과 성과를 조명했다. 수많은 기록이 시작된 시작점(Begin) 유격수에서 시작된 은퇴식은 힘든 현실에서도 묵묵히 땀을 흘려온 노력의 아이콘 김재호의 진화(Evolution), 베어스 역대 최고 유격수라는 성과(Achievement), 김재호가 쌓은 수많은 숫자들과 그것을 넘어 한결같이 팀을 위한 헌신으로 자리매김한 김재호를 향한 선수들의 존경(Respect), 그리고 영원히 남을 김재호의 정신과 헌신(Sprit)으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각 단어에 맞는 퍼포먼스와 그에 걸맞은 연차의 선수들과 테마 영상들을 단계별로 등장시켜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은 가족들이 김재호와 함께 했다. (▲Begin-김재호 ▲Evolution-김재호, 양의지, 이영하, 곽빈 ▲Achievement-김재호, 김재환, 정수빈, 박치국 ▲Respect-김재호, 강승호, 이유찬, 오명진, 박준순 ▲Spirit-김재호의 가족들)이후 은퇴식 단상에 서 은퇴사를 낭독한 그는 유격수 자리의 흙을 직접 퍼 소장하는 퍼포먼스까지 펼치며 자신의 은퇴식을 마무리했다. 자신을 응원한 '최강 10번타자' 팬들과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고 모두 해내며 뜻깊은 은퇴식을 마쳤다. 은퇴식 때 울지 않겠다는 다짐과는 달리, 은퇴사를 낭독하는 그의 눈가는 촉촉했다. "영원한 '천재 유격수'로 기억되고 싶은 김재호입니다"라고 은퇴사를 시작한 그는 구단주와 코칭 스태프, 프런트 직원들, 은퇴식을 위해 배려해준 KT 선수단과 선후배 동료들, 은사들을 일일이 나열한 뒤,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언급하며 "나를 끊임없이 응원해 주신 최강 10번 타자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인사가 영원한 안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언제나 우리 두산 베어스 곁에 있을 것이다. 두산 베어스, 최강 10번 타자 여러분은 나의 자부심이자 전부이기 때문이다"라며 "이렇게 선배를 좋게 떠나 보내고 싶은 후배들의 마음을 또 오늘 받고 가서 두 배로 기쁜 은퇴식이 된 것 같다. 후배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기까지 두산 베어스 김재호는 물러가겠다. 감사하다"라며 은퇴사를 맺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7 00:34
프로야구

'이래서 말 아꼈구나' 은퇴식 김재호를 그라운드에 남긴 이유, 기립박수 그리고 대관식 위해 [IS 잠실]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에 포함된 김재호의 '은퇴 경기' 선발 출전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출전한 '은퇴 선수'가 얼마나 뛸 지가 관건이었다. 보통 은퇴 특별 엔트리 선수들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이 불린 뒤, 곧바로 교체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은 말을 아꼈다. 경기 상황을 보고 교체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전 훈련을 소화한 김재호도 "감독님이 끝까지 뛰라면 끝까지 뛰겠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모든 게 다 계획된 시나리오였다.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전, 김재호는 1회 2아웃까지 그라운드에 남아 두산의 '유격수'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KT의 세 번째 타자 안현민이 타석에 들어서자, 선수 교체를 안내하는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는 등에 이름도 등번호도, 아무 것도 적히지 않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김재호를 향해 뛰어갔다. 올해 신인 내야수이자, 지난해 은퇴한 '52번'을 물려받은 박준순이었다. 그라운드 위에서 만난 김재호는 박준순에게 자신의 '52번 유니폼'을 벗어 물려줬다. 대관식이었다. 두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재호의 선발 라인업 포함과 이닝 중 교체, 유니폼 교환식까지 모두 조성환 감독대행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선발 출전과 경기 막판 교체를 두고 고민했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게 팬들을 위해 더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1이닝을 소화하지 않고, 이닝 도중 교체하는 것도 팬들에게 응원과 함성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길 바라는 의도였다"라고 전했다. 김재호에게도 뜻깊은 대관식이었다. 2011년부터 14년간 달았던 등번호를, 그저 스쳐 지나가는 등번호 변경이 아닌 잠실 만원 관중(2만3750명) 앞에서 하며 의미를 더했다. 김재호는 "52번 유니폼은 내게도 큰 의미가 있다. 이 등번호를 달고 주전으로 도약해 우승을 이뤘다"며 "(박)준순이는 물론 (이)유찬이, (오)명진이 등 후배들이 내야를 지키고 있다. 이들 모두가 두산베어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후배를 응원했다. 한편, 이날 팬들의 하이파이브를 받으며 그라운드에 나선 김재호는 시구 행사 이후 유격수 자리에 서서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 모두에게 모자를 벗고 인사했다. 이후 '교체 퍼포먼스'와 함께 그라운드를 퇴장한 그는 내야수 후배들, 투수 최승용, 포수 양의지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1루 더그아웃 앞에 도열한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6 18:52
해외축구

프랑스 매체 주장 “이강인 이적료 공개”→480억원 수준

한 프랑스 현지 매체가 “파리 생제르맹(PSG)이 원하는 이강인(24)의 이적료가 공개됐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5일(한국시간) “PSG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이적을 반대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의 이적료도 이미 책정된 상태”라고 주장했다.매체는 먼저 “2023년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현재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 “그는 이번 여름 이탈리아 챔피언 SSC 나폴리의 관심을 받고 있다. PSG는 이적에 반대하지 않지만, 3000만 유로(약 48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 중”이라고 전했다.해당 이적료는 2년 전 PSG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쏟은 금액(2200만 유로·350억원)보다 높다. 당연한 요구이기도 하다. 이강인이 PSG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구단 입장에선 주력 로테이션 멤버인 이강인을 헐값에 판매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납득할 만한 제안이 오기 전까지 결정을 유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또 하나의 관건은 이강인의 이적 의사다. 매체는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체제에서 주로 교체 자원으로 간주된다.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짐을 쌀 수도 있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강인은 PSG 합류 뒤 2시즌 동안 공식전 84경기 12골 11도움을 올렸다. 2024~25시즌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포함해 48경기 7골 6도움을 올렸다. 출전 시간은 합류 첫해보다 늘었지만, 주요 경기에선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다. 이강인의 마지막 공식전 선발 출전은 지난 5월 몽펠리에와의 리그 경기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6일 미국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 8강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경기에서도 벤치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누비진 못했다. PSG가 이날 뮌헨을 2-0으로 제압하면서, 4강에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붙게 됐다. 이미 4관왕에 성공한 PSG와 이강인은 이번 대회서 5관왕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7.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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