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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심용환 소장 “글로벌로 나가는 K콘텐츠, 꼼꼼한 역사 고증 필요해” [2025 K포럼]

“이순신, 임진왜란 등 역사를 다루는 콘텐츠들은 정형화 돼 있어요. 그런데 한국 사회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정말 많아요. 이런 이야기를 발굴하면 전혀 다른 흥미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역사 전문가이자 방송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 겸 성공회대 외래교수는 K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변화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심 소장은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진행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K콘텐츠에 녹아있는 ‘한국적’인 매력의 독자성을 유지하는 것은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과 동시에 우리 역사에 대한 철저한 고증, 문화에 대한 엄밀한 접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심 소장은 한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강연을 비롯해 각종 방송, 유튜브 활동까지 진행하고 있다. KBS1 ‘역사저널 그날에’, ‘아주 史적인 여행’,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MBC ‘심야괴담회’,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 JTBC ‘톡파원 25시’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했다.심 소장은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의 챕터2 ‘STORY HOW : 백제를 브랜딩하라’에 패널로 참석한다. 오는 7월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5 K포럼은 K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 보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다. 심 소장은 공주시 홍보대사인 가수 박서진,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홍보대사인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과 함께 백제를 대표하는 공주·부여·익산 지역의 역사와 숨겨진 매력을 소개한다.심 소장은 “백제를 이야기할 때 야사(野史) 또는 백제의 멸망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이번 K포럼에서는 백제의 세계유산으로서의 위상이나 아시아와 인도와 태평양을 잇는 문화 교류 로드로서의 의미들을 조금 더 소개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백제라는 나라가 한강 유역에 만들어졌다가 밀려 금강 줄기를 따라 도시를 옮기며 만들어졌다는 배경부터 의자왕과 삼천궁녀 같은 대중이 흥미를 가진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중국의 문화가 백제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갔는데 이런 교류사적 의미에서 백제의 문화유산을 들여다보면 참 의미 있는 것이 많아요. 무령왕이 남중국과 교류했다는 건 많이 알려졌지만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의 문화유산이 우리에게 들어왔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죠. 이런 우리의 역사와 다른 나라와의 교류를 되짚어 보는 게 콘텐츠를 만들 때도 중요한 재료와 아이디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심 소장은 역사적 고증과 자문 지원을 통해 K콘텐츠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심 소장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은 애플TV플러스 ‘파친코’ 시리즈 자문을 맡기도 했다. ‘파친코’는 미국에서 제작한 작품이지만 2차 세계대전 전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이기에, 한국에 대한 깊고 밀접한 이해가 필수적인 작품이다. 공개 이후 역사적 고증 측면에서 철저하고 디테일이 돋보인다는 평을 얻었다.심 소장은 “우리의 콘텐츠가 점점 국제화가 되어 갈수록 역사에 대한 고증 역시 더욱 철저하게 요구된다”며 “예전에는 반짝하는 아이디어만 있어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 최근에는 사람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대충 만들어서는 따라한 것 같고 어설프다는 느낌을 준다”고 짚었다.심 소장은 특히 시대극·사극 등을 만들 때 K콘텐츠도 고증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들이 종종 역사 왜곡으로 논란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증·자문에 대한 확실한 프로세스가 갖춰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현재는 대본을 주고 기본만 수정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서사부터 대사, 미술, 연출까지 제작진과 전문가가 소통하면서 만들어야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팩트가 맞냐, 틀리냐의 문제가 아니라 작품의 전체적인 호흡이 정말 한국화됐는지, 중드나 일드를 뛰어넘는 독보적인 콘텐츠인지가 중요하고 앞으로 그렇게 나아가야 하죠. 우리나라 콘텐츠를 한국인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역사와 감수성을 아는 것도 중요해요.”심 소장은 결과적으로 철저한 고증과 사전 조사가 바탕이 돼야 K콘텐츠의 차별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에 비해 중국, 일본 문화가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는 점도 그 이유 중 하나다. 그는 “한중일은 문화적 소스가 비슷한데 이미 일본이나 중국 콘텐츠는 해외에 많이 소개됐고 이해도도 높다. 그렇기에 우리의 색깔을 보여주는 데 더욱 정밀한 고증이 필요한 것”이라며 “그 고증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상상력이 더해져야 한다. 미술에서도 어떤 색감을 내더라도 일본과 중국과는 좀 다르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다만 심 소장은 철저한 고증이 역사적 사실과 스토리가 맞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역사가 왜곡된 게 많아서 사실이냐 아니냐의 논쟁이 심한 편이다. 신화나 야사는 하나의 상상력이기도 하다. 역사를 꼭 맞춰가면서 이야기를 만들 필요는 없다”며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무대 장치나 의복, 당시 갈등 구조를 디테일하게 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심 소장은 또 정형화된 이야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보거나 새로운 인물을 조명하는 시도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예컨대 사극에서 장희빈, 폐비 윤씨 등 인물에 대해서는 많이 소개됐고 대중에도 익숙하지만 조선 전기에는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인물이 있다”며 “이른바 ‘동성애 스캔들’을 일으킨 세종의 며느리이자 문종의 부인인 봉씨 부인의 이야기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도 소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tvN 드라마 ‘원경’도 원경왕후라는 인물을 조명한 최초 작품이란 점에서 의미있었다”고 말했다.심 소장은 예능 출연 등 각종 방송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앞으로도 역사와 연관된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대중이 흥미를 가질 이야기를 전하는 게 그의 작은 바람이다. 심 소장은 “방송을 한 지 벌써 10년 정도 됐다. 역사 전문가가 된 후 기회가 와서 계속 하게 됐는데, 재밌기도 하고 잘 하고 싶기도 하다. 방송을 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화적 욕구가 굉장히 높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낄 때도 많다”며 “앞으로도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드릴 수 있는 방송인, 역사 전문가로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고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0 06:10
연예일반

[알립니다] “다시 쓰는 K스토리”…2025 K포럼 7월 2일 용산 드래곤시티 개최

대한민국 최초 종합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시사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025 K포럼’을 개최합니다.K콘텐츠와 K브랜드는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이 됐습니다. 지난해 K콘텐츠와 K브랜드의 성공을 현장에서 이끌어가는 K메이커스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달했던 K포럼이 3회째를 맞은 올해,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오는 7월 2일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5 K포럼’의 주제는 ‘다시 쓰는 K스토리’입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K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채워집니다. 올해 포럼은 총 4개 챕터로 구성돼 다양한 장르, 분야 ‘K’의 비전 및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첫 챕터 ‘STORY WHY : 대한민국 서사에 담긴 K-혼(魂)’에서는 ‘부산행’, ‘지옥’ 등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영화감독 연상호와 K팝 아이돌 선구자 H.O.T.로 활약한 가수 강타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K무비와 K팝이 걸어온 지난 시간을 이야기하고,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K문화 교류 관련 대담을 진행합니다.K웹툰 원작 드라마화 성공작이자 K의 전통을 담아내 호평 받은 드라마 ‘정년이’의 정지인 감독, 서이레 원작작가, 배우 정은채는 ‘STORY WHAT : 표현하는 모든 것이 K다’ 챕터에 참여, K콘텐츠가 지닌 컬래버레이션의 힘을 전합니다.‘STORY HOW : 백제를 브랜딩하라’ 챕터는 (재)백제세계유산센터와 함께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맞은 백제역사지구를 새로운 브랜드로 만들어가는 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심용환 역사학자와 박서진, 파비앙과 함께 풀어가고 방송인 박지윤이 모더레이터로 나섭니다. 나나(유니스)·문샤넬(피프티피프티)·브라이언(앰퍼샌드원)·씽(소디엑) 등 K팝 아이돌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멤버 4명은 ‘STORY WHERE : 우리가 경험한 K’ 챕터 주인공으로 나서 모더레이터 차오루(피에스타)와 함께 직접 경험한 K문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나눕니다. 흥미로운 볼 거리도 준비돼 있습니다. 마술사 겸 뮤지컬 ‘하츄핑’ 총감독을 맡은 이은결이 ‘토크 앤 퍼포먼스 ‘광연’’과 함께 K콘텐츠의 경계를 넘어선 또 다른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조선 도공 도예가 이경환·진환민은 ‘청화 버블 아트 & 백제로 가는 길’ 컬래버레이션 퍼포먼스를 선보여 K헤리티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행사명 : 2025 K포럼(KoreaForum2025)주 제 : 다시 쓰는 K스토리일 시 : 2025년 7월 2일(수) 09:30~18:00장 소 : 서울드래곤시티호텔 3층 한라 그랜드볼룸주 최 :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백제세계유산센터미디어후원 : 이데일리, 이데일리TV미디어주관 : 크리에이터링, 한국MCN협회, 샌드박스, 트레져헌터, 순이엔티, 네바엔누니크, 파이브스톤즈참가신청 : 2025 K포럼 공식 홈페이지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1 05:40
스포츠일반

'평창→베이징→밀라노' 올림픽 3연패 도전하는 '여제' 최민정, "최선을 다할게요" [IS 스타]

"올림픽 3연패, 최선을 다할게요."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7·성남시청)이 내년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최민정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4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취임식' 및 '2025 빙상인의 밤'에서 2024~25시즌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최민정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최우수 선수상까지 수상하게 돼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더 열심히 해서 다가오는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민정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2월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3관왕(여자 500m, 1000m, 혼성 2000m)에 올랐고, 지난 3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선 여자 1500m 우승을 하며 정상에 올랐다. 최민정은 이 대회 우승으로 2025~26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얻었다. 자동으로 내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도 따냈다. 4월 초순 목동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설 필요 없이, 먼저 출전권을 따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지켜본 그는 "같은 소속팀 선수들을 응원을 많이 했는데, 다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선수들이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더 자극을 받고, 동기부여도 더 됐다"라며 "다가오는 시즌이 올림픽 시즌인 만큼, 후회 없이 준비를 잘해서 몸을 잘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첫 올림픽에 나섰던 최민정은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2018 평창에서 3000m 계주와 여자 1500m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던 최민정은 2022 베이징에선 1500m 금메달에 이어 여자 1000m,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최민정은 다가오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1500m 3연패에 도전한다.그는 "많은 분이 (1500m) 3연패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해주신다. 이런 대기록을 도전할 수 있다는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가능성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올림픽까지 반년, 최민정은 "지난해 월드 투어를 돌면서 체력 문제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더 많은 운동량을 소화하려고 한다"라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신임 회장의 취임식도 열렸다. 이수경 회장은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선수 은퇴 이후에도 국제빙상연맹(ISU) 데이터 오퍼레이터, 피겨 국제심판,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등 빙상 경기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수경 회장은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삼보모터스 PL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으로 기업을 이끌고 있어, 전문 경기인과 기업인으로서의 이력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최민정은 "신임 회장님이 경기인 출신이시다 보니, 아무래도 선수 입장에서 생각을 많이 해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선수들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시려고 한다고 들어서 선수들을 위해 많이 애써주실 거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소공동=윤승재 기자 2025.04.24 06:04
스포츠일반

이수경 빙상연맹 신임 회장 "한국 빙상 위상 공고히, 친근한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도록 만들겠다"

이수경 제34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한국 빙상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수경 회장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4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취임식'에서 "한국 빙상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빙상이 친근한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은 '모두가 함께 즐기는 빙상', '체계적인 선수 육성'. '국제적 협력 강화', '안정적인 지원' 등 4대 혁신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열린 소통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귀기울이고 함께 고민하면서 해답을 찾아가겠다. 뜨거운 열정을 함께 나누며 대한민국 빙상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 여러분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축사에서 김재열 국제빙상연맹(ISU) 회장 및 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이 회장은 연맹 이사로서, 피겨 국제 심판으로서, 국제대회 국가대표의 팀 리더로서, 스폰서로서, 또는 후배들을 아끼는 선배 선수로서 여러 방면에서 빙상 발전을 위해 큰 기여해 온 인사다"라며 "기업인으로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이 회장의 취임으로 한국 빙상의 미래가 밝을 거라고 믿는다. 국제빙상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수경 회장은 빙상경기연맹 최초의 여성 회장이자, 최초의 경기인 출신 회장, 올림픽 종목 회장들 중 최연소 등 최초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앞으로가 기대되고 설렌다"라며 "이수경 회장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지도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서 연맹을 잘 이끌어 갈 거라고 믿는다. 대한체육회도 열심히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수경 회장은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선수 은퇴 이후에도 국제빙상연맹(ISU) 데이터 오퍼레이터, 피겨 국제심판,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등 빙상 경기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수경 회장은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삼보모터스 PL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으로 기업을 이끌고 있어, 전문 경기인과 기업인으로서의 이력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한편, 이수경 회장은 지난 2월 25일부터 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소공동=윤승재 기자 2025.04.23 19:37
경제일반

신세계그룹 '랜더스 쇼핑페스타' 개막…주요 계열사 총출동

신세계그룹은 4일 막을 올린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랜더스 쇼핑페스타'에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우선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오는 13일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체험행사와 더불어 인기 사료와 간식, 각종 용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랜독스(Dog's) 페스타'를 준비했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열흘간 조선 팰리스, 웨스틴 조선 서울, 레스케이프, 그랜드 조선 제주 등 전 호텔 사업장에서 객실, 레스토랑, 웨딩, 리빙 등을 포함한 400여종의 상품을 할인한다.이밖에 신세계면세점은 패션, 뷰티, 주류 등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온라인몰에서는 매일 밤 8시 '심야 릴레이 특가' 프로모션을 마련해 한정 수량의 인기 상품을 파격가에 제공한다.대규모 정리 할인 행사(클리어런스 세일)도 있다.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일까지 팩토리 스토어 골프 대전을 하고 이마트 완구 코너에서는 레고를, 이마트 입점 매장인 에이스토어에서는 아이폰을 각각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스타벅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팩토리스토어, 와인앤모어 등 신세계그룹사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이는 팝업 행사가 고객들을 맞이한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통해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호텔 서비스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4.04 10:36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최초 여성, 김나미 사무총장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이끄는 새 집행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엔 유 회장과 최근 선임된 5명의 부회장과 이사 29명까지 총 35명의 집행부가 참석했다.이사회는 지난 12일 내정된 김나미 사무총장과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의 임명 동의안을 의결했다.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출신으로 국제바이애슬론연맹 부회장 등을 지낸 김 사무총장은 조선체육회(대한체육회의 전신)를 포함해 대한체육회 105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이다.김나미 총장은 "한 명의 국가대표 선수였다가 전체를 대표해 이런 자리에 오르는 것이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여러분께서 도와주시면 체육회 발전을 위한 좋은 결실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인사했다.김택수 선수촌장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단식에선 금메달을 획득하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땐 코치로 유승민 회장의 남자단식 금메달 획득을 함께 일구는 등 지도자로도 성공한 한국 탁구의 '레전드'다.김택수 선수촌장은 "지도자와 선수 간 신뢰를 바탕으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경기력에서는 훈련의 자유를 부여하되 강력한 훈련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선수들의 훈련에 피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선수촌 문화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새로운 스포츠공정위원장 위촉 동의안도 의결됐다. 이영진 전 헌법재판관이 2027년 2월까지 2년 임기의 새 스포츠공정위원장으로 위촉됐다.이은경 기자 2025.03.27 16:55
스포츠일반

유승민 회장 대한체육회 첫 여성 사무총장에 김나미, 선수촌장에 김택수 내정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가 출범 후 105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을 발탁했다. 체육회는 12일 신임 사무총장에 김나미(54) 전 국제바이애슬론 부회장, 신임 국가대표선수촌장에 김택수(55) 전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을 각각 내정했다.여성 사무총장은 1920년 조선체육회(대한체육회의 전신)를 포함해 105년 만에 처음이다.김나미 신임 사무총장 내정자는 오는 27일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제1차 이사회 때 동의 절차를 마치면 정식 취임한다.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출신인 김 내정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과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부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대한철인3종협회 부회장과 체육인재육성재단 사무총장 등을 지내는 등 행정과 현장 실무를 두루 걎췄다는 평가다.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 내정자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남자 탁구복식 동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단식 금메달을 땄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코치로 유승민 회장의 남자단식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국가대표와 프로팀 감독 등 지도자로 오랫동안 생활했고, 지난해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사무총장을 맡아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앞장섰다.이형석 기자 2025.03.12 16:20
영화

YG 떠난 유승호, 신생 333과 전속계약…손호준과 한솥밥 [공식]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배우 유승호가 신생 매니지먼트사 333에 새 둥지를 틀었다.333 측은 12일 유승호와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안정된 연기력과 온유한 매력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유승호와 동행하게 돼 기쁘다. 그의 진정성 있는 행보와 역량이 다방면으로 빛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지난 10일 출범을 공식화한 333은 배우 손호준이 설립에 참여한 신생 기획사로, 손호준이 소속돼 있다. 333은 손호준, 유승호를 시작으로 향후 배우들을 꾸준히 영입할 계획이다.유승호는 2000년 드라마 ‘가시고기’로 데뷔, 그간 영화 ‘집으로...’ ‘마음이...’ ‘4교시 추리영역’ ‘블라인드’ ‘조선마술사’ ‘봉이 김선달’, 드라마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공부의 신’ ‘욕망의 불꽃’ ‘무사 백동수’ ‘리멤버 - 아들의 전쟁’ ‘군주 - 가면의 주인’ ‘로봇이 아니야’ ‘복수가 돌아왔다’ ‘메모리스트’ ‘꽃 피면 달 생각하고’ ‘거래’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장르 불문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지난해에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섬세한 열연을 펼치며 캐릭터 변신에 성공, 배우로서 진가를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한편 유승호는 오는 19일 영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2 10:10
산업

구광모·신동빈·정용진 누가 베팅 잘 했나

총수들의 인수합병(M&A) 승부수는 그룹 성장의 중대한 전환점이자 지름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나 본원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수조원의 거금을 과감하게 투자하는 작업이라 그룹의 명운이 걸린 비장의 카드이기도 하다. 최근 대규모 투자로 주목을 끌었던 총수들의 M&A 성적표를 들여다봤다. LG 바이오·롯데 이차전지 효과 아직 5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과 롯데그룹은 최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바이오와 이차전지 분야에서 굵직한 M&A를 성사시켰다. LG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인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중 바이오 분야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LG화학은 700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23년 항암 신약 개발 기업인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의 인수를 마무리했다. 아베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인 ‘포티브다’를 보유하고 있다. LG는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FDA 신약 보유 기업을 인수하며 시선을 모았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 2520억원을 기록하는 등 2019년 이후 5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고전했다. 이런 가운데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3% 비만으로 크지 않지만 바이오를 품고 있는 생명과학 분야만 성장세를 보였다. 생명과학 부문은 지난해 매출 1조334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아베오 인수 후 생명과학 부문의 매출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고, 2025년 매출 목표를 1조4000억원으로 잡게 됐다. 하지만 7000억원 투자 효과는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2024년 아베오의 매출은 2000억원대 수준이라 기대했던 만큼 고성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베오의 두경부암 치료 물질의 임상 3상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이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LG화학은 아베오의 미국 시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사 개발 신약 상업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겨냥했다. 항암제를 비롯한 신약 영역을 확대하려 했지만 속도가 더딘 편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아베오가 현재 1개의 항암제만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판매망과 매출 확대에 다소 한계가 있다. 인수 등을 통해 FDA 승인 항암제를 추가하려 해도 시장 내에서 작업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업의 특성상 빠른 성장세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LG그룹은 아베오의 매출을 2027년까지 5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를 키우기 위해 지난 2023년 2조7000억원 투자했다. 배터리용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사 일진 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며 이차전지 전문기업 도약이라는 꿈을 키웠다. 일진 머티리얼즈는 동박 분야에서 국내 2위, 세계 4위 점유율을 가진 기업이었다. 그러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과 업황 침체로 기대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사명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바꾼 후 2023년 매출 8090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지만 2024년 매출 9023억원, 영업손실 644억원을 적으며 적자로 전환했다. 롯데는 무려 2조7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적자 기업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신 회장은 그룹을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으로 이차전지를 꼽으며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당해 첫 해외 현장경영 행보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소재 사업장인 말레이시아를 찾아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신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세계 최고의 품질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 선도를 당부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업황 부진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실적을 회복하고 시너지 효과가 나기까지 시일이 다소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적자’ 신세계 이커머스, '흑자' 한화 조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3조4000억원을 베팅한 이베이코리아(G마켓)의 적자 상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G마켓은 2022년부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 등 온라인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G마켓의 영업손실은 2023년 321억원에서 2024년 674억원으로 늘어났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 인수에 성공했지만 ‘승자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6월 G마켓 수장을 교체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개선된 SSG닷컴과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인수 당시 이마트가 보유한 G마켓의 지분가치가 4조원 수준에서 현재는 3조원으로 떨어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용진 회장은 알리바바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50대 50 합작법인(그랜드오푸스홀딩) 설립을 발표했는데 이마트는 G마켓 지분을 100% 현물 출자하기로 했다. 알리바바 측은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지분 100%와 현금 32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G마켓은 합작법인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과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IT(정보기술) 역량이 뛰어난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G마켓의 상품력이 더해지면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오는 8일 회장 취임 1주년을 앞둔 정 회장은 이커머스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고정관념을 뒤집는 발상이 필요하며 외부와의 적극적인 협업은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주도한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은 합격점을 받고 있다. 한화는 2조원 베팅으로 단숨에 글로벌 조선업 강자로 등극했다.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꾸고 조선업뿐 아니라 방산 분야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의 실적도 조선과 방산업의 호조 속에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조7760억원, 영업이익 237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품으면서 길었던 적자 행진이 멈춘 셈이다. 여기에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소를 품으며 수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화는 1400억원을 들여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 인수를 완료했는데 미국의 조선업 수주가 부각되면서 각광받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필리 조선소 인수는 한화그룹이 글로벌 해양 방산 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3.06 07:00
뮤직

[단독] 송가인 “‘KGMA’서 한국 전통미 강조... 다음엔 후배가 수상했으면” [IS인터뷰]

“이제까지 포기하지 않은 나에게 주는 값지고, 귀한 상이었습니다.”가수 송가인은 지난해 11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당시를 떠올리며 “팬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이었다”고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송가인은 제1회 KGMA에서 베스트 어덜트 컨템포러리 상을 수상하며 ‘트롯 여제’라는 수식어를 공고히 했다.2012년 10월 ‘산바람아 강바람아 사랑가’로 데뷔했으니 벌써 14년차가 됐다. 송가인은 무명 시절을 거쳐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시즌1에서 우승인 진을 차지하며 단숨에 전국구 스타로 도약했다. 향유 연령대가 높았던 ‘트롯’이란 장르를 대중화시키는 데 일조했고, 식어가던 ‘트롯’ 열풍을 다시 불러일으킨 주역이다. 송가인은 ‘팬 사랑’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다. 송가인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도 “어게인(팬덤명)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여러번 강조했다. 보통 활동 연차가 쌓이면 조금은 늘어지고 나태해질 수도 있을 법한테, 송가인은 그런 면에서 오히려 신인같았다. 매사에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덕분이란다. 이는 ‘KGMA’에서 꾸민 무대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송가인은 자신의 대표 곡 ‘엄마아리랑’으로 우아한 한국 전통미를 선보였다. 수많은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국악과 트롯을 조합한 무대였다. 신명나는 장단과 쭉쭉 뻗는 고음, 그리고 특유의 애절한 창법으로 여운 짙은 무대를 완성했다. 한마디로 ‘왜 송가인인지’를 확인시켜준 무대였다. 송가인은 “‘엄마아리랑’은 1집 타이틀 곡이었다. 제 노래 중에 가장 대중성 있는 곡”이라며 “해외 여러 국가에서 아이돌 팬들이 찾아오는 자리인 만큼 우리나라 전통 장르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K팝도 유명하지만, 한국에 ‘이런 것도 있다! 억지로라도 봐라!’하는 마음도 살짝 있었어요. 제가 KGMA에 출연했을 당시 드라마 ‘정년이’가 유행했던 터라, 팬들도 관심 있어 하는 분위기였죠. 무대에서 전통미를 살리기 위해 안무팀과 의상팀이 참 고생했어요.”트롯을 할 때면 누구보다 애절하지만, 평상시 송가인은 참 유쾌했다. 그는 KGMA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에스파 무대’를 꼽았다. “진짜 너무 예쁘고 춤도 잘 추더라고요. 특히 윈터 씨의 안정된 진행 실력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저도 만능 재주꾼이라고 불리지만, 진행 실력은 ‘꽝’이거든요. 아, 그리고 윈터 씨가 제 앞에 앉아 있었는데 너무 여리여리해서 다이어트 자극을 좀 받았습니다.(웃음)”2024년 마무리를 KGMA에서 기분 좋게 한 송가인. 올 한 해는 더 바쁘게 달릴 예정이다. 그는 11일 정규 4집 ‘가인;달’을 발매했다. 전작 ‘연가’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자, 지난해 4월 포켓돌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첫 행보다. 현재 손가인은 1인 기획사 가인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는 “회사 규모가 커지면 영입하고 싶은 후배 아티스트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제 코가 석 자다. 후배를 들이기에는 조금 어린 것 같다. 한 10년은 더해야 후배를 키워도 욕먹지 않을 것 같다”며 “히트곡도 있어야 한다. 정규 4집 대박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가인은 “제2회 KGMA에서도 수상하기를 기대한다”는 말에는 “다음 회차에서는 후배가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송가인의 정규 4집은 더블 타이틀 곡 ‘아사달’과 ‘눈물이 난다’를 포함한 모든 수록곡이 발매 직후 음원차트에 진입했다. 11일 오후 7시 기준 ‘아사달’은 멜론 핫100 차트 44위와 지니 최신발매 차트 15위를 기록했으며, ‘눈물이 난다’는 멜론 핫100 차트 64위, 지니 최신발매 차트 29위에 안착했다.‘가인;달’은 다양한 장르와 깊이감이 더해진 곡들로 완성됐다. 송가인을 대표하는 한 서린 국악 창법부터, 정통 트롯, 발라드, 미디어 템포, 모던가요 등 총 9곡이 수록됐다. 그 중 ‘눈물이 난다’는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심수봉이 직접 프로듀싱했다. 판소리를 전공한 송가인은 이 노래를 위해 창법까지 바꿨다. “심수봉 선생님이 직접 레슨도 해주셨어요. 평상시 제 목소리와 다른 창법을 원하셨고, 그렇게 녹음을 진행했죠. 선생님께서 ‘천재’라고 해주시더라고요. 누군가는 이 노래를 듣고 ‘송가인답지 않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노래하면서 목이 편안하다는 느낌은 오랜만이었습니다.”‘가인;달’을 통해 다채로운 장르에 도전했지만, 여전히 송가인이 애착을 갖는 건 ‘정통 트롯’이었다. 그는 “제가 정통 판소리를 했기 때문에 ‘정통 트롯’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다. 판소리와 트롯은 애절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세미 트롯 보다는 정통 트롯을 했을 때 제 장점이 잘 보인다”며 “정통 트롯은 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장르다. 다음에 또 다른 앨범을 내더라도 정통 트롯은 배제하지 않고 늘 함께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올 한 해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 송가인은 ‘대중과 가까워지기’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송가인은 1인 기획사 설립 후 개인 유튜브 채널을 오픈해 팬들과 소통 중이기도 하다. “유튜브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큰맘 먹고 시작했어요. 전국 8도를 돌아다니며 촬영도 했어요. 유튜브를 관리해 줄 전문가도 고용했습니다. 이제 TV와 유튜브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려 해요. 대중이 저를 친근하게 생각하는 만큼 ‘트롯’ 대중화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아요. 현재 구독자 수가 5만 명인데, 10만 명 그리고 100만 명이 될 때까지 힘쓰겠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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