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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IS 리포트] 식지 않는 SUV 인기…하반기 신차 '봇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한껏 달아오르면서 하반기 신차 시장에서 'SUV 대전'이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최근 출시된 기아 스포티지가 본격적인 판매 대열에 합류한 가운데 국내 완성차는 물론 수입차들도 잇따라 SUV 신차를 내놓는다. 이처럼 SUV 신차가 쏟아지는 것은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판매 2대 중 1대는 SUV2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11.8% 증가한 91만5102대로 집계됐다.눈길을 끄는 부분은 SUV의 선전이다. SUV는 상반기 전년보다 14.0% 증가한 40만1308대가 신규 등록됐다. 이는 버스와 트럭, 특장 차 등을 제외한 승용차 전체 등록 대수(78만3653대)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차량 가운데 2대 중 1대는 SUV였다는 얘기다.세단은 11.3% 증가한 27만2153대, RV는 32.7% 증가한 6만7966대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해치백과 쿠페, 컨버터블 차량 판매는 크게 줄었다. 해치백은 21.6% 감소한 2만7305대, 쿠페는 10.8% 감소한 1532대에 그쳤다.업계는 올해 SUV 판매 비중이 60%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SUV 인기 비결은 가족 모두를 태우고 여행물품을 부족함 없이 실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함께 이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높은 운전석으로 인해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여성 운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SUV를 선호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특히 작년 국내 시장에서는 SUV가 처음으로 세단 모델을 누르고 연간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5년간 단일 모델 연간 판매 1위는 줄곧 현대차 그랜저가 차지했는데, 작년에는 기아 쏘렌토가 6만8902대 판매돼 그랜저(6만7030대)를 1872대 차이로 따돌렸다.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등록 승용차 2111만4951대 가운데 SUV 비율은 27%까지 확대됐다. 도로 위를 다니는 승용차 4대 중 1대는 SUV라는 얘기다. 싼타페 vs 쏘렌토 '집안싸움'이처럼 SUV 인기가 식을 줄 모르자, 국내 완성차 업체는 앞다퉈 신형 SUV를 쏟아내고 있다.먼저 현대자동차는 하반기 중형 SUV '디 올 뉴 싼타페'를 출시한다. 지난 2018년 4세대 이후 5년 만에 완전변경 되어 돌아온 5세대 신형 싼타페는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완벽히 즐길 수 있는 차' 콘셉트를 내세웠다. 출·퇴근은 물론 차박과 골프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객들을 공략한다.무엇보다 확 달라진 외관과 실내 디자인이 눈에 띈다. 지난 18일 공개된 내외관 이미지를 보면 각진 형태의 강인한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또 현대차의 엠블럼을 형상화한 ‘H’ 모양의 디자인을 차량 전후면 라이트를 비롯한 곳곳에 반영했다.실내는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수 있도록 해 넓게 구성됐고 수평과 수직 이미지를 강조한 레이아웃으로 외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현대차는 내달 10일 온라인을 통해 신형 싼타페의 주요 사양과 제원을 공개할 예정이다.이에 맞서 기아는 중형 SUV 쏘렌토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이전 모델의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계승하되, 완전변경에 준하는 '변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기아가 패밀리룩의 일환으로 쏘렌토의 외부는 ‘텔루라이드’, 내부는 최근 출시된 ‘신형 EV9’이나 '신형 모닝‘ 디자인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외부는 헤드램프를 감싸는 형태인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이 탑재되고 방향 지시등과도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의 경우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이 연결된 커브드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서 전체적인 센터페시아나 센터콘솔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KG모빌리티는 중형 SUV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 '토레스 EVX'를 올 하반기에 출시한다.지난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토레스 EVX는 정통 SUV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해 EV 감성을 더한 KG모빌리티의 첫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토레스 EVX의 전면부 디자인은 힘 있고 간결한 라인의 조형미와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KG모빌리티가 만들어 갈 전기차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1회 충전 시 약 420㎞를 주행할 수 있다.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은 지난 19일 쉐보레 준중형 SUV 라인업 핵심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을 내놨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020년 출시 이래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달성하며, GM 한국사업장 경영 정상화에 활력을 불어넣은 모델이다.국내 부평공장에서 생산할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면 디자인을 트랙스 크로스오버처럼 날렵하게 다듬고 듀얼 포트 그릴을 적용했다. 실내 중앙 디스플레이를 8인치에서 11인치로 키우고, 8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추가하면서 시인성을 높였다.르노코리아자동차도 주력 SUV 모델의 연식 변경 모델 출시를 통해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수입차도 참전…키워드는 전기SUV 유행은 국산 브랜드뿐만 아니라 수입 브랜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최근 전기 SUV '더 뉴 EQE SUV'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이 차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인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SUV 모델이다.외관은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 등 EQ 패밀리룩을 적용한 동시에 역동적인 비율과 근육질의 차량 숄더 부분에서 SUV의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총 10개의 모듈로 구성된 리튬 이온 배터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에 의해 제어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는 400㎞ 이상이다. 차량은 전장 4880㎜, 전폭 1930㎜, 전고 1685㎜, 휠베이스 3030㎜를 갖췄다. 아우디는 대형 전기 SUV ‘Q8 e-트론’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 차량은 아우디의 첫 순수전기차이자 2018년 글로벌 출시된 ‘e-트론’ 부분변경 모델이다. 전면 그릴 디자인은 일부 변경됐고 향상된 공력성능을 이끌어냈다.특히 배터리 용량을 대폭 키워 주행가능거리를 강화했다. 보급형(50 콰트로)은 69kWh에서 89kWh로 올랐다. 95kWh급 배터리를 쓰던 55 콰트로는 106kWh로 키웠다. 이에 따라 주행가능거리는 유럽 WLTP 기준으로 각각 491㎞, 582㎞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볼보는 첫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EX90을 출시한다. EX90은 7인승 전기 SUV다. 111kWh 용량의 배터리와 2개의 영구 자석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트윈 모터 4륜구동 버전으로 출시된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380kW(517마력), 최대토크 910Nm(92.8kg.m)의 성능을 낸다.2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600㎞(WLTP 기준)다. 30분 이내에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양방향 충전을 지원한다.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전기 SUV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며 "지난 6월 출시된 기아 EV9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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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그랜저' 크라운 국내 상륙…세단 한·일전 예고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성공하면 타는 차'로 여겨지는 그랜저와 크라운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격돌한다.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요타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을 지난 5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크라운은 지난 1955년 도요타 최초의 양산형 모델로 출시되어 69년 동안 같은 브랜드로 16세대(16번째 버전)를 거쳐 이어져온 전통의 모델이다. 한국 현대차의 그랜저와 비슷한 느낌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중산층이 타는 차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지난해 2월 처음 공개된 16세대 크라운은 크로스오버 차량과 세단, 스포츠, 에스테이트 등 4가지 타입이다. 국내 출시되는 모델은 크라운 크로스오버다. 2.5L 하이브리드(HEV)와 2.4L 듀얼 부스트 HEV 등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된다. 2.5L HEV의 복합 연비는 L당 17.2㎞으로 가격은 5670만원이다. 시스템 총출력은 239마력이다. 2.4L 듀얼 부스트 HEV에는 도요타가 직접 개발하고 제작한 바이폴라 니켈-메탈 배터리가 탑재됐다. 다른 완성차 업체에 달린 배터리보다 부품 수를 줄인 게 특징이다. 뒷바퀴는 고성능 모터로 돌아간다. L당 복합 연비는 11㎞, 가격은 6480만원으로 책정됐다. 국내에서는 100대만 한정 판매된다.업계에선 크라운 2.5L HEV가 5000만원 중반대로 출시되면서 현대차 그랜저 HEV와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랜저 HEV의 가격은 4458만~5363만원인데, 풀옵션의 경우 5954만원이기 때문이다.차체도 비슷하다. 크라운의 차체는 전장 4928㎜, 전고 1539㎜, 전폭 1839㎜, 휠베이스 2850㎜다. 그랜저 HEV(전장 5035㎜, 전고 1460㎜, 전폭 1880㎜, 휠베이스 2895㎜)와 비교하면 크라운이 전장 107㎜, 전폭 41㎜, 휠베이스 95㎜ 정도 작다.크라운에 대한 초기 소비자 반응도 나쁘지 않다. 지난달 8일부터 약 한 달간 사전계약만 600대 이상 체결되며 흥행을 예고했다.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은 토요타 크라운, 혼다 레전드 등 브랜드 최상위급 세단에 대한 니즈가 있었다”며 “물량 수급 등이 중요하겠지만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한 반응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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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IS 리포트] 큰놈이 온다...완성차, SUV '출차 경쟁'

국내 완성차 업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SUV의 인기가 아직도 뜨겁기 때문이다. 업체들이 중형은 물론 준대형, 대형 SUV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분기 신차 등록 절반이 SUV 1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유형은 SUV였다.SUV는 1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8만9396대가 신규 등록됐다. 이는 1분기 전체 승용차 판매량(38만2842대)의 49.5%에 해당한다. 여기에 레저용 차량(RV) 3만4857대, 픽업트럭 4656대를 포함하면 SUV의 점유율은 59.5%까지 치솟는다.같은 기간 세단은 13만8896대가 신규 등록돼 36.3%의 점유율에 그쳤다.1분기 신차 등록 모델별 순위표 역시 SUV가 점령했다. 1위는 3만2750대 판매된 그랜저가 차지했지만 10위권 내에 스포티지(1만7887대), 토레스(1만7721대), 쏘렌토(1만6998대), 팰리세이드(1만3780대), 셀토스(1만3780대) 등 대표 SUV 모델들이 대거 포함됐다. SUV의 강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해 등록된 신차 144만5757대 가운데 무려 73만4573대가 SUV였다. 절반이 넘는 수치다.전문가들은 SUV의 인기 요인으로 '실내 활용도'를 꼽고 있다. SUV는 세단에 비해 차고가 높고 실내·적재 공간이 훨씬 넓어,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고 캠핑 등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최적화됐다.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도 SUV는 마진이 많이 남는 '효자 상품'이다. 세단과 SUV는 같은 플랫폼을 통해 제작돼 비용에 큰 차이가 없지만, 판매 가격은 차체가 더 큰 SUV가 높기 때문이다. 렉스턴 필두로 EV9 줄 출격시장 성장세가 지속되자, 국내 완성차 업계들은 SUV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KG모빌리티는 최근 대형 SUV인 렉스턴 브랜드 신차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을 선보였다.신형 렉스턴은 파격적 디자인 변화보다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내외부에 쌍용차를 상징하던 쓰리서클 엠블럼을 떼고 날개 형상의 윙 엠블럼과 KG모빌리티 레터링을 달았다.브랜드 디자인 철학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를 반영해 구조적 강인함과 현대적 조형미를 강조한 디자인에 강인함을 전달하는 외관과 디지털화를 거친 실내 공간을 갖췄다.특히 대형 SUV인 렉스턴 뉴 아레나는 다이아몬드 세이프 형상의 새 라디에이터 그릴에 웰컴·굿바이 라이팅 기능을 넣은 4빔 풀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순차 점멸하는 시퀀셜 LED 턴시그널 램프로 시인성을 높였다. 20인치 스퍼터링 휠은 플래그십 모델만의 존재감을 강조한다.실내는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 터치 공조 컨트롤러 등 최신 디지털 방식을 적용했다. 고급스럽고 은은한 불빛의 엠비언트 무드램프는 운전자 취향에 따라 32가지 컬러로 실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가격은 3979만~5173만원이다. 기아는 최근 EV9의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전동화 모델로서 새로운 플래그십(주력) 대형 SUV다.'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된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스타맵 LED DRL(주간주행등)' 등은 미래지향적 느낌을 구현했다. 차체 전반의 볼륨감과 다각형의 대비는 단단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실내는 E-GMP의 장점인 긴 휠베이스를 적극 활용해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플래그십 EV에 걸맞은 동력성능도 EV9의 특징이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런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휠 2WD 모델 기준)를 달성했다.고성능 라인인 GT-라인 기준으로 최고출력 283kW(384마력), 최대토크 700N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3초가 소요된다.EV9의 사전계약은 기본 모델(에어·어스 트림)과 GT-라인으로 진행하며, 기본 모델의 경우 2WD와 4WD 구동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가격은 에어 2WD 7671만원, GT-라인 8781만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에어 2WD 7337만원, GT-라인 8379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싼타페, GV80도 출격 대기KG모빌리티와 기아에 맞서 현대차도 신형 SUV를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먼저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풀체인지 모델이다.전장(차 길이) 4830㎜, 전폭(차의 폭) 1900㎜, 전고(차 높이) 1710㎜의 차체를 갖는다. 휠베이스는 2815㎜다. 현재 판매 중인 4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과 비교하면, 휠베이스는 50㎜ 길고 전장은 45㎜ 길다. 증대된 휠베이스는 넉넉한 실내 공간 확보에 기여하며 패밀리 SUV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파워트레인(동력계)은 디젤을 빼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구성한다. 이미 울산공장에서 시험생산에 돌입했고, 현재 충돌 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7월 중순부터 양산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당초 신형 싼타페 출시일을 3분기로 발표한 바 있는데, 양산이 7월로 잡혔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시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는 이에 더해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도 선보인다.GV80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다. 준대형 SUV로 지난 2020년 1월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글로벌 판매량 14만9939대를 기록한 제네시스의 주력 모델 중 하나다.지난 1월 부분 변경 모델의 스파이샷이 포착되면서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4세대 G90에 탑재한 MLA 방식의 LED 전조등으로 바꾸고,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HDP) 등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 시점은 올해 9~10월 정도로 관측된다.업계 관계자는 "신차 대부분이 SUV에 집중되면서 SUV 열풍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고금리로 인해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자동차 업계의 풀어야 할 숙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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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년만에 확 바꾼 '디 올 뉴 코나' 출시…"올해 3만7000대 팔겠다”

현대자동차가 18일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코나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코나'를 출시했다.디 올 뉴 코나는 2017년 출시 이후 5년만의 첫 풀체인지로 지난해 출시된 그랜저의 디자인을 대폭 차용했다.전면 상단부의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는 스타리아와 지난해 말 출시된 7세대 그랜저 등에 적용된 디자인을 이어받아 미래에서 온 자동차 느낌을 강조한다.라디에이터 그릴 위치에 놓인 삼각형 가니시(장식)와 스키드 플레이트, 차체 측면의 캐릭터 라인, 동급 최초로 적용된 19인치 휠 등은 첨단 이미지에 강인함과 날렵함을 더했다. 전장은 기존 모델 대비 145㎜, 휠베이스(축간거리)는 60㎜ 늘었다. 적재 공간도 기존 모델 대비 30% 이상 늘어난 723ℓ다. 아이오닉5, 그랜저에 탑재된 전자식 변속 레버(컬럼타입)도 들어갔다.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하는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키가 없어도 운전할 수 있는 디지털 키 등 각종 편의 기능을 탑재했고, 전방 충돌방지·차로 이탈방지·지능형 속도제한 보조 등 다양한 안전 기능을 기본 적용했다. 라인업도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N라인, 전기차 등 다양하다.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f·m, 복합연비는 리터당 13㎞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와 함께 최고출력 149마력, 최대토크 18.3kgf·m, 복합연비 리터당 13.6㎞다.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현대차 연구소 측정치 기준 복합연비 리터당 19.8㎞를 구현했다.현대차는 올 한해 코나의 판매 목표를 3만7000대로 정했다. 설 연휴 이후부터 내연기관 모델의 출고를 시작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에 고객 인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코나 전기차 모델은 오는 3월 중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올해 2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코나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2537만~3097만원, 가솔린 2.0 모델은 2468만~3029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3119만~3611만원부터 시작된다.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차급을 뛰어넘는 혁신적 상품성을 갖춘 디 올 뉴 코나를 통해 시장 판도를 깨는 한 단계 높은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18 08:26
자동차

시대 관통한 명차의 재발견…토레스·신형 그랜저 질주

완성차 업계에 뉴트로(New 새로움+Retro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인기 모델을 새롭게 재해석하면서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쌍용차 토레스, 현대차의 그랜저부터 수입 오프로드 SUV까지 옛 모델을 계승한 디자인에 첨단 기술까지 접목되면서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업계는 새로운 복고풍 모델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토레스에 이어 그랜저도 대박 행진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시장에 복고풍 모델을 가장 적극적인 곳은 쌍용자동차다. 쌍용차는 지난 7월 '무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토레스'를 내놨다. 출시 당시 이강 쌍용차 디자인센터 총괄 상무는 "토레스는 무쏘가 갖고 있던 크고,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정통 SUV의 이미지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실제 토레스는 전반적으로 무쏘와 같은 각진 근육질의 외관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전면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단단한 성곽 이미지가 연상시키며, 후면은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육각형 타입의 가니시(무늬)로 오프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계기반의 상하 폭을 축소해 운전자 시야를 더 확보하면서도 3분할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각종 주행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무쏘의 재림에 소비자들은 열광했다. 현재 누적 계약 8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이 1만5800대를 넘어섰다.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7세대 그랜저 역시 마찬가지다. 7세대 그랜저는 디자인적으로 1세대 모델을 재해석해 오마주(존경)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1세대 그랜저는 모서리가 네모난 박스에 바퀴를 달아놓은 듯한 디자인 때문에 '각 그랜저'라고 불렸다. 곧은 직선의 디자인이 자칫 투박해 보일 수 있는 대형 차체에 강인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7세대 그랜저는 36년 전의 각 그랜저의 디자인을 곳곳에서 차용했다. 첨단 기술을 적용한 차량의 외관에 복고풍 감성을 덧입혔다. 그랜저를 고급 국산차의 대표 모델이자 성공의 상징으로 기억하는 기성세대의 향수를 소환한 것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14일 출시행사에서 "7세대 그랜저는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돌아온 그랜저에 소비자 반응은 뜨거웠다. 사전계약으로만 10만9000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올해 연말까지 1만1000대, 내년 11만9000대를 인도할 계획이다. 수입차 업계도 복고풍 모델을 앞다퉈 출시하는 분위기다. 포드가 올해 선보인 '뉴 포드 브롱코'가 대표적인다. 브롱코는 1966년에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57년이나 된 포드의 대표적 오프로드 SUV로, 1996년 생산이 중단된 후 25년 만에 생산이 재개된 모델이다. 뉴 포드 브롱코는 복고풍 디자인에 강력한 주행능력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년에 걸쳐 완성된 디자인은 1세대 모델의 레트로 감성을 그대로 살렸다. 각진 브롱코 레터링 그릴, 전면의 둥근 헤드램프, 펜더 플레어(흙받이)로 둘러싸인 대형 타이어 등이다. 특유의 투박한 레트로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 기술 등으로 출시되자마자 인기 수입 SUV 리스트에 올랐다. 이 모델은 올해 포드코리아 내에서 ‘익스플로러’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코란도, 갤러퍼도 돌아온다 복고풍 신차가 인기를 끌자, 완성차 업체들은 앞다퉈 새로운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쌍용차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정통 코란도' 후속 모델 개념인 'KR10'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내년 하반기 토레스 전기차 버전인 U100(프로젝트명)이 출시된 뒤 공개될 예정이다. 이강 쌍용차 디자인센터 총괄 상무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토레스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KR10에서 완성하겠다. SUV를 정말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차로 만들어 공개하려고 한다"며 "뜨거운 심장을 가진, 자유분방한 쪽으로 방향을 맞춰 KR10을 시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갤로퍼' 헤리티지를 반영한 신형 '싼타페'(프로젝트명 MX5)를 개발하고 있다. 1세대를 오마주한 7세대 '그랜저' 성공에 힘입어 신형 싼타페까지 현대차 고유의 전통 디자인을 재해석한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현재 프로토타입 모델을 개발해 국내외 곳곳에서 주행 테스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싼타페에서 주목되는 점은 신규 플랫폼과 레트로 디자인이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1990년대 현대정공 시절 개발한 정통 오프로더 모델 갤로퍼에서 영감을 얻었다. 강인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떠오르는 갤로퍼 특유의 2박스 형태 각진 디자인을 적용했다.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도 공유한다. 그릴과 램프 등에 현대차가 아이오닉5를 통해 먼저 선보였던 '파나메트릭 픽셀' 디자인 요소를 넣는다. 특히 헤드램프에는 현대차를 상징하는 알파벳 'H' 형상 LED 주간 주행등이 들어간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을 주력으로 삼고 디젤 모델은 배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인기 모델에 모던한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가미한 신차들이 인기를 끄면서 뉴트로가 자동차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며 “한동안 이 같은 레트로풍의 모델들이 계속 출시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24 07:00
자동차

10만명 줄선 ‘7세대 그랜저’ 공식 출시…세단 부활 신호탄되나

36년간 국내 대표 고급 세단으로 자리 잡아 온 그랜저의 7세대 차량 ‘디 올 뉴 그랜저’가 14일 공식 출시됐다. 디 올 뉴 그랜저는 이른바 '각 그랜저’라고 불리며 1980년대 후반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1세대 그랜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새로운 복고)가 특징이다. 침체한 세단 시장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베일 벗은 7세대 그랜저…3716만원부터 현대차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디 올 뉴 그랜저 공개 행사를 열고 15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6세대 차량인 그랜저IG가 2016년에 공개된 지 6년 만이다. 7세대 그랜저는 각진 외형이 특징이다. 1세대 그랜저의 휠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20인치 고휘도 스퍼터링 휠’도 옵션으로 추가할 수도 있다. 전면부는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램프를 적용해 단절 없는 일체형 구조로 개발됐다. 포지셔닝 램프, 방향지시 등을 일체형 구조로 통합시키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도 같은 이미지가 드러나도록 했다. 측면부 휠베이스도 동급 대비 가장 긴 2895㎜로 설정해 고급 세단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후면부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풍부하게 표현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차량 실내는 인체공학 기반의 디자인으로 사용 편의성을 끌어올렸고, 널찍한 공간감을 느끼도록 연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디 올 뉴 그랜저에는 현대차가 개발한 최신 첨단 사양도 대거 채택됐다. 차량에서 발생하는 노면 소음을 계측해 실시간으로 역위상 음파를 생성해 노면 소음을 상쇄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고,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의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 이에 적합한 서스펜션 제어를 통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장착됐다. 또 현대차 브랜드 최초로 지문 인증으로 시동을 걸고 차량 내 간편 결제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최초로 탑재하고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상 범위도 대폭 확대했다. 고객은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때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2.5L GDI 가솔린, 3.5L GDI 가솔린,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L LPG 등의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2.5L GDI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m에 11.7㎞/L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3.5L GDI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36.6㎏·m의 힘을 발휘하면서도 10.4㎞/L의 복합연비를 제공한다. 시작 가격은 가솔린 3716만원, 하이브리드 4376만원, LPG 3863만원이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수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신형 그랜저는 지난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유산)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진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지금까지의 그랜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기 계약자만 10만9000명…세단 부활 신호탄 업계에서는 디 올 뉴 그랜저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밀린 세단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끌면서 세단 시장은 침체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세단 판매량은 56만8325대로 전년(69만2618대)보다 1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SUV는 전년(81만2064대)과 비슷한 80만8639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더 뉴 그랜저의 초반 분위기는 좋다. 이날까지 사전 대기 고객만 10만9000명에 이른다. 공식 계약이 아닌 6세대 모델 대기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환 계약으로만 달성한 수치다. 기존 최고 기록을 쓴 아이오닉6(4만7000대)의 두 배 이상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15일부터 2.5L GDI 가솔린과 3.5L GDI 가솔린, 3.5L LPG 모델을 우선 인도하고,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소비자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판매 목표는 13만대로 잡았다. 종전 그랜저 연간 최대 판매 대수는 2020년 14만5463대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15 07:00
자동차

'각' 세운 그랜저, 6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이상무'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6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최다 판매 모델) 등극에 청신호를 켰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는 올해 10월까지 총 5만4359대 판매됐다. 전년 동기(7만4426대)보다 27.0% 줄어든 수치다. 이 때문에 그랜저는 올해 누적 판매에서 기아 쏘렌토(5만4853대)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달 신형 그랜저가 출시되면 분위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번 신형 모델은 지난 2016년 6세대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다. 현대차는 지난달 19일 신형 그랜저의 디자인을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형 그랜저 디자인 콘셉트는 1986년 첫 출시부터 이어져 온 과거 그랜저의 디자인 요소와 미래차 디자인 요소의 결합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친숙한 '각 그랜저'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미래 모빌리티 요소를 살린 게 특징이다. 전면부 주간주행등은 양쪽 끝이 하나로 연결돼 있어 강렬한 느낌을 준다. 현대차는 '밤과 아침을 가르는 새벽의 경계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측면부도 헤드램프부터 후미등까지 매끈하게 선이 이어져 있어 대형 세단의 단단함과 매끄러움을 한층 부각시킨다. 6세대 대비 길어진 전장과 휠베이스에 후방으로 이동한 카울포인트(후드와 윈드실드의 경계)는 넓은 2열 공간을 위해 과감히 뒤로 빠진 C필러(뒤쪽 차대)와 조화를 이뤘다. C필러의 삼각 형태 오페라글라스는 1세대 그랜저의 디자인을 계승한 포인트다. 신형 그랜저 디자인이 공개되자 자동차 커뮤니티에선 "각 그랜저에 새로운 옷을 입힌 것 같다" "역대급 디자인 냄새가 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젠 국민차의 지위까지 오른 그랜저의 내·외관이 완전히 바뀌는 완전변경 모델인 만큼 소비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현재 신형 그랜저의 대기 계약 대수는 8만대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형 모델이 출시되기도 전에 사전계약이 대거 몰리면서 현대차는 지난달 27일부터 계약 접수를 중단했다. 이달 신형이 나오면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그랜저를 계약한 대기 고객 중 신형 모델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신형을 인도한다는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기존 계약자들에게 임시 코드를 발행했지만, 출시를 앞두고 신규 코드로 전환해야 하면서 계약을 중단하고 정비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터 출고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그랜저의 6년 연속 베스트셀링카는 따놓은 단상이라는 업계의 분석이다. 그랜저는 2016년 6세대 모델 출시 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2017년 13만2080대, 2018년 11만3101대, 2019년 10만334대, 2020년 14만5463대로 4년 연속 10만대가 넘게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쏘렌토와 그랜저의 누적판매 차이가 단 500여 대에 불과하다"며 "신형 그랜저가 출시되면 남은 연말 충분히 순위가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03 07:00
자동차

[이주의 차] 현대차 그랜저·랜드로버 레인지로버SV·벤츠 EQE SUV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디자인 최초 공개 현대자동차가 '디 올 뉴 그랜저'의 디자인을 19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디 올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 시판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신형 모델이다. 현대차는 디 올 뉴 그랜저의 외장 디자인은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대전환을 표현하는 특별한 디자인 감성과 하이테크적인 디테일을 가미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실내 공간 역시 탑승자를 편안하게 감싸는 랩어라운드 구조로, 과거 그랜저의 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계승했다. 디 올 뉴 그랜저는 다음 달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기존 그랜저 모델을 계약하고 대기 중인 고객 중 신형 그랜저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에게 디 올 뉴 그랜저를 먼저 인도할 계획이다. 랜드로버, 고객 선택폭 넓힌 '레인지로버SV' 출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17일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인지로버의 주문 제작 방식 모델인 '레인지로버 SV'를 출시했다. 레인지로버 SV는 랜드로버 전문가들이 고객 취향에 맞게 수작업으로 제작한 모델이다. 고객은 SV만을 위한 디자인 테마와 소재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외관은 SV 모델만을 위해 5개 바로 제작한 전면 그릴과 범퍼가 주목된다. SV 고객은 일반 레인지로버 색상과 함께 SV 비스포크 프리미엄 팔레트 14가지 추가 색상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실내 소재도 차별화했다. 기어 시프터와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등 조절 장치에 매끈한 감촉의 세라믹을 사용했다. 자수로 장식한 시트는 부드러운 세미 아닐린 가죽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5인승 모델 기준 2억9247만원이다. 벤츠, 전기 SUV ‘EQE SUV’ 공개…내년 출시 메르세데스 벤츠가 최근 '더 뉴 EQE SUV'와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 AMG EQE SU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EQE SUV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적용한 모델로 후륜·사륜구동 라인업을 갖췄다. 앞쪽에는 특허 출원 예정인 새로운 휠 스포일러를 적용하는 등 공기역학 효율을 위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더 뉴 메르세데스 AMG EQE SUV는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 AMG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모델이다. 외관은 전용 EQ 블랙 패널과 전용 엠블럼이 적용되는 등 AMG 브랜드의 특징적 요소들이 반영됐다. 판매 가격은 미정이며, 연료소비효율도 정부의 인증을 받기 전이라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 시장에는 내년에 출시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20 07:00
자동차

"4분기 성수기 잡아라"…완성차 신차 출시 봇물

자동차 최대 성수기로 불리는 4분기를 맞아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차를 쏟아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달 아이오닉6를 출시한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출시하는 세단형 전기차다. 6.2㎞/㎾h의 전기소비율, 산업통상자원부부 인증 기준 524㎞의 1회 충전 주행거리, 현대차 역대 모델 중 최저 공기저항계수 0.21, 각종 안전∙편의사양 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아이오닉6는 사전계약 첫날 3만7446대가 계약되며 아이오닉5가 보유한 국내 완성차 모델 역대 최대 첫날 사전계약 대수(2만2760대)를 경신했다. 가격은 5200만~6135만원이다. 현대차 또 11월 그랜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그랜저는 7세대로 일명 '각그랜저'로 불리는 1세대 그랜저의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7세대 그랜저는 출시 이전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 대기고객이 6만명을 넘어섰다. 소비자 인도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EV6의 고성능 모델인 EV6 GT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최고 출력 584마력과 최대토크 740N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 3.5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0㎞다. 이는 역대 국내 출시 자동차 가운데 가장 빠른 수준이다. 가격은 고성능 모델인 만큼 보조금 지급 전 기준 7000만원대로 예상된다. 기존 EV6가 4945만원부터 시작하는 것과 비교하면 약 2000만원 비싸졌다. 르노코리아자동차와 한국GM도 야심작을 선보인다. 르노코리아는 기대작인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조만간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XM3는 르노코리아의 해외판매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XM3 하이브리드의 유럽 기준 복합연비는 리터(ℓ)당 20.4㎞다. 국내 기준 적용 시 유럽 대비 80~85% 수준의 연비가 예상된다. 한국GM은 4분기 GM의 프리미엄·픽업 SUV 브랜드 GMC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GM은 앞서 6월 GMC 브랜드의 국내 도입을 공식 선언하고 첫 번째 출시 모델이 될 시에라 드날리를 공개한 바 있다. GMC 시에라 드날리는 거듭된 진화를 거쳐 북미에 출시된 5세대 최신 모델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해당 모델에는 북미 인증기준 420마력을 구현하는 6.2L 대용량 자연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GM은 하반기 출시와 함께 세부 차량 제원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부품 수급난으로 출고 적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가 신차 출시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전기차와 수익성이 좋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22 07:00
자동차

'형보다 나은 동생'…기아, 올 상반기도 현대차 앞서 '안방 1위' 유지

기아가 '형님' 현대차를 넘어 국내 자동차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23만3457대를 팔았다. 작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현대차가 전년 대비 14.9%나 줄어든 19만5953대를 파는 데 그쳐 내수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산차 판매가 10.8%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기아는 선방한 셈이다. 기아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총 46만9361대를 판매해 현대차(43만489대)를 3만8872대 추월한 바 있다. 기아가 연간 내수 판매량에서 현대차를 앞지른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특히 기아는 올해 상반기 작년 판매 격차와 맞먹는 3만7504대를 현대차보다 더 팔아 눈길을 끌고 있다. 차종별 판매량에서도 기아는 상위 5개 차종 가운데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3개 차종을 포함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쏘렌토는 3만1677대가 팔려 현대차 '싼타페'(1만3272대)를 제치고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1위에 올랐다. 카니발은 2만8186대를 기록하며 현대차가 승용 미니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스타리아'(1만4289대)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스포티지 역시 신형 모델이 투입되면서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2만7873대를 출고했다. 경쟁 모델인 현대차 '투싼'은 1만9959대로 작년보다 31.5% 줄었다. 기아는 하반기 신형 '셀토스' 판매를 시작으로 전기차 'EV6' 고성능 모델인 'EV GT' 등을 추가로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서 현대차는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최소 9개 모델의 신차를 출시, 내수 1위 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11월 7세대 신형 '그랜저'를 출시한다. 일명 '각 그랜저'로 불렸던 1세대 모델의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SUV 라인업도 강화한다. 경형 SUV '캐스퍼'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가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준중형 SUV 투싼과 대형 SUV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중형 SUV 싼타페는 신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으로 개발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도 내년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7의 콘셉트카 '세븐'을 지난해 11월 공개하는 등 이미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사인 현대차와 기아는 연구·개발(R&D)을 공유하고 있지만, 영업·마케팅 부문 등은 별도 조직으로 분리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정체된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경쟁은 앞으로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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