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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살아난 맨시티 무려 ‘8골 맹폭’…2002년생 매카티 해트트릭 폭발

한때 공식전 13경기 단 1승(3무 9패)의 충격 부진에 빠졌던 맨체스터 시티가 완전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레스터 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각각 완파한 데 이어 하부리그팀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선 무려 8골 맹폭을 퍼부었다.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3라운드 솔퍼드 시티전에서 전반 3골, 후반 5골을 몰아넣으며 8-0 대승을 거뒀다. 솔퍼드 시티는 잉글랜드 4부(리그2) 3위 팀이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 차를 고려해 선발 라인업에 대거 힘을 뺐다. 에데르송 골키퍼나 일카이 귄도안, 잭 그릴리쉬, 마테우스 누네스, 사비뉴 등 일부 1군 선수들도 선발에 포진했으나 2004년생 디빈 무바마, 2005년생 니코 오라일리, 2002년생 제임스 매카티 등 젊은 선수들도 대거 선발로 나섰다.맨시티는 전반 8분 만에 도쿠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전반 20분 무바마, 전반 43분 오라일리의 추가골을 더해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이어 후반 4분 그릴리쉬의 페널티킥 추가골 이후 매카티가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도쿠도 페널티킥 추가골로 힘을 보탰다. 이날 맨시티는 68%의 볼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 20-10으로 2배 앞섰다. 20개 중 절반이 골문 안쪽으로 향하는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고, 이 가운데 8개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특히 2002년생 매카티는 후반에만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맨시티 1군 합류 이후 잊을 수 없는 경기를 치렀다. 매카티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바 있는데 해트트릭은 이번이 처음이다.폿몹 평점에선 매카티가 9.7점으로 최고 평점까지 쌓았고, 2골 2도움을 기록한 제레미 도쿠가 9.5점, 1골 2도움의 그릴리쉬가 9.4점 등의 평점을 받았다. 전반만 소화한 나단 아케는 6.3점, 55분 출전한 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사비뉴는 6.7점으로 상대적으로 평점이 낮았다.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3연승을 달리며 다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최근 3경기 무려 14골이다. 맨시티는 오는 15일 김지수가 속한 브렌트퍼드 원정길에 올라 공식전 4연승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5.01.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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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적시장 타깃은 ‘지난해 0골’ 윙어?…“이적 대신 임대 가능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7년 전 눈독을 들였던 잭 그릴리쉬(30·맨체스터 시티)와 손을 잡게 될까.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그릴리쉬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라고 주목했다. 매체는 “최근 루머에 따르면 토트넘은 공격 옵션을 강화하기 위한 영입 후보에 그릴리쉬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 내 입지가 작아졌고, 과거에도 토트넘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라고 짚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 2018년 애스턴 빌라 소속이던 그릴리쉬 영입을 노렸으나, 협상이 무산됐다고 돌아봤다. 그릴리쉬는 이후 2021년 빌라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잉글랜드 국가대표이기도 한 그릴리쉬가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건 결국 최근 저조한 경기력 때문이다. 그릴리쉬는 올 시즌 공식전에서 단 6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공식전 기록은 3일 기준 18경기 0골 2도움이다. 그는 심지어 2024년을 기준으로는 공식전에서 단 1개의 득점도 터뜨리지 못했다. 장기였던 드리블, 파울 유도 능력이 빛을 잃은 모양새다.한편 매체는 “토트넘 외에도 뉴캐슬이 그릴리쉬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에디 하우 감독은 이적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라고 주목했다. 토트넘이 사실상 그릴리쉬 영입 레이스의 폴 포지션이라는 의미다. 다만 매체는 이번 협상이 이적 대신 임대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그릴리쉬의 급여가 높은 데다, 아직 맨시티와의 계약이 2년 남았기 때문이다. 현재 공격진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선 공격 자원 보강이 필요하다. 그릴리쉬는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143경기 나서 14골 20도움을 올렸다. EPL 기록으로 범위를 좁히면 빌라, 맨시티 소속으로 183경기 26골 29도움이다.김우중 기자 2025.01.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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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90분’ 페예노르트, 0-3→3-3 극장 무승부…맨시티는 6G 무승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황인범(28·페예노르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90분 활약하며 팀의 극장 무승부에 기여했다.황인범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팀은 후반 초반까지 3골 차로 뒤졌는데, 단 14분 만에 3골을 몰아치며 3-3 무승부를 거뒀다. 페예노르트는 리그 페이즈 첫 무승부로 20위(승점 7·27일 기준)가 됐다.황인범은 이날도 선발 출전하며 맨시티에 맞섰다. 지난 시즌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소속으로 맞대결한 뒤 1년 만의 재회였다.홈팀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일카이 귄도안, 엘링 홀란의 연속 슈팅으로 페예노르트를 압박했다. 전반 13분에는 상대 골키퍼 실수에 이은 잭 그릴리쉬의 슈팅이 나왔는데, 동료 필 포든의 등을 맞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진 포든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티몬 벨렌로이터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페예노르트가 다소 분위기를 내준 상황, 황인범은 전반 32분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이고르 파이샹의 유효 슈팅을 돕는 등 반격했다. 5분 뒤엔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하지만 첫 득점 기회는 맨시티가 잡았다. 전반 41분 코너킥 공격 상황 중 홀란이 퀸턴 팀버르의 발에 맞았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홀란은 오른쪽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맨시티는 5분 만에 귄도안의 추가 골로 달아났다. 코너킥 공격에서 흘러나온 공을, 귄도안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이 페예노르트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의 발을 맞아 절묘하게 굴절되는 행운이 따랐다.이어 후반 9분에는 마테우스 누네스의 크로스를 홀란이 절묘한 침투 후 마무리까지 해내며 3골이라는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맨시티의 완승이 점처진 시점, 페예노르트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9분 맨시티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백패스 했으나, 이는 오히려 페예노르트의 공격으로 연결됐다. 공을 탈취한 아니스 하지 무사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만회 골을 터뜨렸다.바로 3분 뒤엔 페예노르트에 행운이 따랐다. 왼쪽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조르당 로통바가 재차 중앙으로 연결했다. 공은 에데르송을 맞고 절묘하게 튀어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헤더 득점으로 연결됐다. 페예노르트는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4분 파이샹이 뒷공간 침투 뒤 빠른 스피드로 에데르송의 저지를 피했다. 그는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는 한츠코의 동점 골이 됐다.충격적인 동점을 허용한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그릴리쉬의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황인범은 팀의 추격전을 도운 뒤 후반 추가시간 3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경기는 6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왔다. 맨시티는 공식전 5연패에는 마침표를 찍었지만, 무승 기록이 6경기로 늘었다. 맨시티는 리그 페이즈 15위(승점 8)가 됐다.김우중 기자 2024.11.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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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오도베르 OUT→구보 IN?…“아시아 선수 신뢰 높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수술로 인해 이탈한 윌손 오도베르의 공백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로 대체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오도베르의 장기 부상으로 인해 1월 이적시장에서 새 윙어를 영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오도베르의 부상과 손흥민의 제한된 출전 시간으로 인해, 토트넘은 왼쪽 윙어 옵션이 적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그릴리쉬와 구보를 주요 타깃으로 고려 중”이라고 주장했다.올 시즌 직전 영입된 윙어 오도베르는 장기적으로 손흥민을 대체할 유망주 자원으로 꼽혔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5경기 출전에 그쳤다. 반복되는 부상이 문제였다. 최근에는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고, 구단은 그의 복귀 시점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매체는 “그릴리쉬는 최근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토트넘이 그의 영입을 다시 노리고 있다. 2019년 애스턴 빌라 시절에도 토트넘의 주요 목표였다”며 “그는 맨시티 이적 후 최고 기량을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왼쪽 윙어 포지션에 적합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전술에 적합한 선택지로 평가받는다”고 주장했다.구보에 대해선 “그는 소시에다드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의 속도와 드리블 능력은 토트넘의 시스템에 적합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젊은 선수를 영입하려는 토트넘의 정책과도 잘 맞는 선택지”라 평했다. 다만 그릴리쉬는 맨시티와 2027년, 구보는 소시에다드와 2029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최근 활약도도 좋진 않다. 그릴리쉬는 올 시즌 공식전 10경기서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구보는 16경기 3골이지만, 지난 시즌 겨울 이후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다는 평이다. 토트넘 팀 내에는 마이키 무어, 12월에 합류하는 양민혁(강원FC)도 있다. 김우중 기자 2024.11.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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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파격 계약 추진” EPL 최초 ‘1억 파운드 신화’ 주인공 영입설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쉬(29)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그릴리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초로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785억원)의 벽을 깨트렸던 주인공이다.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그릴리쉬 영입이라는 파격적인 계약을 노리고 있다”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 옵션 강화를 위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원하고 있고, 그릴리쉬를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공격진에 퀄리티와 경험을 더하기를 원하고 있는 토트넘은 그릴리쉬의 볼 운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파울을 유도할 수 있고 팀을 전진시킬 수 있는 그릴리쉬의 능력이 팀에 중요한 자산이 될 거라는 전망이다. 오른발잡이 왼쪽 윙어이자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릴리쉬는 애스턴 빌라 유스 출신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자원이다. 특히 지난 2021년엔 EPL 역사상 최초로 1억 파운드의 이적료로 애스턴 빌라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릴리쉬의 이적료는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전 세계 이적료 순위 9위에 해당한다.다만 맨시티 이적 후엔 막대한 이적료에 걸맞은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엔 EPL 7경기(선발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공격 포인트도 어시스트 1개가 전부다. 그래도 맨시티가 투자한 이적료가 말해주듯 재능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공격진 보강을 원하고 있는 토트넘이 맨시티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그릴리쉬 영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풋볼인사이더는 “창의성을 가진 그릴리쉬는 토트넘의 장기적인 목표였다”면서 “맨시티는 선수단 부상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내년 1월엔 그릴리쉬의 이적을 허락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 야심 차게 움직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실제 토트넘이 그릴리쉬 영입을 추진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릴리쉬가 토트넘으로 향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은 탓이다. 당장 그릴리쉬에 1억 파운드를 들였던 맨시티가 그릴리쉬의 이적료로 얼마를 책정할 지부터가 미지수다. 현재 시장가치는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5500만 유로(약 817억원)로 평가받고 있으나, 계약이 2년 반이나 남은 만큼 맨시티는 급할 게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카폴로지에 따르면 그릴리쉬의 주급은 30만 파운드(약 5억 4000만원)에 달한다. 토트넘 주급 1위인 손흥민(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과 격차가 크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성향 등 토트넘 구단이 이 정도의 주급을 보장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그릴리쉬가 주급을 양보하면서까지 토트넘으로 향할 가능성도 마찬가지다.매체는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진출하느냐에 따라 이적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릴리쉬가 ‘스텝 다운’을 할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전했다. 선수 측이 EPL 최강팀 맨시티를 떠나 토트넘으로 향하는 선택이 쉽지만은 않을 거란 의미다.김명석 기자 2024.11.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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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스타가 꼽은 최고 윙어는? “리베리, 디아즈보다 SON”…최종 우승은 호날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윙어 잭 그릴리쉬(29)가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 중 손흥민을 루이스 디아즈(리버풀), 프랑크 리베리(은퇴)보다 뛰어난 윙어라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매체에선 손흥민을 EPL의 전설이라 치켜세우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12일(한국시간) “그릴리쉬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윙어들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겼다”고 조명했다. 그릴리쉬는 최근 영국 매체 팀 토크의 틱톡에 출연해 자신이 선호하는 윙어를 꼽았다. 매체가 후보 2인을 제시하면, 그릴리쉬가 1명을 택하는 방식이다. 그릴리쉬가 연이어 두 후보 중 한 명을 선택하는 짧은 영상이었다.매체가 제시한 최초 대진은 그릴리쉬와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은퇴)였다. 그릴리쉬는 큰 고민 없이 자신을 택했다. 다음 후보는 디아즈였는데, 그릴리쉬는 자신보다 디아즈를 택했다.이어 그릴리쉬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하파엘 레앙(AC밀란)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의 대진에서도 디아즈에게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손흥민과 디아즈 중엔 고민 없이 손흥민을 택했다.이어진 대진은 손흥민과 리베리였는데, 그릴리쉬의 답은 같았다. 이 선택을 두고 매체는 “그릴리쉬는 손흥민을 현대 역사상 최고 윙어 중 한 명으로 꼽았다. 그릴리쉬는 분명히 한국 선수의 열렬한 팬”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손흥민과 에당 아자르(은퇴)의 대진에선 아자르를 택했다.같은 날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뉴스는 그릴리쉬의 선택을 두고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 없이 EPL의 전설”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동시에 손흥민에 필요한 건 우승 트로피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한편 그릴리쉬의 최종 선택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였다. 그릴리쉬는 라이언 긱스·호나우지뉴(이상 은퇴)·네이마르(알 힐랄)·비니시우스 주니오르·킬리안 음바페(이상 레알 마드리드)보다 아자르가 빼어난 윙어라고 했다. 하지만 마지막 후보로 나온 호날두와 아자르의 대진에선, 호날두에게 손을 들어줬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보여준 활약상이 반영된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4.10.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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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전술에서 유래한 축구 선수의 셔츠 번호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팀 스포츠 선수들의 셔츠에는 번호가 표시되어 있다. 이를 지칭하는 이름도 꽤 다양해, 셔츠 번호, 저지(jersey) 번호, 스쿼드(squad) 번호, 유니폼 번호 등으로 불린다. 번호가 붙게 된 계기는 유사한 셔츠를 입은 선수들을 쉽게 구분할 목적이었다. 하지만 식별하기 위해 설계된 번호는 정서적인 애착을 거쳐 자부심과 명예의 원천이 되었고 때로는 미신과 연관되었다. 일부 스포츠에서는 번호로 선수의 포지션을 나타냈다. 축구가 대표적인 예다.아울러 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함께 어떤 선수에게는 번호가 자체 브랜드로 발전했다.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는 그의 이름 이니셜과 셔츠 번호를 따서 CR7을 만들었다. 잉글랜드 축구의 공식 경기에서 셔츠 번호의 첫 등장은 1933년 FA컵 결승전 에버튼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대결에서 나왔다. 관중, 심판, 미디어 담당자가 선수들을 잘 식별할 수 있도록 에버튼은 1~11번, 맨시티는 12~22번을 셔츠에 새겼다. 당시 에버튼에는 딕시 딘(Dixie Dean, 딘은 1927~28시즌 1부 리그에서 60골을 넣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이라는 전설적인 공격수가 있었는데, 9번이 그에게 배정됐다. 이후 잉글랜드에서 9번은 골잡이인 센터 포워드를 상징하게 된다. 1980년대와 90년대의 3-5-2와 4-4-2, 2000년대에 인기를 얻은 4-2-3-1대신 100여 년 전 축구에서는 2-3-5가 대세였다. 축구의 전술 역사상 최초의 포메이션이었던 2-3-5는 선수들 위치의 모양을 따서 피라미드라고 불렸다. 선수들의 포지션을 나타내는 셔츠 번호도 2-3-5 전술에서 영향을 받았다. 골키퍼는 1번을 달고,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순으로 낮은 번호에서 높은 번호를 부여받게 된 것이다. 또한 교체 선수는 더 큰 번호를 달았다. 1993년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는 선발 라인업에 1~11번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포기하고 지정된 스쿼드 넘버로 전환했다. 이러한 스쿼드 번호는 포지션에 따라 부여될 때도 있고, 선수 이름의 알파벳 순서나 선수가 선호하는 번호로 정해질 때도 있다.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이 1~99번 사이의 번호를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보통 숫자가 큰 번호를 단 선수는 신인이거나 팀 내 입지가 확실치 않은 경우다. 또한 스쿼드 번호가 높은 숫자에서 낮은 숫자로 변경될 경우는 해당 선수가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는 데뷔 시즌인 1998~99시즌 28번을 달았다가, 2년 후 17번으로 바뀌었다. 2004~05시즌 에밀 헤스키가 리버풀을 떠난 후 제라드는 헤스키의 번호인 8번을 꽤 차게 된다. 신인 때 부여받았던 스쿼드 번호를 끝까지 고집하는 선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첼시에서만 19시즌을 소화한 센터백 존 테리다. 테리는 26번으로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센터백의 넘버인 5~6번을 달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첼시에서 언제나 26번을 착용했다. 그런 테리도 국가대표팀에서는 6번을 달 수밖에 없었다.개인적인 이유로 특정 번호를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는 인터 밀란에서 신인 시절 스쿼드 번호 36~50번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그는 45번을 선택했는데, 4+5=9이고, 9는 전통적인 스트라이커의 번호였기 때문이다. 그는 45번을 달고 초반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는 행운을 누렸다. 그 후 발로텔리는 맨시티, 리버풀, AC밀란에서도 45번을 달고 뛰었다. 특정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번호를 달고 경기하는 경우도 있다. 2008년 리버풀이 유럽 문화의 수도가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에버튼의 제임스 비티와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받고 특별한 번호를 달았다. 2006년 3월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비티와 제라드는 2008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의 번호이자 한자리 숫자인 8이 아닌 두 자리 숫자 08번을 착용했다.과거와 달리 선수들의 스쿼드 번호는 더 이상 포지션에 따라 정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플레이메이커로서 10번이 안성맞춤이었던 지네딘 지단은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각각 21번과 5번을 착용했다. 그럼에도 특히 7~11번은 뛰어난 선수만이 달 수 있는 특별한 번호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8.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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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주전’ 다이어, 유로 2024 낙마…산초·래시포드도 불발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에선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 2024 예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앞두고 예비 소집 명단 33인을 꾸렸다. 향후 발표될 최종 명단은 이 33명 안에서 추려질 예정이다.눈길을 끈 건 ‘낙마’ 명단이다. 올 시즌 후반기 뮌헨의 주전으로 도약한 다이어는 예비 소집 명단에서 낙마했다.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당시 팀의 4강을 함께한 멤버 중 한 명이지만, 이후에는 출전시간이 크게 줄어든 바 있다. 특히 원소속팀 토트넘에서 워낙 부진한 탓에 발탁되기 어려웠다. 그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는 2020 UEFA 네이션스리그로, A매치 시계는 49경기에서 멈춘 상태다. 다만 올 시즌 다이어의 활약은 주목받기도 했다. 토트넘에선 벤치를 지켰지만, 1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엔 주전으로 활약했다. 심지어 임대 후 이적 옵션까지 달성해 당당히 계약을 따낸 그다. UCL에서도 무난한 수비를 펼치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늘어난 출전 기회에도, 결국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을 받는 데 실패했다. 다이어는 뮌헨에서만 공식전 24경기에 나섰다.이어 제이든 산초의 낙마도 눈에 띈다.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완전히 전력 외 취급을 받으며 도르트문트로 임대됐다. 그런데 산초는 공식전 23경기 3골 3도움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UCL 경기에선 뛰어난 드리블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베레치 에제·앤서니 고든·잭 그릴리쉬 등과의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끝으로 올 시즌 부진한 래시포드는 끝내 명단에서 제외됐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만 해도 공식전 56경기 30골 10도움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엔 42경기 8골 5도움으로 크게 기록이 하락했다. 심지어 2024년 이후로는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고, 영향력도 크게 떨어지는 등 맨유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래시포드를 대신해 콜 팔머, 아이반 토니, 올리 왓킨스 등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에 편성, 덴마크·세르비아·슬로베니아와 격돌한다. 김우중 기자 2024.05.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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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즈 멀티 골’…맨시티, FIFA 클럽 월드컵 첫 우승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세계 정상 클럽으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 유러피언 트레블(삼관왕), 올 시즌 두 개 대회 우승까지 포함하면 무려 5개의 트로피를 싹쓸이했다.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2023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4-0으로 이기며 우승했다. FIFA 클럽 월드컵은 7개 대륙 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클럽이 참가하는 대회로, 맨시티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챔피언 자격으로 사우디에 입성했다. 이들은 사흘 전 같은 장소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UCL) 우라와 레즈(일본)을 3-0으로 꺾었고, 남미축구연맹 리베르타도레스 챔피언 플루미넨시마저 격파하며 당당히 정상을 차지했다.이날의 맨시티는 전반 시작과 함께 훌리안 알바레즈의 선제골에 이어, 상대 자책골까지 포함해 손쉬운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는 필 포든, 알바레즈가 골망을 흔들며 4골 차 리드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이 결과 맨시티는 2022~23시즌 UC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2023~24시즌 UEFA 슈퍼컵·FIFA 클럽 월드컵까지 5개의 트로피를 장식장에 추가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날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전방에 알바레즈가 서고, 잭 그릴리쉬·베르나르두 실바·필 포든이 뒤를 받쳤다. 3선은 로드리와 리코 루이스가 지켰다. 백4는 나단 아케·후벵 디아스·존 스톤스·카일 워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페르난두 지니스 감독이 이끄는 플루미넨시 역시 4-2-3-1로 맞섰다. 마르셀루·펠리피 멜루·간수 등이 선발로 출격했다.맨시티는 시작부터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르셀루가 걷어낸 공을 낚아챈 아케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대 왼쪽을 맞고 알바레즈 앞으로 떨어졌다. 알바레즈는 몸을 던졌고, 공은 골문 안으로 향했다.일격을 맞은 플루미넨시는 높은 지역 압박으로 응수했으나, 좀처럼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16분에는 전방 압박에 성공했고, 카노가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돼 공격이 무산됐다.수비에 성공한 맨시티는 행운의 추가 골까지 나왔다. 전반 27분 포든이 로드리의 패스를 받은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수비수 니노가 이를 걷어내려다 굴절돼 자신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든은 이후 35분과 36분 연속 슈팅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기도 했다. 플루미넨시는 전반 40분 코너킥 공격에서 존 아리아스의 헤더가 나왔으나, 에데르송이 오른손으로 막았다. 맨시티는 2분 뒤 그릴리쉬의 감아차기로 응수했는데, 골키퍼 파비우가 선방했다.후반에도 포문을 연 건 맨시티였다. 2분 만에 포든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다. 파비우는 이를 막았고, 이어진 실바의 헤더도 품었다. 플루미넨시는 케네디와 아리아스의 드리블로 맨시티 수비를 노렸으나, 유럽 챔피언의 수비는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2분 나온 사비에르의 크로스도 에데르송이 가볍게 차단했다.결국 맨시티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7분 알바레즈가 왼쪽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포든이 몸을 던져 가볍게 추가 골을 완성했다.한편 맨시티 입장에선 악재도 있었다. 앞선 장면에서 태클에 충격을 받은 로드리가, 결국 통증 탓에 교체됐다.플루미넨시는 만회 골을 노렸으나, 에데르송의 선방은 이어졌다. 후반 34분 케네기다 개인 돌파 후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에데르송이 가볍게 막았다. 쐐기를 박은 건 알바레즈였다. 후반 43분 마네우스 누네스가 가볍게 오른쪽 측면을 뚫었다. 박스 안에서 공을 건네받은 알바레즈는 가볍게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가 클럽 월드컵 첫 출전, 우승을 완성한 순간이었다.대회 최우수 선수는 로드리, 2위는 워커의 몫이었다. 결승전 수훈 선수는 멀티 골을 터뜨린 알바레즈였다.포든은 경기 뒤 구단을 통해 “잉글랜드에서와 같이 모든 걸 해냈다고 생각한다. 모든 우승은 팀과 감독에 달려있다. 우리가 여기에 온 건 처음이지만, 그동안 해낸 것을 반복하고 싶다. 믿을 수 없는 여정이었고, 우리는 계속 우승하고 싶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이날 결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FIFA 월드컵을 4회 우승한 유일한 사령탑으로 우뚝 섰다. 기존에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3회)과 동률이었는데, 이를 앞선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승 뒤 현지 인터뷰에서 “나는 맨시티가 자랑스럽다. 놀라운 성취를 이뤘다. 이 대회에 우승하기 위해선, 세계 최고의 팀·선수·코치진·지원팀 등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기쁨을 전했다. 이어 “트레블을 이룬 건 특별했는데, 여기에 2개 트로피를 추가해 5개의 주요 타이틀을 거머쥔 건 클럽과 팬의 특별한 정신력을 보여준다. 그 어떤 잉글랜드 팀도 해내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항상 우리가 함께 보낸 이 놀라운 시간을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EPL 5회·리그컵 4회·FA컵 2회·커뮤니티 실드 2회·UCL 1회·UEFA 슈퍼컵 1회에 이어 FIFA 클럽 월드컵을 들어 올렸다.구단에 따르면 맨시티의 클럽 월드컵 우승 패치는 당장 오는 28일 열리는 에버턴과의 2023~24시즌 EPL 19라운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3.12.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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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는 펩 보며 ‘껄껄’ 호지슨 감독, 팬들은 “올해 최고의 영상” 감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도 극적인 실점에 머리를 부여잡았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홈 경기 승리를 다시 한번 놓쳤다. 한편 ‘적장’은 분노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며 호쾌하게 웃는 장면이 포착돼 대비된 모습을 연출했다.맨시티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EPL 17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맨시티는 이날 잭 그릴리쉬, 리코 루이스의 연속골로 여유 있게 앞서갔다. 최근 EPL 홈 경기에서의 부진을 끊어낼 절호의 타이밍이었다. 맨시티는 지난달 5일 본머스전 이후 리그 홈 경기서 무승부 2번에 그치며 1달 가까이 승리가 없었다.하지만 맨시티 수비진이 다시 한번 흔들렸다. 이날 전까지 공식전 7경기 연속 실점한 맨시티인데, 후반 21분 장 필리페 마테타에게 만회 골을 내줬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이 단숨에 전방으로 향했는데, 후뱅 디아스가 1차적으로 상대를 저지하지 못했다. 제프리 슐루프는 가볍게 중앙으로 건넸고, 쇄도한 마테타가 밀어 넣었다. 맨시티가 공식전 연속 경기 실점 수를 8경기로 늘린 순간이었다.희비가 더욱 엇갈린 건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맨시티는 데이비드 오조의 드리블을 막았는데, 이후 흘러나온 공을 필 포든이 걷어내는 과정에서 마테타의 정강이를 차 버렸다.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마이클 올리세는 왼쪽으로 차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팰리스의 극적인 무승부가 완성된 순간이었다.한편 경기 뒤 두 사령탑의 희비가 엇갈려 더욱 주목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로이 호지슨 팰리스 감독이 실점에 분노한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 웃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동시에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한 영상을 공유했는데, 영상에는 실점 직후 거칠게 항의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모습이 담겼다. 옆에서 지켜본 호지슨 감독은 인자한 미소를 띠어 장면이 더욱 대비됐다. 팬들 역시 베테랑 감독의 미소에 주목했다. 매체는 “팬들은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공유했다”면서 일부 반응을 소개했다. 팬들은 ‘호지슨의 반응은 귀중하다’ ‘올해 최고의 영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팰리스는 이날 무승부로 5무(4승 8패)째를 기록, 리그 15위(승점 17)에 올랐다. 맨시티는 어느덧 4위(승점 34). 토트넘(5위 승점 33)과의 격차는 단 승점 1점이다.김우중 기자 2023.12.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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