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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자취 감춘' KIA 위즈덤, 교체하지 않은 게 '독'으로 작용하나 [IS 포커스]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지 않은 게 '독'으로 작용하는 걸까.KIA 타이거즈 선발 라인업에서 패트릭 위즈덤(34)의 이름이 사라졌다. 위즈덤은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2회 초 첫 타석을 소화한 뒤 2회 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허리 통증이 문제였는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이후 벤치만 달궜다. 팀이 연전연패에 빠진 위기 상황에서도 존재감이 없었다. 전반기 막판 최고 2위까지 올랐던 KIA의 순위는 후반기 여러 악재가 겹쳐 7~8위까지 떨어졌다.위즈덤은 이범호 KIA 감독의 후반기 고민 중 하나다. 후반기 타율이 6일 기준으로 35경기 0.186(129타수 24안타)에 머문다. 같은 기간 55명의 타자 중 54위. 위즈덤보다 타율이 낮은 건 박동원(LG 트윈스·0.185)뿐이다. 득점권 타율은 0.119(42타수 5안타)로 더 낮다. 외국인 타자의 화력이 떨어지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헐거워졌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까지 당한 것이다. 위즈덤은 올해 외국인 선수 교체 데드라인을 앞두고 잔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현행 KBO리그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은 매년 8월 15일. 이후에도 교체할 수 있지만, 8월 15일을 넘겨 소속선수로 공시된 외국인 선수는 그해 포스트시즌(PS)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위즈덤은 8월 14일까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26홈런을 때려냈지만, 이른바 '영양가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홈런 중 득점권에서 기록한 게 4개로 전체 홈런의 15.4%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반면 주자가 없을 때 터트린 홈런이 61.5%(16개)로 절반 이상이었다. 타격의 정확도(타율 0.266)도 높지 않았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KIA의 전략은 투트랙이었다. 잔류와 교체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움직였다. 본지 취재 결과, 실제 영입에 관심을 가진 복수의 자원이 있었으나 최종 결론은 현상 유지였다. 타자는 생소함이 무기인 투수와 달리 리그 적응에 필요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더 길다. 이는 대체 자원으로 영입하더라도 성공보다 실패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KIA도 새 외국인 타자의 적응을 기다리는 것보다 위즈덤의 반등 가능성에 베팅한 셈인데 결과가 신통치 않다. 어느 순간 '애물단지'가 됐다. 위즈덤의 시즌 RC/27은 6.09로 외국인 타자 중 최저 수준이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했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 해당 타자의 안타와 희생타, 도루자, 병살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한다. 7월 중순 퇴출당한 에스테반 플로리얼(전 한화 이글스)의 RC/27이 5.67이라는 걸 고려하면 각종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7 10:05
연예일반

[TVis] “90분 폭행당했다” 송하윤 학폭 제보자, 수배설 반박 (궁금한 이야기)

배우 송하윤의 학교 폭력(학폭) 의혹과 관련해 최초 제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지명수배’ 소문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지난 5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 747회에서는 송하윤의 학폭 논란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학폭 피해를 주장한 제보자 오 씨가 출연했다.오 씨는 지난 8월 24일, 약 20년 만에 한국에 귀국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돌아왔는데 저에게 문자가 와 있었다. 제가 수사에 불응해 수배자 명단에 등록됐다고 하더라. 너무 어이가 없었다”며 “가해자임에도 연예계 복귀를 위해 저를 ‘지명수배자’로 몰아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명수배가 아니라 수사 파악을 위한 지명 통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앞서 오 씨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2004년 여름, 고등학교 2학년이던 자신이 3학년이던 송하윤에게 영문도 모른 채 1시간 30분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송하윤이 다른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돼 강제 전학을 당했다고도 전했다.이에 대해 송하윤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지난 7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오 씨를 형사 고소했다. 법률대리인 측은 “20여 년 전 학폭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 씨의 주장이 허위임을 입증하기 위한 다수의 증거를 수집했고, 이를 바탕으로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 씨가 한국 입국을 거부하고 수사에 불응하면서 지난 5월 ‘지명통보 처분’이 내려졌고, 이로 인해 경찰 전산망 수배자 명단에 등재됐다”고 덧붙였다.한편 송하윤은 지난해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악역 연기로 호평받으며 인기를 얻었으나, 그해 4월 학폭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21:13
연예일반

장성규, “오늘을 잊지 마”… 의미심장 게시물에 팬들 ‘걱정’

방송인 장성규가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렸다.지난 4일 장성규는 자신의 SNS에 “20250904. 성규아 오늘을 잊지 마”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검은색 배경화면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일부 누리꾼은 과거 장성규와 친분이 있었던 故(고)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1주기를 언급했으나, 고인의 사망일은 정확히 9월 15일이라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댓글 창에는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죠?”, “걱정됩니다”, “혹시 힘드시면 꼭 말씀해 주세요” 등 걱정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장성규는 지난해 9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한 故오요안나의 피해를 방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가해자 중 한명으로 지목된 김가영 아나운서가 장성규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공개된 것.이후 장성규는 지난 2월 자신의 SNS에 “본래 고인과 유족분들께서 평안을 찾으신 후에 입장을 밝히려 했지만, 유족분들께서 제가 2차 가해를 입는 상황을 미안해하시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라고 권유하셨다”며 자신과 故오요안나 그리고 가해자로 지목된 김가영 기상캐스터와의 사이에 대해 밝혔다.그는 “3년 전 故오요안나를 처음 만났고, 고인이 나에게 인사할 당시 본인을 ‘김가영 캐스터의 후배’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가영 캐스터가 자신을 아껴주고 챙겨준다’며 ‘그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다. 김가영 역시 고인을 ‘아끼는 후배’라고 말해 두 사람의 관계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한편 장성규는 2014년 화가 이유미 씨와 결혼해 그해 아들 하준 군을 품었다. 2020년 4월에는 차남 예준 군을 품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07:49
연예일반

정우성, 사생활 이슈 후 광고 복귀…활동 기지개 [왓IS]

배우 정우성이 가상자산거래소 광고 모델로 활동을 재개한다. 혼외자 논란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4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정우성은 최근 가상거래자산소 빗썸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정우성이 연예계 활동 소식을 알린 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정우성은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정우성은 그해 청룡영화제 무대에 올라 “내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 주셨던 모든 분께 염려와 실망을 안겨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모든 질책은 내가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후 예정된 촬영 외 외부 활동을 최소화했던 정우성은 지난달 결혼설로 또 한 번 세간을 들썩였다. 상대는 문가비가 아닌 오랜 연인으로,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사적인 부분”이라며 “배우 개인사와 관련한 과도한 관심과 추측은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정우성은 올 하반기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로 배우 활동도 복귀한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백기태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이야기로,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4 13:48
프로야구

"신민재 같은 케이스 될 수 있다" 헌병 출신에서 NC 활력소로…'하나의 별' 김한별 [IS 인터뷰]

헌병(군사경찰) 출신 내야수 김한별(24·NC 다이노스)이 '공룡군단'의 활력소로 떠올랐다.김한별의 타율은 1일 기준으로 0.340(47타수 16안타)이다. 백업 자원으로 아직 많은 타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제한된 기회를 잘 살리며 이호준 NC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세부 지표도 인상적이다. 타석당 삼진(KK/PA)이 0.07개, 헛스윙 비율은 3.8%에 불과하다.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평가받는 선배 박민우(0.13개, 6.7%)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여기에 득점권 타율이 0.462(13타수 6안타)에 이른다.김한별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1군에서의 집중력이 2군과 다르더라. (타석에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거 같다. 여기에 운도 많이 따랐다"며 "좋은 투수를 상대하다 보니까 많은 공을 보면 불리하다고 생각해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보려고 한다. 장타가 많은 선수가 아니어서 콘택트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재고를 졸업한 김한별은 2020년 NC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1군 데뷔도 하기 전인 그해 6월 현역으로 입대, 20221년 12월까지 병역을 이행했다. 강원도 양양에 있는 8군단에서 헌병으로 근무한 그는 탈영병을 쫓는, 이른바 군무 이탈 체포조(Deserter Pursuit)의 보직을 맡았다. 복무 기간 탈영병이 없어 실제 체포를 해보지 못했지만, 야구를 잠시 떠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김한별은 "입단 첫해여서 상무야구단에 지원할 수 있는 기록 자체가 없었다. 코로나 때문에 시즌이 뒤로 밀리는 상황이어서 빨리 군대를 가자고 생각했다"며 "(병역을 해결하니)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잘 다녀온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김한별의 강점은 '수비'이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다. 이호준 감독은 "아직은 방망이의 힘이 부족한데 콘택트 능력이 좋다"며 "수비로만 생각한 친구인데 (타석에서도 잘해주니) 신민재(LG 트윈스) 같은 케이스가 충분히 될 수 있다"라고 격려했다. LG 코치 출신인 이호준 감독은 대수비와 대주자 등을 거쳐 주전으로 올라선 국가대표 2루수 신민재의 성장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 감독은 "(감독으로) 취임할 때부터 한 가지라도 확실하게 해야지 1군의 기회가 온다고 얘길 했다. 어중간하면 주전으로 자리 잡기 쉽지 않은데 그런 면에서 (김한별은 공수에서 두루)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NC 내야에는 박민우·김주원·김휘집 등이 버틴다. 김한별의 현재 역할은 세 선수의 백업. 그는 "우선 상황에 맞춰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언제 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하나의 별'이라는 한글 이름을 쓰는 김한별은 "매 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해 개인 기록을 뛰어넘는 게 목표"라며 "항상 야구장에서 에너지가 많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2 13:21
메이저리그

GG 수상자가 웨이버 공시라니...'줄부상' 김하성, 탬파베이와 짧은 동행 마침표

김하성(29)이 타의로 소속팀을 옮겼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클레임을 걸었다"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구단도 "김하성은 3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애틀랜타는 40인 로스터에 김하성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주전 3루수 오스틴 라일리를 60일 부상자 명단(IL)으로 옮길 예정이다. 김하성의 올 시즌 남은 연봉(200만 달러)과 1년 연장 옵션(2026년 연봉 1600만 달러)도 애틀랜타가 넘겨받았다.20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404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김하성은 그해 8월 당한 오른쪽 어깨 부상 재활 치료 중이었지만, 탬파베이는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규모 계약을 안겼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2023년 내셔널리그) 수상자에 오를 만큼 빼어난 수비력을 갖춘 김하성이 팀 내 대표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가 성장하기 전까지 내야진 리더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하성 입장에서도 나쁠 게 없는 계약이었다. 2025시즌 연봉으로 1300만 달러를 보장받았고, 시즌이 끝난 뒤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시장의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그렇게 시작된 김하성과 탬파베이의 동행은 사실상 두 달로 마침표를 찍었다. 재활 치료가 예상보다 더디게 흐른 탓에 김하성은 7월 초에야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출루율 0.290을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가장 큰 문제는 내구성이었다. 김하성은 어깨 부상 재활 치료 막바지였던 5월,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치렀지만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복귀가 연기됐다. 빅리그 복귀전이자 탬파베이 데뷔전이었던 7월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 통증이 생겼다. 약 2주 뒤인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도루를 시도하다가 허리를 다쳐 IL에 올랐고 8월 2일 복귀해 14경기를 치르며 정상 궤도에 진입한 듯 보였지만, 다시 허리 통증으로 이탈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 리더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그는 경기장을 떠나 있는 날이 더 많았다. 탬파베이는 "공격과 내야 수비 보강을 기대하며 투자를 단행했지만, 김하성은 7월 초에야 팀에 합류했고 이후에도 부상과 싸웠다. 잦은 부상이 미칠 영향을 고려해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다"라고 밝혔다. 애틀랜타는 최근 7년(2018~2024)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강팀이다. 2021시즌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해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일 기준 62승 75패를 기록하며 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다. 현재 애틀랜타 유격수는 데뷔 4년 차 닉 앨런이 맡고 있다. 그는 1일까지 127경기에 출전해 102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2루수는 팀 주축 타자 아지 알비스가 지키고 있다. 김하성은 남은 시즌 IL에 오른 라일리를 대신해 3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2 07:48
예능

[TVis] 윤민수, 이혼 후 후회 “가족끼리 대화 無…심리 상담 받기도” (미우새)

가수 윤민수가 이혼 심경을 고백했다.지난 3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윤민수가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이종혁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윤민수는 전처와 주택 매매 문제로 아직 한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이종혁은 “밥은 같이 안먹느냐”고 물었고 윤민수는 “예전에도 같이 안 먹었다”고 말했다.이어 윤민수는 “지금 생각해보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가족끼리 모여 무조건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눠야 했다”며 “그걸 못한 게 후회스럽다. 그런 것만 좀 했어도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윤민수는 최근 심리상담을 받았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불안증세가 심하게 나와서 약을 먹고 있다. 잠을 잘 못자니까 잠 오는 약도 먹는다”며 “나는 18, 19세 때부터 가장이었다. 나이 들면서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불안한 게 심하다. 이제는 온전히 나를 위해 에너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다짐했다.한편 윤민수는 결혼 18년 만인 지난해 5월 아내 김민지 씨와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16년 결혼, 그해 아들 윤후를 품에 안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1 08:37
영화

비윤리적 배우의 윤리적 복귀…‘사생활 논란’ 엄태웅의 자충수[IS포커스]

성매매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엄태웅이 다시 배우 복귀를 알렸다. 시간을 약으로, 아내를 방패로 삼았는데 대중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선택에 여론은 냉담하기만 하다.엄태웅은 오는 3일 새 영화 ‘마지막 숙제’를 선보인다. ‘마지막 숙제’는 임시 담임이 된 선생님(엄태웅)과 마지막 숙제를 이뤄 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조연으로 합류한 영화 ‘아이 킬 유’로 관객을 만났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은 이 영화는 현재 시리즈로 재편집돼 웨이브에서 공개 중이다.엄태웅이 신작을 내놓은 건 영화 ‘포크레인’(2017) 이후 8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6년 11월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A씨가 무고죄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이 과정에서 성매매 혐의가 드러났다. 당시 엄태웅은 벌금 100만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고, ‘성매매 배우’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얻었다. 직전까지 가족 예능을 통해 사랑꾼 남편, 다정한 아빠로 이미지 메이킹을 했던 만큼, 타격은 상당했다.그러나 엄태웅은 모른 척 활동을 재개했다. 이듬해 2월 ‘포크레인’을 촬영했고, 영화는 그해 7월 극장에 걸렸다. 그의 성급한 복귀에 여론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사전 약속, 영화제 출품 등은 대중이 납득할 만한 이유가 되지 못했다. 엄태웅 역시 이런 반응을 의식, 기자간담회를 비롯한 모든 홍보 일정에 불참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포크레인’의 누적관객수는 170명, 독립예술 영화란 점을 고려해도 참혹한 성적이었다. 이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대중과 거리를 뒀던 엄태웅은 올 초 다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출발은 배우가 아닌 사진작가였다. 언론 앞에 나서진 않았으나, 서울 신당동 한 갤러리에서 개인 사진전 ‘시간의 공기’를 열고 직접 손님을 맞이했다.이어 엄태웅은 자숙 기간 촬영한 ‘아이 킬 유’, ‘마지막 숙제’를 차례로 개봉하며 본격적인 새출발을 알렸다. 주연작인 ‘마지막 숙제’의 경우, 개봉 전 가족 시사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엄태웅은 무대에 올라 “모든 배우, 스태프의 진심이 구석구석 담긴 영화다. 그 진심에 공감해 달라”는 당부까지 남겼다.엄태웅이 공백기를 갖는 동안 인플루언서로 팬덤을 구축한 아내 윤혜진 역시 힘을 실었다. 윤혜진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꾸준히 엄태웅 복귀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혜진의 팬을 중심으로 지원군도 등장했다.하지만 여론은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특히 누리꾼은 엄태웅이 복귀작(‘마지막 숙제’) 캐릭터로 초등학교 교사를 선택했다는 점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SNS, 커뮤니티에는 “와이프와 대중이 용서하는 건 다른 건데 왜 대중 앞에 나서는 직업을 또 하려는지 모르겠다”(wish****), “성매매 전과를 감수하면서까지 캐스팅해야 하나”(baka****), “성매매는 형사 범죄다. 아이들이 오는 공간에 성범죄 이력이 있는 사람은 아예 근무할 수가 없다. 영화계는 아동 보호를 어떻게 하고 있는 거냐”(spac****) 등 쓴소리가 잇따르고 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범법자라고) 언제까지 생계 활동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복귀작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했다. 특히 성매매는 우리 사회에서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굉장히 예민한 이슈인데, 가장 윤리적인 직업으로 돌아왔다. 리스크가 큰 선택으로, 무신경했거나 용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확실히 국민 정서와는 배치된 선택”이라고 꼬집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1 05:50
연예일반

[TVis] 윤민수 “1년 만에 이혼 절차 마무리…복잡했다” (미우새)

가수 윤민수가 이혼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솔로 라이프를 즐기는 윤민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종혁은 윤민수에게 “(이혼) 서류는 다 정리됐냐.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고 물었다.윤민수는 “서류는 정리됐다”면서 “나 작년에 회사 일도 있고 일이 되게 많았다. 후 엄마도 복잡해서 ‘서류는 천천히 정리하자’ 이렇게 된 거다. 집도 정리해야 하고 할 게 많았다”고 답했다. 이어 이종혁에게 “그러니까 형이 오늘 나한테 위로주를 사라”고 했고, 이종혁은 “네가 축하주를 사야지”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이후 윤민수는 이종혁의 아내에게도 비슷한 반응을 들었다. 이종혁의 아내는 “나 싱글이다. 싱글라이프를 즐기겠다”고 선언한 윤민수에게 “축하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대꾸했다. 이에 윤민수는 “어떻게 부부가 (반응이) 똑같냐”며 허탈해해 웃음을 안겼다.한편 윤민수는 결혼 18년 만인 지난해 5월 아내 김민지 씨와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16년 결혼, 그해 아들 윤후를 품에 안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31 22:17
연예일반

유승준, 23년 만에 한국 땅 밟나... 3번째 소송도 승소

가수 유승준의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이정원)는 유승준이 주 LA 총영사를 상대로 “사증(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고 낸 소송에서 28일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유승준 언동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외교 관계 등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유승준을 입국 금지해 얻을 수 있는 공익과 유승준 사익을 비교해 볼 때 (유승준의) 피해 정도가 더 커서 비례 원칙에 위반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다만 재판부는 “이런 결론이 유승준의 과거 행위가 적절했다고 판단하는 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유승준이 법무부의 2002년 입국금지 결정은 무효라며 낸 입국금지 결정 부존재 확인 소송은 법원의 판단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각하했다.국내에서 유명 가수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유승준은 당시 군에 입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병역 의무를 피하려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가 2002년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유승준은 38세가 된 2015년 8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 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 옛 재외동포법은 병역 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했더라도 38세가 되면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부여할 수 있게 했기 때문.당시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승준은 이를 취소해달라며 첫 소송을 제기했다. 유승준은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냈지만, LA 총영사관은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유승준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이에 유승준은 2020년 10월 두 번째 소송을 냈고, 2023년 11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이 지난해 6월 또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그는 그해 9월 세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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