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BC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부상으로 낙마한 파이어볼러 라일리 오브라이언. 개인 SNS 캡처
종아리 부상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좌절된 한국계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브라이언은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최근 종아리 부상이 예상보다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있으며, 신중을 기하기 위해 다가오는 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는 저와 가족 모두에게 매우 기대되고 의미 있는 기회였으며, 대표팀에 선발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했다. 가족들은 이미 여행 준비를 마쳤고 저도 현장에 함께하고 싶지만,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건강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한국 대표팀의 좋은 성적을 기원하며, 앞으로 다시 한번 국가를 대표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KBO는 '부상으로 인해 WBC 참가가 어려워진 오브라이언을 대체할 선수로 김택연(두산 베어스)을 확정하고 WBC 조직위원회에 선수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계 현역 빅리거인 오브라이언은 지난 6일 발표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일찌감치 '100마일(160.9㎞/h) 파이어볼러' 그를 대회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하기도 했다.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2.6 [연합뉴스]
투수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함께 WBC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4명의 한국계 현역 빅리거 중 한 명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부상을 당해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KBO는 대회 개막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판단, 대체 선수를 물색했다.
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3월 5일부터 열리는 2026 WBC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일본·대만·호주·체코와 경쟁한다. 1라운드 경기는 일본 도쿄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