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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알테어의 반등 요소와 디팬딩 챔피언 KIA '키맨' 위즈덤

"부상만 없다면 적응하는 데 문제없다고 생각한다."NC 다이노스 감독 출신 이동욱 티빙 해설위원이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KIA 타이거즈)을 두고 한 말이다.지난해 12월 영입된 위즈덤은 올해 KIA의 전력을 좌우할 '키맨'으로 꼽힌다. 디펜딩 챔피언 KIA를 한국시리즈(KS) 진출 후보로 꼽은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위즈덤이 (KIA의 순위) 변수다. 위즈덤이 잘하면 KIA가 1강"이라고 강조했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88홈런을 기록한 거포. 지난 시즌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75경기를 뛴 '현역 빅리거'이다.그는 2022시즌부터 함께한 장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대체하는 자원으로 계약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런데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활약은 미미했다. 특히 시범경기 7경기 타율이 0.222(18타수 4안타)에 머물렀다. 홈런 1개를 기록했을 뿐, 장타율(0.444)로 높지 않았다. 득점권 타율은 0.111. 현장에선 "시간이 더 필요한 것 아니냐"라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왔다. 과거 루크 스캇(전 SK 와이번스) 제임스 로니(전 LG 트윈스)처럼 화려한 빅리그 경력에도 불구하고 리그 적응에 실패한 외국인 선수가 적지 않다. 외국인 타자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초반 부진'은 뼈아플 수 있다. 주목할 건 KIA의 상황이다. KIA는 나성범(이하 통산·홈런 272개) 최형우(395개) 등의 베테랑 타자들이 중심 타선에 포진한다. 이동욱 위원은 과거 NC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의 사례를 떠올렸다. 2020년 NC 유니폼을 입은 알테어는 그해 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개막 첫 13경기 타율이 0.182. NC는 극약처방으로 타순을 8번까지 조정했고 하위 타순에서 타격감을 회복한 알테어는 31홈런을 폭발시켰다. 당시 팀을 이끈 이동욱 위원은 "박석민(은퇴)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 등 좋은 선수가 있어서 알테어의 타순을 내려 타격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위즈덤의 상황도 비슷하다. 이범호 KIA 감독이 위즈덤에게 적응할 시간을 줄 수 있다. 그러면 충분히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KIA의 강점은 뎁스(선수층)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을 보유했지만,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다. 한 선수가 빠지더라도 빈자리를 채울 대체 자원이 풍부하다. 이범호 감독은 "절대 1강은 없다. 10개 구단 (전력이) 다 비슷하다"며 "멤버가 좋아서 무조건 1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몸을 낮춘다. 하지만 복수의 다른 구단 관계자는 "KIA의 뎁스는 남다르다.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라고 입을 모은다. 위즈덤의 타격감이 더디게 올라오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 이유도 비슷하다. 윤희상 위원은 "위즈덤의 앞뒤로 좋은 타자들이 있다.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선수가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초반에 부진하더라도) 잘 풀릴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상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0 06:01
프로농구

벌써 10연패…봄 농구 멀어진 KCC에 무슨 일이

프로농구 부산 KCC의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이 희미해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자 2024~25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KCC의 몰락은 올 시즌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KCC는 지난 2일 서울 SK에 지면서 10연패에 빠졌다. 구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한때 원주 DB와 6위 자리를 두고 경쟁했는데, 어느덧 7위마저 안양 정관장에 내주고 8위로 밀려났다. 6위 DB와는 4경기 반 차다. KCC는 프로농구 10개팀 중 가장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까지 주전 국내 선수는 전원 국가대표다. 올 시즌 영입했던 디온테 버튼은 한국에서 뛰다가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했던 테크니션으로, 공격력이 뛰어나 최고 외국인 선수 후보로 꼽혔다. 가장 큰 문제는 부상이다. KCC는 이미 지난해 10월 개막 때부터 주전 상당수가 부상이었다. 송교창과 최준용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 자리를 비웠고, 2월 초 또 무릎 부상을 당해 동반 결장 중이다. 올 시즌 최준용은 17경기, 송교창은 8경기를 소화했다. KCC의 ‘슈퍼팀’이란 별명 뒤에는 스타 플레이어의 빈 자리를 메울 벤치 자원이 부족하다는 그림자가 존재한다. 샐러리캡 규정에 따라 스타 플레이어 4명에게 연봉이 크게 몰리면 엔트리에 있는 나머지 선수들은 이름값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두 명이 한꺼번에 빠졌을 때 이를 메울 수준급 벤치 자원을 수급하기 어렵고, KCC는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KCC의 극약처방도 전혀 통하지 않았다. 팀이 중하위권으로 처지자 지난 1월 버튼을 정관장으로 보내고 정통 센터 스타일의 캐디 라렌을 받는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을 살리고 골밑이 안정화되면 달라질 거라는 기대를 갖고 실행한 트레이드였다. 그러나 결국 이 트레이드는 정관장의 공격력에만 날개를 달아줬다. KCC는 10연패 중 정관장과의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내준 게 뼈아팠다. KCC가 추락한 결정적인 이유는 처참한 수비력이다. KCC는 3일 기준 수비력(평균 81.8실점) 꼴찌다. 공격력의 기복은 어쩔 수 없다고 쳐도 리그 유일한 80점대 실점을 기록한 수비력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KCC는 11일간의 긴 휴식 후에 13일 최하위 서울 삼성과 홈에서 만난다. 만일 이 경기에서 지면 팀 최다연패 불명예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은경 기자 2025.03.04 13:00
영화

[IS리뷰] ‘데드풀과 울버린’, 히어로 프랜차이즈 재기를 꿈꾸나①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을 떠나보내고 히어로 프랜차이즈의 매력이 떨어진 시기, 마블 스튜디오가 신작 ‘데드풀과 울버린’으로 산소호흡기를 달 줄 알았더니 ‘극약처방’을 내렸다. 쓰지만 삼켜야 한다.이번 영화는 시작부터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로건’(2017)으로 숭고하게 막을 내린 울버린(휴 잭맨)을 ‘파묘’하며 기발한 액션신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2018년 마블 영광의 시대, 전성기 어벤져스 입사에 실패했던 데드풀의 이야기가 출발점이다.영웅 탈락 후 6년이 흐른 뒤 적성에도 안 맞는 중고차 딜러로 일하며 좋아하는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자아실현도 불가한 채 살아가던 데드풀은 자신의 생일날 대뜸 시간관리국 ‘TVA’의 분석가 패러독스로부터 이 세계 시간선이 망한다며 여길 버리고 어벤져스의 시간선으로 가자는 달콤한 제안을 받는다.마음에 안 드는 ‘20세기 폭스식 운영’을 떠나 다시 태어날 기회를 부여받지만, 데드풀은 이 세계에서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가 있다. 그러나 비참하게도 이 세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자신보다 중요한 인물로 여겨지는 울버린이 필요하다. 그렇게 데드풀은 멀티버스를 뛰어넘어 울버린을 찾아내, 모든 걸 바로 잡을 여정을 떠난다. 이 작품은 ‘세계관’에 관한 세계관 영화다. 확실히 엑스맨과 마블 세계관을 샅샅이 즐겨온 코어 팬들은 신날 요소가 많다. ‘제4의 벽’을 넘어 현실을 건드리는 데드풀의 특기를 활용해 거침없이 5년간의 부진을 자학한다. 캐릭터와 서사만 있다면 무한히 확장되며 다른 시리즈로 ‘입덕’ 문을 연다는 세계관 프랜차이즈로 호황을 누린 마블이지만, ‘엔드게임’ 이후 신드롬급 흥행을 내지 못했다. 팬데믹으로 전 세계 극장가에 불황이 닥치면서 몸집을 불린 OTT 속, 유료 가입자 한정으로 펼쳐지는 시리즈들은 극장 관객과 마니아로 파이를 구분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 패착을 이번 영화는 고해성사한다. 멀티버스로 쪼개진 시리즈들이 오히려 세계관 물의 매력을 반감했다고 은유한다. 이번 영화 또한 아는 만큼 보일 수밖에 없다. 관객입장에선 ‘저 캐릭터의 배경을 알면 더 재밌겠다’ 싶은데 전부 알려줄 정도로 친절하지는 않다. 그마저 마블의 자학인 셈이다.한편 디즈니 마블로 처음 선보이는 ‘데드풀’ 시리즈기에 고수위에서 오는 개성이 흐려졌을지 우려도 있었다. 디즈니가 윤허한 ‘데드풀의 DNA’로 첫 청소년 관람 불가를 단 만큼의 자극은 확실했다. 할리우드 17년 지기 두 배우의 피 튀기는 액션은 시원했으며 데드풀식 B급 저질 개그에는 객석에서 웃음이 피식 새어 나왔다. 특히 휴 잭맨이 ‘말아주는’ 10번째 울버린은 노장이었고, 훌쩍 자란 반가운 얼굴도 등장한다.다만 데드풀과 울버린이 영화 밖에서까지 ‘마블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는 관객의 판단에 맡겼다. 마블 스튜디오는, 적어도 숀 레비 감독과 각본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는 전과 같을 수 없을 거라 내비친다.‘데드풀’ 시리즈는 전작으로 국내에서는 1편 누적 관객 332만 명을, 2편이 378만 명을 모았다. 먼 한국 땅에 찾아와 워터밤 무대에도 서고 갈비찜에 “이거지!” 외치며 열심히 홍보한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꽉 채운 2박 3일 내한 일정이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24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127분.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4 07:00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 전가의 보도이자 궁여지책

올 시즌 프로야구에선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이 번번하다. 지난 5월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를 시작으로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가 코칭스태프 구성에 손을 댔다.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은 원칙적으로 구단의 인사 사항이다. 1군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는 구단과 계약 관계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구단에 인사권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구단은 감독과 협의로 코칭스태프를 바꾼다. 시즌 중 코칭스태프 보직을 변경하는 건 부진한 성적에 따른 분위기 쇄신이 가장 큰 이유. 일반적으로 감독이 구단에 요청해 개편을 단행하는 것으로 발표되지만 그보다 구단 의지가 더욱 강하게 영향을 끼친다.구단의 인사 사항이기 때문에 단장보다는 대표이사의 의중이 더 많이 반영되기도 한다. 물론 감독이 코치와 야구관이 맞지 않거나 코칭스태프에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 구단에 인사 조치를 요청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정규시즌 팀당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진행하다 보면 고비가 온다. 최소 3번의 기회, 3번의 위기가 온다고 볼 수 있는데 위기 때마다 구단은 선수단에 변화를 주면서 그 위기를 극복하고 싶어 한다. 구단의 1단계 조치는 선수단의 변화다. 트레이드나 웨이버, 외국인 선수 교체, 1·2군(퓨처스리그) 등록선수 변동 등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한다. 2단계는 코칭스태프 변화. 1군 코치와 2군 코치의 보직 변경 등으로 선수단에 자극을 준다. 마지막 3단계는 감독 교체다. '1→2→3단계'는 일반적일 뿐, '2→1→3단계'로 진행할 수도 있고 올 시즌 한화 이글스(최원호 감독 퇴진)처럼 1·2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3단계 조치를 단행할 수도 있다.1·2단계를 생략하고 3단계 조치로 직행하는 건 1·2단계의 변화가 마땅치 않을 경우다. 올 시즌처럼 순위 경쟁이 치열하면 트레이드가 성사되기 어렵다. 실제 한화의 경우 트레이드에 적극적이었으나 한 건도 합의하지 못했다. 그리고 1·2군 코칭스태프 변화를 가지기에는 2군에서 1군으로 승격시킬 코치가 마땅치 않을 수 있다. 구단마다 우수 코치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 대비해 1군 코칭스태프를 베스트로 꾸리기도 벅차다. 그러기에 시즌 중에 기존의 1군 코치를 대체할 만한 코치를 2군에서 승격시키기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시즌 중에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하는 것은 궁여지책이라고 볼 수 있다. 야구는 선수가 하므로 프런트는 헛심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고 아무런 조치 없이 위기를 보낸다면 프런트가 자기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코칭스태프를 교체하면서 팀 분위기 쇄신을 기대해 본다. 그러나 구단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게 될 경우 1군 감독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레임덕이 오기도 한다. 구단 입장에선 신중하게 코칭스태프 개편을 결정해야 한다. 특히 감독의 최측근 코치에게 변화를 줄 때는 배수의 진을 친다고 생각해야 한다. 구단이 잘 되게 하기 위해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하지만 때로는 극약처방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전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한 한화와 삼성은 후반기 첫 주에 각각 2승 4패, 4승 1패를 기록했다. 비록 일주일에 불과하지만 엇갈린 결과다. 프로는 결국 성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 역시 올 시즌 최종 성적으로 평가가 정해질 것이다. 묘수냐, 자충수냐 여부는 10월 성적표로 가름된다. 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07.16 08:08
프로야구

"두 코치의 공존 중요" 추풍낙엽 '호랑이 불펜'과 극약처방 [IS 이슈]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1군 수석 코치 교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KIA는 지난달 29일 진갑용(50) 1군 수석 코치와 손승락(42) 퓨처스(2군)리그 감독의 보직을 서로 바꿨다. 구단이 밝힌 이유는 분위기 쇄신이지만, 삐걱거리는 불펜도 한몫했다. 취재진에게 코칭스태프 이동 배경을 설명한 이범호(43) KIA 감독은 '불펜 안정화'라는 표현을 숨기지 않았다.그만큼 KIA 불펜은 초비상이다. 지난달 24일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뒤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정해영 없이 치른 첫 4경기(1무 3패) 불펜 평균자책점이 10.71로 리그 꼴찌. 이 기간 16명의 승계 주자 중 9명이 득점, 불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마저 56.3%로 높다. 특히 왼손 필승조 곽도규의 IRS는 100%(4/4)이다.전반기 막판 불거진 '위기론'의 근원도 불펜이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이끄는 선발진과 김도영·최형우·나성범 등이 버티는 타선의 힘은 여전히 정상급이다. 하지만 불펜은 다르다. 특히 정해영이 빠지면서 스텝이 제대로 꼬였다.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방식으로 전반기 잔여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곳곳에 부하가 걸린다. 구심점이 없으니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역력하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등 선두 경쟁 팀들의 불펜이 하나같이 탄탄하다는 것도 KIA로선 작지 않은 부담. 더욱이 전반기에만 21세이브를 수확한 정해영이 후반기 일정을 바로 소화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불펜 경험이 풍부한 손승락 코치가 마운드 운영에 힘을 보탠다는 게 KIA의 이상적인 시나리오 중 하나다. 우려는 없을까. 공교롭게도 KIA는 1군 투수 코치 파트(정재훈·이동걸 코치)를 조정하지 않고 수석 코치만 바꿨다. 정재훈 코치와 손승락 코치 모두 마무리 투수 출신. 개인 통산 세이브가 각각 139개, 271개에 이른다. 한 야구 관계자는 "1군 수석과 2군 감독을 바꾸는 건 이례적이지 않다. 이전에도 비슷한 방법을 사용한 구단이 있었다. 다만 손승락 수석 코치가 정재훈 1군 투수 코치보다 2년 후배"라며 "손승락 코치는 정재훈 코치와 달리 별도의 코치 경험 없이 바로 2군 감독을 맡았다. (후배가 더 높은 보직을 맡아) 두 코치의 역할이 약간 애매할 수 있는데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30 13:26
프로야구

중심타선 완전히 밀린 KT, 너무 안 터지는 '알-박'

벼랑 끝에 몰린 KT 위즈는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의 타격 부진에 속을 태운다.KT는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KS)에서 1차전 승리 후 2~4차전을 내리 패했다. 중심 타선의 힘에서 LG에 완전히 밀리고 있다. KT 중심타선이 KS 4경기 동안 타율 0.186(43타수 8안타) 8타점(선발 출전 기준)에 그친 반면 김현수-오스틴 딘-오지환으로 구성된 LG의 중심타선은 타율 0.333(48타수 16안타) 17타점을 합작했다. KT 중심타선이 4경기에서 홈런을 단 하나(박병호) 치는 동안, LG는 오지환(3개) 김현수·오스틴(이상 1개) 등 중심타선(5개) 포함 총 8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KT는 정규시즌에서 알포드-박병호-장성우로 중심타선을 가장 많이 꾸렸다. LG와 KS 1~2차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정규시즌 팀 내 홈런과 타점 각각 1~2위였던 박병호(18홈런-87타점)와 알포드(15홈런-70타점)는 두 경기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다. 찬스마다 맥을 끊기 일쑤였다. 결국 이강철 감독은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 타율 0.143에 그친 데 이어 KS에서도 부진한 알포드를 3차전부터 7번 타순으로 옮기는 극약처방을 했다. 박병호는 4번 타순에 못 박았다. 박병호와 알포드는 3차전에서 각각 5타수 2안타 2타점,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7-8 패배로 빛이 바랐다. 다음날(11일) 4차전은 각각 2타수 무안타, 1타수 무안타로 다시 침묵했다. 5번 타자 장성우마저 3~4차전은 무안타에 그치는 등 힘이 떨어졌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박병호는 타율 0.171(35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하다. 삼진은 13차례나 당했다. 프로 입단 19년 차인 그는 데뷔 첫 KS 우승이 간절하다. 그러나 몸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아 해결사의 면모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1차전 1-2로 뒤진 3회 무사 1·2루에서 3구 삼진, 2차전 0-0이던 1회 초 무사 만루에서 내야 땅볼에 그쳤다.박병호는 KS 3차전에서 5-5로 맞선 8회 극적인 역전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앞서 1회 1사 1·2루 병살타, 3회 무사 2·3루 찬스서 외야 뜬공으로 맥 없이 물러나기도 했다. 4차전 0-2로 뒤진 4회 말 2사 2루에서도 삼진에 그치는 등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알포드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가을야구 총 9경기 가운데 안타를 친 날은 PO 4차전(4타수 2안타)와 KS 3차전(5타수 2안타) 두 차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가 전부다. 나머지 7경기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국 무대 2년 차 알포드는 재계약이 걸려 있어 이번 가을 야구 활약이 더욱 절실하다. 알포드는 KS 4차전에선 3회 타격 후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불펜진의 지친 기색이 역력한 KT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는 것뿐이다. 믿었던 박병호와 알포드의 부진이 그래서 더 뼈아프다.이형석 기자 2023.11.13 09:06
프로야구

타율 0.111·다이빙 캐치 실패…고개 숙인 '8번 타자' 캡틴

말 그대로 '고개 숙인 캡틴'이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1라운드 B조 체코전을 7-3으로 승리, 3경기 만에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앞서 호주와 일본에 연거푸 패했던 대표팀은 실낱같은 8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13일 B조 최종 중국전에 승리한 뒤 체코-호주전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려면 기본적으로 체코가 호주를 꺾어줘야 하는 상황이다.체코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지만, 주장 김현수(35·LG 트윈스)는 웃을 수 없었다. 이날 김현수는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와 일본전에선 모두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호주전 3타수 무안타, 일본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현수가 부진하자 대표팀의 중심 타선 화력도 그만큼 떨어졌다. 이강철 감독은 체코전 김현수의 타순을 8번까지 내렸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 중 한 명이라는 걸 고려하면 하위 타선 배치는 극약처방에 가까웠다. 지난해 LG에서 604타석을 소화한 김현수가 8번 타자로 나선 건 전무했다.김현수는 체코전 2-0으로 앞선 1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6회 1사 후에는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번 대회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 기록은 2타수 1안타. 기대했던 활발했던 공격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7회 수비에선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6-0으로 앞선 1사 1·2루 위기에서 정철원(두산 베어스)이 보이테흐 멘시크에게 좌익수 방면 타구를 허용했다. 타구가 짧다고 판단한 김현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포구에 실패했다. 타구가 펜스까지 굴렀고 그사이 체코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했다. 대표팀은 8강 진출 희망을 살리려면 '다득점, 최소 실점' 경기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더욱 수비 결과가 뼈아팠다. 이강철 감독은 후속 타자 타석 중 김현수를 최지훈(SSG 랜더스)과 교체했다. 김현수는 대표팀 터줏대감이다. 이번 WBC 전까지 개인 통산 국제대회 출전만 무려 10회. 통산 국제대회 타율도 0.364(209타수 76안타)로 빼어났다. 현재 KBO리그 선수 중 가장 태극마크를 많이 단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4일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국제대회 나갈 때마다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번을 마지막으로 못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더 그런 것 같다"며 "제가 주장으로 많이 부족한 거 같다. 대표팀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거다. 다 같이 좋은 성적을 내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사실상 마지막 국제대회라는 마음가짐으로 WBC를 준비했다. 막상 뚜껑이 열리자 공격과 수비 모두 기대를 밑돈다. 이강철 감독의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12 15:59
부동산일반

"강남3구·용산 오른다고 콕 집어준 꼴" 정부 부동산 잠금해제에 우려 쏟아져

정부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을 모두 풀기로 하자 부동산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주택 매매가 사실상 멈춰 섰고, 주택 시장 경착륙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가 파격적인 규제지역 해제로 시장에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극약처방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강남 3구와 용산만 '콕' 집어서 오른다고 인증해 준 꼴"이라며 우려했다. 확실한 시그널 보낸 정부 3일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023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규제지역 해제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업무보고 하루 전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조정안'과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국토부는 "강남 3구와 용산구는 대기 수요 등을 고려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유지하되 나머지 지역은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기획재정부도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 11개구(성동·노원·마포·양천·강서·영등포·강동·종로·중·동대문·동작)를 투기지역에서 해제했다.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 대출, 세제, 청약, 거래 등 집을 사고파는 전 과정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다.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등 다주택자 중과세가 사라지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 한도가 늘어나며 청약 재당첨 기한도 10년에서 7년으로 줄어든다.업계는 정부가 냉각된 주택 거래를 어떻게든 녹이고, 집값 하락을 막겠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시장에 보냈다고 평가한다. 그만큼 주택 매매 시장 경색이 심각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 내내 1000건을 밑돌았다. 2010년 이후 11년간 월평균 거래량이 6350건이었음을 고려하면 심각성을 알 수 있다. 고금리 기조와 집값 고점 인식, 경기 침체 우려 등이 겹치며 매수심리가 얼어붙은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해 11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규제지역을 이미 풀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부동산 침체와 미분양 증가로 건설사 부실 위험이 커지자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문가들, 효과는 제한적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번 규제지역 해제 시그널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고금리에 경기 침체까지 겹쳐 위축된 부동산 시장의 낙폭을 줄이는 연착륙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금리 인상 랠리가 마무리되면 정책 효과와 맞물려 급매물 중심 거래 예상되나 시장 반등 여부는 경기 침체 변수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역시 "만약 강남 3구와 용산을 제외한 서울 규제지역이 대거 해제되면 서울 주요 입지 수요는 소폭 늘어날 수도 있다. 주택 가격 하락의 낙폭을 줄이고, 부동산 시장 경착륙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데 어느 정도 영향은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함 랩장은 "다만 금리가 높아 거래가 활발해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거래가 살아나려면 규제지역 완화 외에도 근본적인 펀더멘털이 개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부동산 가격 하방 압력과 일시적인 정상 거래 흐름이 잠깐 나타날 수는 있으나 상승 모멘텀으로의 전환까지는 어려워 보인다"며 "주택 구매 시 금융비용 부담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부동산 카페 회원은 "중요한 것은 규제지역 해제가 아니라 분양가 대비 비상식적으로 오르는 투기지역과 투기꾼을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강남 3구와 용산만 제외된 것을 두고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결국 정부가 강남 3구와 용산 집값만 오를 것이라고 찍어준 꼴" "4개 지역만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이 된 것이다. 이 지역 진입은 앞으로 정말 부자가 아니면 어렵다는 인식만 심어줬다" "규제지역 해제를 틈타 돈 많은 사람만 이득을 볼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업계 관계자는 "핵심은 강남 3구와 용산이다. 정부가 이 지역까지 해제할 경우 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04 07:00
프로야구

[IS 피플] "투수 성향에 적응" 타구 속도 140.3㎞/h 푸이그

'쿠바 악동'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달라졌다. 푸이그의 후반기 첫 13경기 타율은 0.313(48타수 15안타)이다. 눈에 확 띄는 타율은 아니지만, 장타율(0.625)과 출루율(0.441)을 합한 OPS가 1.066으로 수준급이다. 8월로 범위를 좁히면 그의 타율은 0.381(21타수 8안타)에 이른다. 8개의 안타 중 5개가 장타. 월간 장타율이 0.905나 된다. 푸이그의 8월 성적 중 눈여겨볼 부분은 타구 속도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푸이그의 8월 타구 속도는 인플레이 타구 기준 평균 140.3㎞/h다. 올 시즌 월별 타구 속도가 140㎞/h를 넘는 건 8월이 처음. 지난 4월(137.9㎞/h)과 비교하면 2.4㎞/h가 빨라졌다. 발사각(26.8→26.6)은 큰 차이가 없지만, 공을 힘 있게 때리면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더 잘 만들어내고 있다. 푸이그는 지난 4일 고척 SSG 랜더스전부터 6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특히 지난 4일 SSG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때려낸 시즌 11호 홈런 비거리는 무려 140m였다. 6일 기록한 홈런 비거리도 130m로 짧지 않았다. 타구에 힘이 실리니 쭉쭉 뻗어 나간다. 홈런을 제외한 다른 인플레이 타구의 질도 이전과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다. 푸이그는 지난겨울 큰 기대 속에 영입됐다.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한 박병호(KT 위즈)의 공백을 채우면서 이정후와 함께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회심의 카드였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활약이 미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31홈런을 기록한 거포지만 홈런이 가물에 콩 나듯 터졌다.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배트가 헛돌았다. 개막 후 6월까지 RC/27이 4.80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49명의 타자 중 33위에 머물렀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으로 타자의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반등이 절실했던 푸이그는 배터 박스에 서는 위치를 달리하면서 변화를 줬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푸이그의 타순을 4번에서 8번으로 조정하는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푸이그는 조금씩 달라졌다. '야생마'라는 별명처럼 성격이 다혈질이지만 타석에서 인내심을 갖기 시작했다. 8월 타석당 투구 수가 4.22개로 팀 동료 이용규(3.38개)보다 더 많다. 개막 후 줄곧 12% 안팎을 유지하던 헛스윙 비율도 8월에는 9.6%로 줄였다. 타구 속도를 비롯한 전반적인 세부 데이터가 향상했다. 이정후에 대한 의존도가 심했던 키움으로선 푸이그의 반등이 반갑다. 홍원기 감독은 '3번 이정후-4번 푸이그' 타순을 고정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개막 전 구상했던 중심타선 조합이 가동되기 시작한 셈이다. 강병식 키움 타격 코치는 푸이그에 대해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이 이제 성과로 보이는 것 같다. 전반기 동안 다양한 투수를 상대하면서 KBO리그 투수에 대해 적응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10 11:04
스타

"보통 웃긴 놈 아닌" 이용진

방송가는 현재 이용진이라는 알고리즘으로 물들고 있다. “보통 웃긴 놈 아닌” 개그맨 이용진은 2022년 가장 뜨거운 행보를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이용진 본연의 모습이 가장 많이 녹아 있는 tvN ‘코미디빅리그’에서는 다채로운 스토리와 캐릭터 연구가 참신한 개그로 이어져 시청자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다. 11년 동안 ‘코미디빅리그’를 이끌었던 그의 유쾌한 감각은 이제 영역을 넓혀 ‘이용진’ 만의 넘치는 재치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다수의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입담과 현실 공감형 진행 능력으로 꽉 찬 존재감을 톡톡히 증명해 내는가 하면,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OTT, 유튜브, 네이버 NOW 등 다채로운 플랫폼에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1박 2일간의 ‘웃참전쟁’에 참전하는 왓챠 ‘노키득존’에서 이용진은 각종 애드리브, 입담, 분장 등 한계 없는 활약으로 1대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쥐며 뜨거운 반응과 관심을 받았다. 또 다른 OTT 프로그램인 왓챠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에서는 한층 강력해진 입담은 물론, 강호동, 양세찬과 함께 환상 케미스트리를 뽐내 매회 웃음을 전파하고 있다. 이어 유튜브 콘텐츠인 스튜디오 피넛버터 ‘용기루의 금쪽같은 내 사랑’과 BOX MEDIA ‘용진건강원’에서 활명수 같은 시원한 극약처방과 통찰력 깊은 진행으로 보는 이들의 심신 치료를 하는가 하면, 네이버 NOW. ‘비트주세요’에서는 적재적소 리액션과 K-풍류 플로우를 곁들여 이용진의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급변하는 예능 트렌드 속 순발력 넘치는 개그와 센스 있는 진행 실력 모두 섭렵한 이용진의 활약은 현재 진행형 중이다. 박정선 기자 2022.06.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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