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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침내 밝혀진 ‘좀비딸’ 히든 빌런, 누구?…“곧장 떠올라”

배우 조한선이 영화 ‘좀비딸’에서 최강 빌런으로 열연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킨다.6일 배급사 NEW는 ‘좀비딸’에 출연한 조한선의 스틸을 공개했다. 작품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 지난달 30일 개봉 후 7일 만에 손익 분기점인 22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인기 시트콤 ‘논스톱3’, 스크린 데뷔작 ‘늑대의 유혹’을 통해 청춘스타로 떠오른 조한선은 2019년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야구선수 ‘임동규’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어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희대의 빌런 ‘베일’로 분해 또 한 번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개성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가 영화 ‘좀비딸’에서 문기 역으로 출연해 짧지만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환(조정석)의 가족과 깊은 악연으로 얽힌 문기는 등장과 동시에 극의 분위기를 180도 전환시키는 인물이다. 좀비가 된 수아(최유리)를 지키려는 정환과 밤순(이정은)의 앞을 가로막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동시에,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언행으로 메인 빌런 역할을 완벽히 소화한다. 함께 호흡을 맞춘 조정석은 그에 대해 “이 영화의 히든카드”라고 전했고, 필감성 감독은 “문기 역은 짧지만 강렬한 등장이 필요했다. 누구나 알면서도 의외성이 있는 배우로 조한선이 바로 떠올랐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또한 “‘좀비딸’의 거의 유일한 빌런인데 영화의 톤과 어우러지게 잘 표현해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아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올여름 극장가를 장악한 영화 ‘좀비딸’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6 15:44
영화

100만 고지 넘은 ‘킹 오브 킹스’, 종교·애니 한계 어떻게 넘어섰나 [IS포커스]

예수의 생애를 그린 ‘킹 오브 킹스’가 100만 고지를 넘어서며 기독교 영화의 새 흥행사를 쓰는 데 성공했다. 종교인부터 비종교인까지 사로잡은 결과란 분석이다.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킹 오브 킹스’는 지난 주말(8월 1~3일) 사흘 동안 13만 830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01만 5303명으로,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최고 성적이다.무엇보다 ‘킹 오브 킹스’의 흥행은 종교 영화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킹 오브 킹스’는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그의 아이들을 위해 집필한 소설 ‘우리 주님의 생애’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찰스 디킨스와 그의 막내아들 월터가 예수 그리스도의 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이 골자로, 예수의 사랑과 믿음, 희생을 그린다. 북미와 달리 한국 시장은 종교 영화의 한계가 명확하다. 지금까지 가장 큰 흥행을 거둔 작품은 지난 2004년 개봉한 멜 깁슨 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누적관객수 252만명)다. 이후 ‘신이 보낸 사람’, ‘선 오브 갓’,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 등 국적과 형태 불문, 다수의 기독교 영화가 개봉했지만, 모두 50만명도 채우지 못하고 퇴장했다.반면 ‘킹 오브 킹스’는 초반부 빠르게 관객을 모았다. 지난달 16일 개봉한 영화는 쟁쟁한 경쟁작 속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 10일째 50만 고지를 넘어서고 9일 후인 지난 3일 100만 관객까지 돌파했다. 이는 ‘전지적 독자 시점’,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등 국내외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빠른 속도다.초반 기세 선점에는 ‘북미 흥행작’ 후광 효과가 상당했다. 지난 4월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킹 오브 킹스’는 현지에서 6027만달러(약 837억원)의 극장 수입을 냈다. 이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5385만달러)을 제친, 한국영화 최고 성적이다. 이 같은 성과는 ‘킹 오브 킹스’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국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가세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킹 오브 킹스’ 한국 더빙판은 이병헌, 이하늬, 진선규, 차인표, 양동근 등 국내 대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특히 독실한 기독교인인 타 배우들과 달리 불교 신자로 알려진 이병헌의 합류는 종교란 벽을 허물고, 작품의 보편성을 방증하는 도구가 됐다. 실제 영화는 구연동화 형식으로, 신학적 메시지를 강요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동시에 성경 속 인류 보편적 정서를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한다.양경미 영화 평론가는 “‘킹 오브 킹스’는 단순히 종교적 신념에 기대지 않고 인간의 고통, 희생, 봉사 등과 같은 보편적인 메시지를 통해 신자와 비신자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여기에 단순한 신앙 영화가 아니라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감동적인 역사 이야기란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짚었다. 물론 종교적 결집도 흥행에 큰 힘이 됐다.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N차 관람이 퍼진 데 이어 교회 등에서 꾸준히 단체 관람이 이뤄졌다. CGV 관계자는 “‘킹 오브 킹스’의 경우 타 개봉작 대비 단체 관람 비율이 꽤 높다. 교회의 대관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양 평론가 역시 “예수의 생애를 다룬 애니메이션으로는 전 세계 최초라는 정보가 알려지면서 기독교인들이 결집했고, 이것이 (그들 사이에서) 관람 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양 평론가는 “지금과 같은 이례적 성과는 작품 내적, 완성도 높은 연출과 맞물린 결과”라며 “종교적 소재라도 명확한 기획 방향이 있다면, 대중 영화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6 07:53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특별관 전 포맷 동시 개봉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특수관 상영을 확정 지었다.수입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는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을 IMAX와 4DX, 슈퍼플렉스, MX4D, 돌비시네마, 광음시네마 등 특별관 전 포맷에서 동시 개봉한다고 5일 밝혔다.IMAX는 무한성의 압도적 스케일을 대형 스크린으로 생생하게 구현, 시각적 경이로움을 선사하며, 슈퍼플렉스와 광음시네마는 거대한 스크린 크기와 웅장한 사운드로 최종 결전의 긴장과 스케일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4DX와 MX4D에서는 액션에 맞춘 의자 진동과 호흡에 따른 다양한 환경 효과가 더해져 귀살대와 혈귀의 치열한 전투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돌비시네마는 생동감 넘치는 돌비 비전과 360도 몰입형 음향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귀살대의 호흡과 격렬한 전투의 사운드를 고스란히 전한다.‘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 제1장을 그린 영화다.일본에서는 개봉 17일 만에 누적흥행수입 176억엔(약 1650억원), 관객수 1255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톱10에 진입했으며, 국내에서도 개봉 2주 전부터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한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오는 22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5 17:22
영화

“결말을 새로 쓰겠다”…‘전지적 독자 시점’, N차 관람 이끄는 명장면

‘전지적 독자 시점’이 N차 욕구를 자극하는 명장면, 명대사를 5일 공개했다.지난달 25일 개봉한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독보적인 세계관의 서막을 여는 도깨비·시나리오 등장‘전지적 독자 시점’은 평범한 퇴근길 지하철에 갑자기 도깨비 비형이 나타나 섬뜩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장대한 이야기의 서막이 시작된다. “이 지하철 칸 안에서 하나 이상의 생명체를 죽이시오”라는 시나리오는 승객들을 단숨에 혼란에 빠뜨린다.자신만이 알고 있던 소설의 내용이 눈앞에 벌어지자 김독자는 이내 자신만이 아는 소설 속 전개, ‘전지적 독자 시점’을 활용해 난관을 헤쳐 나가기 시작한다. 영화의 초반부를 강렬하게 여는 이 장면은 긴장감과 충격을 동시에 안기며 관객의 몰입도를 단숨에 끌어올린다. ◇끊어진 동호대교 위 김독자·유중혁 첫 대면소설이 현실로 변해버린 후,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을 동호대교 위에서 처음 마주하는 장면은 또 다른 전환의 시작이다. 주인공 혼자만 살아남는 결말을 바꾸고 싶은 김독자는 유중혁을 향해 “제가 공략법 다 알고 있다. 저랑 같이 다니시면 앞으로 시나리오는 별문제 없을 거”라고 손을 내밀지만 유중혁은 이를 뿌리치고 “살아서 충무로역까지 와라”는 새 미션을 건넨다. 학창 시절부터 동경해 왔던 소설 속 주인공을 마주했지만, 반복되는 회귀를 거치며 냉소적으로 변한 유중혁. 하지만 새로운 결말을 쓰기 위해 반드시 유중혁과 손을 잡아야 하는 김독자. 두 사람의 강렬한 첫 만남은 이들이 헤쳐 나가야 할 예측 불가능한 서사와 새롭게 써나갈 케미스트리를 예고하며 관객을 열광하게 한다. ◇모두 함께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결말 주인공 혼자만 살아남는 것이 아닌 모두 함께 살아남는 결말을 향해 김독자와 그의 동료인 유상아(채수빈), 이현성(신승호), 정희원(나나), 이길영(권은성)은 힘을 합쳐 시나리오를 깨 나간다. 그리고 엔딩에 이르러서 김독자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내가 이야기를 만났고 동료들을 만났다”, “나는 내 동료들과 함께 이 이야기의 결말을 새로 쓰겠다”란 말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앞으로 나아간다. 생존이 걸린 시나리오에서 포기하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끊임없이 싸워나간 이들은 시나리오를 거듭할수록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고 결국엔 함께 새로운 결말을 써 내려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며 잊지 못할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5 16:52
영화

임윤아, ‘악마가 이사왔다’→‘폭군의 셰프’로 8월 달군다

배우 임윤아가 영화와 드라마를 연이어 선보이며 8월 ‘임윤아의 달’을 예고했다.임윤아는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23일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타이틀롤로 활약한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 임윤아는 주인공 선지로 분해 신선하면서도 파격적인 외적 변신은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된 코미디 연기로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이어 베일을 벗는 ‘폭군의 셰프’는 절대 미각을 지닌 폭군 왕과 현대 감각을 지닌 셰프가 요리를 매개로 부딪히며 벌어지는 ‘특급 수라 서바이벌’이다. 극중 임윤아는 과거로 타임슬립한 프랑스 셰프 연지영 역을 맡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한다.이처럼 임윤아는 각기 다른 두 캐릭터를 탄탄한 연기력과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빚어내며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동시에 사로잡을 예정이다.한편 ‘악마가 이사왔다’는 임윤아와 영화 ‘엑시트’로 흥행 시너지를 입증한 이상근 감독의 신작, ‘폭군의 셰프’는 감각적 연출로 주목 받아온 장태유 감독의 새 드라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5 16:20
영화

“악한 것이(에) 찍혔다”…호러퀸 윤세아 ‘홈캠’ 9월 10일 개봉

배우 윤세아의 호러퀸 변신과 ‘홈캠귀신’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홈캠’이 늦여름 9월 극장가를 찾는다. 5일 배급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홈캠’이 오는 9월 10일 CGV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작품은 의문의 사망사고를 조사 중인 보험조사관 성희(윤세아)가 집 안에 설치한 홈캠으로 낯선 존재를 목격한 후 공포에 갇히게 되는 24시간 초밀착 공포를 그린다.‘홈캠’은 사실을 기록하는 홈캠과 존재 자체가 불명인 귀신을 접목한 역발상은 예측불허의 전개를 이끌며 쫄깃한 긴장을 고조시킨다. 또한, 홈캠이 국민 가전인 현대인은 과몰입할 수밖에 없는 설정인 만큼 호기심과 공포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관객을 사로잡는다.주연을 맡아 극을 이끈 배우 윤세아는 앞서 MBC 예능 ‘심야괴담회 시즌5’에 출연해 작품을 소개하며 기대를 높였다. 이날 최초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 담긴 ‘악한 것이(에) 찍혔다’라는 이중 카피도 홈캠에 악한 것이 찍혔는지, 홈캠 자체가 악한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친숙한 것으로부터 오는 섬뜩함과 처음 겪어보는 아찔함까지 초감각 공포를 선사할 ‘홈캠’은 오는 9월 10일 CGV에서 만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5 14:58
영화

“이 이야기의 결말을 새로 쓰겠다” N번 봐도 벅차오르는 ‘전독시’ 명장면

올여름 강렬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며 극장 필람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 관객들의 N차 관람 욕구를 더욱 자극하는 명장면과 명대사를 5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공개했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1 “이 지하철 칸 안에서 하나 이상의 생명체를 죽이시오”10년 넘게 연재된 소설의 유일한 독자인 김독자 앞에 소설 속 세계가 현실로 펼쳐지며 독보적이고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은 평범한 퇴근길 지하철에 갑자기 도깨비 ‘비형’이 나타나 섬뜩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장대한 이야기의 서막이 시작된다. “이 지하철 칸 안에서 하나 이상의 생명체를 죽이시오”라는 시나리오는 승객들을 단숨에 혼란에 빠뜨린다. 자신만이 알고 있던 소설의 내용이 눈앞에 벌어지자 김독자는 이내 자신만이 아는 소설 속 전개, ‘전지적 독자 시점’을 활용해 난관을 헤쳐 나가기 시작한다. 영화의 초반부를 강렬하게 여는 이 장면은 긴장감과 충격을 동시에 안기며 관객의 몰입도를 단숨에 끌어올린다. #2. “살아서 충무로역까지 와” 소설이 현실로 변해버린 후,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을 동호대교 위에서 처음 마주하는 장면은 또 다른 전환의 시작이다. 주인공 혼자만 살아남는 결말을 바꾸고 싶은 '김독자'는 '유중혁’을 향해 “제가 공략법 다 알고 있어요, 저랑 같이 다니시면 앞으로 시나리오는 별문제 없을 거예요”라고 손을 내밀지만 '유중혁’은 이를 뿌리치고 “살아서 충무로역까지 와” 라는 새로운 미션을 건넨다. 학창 시절부터 동경해 왔던 소설 속 주인공을 마주했지만, 반복되는 회귀를 거치며 냉소적으로 변한 유중혁’ 하지만 새로운 결말을 쓰기 위해 반드시 유중혁과 손을 잡아야 하는 김독자. 이들이 만들어 갈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두 사람의 강렬한 첫 만남은 앞으로 이들이 헤쳐나가야 할 예측 불가능한 서사와 새롭게 써나갈 케미스트리를 예고하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3 “아무것도 아니었던 내가 이야기를 만났고 동료들을 만났다”주인공 혼자만 살아남는 것이 아닌 모두 함께 살아남는 결말을 향해 김독자와 그의 동료인 유상아(채수빈), 이현성(신승호), 정희원(나나), 이길영(권은성)은 힘을 합쳐 시나리오를 깨 나간다. 그리고 엔딩에 이르러서 김독자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내가 이야기를 만났고, 동료들을 만났다”, “나는 내 동료들과 함께 이 이야기의 결말을 새로 쓰겠다” 라는 말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앞으로 나아간다. 생존이 걸린 시나리오에서 포기하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끊임없이 싸워나간 이들은 시나리오를 거듭할수록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고 결국엔 함께 새로운 결말을 써 내려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며 잊지 못할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5 14:43
영화

‘얼굴’ 권해효, 인생 첫 시각장애 연기…“배우로서 해야 할 몫”

연상호 감독의 페르소나, 권해효가 묵직한 ‘얼굴’을 보여준다.4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새 영화 ‘얼굴’에서 시각장애를 가진 전각 장인 임영규 역을 맡은 권해효의 스틸을 공개했다. 작품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권해효)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스틸 속 권해효는 손의 감각으로 도장을 파고 있는 전각 장인으로서의 압도적 분위기와 사라진 지 40년 만에 백골 사체로 돌아온,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아내의 장례를 치르고 있는 착잡한 얼굴로 관록 있는 연기력으로 완성된 임영규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배우 인생 최초로 시각장애인 캐릭터를 연기함과 동시에, 연상호 감독이 ‘얼굴’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관통하는 연기를 선사할 권해효는 “선천적으로 앞을 보지 못한 사람이 아름다운 도장을 파는 행위를 하는 게 가능한 것일지 관객들에게 질문을 만드는 인물이다. 이를 납득시킬 수 있는 인물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것이 배우로서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연상호 감독은 ‘사이비’, ‘반도’, ‘방법: 재차의’와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까지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오랜 호흡을 맞추며 그의 페르소나로 활약해온 권해효의 캐스팅에 대해 “독립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인 ‘사이비’를 시작으로 실사 영화, 시리즈까지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에 함께 해 왔던 권해효 배우가 ‘얼굴’에도 참여해주셔서 든든했다”며 높은 신뢰를 전했다.뿐만 아니라, 2019년 개봉한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이후 오랜만에 재회한 박정민과의 호흡 역시 눈길을 끈다. 박정민은 ‘얼굴’에서 임영규의 아들, 그리고 임영규의 젊은 시절을 1인 2역으로 소화하며 권해효와 높은 싱크로율을 완성한다.박정민은 “권해효 선배님이 먼저 찍은 제 촬영 분량을 모니터하고 시선 처리나 디테일한 행동 등을 맞춰주셨다.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너무 놀랍고, 어디서 저런 해석과 표현이 나오는지 너무 궁금하다”고 존경을 표했다.‘얼굴​’은 연상호 감독만의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한국 영화의 ‘얼굴’들로 캐스팅된 배우들의 호연으로 오는 9월 극장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4 18:03
뮤직

SM 창립 30주년 기념 JTBC 특집 프로그램 9일 TV·극장 동시 공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창립 30주년을 기념한 JTBC 특집 프로그램이 TV와 극장을 통해 동시 상영된다.오는 9일 오후 4시부터 JTBC2·JTBC4에서 방영되는 ‘다시 보고 싶은 SMTOWN : 30 YEARS AND MORE’는 역대 ‘SMTOWN LIVE’의 특별한 순간들과 레전드 무대를 엄선해 재구성한 여름 특집 상영작으로 SM이 그동안 쌓아올린 K-POP의 눈부신 히스토리를 볼 수 있다. 이번 특집 방송은 ‘SMTOWN LIVE 2025’(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도쿄돔 콘서트의 9일 공연이 생중계되는 메가박스 전국 11개 상영관에서도 TV와 동시에 라이브 뷰잉으로 상영돼 방송과 콘서트를 연이어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관람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특히 이번 ‘SMTOWN LIVE 2025’ 도쿄돔 콘서트는 국내 극장에서 생중계되는 첫 SM 일본 공연인 만큼, 화려한 퍼포먼스와 신곡 무대까지 대형 스크린으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한편 오는 9~10일 열리는 ‘SMTOWN LIVE 2025’ 도쿄돔 콘서트는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가 추가된 전 세계 10개 지역 영화관에서도 라이브 뷰잉으로 만날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04 14:28
영화

‘귀멸의 칼날’, 벌써 韓박스 오피스 교란 예고…‘킹 오브 킹스’ 뛰어넘을까 [IS포커스]

올해 극장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승기는 결국 재패니메이션이 잡게 될까.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국내 개봉 3주 전부터 박스오피스 예매율에서 심상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3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편’)은 사전 예매량 7만 7494장으로 전체 예매율 2위에 등극했다. 이는 압도적 흥행세로 1위를 수성 중인 ‘좀비딸’ 다음이자, 장기 흥행 중인 ‘F1 더 무비’를 1만 장 넘게 따돌린 기록이다.오는 22일 개봉 예정인 ‘무한성편’은 누적 발행 부수 2억 2000만 부의 인기 일본 만화 ‘귀멸의 칼날’(원작 고토게 코요하루)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로,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의 최종 결전을 그린다. 3부작으로 기획된 최종 시리즈 첫 번째 장에 해당하며 지난해 방영된 TV 애니메이션판 4기의 다음 전개를 담은 작품 팬들의 최고 기대작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개봉한 일본 현지에서는 ‘국민 영화’급 반향이 일었다. 개봉 첫 주말 3일 만에 관객 384만 명을 기록하며 시리즈 자체 최고 기록은 물론, 일본 영화 역대 오프닝스코어 1위를 경신했다. 이에 더해 지브리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보유했던 최단기 개봉 수입 100억 엔 돌파 기록(25일)을 개봉 8일로 앞당겼다.개봉 10일 차에 이르러선 누적 관객 수 910만 명을 돌파, 누적 수입 128억 엔(약 1207억 원)을 기록하며 ‘천만 영화’ 등극도 코앞에 두고 있다. 현지 영화 평점사이트인 에이가 닷컴에서도 호평 속 4.2점을 기록했으며, 관객들은 “사회 현상급으로 극장에 사람이 가득했다”는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현지의 열기는 국내 팬들의 예매율로 상당 전이됐다. 수입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에 따르면 ‘무한성편’은 지난달 30일 특별관 프리미어 상영회가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 예매율 97% 이상을 유지 중이다. 일반 예매는 1일 오픈됐는데 3일 만에 지난달 16일 개봉한 인기 재패니메이션 신작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의 오프닝 스코어(7만 1526명)를 뛰어넘었다.사전 예매량만으로 국내에서 지난 2021년 개봉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이하 ‘무한열차’)의 첫날 관객수(6만 6581명)도 가뿐히 넘겼다. 이에 당시 맛본 누적 관객 218만 명의 영광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귀멸의 칼날’ 극장 개봉작은 ‘무한열차’ 이외 뚜렷한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 TV애니메이션을 이어 붙인 시리즈 총집편의 성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2023)와 ‘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 강화훈련으로’(2024)는 CGV 단독 개봉으로 진행, 각각 53만 명과 49만 명이 감상하는 데 그쳤다.현재 2025년 개봉 애니메이션 영화 최고 흥행 작품은 예수의 생애를 소재로 북미 흥행에 성공한 K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다. 이 작품은 기독교인 관객층은 물론 폭넓은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과 완성도로 지난 3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한국 극장 애니메이션 흥행 4위에 해당한다.‘무한성편’은 종전 흥행 1위 기록을 지녔던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라스트 어택’(93만 명)과 비슷하면서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연재 종료된 지 5년 여 흐른 원작 IP의 화력을 확인할 대목이다. 타깃 관객층 외의 호기심을 부른 ‘킹 오브 킹스’와 달리 원작 팬덤의 N차 관람과 특수관 수요가 견인할 전망”이라며 “주요 텐트폴 영향권을 벗어난 8월 4주 차에 개봉하면서 정부 할인 쿠폰이 중복 적용되는 문화가 있는 날 영향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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