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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강철비2' 감독 "국무총리 김용림, 美에 시어머니 매운맛 보여주려 캐스팅"
양우석 감독이 김용림 캐스팅과 관련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양우석 감독은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스크린에서 자주 만날 수 없었던 배우들이 곳곳에서 등장해 반가웠는데, 국무총리 김용림도 그 중 한 명이었다"는 말에 "'누구한테 혼나면 잘 혼날까'를 생각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양우석 감독은 "극중 국무총리가 미국 국방부 장관을 혼낸다. '미국에도 시어머니의 맛을 보여주자'라는 마음이 있었다. 사실 우리가 미국을 뭐 혼내 본 적이 없지 않나. 영화에서라도 시어머니의 따끔한 맛을 보여주고 싶었다. "고 강조해 또 한 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전화 한 통으로 혼나야 하는데 우리한테는 익숙한 이미지가 있지 않냐. 선배님을 꼭 모시고 싶어 연락을 드렸더니 단박에, 흔쾌히, 1시간도 안돼 출연 결정을 해 주셨다"며 "국방부 장관을 연기한 배우에게도 '괴로워 하는 표정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너무 잘 해주셔서 흡족했다. 그 장면이 전체 첫 촬영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작품이다. 지난 2017년 12월 개봉해 누적관객수 445만 명을 동원한 '강철비'의 다음 시리즈로 '한반도 세계관' 외 캐릭터와 스토리는 전혀 다르다. 정우성·곽도원·유연석·앵거스 맥페이든·신정근 등 배우들이 열연했다. 2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7.24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