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에서 백두호의 부함장 역을 맡은 신정근의 강렬한 존재감에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개봉 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는 다름 아닌 신정근. 오랜 기간 연극 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내공에 이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신정근은 '강철비2: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신정근은 '터널'에서 터널 붕괴사고 대책반 강단장 역을 맡아 현장을 능수능란하게 통솔하며 피해자 가족을 살피는 친근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한말,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는 조덕팔 역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들의 옥살이를 실감 나게 보여주며 감옥소의 인물들과 남다른 팀워크로 극의 묵직함을 더했다.
브라운관에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흥행 콜렉터다.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고애신의 곁을 지키는 행랑아범으로 분해 이정은 배우가 연기한 ‘함안댁’과 함께 웃음과 감동을 오가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소화했다. 또 '호텔 델루나'에서는 500년 근무경력의 바텐더 김선비로 분해 엉뚱하면서도 묘한 매력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처럼 캐릭터 불문, 장르 불문. 자신만의 존재감으로 빛나는 연기를 펼쳐온 신정근은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따스함을 지닌 부함장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극중 신정근은 자국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는 모습과 부함장으로서 부하들을 살뜰히 챙기는 따스한 면모를 신정근만의 진정성으로 완성했다.
특히 적의 어뢰가 백두호를 공격하는 위급한 상황의 잠수함전이 시작되면 그의 존재감은 더욱 빛난다. 최고의 전략가 다운 카리스마 넘치는 행동력으로 능숙하게 백두호를 지휘하는 신정근의 모습은 극의 후반부를 책임지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강철비'에서 정우성과 곽도원이 남북 케미를 보여줬다면,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역의 정우성과 신정근은 또 다른 남북 케미를 선보이며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끌고 나간다.
관객들 역시 '신정근의 역대급 연기력' '신정근 배우님 완전 신스틸러. 카리스마 있어서 이 영화 주인공은 신정근 아저씨였다' '신정근 배우님이 하드캐리한 듯' '신정근 배우님의 연기가 특히 인상적이었음' '진짜 주인공은 핵잠수함에서 나온다. 장지석 아니고 장기석' 등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