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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유태오 "로맨틱한 남편, 아내와 소통 오해없다"

천상계 사랑꾼 유태오다.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태오는 3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 속 오월과 래환 커플의 역할에 대해 "수영 씨와, 그리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눌 때 '우리 커플이 기둥이 될 수 있는 이야기였으면 좋겠다'는 말이 오갔다. 다른 커플들은 첫 만남이거나, 뭔가 같이 알아가는 로맨스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있다면 오월과 래환은 7년 사귄 커플의 극복기를 담았다. 그래서 '조금 더 잔잔한 이야기로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나눴다"고 말했다. 다툼을 헤어짐으로 연결시키지 않는 래환의 성격과 설정에 대해서는 "싸우는 모든 계기는 극복을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아, 또 뭔가가 우리를 앞으로 더 가까워지게 만들기 위한 돌을 던져줬구나. 이걸 잘 넘겨야겠구나' 그런 마음으로 싸운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결국 믿음이다. 래환과 오월은 그런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성격도 로맥틱하냐"고 묻자 유태오는 "'전참시' 못 보셨나봐요"라며 호탕하게 웃더니 "로맨틱한 편인 것 같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려니까 또 쑥스러워진다. 로맨틱한 성격의 바탕은 순수하다의 느낌인 것 같다. 순수하고 진솔한 것이, 그런 조합이 사람을 로맨틱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래환과 유태오의 사랑 방식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지금의 나는 싱크로율이 완전 다른 것 같다. 래환과 오월은 소통의 오해 안에서 나올 수 있는 극복을 견뎌냈다. 왜 밥 먹으면서 '네 옆에 있으면 내가 자꾸 못나져'라고 하지 않나. 나는 이제 더 이상 그런 오해의 표현을 안한다. 좀 더 어렸을 때, 3~4년 전에는 나에게도 그런 면들이 있었다. 아내와 싸우기도 했었다. 부부싸움은 자연스러운거니까. 그러면서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이야기를 나눠고, 심리를 분석하고, 문화의 차이를 알아갔다.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제는 너무 서로를 잘 안다. 그런 이야기 하면 '별 소리 하고 있네' 하고 넘긴다"고 귀띔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와 함께 유태오는 멜로 장르에 대한 애정을 표하며 "멜로는 앞으로도 너무나 많이 하고 싶다. 현재 단막극 '대리인간'을 촬영 중이기도 한데, 배경은 근미래에 관한 장르적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내 스토리라인은 멜로다"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다. 유태오는 극중 패럴림픽 스노우보드 국가대표 선수이자 사회적 편견 속 꿋꿋한 사랑을 지켜내는 래환으로 분해 최수영과 호흡 맞췄다. 10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인터뷰①] '새해전야' 유태오 "첫 로코, 새로운 이미지 끌렸다"[인터뷰②] 유태오 "캐릭터 편견없이 접근, 재미없는 연기 하기 싫다"[인터뷰③] 유태오 "대세 반열? 체감 못해…일상 변화없다"[인터뷰④] 유태오 "로맨틱한 남편, 아내와 소통 오해없다" 2021.02.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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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유태오 "대세 반열? 체감 못해…일상 변화없다"

유태오가 대세 반열에 오른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태오는 3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소속사와도 약속을 한 것이 칸영화제 이후 2년 동안은 정말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것이었다. 내 몸과 스케줄이 허락할 만큼 많은 역할들을 소화시키고 싶었고,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이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목표를 완벽하게 달성한 것 같은데, 대세 반열에 오른 소감은 어떻냐"고 묻자 유태오는 손사레를 치며 "대세가 된 그런 기분은 아니다. 앞으로 일에 관한, 광고에 관한, 팬들의 수치에 관한 그런 것들이 피부에 정말 느껴져야 '아 그런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상에서는 변한 것이 전혀 없다. 음…. 물론 전 보다 인지도가 올라간 것 같기는 하다. 그건 너무나 기분 좋다"고 미소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장에서의 변화도 없냐"는 질문에는 "나는 옛날부터 서열에 대한 소통은 하지 않았다. 사람은 똑같은 사람, 인사는 똑같은 인사라고 생각하는데 그 태도를 받아주는 반응은 조금 다르더라. 서로가 편해질 수 있다는 것이 좋기는 하다. 내가 그렇게 함으로써 현장에 있는 분들이 미러링 하며 똑같이 편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 갖고 있다. 서로 제안했을 때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제일 좋은 결과를 내기를 위해 함께 쌓아 나가는 과정 아닌가"라고 깊이있는 마음을 밝혔다. 또한 연기 외 예능 등 다방면의 활동에 대해서는 "나에게 일단 첫 관점은 연기 뿐이다. 예능 활동은 우리 영화 홍보 차원으로 나간거라 열심히 뛰었지만 올해는 더 이상 특별한 생각은 없다. 물론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어떤 제안이 들어오면 할 수도 있겠지만 당분간은 없.다. 내 연기에 발음 고치기도 바쁜데 어떻게 감히 예능에 나가서 까불 수 있겠나. 일단 내 일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내 종목을 잘하고, 거기에 관한 칭찬을 받고, 여유가 생기면 또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단언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다. 유태오는 극중 패럴림픽 스노우보드 국가대표 선수이자 사회적 편견 속 꿋꿋한 사랑을 지켜내는 래환으로 분해 최수영과 호흡 맞췄다. 10일 개봉한다. >>[인터뷰④]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인터뷰①] '새해전야' 유태오 "첫 로코, 새로운 이미지 끌렸다"[인터뷰②] 유태오 "캐릭터 편견없이 접근, 재미없는 연기 하기 싫다"[인터뷰③] 유태오 "대세 반열? 체감 못해…일상 변화없다"[인터뷰④] 유태오 "로맨틱한 남편, 아내와 소통 오해없다" 2021.02.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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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유태오 "캐릭터 편견없이 접근, 재미없는 연기 하기 싫다"

유태오가 캐릭터와 연기적 편견에 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태오는 3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래환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패럴림픽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직접 만나기도 했다. 국가대표 선수로 스카우트 제안을 받는 선수들을 보면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었던 분들이 아니라 사고가 나서 그렇게 됐다가 극복해 선수까지 된 경우가 좀 더 많더라"고 말했다. 유태오는 "리서치 후 자연스럽게 심리적 요소들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육체적으로도 연습을 많이 했다. 실제로 다리 없는 패럴림픽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하기도 했다"며 "현장에 롤모델이 됐던 패럴림픽 대표 선수가 오시기도 했다. 조심스럽게 대화도 나눴는데, 모니터링도 많이 해 주셔서 큰 힘을 받았다. 다리 클로즈업 신은 그 선수 분의 실제 다리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12살부터 8년동안 농구선수로 활동했다. 그 과정에서 십자인대 두번, 아킬레스건 한번이 끊어졌고 수술도 세 번을 받았다. 다리 없는 경험까지는 감히 모르지만 어떤 고생이라는 경험은 조금이나마 알기 때문에 그 경험을 믿고 연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래환이라는 캐릭터에 가졌던 편견은 없었냐"는 질문에 "나는 어떤 캐릭터든 편견을 갖지 않는다. '그 사람의 결핍이 무엇인가' 이해심 공감심을 갖고 '어떻게 안아줄 수 있나, 감싸줄 수 있나' 그런 연민으로 접근해야 나 스스로 판단을 안 하게 되더라. 나름의 연기 철학인데, 편견을 갖고 연기를 하면 보편적인, 아니면 전형적인 연기가 나오기 마련이다. 관객들이 봤을 때 그런 연기는 재미없는 연기로 보일 것이고, 나 역시 재미없는 연기는 스스로 하기 싫다"고 단언해 눈길을 끌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다. 유태오는 극중 패럴림픽 스노우보드 국가대표 선수이자 사회적 편견 속 꿋꿋한 사랑을 지켜내는 래환으로 분해 최수영과 호흡 맞췄다. 10일 개봉한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인터뷰①] '새해전야' 유태오 "첫 로코, 새로운 이미지 끌렸다"[인터뷰②] 유태오 "캐릭터 편견없이 접근, 재미없는 연기 하기 싫다"[인터뷰③] 유태오 "대세 반열? 체감 못해…일상 변화없다"[인터뷰④] 유태오 "로맨틱한 남편, 아내와 소통 오해없다" 2021.02.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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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새해전야' 유태오 "첫 로코, 새로운 이미지 끌렸다"

유태오가 달콤한 사랑꾼으로 분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태오는 3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새해전야'의 래환 캐릭터는 전 작품에서 만났던 캐릭터들과 아예 달라서 좋았다"고 운을 뗐다. 유태오는 "그간 좀 강하고 악한 역할을 많이 했다. 사실 내 마스크를 보면 누가봐도 악한 사람은 아니지 않나"라며 너스레를 떨더니 "2년 전 칸영화제에 다녀 온 후 '칸 배지를 인증 받았으니까 연기를 할 수는 있겠지'라는 관심을 받았고, 무명에서 갑자기 세계 무대에 서니 캐스팅 제안도 이전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럼에도 신인의 느낌이 강하니까 주인공보다 잘생기면 안되고, '그렇다면 강력한 단역이나 악역으로 커리어를 쌓는 것이 맞다'는 성패의 전략도 있었다. 물론 그것 때문으로만 전 역할들을 선택했었던 것은 아니고, 캐릭터와 작품이 다 좋았지만, 타임으로 봤을 때 1년, 1년 반 동안 인지도를 쌓는 것이 목표이자 우선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신기하게도 조금 더 상업적으로 보편화 될 수 있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가 들어오더라. 그 첫 캐릭터가 래환이었다"며 "대중성에 관한 욕심도 있기 때문에 클래식한 요소들의 영화를 많이 찾게 됐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는 '새해전야'가 끌렸다"고 덧붙였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다. 유태오는 극중 패럴림픽 스노우보드 국가대표 선수이자 사회적 편견 속 꿋꿋한 사랑을 지켜내는 래환으로 분해 최수영과 호흡 맞췄다. 10일 개봉한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인터뷰①] '새해전야' 유태오 "첫 로코, 새로운 이미지 끌렸다"[인터뷰②] 유태오 "캐릭터 편견없이 접근, 재미없는 연기 하기 싫다"[인터뷰③] 유태오 "대세 반열? 체감 못해…일상 변화없다"[인터뷰④] 유태오 "로맨틱한 남편, 아내와 소통 오해없다" 2021.02.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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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쌍태오와 로맨스"…연말 꽃피우는 최수영

연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노린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에서 배우 최수영으로, 2회차 꽃길을 예약한 최수영이 12월 JTBC '런 온'과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를 나란히 선보인다. 공교롭게도 멜로 파트너 이름이 같다. '런 온'은 강태오, '새해전야'는 유태오와 호흡 맞췄다. 지난해 5월 배우 전문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며 변화를 꾀한 최수영은 올해 초 OCN '본대로 말하라'를 통해 장르물에 도전하며 새로운 얼굴을 전하는데 성공했다. 12월 공개되는 '런온'과 '새해전야'는 설레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로맨틱 코미디를 바탕으로 하지만 극과 극 캐릭터로 보는 이들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드라마다. '오늘의 탐정' '김과장' 이재훈 감독과 첫 미니시리즈에 출사표를 던진 신예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 했으며, JTBC 편성 개편 이후 9시로 앞당겨진 수목드라마 첫 주자로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드라마에서 최수영은 못하는 건 안 했을 때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여자 서단아를 연기한다. 서단아는 재벌 집에서 태어나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온 인물. 최수영은 "똑똑하고 능력있는 젊은 여성 리더를 보여주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인생의 룰을 깨버리는 사랑과의 만남이 키 포인트다. 반면, '새해전야'는 영화를 이끄는 네 커플 중 한 커플로 등장한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담은 영화다.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연말 개봉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극중 최수영은 작은 농장을 운영하는 원예사 오월로 분한다. 패럴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인 래환의 오랜 연인으로, 사랑 앞에 찾아온 위기와 고민, 세상의 편견에 마주하는 연인의 딜레마를 현실적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응원을 부르는 굳건한 로맨스다. 연기는 소녀시대로 활발히 활동했던 시절부터 도전했던 분야지만 배우 최수영으로 본격적인 주목을 받게 된 작품은 '걸캅스'(2019) 장미다.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에 미워할 수 없는 비속어 대사까지 찰떡같이 소화해낸 최수영에 충무로의 관심은 대번에 높아졌고 연기하는 최수영의 잠재력과 가능성도 엿보이게 했다. 주연만 욕심내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를 우선으로 조연부터 차근차근 쌓은 필모그래피가 이미 영리한 최수영을 확인케 한다. 오랜 연예계 활동으로 공식석상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은 인간 최수영의 '찐' 매력까지 배가시키고 있다. 최근 진행된 '새해전야' 제작보고회에서도 적재적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는 단연 최수영이었다. 갑작스러운 탱고 요청에도 걸그룹 경력을 십분 살렸고, 파트너 유태오를 치켜 세우며 커플 자체를 사랑스럽게 만드는 역할도 최수영이 모조리 해냈다. 행사 후 스태프들의 극찬이 쏟아진 이유다. '런 온'과 '새해전야' 두 작품으로 2020년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은 물론 2021년 포문을 활짝 열게 된 최수영. 눈에 띄는 성장세롤 또 한번 증명해낼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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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전야' 유연석·이동휘·유태오, 3개 국어로 전하는 색다른 매력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에서 유연석, 이동휘, 유태오가 스페인어, 중국어, 독일어까지 3개 국어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연석, 이동휘, 유태오가 '새해전야' 속 캐릭터와 하나되어 숨겨왔던 언어능력을 발휘한다. 영화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번아웃으로 한국을 떠나 아르헨티나에 정착한 와인 배달원 재헌 역의 유연석은 현지의 삶에 녹아 든 재헌을 연기 하기 위해 유창한 스페인어를 구사해야만 했다. 이에 유연석은 촬영 전부터 직접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아르헨티나 촬영 중에도 끊임없이 현지인에게 발음을 교정 받으며 현지 스태프들도 감탄하는 실력으로 재헌 캐릭터를 소화했다. 대륙의 예비 신부를 맞이하는 여행사 대표 용찬 역을 맡은 이동휘는 대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 공부와 연습을 계속 했고, 현지인 못지않은 대사 처리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이동휘는 “중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어머니 덕분에 집에서도 계속해서 중국말을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라며 중국어 실력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해주었다.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태오는 독일 출신의 패럴림픽 국가대표 래환 역을 맡았다. 실제로도 독일에서 나고 자란 유태오는 극중 운명의 짝 오월과의 굳건한 사랑을 표현한 “Das ist ein Wunder, dich getroffen zu haben”(너를 만난 건 기적이니까)라는 독일어 명대사로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전망이다. 유연석, 이동휘, 유태오까지 세 배우의 유창한 외국어 실력으로 올겨울 극장가에 신선한 매력을 전할 영화 '새해전야'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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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9人 4커플 인생史"…'새해전야' 연말연시 따뜻함 채운다

지치고 힘들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한줄기 빛처럼 관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작품이다. 멀티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제작보고회가 1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홍지영 감독과 김강우·유연석·이연희·이동휘·염혜란·최수영·유태오가 참석해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유인나는 개인 사정상 불참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결혼전야' 등 작품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여 온 홍지영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지영 감독은 "크리스마스부터 1월 1일까지 일주일은 약간 소강상태인 것 같다. 새로 맞이하는 새해에 대한 설레임과 함께 두려움도 생기게 되는 것 같다. 그 시즌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9명의 주인공들을 통해 풀어나가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김강우와 유인나는 지난 사랑의 실패로 새로 찾아온 사랑을 두려워하는 커플로 분했고, 유연석과 이연희는 미래에 대한 고민 속 성장통을 겪는 와중에도 피어나는 청춘들의 풋풋한 감성을 그려냈다. 또한 이동휘와 천두링, 염혜란은 국제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 나가는 예비 가족, 그리고 최수영과 유태오는 주변의 편견에 조금씩 흔들리는 오랜 연인으로 열연을 펼쳤다. 김강우의 캐릭터는 이혼 4년 차 형사. 유인나는 이혼 소송 중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재활 트레이너 효영을 맡았다. 김강우는 "이혼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랑을 다시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지영 감독은 "다른 커플들보다는 약간 더 어른스러운 사랑을 한다. 밀착하고 있고 경호도 맡고 있는 묘한 반어적인 감정이 다 묻어있다"고 귀띔했다. 유인나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차도녀라도 해야 하나? 차가운 여자 같은 느낌도 있었고, 새침데기? 이렇게 말해도 되나? 그런 이미지가 있었다"면서 "근데 직접 만났을 땐 전혀 아니었다. 그리고 영화를 처음 찍는 것이라고 했는데 한 20~30번은 찍은 것 같은 유연함이 있더라. 너무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연석은 아르헨티나 현지 와인 배달원 재헌으로 겉은 까칠하지만 속은 따뜻한 츤데레 매력을 뽐낸다. 이연희는 인생 비수기를 뒤로하고 무작정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을 떠난 진아로 유연석과 함께 했다. 유연석은 아르헨티나 촬영을 회상하며 "낮밤이 바뀐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을 하면서 촬영을 해야 했다. '어색하고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짧은 시간 잘 마쳤다"며 "무엇보다 얼마 전 후시 녹음을 하면서 당시 찍었던 영상들을 보니 판타지처럼 느껴지더라. '만약 올해 제작 됐다면 그런 장면들을 담아낼 수 있었을까, 한편으로 행운이다'는 생각도 들었다. 잠깐 동안이었지만 마치 여행을 갔다 온 듯한 신비로운 느낌도 받았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연희는 "나라 자체가 굉장히 이국적이었다. ''언제 남미를 가볼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는데 가기까지 비행기도 오래 타고 힘은 들었지만, 우리나라랑은 모든 것이 달라 새로웠다. 색감들이 예쁜 건물 거리도 좋았다"고 회상했다. 극중 정열의 탱고도 선보이는 유연석과 이연희는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예매율'을 위해 깜짝 탱고 파티를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이동휘·천두링·염혜란은 글로벌 예비 가족으로 만났다. 이동휘가 국제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 용찬, 중국 라이징 스타 천두링이 그 파트너다. 염혜란은 예비 시누이 용미로 용찬과 찰떡같은 남매 케미를 자랑한다. 이동휘는 영화에서 중국어 대사를 수준급으로 소화했다. "노래를 외우는 것처럼 정말 달달 외웠다"고 밝힌 이동휘는 "번역기가 큰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찌르면 툭 튀어나올 정도다"며 랩하듯 중국어를 쏟아내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동휘는 "조금 오류가 있었는데 10분 전에는 더 잘했다"며 "영화에서는 조금 더 좋다는 점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수영과 유태오는 각각 원예사 오월과 패럴림픽 스노우보드 국가대표 선수 래환 자리를 꿰차고 세상의 편견에 마주하는 오랜 연인의 딜레마를 그린다. 스크린 대세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이 관객들의 흥미를 높일 전망이다. 유태오는 "원래는 스노우보드를 전혀 못 탔다. 영화를 위해 한 달에 3~4번 정도 트레이닝을 따로 받고 촬영에 임했다"며 최수영과 파트너 호흡에 대해 "난 너무 좋고 편했다"고 1초의 고민없이 답변했다. 이에 최수영은 "태오 오빠가 로코처럼 밝은 멜로는 처음이라고 하더라. 내가 너무 영광이었다"며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나기 전에 태오 오빠 작품을 계속 봤다. 개인적으로 팬이었는데 같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실제 모습은 더 매력이더라"며 "약간 엉뚱하기도 하고 4차원 같기도 한 매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알게 돼 더 좋은 배우다"고 덧붙였다. 또 최수영은 이동휘의 중국어를 접한 후 "태오 오빠도 영화에서 다른 외국어를 한다. 독일어를 했는데 진짜 멋지다"고 자랑하듯 치켜 세웠다. 유태오는 섹시한 목소리로 '새해전야'를 독어로 설명,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1년 내내 답답하고 지치는 하루 하루를 보내야 했던 코로나19 시국,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이어지는 밝고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가득 담아낸 시즌 무비 '새해전야'가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월 내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0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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