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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내죽일’ 공명이 그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 [IS포커스]

이토록 해맑은 저승사자는 처음이다.배우 공명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발산하는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공명이 이번 배역을 통해 K콘텐츠에서 30대 초반을 대표하는 남자 배우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사고 트라우마로 인해 세상을 등진 채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정희완(김민하)의 앞에, 학창 시절 첫사랑인 김람우(공명)가 저승사자가 돼 6년 만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로 지난 3일 공개됐다. 서은채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공명이 연기한 극중 람우는 화재 사고로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은 인물이다. 이미 세상을 떠난 람우지만, 죽음을 일주일 앞둔 첫사랑 희완이 남은 삶에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다. 람우는 자신의 버킷리스트라면서, 과거 고등학생 시절 희완이 남자친구가 생기면 하고 싶다고 말했던 것들을 리스트를 적어 보여준다. ‘한강에서 2인용 자전거 타기’, ‘밤에는 야경 보면서 맥주 마시기’, ‘여행 가서 패러글라이딩 하기’ 등이다. 이미 죽은 람우이기에 패러글라이딩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함께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람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잃었던 희완의 웃음을 조금씩 되찾아준다. 공명이 해석한 저승사자는 특이하다. 희완의 죽음을 알리러 온 존재면서, 동시에 희완에게 희망과 위로를 준다. 공명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과정 속에서 이분법적인 경계를 오가는 인물을 해맑은 웃음으로 소화했다. 공명은 티 없이 맑은 소년 같은 얼굴과 담백한 말투로 희완의 구원자로 나타난 ‘첫사랑’ 람우를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30대 초반에 들어선 다른 배우들과 구별되는 공명만의 차별점이자 특별한 무기다.그렇다고 공명은 ‘해맑음’만으로 람우를 연기한 것은 아니다. 해맑은 얼굴 속에 언뜻 비치는 슬픔이 두 사람의 첫사랑 서사를 더욱 아련하게 만든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저승사자가 3번 이름을 부르면 죽는다는 속설을 그대로 가져갔다. 희완의 요청으로 두 사람은 학창 시절 이름을 바꿔 생활했기에, 그들에게 이름은 특별하다. 저승사자의 모습으로 자신의 근처를 맴도는 람우에게 화가 난 희완이 “그냥 내 이름 불러. 진짜 내 이름 부르면 죽는 거잖아”라고 소리치자, 람우는 “좋아해, 희완아”라고 3번 중 1번의 기회를 사용하며 고백을 전한다. 감정을 누르고 “나는 그냥 너가 보고 싶어서 온 거야”라고 말하는 람우의 담담함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아주 큰 슬픔이 서려있다. 공명은 격양되지 않은 말투로 내면의 표현에 집중하며, 극중 자세히 설명되지 않은 희완을 향한 람우의 애틋한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한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공명이 군 제대 후 처음 촬영한 작품인데 공명은 학생 모습으로 보여주는 ‘삶’과, 저승사자로 보여주는 ‘죽음’의 서사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표현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공명은 “저승사자가 되기 전과 후의 경계를 나누려 했다”며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공명은 교복을 입은 학생 람우를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소극적이면서도 깨끗한 첫사랑의 모습으로 소화했고, 겉모습은 똑같지만 저승사자가 된 람우는 희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는 않지만 할 말을 망설이지 않고 내뱉는 인물로 그려냈다. 공명은 군 입대 전 해맑은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주로 맡아오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천만 영화 ‘극한직업’에서는 마약 단속반 막내 형사 재훈 역할로 코믹함을 표현했고, ‘멜로가 체질’에서는 드라마 제작사에 입사한 신입사원 추재훈을 통해 열정과 패기를, ‘홍천기’에서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밝은 셋째 왕자 양명대군을 연기하며 ‘햇살 남주’의 이미지를 가져갔다. 공명이 연기한 대부분의 캐릭터가 ‘밝음’에 방점이 찍혀있다면,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통해서는 그저 밝기만 한 이미지를 조금은 덜어내고 상반된 얼굴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감정을 쌓아 올렸다는 평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공명이 지금까지는 서브 주연으로서 밝은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했다. 그런데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는 과거 학생으로서 역할과 현재 저승사자로서 차별이 돼야 하는 1인 2역에 가까운 역할을 맡아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20~30대 남자 배우가 업계에 많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작품에서 다양한 감정과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맡아 잘 소화한다면 번듯한 주연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7 05:45
드라마

하정우‧이동욱과 다른 첫사랑 저승사자,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공명의 새 얼굴 [RE스타]

배우 공명이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통해 연기 변신을 꾀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세상을 등지고 청춘을 흘려 보내던 희완(김민하) 앞에 첫사랑 람우(공명)가 저승사자가 되어 나타나며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다. 드라마는 총 6부작으로 3일부터 매주 2회씩 공개된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 공명은 무심한 듯 하면서도 속깊은 마음과 훈훈한 외모를 지닌 람우를 연기한다. 공명은 1~2회에선 보드게임에 빠진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등장한다. 드라마는 내향적인 성격의 람우와 ‘장꾸’(장난꾸러기) 그 자체 희완이 얽히고설키면서 서로가 서서히 스며드는 모습을 담아내는데, 공명은 첫사랑으로 인해 기존 자신의 세계가 뒤흔들리는 감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갈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공명 특유의 다정다감한 눈빛과 미소가 학창시절의 풋풋함을 더한다. 또한 공명은 교복을 벗은 후에는 서늘한 저승사자로 변신한다. 드라마는 람우가 세상을 떠난 지 6년 만에 희완의 앞에 저승사자로 나타나 둘이 일주일 동안 기상천외한 버킷리스트를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공명은 겉으로는 차갑지만 속내는 따뜻한, 감성 짙은 저승사자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앞서 드라마 ‘도깨비’의 이동욱,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의 하정우 등이 표현했던 저승사자와는 사뭇 다른 모습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김혜영 감독은 공명이 그릴 람우에 대해 “못다한 사랑을 다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저승사자”라고 귀뜸했다.공명 역시 “람우가 저승사자가 되기 전과 후의 경계를 나누려 했다”면서도 “어떤 장면에서는 저승사자가 아니라 람우로서 행동한다”며 현실 공감을 불러모을 캐릭터를 예고했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공명이 2023년 6월 군 복무를 마친 후, 시청자를 만나는 첫 드라마다. 그는 입대 전 촬영한 영화 ‘시민덕희’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관객을 만났지만, ‘내가 죽기 죽기 일주일 전’이 군 복무 후 촬영한 첫 작품이다.공명은 지난 2012년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했으며, 2019년 ‘극한직업’으로 대중에 자신을 각인 시켰다. 공명은 ‘극한직업’의 경찰 재훈처럼, 그간 특유의 밝은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혼술남녀’, ‘변혁의 사랑’, ‘죽어도 좋아’, ‘멜로가 체질’ 등 여러 로맨스 장르의 작품에서도 유쾌한 인물들을 그려냈다. 반면 전역 후 복귀작인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는 전혀 다른 결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공명의 장점은 과하거나 인위적인 듯한 설정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소화하는 능력이다. 이 같은 장점이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판타지 설정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는 데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며 “저승사자 캐릭터가 기본적으로 지닌 초현실적인 면모와 상상하기 쉽지 않은 감정 연기를 잘 표현해낸다면 배우로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4 06:05
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 류승룡, 뒤로 밀려나는 대기업 부장 변신

류승룡이 김 부장으로 돌아온다.올 하반기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극 중 류승룡은 타이틀롤인 입사 25년 차 세일즈맨 김낙수 부장 역을 맡았다. 뛰어난 실무 능력과 영업 스킬로 입사 이후 한 번도 승진을 놓친 적이 없는 에이스답게 서울 노른자 땅 자가 아파트 보유, 아내, 아들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직장과 가정에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김낙수를 통해 함께 울고 그럼에도 웃는 행복 사수 생존 휴머니즘을 예고하고 있다.그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광해’, ‘7번 방의 선물’, ‘명량’, ‘극한직업’은 물론 드라마 ‘킹덤’, ‘무빙’에 이르기까지 대중들을 웃고 울린 류승룡이 선택한 ‘김 부장 이야기’에 대한 신뢰감이 점점 높아지는 터. 장르 불문 어떤 캐릭터도 맞춤옷처럼 소화해내는 그가 또 어떤 내공으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할지 궁금해진다.또한 ‘김 부장 이야기’는 동명의 소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원작 (작가 송희구)으로 한다. 한 달 만에 커뮤니티 조회 수 1000만, 각종 뉴스 1면 톱 장식, 판매 부수 30만 부에 이를 정도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영상으로 찾아올 ‘김 부장 이야기’와 류승룡이 그려낼 ‘김 부장’의 모습이 벌써부터 가슴 뭉클한 감동을 기대하게 만든다.‘김 부장 이야기’ 제작진은 “류승룡은 삶의 희로애락을 담아낼 ‘김낙수’ 역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캐스팅이라 생각한다”면서 “누구나 본 적 있고 겪어 본 적 있는 김 부장의 이야기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깊고 진한 내공을 지닌 배우 류승룡의 묵직한 존재감을 전할 JTBC 새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2025년 하반기 첫 방송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1 09:42
영화

댄싱머신 강동원→폭풍래퍼 엄태구…‘와일드 씽’ 크랭크인

배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이 혼성 그룹으로 뭉쳤다.31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와일드 씽’은 30일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 등과 첫 촬영을 시작했다.‘와일드 씽’ 은 한 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해체한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여 년 만에 재기의 기회를 얻어 무대로 향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다.극중 강동원은 ‘트라이앵글’의 리더 현우 역을 맡아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선다. 한때는 댄싱머신으로 활약했지만, 현재는 방송국 주변을 맴돌며 생계형 방송인으로 살아가는 캐릭터다.엄태구는 형편없는 랩 실력에도 열정만큼은 만수르인 ‘트라이앵글’의 폭풍 래퍼 상구로 분해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을 선보인다. ‘트라이앵글’의 천상 보컬, 센터 도미의 옷은 박지현이 입었다. 은퇴 후 본 모습을 감추며 살아가고 있지만 ‘걸크러쉬’ 본성을 주체하지 못하는 인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오정세는 과거 ‘트라이앵글’에 밀려 만년 2위를 차지한 비운의 발라더 성곤으로 합류, 발군의 코믹 연기를 뽐낼 예정이다.연출은 ‘달콤, 살벌한 연인’, ‘해치지않아’의 손재곤 감독이 맡으며 천만 영화 ‘극한직업’을 만든 어바웃필름이 제작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07:57
스타

[TVis] 이하늬→이병헌 감독 총출동, 양현민 응원…”정말 최고” (‘동상이몽2’)

배우 김님길, 이하늬, 박성훈 등 절친들이 배우 양현민을 응원했다. 양현민과 최참사랑 부부는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첫 출연했다. 이들은 11년의 열애 끝에 결혼한 7년차 부부다. 먼저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열혈사제2’에서 호흡을 맞춘 이하늬는 “연기는 정말 최고”라며 “(양현민이) 빌런 역할을 맡았는데 대본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은 매력을 연기로 풀어내더라”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열혈사제2’에 함께 출연한 또 다른 배우 김남길도 “에너지 넘치는 배우”라며 “초심을 떠올리게 한다”고 거듭 칭찬했다. 이어 영화 ‘공작’에 함께 출연한 박성웅은 “워낙 태도가 좋은 배우”라고 말했다. ‘극한직업’ 등 양현민과 함께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이병헌 감독은 “모든 작품 함께 한 오래된 사이다. 좋은 배우”라며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다”라고 농담을 건네듯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03 23:26
영화

[단독] 이주명·남윤수, 로맨틱코미디 ‘안아줘’ 캐스팅…3월 크랭크인

배우 이주명과 남윤수가 로맨스 코미디로 만난다.10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주명과 남윤수는 영화 ‘안아줘’ 출연을 확정, 오는 3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안아줘’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남녀 사이에 성적 관계 없이 침대를 데워주고 따뜻하게 안고 자는 일을 하는, ‘스너글러’를 소재로 한다. ‘안아줘’의 메가폰은 단편 영화 ‘유랑시대’, ‘맹수는 나의 것’ 등을 통해 주목받은 김보라 감독이 잡았다. 영화 ‘쎄시봉’ 스크립터, 드라마 ‘아이를 찾습니다’ 각본 등으로도 활약했던 김 감독은 ‘안아줘’로 첫 장편 영화 연출에 나선다. ‘극한직업’을 만든 어바웃필름에서 제작한다.이주명과 남윤수가 한 작품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9년 드라마 ‘국민 여러분!’으로 연기를 시작한 이주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미씽: 그들이 있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모래에도 꽃이 핀다’ 등을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여름에는 조정석과 함께한 영화 ‘파일럿’로 처음 극장 관객과 만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남윤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다.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한 남윤수는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을 비롯해 드라마 ‘산후조리원’, ‘괴물’, ‘연모’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지난해 공개된 티빙 시리즈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동성애 연기에 도전, 파격적인 변신과 안정적인 열연으로 배우로서 재평가받았다.한편 ‘안아줘’는 오는 11월 개봉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0 15:59
영화

“X같아도 일해야지”…‘미키 17’, 로버트 패틴슨 극한직업 포스터

“X같아도 일해야지.”수입배급사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6일 영화 ‘미키17’의 ‘미키’의 ‘극한직업 시리즈’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미키 1’ 부터 ‘미키 17’까지, 16번의 죽음을 겪은 미키의 극한직업 현장을 생생한 표정과 상황으로 보여준다. 얼음행성으로 향하는 비행 도중 우주 공간에서 팔이 잘리는 것으로 시작한 그의 죽음의 역사는, 얼음행성 도착 후에는 인류의 정착을 위해 꼭 필요한 여러 가지 실험과 위험한 업무에 투입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숨이 붙어 있는데도 바디 백에 담겨 소각로에 던져지고, 맨몸으로 유독 가스에 노출되고, 테스트 목적으로 개발 중인 신약 주사를 맞는다. 탐사 업무 도중 얼음 구덩이에 구해주는 사람 없이 혼자 빠져 있거나, 얼음행성의 크리처인 크리퍼 떼 앞에 극한 추위에 얼어붙은 채 홀로 서 있고, 불에 데이고, 크리퍼의 먹이가 되는 등 ‘미키’의 고난은 끝이 없다. ‘아파도, 숨 막혀도, 유해하지만, 독해도, 외로워도, 추워도, 고통스러워도, 더러워도’와 ‘일해야지’로 구성된 위트 있는 카피와 상황은 ‘X같아도 일해야지’라는 결정적 한 마디로 귀결된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아무리 ‘X 같아도’ 일해서 먹고사는 우리 모두의 공감대 또한 건드린다. ‘죽음’이 직업이자 일인 ‘미키’의 온갖 극한 상황과 로버트 패틴슨의 실감 나는 표정은 영화 속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한편 ‘미키 17’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6 15:54
예능

[단독] 진선규 “연기로도 못 받은 20년 만의 신인상을 ‘더 매직스타’로” [IS인터뷰]

“한 분야에서 평생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인데, 연기로도 못 받은 신인상을 20년 만에 ‘더 매직스타’로 받았네요.”배우 진선규가 생애 처음 신인상을 수상한 데 대해 “신인상 후보가 된 줄도 몰랐는데 수상까지 해서 얼떨떨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진선규는 지난 달 29일 방송된 ‘2024 SBS 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7월 종영한 글로벌 마술사들의 경연 서바이벌 ‘더 매직스타’에서 스타 저지로 활약한 공을 인정받았다.진선규는 ‘2024 SBS 연예대상’에서 수상소감을 마무리 한 후 “이거 깜짝 카메라는 아니죠?”라고 말하며 무대에서 내려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진선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너무 놀라서 그렇게 말이 튀어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가 이제 48살인데, 진짜 제가 받아도 되는 상인가 생각했다”며 웃었다. “연기로는 이제 아예 신인상을 받을 수 없으니까 저와는 거리가 먼 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앞으로 평생 신인상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죠.”진선규는 “‘연예대상’에서 상을 받고 나니 ‘신인상’이라는 이름 자체가 주는 기쁨이 있었다”며 “장르를 떠나 신인이라는 맨 처음 초심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끔 해준 것 같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2004년 연극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로 데뷔해 꼭 20년만에 연기가 아닌 예능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를 졸업한 진선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연극 등 다양한 무대에 서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더 매직스타’에서 무명시절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절실한 마음을 담아 무대를 펼치는 마술사들을 진심으로 응원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지난 2022년 tvN ‘텐트 밖은 유럽’으로 예능 첫 고정 출연에 도전했던 진선규는 ‘더 매직스타’가 또 다른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처음 ‘더 매직스타’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는 고사했다면서 “제가 겸손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평가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됐다. 말 주변도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진선규는 아내인 배우 박보경이 ‘더 매직스타’에 출연하면 좋겠다고 설득했다며 “아내가 ‘공연을 관람하는 것처럼 보고 느끼는 솔직한 감정을 표현해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매직스타’ 때문에 신인상도 받았고, 예능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며 “좋은 성과와 변화 둘 다 갖고 오게 된 선택이라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게 잘 맞는 예능 프로그램이 섭외가 들어오면 꼭 하고 싶다”며 “그런데 그 전에 ‘더 매직스타’ 시즌2가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잊혀지고 있었던 마술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는 프로그램”이라고 ‘더 매직스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진선규는 박보경과 사이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가족들이 수상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아했다”며 “2024년에 받은 상이 없었는데, ‘연예대상’에서 받게 돼서 가족 모두 축하해줬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는 상”이라고 즐거워했다. 1977년 생인 진선규는 을사년의 주인공인 ‘뱀띠’다. 데뷔 20주년을 지난 그는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많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다가 2017년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를 통해 이름을 널리 알리고 2019년 ‘극한직업’을 통해 천만 배우가 된 진선규의 성공 비결이기도 하다. ‘2024 S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까지 수상하면서 2025년을 기쁘게 시작한 진선규는 “2025년을 맞이해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계획을 세우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대신 작은 취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재미있게 책을 읽기 시작했고, 영어 공부를 시작했고, 달리기를 좋아하게 됐죠. 연기하는 것은 당연히 좋고요. 늘 해왔던 것처럼 올해는 이 네 가지를 계속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쁠 것 같아요. 꾸준히, 즐겁게,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3 06:00
영화

[단독] 이병헌 감독, 김은숙 작가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하차…일신상 이유

이병헌 감독이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연출에서 하차했다. 27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병헌 감독은 지난해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 과정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했다.‘다 이루어질지니’ 측은 이날 일간스포츠에 “이병헌 감독이 일신상 이유로 작품에서 하차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지난해 7월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가 합류했으며 촬영은 이 감독 하차한 후인 2024년 10월말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우빈, 수지 주연의 ‘다 이루어질지니’는 서로의 생사여탈권을 쥔 감정 과잉 지니(김우빈)와 감정결여 가영(수지)이 행운인지 형벌인지 모를 세 가지 소원을 놓고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신작에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2025년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다.한편 ‘다 이루어질지니’는 연내 공개를 앞두고 현재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다 이루어질지니’ 측은 “CG 등 기술력이 많이 필요해 후반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많은 분야의 전문 스태프들이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하고 있고 올해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7 07:00
영화

[단독] 임지연 가고 박지현 왔다…강동원·엄태구 ‘와일드 씽’ 출연 [종합]

배우 박지현이 강동원, 엄태구와 혼성그룹을 결성한다.24일 영화계에 따르면 박지현은 영화 ‘와일드 씽’(가제)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와일드 씽’은 불미스러운 일로 사라진 잘나가던 3인조 혼성그룹 트라이앵글이 좌충우돌 재결합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중 박지현이 연기할 인물은 트라이앵글의 홍일점 멤버다. 당초 임지연의 출연이 유력했으나 스케줄 등의 문제로 최종 불발됐다.트라이앵글의 또 멤버로는 강동원과 엄태구가 낙점됐다. 박지현이 강동원, 엄태구와 한 작품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와일드 씽’의 메가폰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이층의 악당’(2010), ‘해치지 않아’(2020) 등을 연출한 손재곤 감독이 잡는다. 제작은 천만 영화 ‘극한직업’(2019)을 만든 어바웃필름이 맡는다.지난 2017년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로 데뷔한 박지현은 이듬해 영화 ‘곤지암’으로 유수영화제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르며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유미의 세포들’ 등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올린 그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X형사’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박지현은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히든페이스’를 통해 그간 본 적 없는 파격 연기 변신을 꾀하며 화제성은 물론, 영화의 흥행까지 이끌었다. 현재는 첫 코미디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한편 ‘와일드 씽’은 올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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