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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4.5㎞, 사사키 결국 IL행...역시 풀타임 메이저리거는 무리였나

LA 다저스 일본인 오른손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사사키가 오른 어깨 충돌 부상으로 15일짜리 IL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대신 불펜 투수 JP 파이어라이젠을 트리플A에서 불러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애슬레틱스전에 앞서 "사시키가 지난 등판 후에 통증을 호소했다"라고 전했다. 사사키는 직전 등판이던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구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진출 후 탈삼진을 하나도 잡지 못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사사키는 이날 61개의 공을 던졌는데,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즌 평균 154.6㎞(96.1마일)에 한참 못 미치는 152.5㎞/h(94.8마일)에 그쳐 우려를 샀다. 결국 탈이 났다. 사사키는 이번 오프시즌 '투수 최대어'로 평가를 받았다.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은 그는 구단 고위 관계자를 직접 면담한 뒤 다저스행을 결정했다. 다만 MLB 진출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완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추지 않은 가운데 일본 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스와 MLB 진출을 놓고 잡음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2020년 지바 롯데 입단 후 5시즌 동안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한 번도 없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투구는 2022년 129와 3분의 1이닝.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그가 미국 무대 진출을 선언하자, 빡빡한 일정의 MLB 정상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가 자국 내에서도 새어 나왔다. 사사키는 이번 시즌 개막 후 8경기에서 34와 3분의 1이닝을 던지고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징조는 일찌감치 감지됐다.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시속 165㎞의 공을 던진 사사키는 2023년 직구 평균 구속이 159㎞/h(98.8마일)에서 지난해 155.6㎞/h(96.7마일)로 감소했다. 올 시즌 MLB에선 154.5㎞/h(96마일)로 더 떨어졌다. 더불어 분당회전수(RPM)도 크게 낮아졌다. 로버츠 감독은 "무엇이 비정상인지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투구 메커닉이나 커맨드, 또 메이저리그 타자를 억제하기 위한 등판 간격의 관리 등 여러 요소가 관계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에 이어 사사키까지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 마운드 운영의 부담이 커졌다. 이형석 기자 2025.05.15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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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복귀 준비 완료' 마지막 재활 등판서 4이닝 2실점...19일 LAA전 선발 예상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의 레전드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가 복귀 준비를 마쳤다.커쇼는 12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57구, 스트라이크는 35구였다.커쇼로서는 빅리그 복귀에 앞서 출전한 마지막 재활 등판이었다. 커쇼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고, 2024시즌 복귀했으나 왼쪽 발가락, 왼쪽 무릎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등판 없이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올 시즌은 회복에 전념한 가운데 재활 등판 다섯 차례를 소화하며 빅리그 콜업 준비믈 마무리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0일 부상자 명단에 들어있는 커쇼가 오는 19일이면 부상자 명단에서 빠져 1군 로스터 등록이 가능해진다. 다저스는 곧바로 그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생각이다. MLB닷컴은 "구단 일정을 고려할 때 오는 19일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그가 선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저스로서는 선발 투수가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한 상황. 다저스는 시즌 전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더스틴 메이가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거로 준비했다. 하지만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늦어지고 글래스노우와 스넬이 부상자 명단에 들면서 로테이션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토니 곤솔린이 가세해 로테이션에 숨통이 조금씩 트이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가 많다.커쇼는 현역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빅리그 통산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 최우수선수(MVP) 1회를 수상한 바 있다. 현재 통산 탈삼진이 2968개로, 32개만 더하면 3000탈삼진 고지를 넘게 된다.레전드 투수로는 이례적으로 원 클럽맨이기도 하다. 커쇼와 함께 당대 최고의 투수로 꼽힌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 등은 여러 팀을 오갔으나 커쇼는 데뷔 후 올해까지 다저스에서만 18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그가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면 잭 휘트, 빌 러셀과 함께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많은 시즌을 뛴 선수가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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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업-다운 이닝 시뮬레이션 소화...총 투구 35개→투수 복귀 진전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마운드 복귀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앞두고 실전에 가까운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투구 뒤 마운드를 내려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공을 던지는 업-다운 이닝(up-down inning)을 시뮬레이션했다. 투구 수는 총 35개였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그리고 스플리터를 구사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언제 전체 구종을 던질지,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다운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건 중요한 진전이다"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오타니가 5~7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어떻게 나오는지, 그리고 그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2023년 오른쪽 팔꿈치 완절와순 재건술을 받았고, 지난해 11월에는 왼쪽 어깨 견갑곡 수술을 받았다. 오프시즌 동안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오타니가 투수로 공식 경기에 등판한 건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이 마지막이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원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12일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을 앞두고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수 활용 시점을 깊이 고민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절제하고, 인내심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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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부상이 쌓인다' 다저스, 이번엔 '불펜 제로맨'까지 IL행

LA 다저스에 또 '투수 부상자'가 나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다저스 오른손 투수 에반 필립스(31)가 팔뚝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르면서 다저스 투수의 부상이 계속 쌓여가고 있다'라고 8일(한국시간) 전했다. 회전근개 염좌에서 회복, 지난달 20일 빅리그에 복귀한 필립스는 7경기 불펜으로 등판,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피안타율(0.200)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06) 모두 수준급이었는데 갑작스러운 팔뚝 문제로 공백을 갖게 됐다.ESPN은 '필립스의 부상으로 다저스 투수진에 건강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며 '블레이크 스넬(어깨 염증) 타일러 글래스노우(어깨 염증) 클레이튼 커쇼(발가락 및 무릎 수술에서 회복 중) 등 3명의 선발 투수가 IL에 올라 있다'라고 전했다. 선발진이 약해진 다저스는 불펜에 과부하가 심각한 상황.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의 불펜진은 157이닝을 막아 MLB 선두를 달리고 있다. 랜든 낵을 제외하면 전통적인 역할을 하는 건강한 선발 투수가 4명뿐'이라며 '커비 예이츠·알렉스 베시아(이상 19경기) 태너 스콧·루이스 가르시아(이상 18경기) 등 4명은 팀의 첫 36경기 중 절반 이상 출전했다'라고 꼬집었다.한편 다저스는 필립스의 빈자리를 채울 자원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른손 투수 맷 사우어를 콜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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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리그긴 한데…' 커쇼 재활 등판 6이닝 노히트→빅리그 복귀 보인다 '19일 복귀 예상'

'레전드'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의 복귀가 눈앞이다. 커쇼가 네 번째 재활 등판에서도 깔끔한 투구로 복귀에 청신호를 밝혔다.커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캐멀백 랜치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루키 레벨 애리조나 컴플렉스 리그(ACL)의 ACL 레즈(신시내티 레즈 산하)와 ACL 다저스(다저스 산하)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하나의 피안타 없이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커쇼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12승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제 막 프로 유니폼을 입은 루키 리그 선수들이 상대하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 MLB닷컴은 이를 두고 "미래 명예의 전당 헌액자와 신인급 타자들 간 일방적 대결"이라고 묘사했다.다저스에 중요한 건 커쇼의 성적이 아닌 등판 결과다. 투구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앞서 6일 커쇼의 재활 등판을 두고 6이닝, 90구가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그보다 앞서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진행한 재활 등판에서는 5이닝 66구를 던진 바 있다. 어깨 수술 후 재활을 마치고 지난해 복귀했던 커쇼는 시즌 중 다시 왼쪽 발가락 및 무릎 수술을 받고 이탈해 있는 상태다. 현재 6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그는 오는 18일까진 빅리그 로스터 등록이 불가능하다.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19일 부상자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게 되면 이후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저스로서는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서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둘 다 투구를 중단한 상태다. 오타니 쇼헤이를 투수로 복귀시키는 데에도 몇 달이 걸릴 거로 보인다"며 "다저스는 커쇼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지만, 선발 로테이션에 건강한 투수 한 명을 추가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다만 관건은 구속이다. 앞서 세 차례 이뤄진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커쇼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90마일(144.8㎞) 이하였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는 더 빠른 구속을 원할 것"이라면서도 "커쇼는 어떤 구속이든 투구할 수 있다. 건강하다면 그(가 잘한다는 것)에 베팅하겠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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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만에 파워 랭킹 1위 복귀...MLB닷컴 "알고 있었잖아? 6승 하면서 한 이닝도 지지 않아"

메이저리그(MLB) 우승 후보 LA 다저스가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했다. 다저스가 2주 만에 파워 랭킹 1위를 되찾으며 완벽한 우승 후보로 돌아왔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주간 파워 랭킹을 매기면서 다저스를 1위로 놨다. 다저스는 앞선 주간 랭킹에선 뉴욕 메츠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갔지만, 불과 2주 만에 1위로 돌아왔다.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을 한 주였다. 다저스는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까지 최근 7경기에서 7연승을 달렸다. 5일 애틀랜타전에서 패하면서 최근 7경기에선 6승 1패가 됐지만 그 연승 과정에서 성적이 빼어났다.연승을 이끈 건 타자의 힘이 컸다. 이 기간 다저스 소속 최우수선수(MVP) 트리오인 프레디 프리먼(타율 0.476 2홈런 7타점) 오타니 쇼헤이(타율 0.333 2홈런 2타점) 무키 베츠(타율 0.375 1홈런 9타점)가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쳤다. 타선은 총 27득점을 뽑았는데, 이 기간 15실점만 내주면서 승리했다.다저스는 연승 직전까지만 해도 위기론에 휩싸였다. 개막 8연승으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다저스는 이후 3연속 루징 시리즈에 빠졌다. 이어 지난 23~24일 시카고 컵스와 2연전을 모두 내줬다. 8연승 후 18경기에서 7승 11패. 그 사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번갈아 지구 1위를 내줬다. 위기 요인도 복합적이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전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태너 스콧, 커비 예이츠 등 선발과 불펜에 두루 보강을 마쳤으나 스넬은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스콧은 부진하다. 사사키는 전미 유망주 1위로 기대를 받았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중이다. 이들 외에도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늦어졌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클레이턴 커쇼도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타선도 문제였다. 이달 득녀한 오타니는 출산 휴가 전후로 기복이 심했고, 3월 심한 장염을 앓은 베츠도 OPS가 0.8 아래로 떨어졌다. 프리먼도 발목 부상으로 잠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장타자로 활약하던 먼시는 타격 폼을 조정하다 밸런스를 잃고 한 달 넘게 '0홈런'에 머물렀다. 그랬던 타선이 살아났고, 자연히 연승가도를 달렸다. MLB닷컴은 "잠자는 거인이 곧 깨어나 파괴하기 시작할 거라는 걸 알고 있지 않았나. 그 순간이 이번 주에 찾아왔다"며 "다저스는 이번 주 모든 선수들이 돌아왔고,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이번 주 첫 6승을 거두는 동안 단 한 이닝도 열세에 놓이지 않았다"고 치켜세웠다.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는 살려냈지만, 여전히 위태롭다. 다저스는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원정 10연전을 소화 중이다. 휴식일도 없이 원정 구장을 돌아다녀야 하고, 이달 후반부터는 뉴욕 메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뉴욕 양키스 등 강호들과 일정이 기다린다. 연승은 끝났지만, 애틀랜타와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 다저스는 6일 애틀랜타와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소속 마이애미와 만난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로 벤 캐스페리우스가 나선다. 올 시즌 롱 릴리프로 뛰면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91로 활약 중인 투수지만, 올 시즌 선발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다.상대인 샌디 알칸타라는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지만,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돌아온 올 시즌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하다. 특히 직전 등판인 4월 30일 다저스전에서 1패 2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7실점 무너진 바 있다. 이름값은 크지만, 다저스로서는 다시 승리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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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구멍 난 다저스, 커쇼 수술 후 첫 5이닝 투구...5월 말 복귀하나

LA 다저스 간판 투수 클레이튼 커쇼(37·LA 다저스)가 재활 과정에서 처음으로 5이닝을 투구하며 복귀 청신호를 켰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커쇼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볼파크에서 열린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1개, 탈삼진은 4개였다.커쇼는 지난해 8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왼쪽 엄지발가락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왼발가락과 왼 무릎 수술을 받았다. 커쇼는 수술 후 처음으로 5이닝을 투구했다. 투구 수는 66개(스트라이크 44개). 지난 17일과 23일 각각 트리플A와 더블A 경기에 나서 3이닝씩을 소화했다. 커쇼는 앞으로 1~2차례 등판에서 투구 수만 좀 더 늘린다면 얼마든지 복귀가 가능하다.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블레이크 스넬이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한 상태. 전성기는 지났지만 개인 통산 212승에 사이영상을 3회 수상한 커쇼가 복귀하면 천군만마나 다름 없다. 그러나 커쇼는 당장 돌아올 수 없다. 앞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에 빨라야 5월 말에나 돌아올 수 있다. 커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750만 달러(107억원)에 계약했다. 인센티브는 850만 달러(121억원)다.이형석 기자 2025.05.02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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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라더니 또 1위?' 다저스는 5연승, '이정후 2G 연속 1안타' SF는 2연패 '3위'

위기론이 떠오른 게 거짓말 같다. LA 다저스가 5연승을 질주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를 12-7로 이겼다. 앞서 4월 30일 마이애미에 승리해 지구 1위를 탈환했던 다저스는 이로서 2위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일방적 승리였다. 다저스는 2회 말 맥스 먼시가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뜨려 선취점을 잡았다. 3회 말엔 무키 베츠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달아났고, 앤디 파헤스의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4-0으로 벌렸다.이후 마이애미가 한 점 차로 쫓았지만, 다저스의 폭발력을 넘어설 수 없었다. 다저스는 6회 말 베츠가 2타점 3루타를 터뜨렸고, 프레디 프리먼도 투런포를 추가하며 단숨에 넉 점을 더했다. 승기를 굳힌 후엔 7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냈다. 8회엔 오타니 쇼헤이의 3루타 후 상대 폭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다시 3점을 추가하며 두 자릿 수 득점을 완성했다. 말 그대로 다저스의 저력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다저스는 최근까지도 위기론에 휩싸였다. 개막 8연승으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다저스는 이후 3연속 루징 시리즈에 빠졌다. 이어 지난 23~24일 시카고 컵스와 2연전을 모두 내줬다. 8연승 후 18경기에서 7승 11패. 그 사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번갈아 지구 1위를 내줬다.위기 요인도 복합적이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전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태너 스콧, 커비 예이츠 등 선발과 불펜에 두루 보강을 마쳤으나 스넬은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스콧은 부진하다. 사사키는 전미 유망주 1위로 기대를 받았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중이다. 이들 외에도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늦어졌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클레이턴 커쇼도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타선도 문제였다. 이달 득녀한 오타니는 출산 휴가 전후로 기복이 심했고, 3월 심한 장염을 앓은 베츠도 OPS가 0.8 아래로 떨어졌다. 프리먼도 발목 부상으로 잠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장타자로 활약하던 먼시는 타격 폼을 조정하다 밸런스를 잃고 한 달 넘게 '0홈런'에 머물렀다. 위기는 길지 않았다. 다저스는 지난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내달렸다. 선발 불안은 4월 30일 15득점, 1일 12득점을 터뜨린 타선이 씻어냈다. 30일 경기에선 불펜 데이였으나 필승조 출혈 없이 경기를 마친 다저스는 1일 경기에선 부상자 명단에서 막 돌아온 토니 곤솔린이 6이닝 무사사구 9탈삼진 3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한두 개 약점 정도는 지워낼 수 있는 다저스의 위력이 결국 5연승으로 이어졌다.다저스와 달리 샌프란시스코는 주춤하다.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와 맞대결에서 완전히 패했다. 샌디에이고가 원투 펀치 닉 피베타와 마이클 킹의 호투, 두터운 불펜진이 활약한 것과 달리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로건 웹이 5이닝 5실점을 기록했고, 랜던 루프도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져 각각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와 달리 스타 선수가 적은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와 '체급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이정후가 2경기 각각 4타수 1안타를 때렸을 뿐, 중심 타자 중 활약한 이가 없었다. 맷 채프먼은 2경기 8타수 무안타 침묵해 타율이 2할 아래로 떨어졌고, 1차전 2안타를 때린 윌리 아다메스도 2차전에선 2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이대로 끝난다면 다저스가 또 다시 '독주 체제'를 이어가게 된다. 다저스는 지난 2013년 이후 12시즌 동안 11차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지구 1위를 지킨다면 12번째가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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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정말 답이 없다" 글래스노우 결국 어깨 문제 IL행…1963억 투자한 다저스 초비상

오른손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32·LA 다저스)가 결국 부상자명단(IL)으로 빠졌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 구단이 글래스노우를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15일짜리 IL에 올렸다. 대신 오른손 투수 노아 데이비스(28)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콜업했다'라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글래스노우는 전날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를 앞두고 몸을 풀다 어깨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MLB닷컴은 '글래스노우는 어깨에 대한 영상 검사를 받지 않았다. 팀에선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부연했다.글래스노우는 지난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등판해 다리 경련 문제로 5회 교체된 바 있다. 당시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양쪽 다리에 경련을 느꼈는데 주로 오른쪽 다리였다'며 '지난해 4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그는 이런 증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몸 상태를 추슬러 피츠버그전 마운드를 밟았으나 이번엔 어깨 통증이 문제였다. MLB닷컴은 글래시노우가 스프링캠프 기간 투구 폼을 바꾼 게 여러 문제로 이어졌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글래스노우는 2023년 12월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몇 년 동안 이런 상태가 지속되어 왔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무엇이든 해보려고 할 것인데 지금은 정말 답이 없다. 그게 가장 답답하다. 노력이 부족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글래스노우는 다저스 이적 후 5년, 1억3650만 달러(1963억원)에 연장 계약을 한 상황. 이탈이 장기화하면 다저스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 왼손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에 이어 글래스노우까지 이탈하면서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부담이 커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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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몸 에이스, 쌍으로 깨졌다' 다저스 어쩌나...파워랭킹도 결국 1위 내줬다

블레이크 스넬(33)이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다. 타일러 글래스노우(32·이상 LA 다저스)는 부상자 명단 등재가 유력하다. 우승 후보 다저스가 시즌 초반 연달아 암초를 만났다.미국 디애슬레틱, LA 타임스는 29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 따르면 다저스는 아직 글래스노우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그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글래스노우는 어깨 불편함 외에도 오늘 신체 전체적으로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고 했다"고 전했다.글래스노우는 앞서 28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 때 선발 등판했다가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앞서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도 다리 쪽 불편함을 느끼고 4이닝만 던졌던 데 이어 2경기 연속 '적신호'를 날렸다. 글래스노우는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매년 부상자 명단을 오갔던 투수다. 10시즌을 뛰는 동안 통산 이닝이 681과 3분의 1이닝에 불과하다. 다시 한 번 통증을 호소하는 만큼 다저스도 그의 장기 부상을 우려할 만한 시점이다.일단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게 내부 판단이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구단은 글래스노우의 어깨가 구조적으로는 건강하다고 본다"며 "몸 전체적으로 느낀 통증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글래스노우만 문제가 아니다. 다저스가 1선발로 영입했던 스넬도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소식이 없다. 복귀 준비를 시작했으나 통증이 재발하면서 계획이 완전 백지화된 상태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마무리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도 전완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상황 진전은 '전혀' 없다. 디애슬레틱은 "로버츠 감독은 스넬이 왼쪽 어깨에 진통 주사를 맞았다고 했다. 스넬과 트레이넨이 모두 투구를 중단한 상태로 향후 일정은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다저스는 올 시즌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지난해 선발 3명 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지만, 올해는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를 영입했고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스넬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사사키는 기대 이하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오타니의 복귀는 계속 미뤄지더니 이젠 후반기 복귀까지 점쳐지는 중이다. 결국 높았던 평가도 조금씩 낮아지는 모양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 발표한 4월 4주차 파워랭킹에서 다저스를 2위로 놨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에서 1위를 내줬을 때도 수 주 동안 1위를 지켜줬으나 이번 평가에선 결국 뉴욕 메츠에게 1위를 내줬다.향후 일정도 문제다. 다저스는 오는 5월 3일부터 원정 10연전을 펼친다. 선수층이 얇아진 만큼 원정 연전에서 무너진다면 순위 싸움에서도 뒤로 밀려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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