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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관광공사, '2024 한국 트래블테크 서밋' 개최…관광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6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2024 한국 트래블테크 서밋'을 개최했다. 이번 서밋의 주제는 '차세대 여행의 도래'다. 공사는 관광 업계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국내외 온라인 여행사(OTA), 항공사, 여행사, 호텔업 등 관광 업계를 비롯해 주요 벤처 투자 기업과 관광 스타트업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WiT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여시훈 대표와 섹션 L의 하워드 호 대표는 '현지인처럼 거주하는 호텔 만들기'를 주제로 주거 공간과 호텔 서비스를 결합한 숙박 모델을 공유했다.이어진 패널토크에서는 전문가와 투자자들이 차세대 여행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전략과 투자 유치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또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 모색을 위해 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 이철호 라라스테이션 대표가 각 사의 해외 진출 사례와 계획을 공유했다.K스타트업 쇼케이스에서 비즈니스 모델 소개도 이어졌다.온다, 어뮤즈, 알리콘, 무브, 엠앤엠호스피탈리티, 노매드헐, 괜찮아마을, 리아드코퍼레이션, 트립빌더, 두왓 등 10개의 관광 스타트업이 글로벌 투자자와 관광 업계 관계자들에게 자사 기술을 선보이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김동일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이번 서밋은 한국 관광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광 스타트업이 활발한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회의 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6 18:24
IT

삼성전자, '초격차' 흔들리는데 '트럼프 리스크'까지

초일류 기업 삼성전자의 위기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미래 먹거리인 AI(인공지능) 반도체 주도권이 SK하이닉스로 넘어간 것도 모자라 '자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트럼프 정부가 재집권하면서 대외 리스크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삼성전자도 이례적으로 직접 투자자들을 달래고 나섰는데, 기업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초격차' 전략이 지금이야말로 절실하다는 분석이다.반도체 보조금 축소될까14일 본지가 챗GPT와 퍼플렉시티 등 생성형 AI에 최근 일주일간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기업과 이슈를 물어본 결과, 삼성전자가 단연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챗GPT는 지난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승리한 이후 급락한 삼성전자의 주가에 주목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퍼플렉시티는 미 반도체법(칩스법) 재검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새로운 제품·서비스 출시 기대감 등 긍정적인 소식에 관심이 쏠려 순위에 오른 현대자동차와 카카오, 네이버와 달리 어두운 미래를 조명한 것이 대비된다. 대외 변수로 인한 삼성전자의 불확실성 확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 행렬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의 몸값은 하락하고 있다. 지난 13일 주가가 4년 5개월 만에 최저가인 5만600원까지 떨어졌다.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고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관세 정책 확대로 IT 기기 수요 개선에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2024년 4분기가 비수기인데 글로벌 IT 기기 신제품 부재, 메모리 수요 부진과 재고 조정으로 메모리 관련 기업 중심으로 실적이 추정한 것보다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과 대만이 선도하는 반도체 시장을 압박할 가능성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 중심에는 칩스법이 있다.지난 2022년 제정된 칩스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약 55조원)와 연구·개발 지원금 132억 달러(약 19조원)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2년 전부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인데, 트럼프 당선인은 칩스법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한 팟캐스트에서 "정말 나쁜 거래"라며 관세를 높이면 기업들이 알아서 미국에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명박 정부 시절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던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은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마련한 좌담회에서 "보편 관세가 한국에도 적용된다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상호 관세 철폐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며 "칩스법은 큰 변화는 없겠지만 보조금 지원 축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마찬가지로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던 유명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트럼프 정부가 양자 관계를 판단하는 척도가 무역 적자"라며 "한국은 무역 적자국 8위라 1순위 고려 대상은 아니겠지만 중국, 멕시코 등에 이어 타깃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유로운 SK, 추격하는 삼성이렇듯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트럼프 리스크가 중장기 과제라면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가 당장 넘어야 할 산이다.SK하이닉스는 사실상 AI '큰손' 엔비디아의 독점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주력 AI 메모리인 HBM3E(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등을 공급하며 매출 신기록을 쓴 데 이어 다음 세대인 HBM4 협상력도 강화하고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달 초 'SK AI 서밋 2024'에서 젠슨 황 CEO가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는 요청을 한 사실을 전하며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보면서 '가능하겠나'라고 물었더니 최대한 해보겠다고 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최 회장의 여유로운 모습과 달리 삼성전자는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이례적으로 대략적인 생산 일정까지 공유하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4분기 HBM3E 비중은 50%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여기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는 힘을 빼고 HBM에 총력을 기울이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시황과 투자 효율을 고려해 라인 전환에 우선순위를 두고 파운드리 CAPEX(시설 투자) 규모는 줄인다는 방침이다.위기론이 주가에 악영향이렇듯 삼성전자가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 가운데 회사를 향한 우려가 도를 넘은 것 같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일 뿐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내는 회사가 쉽게 무너지겠나"라며 "오히려 무분별하게 퍼지는 위기론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증권가는 삼성전자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을 해소할 키는 역시 기술 경쟁력밖에 없다는 진단을 내놨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기 제품인 HBM4와 이에 적용될 1cnm(선단 공정) 개발에 총력을 다해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며 "다행히 1cnm의 문제점들은 하나둘씩 해결되기 시작했고, HBM4를 탑재할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은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삼성전자에게는 기술 격차 축소를 위한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5 07:00
산업

노스페이스, 30가지 스타일 ‘2024 눕시 컬렉션’ 출시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노스페이스가 겨울을 맞아 30가지 스타일로 구성된 ‘2024 눕시 다운 컬렉션’을 14일 공개했다.새롭게 출시된 ‘2024 눕시 다운 컬렉션’은 역대급 한파가 예상되는 올 겨울을 대비해, 보온성, 경량성 등 고유의 기능성은 한층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활용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됐다. 또 숏, 미드, 롱 등 다양한 기장 구색을 비롯해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디테쳐블 아이템에서 한정 수량 발매 아이템에 이르기까지 30개 이상의 역대급 스타일로 구성했다. 이번 시즌 대표 아이템인 ‘클라우드 눕시 다운 재킷’은 퀼팅 봉제선을 없애는 ’튜브(Tube) 공법’ 및 스탠드 넥 안쪽 기모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이 강화됐고, 신축성이 뛰어난 원단을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을 제공한다. 근본 숏패딩 ‘1996 에코 눕시 다운 재킷’은 30년 넘게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헤리티지 디자인을 고스란히 담은 아이템으로 마룬, 다크 카키, 브라운 및 라이트 퍼플 등 10가지 이상의 개성 넘치는 색상으로 준비됐다. 구스 다운 충전재는 물론, 하이넥 디자인 설계, 소매 커프스 및 밑단 스프링 적용되어 보온성이 뛰어나고, 갑작스런 눈과 비에 대응 가능하도록 스탠드 넥 안쪽에 꺼내어 쓸 수 있는 내장형 후드를 적용했다. 이밖에도 눈바람과 매서운 추위에 대비 가능하도독 방수 및 투습 기능이 우수하고 쾌적한 착용감까지 제공해주는 ‘고어 눕시 다운 재킷’도 함께 출시됐다.‘여성용 노벨티 눕시 다운 재킷’은 트렌디한 크롭 디자인을 적용해 스트릿룩으로 연출하기 좋다.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구스 다운 충전재와 얇고 가벼운 원단을 사용해 보온성과 경량성이 우수하다. 은은한 광택 소재의 핑크를 비롯해,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은 바이올렛, 내츄럴한 무드의 크림, 세련된 흑백 조합이 눈에 띄는 ‘스노 화이트’ 등의 색상이 새롭게 출시됐다. 크롭 디자인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엉덩이를 덮는 기장인 ‘여성용 노벨티 눕시 다운 A핏’을 추천한다.조끼로 착용가능하고 후드까지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여성용 노벨티 눕시 디테쳐블 다운 재킷’도 있다. 크림, 블랙 및 브라운 등의 솔리드 색상으로 출시됐다. 방수, 방풍 및 투습 기능이 우수한 노스페이스 고유의 기능성 소재 ‘드라이벤트(DRYVENT)’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유니크한 ‘눕시 재킷’도 함께 출시됐다. 아웃도어 전문가를 위한 최상급 테크니컬 라인인 노스페이스 ‘서밋(SUMMIT) 시리즈’의 신제품인 ‘퀀텀 눕시 다운 재킷’은 2024장 한정 출시 제품이다. 제품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해 특별한 가치를 더했다. 눕시 특유의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롱패딩으로 즐길 수 있는 ‘여성용 눕시 벨티드 다운 코트’는 고무 벨트가 내장된 허리 벨트를 통해 여성스럽게 연출 가능하고, 겨울철 출퇴근 복장으로도 손색없는 세련된 멋을 제공해준다. 국내외 셀럽들의 착용으로 화제를 모은 ‘여성용 셰르파 눕시 재킷’은 스타일리시한 크롭 기장의 숏패딩으로서 겉감에 양털 모양의 플리스를 적용해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더해준다. 이밖에도 노스페이스는 경량성을 한층 강화한 ‘노벨티 눕시 에어 다운 재킷’, 내구성이 강한 코듀라 원단 적용과 가먼트 다잉(홀치기 염색)으로 프리미엄한 느낌을 더한 ‘다잉 눕시 다운 재킷’ 및 다운 대비 물에 강한 인공충전재를 적용해 관리가 편한 ‘눕시 온볼 재킷’ 등 다양한 눕시 재킷 신제품을 함께 선보였다.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은 ”매 시즌 진화와 발전을 거듭해온 눕시 다운 재킷이 이번 겨울에는 더욱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와 취향을 고려하고 폭넓은 선택지까지 제공하기 위해 역대 최다 스타일로 출시됐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4 11:04
산업

최창원이 콕 찍어, 속도 높인 SK의 리밸런싱

경기 침체 장기화와 글로벌 불확실성에 국내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구조조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다. 재계 2위 SK그룹을 비롯해 LG, 롯데 등 대기업들도 생존을 위해 희망퇴직 시행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특히 SK그룹은 국내 기업 중 최대규모의 구조조정(리밸런싱)을 진행하는 등 비상 경영을 펼치고 있다. 최창원 중심, 속도 내는 SK 리밸런싱 10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이 몸집 줄이기 작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든데스(돌연사)’ 위기를 언급한 뒤 알짜 계열사 매물을 대거 내놓을 정도로 대대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밸런싱을 주도하는 임무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맡고 있다. 최창원 의장은 1996년 선경인더스트리(현 SK케미칼) 기획관리실장 시절, 국내에 최초로 명예퇴직제를 도입하는 등 주도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 비대하게 커진 SK그룹에 대한 조직 효율화와 긴축 경영의 적임자로 꼽힌 것이다. 최창원 의장은 최태원 회장의 요구대로 리밸런싱에 집중하고 있다. 계열사 매각, 합병 작업 등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빠른 결단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너가이기에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진 상황이라 사업재편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 형국이다. 재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계열사 사장단에게 사업재편 진행을 맡겨두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최창원 의장이 하나하나 직접 지시하고 체크하는 방식으로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결재 절차를 간소화하며 시간을 줄이는 실용적인 방식으로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K그룹 관계자는 “계열사의 경우에 따라 사업재편 진행 방식이 각기 다를 것이다. 예전보다 의사결정이 빨라진 것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직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최 의장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SK그룹의 리밸런싱에 대한 윤곽과 성과 등도 드러나고 있다. SK는 리밸런싱 선언 후 그룹 순차입금을 8조원이나 줄이는 등 재무지표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 SK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SK는 2023년 말 84조2000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이 2024년 3분기에 76조2000억원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계열사도 흡수합병, 지분 매각, 청산 등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SK는 지난해 말 기준 219개였던 계열사 수를 올 연말까지 10% 이상 줄인다는 계산이다. 197개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SK E&S, SK트레이닝인터내셔널, SK엔텀 등도 흡수합병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난 8일 발표한 최근 3개월(8~10월) 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내용에 따르면 SK그룹은 6개의 회사가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지분 매각을 진행한 SK렌터카를 비롯해 스튜디오돌핀, SKCFT홀딩스, SKTBM지오스톤, 솔루티온, 카라이프서비스가 여기에 포함됐다. 공정위 측은 “SK는 사업 전문성 및 경영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소속회사의 변동이 진행됐다”며 “올해 들어 긴축 경영으로 인해 계열사 편입보다는 계열사 제외 회사가 더 많은 추세”라고 설명했다. 출범 3년 만에 첫 흑자 ‘SK온 살리기’SK그룹 리밸런싱의 핵심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있다. 미래 사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SK온 살리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하면서 100조 자산가치의 ‘공룡 에너지 민간기업’이 탄생한 것도 다 SK온을 살리기 위한 일환이었다. 여기에 SK온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을 흡수합병하기로 합의했다. SK온은 지난 7일 채무상환자금 등 5000억원 조달을 위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SK온은 향후 IPO(기업공개) 성공을 위해 알짜 회사를 합병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SK온은 지난 2021년 10월 독립 법인 출범 이후 올해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SK그룹 리밸런싱의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4일 공개된 올해 3분기 SK온의 영업이익은 240억원이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601억원 대비 4841억원이 개선된 것이다. SK온은 분사 첫해인 2021년 연간 약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후 2022년 7조6177억원, 2023년 12조897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해 왔다. 다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파로 공장 가동률 하락, 재고량 증가 등을 겪으며 적자의 늪에 허덕였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024년의 수요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으나, 4분기에는 고객사의 북미 신규 완성차 공장의 가동 및 2025년 상반기 신차 출시 준비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수익성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SK온은 사실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12월 사장단 인사, 방점 예고 SK는 12월 초로 예정된 연말 인사에서 사장단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의 대표이사 교체로 서막을 알린 SK는 연말 인사를 통해 리밸런싱에 방점을 찍을 적임자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으로 고위급 임원들에 대한 긴장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자회사 3개 계열사(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CEO를 교체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SK는 지난 5월과 7월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계열사 CEO를 교체하면서 재무통들을 중용한 바 있다. 그룹 전반의 방만한 투자와 사업 비효율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임원 축소는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비용 감축을 위한 임원 축소 과제가 주목을 끌고 있다. SK그룹은 실적 부진 계열사 등을 대상으로 임원 규모를 20~30%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예정대로 12월 초에 인사가 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하고 올해 CEO의 ‘원포인트 인사’는 2명 정도로 많지 않았기에 연말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SK는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문어발 확장으로 재계 2위까지 성큼 성장했지만 방만한 경영 등으로 곪으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다.유튜브 경제채널 '삼프로TV'의 김동환 대표는 “리밸런싱 이전의 SK는 계열사 간 경쟁적인 중복투자, 과잉투자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며 “어느 순간부터는 회사를 사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된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리밸런싱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최창원 의장은 “하반기 이후 선제적인 리밸런싱과 운영개선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지금의 힘든 시간을 잘 견디면 미래에 더 큰 도전과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1 07:00
산업

4대그룹 총수, 트럼프 2기 대응 해외네트워크 총가동

4대 그룹 총수들이 내년 1월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 체제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SK·현대차·LG 등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형성한 네트워크와 해외 대관조직을 중심으로 트럼프 2기를 비롯한 미국 정계와의 소통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되자 국내 총수들이 트럼프와 쌓은 네트워크에도 이목이 쏠린다.먼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전 세계 IT(정보통신) 기업인들을 위한 '테크 서밋'을 열었을 때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청받은 인물이었다. 다만 이 회장은 당시 국정농단 사태로 수사를 받던 중이어서 특검의 출국 금지 조치로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대신 2019년 6월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인사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직접 호명한 뒤 대미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이런 인연으로 트럼프의 또 다른 측근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올해 7월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현대차그룹 본사를 찾았다.현대차그룹은 또다시 미국무역대표부(USTR)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의 비서실장이었던 제이미슨 그리어와 지난 3월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22년 트럼프 1기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지낸 조 헤이긴을 영입해 새로 개설한 워싱턴사무소를 맡기고 미국 정부와 의회 등을 대상으로 한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지난해 4월에는 직접 워싱턴사무소를 찾아 헤이긴 소장 등과 미국의 통상정책 방향성, 미 대선 이후 전망 등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4대 그룹은 해외 대관 조직도 강화해 인맥 구축에 나섰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해외 법인 관리와 현지 정·재계의 소통을 맡은 글로벌 대관조직인 글로벌퍼블릭어페어스(GPA)팀을 실 단위로 승격했다.SK그룹은 북미 대관 콘트롤타워인 'SK 아메리카스'를 바탕으로 트럼프 2기 인사들을 공략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도 올해 초 해외 대관 조직인 'GPO'(Global Policy Office)를 사업부 급으로 격상시켰다.LG그룹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대응 총괄조직인 글로벌전략개발원을 가동했다.이에 더해 그룹 총수들도 트럼프와의 만남을 위해 물밑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과 단독으로 만났던 것을 고려하면 향후 트럼프와도 같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0 10:46
산업

같은 날 ‘동상이몽 AI 포럼’... 삼성 ‘안전’, SK ‘비즈니스'에 초점

삼성그룹과 SK그룹이 공교롭게 같은 날 인공지능(AI) 관련 포럼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양사는 미래의 AI 생태계 구축이라는 ‘큰 틀’을 잡았지만 세부적인 방향성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5일 전날부터 이틀간 ‘삼성 AI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일차인 이날 포럼은 ‘모두의 일상생활을 위한 디바이스 AI’를 주제로 삼성전자 서울R&D 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삼성의 AI 관련 포럼은 올해로 벌써 8회째를 맞았다. 삼성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AI와 컴퓨터 공학 분야 석학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 삼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는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어떻게 AI를 더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가 갈수록 중요해진다”며 “삼성전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포럼을 학술적인 방향으로 잡으며 비공개로 진행했다. 학술적 논의를 위한 자리인 만큼 교수들로 강연진이 채워졌다. 딥러닝 분야의 권위자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메타 수석 AI 과학자인 얀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 지식 그래프 분야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가 기조 강연에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학술적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 AI 포럼이라 심도 있는 논의 등을 위해 사전 초청 관계자 외에는 비공개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일상 생활을 위한 디바이스 AI가 주제라 석학들은 안전성과 신뢰성 높은 AI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벤지오 교수는 AI 미래 위험성과 함께 AI의 성능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수준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AI 안전을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들은 물론 대중들도 AI의 현재 상태와 미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SK는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췄다. ‘SK AI 서밋(SUMMIT)’으로 열린 심포지엄이라 최고경영자(CEO)들이 등장해 사업적 수익과 관련한 논의들이 오갔다. 이에 일상과 안전을 논의한 삼성의 AI 포럼과는 대조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SK는 삼성과 달리 올해 처음으로 AI 관련 포럼을 개최했다. 이전까지는 AI가 아닌 ‘테크 서밋’의 이름으로 열렸던 행사다. SK는 AI 리더십의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해 그룹 차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AI 포럼을 준비했고, 총수가 직접 기조 연설에 나서는 등 잔뜩 힘을 실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비즈니스적 측면에서 보틀넥(병목현상)을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AI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5가지 보틀넥 해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보틀넥 해소 방향 전략에 대해서 “보틀넥을 혼자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파트너십을 통해서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보틀넥이라고 하는 게 다 비용의 문제들이다. 비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이를 낮춰 수익 회수와 투자 등의 선순환 상황을 다른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에 초점이 맞춘 SK 서밋에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웨이저자 TSMC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대거 등장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5 18:07
산업

'운영 개선' 쥐어짜 8조원 빚 줄인 SK 최태원 다음 스텝은

SK그룹이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에서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을 강조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운영 개선 1.0’으로 8조원의 순차입금을 줄였고, 이제는인공지능(AI) 기술 역량 확보가 중대한 미래 과제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SUMMIT) 2024’에서 글로벌 AI 혁신과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I 역량을 위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의 구축 운영과 서비스의 개발까지 가능한 전 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라며 “우리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각 분야 세계 최고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하는 AI, 내일의 AI’를 주제로 5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SK그룹이 전 세계 AI 대표 기업인과 학자, 전문가 등을 초청해 처음 마련한 국내 최대 규모의 AI 심포지엄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웨이저자 TSMC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이 등장해 SK와의 협력 모델 개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SK가 지난해 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리밸런싱 과정의 최종 지향점이 ‘AI 역량 강화’로 요약되고 있는 모양새다. 우선 올해 3분기까지 운영 개선 1.0 활동을 통해 그룹의 순차입금을 대폭 줄여 재무구조 안정화를 꾀했다. 지난해 연말 그룹의 순차입금이 84조2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76조2000억원으로 8조원이나 줄였다. 지난해 말 기준 219개였던 계열사 수도 올 연말까지 1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운영 개선 1.0의 일환으로 SK그룹은 지난 1일 베트남 최대 식음료·유통기업인 마산그룹 지분 5.05%(7628만주)를 매각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또 SK는 반도체 특수가스 분야 글로벌 점유율 1위인 SK스페셜티를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다. 리밸런싱 과정에서 운영 개선 2.0이 다음 단계다. 이는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이 깊다. 제조, 마케팅 등의 운영 역량 제고를 바탕으로 하는 개선 작업이다. 그리고 최 회장은 새로운 SK를 위해 ‘운영 개선 3.0’으로의 진화를 역설하고 있다. 진화 단계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AI 기술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SK는 향후 시장과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역량 중심으로 가기 위해 AI를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향후 핵심 과제로 반도체 설계·패키징 등 AI 칩 경쟁력 강화, 고객 기반의 AI 수요 창출, 전력 수요 급증 등에 대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가속화 등을 꼽았다. 최 회장은 “차세대 챗GPT 등장에 따른 AI 시장 대확장이 2027년을 전후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SK가 성장 기회를 잡으려면 진행 중인 '운영 개선'을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며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거시 환경 변화를 잘 보고, 사별 특성에 맞게 사업 환경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운영 개선 달성도를 정량화하고, 측정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5 07:00
자동차

KGM, 국제자연보전연맹∙체리차와 공동 ESG 협약식 참석

KG모빌리티(이하 KGM)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과 체리자동차 ESG 협약식에 참석해 친환경 미래모빌리티 협력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고 22일 밝혔다.KGM은 지난 20일 중국 우후시에서 국제자연보전연맹과 글로벌 수출 기업 체리자동차가 진행한 협약식에 참가해 두 기관의 친환경∙사회적 책임 강화 목표에 동행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체리자동차가 주최한 ‘2024 인터내셔널 유저 서밋’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곽재선 KGM 회장,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체리 그룹 인퉁웨 회장, 제니 시플리 전 뉴질랜드 총리 등 다수의 글로벌 인사들을 비롯해 100여 개국 1000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곽재선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자전거 라이딩 행렬과 핸드프린팅 세리머니 등에 참여하며 ESG 실현의 의지를 다졌다. 이를 통해 KGM은 탄소 배출 저감과 자원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KGM은 전기 및 연료 등 에너지 절감 활동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탄소중립 실현을 통해 지난해 환경부 주최로 열린 녹색경영 및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녹색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과 친환경경영체계 구축을 목표로 ESG경영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올해로 두 번째 개최된 ‘2024 인터내셔널 유저 서밋’은 체리자동차 주최로 고객 중심의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글로벌 혁신 컨퍼런스(CGIC) 개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Tiggo 9 쇼케이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산업의 혁신적인 성과와 비전을 발표했다.KGM과 체리자동차는 지난 19일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한국형 SUV 모델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부응하는 다양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22 16:21
IT

틱톡, 비즈니스 인사이트 공유…‘틱톡 포 유 서밋 2024’ 성료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은 5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틱톡 포 유 서밋(TikTok For You Summit) 2024’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틱톡 포 유 서밋’은 숏폼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과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틱톡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행사다. 이번 ‘틱톡 포 유 서밋’은 ‘하던 대로 말고 핫(Hot)한 데로’라는 테마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넘어 브랜드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성공적인 마케팅 캠페인과 진정성 있는 고객 소통을 이끄는 틱톡의 면면을 살펴보고 인사이트를 나누었다. 행사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어 오프라인 450명, 온라인 1,000명의 광고 및 마케팅 담당자들이 참석하여 숏폼 비즈니스에 대한 현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총 6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틱톡 포 유 서밋’은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GBS) 제너럴 매니저가 포문을 열었다. ‘핫한 임팩트를 만드는 비즈니스 파트너, 틱톡’이라는 주제로 일률적인 소재 중심에서 몰입형 콘텐츠로 변화하는 광고 환경을 살펴보고,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가 전세계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틱톡의 지향점을 강조했다.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유현준 건축사무소의 유현준 대표 건축가가 건축가의 시선에서 진정성 있는 브랜드 메시지 전달에 세로형 콘텐츠가 효과적인 이유를 설명하고, 이에 따라 변화한 마케팅 접근 방식을 재정의했다. 이어 조미현 틱톡코리아 에이전시 파트너십 총괄이 틱톡의 기술적 솔루션을 소개해 콘텐츠 제작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 기반의 콘텐츠 제작 솔루션 ‘틱톡 심포니’와 쉽고 재밌는 브랜드 콘텐츠 참여 기회를 만드는 필터 및 스티커 기술인 '브랜디드 이펙트(Branded Effect)'를 집중적으로 소개, 광고 제작과정을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해 더욱 명확한 비즈니스 임팩트를 이끌어 내는 방법을 공유했다.이와 함께 틱톡을 활용한 비즈니스 성공 사례를 통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틱톡의 마케팅 효과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허기오 틱톡 코리아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십 총괄은 LG전자 측 마케팅 담당자와 함께 숏폼 마케팅은 참신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앱 내에서 다양한 영상을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 재생할 수 있는 틱톡의 'CI (Community Interaction) to Playlist' 기능을 활용해 더 많은 유저들이 LG전자의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캠페인 사례를 소개했다. 김미애 틱톡코리아 비즈니스 마케팅 총괄은 국내 브랜드들이 틱톡을 활용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한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대담에 참여한 뷰티 브랜드 코스알엑스는 콘텐츠 제작의 용이성, 잠재고객의 수요, 강력한 바이럴 파급력, 풀 퍼널 전략(제품 인지부터 구매까지 구매 여정에 맞추어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략)에 적합한 플랫폼 환경을 틱톡의 장점으로 꼽았다. 틱톡은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설명이다.손현호 틱톡코리아 GBS 제너럴 매니저는 ‘틱톡 포 유 서밋 2024’를 마무리하며 “지난 해 ‘틱톡 포 유 서밋’에서는 기술과 트렌드를 결합한 ‘트렌돌로지’라는 개념을 소개한 한편, 올해는 브랜드들이 가장 ‘핫’한 곳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틱톡만의 솔루션을 제시했다”며, “틱톡은 크리에이티브에 강점을 둔 콘텐츠 및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여 틱톡과 함께 하는 브랜드들이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성과를 거두고, 확실한 비즈니스 임팩트로 이어지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6 15:56
문화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 인도네시아 ‘크리에이티브프레뉴어 서밋’ 기조연설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크리에이티브프레뉴어 서밋’ 메인 행사의 첫번째 키노트 스피커로 참석했다.이 대표는 24일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금융·유통 복합 그룹인 CT 그룹 산하의 CXO(Creative Experience Office)에서 개최한 ‘크리에이티브프레뉴어 서밋 2024’에 유일한 한국 인사로 초청받았다.이날 이 대표는 에이스토리의 성공 스토리와 미래 전략, 비전에 대해 기조 연설을 진행하며, 행사에 참석한 카이룰 탄중 CT 그룹 회장,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 등 1200여명의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이 대표는 에이스토리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비롯해 에이스토리의 글로벌 성장과 중국 시장 개척의 신호탄인 ‘시그널’, 글로벌 OTT 플랫폼을 첫번째로 개척한 넷플릭스의 첫번째 아시아권 오리지널 작품인 ‘킹덤’, 최고의 글로벌 드라마로 탄생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최초로 영국 현지에서 공동으로 현지 리메이크를 제작하는 ‘유괴의 날’ 등의 작품을 소개했다. 또 에이스토리의 ‘AI LAB’에서 제작한 다양한 AI 영상 작품들을 소개하고 기술과 스토리가 결합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여 참가한 관계자들의 열띤 관심이 집중됐다. 이 대표는 인도네시아의 창의적 프로듀서 및 인재들과 협업을 제안했고, 이어진 Q&A 세션에서 카이룰 탄중 회장은 직접 인도네시아와의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행사 후 이 대표는 산디아가 우노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장관과 만찬을 가지며 한국과 인도네시아간의 영상 콘텐츠 협력 및 공동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이어나갔다.이 대표는 “올해로 탄생 10주년을 맞는 크리에이티브프레뉴어 서밋에 첫번째 키노트 스피커로 참석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와 산업에 에이스토리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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