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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2031 FIFA 여자 월드컵, 32개국→48개국 체재로 확대

다가오는 2031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이 48개국 체재로 확대될 전망이다.10일(한국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IFA 평의회는 여자 월드컵을 48개국 체제로 확대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거로 알려졌다.같은 날 미국 매체 ESPN 역시 “이 대회는 현재의 32개국에서, 2031년 대회부터 48개국으로 확대된다. 개최지는 미국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만이 유일한 입찰국이며, 2026년에 FIFA의 공식 인준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자 월드컵 역시 2026년 북중미 대회부터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바 있다. 2031 여자 월드컵은 12개 조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총경기 수는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늘어난다. 대회 기간 역시 기존 대비 1주일 연장된다.FIFA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31, 2035 여자 월드컵 개최 요건도 일부 조정됐다고 전했다. 여자 월드컵은 1991 대회 당시 12개국 체제로 시작됐다. 1999년 16개국, 2015년 24개국, 가장 최근인 2023년에 32개국 순으로 확대됐다. 오는 2027년 브라질 대회는 기존대로 32개국 체제로 유지된다.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은 단지 FIFA 여자 월드컵에 16개 팀이 더 참가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여자 축구 전반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결정이며, 더 많은 FIFA 회원국들이 이 대회를 통해 자국의 여자 축구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발전시킬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은 모든 대륙 소속 팀들이 최소 한 경기를 승리하고, 다섯 대륙의 팀들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등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경쟁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이번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여자 축구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같은 날, 세계선수협회(FIFPRO)도 이번 급격한 확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거로 알려졌다. FIFPRO는 “원칙적으로, FIFPRO는 FIFA 여자 월드컵의 확대를 환영한다. 이는 여자 축구의 전 세계적 성장을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선수들의 지지는 모든 이해당사자들을 존중하는 포괄적 의사결정과 협력적인 계획 수립이 함께 이뤄질 때 가능하다. 여자 대회의 세계적 성장은 노동 조건 개선, 선수 발전, 그리고 하부 구조의 강화와 병행돼야만 하며, 이것이 진정한 지속가능성과 확대, 그리고 진보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5.10 07:38
산업

제15회 플레이키즈-프로 꿈나무 축구대회 개최

국내 대표 패션기업 한세엠케이가 오는 5월 24~25일 경상북도 칠곡종합운동장 내 축구장에서 ‘플레이키즈-프로 꿈나무 축구대회’를 개최한다.올해로 15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참가비 없는 국내 유일의 무료 유소년 축구대회로, 전국 유소년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경북 칠곡에서 처음 개최되며, 지역 유소년들에게도 스포츠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의를 둔다.그동안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었던 비수도권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통한 도전과 성취의 무대를 마련하고, 나아가 대회의 전국적 위상 강화를 도모한다. 경기장은 칠곡종합운동장 내 천연잔디 구장으로, 아이들의 안전과 경기 몰입도를 고려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현장에서는 본 경기 외에도 아이와 가족,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슈팅 스피드 측정 이벤트는 슈팅 정확도와 풋볼링 챌린지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되며, 페이스 페인팅, 타투 스티커, 포토존,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플레이키즈-프로는 대회 개최를 기념해 온·오프라인 매장 및 SNS 연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11일까지 플레이키즈-프로와 나이키 키즈 오프라인 매장에서 17만 원 이상 구매 시 100% 당첨 스크래치 카드를 증정하며, 16일까지 예스24와 공식 온라인 스토어 스타일24에서 ‘뛰어라 우리아이’ 이벤트를 통해 매일 선착순으로 축구공과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플레이키즈-프로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친구 소환 이벤트도 함께 마련했다.한세엠케이 관계자는 “플레이키즈-프로 축구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가 아닌, 아이들에게 도전 정신과 협동의 가치를 심어주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앞으로도 유소년 스포츠 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참가 신청은 한국유소년축구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팀 단위 선착순 접수로 가능하다.한편 플레이키즈-프로는 나이키, 조던, 컨버스, 헐리 등 글로벌 브랜드의 키즈 라인을 한데 모은 국내 유일의 키즈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멀티스토어다. 아이들이 일상과 스포츠 활동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2025년 매출 1,0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09 14:30
산업

K컬처 팬과 K뷰티의 만남… 올리브영, KCON 일본서 유망 K뷰티 브랜드 알린다

CJ올리브영이 일본 현지 K컬처 팬들에게 유망 K뷰티 브랜드를 알린다.올리브영은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팬&아티스트 페스티벌인 ‘KCON 재팬 2025’에 참여한다. 올리브영은 K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접점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KCON에 참여해 왔다.올해 ‘KCON 재팬’에서는 ‘즐거운 에너지와 새로운 뷰티 영감이 가득한 K뷰티 올리브영 스쿨’을 주제로 109평 규모의 부스를 조성했다. 40여 개 브랜드 100여 개 제품이 참여해 K뷰티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현지 고객들이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K뷰티 브랜드와 상품군을 쉽고 재밌게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학교 곳곳의 모습을 부스에 담아냈다. 시즌에 맞는 대표 인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글로벌몰 앱 체험존과 유망 브랜드를 진열한 ▲K슈퍼루키위드영존을 필두로 자체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 ▲바이오힐보 ▲브링그린 ▲웨이크메이크 ▲컬러그램(가나다순) 등의 개별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올해 KCON은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들이 현지 고객의 반응을 직접 살피고, 해외 바이어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노하우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대표적 공간이 K슈퍼루키위드영존이다. ‘K슈퍼루키위드영’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올리브영과 함께 수출 잠재력이 큰 한국 화장품 중소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리브영 온오프라인에 입점해 성장 중인 브랜드 중 지난해 K슈퍼루키위드영 시범 사업에 선정된 모두봄, 에필로우, 토르홉, 트웰브그랩스, 헤브블루 등 20개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현지 고객들에게 직접 선보인다. 학교 안 매점을 콘셉트로 진열대를 구성, 상품을 접한 후에 글로벌몰에서 바로 구매까지 가능하게 했다.협력사 역량 강화를 위한 ‘올리브영 K뷰티 글로벌 밋업’도 올해 처음으로 준비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의 ‘일본 뷰티 시장,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부터 일본 광고 대행사의 ‘현지 커뮤니케이션 전략’, CJ ENM의 ‘K컬처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까지 글로벌 진출 전반에 대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이미 일본 시장에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는 ‘VT 코스메틱’의 최철호 부사장도 연사로 참여해 일본 시장에서 체득한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브랜드사의 관점에서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올리브영은 K슈퍼루키위드영 시범 사업 기업 중 참여를 원하는 14개사 관계자들이 KCON 현장에서 직접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K뷰티 글로벌 밋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항공과 숙박비 등을 지원한다.현지 고객들이 K뷰티 쇼핑 정보를 얻고 최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부스 곳곳에 마련했다.글로벌몰 앱 체험존에서는 일본 고객들이 현지에서도 K뷰티 상품을 손쉽게 구매하고 배송받을 수 있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에 대해 소개한다. 시즌별 가장 핫한 한국의 뷰티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글로벌몰 버전 ‘올영세일’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도 사전에 만나볼 수 있다. 여름 올영세일은 오는 31일부터 6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자체 브랜드 존에서는 일본인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브랜드별 대표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테스터, 게임 등 다양한 체험 요소가 준비됐다. 방한 일본인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건강 간식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존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인기 상품을 배경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전 세계 K컬처 팬들이 모이는 KCON을 활용해 중소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고객을 직접 만나고 경험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 브랜드와 글로벌 고객이 만나는 ‘K뷰티 게이트웨이’ 역할을 지속해 건강한 K뷰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올리브영은 K슈퍼루키위드영 시범 사업이 이달 종료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참여 기업 규모와 지원 범위를 확대해 본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K유망 중소 K뷰티 브랜드 25개사를 선정해 KCON 참여와 올리브영의 인프라를 활용한 마케팅과 컨설팅 등의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5.08 17:27
생활문화

전문성·체계화 교육시스템, 국내 반려동물 교육 분야 메카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학과장 이문영)에 대한 주목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문영 학과장은 전북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 일반대학원 수의학과에서 수의약리학을 전공하고 박사 학위(통합)를 취득했으며 조선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학과에서 교육공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래 반려동물 산업을 선도할 실무형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일념으로 2024년 반려동물산업학과를 신설하고 다양성, 현장성, 글로벌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차별화된 융복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학과에서는 반려동물 산업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탄탄하게 이론을 갖춘 교수진이 반려동물의 품종별 성격과 특성, 미용법, 양육법, 영양학, 보건학, 훈련학, 행동교정학, 장례학, 반려동물 산업·창업학 등 반려동물과 연관된 이론과 지식 전반에 대해 폭넓게 가르친다. 아울러 배운 지식과 이론을 현장에서 적용해 보며 이해도를 높이고 관리 능력을 키우는 실습․실무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에서는 동물병원, 반려동물 장례식장, AI 기반 생명과학기업 실리코팜, DGIST(과학기술원), 전북대 수의과대학 등과의 산학 협력 프로그램, 자격증 취득 및 국내외 인턴십 프로그램, 맞춤 진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 해결 중심의 실무 능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졸업 후엔 자기 적성에 맞춰 원하는 분야에 취업하거나 창업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학생들이 해외 반려동물 시장에 대한 동향 및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국제 감각을 키우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일본과 홍콩 등 해외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수원 교수법 강의교원,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교육이사 및 분과편집위원장, (사)미래융합교육학회 학회장 및 상임이사직도 수행하는 이문영 학과장은 “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가 국내 반려동물 교육 분야 메카로 우뚝 서고 차세대 반려동물 실무 전문가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2025.05.08 16:30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1분기 '비이자이익' 키웠다…5월 말 AI 도입 시작

카카오뱅크가 1분기 역대 순이익을 냈다. 이자이익은 줄었음에도 비이자이익에서 실적을 내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7일 카카오뱅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1374억원으로 전년 동기(1112억원) 대비 2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은 5027억원으로 전년 5058억원 대비 0.6% 감소했다. 올해 1분기말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44조3000억원이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이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은 1분기 6000억원 규모를 공급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8%로 역대 최고다.비이자이익은 2818억원으로 전년 동기(2120억원)과 비교해 32.9% 증가했다. 이는 전체 영업수익 중 35.9%에 달하는 비중이다. 이는 대출 비교 서비스, 각종 투자 서비스 성장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른 1분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776억원으로 집계됐다.대출 비교 서비스는 제휴사가 1년 만에 2배 가량 늘어난 60개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이를 통한 대출 집행액은 1조15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플랫폼 수익 핵심인 대출비교 및 광고수익은 각각 113%, 40% 성장했다”며 “올해 플랫폼 수익은 30%, 대출비교 서비스는 40% 성장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9%로, 시장 금리 변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6%p 하락했다.카카오뱅크는 올해 영유아 등 신규 고객군을 확보하기 위한 상품·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3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총 수신 9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더불어 카카오뱅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등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카카오뱅크 이용 중 발생하는 궁금한 점을 편리하게 물어보고 답을 얻을 수 있는 ‘AI 검색’을 시작으로, 금융과 관련된 계산을 대화 형태로 해결할 수 있는 ‘AI 금융계산기’도 선보일 계획이다.권 CFO는 “5월 말부터 AI 관련 서비스가 소개될 예정”이라며 “AI 검색 서비스로 고객이 상품과 서비스를 손쉽게 찾고 물어볼 수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수신, 여신, 환율 등 금융과 관련된 질문을 대화 형태로 진행할 수 있는 계산기 서비스도 출시 예정”이라고 했다.글로벌 사업에서는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가 공식 론칭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지난 1분기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9월 태국 중앙은행에 ‘가상은행’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권 CFO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는 3월 말 기준 326만명 고객수를 확보하면서 가파르게 성장 중”이라며 “태국 가상은행 인가는 6월 중 후보 선정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권지예 기자 2025.05.08 07:30
산업

‘노 젓는 K조선’ 중국에 내줬던 ‘돈줄’도 돌아온다

훈풍이 불고 있는 ‘K조선’에 호재가 더해지고 있다. 한동안 중국에 주도권을 내줬던 컨테이너선 수주가 증가하는 등 ‘돈줄’이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중국 조선업 견제 속에 오너가들도 ‘한미 협력’에 발 벗고 나서는 등 힘차게 노를 젓고 있다. 컨테이너선 수주 점유율 3배 ‘껑충’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조선의 ‘빅3’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중국의 주력 분야인 컨테이너선 수주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K조선 3사는 지난 4월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수주 잭팟을 터트리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선은 중국이 경쟁력을 가진 선종이라 더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은 6년 연속으로 저가공세의 중국에 밀려 글로벌 조선 수주 점유율 2위에 머물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4월 말 총 22척의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하며 2조535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23일과 24일 각각 28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컨테이너선 2척과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이어 28일에는 오세아니아 선사와 8400TEU급 4척, 2800TEU급 8척, 1800TEU급 6척 등 총 18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월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3조7160억원에 수주하기도 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월 22일 기준으로 한국의 컨테이너선 수주량은 131만7900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시장 점유율 29.7%를 차지했다. 여기에 HD한국조선해양(22척)과 삼성중공업(1만6000TEU급 2척) 수주를 더하면 컨테이너선 점유율이 30%대로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의 컨테이너선 수주 점유율은 11.4%로 낮았다. 하지만 4월 기준으로 30%대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3배 이상 껑충 뛰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빅3’가 올해 4월까지 수주한 컨테이너선 수주 계약 규모는 9조16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컨테이너선 수주액인 9조3900억원에 98%까지 근접한 수치로 올해 역대급 수주 기록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미포는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33척의 피더 컨테이너선(3000TEU 미만급) 중 절반에 가까운 16척을 수주해 현재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피더 컨테이너선 시장은 그동안 중국 조선사들이 우위를 보여왔으나 올해 들어 HD현대미포가 기술력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은 그동안 현대미포가 강점을 보여왔던 분야다. 경쟁국인 중국과 비교해 기술력과 품질, 납기 신뢰도를 앞세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화오션도 지난 3월 대만의 선사 에버그린과 2만40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건조계약을 맺었다. 수주 금액은 2조3286억원에 이른다. 조선업계에서는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조선업 견제가 강화되고,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이 본격화될 시 선주사들이 컨테이너선 등 중국의 주력 선종 발주 시 한국을 대안으로 검토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10월부터 중국 선박과 관련해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한국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며 “4월까지의 수주 계약은 지난해부터 선사들과 논의를 이어왔던 계약 건이라 온전히 ‘트럼프 효과’라고 보기 어렵다. 앞으로 ‘트럼프 관세’ 등을 고려하면 한국의 컨테이너선 수주 경쟁력은 더욱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 협력에 발 벗고 나서는 오너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이 조선 분야 협력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미국 조선 산업 관련 정책 주요 내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산 선박에 대해 입항료를 부과하고, 자국 조선업 보호·육성을 위해 관련 정책·입법에 나서고 있어 한국 조선업에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발의한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에는 10년 안에 미국 국적 선박 250대로 구성된 선단을 구성하기 위한 ‘전략적 상업 선단 프로그랩’ 도입 방안이 담겼다. 외국에서 건조된 선박도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으로 간주하는 단서 조항이 달려 한미 협력이 구체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조선업계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너 일가도 조선업의 한미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4월 말 방한한 존 펠란 미국 해군장관을 차례로 만나 한미 협력에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울산 본사에서 펠란 장관을 만나 조선 기술력을 소개하고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펠란 장관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한국 해군 정조대왕함에 승선했고, 올해 말 진수를 앞둔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다산정약용함도 둘러봤다.펠란 장관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조선소와 협력한다면 적시 유지·보수 활동이 가능해져 미 해군 함정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가 가진 최고의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화답했다. 펠란 장관은 이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김동관 부회장과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한화오션이 유지·보수·정비(MRO) 작업 중인 미 해군 7함대 급유함인 ‘유콘’함을 살펴보고 잠수함 건조 구역을 비롯한 주요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특히 선박 블록 조립 자동화 공정을 유심히 살펴본 것으로 전해진 펠란 장관은 방명록에 ‘굉장한 조선소’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전략적 수요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조 체계를 완비했다”며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내 조선소를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해군 MRO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미국 내 여러 조선소를 확보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특수선 양대산맥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한미 협력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 MRO 사업을 수주해 이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HD현대는 지난달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미국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5.08 06:30
산업

하나투어, 싱가포르 만다이 그룹과 업무협약 체결

하나투어가 싱가포르 만다이 와일드라이프 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지속가능한 생태 관광상품 공동 개발 및 상호 마케팅 협력을 강화하고, 싱가포르 지역의 신규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이루어졌다.이날 하나투어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하나투어 류창호 공급본부장과 만다이 와일드라이프 그룹 진 초이 최고 영업 및 마케팅 책임자를 비롯해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싱가포르 지역의 신규 관광 콘텐츠를 강화한다. 마케팅 및 프로모션 공동 진행과 양사 공식 채널을 통한 상호 홍보, 관련 관광상품 기획 및 판매 협력 및 향후 유료 입장권, 연계 호텔 상품 개발 등 실질적 사업화 논의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자연, 생태 기반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여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이라며,“싱가포르 지역 내 차별화된 상품 개발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글로벌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07 15:43
드라마

SLL-TV 아사히 공동제작 드라마 ‘마물’, 한국 방영 확정

제작사 SLL이 일본 방송사 TV 아사히와 제작한 드라마 ‘마물(일본명 魔物)’이 국내 채널과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SLL과 TV 아사히는 양 사가 공동으로 기획 및 제작한 첫 번째 작품인 ‘마물’의 글로벌 제작과 콘텐트 판매를 위해 지속 협력해왔다. 그 결과 일본 현지에서의 첫 공개 이후 오는 5월 9일부터 한국의 드라마 케이블 채널 드라마큐브와 JTBC2 등에서도 ‘마물’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글로벌 OTT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 일본 현지 OTT인 티바(TVer), 아베마(ABEMA), 텔라사(TELASA) 등에서도 방송과 스트리밍을 통해 ‘마물’을 볼 수 있다. 특히 프라임 비디오는 한국과 중국, 대만, 홍콩(마카오)을 제외한 200여개 국가에서 시청 가능해, 한국과 일본이 함께 만든 정교한 러브 스릴러 콘텐트 드라마가 전 세계 시청층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마물’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여성 변호사(아소 쿠미코)가 살인 사건 용의자인 유부남(시오노 아키히사)을 만나 금단의 사랑에 빠지는 러브 스릴러로, 인간의 사랑과 욕망, 질투와 용서 등의 심리가 정교하게 얽힌 스토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옥씨부인전’의 진혁 PD와 타키 유스케, 니노미야 타카시 등 한일 양국의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참여했다.박준서 SLL 제작부문대표는 “’마물’은 TV 아사히의 탄탄한 제작 방식과 SLL의 색다른 시도를 결합한 공동 제작의 결과물”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제작한 콘텐트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나는 것은 아시아 콘텐트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마물’은 지난 4월 18일, TV 아사히를 통해 일본 현지에서 첫 방송됐다. 첫 방송 세대 평균 시청률 3.2%를 기록했으며, 티바 첫 주 스트리밍 100만 뷰를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7 10:11
경제일반

농심, 전주국제영화제서 농심신라면상 시상

농심이 지난 6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성스러운’ 감독에게 특별상 ‘농심신라면상’을 시상했다고 7일 밝혔다.올해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제정된 ‘농심신라면상’은 농심이 영화계를 이끌 잠재력을 가진 감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 신라면처럼, 세계 영화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격려를 담았다. 이번에 수상한 성스러운 감독의 ‘여름의 카메라’는 영화적 완성도가 돋보인 작품으로,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활동을 독려하는 의미에서 선정했다 아울러 농심은 오는 8일까지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영화제 인근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퀴즈 및 SNS 인증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브랜드 ‘신라면 툼바’와 신제품 ‘마라짜파게티’, ‘배홍동칼빔면’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운영 중인 농심 부스는 일 평균 1천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농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푸드와 K-필름의 동반 성장을 위해 전주국제영화제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K-푸드 대표 기업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5.07 10:05
연예일반

‘성해은 결별설’ 정현규, ‘데블스 플랜2’ 등판…오늘(6일) 첫 공개

‘데블스 플랜’이 업그레이드된 게임과 화려한 라인업으로 다시 돌아왔다.넷플릭스는 6일 ‘데블스 플랜: 데스룸’을 공개한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이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지난 2023년 9월 공개한 ‘데블스 플랜’의 두 번째 시즌이다. 앞선 시즌은 공개 당시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 23개국 톱10 리스트 진입,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3위를 차지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시즌은 ‘데스룸’이라는 부제와 함께 ‘두뇌 서바이벌 마스터’ 정종연PD 표 더 위험한 악마의 계획을 펼친다.먼저 플레이어들의 운명이 갈리며 반전의 역사를 만들어 냈던 감옥이 감옥동으로 확대됐다. 메인 매치에서 탈락자를 제외하고 상위 절반이 생활동으로, 하위 절반이 감옥동으로 이동하는 잔인한 룰이 도입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감옥동의 데스룸에서 펼쳐질 감옥매치에서는 매일 밤 탈락자가 발생하며 잔혹한 생존 게임이 벌어진다.이에 따라 생활동과 감옥동에 계급적 의미가 부여되고, 플레이어들은 생존을 위해 손을 잡지만 곧이어 서로를 상대로 게임을 해야 하는 구조 속에서 협력과 배신이 교차하는 진짜 심리전을 벌인다. 대망의 첫 번째 메인매치, 그리고 피스 보유량에 따라 감옥행이 결정된 하위 50% 플레이어들의 생존이 걸린 첫 번째 감옥매치가 시작된다. 플레이어는 14명이다. 시즌1보다 2명 늘어난 수로, 전략적 변수와 역학 관계가 더욱 복잡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바둑의 전설 이세돌부터 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성난 사람들’ 등에 출연한 배우 저스틴 H. 민,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규현이 승부수를 던진다.여기에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 시험을 패스한 강지영 JTBC 전 아나운서, 과학고를 조기 졸업한 카이스트 출신 배우 윤소희, 프로 포커 플레이어 겸 음악프로듀서 세븐하이, 미스코리아 진 출신 대학생 이승현이 합류했다.또 티빙 ‘환승연애2’ 출연진이자 최근 연인 성해은과의 결별로 화제를 모은 서울대 출신 인플루언서 정현규와 카이스트 졸업생인 모델 최현준, 8년 차 가수 츄도 두뇌 전쟁을 시작한다. 이외 성형외과 의사 김하린, 2021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 금메달리스트 박상연, 기업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 손은유, 보드게임 마스터 티노 등이 1000명이 넘는 경쟁자를 뚫고 플레이어에 선정됐다.한편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6일 1회부터 4회까지 네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 후 일주일 간격으로 5편, 3편을 순차 공개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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