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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형사VS재벌형사…지성, 안보현 제치고 SBS 연기대상 거머쥘까 [커넥션 종영] ①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배우 지성이 ‘커넥션’을 통해 존재감을 재증명했다. ‘지성이 장르’라는 극찬이 나오며 벌써 그의 연말 S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지성은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에서 강제로 마약에 중독된 안현경찰서 형사 장재경을 연기했다. ‘커넥션’은 장재경이 친구 박준서(윤나무)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의 전말을 밝혀내는 서스펜스 드라마다.첫 방송부터 반응은 뜨거웠다. ‘커넥션’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 시청률 5.7%로 출발해 3회 만에 7%대에 진입했다. 10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11.1%를 기록했다. 기존 SBS 금토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안보현 주연 ‘재벌X형사’의 11%를 제쳤다. 0.1%포인트라는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앞으로 ‘커넥션’ 13, 14회가 남은 만큼 최고 시청률 경신도 기대해 볼 만하다. ‘커넥션’ 13, 14회에서는 주요 사건인 박준서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예정이라 기대감을 높인다. 화제성도 높았다. ‘커넥션’은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가 조사한 지난 6월 4주 차 TV-OTT 드라마·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수사물 장르임에도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지성을 비롯한 출연진의 호연이 호응을 이끌었다.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의 1등 공신은 지성이다. 지성은 자신을 마약에 중독시킨 사람의 정체를 쫓는 형사 장재경을 탁월한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구현했다. 자신은 물론 동료 형사들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을 잔뜩 날이 선 눈빛과 창백한 얼굴로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다.지성의 연기력은 금단현상을 표현할 때 더욱 빛났다. 살짝 어눌해진 말투와 나른한 표정, 당장 쓰러질 것 같이 지친 모습이 실제 마약에 중독된 사람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형사면서 동시에 마약중독자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에 기본적으로 캐릭터에 대한 충분한 분석과 관찰이 필요했을 텐데 이미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지만 특히 이번 작품에서 수많은 연습을 한 흔적이 보인다”고 말했다. 지성은 그동안 장르물에서 강점을 보여 온 배우다. 특히 이번 ‘커넥션’처럼 딜레마에 처한 캐릭터 연기가 특장점이다. ‘피고인’에서는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를, ‘의사요한’에서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선천성 무통각증을 앓는 의사를, ‘악마판사’에선 포식자의 모습을 감춘 판사를 연기했다. 이번 ‘커넥션’에선 지성의 연기가 더욱 빛을 발했다. 자신을 강제로 중독시킨 사람을 향해 분노를 드러내면서도, 금단현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마약을 찾는 딜레마를 가진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에게 연민을 불러일으켰다.지성은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더 초췌해지는 비주얼로 시각적인 리얼함을 높였다. 지성은 장재경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 감량은 물론 촬영 중에도 최소한의 간식만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과격한 액션 연기도 소화했다. 지성이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선보인 액션들은 드라마가 아닌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타격감으로 장르물의 짜릿함을 안겼다. 2017년 ‘피고인’으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지성이 ‘커넥션’으로 한 번 더 대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 평론가는 “‘커넥션’에서의 지성은 과거보다 더욱 깊어진 연기를 보여준다. 이전에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밀고 나가는 연기를 잘 하는 배우였다면, 최근에는 내면 깊은 곳에서 캐릭터를 이해하고 느끼려 하며 자연스러운 반응이 나오도록 하는 연기를 선보인다. 충분히 대상을 노려볼 만큼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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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 곧 장르”…‘커넥션’ 시청자 매료 시켰다

‘커넥션’ 배우 지성의 열연이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의 주역 지성이 확신의 믿고 보는 배우로 변함없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성은 극 중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 역으로 변신,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완성해 나가는 중이다.지성의 독보적인 연기력은 장재경 캐릭터를 만나 또 한 번 꽃을 활짝 피웠다. 20년 전 절친했던 친구의 죽음과 악의 커넥션을 밝혀내는 형사의 집념을 보이다가도, 두 눈이 충혈될 만큼 금단 현상에 힘겨워하는 마약 중독자의 얼굴을 내비치고 있는 것. 이렇듯 지성은 상반된 면면을 자유로이 오가며 매회 강력한 몰입을 부른 동시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지난달 29일 방송된 ‘커넥션’ 12회에서도 지성은 차원이 다른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다. 장재경(지성 분)은 본인과의 힘겨운 싸움을 했다. 레몬뽕을 대신한 대체약의 효능은 점점 더 떨어졌고, 금단 증상은 더욱 빠른 속도로 찾아와 그를 괴롭히고 있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 장재경은 투약하지 않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다시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고자 안간힘을 썼다. 이때 붉게 핏발이 선 눈과 초점을 잃은 눈동자, 바짝 마른 입술과 거친 숨소리를 통해 그가 직면한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후 장재경은 공진욱(유희제 분)의 밀항 정보와 마약에 중독시킨 닥터의 정체를 알아냈다. 특히 닥터인 정상의(박근록 분)와의 대면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조성, 모두의 시선을 화면에 고정시켰다. 자신과 오윤진(전미도 분)을 앞세워 박준서(윤나무 분)의 복수를 하고 있다는 정상의의 한 마디는 그동안 쌓였던 장재경의 울분을 터지게 만들었다. 이러한 두 사람 사이에 일촉즉발의 살벌한 분위기가 감돌아 많은 이들 역시 손에 땀을 쥐며 지켜봤다는 반응이 쏟아졌다.지성은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모든 장면을 명장면으로 완성,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특히 마치 예술 작품을 그려가듯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의 심경 변화를 섬세하게 빚어낸 호연은 "지성이 곧 장르다"라는 극찬을 끌어내기도.이처럼 안방 1열을 사수케 한 지성의 활약에 힘입어 ‘커넥션’은 12회 연속 전 채널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에 등극하며 남다른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갔다. 종영을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커넥션’과 장재경이라는 맞춤옷을 입은 지성이 선사하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의 참맛은 마지막까지 계속될 전망이다.한편 지성 주연 SBS ‘커넥션’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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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록 “윤나무와의 우정 질투 느껴” 고백…지성 ‘분노’ (‘커넥션’)

‘커넥션’ 지성이 이강욱 시체를 발견한 후 그대로 굳어버렸다.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12회는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10.6%를 기록했다.극 중 박태진(권율)은 원종수(김경남), 오치현(차엽)에게 정윤호(이강욱)가 박준서(윤나무)의 아내 최지연(정유민)을 죽이려다 실패하고 도주한 상황을 공표했다. 이에 오치현이 박태진에게 최지연(정유민)과의 불륜 사실을 물었지만, 박태진은 불륜보다 정윤호가 위험인물이라고 강조했고, 이를 듣던 원종수는 정윤호의 전화를 받자 약속을 잡고, 오치현에게 정윤호 처리를 떠넘겼다. 다음 날 새벽 정윤호는 원종수와 약속된 차에 탔다가 오치현을 만났지만, 오열을 터트려 오치현의 마음을 약해지게 했다. 하지만 정윤호는 조용히 살라는 오치현의 경고를 무시하고 소란을 피웠고, 표정이 굳어진 오치현은 산에 다시 오른 후 땅을 정리하며 정윤호의 피 묻은 신발을 등산객 쪽으로 던졌다.그 사이, 오윤진은 박준서에게 편지를 보냈던 박준서 딸 주치의를 만났고, 박준서가 딸이 죽기 3개월 전 미국에서 개발한 신약을 위해 5억을 모았겠다고 했지만 미국으로 가기 전 딸이 죽었다는 사연을 전해 들었다.하지만 곧바로 장재경 집에 간 오윤진은 금단증상으로 인해 사경을 헤매는 장재경을 목격했고, 고심 끝에 택배로 온 레몬뽕 한 알을 먹인 후 정신을 차린 장재경에게 레몬뽕을 먹인 것을 알렸다. 이때 장재경은 택배 안에서 ‘모레 만평항 만양호 앞 새벽 4시입니다’라는 쪽지를 발견하자, 정연주(윤사봉)에게 공진욱(유희제)의 밀항을 알렸다. 같은 시각, 정상의(박근록)는 공진욱에게 밀항할 배를 구했다며 자신이 닥터이자 박태진이라는 말과 함께 공진욱을 레몬뽕 판매책으로 스카웃했으며, 공진욱이 건넨 USB 속 고위급 인사들의 은밀한 사진을 잘 봤다고 전해 불길함을 자아냈다.이후 장재경은 까다로운 검사 박태진 대신 정상의를 먼저 수사하기로 방향을 튼 후 오윤진과 정상의의 뒤를 밟았고, 정상의가 박태진을 만나는 장면을 포착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도청을 통해 박준서가 딸의 치료비 5억을 벌 때까지만 레몬뽕을 판매하려고 했으나 박태진이 막았던 사연을 파악했다. 정상의는 자신을 무시하는 박태진에게 공진욱의 USB를 건네며 “가서 봐. 보면 기억날 거야”라고 말해 의문을 안겼다. 장재경과 오윤진은 박태진이 사라지자 정상의 차에 올라탄 후 정상의가 닥터인지 따져 물었고, 정상의는 “되게 답답한가 봐?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는 상태?”라고 도발을 한 뒤 영륜냉동 속 레몬뽕 실험실로 두 사람을 데려갔다.이어 정상의는 이명국(오일영)이 마약 물질을 발견했고, 처음 만든 약을 원종수가 먹고 있지만 레몬뽕을 만든 건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장재경에게 “레몬뽕 중독시킨 거...나야”라며 웃음을 터트려 장재경을 분노하게 했다. 정상의는 레몬뽕 해독제는 없으며 택배로 약을 보낸 것도 자신이라고 밝힌 후 ‘1882’는 박준서가 급할 때 장재경을 부르라고 말해준 SOS 표시라고 해 장재경과 오윤진을 기막히게 했다. 정상의는 고3 때 박준서가 두 사람과 어울리며 자신을 신경쓰지 않았고, 두 사람과 흩어진 이후 20년간 자신이 박준서를 지켰음에도 두 사람 앞으로 보험까지 들며 진실을 찾아달라고 하는 것에 질투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더욱이 정상의는 장재경의 특진에 박준서가 뿌듯해하는 걸 봤다며 이에 박준서의 복수는 장재경이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약에 중독시켰고, 공진욱을 잡은 다음 윤사장(백지원)을 잡고, 닥터인 자신, 그다음 박태진까지 잡을 계획이었지만 일이 꼬였다고 전했다.정상의는 자신이 직접 한 일은 이명국 시체를 노규민과 같이 옮긴 것이라며, 모레 새벽 4시 만평항 가기 전 보령에 들러 노규민을 만나보라고 했다. 정상의는 이명국 시체가 다시 가져다 놓으면 정윤호가 미끼를 물것이고, 그럼 장재경이 정윤호를 잡은 후 오치현, 원종수를 파고들다 결국 박준서를 죽인 범인까지 알아낼 것으로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정상의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던 장재경은 정상의에게 20년 동안 박준서를 위해 뭘 했냐고 소리쳤지만, 정상의는 “너희들 앞세워서. 박준서 복수... 지금 하고 있잖아”라는 주장했다. 또한 정상의는 죗값을 다 받을 테니 박태진의 실수를 유발해 증거를 찾을 때까지만 참아달라며 “그걸 꼭 가능하게 만들 거니까. 그래야 내 복수가 완성되는 거니까”라고 애원해 장재경과 오윤진을 혼란스럽게 했다.그런가 하면 장재경은 “저 싸이코 같은 정상의를 그냥 믿고 기다려야 하는 거야?”라고 격분한 오윤진에게 지금 정상의를 검거하면 박준서 위에 누가 있었는지 밝히기 어렵다며 일보 후퇴를 택했다. 하지만 경찰서로 돌아온 장재경은 정연주(윤사봉)로부터 정윤호를 찾았다는 말과 함께, 야산에 싸늘한 시체가 된 정윤호를 목격했고, 이에 굳어버린 ‘충격 얼음 엔딩’으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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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션’ 닥터는 박근록, 어수룩한 모습 뒤 반전…시청률 9.7%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에서 지성과 전미도가 완벽한 팀워크를 발산한 ‘사이다 엔딩’이 펼쳐졌다.지난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11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10.4%, 전국 9.7%, 최고 13.5%로 금요일 전 채널 수도권 시청률 1위 및 6주 연속 금토극 1위를 차지하는 승승장구 행보를 증명했다. 2049 시청률은 3.8%로 금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1위를 달성했다.먼저 11회에서는 정상의(박근록)가 ‘닥터’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정상의는 공진욱(유희제)으로부터 자신이 윤사장(백지원)을 죽여 레몬뽕을 유통할 사람을 구하기 힘들 테니 중국으로 넘어가 레몬뽕을 팔겠다며 중국으로 가는 배편을 구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게다가 정상의는 “당신에게 가치가 있는 물건일 거라고 믿고 보내는 겁니다. 그게 제가 가진 전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공진욱으로부터 장재경(지성)의 총과 실탄 하나를 건네받아 의미심장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어 병원에 있던 오윤진(전미도)과 장재경, 허주송(정순원)은 곰탕집으로 자리를 옮겨 얘기를 나눴고, 오윤진은 비밀번호를 맞추려고 하다가 실패한 박태진(권율)의 계좌는 외국 코인이며 현재 기회가 한 번만 남았다고 털어놨다. 장재경은 이명국(오일영)의 업무 일지를 떠올리며, 이명국이 정상의와 필오동 연구실에서 원종수(김경남)가 먹을 소량의 레몬뽕을 만들어 이를 박준서가 배달했을 것이라 추측했다. 같은 시각 정상의가 ‘자이노팜’이 적힌 박스를 로레인 호텔에 있는 오치현(차엽)에게 전달한 후 대포폰에 있던 공진욱, 민현우(한현준), 오윤진, 윤사장, 장재경의 번호를 골똘히 바라봐 의문을 자아냈다.그 사이, 오윤진의 목을 조르는 CCTV를 지운 박태진은 최지연(정유민)을 찾아갔고, 최지연이 비밀번호를 모른다는 것을 확인하자 냉정하게 집을 나섰다. 또한 전화를 건 정상의가 윤사장을 언급하자 화를 내며 만날 약속을 잡았다. 박태진은 원종수(김경남)가 이구그룹 오천억 투자를 성공시켰다는 소식에 씁쓸한 축하를 건넸고, 장재경이 찾아와 정윤호(이강욱)와의 통화 내용을 추궁하자 모르쇠로 일관했다.반면 장재경은 엄대칠(박준)을 만나 공진욱의 밀항 루트를 부탁했고, 최지연은 오윤진에게 박준서가 죽기 전 자신과 박태진의 관계를 알았다고 털어놨다. 경찰서로 돌아온 장재경은 정윤호와 몰래 내통하다 끌려온 강시정(류혜린)에게 원종수, 박태진, 오치현 모두 정윤호를 구해줄 마음이 없다고 설득, 정윤호의 은신처를 알아냈다. 원종수는 오치현, 박태진, 정상의를 모아 필오동 사업을 위한 축배를 제안했고, 박태진은 정상의를 밖으로 내보낸 후 정윤호가 경찰에 먼저 잡힐 시 모두가 끝난다며 정윤호를 제거를 주장했다.이때 경찰들을 피해 도망치던 정윤호는 누군가가 보내온 음성 메시지를 통해 박태진의 얘기를 들었고, ‘박태진이 준서를 죽인 증거, 준서 집에 사는 그 여자한테 있다’라는 문자가 오자 최지연을 찾아갔다. 정윤호는 오치현에게 전화를 걸어 박태진이 최지연과의 불륜 때문에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며 “박태진이 우리 준서 죽인 거... 내가 저년 죽여서라도 싹 다 밝혀낼 거야”라는 말로 긴장감을 들끓게 했다.정윤호는 최지연을 만난 후 박준서가 원종수에게 얘기해 금형그룹 하청회사에 취직시켜 준 일을 꺼내며 그 회사의 사장이 원종수 욕을 해 홧김에 사장을 때려죽인 일을 털어놨고, “태진이랑 같이 준서 죽였지?”라고 물어 공포심을 유발했다. 이때 정윤호의 대포폰을 추적한 장재경이 마약팀과 도착했고, 장재경은 박태진이 알려준 비밀번호로 문을 연 후 피투성이가 된 최지연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장재경은 비상계단으로 이어진 핏자국을 쫓으며 추적을 이어갔지만 온몸에 퍼진 금단증상으로 인해 괴로워했고, 그 사이 박준서 장례식 때 차마 못 보고 코트 안주머니에 넣었던, 안현대학병원에서 온 박준서의 편지를 찾아낸 오윤진은 그제서야 내용을 읽고 발길을 옮겼다.마지막으로 최지연의 상태를 확인하러 안현대학병원로 갔던 장재경은 화장실에서 에타펜 여러 알을 허겁지겁 먹으며 버텼고, 의사로부터 최지연의 생명에 이상이 없음을 듣고 안심했다. 그렇지만 이내 응급실로 온 박태진을 보자 분노한 장재경은 주먹을 날린 후 “도대체 니가 원하는 게 뭐야? 어디까지... 우리 중에 누가 또 죽어야 속이 시원하겠어?”라고 따졌다. 박태진은 입증할 수 있는 게 있냐며 주먹을 날려 장재경을 쓰러뜨렸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내 몸에 또 한 번 손댔다간 그땐 경찰 옷 벗겨 버릴 테니까, 각오하고 덤벼”라며 장재경을 노려봤다.바로 그 순간, 어느새 다가온 오윤진이 병원이 떠내려갈 듯 큰 소리로 박태진의 싸대기를 치며 “남의 목 졸라 죽일 뻔할 때는 언제고, 이 새끼는 지만 귀한 줄만 알아”라는 독설을 날렸고, 이때 쓰러졌던 장재경이 흐릿하지만 통쾌한 미소를 짓는, ‘완벽 팀원 사이다 엔딩’이 담겨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커넥션’ 12회는 29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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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션’ 몰입감 최고…지성·전미도·정재광, 연기 케미 폭발했다

‘커넥션’이 역대급 몰입감으로 긴장감을 선사하며 10%대 시청률에 돌파했다. 마약에 중독된 형사라는 소재와 주인공 지성을 비롯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케미가 시청자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22일 방송된 ‘커넥션’ 1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1.1%를 기록했다. 1회 5.7%로 출발해 마침내 두자릿수 진입에 성공했다.‘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이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과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배우 지성이 장재경 역을 맡았다.지성은 ‘커넥션’에서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에 중독된 경찰의 복잡한 감정과 딜레마를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특히 마약 중독 후 금단 현상에 시달리며 점점 피폐해지는 장재경의 변화를 디테일한 연기로 그려내며 매회 소름끼치는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2회에서 친구 박준서(윤나무)의 장례식 장면에서 그의 죽음에 대해 뭔가 숨기는 것이 있는 듯한 고등학교 동창 박태진(권율), 원종수(김경남), 오치현(차엽)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은 시청자를 단숨에 극 안으로 끌어들이는 몰입력을 보여줬다.지성과 협력관계로 등장하는 캐릭터의 케미도 돋보인다. 전미도는 장재경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현 안현경제일보 기자 오윤진으로 분해 지성의 동조자로 활약 중이다. 오윤진은 속물적이고 돈을 필요로하는 인물이지만 장재경과 박준서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의 전말을 함께 추적하며 진지함 속 유머가 곁들여진 핑퐁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시청률 10%를 돌파한 10화에서는 의외의 관계성이 드러났다.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장재경을 마약에 중독되게 한 세력의 정체가 밝혀진 데 이어 장재경의 마약 투약 사실 알고도 은밀하게 이를 감춰주려고 했던 후배 형사 김창수(정재광)의 비밀이 드러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김창수는 사실 신종마약 유통업자 윤사장(백지원)에게 뒷돈을 받고 있었고, 이를 숨기기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윤사장의 부하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실이 밝혀지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창수의 정체에 대해 더욱 의심을 하기 시작한 장재경의 모습과 함께 10화는 막을 내린다. 이처럼 ‘커넥션’은 예상치 못한 서사 전개와 지성과 주변 캐릭터의 독특한 관계성이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내며 호응을 이끌고 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커넥션’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 지성의 활약이 눈에 띄는 작품이지만 주인공을 뒷받침해주는 다른 주조연 캐릭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며 “전미도를 비롯해 권율, 정재광 등 지성을 중심으로 여러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캐릭터들의 서사도 흥미롭다. 각각의 인물이 서사를 갖고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이다. 그리고 이런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각자의 몫을 해주고 있는 배우들의 열연”이라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24 06:15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은폐하려는 커넥션에 맞서는 진실 찾는 ‘커넥션’

마약반 베테랑 형사가 마약에 중독됐다?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은 이 딜레마 상황 속에 장재경(지성)이라는 인물을 세워 놓는다. 어느 날 갑자기 납치돼 일명 ‘레몽 뽕’으로 불리는 신종 마약에 강제로 중독됐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마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걷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증상을 보이는데, 그는 자신의 상태를 동료 형사들에게 밝히지 못한다. 밝히는 순간 자신은 수사에서 배제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사건 또한 유야무야 종결 처리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마약에 중독된 사실을 숨긴 채 수사를 하게 되는데, 수사를 계속하려면 금단증상을 피하기 위해 마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장재경은 자신을 마약에 중독시킨 이들을 찾아내면서 동시에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옛 친구 박준서(윤나무)를 둘러싼 사건들도 풀어나가야 한다. 마약 중독으로 스스로와도 싸워야 하는 한 형사의 수사기는 그래서 결코 쉽지 않은 난관들을 만들어낸다. ‘커넥션’이라는 범죄수사물의 극적 긴장감과 몰입감이 남다른 이유다. 그런데 박준서의 죽음은 20년 전 학창시절에 있었던 한 친구의 죽음과도 관련이 있다. 단순 사고가 아니었지만 박준서는 당시 사건과 연루된 힘 있는 친구들 편에 서서 증언을 하지 않았고 그 일로 장재경과의 관계가 틀어졌다. 장례식장에서 장재경은 박준서가 어울렸던 친구들인 박태진(권율), 원종수(김경남), 오치현(차엽), 정윤호(이강욱)를 만나는데 이들이 의심스럽다. 친구들이지만 위계가 확실한 그들은, 금형약품 대표 원종수를 금형그룹 회장으로 앉히기 위해 박태진 검사, 오치현 비서실장이 모종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아마도 원종수는 마약과도 연관이 있어 보이는데, 이들의 단단한 커넥션과 장재경의 팽팽한 대결이 펼쳐진다. 흥미로운 건 저들 돈과 권력으로 묶인 커넥션에 대항해, 장재경을 중심으로 오윤진(전미도) 기자 그리고 허주송(정순원) 보험설계사가 커넥션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형사와 기자 그리고 보험설계사인 이들을 한 팀으로 묶은 건 바로 죽은 박준서다. 그는 죽기 전 거액의 사망보험을 허주송을 통해 들고는 그 수혜자로 아내가 아닌 장재경과 오윤진을 세워 놓는다. 즉 자신의 죽음이 자살이라면 거액의 보험금을 탈 수 없지만 만일 타살이라면 그 보험금이 이들에게 지급되게 한 것. 결국 그건 박준서가 죽기 전 자신이 죽을 걸 어느 정도 예감했다는 이야기고 그 죽음의 진실을 이들이 파헤치게 하려 했다는 증거였다. 이로써 ‘커넥션’은 형사인 장재경의 수사는 물론이고 기자인 오윤진의 탐사취재 그리고 보험설계사인 허주송의 조사가 공조하는 범죄스릴러의 틀을 갖게 된다. 저마다 목적과 욕망은 조금씩 다르지만 저들의 커넥션에 맞서는 ‘진실 규명을 위한 커넥션’이 서게 되는 것이다. 최근 들어 범죄 스릴러는 범인을 찾아내고 체포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 그런 단순한 엔딩을 보여주지 않는다. 체포했지만 여전히 권력의 부정한 커넥션을 이용해 법망을 빠져나가는 빌런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디즈니+ ‘크래시’에서 범인은 아버지가 부패한 경찰청장인지라 현장에서 잡히고도 풀려나며 오히려 경찰들을 비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에서는 사람을 죽인 재벌 2세를 미술품 로비를 통해 집행유예로 나오게 해주는 해결사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처럼 최근의 범죄 스릴러가 담고 있는 건 범죄 자체만이 아니라 이들을 단죄하는 사법 정의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들이다. 이러한 흐름 위에서 보면 ‘커넥션’이라는 제목이 가진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려는 사업가가 있고, 그 돈과 결탁한 부정한 검사가 있으며, 떨어지는 콩고물을 바라고 부정한 일들을 처리해주는 조폭이 있다. 이 공고한 커넥션 속에서 범죄자들은 죄를 짓고도 법망을 빠져나간다. 이들에 맞서는 정의의 커넥션이 풀어가는 진실의 과정을 쫄깃한 전개로 이어가는 ‘커넥션’은 그 중심에 서 있는 지성의 압도적인 연기를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강력한 마약반 형사의 모습과 마약 중독자의 모습을 넘나드는 그 몰입감 넘치는 연기에 시청자들 또한 빠져들고 있으니 말이다. 복잡하게 얽힌 사건들이지만 지성 하나 믿고 뛰어들어도 충분한 작품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4.06.1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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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는 ‘크래시’→금토는 ‘커넥션’ [IS포커스]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과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스릴러지만 각각 다른 소재와 배우들의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월화는 ‘크래시’, 금토는 ‘커넥션’”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커넥션’, 10% 돌파 눈앞…’크래시’, ‘우영우’ 이어 ENA 역대 2위 ‘커넥션’과 ‘크래시’ 모두 첫 방송 이후 매 회차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커넥션’은 최근 회차 6회에서 시청률 9.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달 24일 5.7%로 출발한 ‘커넥션’은 2회 6.1%, 3회 7.0%, 4회 7.9%, 5회 8.5%를 기록했다. 전작 ‘7인의 부활’이 시청률 2%대까지 주저앉은 터라, 전작의 후광효과 없이 오롯이 작품 자체 힘만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커넥션’은 16부작으로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상황인 터라 향후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크래시’는 지난달 13일 2.2%로 출발해 2회 3.0%, 3회 3.8%, 4~5회 4.1%를 기록한 후 6회에서 5%를 돌파했으며, 최근 회차인 10회는 6.3%를 기록했다. 앞서 최근 회차인 8회 5.9%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ENA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크래시’의 이 같은 성과는 비슷한 시기 첫방송된 동시간대 경쟁작 KBS2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가 최근 회차에서 시청률 1%를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더구나 ENA가 시청자 유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채널인 것을 고려하면 더 유의미한 성과다. 때문에 총 12부작으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크래시’가 어떤 성적을 낼지도 주목된다. ◇지성v곽선영 ‘커넥션’은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이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추적 서스펜스 스릴러로 배우 지성, 전미도 등이 출연한다. 무엇보다 지성의 활약이 대단하다. 극 중 지성은 마약범 잡는 에이스 형사에서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중독되어 가는 장재경 역을 맡았다. 극 초반 마약에 취한 연기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더니, 이후 몰입을 부르는 디테일한 연기와 긴장감을 높이는 액션까지 모두 소화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사건의 전말이 드러남과 동시에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 변화될수록 ‘연기 장인’다운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며 활약하고 있다. ‘크래시’는 칼 대신 운전대를 쥔 도로 위 빌런들을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 TCI(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우 곽선영의 재발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극중 곽선영은 ‘크래시’에서 남강 경찰서 TCI 에이스 반장 민소희 역을 맡았다. 극 초반부터 카체이싱 등 ‘크래시’가 자랑하는 액션을 직접 소화해 리얼함을 높이는 동시에 걸크러시 면모를 뽐냈다. 또 이민기, 허성태, 문희 등 여러 배우들과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하며 극의 재미를 높인다. ◇마약v교통범죄 ‘커넥션’은 마약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며 호기심을 높인다. 첫 회부터 지성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되는 모습으로 강렬함을 자아내고, 이후 금단 현상에서 절규하는 연기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마약에 대한 경각심까지 일깨우고 있다. 김문교 감독은 “마약에 의한 각성 혹은 환각 등에 대한 표현은 최대한 자제하고, 금단과 그것을 이겨내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며 “오락이 아닌 병증으로 느끼도록 연출하고 이를 과감히 담아냈다”고 말했다. ‘크래시’ 또한 교통범죄 소재로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한다. 보기 드문 소재를 사용해 신선함을 자아내는 한편 음주운전, 중고차 사기 등 시청자들에게 익숙할 법한 해프닝들을 펼쳐내면서 공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드라마의 큰 얼개인 ‘교통범죄 수사-범죄자 검거’라는 과정에서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액션 등이 속도감 있게 그려지며 쾌감을 자아낸다. ‘크래시’ 오수진 작가는 “사이코패스나 정신이상자들의 범죄가 아닌 우리가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범죄를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며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통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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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션’ 감독 “지성 마약 연기, 배우의 고민과 노력의 결실”

6일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의 김문교 감독이 지성의 마약 연기를 극찬했다.‘커넥션’은 5월 24일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며 지난 4회에 시청률 7.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와 관련 ‘커넥션’의 김문교 감독이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마약중독 장면 관련 연출 에피소드 등을 밝혔다.먼저 김문교 감독은 “좋은 대본과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해서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었다. 하지만 소재나 전개 방식이 기존의 흥행작에 비해 시청자들께 다가가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기대보다는 걱정이 컸다”며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한편으로는 긴장 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김문교 감독은 마약이라는 소재와 진입장벽이 낮지 않은 장르물의 특성에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배우들의 호연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커넥션’은 다양한 개성의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히며 화학 작용을 일으키는 드라마”라며 “배우들이 각각의 캐릭터를 잘 살려줬다. 특히 전반부에서 지성, 전미도 배우는 멋지고 사랑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를 시청자들이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율, 김경남, 정순원, 정유민, 이강욱 등 많은 배우들이 훌륭한 캐릭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문교 감독은 지성의 마약중독 연기와 관련해서 “지성 배우의 마약 연기는 배우의 많은 고민과 노력의 결실이고 그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며 “지성 배우는 장재경이 느끼는 마약의 각성, 금단, 금단이 왔다 간 뒤 상태 등을 두고 굉장히 많은 연구를 했다. 그 결과 마약에 의한 각성 혹은 환각 등에 대한 표현은 최대한 자제하고, 금단과 그것을 이겨내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는 걸로 저와 지성 배우, 작가님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재경의 금단 증상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떻게 작용하는지와 보는 이들을 힘들게 하진 않을지 TV 드라마 매체와 어울릴지 등을 상의하며 촬영했다”고 밝혔다.김문교 감독은 “‘커넥션’은 과거 친구들의 현재 모습에 집중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많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커넥션’ 안에서 친구들의 과거 모습과 생경한 새로운 모습, 좋았던 추억들과 마음 아팠던 다툼들이 떠오르는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조금 더 사회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도 재밌게 봐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마지막으로 김문교 감독은 “봐주시는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남은 작업에 공들이겠다”는 각오를 남기며 “극을 빛내준 배우들이 많았는데 ‘커넥션’이 그 배우들의 빛나는 필모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거 같다”고 전했다.‘커넥션’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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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선업튀’ 금단 현상? 빨리 차기작으로 돌아올 것” (‘브런치카페’)

배우 김혜윤이 라디오에 처음으로 단독 출연했다.4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에 김혜윤이 출연했다.이석훈은 “지난주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가 마지막 방송을 했다. 많은 분들이 서운해하고 있다. ‘선업튀’ 끝나고 뭐하고 지내시는지 궁금하다”고 말하자 김혜윤은 “휴식을 취하고 있고 가끔 있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을 때 더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괜찮은 편”이라며 “드라마가 끝이 났지만 사진을 계속 돌려봤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SNS에 사진을 올렸다”고 대답했다. 이어 ‘선업튀’ 금단 현상을 어떻게 버티냐는 시청자의 질문에 “빠른 시일 내에 차기작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김혜윤은 ‘선업튀’ 대본에 대해 “글이 너무 재밌었다. 소설보듯이 잘 읽혔다. 방송으로 봤을 때도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석훈이 ‘선업튀’ 촬영 중 가장 고민이 많았던 장면을 묻자 김혜윤은 “백인혁(이승협) 본집에 가서 류선재(변우석)랑 누워서 대사하는 부분에서 눈물이 계속 나왔다. 감정을 누르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대답했다.김혜윤이 연기한 임솔에게 마지막 인사를 해달라는 시청자 문자에 “솔아, 잘 지내지? 어딘가에서는 행복하게 웃기를 바란다. 잘 지내 안녕”이라고 인사했다. 또 김혜윤은 “향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어느 순간 맡았던 향을 통해 감정과 기분이 전해진다”며 작품마다 향수를 다르게 쓰는 이유를 밝혔다.라디오 시청자가 ‘선업튀’ OST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을 묻는 질문엔 “‘소나기’도 좋아하고 ‘런 런’을 들으면 ‘선업튀’ 오프닝 곡이었어서 활기찬 느낌이 든다”고 말하자 이석훈은 “고를 수 없다. 하지만 힘들게 골라주시면 마지막 곡으로 틀어드리겠다”고 재치있게 답했다.‘선업튀’는 지난달 28일 종영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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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방송결산] 전도연이 열고 ‘우먼파워’ 이영애가 닫는다 ①

세계적인 킬러로 활약하며, 의사로 사람들을 구하고, 학폭 가해자들을 응징하며, 슈퍼 히어로로 악을 무찌른다. 2023년 방송계를 주름 잡은 여자배우, 여자캐릭터들의 활약이다. 이제 더이상 백마 탄 왕자 같은 남자 주인공을 기다리는 신데렐라 스토리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게 올해 방송 트랜드로 입증됐다. 최근 몇 년간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앞세운 드라마가 활발히 제작된 데 더해 올해는 오랜 기간 한국 연예계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여성 톱스타들이 잇따라 컴백해 안방극장을 화려하게 수놓았다.올해 성공을 거둔 K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는 자신의 성공을 스스로 쟁취할 만큼 진취적이고 사적인 복수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강인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여성 캐릭터의 변화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는 시대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다 보니 사극에서도 여성 캐릭터를 주체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최고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한 MBC 드라마 ‘연인’ 속 안은진이 맡은 유길채 역시 그렇다. 병자호란 전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연인’에서 길채는 전쟁을 겪기 전엔 마냥 철없고 밝기만 한 애기씨였다. 그러나 병자호란을 겪은 후 길채는 용감하고 추진력 있는 인물로 성장했다. “사람이 밥을 못 먹어야 죽지, 욕 먹는다고 죽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야말로 ‘깡’ 있는 캐릭터로 변신했다. 안은진 역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변해가는 캐릭터를 다채롭게 표현했다. 안은진은 이 드라마 초반 ‘미스 캐스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연기력으로 이를 잠재웠다. 깜찍한 히어로도 등장했다. 배우 이유미는 JTBC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하 ‘강남순’)에서 몽골에서 온 괴력 소녀 강남순 역을 연기했다. 이유미는 여리여리한 체구지만 극중 캐릭터는 빌딩 한채도 날려버릴 괴력을 지녔다. ‘히어로’라고 하면 특별한 능력이나 힘을 지녔거나 다부진 체격의 남자가 약자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행사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강남순’ 속 이유미는 이런 틀을을 깨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강남순’은 최고 시청률 10.4%를 기록했고,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에 이름 올리는 등 성공을 거뒀다. 이유미 역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이후 또 한 번 인생 작품을 만났다는 평이다. 박은빈도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를 통해 꿈을 잃지 않고 전진하는 청춘의 모습을 그려 MZ세대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강남순’처럼 밝고 쾌활한 히어로와 달리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복수하는 다크 히어로도 있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이다.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이 성인이 된 후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 한때는 금단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사적제재를 다루면서 열풍을 일으켰다. 그 중심엔 송혜교가 있었다. 드라마 ‘풀하우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 등 주로 여리여리한 여자 주인공을 연기하며 ‘멜로퀸’이라 불리던 송혜교가 짧은 단발머리에 독해진 눈빛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그간 비슷한 연기만 하는 게 아니냐는 아쉬운 평가가 있었던 터라, 송혜교에게 ‘더 글로리’는 배우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한 작품이 됐다. 전문직 여성 캐릭터도 대세였다. 엄정화는 최고 시청률 18.5%를(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기록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차정숙을 연기했다. 극 중에서 차정숙은 의대 졸업 후 20년 넘게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온 인물. 꿈에 대한 미련은 늘 있었지만 “이만하면 행복하지”라고 위안하며 가정에 충실했다. 그런데 남편의 불륜, 자식들의 무시 등을 겪으며 삶의 주체성을 찾고자 레지던트 1년 차로 병원에 들어간다. 가정을 위해 본인의 꿈을 포기한 여성. ‘닥터 차정숙’ 속 차정숙은 여기에 더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꿈을 이룬다는 점에서 차별화 포인트도 갖췄다. 업계에 따르면 ‘닥터 차정숙’ 제작진은 캐스팅 당시 엄정화의 연기 공백, 차정숙과 엄정화의 맞지 않는 나이대 때문에 캐스팅에 고심이 깊었다고 한다. 그러나 엄정화는 보란 듯이 차정숙 역할을 흡입력 있게 그려내며 많은 40~50대 주부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안겼다. 엄정화 뿐 아니다. 올해 방송계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엄정화와 전도연, 고현정, 김희애, 이영애 등 50대 여배우들이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고 큰 화제를 모았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50대 여배우들이 누군가의 엄마, 아내 역할을 맡아야 했다면 올해는 킬러를 비롯해 의사, 정치 컨설던트, 마에스트라 등 다양한 직업들로 맹활약을 펼쳤다.전도연은 지난 1월 방영한 tvN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평범하고 생활력 강한 남행선을 연기했다. 2005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이후 주로 무게감 있는 작품을 해왔던 터라 ‘일타 스캔들’ 속 전도연은 더욱 반전으로 다가왔다. 전도연은 극 중 10살 연하인 정경호와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그렸다. 초반 두 사람의 나이 차가 많이 나서 극 몰입도가 깨질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전도연은 그간 봐왔던 로코 여주인공과는 달랐다. 대충 묶은 머리에 편안한 차림에 털털한 모습이 오히려 사랑스러운 매력을 뿜어내며 호평 받았다. 뿐만 아니다. 전도연은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서 세계 최고 킬러를 맡아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김희애는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로, 고현정은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로 50대 여배우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는 비단 방송 뿐 아니다. 김혜수, 염정아 50대 여배우가 투톱으로 맹활약한 영화 ‘밀수’가 올여름 큰 사랑을 받았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앞으로도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과거 남성 중심에서 여성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여성 캐릭터에 힘을 주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지며 시청자들도 이들의 연기에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송계 우먼파워는 올 연말 뿐 아니라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9일 첫 방영된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는 배우 이영애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극 중 이영애가 연기하는 차세음은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다. 2회까지 방영된 ‘마에스트라’는 4%대 시청률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장나라는 오는 30일 첫방송되는 TV조선 스릴러 드라마 ‘나의 해피엔드’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장나라는 과거 ‘로코퀸’으로 불릴 정도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입지가 굵었는데 이번에는 장르를 바꿔 스릴러에 도전한다. 전도연이 열고 송혜교가 불을 붙었으며 엄정화와 김희애, 고현정, 이유미, 안은진, 박은빈이 잇고 이영애가 닫는 2023년 방송계 우먼파워가 2024년에도 계속될 지 기대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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