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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IS 현장] "6년을 기다렸다" 현대차 미래연구소 착공에 들썩이는 '원효로'

서울 용산구 원효로 일대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연구소 철거 착공 소식에 들썩이고 있다. 원효로 4가에는 과거 현대차그룹이 초고층 복합업무 시설을 지으려고 했으나,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된 뒤 약 6년이나 방치된 원효로 사옥이 위치해 있다. 원효로 주민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AAM 착공 소식에 기대감을 갖는 눈치다. 원효로 사옥 부지가 개발되면서 일대 상권은 물론 산호아파트 재개발, 인근 산천동 일대까지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벌써 착공? 깜짝 놀란 원효로 지난 1일 원효로 4가 114-40 현대차그룹 원효로 사옥에 도착하자 안전모를 쓴 관계자와 바쁘게 움직이는 중장비가 눈에 들어왔다.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원효로 사옥을 철거하는 인력과 장비였다. 틈을 비집고 현장 안을 들여다보자 과거 원효로서비스센터로 쓰였던 건물 외벽에 새겨진 '기술의 현대, 세계의 현대'라는 문구가 선명했다. 현대차 그룹은 2021년 12월 이 자리에 현대차의 미래 성장 동력인 AAM 연구소를 세운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대 규모 지하 5층~지상 7층, 연면적 6만7000㎡(약 2만평)의 도심형 미래연구소를 짓고, 1만4000명의 연구 인력을 이곳에 모은다고 공표했다.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발표에도 인근 주민들은 반신반의했다. 2017년에도 현대차그룹이 이 자리에 최고 48층 높이의 호텔과 업무기능을 결합한 복합 시설을 짓는다면서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당시 서울시가 원효로 사옥이 개발되면 주변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동요할 수 있고, 시가 앞장서 여의도와 연계한 '용산마스터플랜'에 따라 개발을 해야 한다면서 협조를 잘 안해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주민들은 빠른 속도에 놀라는 눈치다. 원효로 사옥 옆에 위치한 산호아파트에 거주 중이라는 주민 A 씨는 "현대차그룹이 연구센터를 세울 거라는 말은 들었는데 솔직히 이렇게 빨리 시작할 거란 기대는 안했다"며 "거의 6년을 사업할지 말지를 두고 고민만 하던 부지였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도 한 3~4년은 있어야 삽을 뜨겠지' 싶었다"고 했다. 원효로 4가는 이 지역에서도 개발이 필요한 대표 지역으로 꼽힌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번번이 미뤄지면서 인근 상권이 침체했고, 인프라도 낙후했다는 것이다. 설상가상 2017년 1월13일부로 원효로 사옥에 남아있던 원효로서비스센터가 모두 이전하면서 건물이 모두 비었고, 동네 활력이 떨어졌다. 지역민들의 우려는 늘었다. 주민 B 씨는 "원효로서비스센터가 이전하면서 왕래하는 사람도 부쩍 줄었다. 몇 년째 방치되면서 노후된 시설만 남았다"며 "해가 지면 이 근방은 아이들에게 가급적 혼자 걷지 말고 큰 길로 다니라고 당부한다"고 전했다. AAM 연구소 착공과 함께 동네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AAM 연구소 조감도가 상당히 멋지게 나왔고, 1만4000명의 연구원들이 이쪽으로 오는 것으로 안다"며 "원효로 4가와 전자상가 라인으로 이어지는 곳에 모인 상권은 돈이 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규제가 많은 아파트보다는 원효로와 용문시장 근방의 꼬마빌딩 매수를 문의하는 이들도 늘어난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적 입지…산호·산천동도 '화색' 원효로 사옥은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의 첫 출근지라는 상징성 외에도 이상적인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역과 광화문 등 시내 접근성이 탁월하고, 여의도와 연결되는 길목에 있다. 원효대교와 63빌딩, 여의도 금융가 등을 온전히 조망할 수 있는 풀 한강뷰도 원효로 사옥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서울시가 의욕을 갖고 추진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가깝다. 정비사업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원효로 사옥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며 "서울시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키우겠다는 부지 옆에 있으니 기업 입장에서는 그냥 남겨둘 수 없는 곳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7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발표하면서 "미래도시 키워드를 담아 글로벌 도시 경쟁력과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신중심지로서의 국제업무지구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원효로 사옥의 착공 소식에 원효로는 물론 인접한 산천동 일대까지 화색이 돌고 있다. 가장 들썩이는 곳은 '용산의 진주'로 불리는 산호아파트다. 최고 높이 47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산호아파트는 조합설립인가 4년 만에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재건축 사업의 7부 능선으로 꼽히는 사업시행인가도 코앞이다. 산호아파트는 당초 35층으로 재건축을 하기로 했으나, 원자잿값 인상 등으로 부담금이 폭등하자 설계안을 바꿨다. 산호아파트 인근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금리인상과 재건축 추가 분담금 이슈 등으로 산호아파트 거래가 씨가 말랐다"면서도 "AAM 연구소가 착공하는 건 산호아파트의 미래 가치에 청신호인 건 맞다"고 설명했다. 산호아파트 인근에는 1000세대 이상의 산천동 리버힐삼성아파트와 도화동 도화우성아파트 등이 리모델링과 재건축 등을 추진 중이다. 리버힐삼성에 거주하는 C 씨는 "원효로 사옥까지 걸어서 출근 가능한 거리다 보니 젊은 연구원의 수요도 늘어나지 않겠느냐"며 "AAM 연구소 설립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산호아파트와 이 일대 아파트까지 번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06 07:01
경제

이통사에 이어 금융권도 '백신휴가' 속속 도입

금융 업계가 줄줄이 코로나19 백신 휴가 도입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직원들의 충분한 휴식 보장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휴가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휴가 활성화 방안을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중대본 지침을 살펴 보면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접종자는 최장 이틀간 유급 휴가를 쓸 수 있다. 휴가 신청자에게는 의사 소견서 등 별도 증빙자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신청만 하면 휴가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백신 접종 후 근무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며, “코로나19로부터 직원과 고객의 감염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은 지난 3월부터 백신 휴가를 도입했다. 백신 접종 다음날 하루를 유급휴가로 쓸 수 있다. 삼성카드도 이달부터 백신 휴가제도를 시행했다. 유급휴가이며, 접종일을 포함해 최장 3일까지 쓸 수 있다. 통신 업계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 등이 백신휴가를 도입했다. 휴가 기간은 최장 3일 간이다. 이후에도 이상반응이 지속된다면 병가 또는 연차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백신 휴가는 예방 접종 후 발열, 통증 등으로 근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문제점이 잇따르자 중대본이 권고에 나서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라 중소기업 등의 경우 적극적으로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21 12:59
연예

이서진, 600억 재벌설 ‘금융가 엘리트 집안’

배우 이서진(46)이 ‘금빛 족보’스타에 등극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풍문쇼에서는 학벌과 스펙, 집안의 재력이 남다른 스타로 배우 이서진, 김지석,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소개됐다. 특히 이서진은 ‘초특급 로얄패밀리’의 일원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이서진의 조부는 1960년대 은행장을 지낸 故이보형 씨로 명실상부한 ‘금융계의 대부’였다. 또한 부친인 故이재응 씨는 A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서진은 한 방송에서“어릴 적 할아버지 댁에 일하는 도우미 분들이 매우 많았다”는 발언으로 조부의 재력을 입증했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대단한 건 이서진의 증조부가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 받은 故 이상룡 선생이라는 사실이다. 구한말 퇴계 학통의 안동지역 유학자인 故 이상룡 선생은 독립운동에 투신,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다. 이런 가문의 내력 때문인지 이서진은 ‘재벌설’,‘600억 자산가설’등 각종 풍문에 시달려 왔다. 이에 대해 이서진은 “나에게 600억이 있었다면 (꽃보다 할배 촬영 당시) 유럽가서 수발들면서 방송을 했겠느냐”며 재벌설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한편, 이날 배우 윤태영에게는 ‘다이아몬드 수저’라는 별명이 붙었다. 윤태영은 삼성전자 전 부회장 윤종용 씨의 외아들로, 물려받을 유산만 4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윤태영과 임유진의 결혼식에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유명인사 1000 여명이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3.29 11:13
연예

올젠, 16FW 룩북 공개…영국 남자의 ‘정석’ 캐주얼룩

신성통상의 남성복 브랜드 올젠(대표 염태순)이 런던에서 ‘진짜 영국 남자’들과 만나 16FW 룩북을 완성했다.런던의 패션 문화 예술의 중심 지역인 쇼디치 거리에서 촬영된 이번 화보컷을 통해 16FW 남성복 트렌드인 클래식한 무드와 실용적인 감각을 갖춘 캐주얼룩을 제안했다. 특히 영국의 뮤지션과 금융가 애널리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세련되고 독특한 패션 철학을 가지고 있는 런더너들과 함께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런던의 금융가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하고 있는 킷 니콜(Kit Nicholl)은 고급스러운 소재와 다채로운 짜임의 스웨터를 잘 활용하여, 포멀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의 런더너룩을 완성했다. “직업적 특성상 비즈니스 캐주얼을 즐겨 입는다”는 그는 가장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올젠의 캐시미어 스웨터를 꼽으며 "어떤 스타일에도 쉽게 매치할 수 있다"고 평했다. 영국의 아티스트들에게도 가장 힙한 지역으로 여겨지는 쇼디치에서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알리 앱스톤(Ali Epstone)도 올젠과 함께 자신만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한껏 뽐냈다. 자연스러운 색감의 가죽 재킷, 치노 팬츠와 함께 그의 스타일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비니나 야구모자의 캐주얼 아이템를 포인트로 매치해 개성 넘치는 패션 센스를 표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올젠 관계자는 “‘멋스러움’과 ‘편안함’을 모두 중시하는 런더너들의 패션 철학과 올젠의 이번 컬렉션이 잘 어우러져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는 데님이나 티셔츠부터, 비즈니스 캐주얼에 적합한 재킷과 셔츠, 스웨터 등을 활용해 영국 남자처럼 스마트한 룩에 도전해볼 것”을 제안했다.이인경 기자 lee.inkyung@jtbc.co.kr 2016.09.23 07:54
연예

여의도에 이런 곳이…금융인들의 해방구 '자유2'

서울 여의도 금융가 한복판에 80~90년대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장소가 있다. 1년 365일 가수 김광석의 노래가 흐르고, 다같이 ‘광야에서’를 목청 높여 부르며, 암울했지만 빛나던 청춘을 기억할 수 있는 곳, 라이브카페 '자유2'이다. KBS별관 근처에 2000년에 문을 열어 올해로 16년째 운영되고 있는 '자유2'에는 가게가 지내온 시간들이 곳곳에 묻어있다. 삐그덕 소리를 내는 나무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제는 구할 수도 없는 30촉 백열전구가 가게를 조용히 밝히고 있고, 오래된 벽마다 김광석·김현식·노찾사·대학가요제 등 빛 바랜 공연포스터들이 걸려 있다. '자유2'에 처음 오는 손님들은 하나같이 “여의도에 이런 가게가 있었는지 몰랐다”며 신기해 한다. 그리고 손님들끼리 금방 친해진다. 주인이 부르는 노래에 흥이 더해지면 손님들이 다같이 따라 부르고, 6개 테이블이 하나로 모여지기도 하고, 옆테이블의 술값을 대신 내주는 일도 종종 있다. '자유2' 손님들은 이 곳을 ‘여의도의 해방구’, ‘섬 속의 섬’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술을 마시러 오는 게 아니라 힐링을 하기 위해 오는 곳이라고 얘기한다. '자유2'를 운영하는 주인은 언더그라운드에서 잘 알려진 발라드 가수 최승호(43)이다. 2년 전 작곡가 오태호와 함께 ‘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라는 곡을 발표했다.저녁 8시부터 시작되는 라이브 시간에는 주인이 직접 기타와 하모니카를 연주하며 노래한다. 다른 라이브카페들이 반주기를 도입하면서 잃어버린 아날로그의 낭만과 여유, 감성을 '자유2'에서는 느낄 수 있다. 주인의 지인인 ‘기차와 소나무’를 부른 이규석, ‘사랑하기에’의 이정석, ‘귀거래사’ 김신우 등 80~90년대를 발라드로 수놓았던 가수들이 찾아와 무대에 오르기도 한다. 가게 이름인 '자유2'는 중의적인 표현이다. 외부적인 구속이나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사전적 의미의 '자유'와 동시에 농구에서 쓰는 ‘자유투’를 뜻한다.주인장 최승호씨는 "하루종일 여의도 복판에서 제각각 먹고 살 길을 찾느라 분주하던 사람들이 땅거미가 지면 하나 둘 모여들어 제멋대로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자유를 얻어 나가는 곳이 바로 '자유2'"라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2.17 07:00
경제

[홍콩시위속보③] "사랑과 평화로 센트럴을 점령하자"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약 8만여명의 시민들이 금융가인 센트럴뿐만 아니라 상점가인 코즈웨이베이(銅??), 몽콕(旺角) 등을 점거하며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교통을 마비시킨 채 중국정부가 구상하는 비민주적인 홍콩의 행정장관 직선제안 폐지를 요구하고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의 하야 구호를 외쳤다고 뉴스1이 전했다.경찰은 28일 시민들을 향해 최루액 분사기를 발사하고 공중으로 최루가스를 살포했다. 시민들은 이를 피해 달아나다가 우산을 펴고 맞서기도 했으며 경찰들에게 '겁쟁이'라고 욕을 하기도 했다. 홍콩은 지난 1997년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하에 중국에 반환됐으며 중국 본토에선 누리지 못하는 수준의 자치와 자유를 보장받았다. 궁극적인 목표는 보통선거 실시다.하지만 중국 정부는 지난달 홍콩의 행정장관을 자유롭게 선출하게 해달라는 홍콩 시민들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홍콩 시민들이 금융가를 점거하겠다고 나선 것이다.중국의 공산당 지도자들은 민주주의가 중국 본토의 다른 도시들로 확산돼 자신들의 권력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대변인이 전날 발표한 담화를 인용해 "중앙정부는 홍콩 특구정부의 '의법처리'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렁 행정장관은 앞서 '사랑과 평화로 센트럴을 점령하자'(讓愛與和平占領中環)로 알려진 시위대의 움직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그가 "홍콩 경찰은 법에 따라 적절하게 상황을 다스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지 2시간도 채 안 돼 경찰의 곤봉 진압이 개시됐다.홍콩 경찰이 마지막으로 최루탄을 사용한 것은 지난 2005년 홍콩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당시 한국 농민들의 항의 시위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였다.20대 시위대인 피터 푼은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며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시민단체인 '센트럴을 점령하라'(Occupy Central)의 공동설립자인 베니 타이 홍콩대학교 법대 교수는 시민들이 진정한 보통선거를 위해 투쟁하기로 한 결정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타이 교수는 이 운동을 주도한 데 따른 중벌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정부는 28일 중국판 트위터에 해당하는 웨이보에서 '센트럴을 점령하라'라는 검색어를 차단시켰다.저지선 내에선 수천명의 시위대가 경찰의 최루탄 사용에 대비해 비닐 망토를 입고, 마스크와 고글을 착용한 채 29일 업무를 다시 시작하기 전의 금융가로 모여들었다.택시기사인 에드워드 양(55)은 "오늘 항거하지 못하면 두고두고 내 자신이 부끄러울 것이다"며 "이 때문에 나에게 전과기록이 생긴다고 해도 그건 영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9.30 10:09
경제

홍콩시위대, 센트럴 금융가도 점령했다... 경찰 최루가스 사용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의 중국 개입 반대 등 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29일(현지시간) 새벽까지도 금융가인 센트럴지역을 점거한 채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센트럴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시위는 주말동안 코즈웨이 베이 뿐 아니라 바다 건너 몽콕 지역까지 확산됐다. 현지 언론은 지난 27일 해군본부 인근에서만 8만명 규모의 시위대가 운집했고 전날에는 몽콕에서 약 3000명이, 상점가인 코즈웨이베이에서 약 1000명이 중국 정부의 결정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뉴스1이 인용보도했다. 이 날 시위에 나선 에드워드 융(55)은 "만약 오늘 내가 일어서지 않는다면 미래에 나 스스로를 매우 미워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시위로 전과기록을 얻게된다면 이는 나에게 영광"이라고 밝혔다.20대 시위 참가자인 피터 풍은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진영 인사들은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 시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나 수천명의 시위대는 이같은 경고에도 불구 홍콩 정부청사 건물 주위에서 시위를 벌였다.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센트럴 점령에 의한 불법적 점거 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경찰이 법에 따라 상황을 적절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이 나온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경찰당국은 이번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가스와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 홍콩 경찰이 시위대 진압을 위해 최루가스를 사용한 것은 지난 2005년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당시 한국 농민의 항의 시위에 대항한 이후 처음이다. CNN은 홍콩 정보서비스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번 시위로 민주진영과 경찰 측이 충돌하면서 최소 3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학생단체를 이끄는 학생운동가 조슈아 웡(17)을 포함해 78명을 연행했으며 일부 인사는 밤 늦게 석방됐다. 중국 정부는 이번 시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은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는 법치와 사회 안정을 해치는 어떠한 위법 행위에 대해서 결연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당국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센트럴을 점령하라'라는 검색어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 내 상황이 격화되자 호주 및 이탈리아 당국은 시위지역 인근을 피할 것을 촉구했으며 센트럴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일부 금융회사들은 자택근무를 권고했다. 미국 국무부도 전날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홍콩의 평화적인 기본 자유권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홍콩 민주주의 진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9.29 11:15
연예

송혜교, 오우삼 감독과 4년 준비한 ‘생사련’…4월 촬영 돌입

배우 송혜교가 세계적인 명연출자 오우삼 감독의 신작 촬영을 위해 4월 중국으로 떠난다.송혜교는 13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마친 뒤 중국 영화 '생사련' 촬영을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생사련'은 '영웅본색' '적벽대전' '검우강호' 등을 연출한 오우삼 감독이 4년 동안 공들인 작품. 당초 송혜교는 지난해부터 '생사련'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캐스팅 및 제작 등의 문제로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촬영일은 오는 4월로 미뤄졌다.'생사련'은 중국 격동의 시대인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부유한 금융가에서 태어난 여인이 60년의 세월 동안 시대의 아픔과 호흡하며 변화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송혜교 외에도 중화권 스타 장쯔이와 장첸 등이 캐스팅 된 것으로 알려졌다.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3.02.09 16:49
연예

[단독] 송혜교, 오우삼 감독과 ‘생사련’으로 재회

톱스타 송혜교가 세계적인 명감독 우위썬(오우삼) 감독과 다시 만난다.영화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송혜교가 차기작으로 우위썬 감독의 멜로서사극 '생사련'(가제)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할 것으로 전해졌다.'생사련'은 당초 '1949'로 소개됐던 작품이다. 2008년 프랑스 칸에서 송혜교가 우위썬 감독과 만나 제작발표회를 하면서 국내에도 알려졌다. 톱스타와 명감독, 그리고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의 '깜짝' 이벤트여서 큰 화제가 됐다. 그러나 발표 1년 만에 우위썬 감독의 하차와 제작 무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송혜교나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바 있다.우위썬 감독은 설명이 필요없는 명장이다. 90년대 최고 홍콩무비 '영웅본색'과 '첩혈쌍웅'을 비롯해 할리우드의 '페이스오프'(97) '미션 임파서블2'(00) '방탄승'(03) 등을 제작, 연출한 감독이다. 발표 후 3년 만에 송혜교와 우위썬 감독, 그리고 유명 제작자인 테렌스 창이 다시 뭉쳤다. 테렌스 창은 송혜교의 아시아 및 해외시장 매니지먼트도 맡고 있다. 송혜교를 위해 '생사련'외 또다른 작품도 준비 중이다.'생사련'은 중국 격동의 시대인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부유한 금융가에서 태어난 여인이 60년의 세월 동안 시대의 아픔과 호흡하며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송혜교는 주인공 역할을 맡아 현대적이고 자유로운 여성부터 성숙하고 지혜로운 캐릭터까지 보여주게 된다. 모두 중국어로 연기한다.'생사련' 측은 제작 무산 이후 2년간 절치부심하며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교의 청초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에 반해 캐스팅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촬영은 내년 초부터 중국 상하이와 대만 등지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송혜교는 이달 안에 출국한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1.12.19 07:00
스포츠일반

[북]`매직 램프` ``맥 놓고 있는 한국의 M&A 대상 기업 찾아라``

검찰 수사로 현대차 그룹의 경영 공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계열사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위기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위기설이 정확히 어떤 연유로 흘러나오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 아이칸이 KT&G 경영에 간섭하고,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되팔려 하고, 소버린이 SK의 경영권을 위협했던 일 등 외국의 헤지펀드가 신문 지면을 연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유수의 자산 운용사 부회장이 외국 헤지펀드의 적대적 M&A를 본격적으로 다룬 소설을 펴내 화제다. 저자는 이종환 마이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이 부회장은 쟈딘플레밍증권 등 월가에 기반을 둔 유명 금융사의 런던.홍콩 지점 등에서 주식.파생 상품.해외 채권 등을 거래한 국제 금융가로 자신이 직접 경험한 `정글의 법칙` 사례들을 재구성해 놓아 극적 현장감과 함께 소설적 재미를 더하고 있다.■헤지펀드의 기업 사냥 소설의 제목 는 적대적 M&A를 위한 암호명이다. 이 작업을 진행하는 오디세이는 전 세계 금융가를 휘젓고 다니는 헤지펀드. 오디세이의 창업자 오웬과 루퍼트는 한국의 M&A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내기로 계획한다. 여기에 독립심과 자존심 강한 박지수가 오디세이의 한국 지점장으로 합류한다. 이들이 목표물로 정한 기업은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 세진기업과 인터넷 검색 보안업계의 1인자 마이티솔루션. 오디세이는 전환사채와 주식 매수를 통해 세진에 비싼 값으로 되팔 궁리를, 마이티솔루션을 주식 매수후 외국회사에 넘기려고 작업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경영권 방어 조치, 조직폭력배 협박, 내부의 배신자 등 우여곡절을 겪는다.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동문들 소설의 등장 인물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들은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막강한 정보력과 인적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동물적 감각(killer instinct)을 갖고 절대 수익을 추구한다. 오웬은 사업 정보를 찾거나 긴급 자문을 구할 때는 하버드 MBA 인맥들을 최대한 동원하고, 그의 동문들은 오웬을 기꺼이 도운다. 그들은 서로서로 도울 때 자신의 이익이 최고치에 이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 사업을 펼칠 때는 하버드 출신 세계은행 연구원의 자문을 얻고, 미-북한 간에 날카로운 대립으로 세계 증시가 휘청거릴 때는 중국과 일본의 전문가를 즉시 호출한다. 또 수조원의 자금을 동원할 때는 하버드 출신 대기업 회장들의 도움을 얻기도 한다. ■무수한 금융 용어는 정교한 무기와 전략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는 금융 전문 소설답게 무수히 등장하는 금융 전문 용어들이다. 주식거래에 등장하는 주가수익비율(PER)과 주당순이익(EPS)등은 이미 널리 알려진 경제 용어. 여기에 전환사채 발행 건에서 보면 한 회사의 운명을 좌우하는 사소한(?) 풋(put)과 콜(call) 조항, 적대적 M&A를 방어하기 위한 황금낙하산 전략(golden parachute) 등은 마치 영화 에 나오는 정교한 무기나 전술을 방불케 하는 장치로써 묘사되고 있어 재미를 더해 준다. ■적대적 M&A 비난보다 대책 절실 수십 년간 국제 금융 무대에서 활약한 저자는 "소설의 주 무대를 한국의 M&A시장으로 설정한 것은 한국에서 이미 M&A시장이 도래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적대적 M&A를 마냥 백안시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합법적으로 우리 앞마당에서 늘 발생할 수 있는 일을 여론을 동원한 마녀 사냥식으로만 해결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단정하고 있다. 저자는 "선진 금융 기법, 막강한 법률가, 강한 로비력으로 무장한 그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우선 저들이 누구인지 알아야 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애정 어린 당부를 하고 있다. 강인형 기자 2006.04.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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