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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홈에서 무너진 롯데, '운명의 일주일' 돌입 [IS 포커스]

7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일주일을 앞두고 있다. 롯데는 지난 8일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른 SSG 랜더스전에서 6-11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57승 4무 66패를 기록한 롯데는 5위 KT 위즈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지며 PS 진출 가능성이 낮아졌다. 롯데는 8월 치른 22경기에서 14승(8패)을 거두며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은 승률(0.636)을 기록했다. 상승세는 9월 첫째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8월까지 승률 1위(0.582)를 기록하며 강했던 홈에서 5연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는 이 기간 1승(1무 3패)에 그쳤다. 롯데 반등을 이끌었던 젊은 타자들이 갑자기 실책을 쏟아내고 있다. 4일 KT 위즈전 5회 초엔 중견수 윤동희가 2사 뒤 포구 실책을 범한 뒤 투수 애런 윌커슨이 흔들리며 빅이닝(4실점)을 내줬다. 8일 SSG전에서도 0-1, 1점 차였던 2회 초 2사 1·2루에서 3루수 손호영이 포구 실책을 범해 2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9월 들어 실책 11개를 범했다. 홈에서 치른 다섯 경기 모두 한 번 이상 실책과 주루사를 기록했다. 롯데는 정규시즌 17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5위와의 승차가 더 벌어지면 PS 진출은 어렵다. 추석 연휴가 포함된 금주 여섯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상승세를 탈 수도, 추격 동력을 완전히 잃어버릴 수도 있다. 10일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9패로 열세인 리그 3위 LG 트윈스와 잠실 원정을 치른다. 3연전 기준으로 한 번도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거두지 못한 상대다. 전반기 승률 0.548를 기록했던 LG는 후반기 22승 22패에 그치며 경기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롯데는 이튿날(11일) '5위 경쟁팀' SSG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7·8일 홈 2연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시즌 전적에서 5승 1무 9패로 크게 밀려 있다. 더구나 롯데는 올 시즌 인천 원정에서만 6패(2승)를 당했다. 선발 투수 등판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이날 SSG는 에이스 김광현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12일엔 1위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을 치른다. 롯데는 올 시즌 KIA 상대로 5연승을 거두는 등 전반기 7승 1무 3패로 강세를 보였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21·22일 광주 2연전에서는 연패를 당했다. '매직넘버'를 6까지 줄인 KIA는 빨리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고 선수단 정비를 노린다. 롯데전에서 전력으로 나설 전망이다. 13일부터 홈에서 시작되는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은 사실상 '단두대' 시리즈다. 롯데는 주중 세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거둔 뒤 한화를 발판 삼아 재도약을 노려야 한다. 한화도 같은 입장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9 17:23
프로야구

'전반기+7·후반기-8' 추락하는 두산, 이제 9위와 3.5G 차...5강 경쟁은 역대급 [IS 포커스]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시즌 이후 가장 치열한 순위 경쟁이다. '전성시대'를 맞이한 프로야구가 역대급 흥행 요소로 들끓고 있다.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5개 구장 모두 경기가 열린 4일, 5강 수성·탈환을 노리는 6개 팀 희비가 엇갈렸다. 일단 8월 말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웃었다. 롯데는 5위를 지키고 있던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7-5로 역전승하며 단번에 승차를 2경기까지 줄였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주 2위 삼성 라이온즈 2연전을 모두 잡고 매직넘버를 11까지 줄인 리그 1위 KIA 타이거즈와 연장 승부 끝에 5-4로 승리, 롯데에 1경기 앞선 6위를 지켰다. 상황이 심각한 팀은 4위 두산 베어스다. 전반기까지 승차마진 플러스 7을 기록하며 3위를 수성, KIA·삼성·LG 트윈스와 함께 리그 4강을 구축한 팀이지만, 최근 5연패를 당하며 올 시즌 65패(64승 2무)째를 기록했다. 후반기 승차마진 마이너스 8을 기록,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4일 경기에서 KT가 롯데에 이겼다면, 4위까지 내줄 수 있었다. 현재 KT와 승차는 0.5경기다. 여름 내내 주춤했던 NC 다이노스는 키움과의 홈 3연전 1·2차전에서 승리하며 5연승을 거뒀다. 리그 9위지만 두산과 승차는 3.5경기에 불과하다. SSG는 3일 광주 원정에서 올 시즌 KIA전 13패째를 당하며 타격을 입은 LG를 상대했지만, 선발 투수 임찬규 공략에 실패하며 0-5로 완패, 최근 3연패를 당했다. 8월 셋째 주부터 치른 12경기에서 9패를 당한 SSG는 불과 2주 만에 5위에서 8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5위와의 승차는 3.5경기에 불과하다. 두산은 4일까지 131경기를 치르며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 돔구장을 홈으로 쓰는 키움보다도 5경기 더 치렀다. 반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와 한화 그리고 NC는 19~20경기가 남았다. 이길 기회, 승률을 높일 기회가 더 많이 남았다는 얘기다. 현재 페이스를 고려하면 유리한 조건이다. 5일도 KT와 롯데, 5강 경쟁팀 사이 맞대결이 열린다. 6일에는 NC-KT전, 7일에는 SSG-롯데전·KT-두산전이 이어진다. 빨리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해야 하는 KIA, 마지막까지 2위 수성·탈환을 노릴 삼성과 LG도 여유가 없다. 10위 키움은 9위 NC와도 6경기 차로 벌어지며 사실상 포스트시즌(PS) 진출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있는 팀은 항상 '고춧가루 부대'로 떠오른다. 키움은 올 시즌 9승 5패로 우세한 LG와 2경기 더 치르고, 두산·NC·SSG 등 5강을 두고 경쟁하는 팀과도 잔여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역대급 경기는 금주·내주를 지나 추석 명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000만 관중을 향해가는 KBO리그 정규시즌이 최고의 피날레를 준비 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5 09:51
세계

바이든 대통령 대선 후보직 전격 사퇴...재선 도전 포기 초유의 사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대선 후보 공식 지명 절차만을 남겨둔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하는 미국 역사상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주 사저에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리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그는 성명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이어 "내 결정에 대해 금주 후반에 더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현직 대통령이 과반 대의원을 확보해 당의 공식적인 후보 선출 절차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앞서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지난 1968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출마를 선언했다가 당내 경선 초기인 같은 해 3월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후보직 사퇴는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이 발단이 됐다.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그는 당시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과 상관이 없는 말을 하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 및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다.지난달 말 첫 TV토론 이후 고령 문제로 사퇴 압박을 받던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결단으로 민주당이 새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이른바 '전현직 리턴 매치'가 불발되고 대선 대결 구도가 급변하게 된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이 당 후보로 지지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민주당 내 이른바 대타 후보들이 50대인 상황에서 79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에 초점을 맞췄던 선거운동 전략을 다시 짜게 됐다.민주당도 수주 내에 잡음 없이 새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를 선출해 내는 동시에 당내 통합을 달성하면서 그동안 내홍으로 이탈한 지지층을 다시 결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달 13일 피격으로 부상을 당하면서 공화당 내 '영웅'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려 다시 발이 묶이는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당내 지지가 급속도로 이탈했다.이 과정에서 당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도 등을 돌리면서 '완주 의지'를 고수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TV토론 24일 만에 백기를 들게 됐다.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 포기로 단임 대통령으로 50여년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게 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2 08:43
국가대표

‘돌연 한국행’ 클린스만 ‘재택·외유 논란’ 인정할까…오늘(14일) 해명의 장 열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인정할까. 유럽 원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14일 오후 논란에 관한 해명의 장이 열릴 전망이다.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A대표팀이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출국장에서 클린스만 감독 귀국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클린스만 감독은 당초 금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유럽 구단을 방문, 관계자 미팅과 10월 A매치를 앞두고 유럽인 코칭스태프와 현지에서 분석을 진행하고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0월 명단 발표전에 K리그 선수를 먼저 확인하는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금일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일정을 변경했다”고 알렸다.돌연 스케줄을 바꾼 것이다. 애초 영국에서 9월 A매치 일정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로 넘어가 뮌헨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었다. 김민재의 면담도 겸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마뜩잖은 반응이 주를 이뤘다. 세계 최고 센터백 중 하나인 김민재를 대표팀에 안 뽑을 것도 아닌 데다 최근 대표팀에서 이미 컨디션 등을 점검했기 때문이다. 재택근무와 외유 논란이 있어 비판 여론이 더 커졌다. 지난 3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6개월 동안 한국에 머문 게 67일뿐이다. 그는 거처가 있는 미국을 자주 오가고 유럽 출장을 자주 다니는 등 불성실한 이미지가 박혔다. 부진한 성적도 한몫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 전까지 부임 후 5경기 무승(3무 2패)을 기록, 한국 축구 역사상 최장기간 무승 사령탑이라는 꼬리표를 얻었다. 이제 막 부임한 지 6개월이 됐지만, ‘클린스만 아웃’을 외치는 이들이 늘었다. 무엇보다 저조한 성적에 더해 축구 색채가 보이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더불어 ‘K리그를 직접 보지 않는다’는 지적도 빗발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관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일하는 방식의 차이’를 이야기했다. 어디에서도 본인의 업무를 충실히 하고 있으며 자신만의 방식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뉘앙스였다. 한국 정서를 이해 못 한, 알고 싶지 않다는 말씨여서 더욱 논란을 키웠다. 돌연 한국 땅을 밟기로 한 클린스만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관해 다시금 궤변을 늘어놓을지, 인정하고 업무 방식에 변화를 줄지 이목이 쏠린다. 14일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김희웅 기자 2023.09.14 09:51
프로축구

‘무더위는 힘들어’ 대구·제주, 여름 부진 이겨낼 수 있을까

유독 여름 성적이 좋지 못했던 K리그 대구FC(7위)와 제주 유나이티드(9위)가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을까.프로축구연맹은 1일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K리그1 역대 7·8월 팀, 선수 성적과 관련한 통계를 소개했다.7·8월은 시즌 중반에 접어들고, 2로빈을 지나가는 시기다. 즉, 최소 2차례 맞붙은 만큼 서로에 대한 전력 분석을 마친 시점이기도 하다. 구단들은 한 달가량의 이적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하고, 휴식기를 이용해 전술 완성도를 높이는 등 방법으로 후반기를 대비한다.변수는 날씨다. 장마철로 인해 비가 내리거나, 폭염으로 인해 선수들의 집중력 및 체력이 감소가 눈에 띈다. 연맹은 지난 10시즌(2013~22) 동안 K리그1 구단들의 역대 7·8월 전후 성적을 비교했다. 눈에 띈 건 유독 여름에 성적이 떨어진 대구와 제주였다. 두 팀은 지난 10시즌 동안 7·8월 승률이 이전(3~6월) 대비 –5% 이상 감소(대구 –5.6% 제주 –6.8%)하며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무더위에 직격타를 맞은 모양새. 이는 후반기 순위 싸움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특히 대구의 경우 지난 시즌 7·8월 10경기서 5무 5패를 기록하며 리그 레이스에서 크게 뒤쳐진 경험이 있다.올 시즌에도 역사가 반복될지 이목을 끈다. 일단 대구는 7월 1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1무 4패로 부진하다. 금주부터 재개되는 두 팀의 8월 경기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반대로 여름 성적이 가장 좋은 팀은 전북 현대(99경기 61승 23무 15패 승률 73.2%) 울산 현대 101경기 50승 30무 21패 승률 64.4%) 수원FC(29경기 13승 7무 9패 승률 56.9%) 순이었다. 강팀들의 꾸준함이 돋보이는 가운데 수원FC의 존재감이 눈에 띈다. 하지만 이런 수원FC도 지난 7월 성적은 1무 4패였다. 현재 10위까지 추락한 수원FC가 8월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지난 10시즌 ‘여름의 사나이’는 과거 울산에서 활약한 주니오였다. 그는 총 29골, 특히 2020시즌에만 12골을 몰아쳤다. 현역 선수 중에는 로페즈(수원FC) 무고사(인천) 한교원(전북)이 나란히 19골을 올렸다. 특히 로페즈는 K리그1 통산 52골 중 37%를 여름에 터뜨렸다. 수원FC에서도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이어 구스타보(전북) 역시 K리그1 통산 30골 중 절반을 여름에 터뜨렸다. 신문로=김우중 기자 2023.08.01 12:53
프로야구

우·순 2경기로 밀린 양현종 '최다 선발승' 달성...장기 휴식 어떤 영향?

‘리빙 레전드’ 양현종(34)의 대기록 달성이 밀리고 있다. 양현종은 21일 기준으로 총 164승을 거두며 KBO리그 다승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210승을 거둔 송진우 전 한화 이글스 코치다. 양현종이 다승 1위로 올라서려면 앞으로 47승을 더해야 한다. 연평균 10승을 거둬도 4시즌 더 뛰어야 한다. 물론 양현종은 최다승 달성을 포기하지 않았다. 당장 다른 대기록이 있다. 역대 최다 선발승이다. 그가 거둔 164승 중 162승이 선발승이다. 송진우 전 코치는 210승 중 163승만 선발승이고, 47승은 구원승이었다. 양현종이 다음 등판에서 승수를 추가하면 역대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을 이룬다. 이후 승수 추가부터는 새 기록이다. 양현종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1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5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이전까지 뜨거웠던 타선이 1득점 지원에 그친 탓에 패전투수가 됐고,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이후 일정이 꼬였다. 양현종은 아직 후반기 등판이 없다. 원래 지난 21일부터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정확히는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 토마스 파노니에 이어 등판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22·23일 경기가 우천순연됐다. 금주 첫 경기(25일 화요일)인 창원 NC 다이노스전도 파노니가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전반기 막판 대체 선수로 팀에 합류한 파노니는 실전 경기 감각 회복이 필요하다. 12일 삼성전 등판도 “(전반기를 마치기 전에 한 경기라도 던져 봐야 한다”라는 김종국 KIA 감독의 의견이 반영됐다. 파노니가 지난 시즌(2022) KIA 소속으로 뛴 이력이 있지만, 최대한 빨리 다시 KBO리그 무대에 적응하도록 배려했다. 양현종은 나쁠 게 없다.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고 전반기를 소화했다. 올스타전도 참석했다. 충분히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다. 양현종은 7일 이상 등판 간격이 덜어진 통산 125경기(구원 등판 포함)에서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실전 감각 문제로 흔들리지 않았다. 30대 중반이 넘어선 나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 대기록 달성이 미뤄지고 있는 건 아쉽다. 지난 5월 27일 LG 트윈스전에서 통산 162승을 거두며, 역대 이 부문 2위에 오른 데 이어, 다시 한번 이정표를 만들 수 있는 기회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KIA에 사기진작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4 18:29
프로야구

[IS 인천] SSG 간판타자 최정, 치골근 부상으로 이탈...박종훈은 2군행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6)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최정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최정은 5일 KIA전 2회 초 수비 뒤 좌측 내전근 통증으로 교체됐다. 정밀 검진 결과 치골근 손상 잔단을 받았다. 김 감독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다. 하지만 금주 남은 일정에서는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정은 올 시즌 출전한 73경기에서 타율 0.311·19홈런을 기록하며 간판 타자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그런 타자가 이탈하며 공격력 저하가 불가피해졌다. 한편 SSG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는 곧 복귀할 전망이다. 지난달 22일 전완근 염증으로 이탈했고, 최근 재검진을 받았다. 퓨처스리그 등판 뒤 상태를 확인하고, 1군 합류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한 박종훈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6월 등판한 4경기에서 7점(7.94)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5일 KIA전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김원형 감독은 박종훈에 대해 "선수가 가장 힘들겠지만, 팀 사정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했다”라며 “안타는 맞아도 괜찮지만, 2스트라이크를 잘 잡아낸 뒤 몸에 맞는 공을 던지거나 압박감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이니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라고 결정 배경을 전했다. 한편 6일 KIA-SSG전은 리그 대표 좌완 투수 양현종(KIA)과 김광현(SSG)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김원형 감독은 "애써 타이밍을 맞춘 건 아니다. 로테이션이 맞았다. 최근 김광현의 컨디션이 좋다.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06 18:05
연예일반

‘창밖은 겨울’ 곽민규, 현재를 걷는 배우 [일문일답]

곽민규는 현재를 걷는 배우다. 작업을 할 때마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한다는 답을 그랬을 때도 그랬고, 지독했던 사랑의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단편영화 한편을 찍었다고 했을 때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영화 ‘창밖은 겨울’ 개봉을 맞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자리에서 곽민규는 “과거에 사로잡혀 사는 시절엔 후회가 많고, 미래를 사는 사람은 불안하다. 건강히 지내려면 현재를 살아야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과거에 사로잡혀 살던 사람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 ‘창밖은 겨울’처럼 곽민규 역시 독립영화 스타에서 메이저로 향하는 현재의 길목을 뚜벅뚜벅 걷고 있다. 고민은 걷는 것으로 털어내면서. -‘창밖은 겨울’이 3년여 만에 정식 개봉했다. “덕분에 작품과 조금 멀어져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내가 저렇게 연기를 했구나’, ‘저 때는 저런 생각을 갖고 있었구나’ 싶었다. 얼마 전에 영화에 같이 출연한 한선화와 만나서 얘기를 나눴는데, ‘우리 정말 앳되다’는 말을 했을 정도로 시간이 많이 흘렀음을 실감했다.” -영화 속 석우는 답답하리만치 속을 알 수 없는 구석이 있는 캐릭터다. 어떻게 접근했나. “석우는 영화 일을 하고 싶었지만 끝내 그 꿈을 접었고, 전에 만나던 연인하고도 헤어졌다. 자신이 받아들이기에 너무 무거운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이라고 봤다. 한 발자국도 내디디기 힘든 상황이라서 아마 자기도 자기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고, 누가 도와주겠다고 해도 쉽사리 손을 잡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공감이 되기도 했다. 감독님을 많이 믿었다.” -석우와 비슷한 경험이 있었나. “연인과 이별의 과정에서 그랬던 적이 있다. 계속 그 관계에 사로잡혀 있었던 시간도 있었고. 그래서 그걸로 단편영화도 만들었다. ‘홍콩 멜로’라고. 이별을 못 받아들이는 여자가 남자 친구의 여행 소식을 들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석우가 ‘창밖은 겨울’에서 한층 성장한 것처럼 나 역시 ‘홍콩 멜로’라는 영화를 만들며 성장할 수 있었다. 20대 후반의 일이다.” -석우는 왜 버스기사가 되기로 했을까. “자신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못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석우는 고집이 많은 인물로 느껴진다. 고집이 많기 때문에 타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여기에 전 여자 친구와 함께 영화 작업을 했던 만큼 이별 후에 영화 일을 계속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아침방송 듣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던 전 여자 친구의 말이 기폭제가 됐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석우에게 공감된 면도 있었겠다. “굉장히 많다. 석우는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을 얻기 위해 서울에 올라가서 준비를 하다가 결국 영화 일을 하는 게 힘들겠다고 판단해 고향 진해에 내려와서 사는 인물이다. 그런데도 집 안에 영화와 관련된 방을 마련해 놨을 정도로 미련을 남겨두고 산다. 그리고 영화라는 꿈은 이전의 관계와 맞물려 있기도 하다. 감독님과 함께 ‘석우는 미련의 아이콘’이라는 말을 했다.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은 자신을 증명해야 하고 자신이 만든 작업물로 다른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배우 역시 증명해야 하는 위치에 놓여 있다. 멘탈 관리를 잘해야 하는 삶이라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생각이 복잡할 때는 어떻게 하나. “걸으면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 미래가 불안하거나 마음이 복잡할 때, 인간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걷는다. 걸으면 꽉 막혔던 생각이 돌아가는 것 같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운동할 때도 있고. 요즘은 취미 활동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유난히 많이 한다. 전에는 많이들 하는 헬스 정도 했다면 지난여름에는 수영을 했다. 또 근래 5~7년 정도 바쁘게 살다 보니 여행을 많이 못 다닌 것 같아서 여행도 계획하고 있다. 테니스라든지 주변에서 좋은 취미 활동도 소개받고 있다. 최근에는 레슬링에 관심이 생겼다. 내 체형에 잘 어울리는 스포츠인 것 같다. 타격 없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신술로서도 매력적이다. 스킨십이 많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점도 있고.” -최근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다. “얼마 전에 계약했다. 내가 조금 마이너한 사람인데 그런 나를 메이저 쪽으로 끌어줄 수 있는 동료, 식구라고 생각한다. 내가 출연한 독립영화가 개봉하게 될 때마다 ‘내게 인지도가 조금 더 있다면 영화 홍보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마음먹는다고 그대로 되는 일은 아니지만, 욕심이 난다. 일단은 너무 조급해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려고 한다.” -하고 싶은 작품 있나. “코미디 하고 싶다. 지금 내게 코미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얼마 전에 동료 배우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었는데, ‘요즘 너무 잘되는 것 같아. 축하해’라고 하더라.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기쁘면서도 뭔가 불안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진짜 잘하고 있는 게 맞나’라는 의심을 하게 되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과거나 미래에 너무 집착하고 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코미디를 하면서 조금 웃고 싶다.” -2022년 한해를 돌아본다면.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 가운데 이룬 것도 있고 이뤘다가 다시 주춤한 것도 있다. 예를 들어 금주 결심을 6개월 정도 지켰는데 최근에 조금씩 다시 마시기 시작했다. 건강과 관련된 부분을 채우겠다는 게 남은 2022년 목표다. ‘창밖은 겨울’로 사람들 잘 만나고 새로운 작업, 작품을 하고 싶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04 15:07
연예

'호적메이트' 허영지, 허송연에 "다시 태어나도 언니 동생으로"

'호적메이트' 조준호-조준현 형제가 멋진 바다 입수를 보여줬다. 허영지, 허송연 자매는 끈끈한 자매애를 자랑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는 허송연-허영지 자매의 첫 집들이, 이경규와 이예림-김영찬 부부의 한의원 방문기, 조준호-조준현 형제의 바닷가 유도 대결, 이경규-이순애 남매의 어색한 만남이 그려졌다. 비글 자매 허송연-허영지 자매의 우당탕탕 집들이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감성 주막 꾸미기를 위해 방문한 시장에서부터 극과 극의 성향을 보였다. 집에 도착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쉬는 게 먼저인 허송연과 정리가 먼저인 허영지의 상반된 모습이 비교됐다. 허영지는 30분간의 게임으로 외출의 스트레스를 풀었고, 허송연은 군것질을 하며 시트콤 삼매경에 빠져 허영지의 속을 태웠다. 본격적으로 집들이 준비에 나섰다. 허영지는 음식을 맡았고, 허송연은 주막 메뉴판을 만들기로 했다. 분업은 확실했지만, 허영지의 음식 솜씨는 부족했다. 발을 동동 구르는 허영지에게 집들이 1호 손님 홍윤화와 이상준이 찾아왔다. 주방 구경에 나선 홍윤화는 주방에 생리대와 화장품을 보고 경악했다. 그리고 이내 허영지가 실패한 어묵탕부터 해물파전, 두부김치까지 감성 주막에 맞는 요리를 척척 해냈다. 자매는 서로 다른 성향을 이야기하며 긴장시켰지만, 엔딩은 감동이었다. 허영지와 허송연은 "호적메이트끼리의 동거는 득"이라고 답했고, 허영지는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언니의 동생으로 살고 싶다"라는 뭉클한 답으로 허송연을 감동하게 했다. 이경규는 딸 이예림과 사위 김영찬의 재활을 위해 한의원을 찾았다. 방송인 이윤석의 아내 김수경 한의사가 세 사람을 반겼다. 가장 먼저 문진표 작성 미션이 주어졌다. 나란히 앉아 꼼꼼하게 문진표를 작성하던 이경규-이예림 부녀는 아픈 곳도, 자는 자세도 똑같아 웃음을 자아냈다. "가족력이 있느냐"라는 이예림의 물음에 "심혈관 쪽에 가족력이 있다"라고 조심스레 말을 꺼낸 이경규는 "최근 시력이 나빠졌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내 이예림의 부탁으로 녹슬지 않은 눈알 마술쇼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문진표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장이 좋지 않다는 한의사의 말에 예림은 "신혼이다 보니 가스를 더 많이 참는다"라고 했고, 남편 김영찬은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잘 때 뀐다"라고 폭로해 김예림을 민망하게 했다. 이경규의 방문 소식을 들은 이윤석이 한의원에 깜짝 방문했다. 이윤석은 금주령이 내려진 이경규에게 20년 된 산삼주를 선물해 아내 김수경 한의사의 눈총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조쌍둥이' 조준호-조준현 형제의 제주도 무전여행 2탄이 공개됐다. 감귤 농장에서 노동을 마무리 한 두 사람은 숙소를 구하는 대신 귤 창고에서의 하룻밤을 택했다. 자칭 비박 전문가 조준호는 능숙한 솜씨로 귤 바구니 침대를 완성했다. 열심히 일한 형제는 꿀맛 같은 라면 먹방에 소주를 곁들였다. 남은 라면 한 젓가락도 나눠 먹고 마지막 소주 러브샷으로 제주 여행의 첫날을 마무리했다. 둘째 날 형제가 향한 곳은 바닷가였다. 여전히 차가운 3월 초의 제주 바다도 조준호-조준현 형제의 장난기를 감당할 수는 없었다. 전문 분야인 유도로 입수 내기를 시작한 두 사람은 모래사장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승자는 매서운 안뒤축 감아치기를 적중시킨 동생 조준현이었다. 조준현의 복수혈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고등학교 시절 형 조준호에게 당했던 얼굴에 낙서를 감행한 것. 17년 만에 복수에 성공한 동생 조준현과 속수무책으로 당한 형 조준호는 실컷 물놀이를 마친 후 브런치 식당으로 향했다. 화제의 남매 이경규-이순애의 만남도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이경규와 이예림 부녀는 이순애의 딸 금호의 신혼집에 초대받았다. 이경규는 "20대 후반에 동생 순애가 뒷바라지를 해줬다. 말로 표현 못 한 고마움을 요리로 전하고 싶다"라고 동생을 위한 요리를 결심했다. 수산시장으로 향한 이경규는 생선 박사답게 깨알 정보를 쏟아내며 장을 봤다. 그러나 금호의 집에 들어가자마자 긴장한 티를 역력하게 냈다. 예림과 금호도 과일을 사러 나가고 나니 이경규-이순애 남매는 서로 마주 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정지화면인 것처럼 굳어버려 다음 주 방송을 더 기대하게 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는 이경규와 여동생 이순애의 어색함 폭발 현장, 남남 같은 딘딘과 큰누나,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 만들기를 시작한 김정은-김정민의 도전기가 그려진다. '호적메이트'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3 08:14
야구

KIA, 새 외국인 투수 영입 임박..."평균 이상 해줄 선수"

KIA 타이거즈 2022년 성적을 좌우할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곧 채워진다. 2021시즌에 뛰었던 다니엘 멩덴과의 결별은 공식화됐다. 장정석 KIA 단장은 김종국 신임 감독의 공식 취임식이 열린 6일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아직 계약을 발표하지 않은 외국인 투수에 대해 언급했다. 장 단장은 "(계약까지)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빠르면 금주 발표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2021시즌 21경기에 등판해 8승 3패를 기록했던 멩덴과는 동행하지 않는다. 보류선수 명단으로 묶고 재계약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새 얼굴 영입으로 가닥을 잡았다. 장정석 단장은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풍부한 선수는 아니지만, 트리플A(마이너리그) 성적은 나쁘지 않은 투수"라고 귀띔했다. KIA는 통합 우승을 달성한 2017시즌 헥터 노에시라는 걸출한 외국인 투수가 있었다. 20승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한 투수다. 양현종이 복귀했지만, KIA의 재도약은 에이스급 외국인 투수 한 자리에 달려 있다. 큰 기대를 받고 입단한 멩덴은 내구성에 문제가 있었다. 지난달 발표한 로니 윌리엄스는 강속구를 던지는 점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1선발로 기대하고 있는 투수는 아니다. 그래서 남은 한 자리에 관심이 모였다. 일단 이름값 높은 선수는 아니다. 현재 외국인 시장은 A급 선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직장폐쇄 여파로 구단과 선수 모두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장정석 단장은 "S급 용병을 데려온다는 것이 현재 매우 어렵다. (영입을 타진한 선수 측이) 대체로 '1월 말까지는 기다려달라'는 답변을 한다. 기다리는 건 문제가 아닌데, 낙점한 투수가 '못 온다'고 답변하면 문제가 커진다. 그런 리스크를 지우면서도 최선의 선택을 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이미 영입이 임박한 투수에 대해서는 "평균 이상은 해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김종국 감독은 양현종이 가세한 국내 선발진에 자신감을 전했다. 데뷔 2년 차를 맞이하는 2021년 신인왕 이의리, 규정이닝을 채우며 한 단계 도약한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까지는 분명 경쟁력이 있다. KIA는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나성범을 영입,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야수진 뎁스(선수층)는 분명히 나아졌다는 평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마운드 안정이 필수다. 2021시즌은 에이스였던 애런 브룩스가 불미스러운 개인사로 이탈했고, 멩덴은 시즌 후반에야 제 실력을 발휘했다. 두 자리를 모두 바꾸며 변수를 감수한 상황. KIA 새 외국인 투수의 면모에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1.0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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