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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선희 대표곡→‘도깨비’ OST··· 뮤직카우, 5월 신규 옥션 라인업 공개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5월 진행 예정인 옥션 라인업을 공개했다. 15일 뮤직카우에 따르면 이달 이소정의 ‘너와 나는 이제 남이니까’를 시작으로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 정준일 ‘첫눈’까지 오랜 시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들의 옥션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올해 1월 첫 옥션 시작 후 장르와 시대를 뛰어넘은 스테디셀러로 연이은 완판, 조기마감 기록을 달성한 뮤직카우는 이달에도 음악투자자들이 주목할만한 명곡들로 다시 한번 옥션 흥행몰이에 나선다.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옥션 진행 예정인 ‘너와 나는 이제 남이니까’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의 여왕으로 통하는 이소정의 대표곡으로, 최근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삽입되며 다시 한번 관심을 모은 곡이다. 뮤직카우는 해당 곡의 저작재산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음악수익증권 3750주(옥션 시작가 1만2000원)에 대한 옥션을 진행한다.레전드 가수 이선희의 명곡 ‘그 중에 그대를 만나’도 이달에 음악투자자를 찾는다. 이선희 데뷔 30주년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후배 가수들의 끝없는 커버 행렬로 대중에게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곡이다. 국내 대중음악차트 ‘써클차트’에서 발표한 ‘2014~2023년 벨소리 차트’ 4위에 오르는 등 발표 후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중이다. 뮤직카우는 ‘그 중에 그대를 만나’ 음악수익증권 3332주(옥션 시작가 6만6000원)를 모집하는 옥션을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이달 마지막 옥션은 드라마 ‘도깨비’ OST로 삽입되어 인기를 모은 정준일의 ‘첫눈’이 장식한다. 국내 음원 차트 아카이빙 사이트인 ‘가이섬’ 집계에 따르면, 첫눈의 일간이용자수 추이는 최근 5년간 매년 11월부터 상승하다가 12월말에 피크를 찍는 양상을 반복하고 있을 정도로 자리잡은 시즌송이다. 오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예정된 ‘첫눈’ 옥션은 총 2153주(옥션 시작가 3만8000원)의 음악수익증권에 대한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옥션 일정은 각 증권신고서에 대한 금융당국의 심사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옥션 진행 중 상한가로 모집 예정 수량이 모두 낙찰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이달 옥션 예정곡에 대한 상세 정보와 옥션 관련 기타 유의 사항 등은 뮤직카우 공식 앱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뮤직카우는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이나 계절마다 떠오르는 인기 시즌송 등은 문화소비자는 물론, 음악투자자들에게도 꾸준한 관심을 받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라며 “뮤직카우 옥션에 많은 성원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오랜 시간 사랑받는 좋은 곡, 그리고 좋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4 09:40
산업

한미약품, 지방간염 치료제 임상 2상 변경 없이 지속 진행

한미약품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8일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가 MASH 치료제 후보 물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임상 2상을 계획 변경 없이 지속 진행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IDMC는 진행 중인 임상에서 환자의 안전과 약물 효능 등을 독립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전문가 그룹이다. 무작위, 이중맹검 등 방식으로 진행되는 임상에서 안전성과 과학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한미약품은 IDMC가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 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의 중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같이 권고했다고 전했다.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를 돕는 GLP-1,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 작용 바이오 신약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020년 7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를 MASH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Fast Track)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했다. FDA와 유럽 EMA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섬유증을 동반하고 생검으로 확인된 M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치료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2b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간학회 국제학술대회(AASLD)에 초록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IDMC의 지속적 개발 권고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가 유효성 및 안전성 측면에서 기대 수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뿐 아니라 2020년 8월 미국 MSD에 1조원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역시 MASH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MSD 주도로 글로벌 2b상에 돌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08 14:27
연예일반

식상하다고?…‘범죄도시4’ 올 최단 100만 돌파에 에그지수도 ‘쭉쭉’ [IS포커스]

관객들의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한 제작자의 완벽한 공급이다. ‘범죄도시4’가 “식상하다”는 일각의 우려를 기분 좋게 깨부수고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4’는 개봉 이틀째인 25일 오전 9시30분 1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로써 ‘범죄도시4’는 시리즈 최고 오프닝 스코어(82만 1626명)에 이어 올해 개봉작 중 최단기간 100만 돌파에도 성공하며 ‘트리플 천만’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앞서 ‘범죄도시4’는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불호에 표를 던진 이들의 공통적인 평가는 전편의 답습, 반복의 한계였다. 틀린 말은 아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권선징악 서사와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란 주인공을 고정해 놓고 빌런과 사건만 교체하는 구조를 취한다. 전작의 세 편이 그랬고 이번에도 예외 없이 공식을 따랐다. 다만 이것을 작품의 단점으로 꼽기엔 무리가 있다. 따지고 보면 관객은 애당초 ‘범죄도시’에 엄청난 ‘진화’나 대단한 ‘확장’을 바란 적이 없다. 관객이 ‘범죄도시’를 통해 얻고자 하는 건 화려한 액션의 전시나 그럴듯한 사회적 메시지 주입이 아닌, 시원한 주먹으로 나쁜 놈들을 응징할 때 터져 나오는 카타르시스, 소소한 말장난에서 발생하는 원초적 재미다. 제작자인 마동석 역시 ‘범죄도시’ 시리즈의 정체성을 “엔터테이닝 영화”로 규정하고, “머리를 쓰거나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영화보다 어려운 시기 관객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제작해 왔다.즉 ‘범죄도시4’는 관객의 바람과 제작사의 의도를 완벽하게 충족한 결과물이다. 극장을 찾은 이들의 실 관람평이 하나의 방증이다. ‘범죄도시4’는 개봉 이틀째인 25일 CGV 골든에그지수 92%(100% 만점)를 넘어섰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박한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도 9~10점(10점 만점)대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관객들은 “이 시리즈는 이제 대한민국 영화의 전설이 됐다. 벌써 다음 편들이 기다려진다”(hjyb****), “‘범죄도시’ 시리즈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음”(hsmi****), “남들 얘기 듣기 전에 내 눈으로 먼저 달려가서 봤다. 걱정은 내려놔도 됨”(yjdb****), “매년 돌아오는 이 통쾌한 맛. ‘범죄도시’가 내 소울푸드”(juve****) 등 호평을 이어갔다.개봉 이틀째 실시간 예매율 역시 94%를 웃돌며 압도적 수치를 기록 중이다. 전날 대비 하락 폭이 미미한 데다 경쟁작들과 격차가 큰 만큼 당분간 ‘범죄도시4’의 흥행 독주 체제는 이어질 전망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관객의 기대치도 높지만 전 시리즈와 비교하면 영화 퀄리티도 높아졌다. 사실 그간의 ‘범죄도시’ 시리즈에는 몇몇 촌스러운 연출이나 작위적인 장면들이 있었는데 이번엔 매 장면 세련되고 미쟝센도 살아있다”고 호평하며 “전작의 인기에 전반적인 완성도까지 나아졌기 때문에 무난하게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5 13:44
국가대표

한일전에 답답한 파이브백 전술…세트피스 한방에 웃은 황선홍호

이기긴 이겼지만, 찝찝함을 지울 수는 없었다. 경기 내내 수비라인을 두텁게 쌓은 채 답답한 경기력에 그쳤기 때문이다. 중앙 수비수들의 부상·징계 이탈, 향후 8강 토너먼트 일정 등을 고려해 실리를 택한 전략이었으나, 그래도 ‘한일전’의 의미를 고려하면 팬들의 아쉬움은 남을 수밖에 없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A조 2위이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오는 26일 오전 2시 30분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한국도, 일본도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치른 한일전이었다. 승점과 득실차, 다득점까지 똑같은 상황이라 조 1위와 2위만 결정되는 경기였다. 그래서인지 양 팀 사령탑은 약속이나 한 듯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황선홍 감독 역시 선발 11명 가운데 무려 8명에게 대회 첫 선발의 기회를 줬고, 이 가운데 4명은 아예 대회 출전이 처음이었다.중앙 수비진에 생긴 전력 누수를 고려해 전반적인 전형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앞서 서명관(부천FC)이 부상으로 대회에서 낙마하고, 주장 변준수(광주FC)는 징계로 결장해 이날 전문 센터백 자원은 이재원(천안시티)이 유일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황선홍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희(경남FC)를 중심으로 조현택(김천 상무)과 이재원을 양쪽에 두는 스리백 전술로 변화를 줬다. 그동안 유지해 온 4-2-3-1 전형 대신 3-4-3 전형을 가동했다. 전방에는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과 홍윤상(포항 스틸러스)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 등 발 빠른 자원들을 포진시켰다. 수비에 무게를 두다 역습을 통해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가 담긴 선발 라인업이었다.황선홍호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전반적인 무게 중심을 수비에 잔뜩 실었다. 양 측면 윙백으로 나선 이태석(FC서울)과 장시영(울산 HD)까지 수비라인으로 깊숙하게 내려서 사실상 ‘파이브백 전술’을 가동했다. 한일전인 만큼 경기 전부터 일본과 치열하게 맞서는 경기력을 기대했던 팬들에겐 아쉬움이 남을 만한 선택지였다. 그렇다고 단단한 수비 이후 날카로운 공격이 이뤄진 것도 아니었다. 수비 이후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마다 답답한 장면만 이어졌다. AFC 공식 기록상 한국의 전반 슈팅은 단 2개. 이재원의 헤더와 전반 막판 홍윤상의 빗맞은 슈팅이 전부였다. 특히 홍윤상의 슈팅이 나오기 전까지, 전반 초중반 이후부터는 한국은 일본에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채 경기를 치렀다.후반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13분과 17분 잇따라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변화를 주는 듯했으나, 전반적인 전술 형태는 여전히 5-4-1 형태가 유지됐다. 5명의 수비수가 라인을 형성하고, 4명의 미드필더가 두텁게 앞선에 수비벽을 구축했다. 가끔 측면을 파고들면서 기회를 만들었으나 여전히 날카로운 공격까지는 선보이지 못했다.답답하던 흐름을 깨트린 건 세트피스 한 방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 이태석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김민우(뒤셀도르프)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전반적으로 수세에 몰려 있던 한국이 오히려 세트피스를 통해 일격을 가한 셈이다.이후 일본이 수비라인을 올리면서 한국도 조금씩 공격에 활기를 찾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이진 못했다. 오히려 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동점골을 위한 일본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다행히 슈팅이 굴절돼 골문을 외면하거나, 슈팅이 한국 골대에 맞는 등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이 이어졌다.결국 한국은 일본을 1-0으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결과적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해 체력을 안배했고, 조 1위 8강 진출의 성과도 얻었다. 다만 한일전 시원한 승리를 기대했을 팬들을 충족시키기에는 경기력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지난 중국전 등 이번 대회 전반에 걸쳐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이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아쉬움의 크기는 더욱 컸다.김명석 기자 2024.04.23 00:09
자동차

BMW,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 개관

BMW그룹코리아는 인천광역시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를 새롭게 건립,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 2015년 인천 BMW 드라이빙 센터 내에 처음 개소한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BMW그룹이 한국에 설립한 연구개발 시설이다.이번에 확장 이전해 개관한 신규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2019년 한국을 방문한 BMW그룹 본사 주요 임원들이 발표를 통해 소개한 한국 R&D 센터 확장 계획에 따라 건립됐다. 이를 위해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2021년 12월 인천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새로운 BMW R&D 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4월 인천광역시 청라 IHP(Incheon Hi-Tech Park)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착공한 후 약 11개월 만인 2024년 3월에 공식 완공했다.이날 진행된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 개관식에는 요헨 골러 BMW 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과 장-필립 파랑 BMW그룹 아시아-태평양·중동·동유럽·아프리카 지역 총괄 시니어 부사장, 다니엘 보트거 BMW그룹 완성차 연구개발 총괄 시니어 부사장, 베렌트 퀘버 BMW그룹 BMW 브랜드·상품관리 및 커넥티드 총괄 시니어 부사장, 한상윤 BMW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용우 인천 서구을 국회의원 당선인,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오상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영종사업본부 본부장 등도 자리를 빛냈다.요헨 골러 BMW 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은 “먼저 한국에 새롭게 문을 연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의 개관식에 함께 자리할 수 있어 무척 기쁘고, 앞으로 이 시설이 더욱 가치 있는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크게 기대한다”며 “한국은 지난해 그룹 내에서 5번째로 큰 중요한 시장인 만큼, BMW 그룹은 한국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확장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대지면적 5296㎡ 부지에 연면적 2813㎡ 규모의 단층 건물로 조성됐다. 사무 공간과 정비 및 시험실, 인증 시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연구실 등의 테스트랩이 마련되어 있다. 테스트랩에는 차량 인증, 전기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최신 시설을 갖추었다.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총 50여 명의 인력이 상주하며 국내에 수입되는 차량의 인증, 제품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 연구시설 및 대학들과 협력해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UI 프로토타입 등을 함께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특히 한국은 BMW 그룹 내에서 5위에 해당하는 큰 시장인 만큼, 보다 최적화된 차량을 선보이고자 인증 업무에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먼저 국내 시장 출시 전 국내 법규에 완벽히 충족하는 차량을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게 되며, 향후 3-4년 내에 해당 시설에서 자체적으로 인증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이와 더불어 제품 개발 업무도 수행한다. 국내 소비자의 요구사항 및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는 연구활동과 독일 본사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부서와 협력하여 내비게이션, 언어, 음성 인식, UI, 연결성, 충전,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보다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아울러 국내 시장에 선보이기 전 프로토타입 차량의 운영, 유지·관리 체계와 시험 절차를 구축하고 집중 테스트를 진행하여 성능과 품질, 적합성 등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국내 공급업체와의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보다 공고히 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2 14:30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ERA 4.50' 야마모토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지난해 12월이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MLB) 역대 투수 최고액인 3억2500만 달러(4482억원)에 계약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를 향한 기대가 엄청났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의 전 소속팀인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 이적료 개념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비용으로 5000만 달러(690억원) 이상 지급했다. 계약 총액이 4억 달러(5516억원)에 이른다.하지만 시즌 초반 야마모토의 행보는 기대 이하다. 21일(한국시간) 기준 그의 성적은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2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피안타 20개(피홈런 3개)로 12실점(11자책점)했다. 볼넷(5개)/탈삼진(30개) 비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가 떨어져 있다. 서울시리즈로 치러진 MLB 데뷔전 충격(1이닝 4피안타 5실점)에선 벗어났지만, 이후에도 4경기 평균 6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문제점은 뭘까. 시범경기에서 야마모토의 투구를 지켜본 현지 전문가들은 '구위가 좋지만, 커맨드는 기대 이하'라고 입을 모았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NPB에서 23경기, 평균자책점 1.21(164이닝)이라는 만화 같은 성적을 거뒀다. 투구 비율을 살펴보면 평균 153㎞/h 포심 패스트볼이 41.7%, 평균 145㎞/h와 124㎞/h인 스플리터와 커브가 각각 26.3%, 15.6%였다. 그런데 야마모토는 MLB 데뷔 첫 4경기에서 포심 패스트볼 41.5%, 커브 28%, 스플리터 23.4%를 기록했다. 평균 구속으로는 커브가 1.6㎞/h 빨라졌고, 컷 패스트볼은 1.6㎞/h가 떨어졌다. 나머지 구종은 스피드 차이가 없다.눈여겨볼 부분은 구사율이다. NPB에서는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스플리터가 확실한 무기였는데 MLB에선 3%포인트(p) 가까이 줄었다. 대신 커브 비율이 13%p 가까이 늘었다. 투심 패스트볼은 아예 투구 레퍼토리에서 빠졌다. 그뿐만 아니라 컷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구사율 모두 떨어졌다. 종합해 보면 일본에서와 달리 야마모토의 커브 의존도가 높아졌고, '여전히' 스플리터를 많이 던진다. 20일 기준 MLB 모든 투수의 스플리터와 커브 비중은 각각 3.2%와 8.2% 정도. 쉽게 말해 포심 패스트볼을 제외하고 스플리터와 커브를 이렇게 많이 던지는 MLB 투수는 현재 야마모토가 유일하다. 독특한 공 배합이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 MLB가 슬라이더와 변형 슬라이더의 일종인 스위퍼 시대라는 점이다. MLB에는 구종 트렌드가 있는데 2020년대 접어들면서 포심 패스트볼보다 투심 패스트볼, 커브보다는 슬라이더와 스위퍼가 주종을 이룬다. 물론 유행은 돌기 마련이다. 새 구종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과거에 인기 있던 구종이 다시 각광받기도 한다. 타자 눈에 익숙해지면 구종도 그에 따라 변화하는 셈이다. 야마모토의 경우 요즘 투수들이 피하는 커브를 많이 던지는 게 부진의 원인일 수 있다. 지난해 '유령 포크볼'로 좋은 성적을 낸 센가 고다이(뉴욕 메츠)처럼 '스플리터 비율을 높이는 게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물론 단순히 공 배합이 아닌 NPB보다 떨어진 커맨드의 문제일 수 있다.원인이 무엇이든 야마모토의 현재 성적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과연 그가 어떤 전략 수정으로 계약 당시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4.21 19:22
연예일반

‘아이랜드2’ 짜릿한 입장 테스트 눈길…“최애 아이(I) 데뷔할 수 있을까”

Mnet 새 서바이벌 오디션 ‘아이랜드2 : N/a’가 첫회부터 시원한 전개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지난 18일 첫 방송된 Mnet ‘아이랜드2: N/a’ (이하 ‘아이랜드2’)는 데뷔를 향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는 지원자 24인의 모습을 담았다. 총 10개국 13개 도시에서 진행된 치열한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4인은 수 개월 간 사전 트레이닝을 거쳐 아이랜드에 입성했다. 24인 지원자들은 6팀으로 나뉘어 ‘입장 테스트’를 준비했다. 지원자들의 화려한 이력도 눈길을 끌었다. ‘H.O.T’ 키즈 댄서 출신부터 각종 댄스 대회 수상자, 아이유 아역 출신, 세계 3대 발레스쿨 출신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지원자들이 ‘세상에 없던 아이코닉한’ 걸그룹 멤버로 데뷔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첫 번째 관문인 입장 테스트부터 꿈의 공간 ‘아이랜드’와 방출의 공간 ‘그라운드’로 지원자들의 희비를 나눴다. ‘아이랜드’로 가기 위해서는 프로듀서진 5명 중 3명 이상에게 합격 표시 ‘I’를 받아야 했다. 그렇기에 테스트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흘렀다. 24인은 유닛 무대로 각 팀별 르세라핌의 ‘언포기븐’(‘UNFORGIVEN’),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엔하이픈의 ‘스위트 베놈’(‘Sweet Venom’), ITZY의 ‘케이크’(‘CAKE’), NCT U의 ‘배기 진스’(‘Baggy Jeans’), 에스파의 ‘드라마’(‘Drama’)를 선보였다.프로듀서진인 메인 프로듀서 태양, 뮤직 프로듀서 24(투애니포), VVN(비비엔), 퍼포먼스 디렉터 모니카, 리정은 지원자 개개인의 현재 실력과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들의 모습을 면밀히 지켜봤고, 무대가 끝난 후에는 좋았던 부분과 보완할 부분들을 상세하게 피드백했다. 아이랜드에는 최대 정원이 정해져 있는 만큼 “나 지금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등 냉정히 조언했다. 자체 평가 순위가 높을수록 프로듀서진의 입장 테스트 심사 기준 역시 엄격해졌고,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지원자들은 그라운드로 향하게 됐다.입장 테스트를 모두 마친 결과 총 24명 중 16명의 지원자가 아이랜드행을 결정지었다. 하지만 ‘아이랜더’(‘I-LANDER’)의 정원은 단 12명, 자체 생존자 투표를 통해 그라운드로 강등될 지원자 4명을 정해야 하자 장내가 술렁였다. 지원자가 방출자를 직접 선택해야 했던 시즌1과 달리 아이랜드에서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뽑는 투표로 방식이 변경되어 긴장감을 높였다.입장 테스트 1등인 최정은은 베네핏 방출 면제권으로 첫 번째 아이랜더가 됐다. 남은 15명의 생존 투표 결과, 방지민, 후코, 마이, 유사랑, 정세비, 유이, 코코, 김수정, 윤지윤, 김규리, 손주원이 아이랜더로 선정됐다.오는 25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시그널송 무대를 위한 첫 번째 테스트가 펼쳐진다. 1위에 등극해 파트 분배를 맡게 된 최정은이 아이랜더들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독기를 품은 그라운더들이 아이랜드 입성을 위해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19일부터 오는 6월 2일까지 공식 투표 앱 엠넷플러스(Mnet Plus)에서 글로벌 팬덤의 ‘아이메이트 서포트’가 진행된다. 서포트를 통해 응원하는 ‘최애 아이(I)’를 지원할 수 있다. ‘아이랜드2’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 Mnet에서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19 10:20
배구

김연경 원맨팀에 '어우흥'은 없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후 다른 팀에 가려고 했는데,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님의 권유로 팀에 잔류했다. (선수 시절) 마지막에 성적이 좋지 않은 등 구단에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지난 8일 열린 2023~24시즌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6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남긴 의미심장한 수상 소감 중 일부다.MVP 수상 여부 보다 더 주목됐던 향후 거취를 놓고 김연경은 선수 생활 연장을 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우승을 하고 싶어서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뛴 최근 세 시즌 내내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김연경이 2020~21, 2022~23, 2023~24 시즌까지 MVP를 휩쓸었지만 우승엔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우승 도전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다수다.2020~21시즌에는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 논란에 휘청이다가 준우승에 머물렀다. 구단의 위기 상황 대처도 아쉬웠다. 2022~23시즌에는 권순찬 전 감독 경질과 윗선 개입 논란으로 시끌벅적했다. 이후 국내 감독 선임 후 선수단 반발로 철회하고, 명장 아본단자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 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충격적인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이번 시즌엔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태업 논란이 불거졌다. 외국인 선수 교체는 다소 늦은 감이 있고, 결과 역시 성에 차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얻는 김연경 효과는 뚜렷하다. 30대 중반 김연경은 MVP를 수상할 만큼 여전히 V리그 최고 기량을 자랑한다. 또한 김연경의 팬덤에 힘입어 관중 입장 및 마케팅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V리그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로 설명하며 "김연경 합류 후 마케팅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V리그 여자부 구단 중 객단가나 좌석 점유율이 가장 높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1∼5위는 모두 흥국생명이 치른 포스트시즌 5경기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뛴 최근 두 시즌 연속 입장권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렸다. 팀 성적은 김연경이나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구단 수익과 인기도는 올랐지만, 성적으로 귀결되지 못한 셈이다. 김연경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김연경은 "올해도 2등으로 마무리해 내년 시즌은 더 부담되는 시즌이 될 것"이라며 쉽지 않은 2024~25시즌을 예상했다.구단의 지원이 절실하다. 뒷받침할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 선발이 굉장히 중요하다.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 압박이 있지만 FA(자유계약선수) 영입도 고려할 만한 부분이다. 특히 세터와의 호흡도 풀어야 할 숙제다. 김연경은 "구단에서도 (FA 시장에) 뛰어든 걸로 알고 있어 선수 보강을 할 거라 믿고 있다. 우승에 갈망이 있다. 팀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수가 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아본단자 감독은 "성장하거나 바뀌고자 다른 걸 시도해보려는 선수들이 생각보다 없어서 아쉬었다"라고 꼬집었다. 선수단 관리나 문화를 지적한 셈이다. 지난해 FA 자격 획득 후 많은 러브콜을 받았으나, 고심 끝에 흥국생명에 잔류를 택한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인연이 깊다. 시작이 좋았으나, 중간에 갈등도 있었다. 마지막에도 성적이 좋지 않은 등 구단에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나는 (마지막까지) 흥국생명과 함께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꼭 같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어우흥'은 없다. '배구 여제' 효과를 톡톡히 얻는 흥국생명이 '김연경 원맨팀'에 의존할 게 아니라 뒤에서 묵묵히 '서포트'를 할 시점이다. 이형석 기자 2024.04.11 17:08
해외축구

레알·맨시티 '진기록’도 합작했다…기대득점보다 4.5골 더 터진 '6골 난타전'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6골이나 터진 난타전을 벌였지만, 정작 두 팀의 기대 득점(xG) 총합은 1.5골에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기대 득점과 실제 득점 간 격차가 4.5골 이상 난 건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의 3-3 무승부 직후 “기대 득점과 실제 득점이 4.5골 이상 차이가 난 건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14경기에서 나온 첫 기록”이라고 소개했다.옵타에 따르면 이날 두 팀의 기대 득점 합은 1.5에도 못 미쳤는데, 실제 득점은 양 팀 합쳐 무려 6골이나 나왔다. 기대 득점은 슈팅 기회가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을 뜻하는데, 1에 가까울수록 득점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득점 확률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장면인데도 이를 득점으로 연결 지은 원더골들이 그만큼 많이 나왔다는 뜻이기도 하다.이날 홈팀 레알 마드리드의 기대 득점 총합은 겨우 0.63에 불과했다. 전반 12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슈팅이 후벵 디아스의 자책골로 이어진 장면의 기대 득점은 0.01에 불과했고, 2분 뒤 호드리구가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밀어 넣은 슈팅 역시 0.13이었다. 후반 34분에 나온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은 0.08이었다. 이밖에 다른 슈팅 장면들의 기대 득점을 모두 더해도 이날 레알 마드리드의 기대 득점은 0.63이었는데, 결과는 3골이었다. 맨시티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날 맨시티의 기대 득점 총합은 0.83이었는데도 3골을 폭발시켰다. 전반 2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득점 장면 기대 득점은 0.03에 불과했고, 후반 21분 필 포든은 0.06, 요슈코 그바르디올은 0.03의 기대 득점을 뚫고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12개의 슈팅 기대 득점 총합 0.83을 훌쩍 넘어선 3골을 만든 건데, 특히 이날 맨시티의 3골 모두 페널티 박스 바깥쪽 슈팅으로 결실을 맺었다.그만큼 이날 두 팀의 득점 장면이 모두 원더골의 향연이었고, 그만큼 결정력이 돋보였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전반 2분 베르나르두 실바는 미드필드 지역 왼쪽 먼 거리에서 기습적인 프리킥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2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중거리 슈팅은 디아스에 맞고 굴절됐고, 2분 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는 수비수 다리 사이를 겨냥한 절묘한 슈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환상골의 향연 하이라이트는 단연 후반이었다. 후반 21분 필 포든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상단 구석을 뚫었고, 5분 뒤 그바르디올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질세라 후반 43분 발베르데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하프 발리로 연결, 상대 골키퍼를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나란히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데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1~22시즌 우승팀, 맨시티는 2022~23시즌 우승팀이라 8강 맞대결 성사 당시부터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주목을 받았던 매치업이었다. 그리고 이날 두 팀은 6골이나 터지는 난타전에 환상골까지 주고받으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오는 18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전장을 옮겨 펼치는 2차전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지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4.10 11:25
생활문화

‘40대 애둘맘’ 만능 크리에이터 아랄라, 남다른 ‘인생 2막’ [IS인터뷰]

“도대체 뭐하는 언니에요? 본업이 뭐에요? 제가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요즘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이에요. 학창시절부터 어중간하게 뭐 하나 잘 하는 것 없던 제가, 평범한 40대 아줌마였던 제가 이제는 노래와 연기, 패션과 뷰티 정보까지 주는 ‘스타’의 삶을 살게 된거죠.” 뷰티‧패션 꿀팁 정보로 시작해 만능 크리에이터로 주목받는 ‘아랄라’ 채널 운영자 김아라씨. 올해로 5년차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그는 86만에 이르는 틱톡 팔로워와 40만에 가까운 유튜버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아랄라가 다루는 콘텐츠는 그야말로 다양하다. 노래를 부르거나 1인 다역의 연기를 하기도 하고 미용실에서 헤어디자이너로 손님을 만나기도 한다. ‘여러가지 뜬금없는 모습’으로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그를 만나 ‘40대 반전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 “저는 성악을 전공했어요. 잠시 배우의 길을 걷기도 했었고, 그러다 일찍 결혼을 하면서 아이 둘을 낳았죠. 그렇게 살다보니 제가 내밀 명함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아이의 엄마, 누군가의 아내라는 타이틀 말고는 없던거죠. 남편이 미용실을 운영 하다 보니 미용일을 돕게 됐는데 새로운 일로도 충족이 안됐던 것 같아요. 그러다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보게 됐어요. ‘아 이게 내가 찾던 직업이네!’라고 무릎을 쳤죠. 그리고 바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말 그대로 스마트폰 하나 달랑 들고 크리에이터에 도전했다. 겁도 없이 채널도 2개를 만들었다. 특기를 살려 한 채널에서는 노래를 부르고 다른 채널에서는 미용과 관련된 콘텐츠를 다뤘다. 라이브로 노래를 들려주기도 하고 머리 예쁘게 묶는 꿀팁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게재했지만 초기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 그렇게 3년. 꾸준하게 콘텐츠를 올리지만 구독자는 늘지 않는 시간이 계속됐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어느 날,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아이랑 놀기 위해 틱톡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첫 영상에서만 3만명이 보게 된 거에요. 잠깐 연습하고 영상 하나를 올렸을 뿐인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것을 보고 이거다 싶었죠.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쓰는 사투리 그대로 화를 내는 영상 하나를 올렸는데, 소위 말해 대박이 난 거예요. 그때 ‘아 그냥 내 모습 그대로를 찍어야 됐구나’를 깨닫게 된 것 같아요.”아랄라는 크리에이터 채널 콘텐츠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반기를 든 사람이다. 하나의 콘텐츠로 채널의 정체성을 심기보다 아랄라 만의 강점을 살리기 위한 전략이 맞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한 가지 콘텐츠로는 스스로 만족이 안 됐던 게 컸다. 어떤 콘텐츠건 아랄라 만의 방식으로 팔로워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자는 게 그가 핵심으로 삼는 콘텐츠 방향성이다. “일단 콘텐츠는 무조건 쉬워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지속할 수 있기도 하고요. 처음부터 멋진 영상들을 보여주기 위해 신경 쓰면 금방 지치게 되거든요. 핸드폰 하나를 들고 간단하게 찍을 수 있는 영상으로 여러 시도를 해보는 게 중요해요. 어설프면 어설픈 대로 조금 더 자연스러워도 괜찮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그냥 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해요. 텐션이 떨어지는데 억지로 올리면 그것조차도 티가 나는 것 같거든요.” 그는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개성’이라고 했다. 같은 일도 아랄라가 이야기 한다면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구독자들에게 보여주면 그 자체가 개성이 된다는 설명이다. 아랄라는 더 성공적인 채널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 도전 하고 찍어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상에 대한 반응을 보고 분석하다보면 개선점을 알게 되고, 거기에 트렌드를 접목하다 보면 전혀 새로운 콘텐츠가 탄생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콘텐츠가 받쳐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익도 늘었다. 틱톡과 유튜브에서 받는 영상 재생 수익과 별도로 헤어제품, 스킨케어 제품 등의 광고 제안도 최근 많아지고 있다. 10대부터 주부들까지 아랄라를 직접 보기 위해 찾아오는 미용실 손님도 늘었다. 크리에이터의 삶이 반전 재미는 물론 수익까지 잡으면서 아랄라는 계속해서 꿈을 꾸는 ‘제2 인생’을 살게 됐다고 말한다. “저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이것저것 깨알같이 잘하는 언니 같아요. 아줌마가 도전하기엔 늦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 저는 바로 시작하라고 말해줘요.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나 하나 이뤄나갈 수 있거든요. 또 하나는 나만의 특기를 살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꿈을 계속해서 꾸고 있어요.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에 우리나라 뷰티를 알리는 사람이 되고 싶고 단기적으로는 음원을 하나 내고 싶은 소망이 있어요. 이런 미래를 그리는 자체가 너무 행복한 일 아닌가요.” 2024.04.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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