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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겨울 부상에 발목 잡힌 이정현 “대표팀 낙마 아쉬움…다시 이겨내겠다” [IS 인터뷰]

국가대표 출신 가드 이정현(24·고양 소노·1m88㎝)은 2년 연속 겨울 부상을 입으며 쉼표를 찍었다.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건강한 복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정현은 올 시즌 휴식기 전까지 평균 득점 6위(18.9점) 어시스트 2위(6.6AS) 스틸 1위(2.5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기량발전상 포함 5관왕의 기세가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 경기 중 왼 무릎 부상을 입어 쉼표를 찍었다. 무릎 연골 급성 손상에, 골타박까지 겹쳐 3주 이상 장기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이정현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에 통증이 심하진 않아 대수로이 여기지 않았다. 그런데 경기를 뛸수록 통증이 확 심해졌다”고 돌아봤다. 그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키우겠다고 공언한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 중 상태가 안 좋은 걸 보고 미리 물어봐야 했는데, 내가 너무 늦었다”며 자책했다.이정현 빠진 소노는 A매치 휴식기 전 3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12월 그가 어깨 부상으로 빠졌을 땐 8연패를 겪은 바 있다. 그는 “솔직히 승리와 성적에 대한 부담은 있다. 입대 전 유의미한 성적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정현은 오는 2025~26시즌 뒤 입대를 계획 중이다.이정현은 이번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도 낙마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은 오는 21일과 2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윈도-2 2연전(인도네시아·호주)를 벌인다. 그는 “나라를 대표하는 경기를 놓치게 돼 아쉽다. 또 경기 장소가 고양이어서 더 그렇다. 정말 아쉽다”라고 거듭 말했다. 하지만 이정현은 지난해와 똑같은 방식으로 부활을 다짐했다. 그는 “응원해주신 팬분들을 생각했을 때, 무리하게 빨리 복귀하는 것보단 ‘완전히 나아서 내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진단을 받고 든 생각이지만,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 다시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실제로 지난해 이정현은 부상 복귀 후 맹활약하며 정규리그 MVP 후보로도 언급됐다.이정현은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고, 상체 운동도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밝은 표정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영상도 촬영했다. 고양시 홍보대사이기도 한 이정현은 공이 아닌 사람을 드리블하는 시늉을 해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김승기 감독이 밝힌 이정현의 복귀 시점은 2025년 1월이다. 기자가 이를 전하자, 그는 “너무 넉넉히 잡으신 것 같다. 진단을 받아봐야겠지만, 그보단 일찍 돌아올 것”이라고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4.11.20 07:31
프로야구

MIP 후보가 수두룩...초신성들이 만든 롯데 진짜 기세 [IS 포커스]

2023시즌 전반기, 6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을 키웠던 당시 롯데 자이언츠엔 '기세'를 외치는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 베테랑 투수 김상수가 후배들에게 조언하며 쓴 이 단어는 강한 멘털과 자신감으로 무장하자는 의미였다. 약 1년 뒤 롯데는 진짜 기세를 탔다. '봄에만 강하다'라며 받던 비아냥을 비웃고, 6월 승률 1위(0.607)에 올랐다. 10위에서 7위까지 올라서며 전반기를 마쳤다. 5위(SSG 랜더스)와의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어떤 팀이나 화력이 급격하게 뜨거워지는 시기를 맞이한다. 올 시즌 롯데가 예년과 다른 점은 주전 경쟁을 이겨낸 젊은 선수들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황성빈(27)은 향상된 콘택트 능력에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 혼을 빼놓는 주루로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시즌 한국 야구 '히트상품'으로 불리는 윤동희(21)는 정규시즌 초반 짧은 슬럼프를 털어내고 2할 5푼대였던 타율을 3할 2리까지 올렸다.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눈독을 들이던 재능. 하지만 데뷔 첫 시즌 실망을 안긴 뒤 지난 2시즌(2022~2023) 군 복무 공백기를 보낸 나승엽(21)도 각성했다. 정규시즌 초반 한 차례 2군행 지시를 받았지만, 다시 콜업된 뒤엔 주전 1루수를 꿰찼다.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2루타(21개)를 치며 중장거리형 타자 임무를 잘 소화했다. 외야와 내야를 오가며, 자리를 잡지 못했던 고승민(24)도 '천재 타자'라고 불릴 만큼 탁월했던 콘택트 자질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주전 2루수와 3번 타자를 꿰찼다. 여기에 3월 말 '군필'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를 LG 트윈스에 내주고 영입한 손호영(30)은 4월 17일 LG전부터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이 부문 역대 2위이자 롯데 대표 '근성맨' 박정태를 소환하며 KBO리그 입문 5년 만에 빛을 봤다. 이밖에 이미 강견으로 두각을 드러낸 백업 포수 손성빈은 타격 능력이 좋아졌고, 이제 베테랑인 박승욱은 FA 계약 선수 노진혁을 제치고 주전 유격수로 올라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은 정규시즌 초반 끊임 없이 새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동희, 김민석 등 지난 시즌 주전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변수가 있었고,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고 몸값이 높은 선수들도 동반 부진했다. 결국 이 시기 김태형 감독은 새 판을 짰다.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자신이 추구하는 야구를 잘 흡수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았다. 처음엔 황성빈과 고승민도 백업이었다. 황성빈은 4월 중순까지 백업 외야수였고, 고승민은 4월 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렇게 시행착오와 테스트를 이어가며 주전 라인업이 구성됐다. 5월 중순 팀 기둥 전준우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고, 그가 돌아오니 손호영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빠졌다. 롯데는 아직 100% 완전체 타선을 가동하진 못했다. 하지만 황성빈과 윤동희를 테이블세터로 두고, 전준우·고승민·손호영·빅터 레이예스·나승엽 중 이상적인 조합으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하는 큰 틀은 짜였다.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를 전반기 최우수선수(MVP)로 꼽았다. 그는 팀이 치른 전 경기(80)에 출전해, 팀 내 가장 높은 타율(0.346)과 타점(69개)를 남겼다. 사령탑으로만 9시즌째 보내고 있는 김태형 감독 눈에 '외국인 선수' 레이예스가 보여준 성실한 자세는 유독 비범했던 것 같다. 희소가치에 점수를 줬다고 볼 수 있다.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이끈 롯데 타자는 따로 언급하기 힘들 만큼 많았다. 특히 MIP(기량발전상)도 후보는 수두룩하다. 롯데의 '6·치·올(6월 치고 올라간다)'을 이끈 주역들 대부분 한 번 이상 풀타임 시즌을 치러본 적 없는 신성들이다. 각자 강점, 개성을 유감 없이 발휘하면서도 성적까지 크게 향상됐다. 대거 MIP 후보로 삼을만 하다. 한 명은 꼽기는 어렵다. 최하위(10위)까지 추락했던 롯데가 젊은 선수들 성장 속에 재도약하며 PS 진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그토록 어려웠던 세대교체도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모양새다. 한때 롯데의 다른 유행어였던 7·치·올, 8·치·올도 진짜 실현 가능한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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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관왕 이정현, 상금 모으니 MVP랑 동급…”솔직히 이렇게 많이 받을줄 몰랐다“ [IS현장]

이정현(고양 소노)이 2023~24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트로피 5개를 들어올렸다. 이정현은 1일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어시스트상, 스틸상, 3점슛상(이상 계량상)과 기량발전상, 베스트5까지 5관왕에 올랐다. 이정현은 개인 기록으로 받는 계량상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 부문은 모두 외국인 선수가 가져갔다. 어시스트 부문의 경우 정규리그 마지막 날 이선 알바노(원주 DB)를 제치고 역전극을 펼치며 1위에 올랐다. 국내선수 MVP에 오른 알바노, 외국선수 MVP를 수상한 디드릭 로슨(DB)은 각 1000만원씩의 상금을 받는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5관왕에 오른 이정현의 상금 총액이 MVP와 같다는 점이다. 이정현은 각 상별로 200만원씩의 상금을 받아 총액 1000만원의 상금을 가져가게 됐다. 이정현은 이 사실을 알려주자 웃음을 터뜨리며 “솔직히 이렇게 받을 줄 몰랐다”고 했다. 그는 “기록상의 경우는 미리 알았지만, 나머지 상은 받을 거라고 확신하지 못했다. 팀 성적이 하위권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기록이 좋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MVP에 준하는 상금이라 기분은 좋은데, 사실 5개의 트로피가 더 값지고 기분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금을 어디에 쓸지는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MVP 후보 중 하나로도 거론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그는 “MVP는 우승팀에서 나오는 게 당연하다. 너무 훌륭한 시즌을 보낸 알바노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성적으로 MVP 후보에 또 오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기록상 중에서도 어시스트 1위가 가장 소중하게 와 닿았다면서 “작년부터 포인트가드로 포지션을 바꾸고 감독님께 혼나기도 많이 혼났다. 어시스트 상을 받으면서 포지션 변경에 성공을 거두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싶다. 올시즌엔 부상으로 한달 가량 쉬면서 두렵기도 했다. 트레이너 분들 덕분에 잘 이겨냈고, 다음 시즌엔 부상 없이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4.04.0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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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P 경쟁도 백중세…베스트5급 자원들의 격돌

올 시즌 프로농구 기량발전상(MIP) 부문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MIP는 지난 시즌 대비 기량이 발전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9년 동안 이 상을 품었던 이재도(창원 LG)·허웅(부산 KCC)·양홍석(LG)·김낙현(대구 한국가스공사) 등은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새로운 스타가 거쳐야 할 하나의 관문인 셈이다.기록상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준 건 3년 차 가드 이정현(고양 소노)이다. 시즌 막바지 최우수 선수(MVP) 후보로도 언급된 그는 올 시즌 평균 22.4점 6.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대비 득점은 약 7점, 어시스트는 약 2개가 늘어났다. 이정현은 국내 선수로는 2010~11시즌 문태영 이후 13년 만에 평균 20득점 이상 시즌을 확정했다.또 다른 후보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한국가스공사)도 시즌 평균 12.7점 3.7어시스트로 성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을 한 시즌 만에 뒤집었다. 서른 살을 넘겨서 기량이 발전한 선수들도 눈에 띈다. 국가대표 출신 센터이자 올해 30세가 된 이종현(안양 정관장)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5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그간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던 이종현이지만, 출전 시간은 크게 늘려가며 제 몫을 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그의 커리어 평균을 웃돈다. 올 시즌 중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31세 가드 한희원(수원 KT)은 전시즌 대비 평균 득점이 2배 가까이 상승했고, 3점슛 성공률은 무려 9% 가까이 올랐다. 이밖에 박인웅(원주 DB) 이근휘(KCC) 최원혁(SK) 등이 개인 첫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한편 올 시즌부터 MIP 후보에 과거 MVP·MIP·신인상·베스트5를 수상했던 선수들이 제외된다. 10개 구단이 직접 소속팀의 후보 한 명을 뽑고, 이들을 대상으로 기자단 투표를 한다.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오는 31일 최종전을 끝으로 레이스를 마친다. 정규리그 시상식은 4월 1일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4.03.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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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킹 1’ 오재현, 이제는 패스에도 눈을 뜬 국가대표 가드

프로농구 서울 SK 가드 오재현(25·1m86㎝)이 ‘마네킹’이라는 놀림 섞인 별명을 털어내고 국가대표 가드의 타이틀을 증명하고자 한다. 프로 4년 차에 태극마크를 단 그의 올 시즌 놀라운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오재현은 지난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28분 동안 10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활약으로 팀의 105-76 승리에 힘을 보탰다. 수비로 정평 난 오재현이 최근 패스에도 눈을 떴다. 그는 현대모비스전 팀 내 최다 어시스트를 뿌리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3일 열린 부산 KCC와의 경기에선 13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도 턴오버가 없는 만점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오재현은 지난 시즌 평균 6.6득점에 그친 수비 전문 선수였다. 플레이오프(PO)에서 마주했던 창원 LG 이관희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SK 선수들을 두고 ‘마네킹들’이라는 도발적인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오재현에게는 ‘마네킹 1’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하지만 오재현은 올 시즌 괄목성장했다. 먼저 평균 11.4득점으로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지난 1월에는 36득점을 폭격하며 자신의 단일 경기 최다 득점 커리어하이를 세웠다. 에이스 김선형이 오른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오재현이 그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달에는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에 승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데뷔 무대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조별리그 A조 호주와 태국과의 연전이었다. 그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2경기서 모두 팀 내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원주에서 열린 태국과의 경기에선 팀이 크게 앞선 상황임에도 빈틈없는 풀 코트 프레싱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를 이끌기도 했다.오재현은 올시즌 기량발전 면에서 가장 돋보인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바뀐 규정 탓에 기량발전상(MIP) 후보에선 제외된다. 오재현은 2020~21시즌 신인왕 출신인데, 신인상 수상 경력이 있는 선수는 MIP 후보에서 빠진다. 다만 그는 KBL 홈페이지에서 팬투표로 진행됐던 1월 MIP 팬투표에서 38%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가장 올시즌 돋보이는 기량발전 선수임을 인정받았다. SK는 오는 8일부터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2023~24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파이널4로 향한다. 4강에 오른 SK는 안양 정관장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오재현은 EASL에서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탠다. 김우중 기자 2024.03.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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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운드 마친 프로농구, 관중 흥행 여전…입장 수입 37%↑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가 5라운드를 마친 시점에도 관중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입장 수입은 지난 시즌 대비 37%나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KBL은 6일 오전 “5라운드를 마친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총관중 61만8284명을 동원했다. 지난 시즌 총관중 59만9572명과 비교하면 24%나 늘어난 수치다. 입장 수입은 37% 늘었다”라고 밝혔다.1위 원주 DB(35승 10패)가 매직넘버 5를 띄웠고, 수원 KT·창원 LG 서울 SK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5위 부산 KCC와 6위 울산 현대모비스 역시 격차가 1경기인 만큼,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20년 만에 부활한 개인 타이틀 경쟁도 관심사다. KBL은 시즌 뒤 ▶득점상 ▶3점슛상 ▶리바운드상 ▶어시스트상 ▶스틸상 ▶블록슛상 6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32경기 이상 출전하거나, 해당 부문 일정 개수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 1위에게 주어진다. 기량발전상(MIP)와 식스맨상은 구단이 각 1명의 후보를 추천, 이 중에서 수상자를 가린다.다만 MIP 후보 중, 최우수선수(MVP)·베스트5·신인상·MIP 역대 수상자는 제외된다. 식스맨 상에서도 정규경기 1/3경기(18경기) 이상 선발 출전 선수, 그리고 MVP·베스트5·신인상 역대 수상자는 후보에서 빠진다. 이런 제한은 시즌 전 이사회를 통해 확정된 내용이며,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발표됐다.김우중 기자 2024.03.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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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기량발전상 역대급 경쟁...수비상은 양의지 유력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4일 열린다. 야구인과 야구팬들이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축제다. 2023 KBO리그에서는 잠재력을 드러낸 새 얼굴들이 유독 많았다. 이들은 리그 흥행에 기여하고, 순위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기량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선수에게 수여하는 기량발전상도 수상자를 예측하기 어렵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20)가 가장 먼저 꼽힌다. 그는 2023 정규시즌 출전한 107경기에서 타율 0.287(387타수 111안타)을 기록했다. 데뷔 첫 시즌(2022)은 1군 무대에서 4경기 밖에 치르지 못했지만, 올해는 주전 외야수로 도약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렸다. 빼어난 자질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 9·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승선, 대회 기간 타율 0.435(23타수 10안타)를 기록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KT 위즈 불펜 투수 박영현(20)도 있다. 지난해 데뷔한 그는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현재 400개)를 기록 중인 오승환을 롤모델로 삼고 "KT의 마무리 투수가 되겠다"라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데뷔 시즌(2022) 등판한 52경기에서 2홀드·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던 박영현은 2023시즌 등판한 68경기에서 32홀드를 쌓으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데뷔 2년 차에 리그 대표 셋업맨으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2.75)도 준수했다. 박영현도 항저우 AG에서 맹활약하며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후반기 돌풍을 일으킨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주형(22)도 빼놓을 수 없다. LG 트윈스 대표 유망주였던 그는 지난 7월 말,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한 자리를 메운 이주형은 이적 뒤 출전한 51경기에서 타율 0.330·6홈런·34타점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고, 선구안과 변화구 대처 능력도 수준급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이미 이주형을 이정후의 후계자로 점찍었다. 수비 기여도가 가장 높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수비상은 한국 야구 대표 포수 양의지(36)가 수상 1순위 후보다. 그는 특유의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두산 젊은 투수들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4.45) 8위였던 두산은 양의지가 가세한 올 시즌은 3.92를 기록, 이 부문 3위로 올라섰다. 양의지는 도루 저지 능력도 뛰어났다. 700이닝 이상 소화한 리그 포수 중 가장 높은 도루저지율(37.8%)을 기록했다.양의지의 대항마는 LG 외야수 박해민(33)이다. 리그에서 가장 넓은 수비 범위를 갖춘 그는 올 시즌도 1187과 3분의 2이닝 동안 외야를 지키며 수비율 0.991을 기록했다. 불굴의 의지로 부상과 부진을 이겨낸 선수에는 재기상이 수여된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35)과 LG 불펜 투수 함덕주(28)가 경합한다. 손아섭은 2021시즌까지 통산 타율 부문 4위(0.324)에 오른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그런 그가 2022시즌엔 0.277에 그쳤다. 객관적으로 나쁜 기록은 아니지만, 손아섭이기에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아섭은 2023시즌 진가를 발휘했다. 출전한 140경기에서 타율 0.339(551타수 187안타)를 기록하며 데뷔 처음으로 타율 1위에 올랐다. 개인 4번째로 최다 안타 부문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함덕주는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해 1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 시즌은 57경기에 등판, 4세이브·16홀드·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재기했다. LG의 정규시즌 1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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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떡볶이로 구속 올린 'NC 방탄 불펜' ERA 1.93 류진욱

떡볶이 먹고 구속을 올렸다. 오른손 투수 류진욱(27·NC 다이노스)의 성장이 흥미롭다.올 시즌 NC의 전반기 기량발전상(MIP) 후보를 꼽으라면 단연 류진욱이다. 류진욱은 4일 기준 29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최소 25이닝 이상 소화한 47명의 불펜 투수 중 평균자책점 6위, 오른손 불펜으로 범위를 좁히면 김재윤(KT 위즈·1.17) 서진용(SSG 랜더스·1.31) 윤대경(한화 이글스·1.42)에 이은 4위이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0.93)과 피안타율(0.125)을 비롯한 세부 지표도 수준급이다.5월 23일부터 6월 22일까지 1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0점대 평균자책점이 깨졌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추격조에서 필승조로 보직도 격상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류진욱의 반등 요인으로 '구속'을 거론했다. 강 감독은 "원래부터 좋은 공을 가지고 있었는데 직구 스피드가 조금 더 향상했다. 그러면서 예전보다 볼넷이 현저하게 줄었다.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게 류진욱이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146.3㎞/h였던 류진욱의 직구 평균구속이 올해 147.5㎞/h로 올랐다. 류진욱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88㎏ 정도였던 몸무게를 94~95㎏까지 올렸다. 비시즌 기간 일요일만 쉬고 하루에 8시간씩 운동했다"며 "남들처럼 해서는 발전이 없을 거 같아서 정말 열심히 했다. 워낙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어서 입을 쉬지 않고 음식을 먹었다. 가장 많이 먹은 건 떡볶이"라고 설명했다.몸무게가 늘고 근육이 붙으면서 구속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류진욱은 "비시즌 때 본가가 있는 부산에서 운동했는데 그때 떡볶이를 일주일에 3~4번 정도 먹은 거 같다"며 "(체격이 커진 덕분에) 지난해 151㎞/h였던 직구 최고구속이 올해 152.1㎞/h까지 나왔다. 체중을 98㎏까지 찌웠는데 스프링캠프에서 3㎏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중에는 매일 경기하고 불펜에서 대기하니까 잘 가려서 먹고 있다. 지금은 진짜 배고플 때만 음식을 시켜 먹는다"고 덧붙였다. 구속이 빨라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류진욱은 승계 주자 실점을 확인할 수 있는 불펜 지표인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가 '0'이다. 10명의 승계 주자 득점을 모두 막아냈다. 그는 "지난해에는 맞지 않으려고 (타자와의 승부를) 피해 다녔다. 그런 기억을 토대로 그렇게 하지 말자고 다짐한다"며 "아직 시즌을 절반도 치르지 않아 성적은 딱히 신경 안 쓴다. (현재 성적을) 유지할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부산고를 졸업한 류진욱은 2015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21순위로 다이노스 유니픔을 입었다. 만년 유망주로 평가받던 그가 입단 8년 만에 마침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류진욱은 "올 시즌 목표는 60경기 등판, 60이닝 소화"라며 "한 번도 60이닝(개인 한 시즌 최다 46과 3분의 1이닝)을 던져본 적이 없는데 그 정도가 중간 투수의 평균인 거 같다"고 웃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5 15:23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의 수비수, 가장 성장한 선수는 누구?...수비상·기량발전상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1일 열린다. 최고의 수비수를 뽑는 수비상에는 같은 중견수로 뛰는 SSG 랜더스 최지훈(25)과 LG 트윈스 박해민(32)이 유력한 후보로 올아 있다. 2014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1군에 데뷔한 박해민은 9시즌째 최고의 중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야가 드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 올해 역시 1206이닝 동안 수비율 0.995 3보살RNG(수비 범위 관련 득점 기여) 14.97(1위·이하 스탯티즈 기준) WAA(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 1.858(2위·포지션 조정 기준)을 기록했다. 최지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144경기 1239와 3분의 1이닝을 출전해 KBO리그 야수 중 가장 많은 이닝에 나섰다. 수비율 0.997 11보살RNG 10.61(2위) WAA 1.909(1위)로 박해민과 함께 1·2위를 양분했다. 11보살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어깨, 좌·중·우 전 포지션을 정상급으로 소화하는 다재다능함도 갖췄다. 기량발전상 후보 중 돋보이는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5)과 KT 위즈 '승률왕' 엄상백(26)이다.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로 지명된 황성빈은 바로 육군에 입대해 지난해 10월 전역했다. 2년 늦게 데뷔했지만,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단숨에 주전 외야수로 자리 잡았다. 타율 0.294 62득점 10도루를 기록하면서 롯데의 외야 고민을 덜어줬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주저하지 않는 모습으로 올 시즌 롯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이드암스로 엄상백은 올해 KT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켰다. 프로 8년 차인 올해 33경기(선발 22경기)에 등판해 11승 2패(승률 0.846) 평균자책점 2.95 139탈삼진을 기록했다. 고영표-소형준과 함께 팀 선발진을 이끌었고, 돌아온 메이저리거 김광현을 꺾고 생애 첫 승률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군 복무 전까지는 강속구밖에 없었지만, 체인지업 투구 폼을 교정하면서 탈삼진 능력과 이닝 소화력이 크게 좋아졌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3 04:27
야구

[조아제약] 야구 인생 역전, 쟁쟁한 기량발전상 후보

올해 KBO리그에는 새롭게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많았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는 기량발전상을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8일 열린다. 올해 돋보였던 선수 중 첫손에 꼽히는 건 김대유(30)다. '프로 12년 차' LG 트윈스 김대유는 네 번째 팀에서 드디어 빛을 봤다. 그는 2010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 한 차례 방출과 두 번의 2차 드래프트를 거친 무명 투수였다. 하지만 몇몇 구단 담당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번에 방출됐습니다. 던질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입단 테스트를 요청했을 정도로 간절했다. 지난해까지 1패 평균자책점 6.11(45⅔이닝)만 기록한 김대유는 올해 64경기에서 4승 1패 24홀드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며 야구 인생 역전 스토리를 썼다. 홀드 부문 공동 4위, 좌완 투수 가운데선 1위였다. 좌완 사이드암의 희소성을 살려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감격도 누렸다. 또 다른 유력 후보 김민우(26)는 한화 이글스 유망주에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데뷔 7년 만에 10승 투수 반열에 처음 올라섰다.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원태인과 다승 부문 공동 4위에 오르는 동시에 2011년 이후 한화 투수(외국인 포함) 최다승을 기록했다. 또한 가장 큰 목표였던 규정 이닝까지 채웠다. 2020 도쿄올림픽에도 다녀왔다. 시즌 중에 첫 딸을 얻은 김민우는 "앞으로는 올해보다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민혁(22)은 NC 다이노스 토종 선발진에서 가장 돋보였다. 지난해까지 42이닝 투구가 전부였지만 올 시즌 9승 6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로테이션 이탈 없이 시즌을 끝까지 소화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 이닝과 100탈삼진을 돌파했다. 야수 중에선 SSG 랜더스 박성한(23)이 135경기 타율 0.302·44타점·12도루로 야수 기량발전상 후보 중에 가장 앞서 있다. 2017년 2차 2라운드로 입단해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85경기에서 타율 0.200에 그쳤던 박성한은 올해 팀 내 타율 1위를 차지했다. 이형석 기자 2021.11.3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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