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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만나는 문선민-김진수, 홈 징크스·부진 모두 끊어낼까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문선민(33)과 김진수(33)가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 전북 현대와 만난다. 서울은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를 벌인다. 시즌 전 나란히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최근 흐름은 엇갈린다. 서울은 리그 8위(승점 13)으로 다소 부진하다. 최근에는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졌고, 시즌 첫 2연패까지 기록했다.반면 불안한 출발을 한 전북은 이후 상승세를 타며 리그 2위(승점 18)까지 올랐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무려 4승(2무)을 수확했다.서울의 발목을 잡는 건 공격력 부재다. 리그 10경기 동안 단 9골밖에 터뜨리지 못했다. 최근 3경기선 4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이 있었다. 미드필더 기성용과 정승원이 부상을 입는 악재도 있다. 서울 입장에선 다음 상대가 전북인 게 까다롭다. 서울은 지난 시즌 전북과 1승 1무 1패를 나눠 가졌다. 7년 만에 전북전 21경기 무승(5무 16패) 징크스를 깼다. 하지만 ‘홈 경기’ 징크스는 남았다. 서울은 지난 2017년 이후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매번 전북에 고배를 마셨다. 기대를 거는 건 공격수 문선민이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전북에 몸담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서울로 이적해 특급 조커로 활약 중이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상대를 흔들어 줄 교체 자원으로 문선민을 낙점했다. 선수도 본인의 역할을 받아들이고 매 경기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고 있다. 그는 10경기 2골 1도움을 올렸는데, 3개의 공격 포인트 모두 교체 출전해 올린 기록이다. 수비수 김진수 역시 친정팀과 첫 맞대결을 벌인다. 그는 커리어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전북에서만 160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최근에는 전성기 대비 기량이 하락했다는 평도 있었다. 하지만 서울 이적 후 단숨에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탄탄한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문선민과 김진수 모두 전북 시절 서울을 상대로 강세를 보인 선수들이다. 이제는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심사다.전북은 콤파뇨(5골)-전진우(6골)로 꾸려진 막강한 공격진으로 맞선다. 특히 전진우는 지난 9라운드 베스트11과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며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5.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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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이정효에게 사우디 경험 이야기해 줬다…韓 대표로 나간다고 생각해 도왔다” [IS 상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이정효 광주FC 감독에게 건넨 조언을 밝혔다.서울은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비가 계속 오고 관중들이 많이 와야 상대한테 위압감도 줄 텐데, 올해는 평균 관정이 뚝 떨어지는 것 같아 구단도 고심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 바람이 거세게 불고 비도 왔다.애초 두 팀은 20일 맞붙을 예정이었다. 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나서는 광주를 위해 일정 조정을 수락했다.김기동 감독은 “ 경기 시간을 좀 당겨줘서 고맙다고 이정효 감독에게 전화가 왔다”며 “나도 사우디에서 알 힐랄과 결승전을 해봤는데, 좋은 선수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근데 시작하자마자 우리 수비수 둘에게 (심판이) 경고 하나씩을 주고 시작하더라. 경기 운영이 힘들었는데, 그런 이야기들을 해줬다. 다른 것들이야 이 감독이 알아서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어쨌든 광주가 한국을 대표해서 지금 나가는 거기 때문에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은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축구인으로서 누구든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지난 시즌 광주에 3연패를 당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라는 게 항상 이기고 싶다. 자존심도 상한다. 지난해에는 리빌딩하는 단계여서 승리를 못 갖고 왔던 것 같다.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다짐했다.기성용과 정승원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건 뼈아프다. 김기동 감독은 “계속 지켜봐야 한다. 복귀 시기는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최근 맹활약을 펼친 문선민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동 감독은 “선민이는 후반에 확실히 공간이 넓어지니까 좋더라. 계속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자리를 찾아서 활용하고 있다. 상당히 팀에 에너지가 되고 돌파구가 된다”며 엄지를 세웠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4.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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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사령탑 믿음 받는 ‘슈퍼 서브’ 문선민 “뒤집을 힘 생겨, 언제든 결과로 보여줘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공격수 문선민(33)은 사령탑의 굳은 신뢰를 받는 ‘슈퍼 서브’다. 출전 시간이 짧지만, 그는 '프로 선수다움'을 강조했다.문선민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교체 출전, 후반전에만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극적인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 패배 뒤 무패 기록을 7경기(3승 4무)로 늘린 서울은 12일 기준으로 리그 4위(승점 13)를 지켰다.서울 입장에선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 이날 전까지 최소 실점팀으로 이름을 떨친 서울은 ‘최다 득점팀’ 대전과 만나 전반에만 2실점 하며 흔들렸다. 실점에 앞서 주전 미드필더 정승원과 기성용이 각각 어깨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기까지 했다. 정승원을 대신해 들어간 문선민이 후반전에 존재감을 뽐냈다. 올 시즌 서울에 합류한 그는 개막전을 제외한 7경기에서 모두 교체 출전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 후반 상대 진영을 휘저어줄 자원으로 문선민을 낙점했고, 그는 팀의 슈퍼 서브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까지 국가대표로 발탁될 만큼 검증된 공격 자원이지만, 팀 사정상 감독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문선민은 평소보다 빠른 전반 31분 정승원을 대신해 투입됐다. 전반전에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으나, 후반 12분 추격 헤더 골을 터뜨렸다. 이어 9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린가드의 동점 골까지 도왔다. 문선민은 경기를 마무리할 기회도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종료 전 1대1 찬스를 잡았다.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2-2로 마침표를 찍었다. 비록 마무리까지 책임지지 못했지만, 문선민의 활약은 주목받을 만했다. 김기동 감독은 “올해는 우리가 득점을 허용해도 역전할 수 있다는 힘이 있다”며 변화하는 팀에 주목했다.문선민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단 정승원 선수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운을 뗀 뒤 “급하게 투입된 뒤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아쉽게 비겼지만, 서울이라는 팀이 실점했다고 마냥 지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우리가 경기를 뒤집을 힘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종료 직전 득점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한 건 아쉬움이었다. 문선민도 “대전 골키퍼 이창근 선수가 나와 군대 동기”라며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보니, 생각이 많았다.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다. 심리전에서 진 거니까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 보겠다”라고 곱씹었다.올 시즌 초반 슈퍼 서브로 활약하는 점에 대해선 “분명히 더 힘들고,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프로의 삶은 항상 그런 부담감을 짊어지고 가야 한다. 이런 마인드를 항상 되새기고 있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이어 “프로는 언제 어디서든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선발로 빠지면 기분이 안 좋을 순 있지만, 티를 내지 않는 게 프로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4.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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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취소만 세 차례’ 이호재, 역전 PK 득점 포효…포항, 안양에 역전승 (K리그1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이호재가 한 경기에서만 3차례나 득점 취소를 당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맛봤다. 그는 악재를 딛고 역전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수원FC는 개막 8번째 경기만에 극적인 승전고를 울렸다.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은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포항은 1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5위(3승3무2패·승점 12)로 올라섰다. 최근 무패 기록을 6경기(3승 3무)로 늘렸다.반면 안양은 모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최근 5경기서 2승 3패로 기복 있는 모습이다. 안양은 리그 8위(3승5패·승점 9)에 머물렀다.경기 초반 일격을 날린 건 포항이었다. 전반 4분 강민준의 장거리 패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된 뒤 오베르단에게 향했다. 공은 오베르단을 맞고 재차 박스 안 이호재에게 공이 연결됐다. 이호재가 오른발로 정확히 차 넣었으나, 오베르단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돼 득점이 취소됐다.위기를 넘긴 안양이 곧바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공격수 모따가 한현서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모따는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이후 포항은 전반 마지막까지 연이은 ‘골 취소’라는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이호재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다. 공은 주닝요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으나, 주닝요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다.행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주닝요의 로빙 패스를 김영찬이 걷어내려 했는데, 이호재를 맞고 절묘한 각도로 안양의 골라인을 넘었다. 하지만 이 득점도 이호재의 핸드볼 파울로 인해 취소됐다. 이호재는 전반에만 3차례 골 취소라는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다소 답답한 전반전을 마친 포항은 후반 15분에야 동점 골을 터뜨렸다. 강민준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장거리 크로스를, 조상혁이 머리로 연결해 안양의 골문을 열었다.기세를 탄 포항은 역전 기회도 잡았다. 후반 24분 간접 프리킥 중 조르지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세컨드 볼을 노린 주닝요가 에두아르도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PK를 선언했다.키커로 나선 건 이호재. 이호재의 첫 번째 PK 시도는 안양 골키퍼 황병근에게 막혔다. 하지만 황병근이 PK를 차기 전 미리 발을 뗐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호재는 다시 PK 기회를 잡았고, 이번에도 같은 방향으로 차 넣으며 역전 골을 터뜨렸다.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서 쐐기 골을 노렸으나, 김인성의 슈팅은 힘없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안양은 끝내 포항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같은 날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수원FC는 리그 8번째 경기 만에 1승(4무3패)을 신고했다. 강원FC를 최하위로 밀어넣고 11위(승점 7)가 됐다. 반면 김천은 2연승 포함 최근 6경기 무패 행진(4승 2무)에 마침표가 찍혔다.경기 내용은 극적이었다. 수원FC는 전반 37분 외국인 공격수 싸박의 선제 데뷔 골로 앞섰다. 안데르손의 절묘한 침투패스가 전달됐고, 싸박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김천 골망을 흔들었다. 첫 승을 노린 수원FC는 안데르손의 개인기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을 강타한 뒤 벗어났다.위기를 넘긴 김천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44분 수비 진영에서 수원FC 이지솔이 패스미스를 범했다. 이를 서민우가 차단했고, 유강현이 곧바로 이동경에게 공을 건넸다. 이동경은 왼발 칩슛으로 절묘한 동점 골을 터뜨렸다.후반전에는 김천이 역전하는 듯했다. 후반 14분 오른쪽 진영에서 박수일이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수원FC 이지솔이 이를 걷어내려다 자책골이 됐다.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 득점은 취소됐다.김천은 후반 23분에 아쉬움을 털었다. 역습 상황에서 김천 이동경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쳐냈으나, 세컨드 볼을 이동준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수원FC의 반격은 후반 31분부터 시작됐다. 싸박이 박스 안에서 절묘한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를 강타했는데, 이를 윤빛가람이 헤더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균형을 맞춘 수원 FC는 직후 안데르손의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공이 골대 왼쪽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경기의 주인공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7분, 수원FC 수비수 이현용이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 수원FC가 마침내 리그 1승째를 신고했다. 끝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대전은 2-2로 비겼다. 이날 대전은 전반에만 멀티 골을 터뜨린 구텍의 활약으로 앞섰다. 서울은 기성용과 정승원을 부상으로 잃는 등 악재에 흔들렸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전에만 1골 1도움을 올린 문선민의 활약으로 균형을 맞췄다. 린가드는 문선민의 패스를 받아 동점 골을 터뜨렸다. 문선민은 경기 종료 직전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이창근을 넘어서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과 대전은 각각 리그 4위와 1위를 지켰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4.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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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0-2→2-2 무승부’ 김기동 감독 “부상자 나와 산만…기성용-정승원 한동안 결장할 듯”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과 정승원이 한동안 부상으로 빠질 전망이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의 고뇌도 깊어진다.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2-2로 비겼다. 서울은 리그 4무(3승1패), 대전은 2무(5승2패)째를 올렸다. 대전과 서울은 각각 1위(승점 17)와 4위(승점 13)를 지켰다. 서울은 무패 기록을 7경기(3승 4무)로 늘렸다.서울 입장에선 온갖 악재 끝에 거둔 소중한 승점 1점이었다. 서울은 이날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기성용과 정승원을 부상으로 잃었다. 이후엔 구텍에게 멀티 골을 내주며 0-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서울의 반격은 후반전에 시작됐다. 앞서 교체 투입된 문선민이 머리로 1골 추격했고, 이후엔 린가드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네 동점 골을 도왔다. 서울은 내친김에 역전까지 넘봤으나,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손끝을 넘지 못했다. 종료 직전 문선민의 1대1 기회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김기동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반전에 부상자가 나와 산만한 부분이 있었다”며 “선수들을 불러 모아 이대로 끝내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였는데, 결국 우리 실수로 2골을 실점했다. 후반전에 자신감을 심어주며 기회가 찾아왔다. 결과를 뒤집지 못한 건 아쉽다. 팬들이 힘을 실어주셔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사실 전반전만 보면 대전이 ‘대승하겠다’라는 말이 나왔을 수도 있다. 이게 축구의 재미 아닐까. 우리도 기복 없는 경기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패하지 않고, 승리하지 못했지만 홈에서 승점을 얻었다. 선수들한테 큰 교훈이 된 경기”라고 평했다.다만 전반전 중 부상으로 이탈한 기성용-정승원은 한동안 전열에서 빠질 전망이다. 김기동 감독에 따르면 기성용은 햄스트링, 정승원은 쇄골 부근 통증을 입고 있다. 정승원의 경우 수술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태다. 김기동 감독은 “3선에 문제가 생기는 건 맞다. 최준 선수를 다시 3선으로 올릴까요?”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그럼에도 선수단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 대구FC전도 마찬가지고, 뒤집힌 경기를 재역전했다. 우리가 계속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분명히 작년과는 다르다. 우리가 실점해도, 역전할 수 있는 힘이 선수들에게 생겼다”라고 박수를 보냈다.끝으로 취재진이 교체로 출전 중인 문선민의 활용 방안에 대해 묻자, 김기동 감독은 “생각해 봐야 한다. 교체로 경기 흐름을 바꿔줄 선수가 없다 보니, 문선민 선수에게 그런 부분을 부탁했다. 선수도 받아들이고 하고 있는데, 출전 시간에 대한 부분은 잘 조율해 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경기 막바지 역전골 기회를 놓친 장면에 대해선 “세리머니를 먼저 생각하지 않길 바랬다”라고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서울은 오는 19일 광주FC와 9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4.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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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0-2→2-2 난타전…서울-대전, 접전 끝에 무승부 ‘문선민 1골 1도움’

프로축구 K리그1 최소 실점팀 FC서울과 최다 득점팀 대전하나시티즌이 2골씩 주고받은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서울과 대전은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서울은 리그 4무(3승1패), 대전은 2무(5승2패)째를 올렸다. 대전과 서울은 각각 1위(승점 17)와 4위(승점 13)를 지켰다. 서울은 무패 기록을 7경기(3승 4무)로 늘렸다.예상 외의 난타전이었다. 서울은 이날 전까지 리그 최소 실점팀(5실점)이었다. 반대로 대전은 리그 최고의 창(13득점)을 자랑했다.먼저 웃은 건 ‘창’이었다. 대전은 외국인 공격수 구텍이 선제 페널티킥(PK)에 이어 추가 골까지 책임졌다. 상대 주전 야잔과 김주성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대전에 리드를 안겼다.반면 서울은 전반에만 기성용과 정승원을 부상으로 잃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반에는 상대 골키퍼의 환상 선방에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하지만 교체 투입된 문선민이 추격 골을 터뜨리더니, 린가드의 동점 골까지 어시스트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번째 득점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는 K리그1 최고의 방패와 창의 만남으로 이목을 끌었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최소 실점팀, 대전은 최다 득점팀이었다.초반 포문을 연 건 대전이었다. 전반 11분 왼쪽에서 박규현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이때 공이 뒤로 흘렀고, 김현욱이 박스 안 슈팅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정확하게 펀칭했다.서울은 4분 뒤 코너킥 공격 중 야잔의 헤더로 반격했으나, 이창근이 잡아냈다. 대전은 전방에 배치된 구텍을 향해 높은 공을 전달하며 서울의 수비 라인을 압박했다. 악재는 서울 진영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29분 수비 후 기성용과 정승원이 나란히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정승원과 기성용이 모두 빠지고, 이승모와 문선민이 동시에 투입됐다.한편 전반 중반부터 빗줄기가 거세졌다. 선수들의 볼 컨트롤에는 실수가 많아졌고, 거친 파울이 오갔다.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한 건 전반 38분이었다. 서울 김진수가 간접 프리킥 수비 상황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구텍은 골대 왼쪽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리드를 안겼다. 리그 6경기 만에 터진 구텍의 리그 1호 골. 서울은 전반 44분 루카스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린가드의 간접 프리킥 공격으로 동점 골을 노렸다. 하지만 공격 실패 뒤 곧바로 역습을 허용했다. 대전은 마지막까지 역습을 통해 라인을 크게 올렸다. 결국 다시 구텍의 발끝이 빛났다. 추가시간 2분 김현욱의 크로스를 야잔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공은 뒤로 흘렀고, 이를 구텍이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다소 아쉽게 전반전을 마친 서울은 라인을 올려 대전을 압박했다. 후반 5분에는 린가드의 간접 프리킥에 이은 이승모의 헤더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공이 골대 왼쪽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3분 뒤엔 루카스의 돌파에 이은 린가드의 박스 안 슈팅이 나왔으나, 수비를 넘지 못햇다. 직후 루카스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도 마찬가지였다. 서울의 공세는 이어졌지만, 결과는 같았다. 후반 10분 이승모의 헤더는 골키퍼 선방, 직후 김진수의 감아차기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답답하던 서울의 침묵을 깬 건 김진수와 문선민이었다. 후반 13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문선민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이창근이 몸을 던졌으나, 공은 손끝을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분위기를 내준 대전은 측면 공격으로 다시 서울을 압박했다. 후반 17분에는 구텍을 빼고 주민규를 투입하며 공격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은 직후 잡은 역습 찬스에서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가 아크 정면에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구석을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반전은 후반 21분에 나왔다. 대전 임덕근이 수비 진영에서 상대 견제에 넘어지며 공을 헌납했다. 공을 건네받은 문선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박스 안으로 공을 내줬다. 이를 린가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대전은 비디오판독(VAR)을 요구했으나, 긴 시간이 지나도 결과를 바뀌지 않았다.기세를 탄 서울이 역전 기회를 잡는 듯했다. 후반 29분 문선민이 박스 오른쪽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대전은 후반 33분 역습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정재희의 크로스는 최준의 수비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루카스 대신 윌리안을 투입했다.서울은 후반 41분 조영욱의 역습에 이은 린가드의 슈팅으로 역전 골을 노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대전의 창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뎠다. 서울은 종료 전 둑스를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 5번째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대전 박규현의 왼발 슈팅도 마찬가지였다. 문선민의 1대1 찬스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4.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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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승리 시 2위’ 김기동 서울 감독 “수비 안정감 긍정적, 공격도 나아질 것”

프로축구 K리그1 최고의 수비팀과 공격팀이 격돌한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상대의 공격력을 견제하면서 팀 수비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은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4위(승점12), 대전은 1위(승점 16)다. 서울 입장에선 단숨에 2위까지 올라갈 기회다. 같은 날 2위 김천 상무(승점 14)가 수원FC에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서울과 대전은 올 시즌 리그에서 손꼽는 방패와 창을 자랑한다. 서울은 리그 최소 실점(5실점), 대전은 최다 득점(13득점) 팀이다.경기 전 두 팀 사령탑 모두 서로의 장점을 경계했다.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대전은 단순히 세밀하게 경기를 잘 풀어내는 느낌보다도, 공격을 앞으로 전개하는 속도가 매우 빠른 팀”이라며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라고 경계했다.서울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득점력이다. 7경기서 터뜨린 득점은 단 6골로, 경기당 1골이 되지 않는다. 김기동 감독은 “공격 준비는 매 경기 똑같다. 외국인 공격진이 살아나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실점을 하고 있지 않다. 단단한 수비를 이어가고,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면 나아질 거라 본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김기동 감독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는 조영욱에게 기대를 건다. 그는 올 시즌 7경기서 1골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조금씩 자신감이 올라왔다. 초반에는 실수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얘기하고 있다. 찬스가 나면 안으로 때려달라고 요구했다”라고 전했다.서울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힌다. 개막전에는 무기력하게 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이후 6경기서 3승 3무다. 이미 4차례나 무실점 경기를 해내는 탄탄한 수비력이 눈길을 끈다. 김기동 감독은 “수비는 안정감을 찾고 있으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공격 템포도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떨어진 게 느낀다”라고 평했다. 대신 “그동안 날씨도 좋지 않고, 잔디 이슈도 있었다. 조건이 나아지고 있으니, 팀도 자연스럽게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맞선 황선홍 대전 감독은 1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황 감독은 서울에 대해 “수비가 단단해 까다로운 팀”이라며 “결국 선제골 싸움이다. 어떻게 득점을 올릴지 고민”이라고 했다.이날 대전은 득점 1위(6골) 주민규를 벤치에 앉혔다. 황선홍 감독은 “주민규 선수 혼자 모든 걸 하긴 어렵다. 상대 수비진을 생각했을 땐, 구텍 선수가 유리할 것이라 생각했다. 잘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황선홍 감독은 현재 1위가 부담스럽지만, 동시에 좋은 경험이 될 거라 내다봤다. 황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 감독 시절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적이 있다. 상당히 부담스럽다. 대전 입장에서도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심적으로 급해질 수 있다고 본다”며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하지만 이런 걸 극복해야 한다.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부담보다는, 잘 즐길 수 있어야 한다”라고 격려했다.한편 올 시즌 대전을 대표하는 수식어는 단연 ‘최고의 창’이다. 다만 황선홍 감독은 “사실 수비에 대한 불만은 있다”며 “실점률이 높아졌다. 우리의 스타일은 바뀌지 않겠지만, 앞에서부터 강하게 수비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조영욱·정승원·린가드·루카스·기성용·황도윤·김진수·김주성·야잔·최준·강현무(GK)를 먼저 내세웠다. 둑스·문선민·강주혁·이승모·이한도 등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황선홍 대전 감독은 신상은·구텍·윤도영·김현욱·밥신·임덕근·박규현·안톤·하창래·강윤성·이창근(GK)으로 맞선다. 주민규·정재희·김인균·오재석 등은 벤치를 지켰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4.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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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실점’ 서울-‘최다 득점’ 대전 격돌…‘창’ 주민규는 벤치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이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리그 최고의 수비팀, 공격팀이 격돌한다. 서울과 대전은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4위(3승3무1패·승점 12), 대전은 1위(5승1무2패·승점 16)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조영욱·정승원·린가드·루카스·기성용·황도윤·김진수·김주성·야잔·최준·강현무(GK)를 먼저 내세웠다. 둑스·문선민·강주혁·이승모·이한도 등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황선홍 대전 감독은 신상은·구텍·윤도영·김현욱·밥신·임덕근·박규현·안톤·하창래·강윤성·이창근(GK)으로 맞선다. 주민규·정재희·김인균·오재석 등은 벤치를 지켰다.서울과 대전은 각각 올 시즌 최고의 수비력과 공격력을 자랑한다. 서울은 7경기에서 단 5실점(6득점)을 내줬다. 대전은 8경기에서만 13득점(9실점)을 올렸다. 서울은 공격력, 대전은 수비력에서 고민을 안고 있다.홈팀 서울은 팀 단일 시즌 최다 무실점 경기에 도전한다. 7경기 중 4차례나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무실점 경기는 2012년 기록한 17경기다. 당시 44경기 체제에서 이뤄진 기록이다. 동시에 홈 7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서울은 지난해 9월 29일부터 홈 6경기 동안 3승 3무를 올렸다.하지만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선 대전이 3승1무1패로 앞선다. 지난해 9월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이 3-2로 이긴 바 있다.경기의 관심사는 결국 서울의 백4와 대전의 주민규다. 서울의 주전 백4 김진수·김주성·야잔·최준이 모두 선발로 나선다. 리그 득점 1위(6골) 주민규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4.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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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울, 득점 없이 0-0 무승부...울산 최근 4경기 무승 이어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FC서울이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울산은 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과 0-0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울산은 최근 2연패에서는 벗어났으나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이어갔다. 시즌 전적은 3승 2무 3패(승점 11)가 됐다. 서울은 3승 3무 1패(승점 12)다.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2017년 10월 28일 0-3 패배 이후 서울을 상대로 23경기 연속 무패 행진(15승 8무)을 이어갔다.전반 경기 내용은 박진감이 떨어졌다. 전반 유효슈팅 울산 1개, 서울 2개에 그쳤을 정도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울산은 전반 중반까지는 경기를 주도했으나 상대 페널티지역 안까지 공을 투입하는 것도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이후 서울이 흐름을 가져가면서 몇 차례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전반 45분 제시 린가드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한 공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결실은 보지 못했다.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둑스, 윌리안, 이승모를 빼고 루카스, 문선민, 기성용을 투입했다. 울산은 이청용을 루빅손과 교체했다.후반에는 결정적인 장면이 몇 차례 나왔지만, 결국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 5분 울산 고승범의 낮고 강력한 슈팅을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몸을 던져 쳐냈다.후반 15분에는 서울 루카스가 상대 공을 가로채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까지 몰고 간 뒤 오른발 슈팅을 했으나 힘이 실리지 않아 골키퍼 조현우가 잡아냈다.울산은 후반 20분 허율이 상대 진영에서 낚아챈 공을 이진현이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강현무 선방에 걸려 결정적 득점 기회를 날렸다.울산은 후반 22분 허율, 이희균을 불러들이고 에릭과 라카바를 들여보내 공세를 이어갔다. 서울도 후반 26분 린가드를 빼고 조영욱을 투입해 울산 골문을 두드렸다.곧바로 후반 27분 루카스가 골 지역 왼쪽까지 파고들어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조영욱의 슈팅은 수비 맞고 나갔다. 울산도 후반 37분 골문 정면에서 에릭이 시도한 오른발 발리슛이 골키퍼 품에 안기며 결국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이날 경기는 울산과 서울 모두 슈팅 10개씩을 기록했고, 유효슈팅은 서울이 5-4로 근소하게 앞섰다. 울산은 프리킥을 18차례나 얻어냈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점유율에서도 울산이 67%-37%로 크게 앞섰다. 이은경 기자 2025.04.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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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는 힘’ 생긴 서울, 7년 묵은 울산 징크스 마주한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7년 묵은 ‘울산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서울은 오는 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3위(3승2무1패·승점 11), 울산은 4위(3승1무3패·승점 10)다.서울과 울산은 K리그의 손꼽는 우승 후보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선 울산이 크게 앞선다. 서울은 최근 울산과의 22경기에서 7무 15패에 그치는 지독한 징크스를 겪고 있다. 서울이 울산을 꺾은 건 지난 2017년 10월이 마지막이다. 울산전 원정 승리는 2016년 4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최근 흐름은 서울이 더 좋다. 우승 후보로 꼽힌 서울은 개막전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 3승(2무)을 거뒀다. 리그 최소 실점(5실점)의 수비력이 눈에 띈다. 직전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선 90분까지 1-2로 뒤진 경기를 3분 만에 3-2로 역전하는 집중력까지 보여줬다. 김기동 서울 감독과 베테랑 기성용은 “작년에는 무너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겨냈다”라고 달라진 팀을 치켜세웠다. 남은 숙제는 공격력 부재를 해결하는 일이다. 이적생 정승원과 문선민이 대구전에서 나란히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울산은 안방에서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개막 3연승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그런데 지난달 29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무기력하게 0-1로 지며 흐름이 끊겼다. 이어 지난 1일 대전하나시티즌에선 전반에만 2실점 하며 흔들리더니, 시즌 전 결별한 주민규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졌다. 경기 중엔 수비수 서명관이 부상을 입는 등 악재도 겹쳤다.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과 대거 결별하고 새로운 피를 수혈했으나, 최근에는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홈팬들이 김판곤 울산 감독과 선수단을 향해 야유를 보냈을 정도다. 김판곤 감독은 “울산답지 않게 팬들께 실망감을 드렸다. 분위기를 반전해 팬들을 만족시켜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4.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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