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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감독, '실책' 김휘집에 유쾌한 위로 "낸 점수, 준 점수 같잖아, 신경쓰지 마" [IS 잠실]

"같으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했어요. '마이너스면 너 나한테 죽었어'하고 말았죠."김휘집(23·NC 다이노스)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그는 5회 초 0-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좌월 투런포를 폭발, NC가 추격하게 하는 선봉장이 됐다. 김휘집의 홈런 덕에 물꼬를 튼 NC는 6회 초3-3 균형을 맞췄고, 8회 초 4-3 역전하며 연승을 이어가려 했다.하지만 8회 위기가 찾아왔다. 두산은 1사 1·3루 상황에서 조수행의 기습번트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지는 김기연의 타석 때 결과는 3루수 앞 땅볼. 경기가 동점 상황으로 마무리돼야 했는데, 땅볼 처리가 완전치 못했다. 3루수 김휘집이 이를 잡고 2루로 던졌으나 공이 빠졌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가 잡히지 않았고, 2루 주자 강승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와 역전이 이뤄졌다.결과적으로 김휘집의 실책에도 NC가 지진 않았다. NC는 9회 초 천재환의 역전 투런포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다만 9회 말 제이크 케이브에게 동점포를 내주면서 경기는 6-6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김휘집의 실책이 아니었다면 NC의 1점 차 승리가 될 수도 있던 상황. 그래도 이호준 NC 감독은 김휘집을 책하지 않았다. 11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호준 감독은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김휘집과 만났다. 그때 '네가 2점을 냈고, 2점을 줬으니(실제 실책 실점은 1점) 같아. 신경신경쓰지 마. 마이너스면 너 나한테 죽었다'고 웃고 말았다"며 "나태한 플레이였다면 혼냈을 수 있지만, 그런 선수가 아니다"라고 감쌌다.실제로 이호준 감독의 믿음이 패배를 막기도 했다.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도 김휘집의 3루수 땅볼 처리였다. 이 감독은 "9회 때도 수비 코치가 대수비 기용을 건의했는데, 끝까지 맡기자고 했다. 결과적으로 강한 송구로 잘 마무리했다"며 "휘집이, (김)주원이, (김)형준이 등은 팀에 주축이 돼야 할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올라와야 하기에 인내하고 있다. 내가 할 일은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 타선에서 또 다른 핵이 된 게 외야수 천재환이다. 이날 천재환은 5회 말 케이브의 장타성 타구를 쫓아가 아웃 카운트로 바꿨다. 긴 거리를 끝까지 쫓아가 잡고 넘어져 오른팔이 진흙 투성이가 되는 투혼이었다. 타격에서 터뜨린 9회 투런 홈런만큼 값진 플레이였다.이날 경기까지 최근 성적이 좋다. 출전이 고르기만 하진 않지만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고, 이중 4경기가 멀티 히트였다. 4안타 경기, 3안타 경기도 있었다. 이호준 감독은 최근 천재환의 활약에 대해 "타구가 우측, 센터 방면으로 가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변화구가 올 때는 왼쪽으로 장타도 때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선수의 하체와 어깨가 고정되면서 좋은 타구가 나온다"고 칭찬했다.이호준 감독은 "수비야 원래도 팀에서 1등이다. 방망이까지 같이 터져주니 너무 좋다. 사실 시즌 초반 타격은 기대하지 않고 수비 쪽 백업으로 쓰려 했는데 선수가 결과물을 내줬다"며 "9회 홈런 상황 때도 상대 구속이 빠르니 바가지성 안타 하나만 나왔으면 했는데, 홈런이 나와 깜짝 놀랐다"고 웃었다.이 감독은 "우리 코치들이 뽑는 운동 열심히 하는 선수다. 그런 선수가 잘해주니 더 기쁘다"며 "예전에 비해 확실히 경험이 더해졌다. 지난해 1군 경기에 계속 나서면서 야구가 많이 는 것 같다. 재환이도 프로 생활이 험난했다. 그래서 더 절실한 것 같다. 주전도 되고 백업도 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본인이 증명했다"고 치켜세웠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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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위→에이스→리드오프까지, 롯데 '복덩이 연쇄 부상'에 울상

롯데 자이언츠가 주축 선수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울상이다. 롯데는 지난 9일 "황성빈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검진 후 부상 부위 크로스 체크를 위해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추가 검진을 진행한 결과 왼손 4번째 중수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황성빈은 곧 삼성의료원에서 플레이트 고정 수술을 할 예정이다. 황성빈은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어린이날 홈 경기 1회 말 첫 타석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다쳤다. 복귀까지 최소 두 달 이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롯데 구단은 "수술 후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 기술 훈련은 수술 6주 후 가능하며 복귀까지는 8~10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성빈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324(111타수 36안타) 12타점 18득점 10도루를 기록하며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롯데로선 그의 빈 자리가 뼈아프다. 가장 뜨거운 4월을 보낸 내야수 전민재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전민재는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투수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았다. 정밀 검진 결과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 진단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전민재는 개막 직후 롯데의 복덩이가 됐다. 지금은 규정타석 미달로 순위에서 밀렸지만, 부상 이탈 전까지 30경기에서 타율 0.387(93타수 36안타)를 기록해 타격 1위를 질주했다. 롯데가 4월 팀 승률 1위를 기록하며 반등하는데 앞장섰다. KBO리그 3~4월 최우수선수(MVP) 수상은 놓쳤지만, 8명의 후보 중 팬 투표에선 37.3%(11만6390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자랑했다. 전민재는 지난 8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안과 검진을 한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9일부터 퓨처스팀에서 기술 훈련에 돌입한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다시 1군에 합류한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지난 5일 어깨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반즈는 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어깨뼈 아래 근육) 손상으로 회복까지 8주의 시간이 걸린다는 소견을 받았다. 롯데는 일단 대체 선수 찾기에 나섰다. 상황에 따라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올 수 있고,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로 반즈의 빈 자리를 메울 수도 있다. 반즈는 올 시즌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로 기복을 보였으나 2022년 롯데 입단 이후 올해까지 94경기에서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롯데는 전민재, 반즈에 이어 황성빈까지 주축 선수들이 한꺼번에 빠진 터라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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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성빈 결국 수술대에, 최대 10주 이탈...왼 중수골 골절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8)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롯데는 9일 "황성빈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검진 후 부상 부위 크로스 체크를 위해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추가 검진을 진행한 결과 왼손 4번째 중수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황성빈은 곧 삼성의료원에서 플레이트 고정 수술을 할 예정이다. 황성빈은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어린이날 홈 경기 1회 말 첫 타석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다쳤다. 여러 병원에서 X레이 및 CT 촬영 등 크로스 체크를 했고, 중수골 골절 진단이 나왔다. 복귀까지 최소 두 달 이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롯데 구단은 "수술 후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 기술 훈련은 수술 6주 후 가능하며 복귀까지는 8~10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성빈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324(111타수 36안타) 12타점 18득점 10도루를 기록하며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롯데로선 그의 빈 자리가 뼈아프다. 특히 롯데는 최근 전민재, 찰리 반즈에 이어 황성빈까지 연이어 자리를 비워 부상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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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들고 돌격...'강한 1번 타자' 실현하는 윤동희 [IS 피플]

장타 치는 돌격대장. 롯데 자이언츠가 윤동희(22)를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로 내세운 이유다. 롯데는 최근 악재가 생겼다. 저돌적이고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던 황성빈이 지난 5일 부산 SSG 랜더스전 1회 말 타석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하고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약지 중수골 골절상을 입었다. 4~6주 정도 재활 치료가 필요할 전망이다. 황성빈은 지난 시즌(2024) 도루 51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3위에 올랐다. 5일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10도루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지켰다. 황성빈은 콘택트와 주루 능력을 겸비한 '전형적' 리드오프였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로 불렸던 정근우(은퇴), 이용규(키움 히어로즈)를 떠오르게 만든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과는 스타일이 다른 윤동희를 새 1번 타자로 내세웠다. 그는 올 시즌 주로 5번 타자로 나섰다. 윤동희는 데뷔 3년 차였던 2024시즌 홈런 14개를 기록했다. 2루타는 35개를 기록하며 전체 공동 5위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장타력이 좋아진 윤동희에게 상위 타선에서 만든 기회를 살리는 임무를 부여했다. 그러다가 황성빈이 빠진 뒤엔 타순 맨 앞으로 전진 배치했다. 특정 타순에 요구되는 전통적 기대치는 많이 사라졌다. '1번 타자의 가장 큰 임무는 출루'라는 식의 고정관념도 마찬가지다. 강한 2번, 강한 6번이라는 표현이 나온 지 오래다. 팀 상황과 내부 자원에 맞춰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변주를 하는 게 핵심이다. 올해는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가 시범경기에서 강타자들을 앞으로 몰아넣었다. 2024 메이저리그(MLB)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의 방식이기도 하다. 2024시즌 황성빈은 출루율 0.375를 기록했다. 윤동희는 0.376. 올 시즌 역시 황성빈은 0.375, 윤동희는 0.379로 큰 차이가 없다. 윤동희가 더 많은 출루에 연연해 자신의 타격 스타일을 바꿀 필요는 없다. 윤동희는 전형적인 '중·장거리' 타자다. 그러면서 발도 느리지 않다. 황성빈이 주로 단타를 친 뒤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다면, 윤동희는 황성빈보다는 많이 장타를 치며 단번에 스코어링 포지션에 나갈 수 있다. 윤동희는 황성빈 이탈 뒤 열린 6일 SSG전에서 1번 타자로 나서 홈런 1개 포함 멀티히트(2안타)를 기록하며 롯데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7일 SSG 3연전 3차전 역시 1번 타자로 나서 3안타를 치며 6-2 승리에 기여했다. 윤동희는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라는 인식을 줬다. 기존 황성빈과는 다른 배경으로 상대 배터리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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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 이어 황성빈도 이탈 우려...엎친 데 덮치는 롯데→올 시즌 첫 번째 분수령 [IS 포커스]

4월 팀 승률 공동 1위(0.667·16승 8패) 롯데 자이언츠가 3연패를 당했다. 약점인 마운드에 빈틈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축 선수 부상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어린이날 홈경기에서 1-7로 완패했다. 1회 초 무사 1·2루에서 '홈런왕' 최정에게 3점 홈런을 맞고 기세를 내줬다. SSG 리드오프(1번 타자) 최지훈도 막지 못했다.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를 전혀 공략하지 못해 3안타에 그쳤다. 롯데는 4연승 뒤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김태형 감독 체제 처음으로 6할대 승률(0.606·20승 1무 13패)를 기록하며 1위 탈환까지 넘봤지만, 이후 연패를 당하며 승차 마진이 플러스 7승에서 4승으로 줄었다. 이날 롯데는 타선 리드오프 황성빈이 1회 말 주루 중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겪었다. 황성빈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화이트를 상대로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 질주하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엄지·중지·약지손가락에 통증이 생겼다. 바로 부산의료원으로 향해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6일 다른 병원에서 크로스 체크를 할 예정이다. 황성빈은 개막 둘째 주였던 3월 27일 인천 SSG전에서도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쳐 열흘 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롯데가 상승세를 탄 건 황성빈이 돌아온 4월 둘째 주부터다. 그가 1번 타자로 득점 활로를 뚫어주면서 중심 타선 다른 타자들도 살아났다. 그런 선수가 다시 부상을 당해 이탈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황성빈 특유의 근성 넘치는 플레이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사실이지만, 항상 부상 위험을 내재하고 있는 점은 생각해볼 문제다. 롯데는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월간 타율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전민재가 상대 투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 부위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골절상은 없었지만, 안구 전방내출혈이 있어 일주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롯데는 전민재가 이탈한 자리를 이호준이 잘 메워내며 당장 큰 공백은 실감하지 않았다. 하지만 4월 내내 공격력이 뜨거웠던 만큼 타격 사이클이 동반으로 하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도 있다. 전민재가 돌아와도 몸쪽 공을 의식하게 되는 후유증이 불가피하다. 선발진도 문제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4일 NC전에서 부진한 뒤 왼쪽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선발 김진욱이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두 차례 나선 박진도 부진했다. 5일 9연전 6번째 경기에 대체 선발로 나선 이민석 역시 5이닝을 채웠지만, 6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현재 롯데 선발진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는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뿐이다. 여기에 4일 NC전에서는 구승민·정철원·정현수, 현재 불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이 차례로 실점하며 흔들렸다. 여기에 주전 포수 유강남과 '포수 조련사' 김태형 롯데 감독의 궁합은 아직도 맞지 않는 것 같다. 이날(5일) SSG전에서도 이민석이 3회 초 2사 2루에서 한유섬과 라이언 맥브룸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은 상황에서 후속 고명준에게 초구에 포심 패스트볼(직구)까지 던지자, 김태형 감독은 투수가 아닌 포수를 유강남에서 정보근으로 교체했다. 김 감독은 앞서 이민석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공 배합 문제에 대해 코칭 스태프에게 얘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유강남을 참고 한참 공 배합에 대해 꼬집는 모습도 보였다. 붙어야 할 때(승부를 해야 할 때)와 피해야 할 때를 판단하는 데 이견이 있는 것 같았다. 롯데는 래리 서튼 감독 체제였던 2023시즌,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6월까지 6할 대 승률을 지켰지만, 이후 한 달 만에 승패 차이 플러스 11승을 모두 까먹었다. 5월까지 3점대 후반을 유지했던 투수진 평균자책점이 4점대 후반으로 올랐다. 팀 타율은 9위(0.252)까지 떨어졌다. 롯데는 지난 시즌도 6월 팀 승률 1위에 올랐지만, 7월 바로 최하위(10위)로 곤두박질쳤다. 올 시즌도 상승세가 처음 꺾인 상황. 첫 번째 분수령을 맞이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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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송구 실책→동점 득점으로 만회...롯데 역전승 '신스틸러' 장두성

주중 첫 경기를 짜릿흔 역전승으로 장식한 롯데 자이언츠. 주연 전준우·정철원만 빛난 게 아니다. 신스틸러 장두성(26)의 수훈도 빼놓을 수 없다. 롯데는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0-4로 끌려가던 4회 말부터 추격을 시작했고, 6회 말 동점을 만들었다. 7회 초 1·3루 위기를 잘 넘긴 셋업맨 정철원이 8회 송성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재역전을 내줬지만, 이어진 8회 말 1사 1루에서 전준우가 투런홈런을 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추가 1득점하며 8-6으로 앞선 채 맞이한 9회 초 수비에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등판해 리드를 지켜냈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는 전준우다. 7회 초 불펜 총력전에 나선 김태형 감독의 승부수를 빛나게 한 정철원의 호투도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결자해지(結者解之) 퍼포먼스를 보여준 장두성이다. 9번 타자·우익수로 나선 그는 2회 초 선두 투수 나균안이 3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다소 아쉬운 수비를 했다. 1사 1·2루에서 전태현의 우중간 안타 타구를 잡아 홈 송구를 했는데, 유강남이 포구에 실패하며 공이 백네트를 향하고 말았다. 그사이 1루 주자였던 박주홍까지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우익수 송구 실책이었다. 장두성은 롯데가 0-4로 지고 있었던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실책 뒤 이어진 타석에서 출루라는 결과로 만회하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롯데가 4-5, 1점 차로 추격한 채 맞이한 6회는 중요한 출루를 해냈다.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오석주를 상대했고, 2구째 커브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동점 주자로 나섰다. 롯데는 황성빈이 기습번트를 시도해 장두성을 2루로 보냈고, 전민재가 우전 안타로 장두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장두성은 빠른 발로 키움 우익수 박주홍의 송구보다 먼저 홈을 터치했다. 승부 양상을 바꾼 롯데는 결국 경기 후반 이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2회 전태현의 안타 타구를 처리할 때 장두성의 송구는 실책으로 보기 어려웠다. 홈에서 멀리 벗어나지도 않았고, 바운드도 한 번뿐이었다. 이후 장두성은 3회 초 2사 3루에서 전태현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6회 말 5-5 동점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장두성이 아닌 다른 주자였다면 우익수 송구에 잡혔을 수도 있다. 이날 장두성은 롯데 승리 숨은 주역이었다. 장두성은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에 롯데 지명을 받은 선수다. 2021년 1군에 데뷔한 뒤 주로 대주자 요원으로 나섰다. 지난 시즌에는 도루 14개를 하며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데뷔 뒤 가장 많은 등록일수(129일)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두성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타격 기량까지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캠프 MVP로도 선정됐다. 2025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주전급 외야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에서 총 7경기에 선발로 나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15일 기준으로 타율 0.273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모두 1안타 이상 기록했다. 장두성은 2021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7도루를 기록, 북부·남부리그 통합 도루왕에 올랐다. 수비력과 주루 능력은 주전급이다. 부족했던 타격은 한 단계 올라선 모습이다. 올 시즌 야구팬은 롯데 장두성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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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역전극 발판 만든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 카드...사흘 연속 타율 1위 수성 [IS 피플]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 카드' 전민재(26)가 주중 첫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전민재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8-6 역전승에 기여했다. 전민재는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삼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롯데가 2-5, 3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추격 신호탄을 쏜 5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케니 로젠버그로부터 사구를 얻어내 출루, 득점 기회를 이어가는 데 기여했다. 이 상황에서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가 좌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고, 나승엽이 밀어내기 볼넷,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2점을 보태 1점 차로 추격했다. 전민재는 6회 말 무사 1루에서 황성빈이 기습번트로 주자 장두성을 2루에 보낸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소화했고, 투수 오석주를 상대로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장두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5-5 동점이었던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정철원이 송성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재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민재는 이어진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 투수 박윤성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동점 주자로 나섰다. 롯데는 후속 타자 전준우가 좌월 역전 투런홈런을 치며 7-6으로 앞섰고, 이어 나선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각각 2루타와 적시타를 치며 8-6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승리했다. 시즌 9승(1무 10패)째를 거둔 롯데는 리그 5위를 지켰다.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고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롯데와 두산 사이 3 대 2 트레이드로 투수 정철원과 함께 이적했다. 처음에는 2022시즌 신인상 수상자 정철원에 '메인 카드' 평판을 내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민재는 기존 주전 유격수 박승욱이 부진하고, 3루수 손호영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빈자리를 번갈아 맡아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주까지 50타수 20안타를 기록하며 규정타석을 채우고 타율 부문 1위(0.400)에 올라서는 '반전'을 보여줬다. 수비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전민재는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 이후 '붙박이' 유격수가 없었던 롯데의 새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날 2안타를 추가하며 타율을 0.407로 끌어올린 전민재는 경기가 없었던 이 부문 2위 손아섭(0.389·NC 다이노스)와의 차이를 더 벌리며 사흘(13~15일) 연속 타율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민재는 "올 시즌 처음으로 테이블 세터(2번 타자)로 출전해서 부담감이 없지 않았지만 '나는 그냥 2번째 타자'라고 생각하며 평정심을 잘 유지하려고 했다. 똑같이 타석에 임했고, 욕심 안 부리고 배트 중심에 맞추려고 생각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15일 키움전에 임한 자세를 전했다. 이어 전민재는 "감독님, 코치님들도 편하게 경기에 들어갈 수 있게 배려 많이 해주신다. 임훈 코치님도 타석에서는 폼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치라고 계속해서 주문해 주신다.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시즌 끝날 때까지 지금처럼 꾸준하게 성적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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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역전포...도서관→콘서트장 만든 전준우 "잘 따라가준 동료들 덕분입니다" [IS 스타]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39)가 도서관이었던 사직구장을 단번에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전준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8-6 역전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2회와 5회 야수진 실책이 나오며 흔들렸다. 선발 투수 나균안도 최주환 등 키움 주축 타자 상대로 안타를 많이 허용했다. 0-4로 끌려갔고, 4회 말 2점을 추격했지만 5회 다시 1점을 내줬다. 롯데 반격은 5회부터였다. 만루 기회에서 나승엽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하며 4-5로 추격했다. 6회 말 공격에선 선두 타자 장두성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황성빈의 기습번트로 2루를 밟았고, 전날까지 리그 타율 1위를 지킨 전민재가 우전 안타를 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8회 초, 셋업맨 정철원이 송성문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그전까지 뜬공 2개, 땅볼 1개, 볼넷 1개를 기록하며 침묵했던 전준우가 8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박윤성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홈런을 쳤다. 앞서 송성문에게 홈런을 허용했을 때 도서관이 됐던 사직구장이 다시 들끓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좌중간 2루타를 쳤고, 대주자 한태양은 투수 폭투로 3루를 밟았다. 나승엽이 이 경기 쐐기를 박는 우전 적시타를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시슨 9승(1무 10패)째를 거둔 롯데는 리그 5위를 지켰다. 전준우는 지난주까지 타율 0.227·9타점에 그쳤다. 홈런은 1개도 없었다. 이날 시즌 19번째 출전 경기에서 마수걸이포를 쏘아 올렸다. 캡틴이 롯데 상승세를 이어가게 하는 홈런을 치며 반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기 뒤 전준우는 "(담장을) 넘어가야 할 타구가 잡히면서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이럴 때일수록 평정심을 찾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행운의 안타도 하나둘씩 나왔다. 지난 일요일(13일 NC 다이노스전) 좋은 경기를 하고도 패해서, 오늘 키움전은 잡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그런 상황에서 동료들이 잘 따라가줬고, (홈런을 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줬다. 이렇게 페이스를 잘 살리다 보면 타격감도 정상 궤도로 올라롤 것 같다. 좋은 기운이 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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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전준우 역전 투런포...4점 차 따라잡은 롯데, 키움 잡고 5위 수성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가 캡틴 전준우(39)의 투런포를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5-6, 1점 지고있었던 8회 말 1사 1루에서 전준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승부를 뒤집은 뒤 지켜냈다. 13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서 4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승리, 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시즌 9승(1무 10패)째를 거두며 5위를 지켰다. 롯데는 경기 초반 먼저 4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선발 투수 나균안이 2회 초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 1사 뒤 박주홍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신인 내야수 전태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장두성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포구 유강남이 포구에 실패하 공이 백네트로 흐른 사이 1루 주자였던 박주홍까지 홈을 밟았다. 롯데가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나균안은 3회 선두 타자 이주형에게 내야 안타, 이어진 최주환과의 승부에서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추가 1실점했다. 키움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에 막혀 있던 롯데 타선은 4회 말 공격에서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의 연속 안타, 유강남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고승민이 적시 좌전 안타를 치며 2점을 추격했지만, 이어진 5회 수비에서 다시 매끄럽지 않은 수비에 1점을 내줬다. 1사 1루에서 투수 정현수가 주자 루벤 카디네스를 런다운에 몰아 넣었지만, 유격수 전민재의 1루 송구가 주자 몸에 맞고 백네트로 흐르고 말았다. 그사이 카디네스는 3루까지 밟았다. 정현수가 최주환에게 좌전 2루타를 맞으며 5점째를 허용했다. 롯데 반격은 5회 말부터 이뤄졌다. 선두 타자 황성빈이 중전 안타, 후속 전민재가 사구로 출루했고, 레이예스가 좌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나승엽은 이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득점을 이끌었다. 후속 유강남도 2-3루 사이 느린 타구로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 3루 주자였던 전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4-5, 1점 밀린 채 맞이한 6회 말 공격에서 기어코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 장두성이 키움 두 번째 투수 오석주를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황성빈의 기습번트로 2루를 밟았다. 14일까지 타율 0.400을 기록하며 리그 타율 부문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전민재가 앞선 세 타석 무안타 침묵을 깨고, 우전 안타를 치며 장두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상황에선 득점에 실패했다. 전준우와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유강남이 투수 김성민의 몸쪽(우타자 기준) 공에 배트를 내지 않고 루킹 삼진을 당했다. 롯데는 7회 초, 투수 김상수가 선두 타자 이주형에게 볼넷, 바뀐 투수 박시영이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다시 1·3루 위기에 놓였다. 박시영이 야시엘 푸이그를 뜬공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자, 김태형 감독은 송재영을 투입해 박주홍을 상대하게 했고, 그가 삼진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자, 대타 여동욱의 타석에선 셋업맨 정철원을 투입했다. 결과는 삼진 처리. 7회 초 위기를 잘 넘긴 롯데는 8회 다시 리드를 내줬다. 아웃카운트 2개를 순식간에 잡아냈던 정철원이 송성문과의 승부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장내는 도서관이 됐다. 하지만 장내는 순식간에 다시 동물원이 됐다. 8회 말 전민재가 키움 투수 박윤성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나선 전준우가 앞선 네 타석 무안타 침묵을 깨는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7-6 역전을 이끈 것. 사직구장이 들끓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레이예스가 좌중간 2루타를 쳤고, 폭투로 대주자 한태양이 3루를 밟았다. 나승엽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1점 달아났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9회 초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주중 첫 경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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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방망이, 드디어 불 붙나...김경문 감독 "공격력 고무적, 최선 다한 플레이 덕 승리" [IS 승장]

빈공에 시달리던 한화 이글스의 타선이 드디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한화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한화는 5승 10패로 9위 키움 히어로즈를 추격했다.시원하게 터지진 않았지만, 타선이 제 몫을 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 한화는 이날 이진영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1-3으로 두산에 역전당했지만, 이달 초까지 침묵하던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방망이가 터지면서 역전의 발판이 마련됐다. 플로리얼은 4회 2타점 3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문현빈이 기습번트 안타로 그를 불러들여 역전을 일궜다. 팽팽한 형세를 되찾은 한화는 결국 6회 리드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 채은성의 2루타를 시작으로 김태연의 안타,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기어이 1점 리드를 가져갔고 불펜의 호투로 이를 끝까지 지켜냈다.안타의 수는 9개로 두산과 같았지만, 매 기회마다 끈질긴 플레이가 승리로 이어졌다. 한화는 이날 황영묵의 전력 질주가 상대 실책을 끌어냈고, 문현빈도 기습 번트 후 재치 있는 걸음으로 1루를 밟아 역전 타점을 만들었다. 김태연, 노시환, 플로리얼 등 발이 빠르지 않은 타자들도 적극적으로 베이스를 훔쳐 승리를 향한 간절함을 보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최근) 잘 안풀리는 경기가 많았는데, 중요한 시기에 승리하여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보답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김 감독은 이어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특히 오늘 공격과 주루에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줬기에 결과적으로 승리할수 있었다"고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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