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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기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모빌리티 생태계 넓힌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주도하는 모빌리티 생태계가 공공 교통 부문까지 포괄하며 고객에게 한층 확장된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데 박차를 가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장 김수영 상무,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교통안전본부장 민승기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 교통 데이터 기반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업무 협약은 AI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인구 소멸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특히 현대차·기아 수요응답 교통 솔루션인 셔클의 사업 운영 노하우와 그 과정에서 얻은 방대한 데이터를 비롯,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공공 교통 사업 경험 및 관리 시스템, 데이터가 상호 공유된다는 점에서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공유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양측은 지역의 교통 실태를 분석해 공공 교통 모델을 개발 및 실증할 계획이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를 제안함으로써 사회적 교통약자의 이동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이번 협력은 장기적인 관점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으로까지 이어진다.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소프트웨어 비전 행사 ‘Pleos 25(플레오스 이십오)’에서 사회·환경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하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NUMA(누마)’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공공 교통분야 협력은 NUMA 구축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과 스타트업, 대학, 연구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교통약자 지원, 지방 소멸 대응, 기후 위기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김수영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 상무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 교통 분야의 혁신적인 모델 개발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지속적인 데이터 연계와 공동 연구를 가속화해 지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민승기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교통안전본부장 이사는 “공공과 민간 데이터가 공유, 결합되면 국민 맞춤 교통서비스를 보다 폭넓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와 함께 보다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모빌리티 체계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17 13:50
프로야구

후반기 9G 등판 연속 무실점, IRS도 '0'이다…이 중요한 순간, 버티는 20홀드 전상현 [IS 피플]

KIA 타이거즈 필승조 전상현(29)의 후반기 페이스가 가파르다.전상현은 14일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8-4로 앞선 8회 말 등판,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10-4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사 후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헌곤을 3구 헛스윙 삼진, 이재현을 5구째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임무를 완수했다. 이로써 전상현은 후반기 무실점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올해 전반기 49경기에 등판한 전상현은 6승 2패 17홀드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초반 3월 부진을 털어내며 점차 안정감을 회복했는데 후반기는 그야말로 철옹성 모드. 후반기 9경기에 등판해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9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승계주자 3명의 실점도 모두 막아내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도 '0'이다. 전반기 대비 9이닝당 탈삼진(5.36개→8.68개)이 크게 늘고 피안타율(0.257→0.200)은 낮추면서 더욱 까다로운 선수가 됐다. KIA는 후반기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필승조 조상우의 부침이 심하다. 정해영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6경기 6.35, 조상우는 12.46에 이른다. 지난달 28일 NC 다이노스와의 3대3 트레이드로 계투 자원 2명(김시훈·한재승)을 수혈한 것도 불펜의 불안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5강 경쟁에 사활을 건 상황에서 '불펜 안정'이 키워드로 떠올랐는데 전상현이 제 역할을 해내면서 이범호 감독의 부담도 그만큼 줄었다.전상현의 시즌 성적은 6승 2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3. 어느새 리그 홀드 공동 5위까지 뛰어올랐다. 부문 선두 김진성(LG 트윈스·25홀드)과의 격차는 5개. 적지 않은 차이가 나지만 후반기 페이스를 고려하면 '막판 뒤집기'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전상현은 지난달 3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부터 4번의 등판에서 3홀드 1세이브를 챙기기도 했다. KIA 출신 마지막 홀드왕은 2021년 장현식(현 LG 트윈스·당시 34개)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5 11:13
산업

박정원, 재계 총수 중 상반기 '연봉킹' 무려 163억 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63억원을 수령하며 올해 상반기 재계 총수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14일 두산그룹 계열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17억5000만원, 단기 성과급 56억3000만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89억3000만원을 받아 총 163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일반 급여와 단기성과급은 지난해 수준이지만 작년까지 현금으로 주던 장기성과급을 올해 처음 주식으로 지급해 금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이다. 두산그룹은 전 임원 대상으로 3년 전부터 RSU 제도를 도입했다.박 회장의 경우 3년 전 부여 시점 주가보다 올해 2월 지급 시점 주가가 4.3배 올라 주식평가액이 보수 총액의 절반 이상인 89억3000만원까지 늘었다.박정원 회장의 지난해 상반기 보수는 96억1000만원(급여 16억5400만원, 상여 79억5600만원)이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경영진 동기부여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는 RSU 취지와 주식 보상을 확대하는 최근 시장 트렌드에 부합한 결과"라며 "주식으로 지급됐기에 현금화 가능성이 작고,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평가 가치가 계속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박 회장의 163억원은 재계 총수들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10대 그룹 총수 중 연봉 1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118억원 수준이었다. 신 회장의 경우 롯데그룹의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보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에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보수를 수령했다. 한편 올해 재계 총수의 상반기 보수를 살펴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두각을 나타냈다. 김승연 회장은 총 124억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김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한화로부터 받은 25억2000만원을 포함해 한화솔루션 25억2000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5억2000만원, 한화비전 23억4000만원, 한화시스템 25억2000만원 등 총 124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총 4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SK하이닉스에서 보수로 30억원을 받았고, SK㈜에서 급여 17억5000만원을 챙겼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약 47억원을 챙겼다. 급여 23억8000만원, 상여 23억3400만원 등 총 47억14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8억3900만원에 비해 11억원2500만원(19.27%) 줄어든 수준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4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22억5000만원, 기아로부터 13억50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9억원의 보수를 각각 수령했다. 45억원은 정 회장의 작년 상반기 보수(37억1800만원)보다 7억8200만원 많은 액수다.김두용 기자 2025.08.14 17:44
자동차

정상화 커녕 졸라매는 한국GM, 공적자금 '먹튀' 가시화

한국GM이 사실상 사업 축소 수순을 밟으면서 한국 정부가 투입한 8100억원(7억5000만 달러)의 공적자금이 사실상 무위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매년 수천억 원대 로열티를 본사로 송금하면서도 정부와 맺은 국내 투자·생산 유지 조건은 상당 부분 이행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들린다.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해 투입한 공적자금으로 시작한 ‘한국GM 정상화’의 약속 기한이 약 2년(2028년) 앞으로 다가왔다. 당시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하며 존폐 기로에 섰다. ‘한국 시장 철수’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되자 정부가 나서 공적자금을 투입해 GM 정상화에 나섰다. 조건은 최소 10년간 생산기지 철수 금지, 국내 공장에 2종 이상의 신차 배정, 전기차 생산과 연구개발(R&D) 법인 유지 등이었다. GM은 여기에 27억 달러 규모 출자전환과 36억 달러 국내공장·설비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이 약속들은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다. 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이후 후속 신차 배정은 끊겼고, 전기차 생산 계획도 GM 본사의 글로벌 전략 지연을 이유로 구체화되지 않았다. 2022년에는 부평2공장을 폐쇄했고, 현재는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만 가동 중이다. 전기차 생산 부지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조건 이행은 뒤로한 사이 한국GM은 2023년 5070억원, 2024년 5636억원의 로열티를 GM 본사 계열 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에 지급하며 ‘외화 유출’의 볼륨을 키워왔다. 차량 설계·생산 기술과 브랜드 사용권 대가지만 매출원가에 포함돼 판매량이 유지돼도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로열티는 고정비 성격이 강해 장기적으로 영업이익을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동시에 국내 사업은 졸라매기 바빴다. 결국 올해 5월에는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했고, 부평공장 유휴 자산과 활용도가 낮은 부지 매각 방안도 검토에 나섰다.내수 판매 부진은 이를 더욱 가속화했다.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는 81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2024년 전체 내수 판매도 2만4000여 대에 그치며, 대미 수출 비중은 84~89%에 달한다. 내수 기반이 약화되면 생산거점 존립 명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다.이 와중에 미국 정부의 한국산 차량 15% 관세 부과 결정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GM의 가격 경쟁력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한국GM 생산 차량은 GM의 미국 판매 라인업의 약 17%를 차지한다. 관세가 장기화하면 본사의 생산 거점 재배치 가능성이 커진다.최근 현대차와의 기술 협력도 사업 축소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사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소형 승용·SUV, 픽업트럭, 전기 상용 밴 등 5종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지만, 이 과정에서 기존 한국GM이 담당하던 일부 소형차 플랫폼 역할이 현대차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소형차 부문은 과거 한국GM 수출의 핵심이었다.이 같은 흐름은 GM이 호주·인도·인도네시아 등에서 보였던 철수 전례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도 GM은 서비스센터부터 폐쇄한 뒤 신차 투입을 축소하고 공장 유휴화를 거쳐 최종 철수에 이르렀다.한국GM의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GM 본사는 향후 2년간 미국 내에 40억 달러(약 5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국에서는 생산·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본국에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셈이다. 한국GM은 2022년 흑자 전환 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산업기반 보호나 고용 유지보다는 수출 호조, 환율 효과, 구조조정의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GM 본사는 “한국 사업 철수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장 본사가 ‘철수’를 거론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남은 2년간 약속 이행 가능성이 낮다는 비관론이 우세하다. 이에 ‘10년 국내 사업 유지’ 협약이 2028년 만료되고 법적·제도적 구속력은 사라진 뒤가 ‘거론 시점’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로열티 구조 개편과 내수 회복, 수출 경쟁력 강화 없이는 축소설을 불식시키기 어렵다”며 “15% 관세 문제는 정부의 외교·통상 대응과 GM 본사의 전략 조정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한국GM이 철수하면 자동차 내수 시장서 현대기아차의 독과점만 키우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한국GM 관계자는 "철수설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현대차와의 협업은 북미와 중남기 시장이 대상으로, 여러 지역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파트너십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정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8.12 07:31
프로야구

"근방추 과활성화" "서두른 복귀" KIA 김도영 햄스트링 부상의 해석 [IS 포커스①]

"수비하다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올라온 건 충격적이다."김도영(22·KIA 타이거즈)의 시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을 지켜본 한 야구 관계자의 반응이다.김도영은 지난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내야 땅볼을 처리하다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는데 검진 결과 근육 손상이 확인돼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부종이 있어서 2~3주 후 재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잔여 정규시즌 일정(10일 기준, 41경기)을 고려하면 사실상 시즌 아웃 절차를 밟게 됐다.올해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이다. 시즌 개막전인 지난 3월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김도영은 5월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오른쪽 햄스트링을 부여잡았다. 엉덩이와 무릎 관절을 연결하는 허벅지 뒤쪽 근육인 햄스트링은 주로 급가속·급제동 과정에서 부하가 걸린다. 베이스러닝 중 부상자가 나오는 것도 이 이유. 김도영의 앞선 두 번의 햄스트링 부상도 모두 베이스러닝과 연관 있었다. 그런데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의 원인은 '수비'였다.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 햄스트링의 부하와 연결될 수 있으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었다. A 구단 트레이너는 "(수비 중 다친 김도영의 상황이라면) 근방추의 과활성화가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근방추는 근육이 늘어나는 걸 감지해서 척수 반사를 통해 근육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두 번의 부상으로 햄스트링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보호 기전으로 근방추가 과활성화되면서 과도한 긴장, 경직 등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되면 급격한 방향 전환이나 근육이 충분히 늘어나야 하는 동작에서 햄스트링이 정상적인 범위로 늘어나는 것을 방해해 전력으로 뛰기 어렵다. 조금의 스트레칭에도 손상이 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김도영은 양쪽 햄스트링을 번갈아 가면서 다쳤다. B 구단 트레이너는 "햄스트링 부상은 근육 강도보다 좌우 밸런스 차이가 클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부상 후 완벽하게 회복하려면 예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한데 시즌 중에는 복귀를 서두를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며 "복귀 시에는 경기에서 점진적으로 부하를 늘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첫 경기는 대타로 출전하고 이후 지명타자, 수비 출전 순으로 조절하며 관리해야 한다. 과정이 어땠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김도영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지 않고 목포과학기술대학교와의 연습경기만 치른 뒤 콜업됐다. 이어 1군 복귀전부터 지명타자가 아닌 선발 3루수로 뛰었다. 그리고 3경기째 탈이 났다. 반면 올해 햄스트링을 다친 최정(SSG 랜더스)과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은 1군 복귀 전 2군에서 각각 2경기를 뛰었다. 김성윤은 1군 복귀 후 곧바로 선발 출전하지 않고 대타로 대기하기도 했다. 햄스트링을 단기간 두 번이나 다친 김도영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을 수 있다. 관심이 쏠리는 건 김도영의 복귀 후 모습이다. 햄스트링은 재발 우려가 큰 부위이다. A 구단 트레이너는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에 대해 "반드시 그렇진 않다. 다만 같은 부위에 부상이 반복된다는 건, 전반적인 근육의 균형이나 힘의 비율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햄스트링과 대퇴사두근의 근력 비율, 골반의 기울기, 러닝 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0 14:21
프로야구

'또또또또또' 스물하나 김도영, 기량 발전보다 더 중요한 부상 리스크 관리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21)이 올 시즌에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국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KIA는 지난 8일 "김도영이 경남 창원 소재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사 결과 왼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현재 부종이 있어서 2~3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부상 정도와 재활 기간은 재검진 후 나올 예정인데, 구단은 이와 관계없이 김도영이 올 시즌을 마감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김도영은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 팀이 6-0으로 앞선 5회 말 수비 과정에서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공을 놓친 김도영은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 병원 검진 결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올 시즌 세 차례나 햄스트링을 다친 데다 잔여 일정을 감안하면 정규시즌 내 복귀는 쉽지 않다. 구단도 김도영을 올 시즌 무리시키지 않고 휴식 및 재활에 전념하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광주동성고 출신의 김도영은 아마추어 시절 '제2의 이종범'으로 통했다. KIA는 광주 동성고 출신의 문동주(현 한화 이글스)와 고민 끝에 김도영을 2022년 1차 지명으로 택했다. 김도영은 데뷔 3년 차인 지난해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을 기록 KBO리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연말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종범을 뛰어넘는 '5툴 플레이어'의 면모를 자랑했다. 문제는 잦은 부상이다. 프로 입단 후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장기 결장만 이번까지 무려 5번이다. 김도영은 2022년 8월 17일 광주 SSG 랜더스전 3루 수비 도중 상대 타구에 손바닥을 맞아 약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웠다. 타구에 맞는 불운 탓이었다. 2023년 4월 2일 인천 SSG전에선 베이스를 도는 과정에서 왼쪽 중족골 골절을 당해 석 달 가까이 결장했다. 정규시즌 아니지만 그해 11월 19일 일본과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에선 내야 땅볼을 치고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좌측 엄지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 진단을 받았다. 김도영은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 이탈만 세 차례다.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주루 중 왼쪽 햄스트링을 손상 1단계 진단을 받고 한 달 동안 재활했다. 4월 25일 복귀한 그는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을 또 다쳤다. 이번에는 햄스트링 손상 2단계 진단을 받고 복귀까지 두 달 넘게 소요됐다. 지난 2일 햄스트링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지 3경기 만에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김도영은 지난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고,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풀 타임 시즌을 보낸 적은 단 한 차례뿐이지만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평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이 언급될 정도였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도 세계 야구 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 야구는 새로운 스타의 등장에 환호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김도영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각도 크다. 햄스트링 재발 확률이 높아, 프로스포츠 선수에게 치명적인 부상으로 꼽힌다. 한 번 찢어진 근육은 다시 찢어지기 쉽다. 다만 김도영은 20대 초반으로 젊어 향후 몸 관리에 따라 부상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도 있다. 재활 과정이나 몸 관리가 더 중요해진 이유다. 이형석 기자 2025.08.09 00:30
프로야구

'드디어 터졌다' 한화 손아섭, LG전 선제 적시타...이적 후 첫 안타 [IS 잠실]

한화 이글스 손아섭(37)이 LG 트윈스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S)'에서 귀중한 선제 적시타를 기록했다. 손아섭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0-0으로 맞선 5회 초 무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손아섭은 '천적' LG 임찬규의 시속 141㎞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심우준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득점을 올렸다. 상대 홈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손아섭은 한화 이적 후 4타석 만에 첫 안타를 기록했다. 손아섭은 지난달 3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한화로 옮겨왔다. 한화는 현금 3억원과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면서 손아섭을 트레이드 영입했다. 끊임없이 외야수 보강을 추진했던 한화는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보유한 손아섭을 보강하며 '윈나우'를 천명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손아섭은 이적 후 곧바로 배트 훈련에 돌입했고, 전날(7일) 대전 KT 위즈전에 홈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대타로 나와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콘택트가 좋은 손아섭을 1번 타자로 기용할 구상을 밝혔다.손아섭은 선발 출장한 첫 경기에서 귀중한 적시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8 19:51
프로야구

KIA 김도영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 이탈로 결국 시즌 아웃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21)이 올 시즌에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결국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KIA는 8일 "김도영이 경남 창원 소재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사 결과 왼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현재 부종이 있어서 2~3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부상 정도와 재활 기간은 재검진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은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 팀이 6-0으로 앞선 5회 말 수비 과정에서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공을 놓친 김도영은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구단 관계자는 "왼쪽 햄스트링에 뭉침 증상이 있다. 일단 상태를 지켜본 뒤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결국 우려가 현실로 이어졌다.올 시즌 세 차례나 햄스트링을 다친 데다 잔여 일정을 감안하면 정규시즌 내 복귀는 쉽지 않다. 구단도 김도영을 올 시즌 무리시키지 않고 휴식 및 재활에 전념하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시즌 아웃이다. 김도영의 햄스트링 부상 이탈은 올 시즌에만 이번이 세 번째다. 김도영이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주루 중 왼쪽 햄스트링을 손상 1단계 진단을 받고 한 달 동안 재활했다. 4월 25일 복귀한 그는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을 또 다쳤다. 이번에는 햄스트링 손상 2단계 진단을 받고 복귀까지 두 달 넘게 소요됐다. 지난 2일 햄스트링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지 3경기 만에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김도영은 데뷔 3년 차인 지난해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을 기록 KBO리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연말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올 시즌 기대감을 모았지만, 30경기에서 타율 0.309, 7홈런, 27타점에 머무른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6일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의 복귀로 완전체를 이룬 지 하루 만에 간판선수 김도영의 부상 이탈로 잔여 시즌 부담이 커졌다. 5강 경쟁 중인 KIA는 올 시즌 50승 48패 4무 4위에 올라 있다. 8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는 2.5경기에 불과하다. 이형석 기자 2025.08.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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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손상이면 이젠 시즌 아웃' 충격의 KIA 김도영, 올해만 세 번째 햄스트링 문제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2)이 올 시즌 세 번째 햄스트링 문제로 교체됐다.KIA는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6-5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해 위닝시리즈를 달성했으나 웃을 수 없었다. 이날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이 수비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뭉침 증상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5회 말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한 김도영은 후속 동작에서 왼쪽 햄스트링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후 곧바로 대수비 박민과 교체됐는데 상태를 체크한 뒤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친 부상 부위라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김도영은 지난 3월 22일 정규시즌 개막전(광주 NC 다이노스전)에 안타 이후 1루에서 오버런한 뒤 귀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 그레이드1 판정을 받아 한 달 정도 공백기를 가진 뒤 4월 12일 복귀했다. 햄스트링은 부상 상태에 따라 그레이드(등급)를 1~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1단계가 가장 가볍다. 그런데 김도영은 5월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회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았다. 검진 결과 이번엔 그레이드 2였다. 완전 파열을 의미하는 최악의 3단계는 피했으나 만만하게 볼 상황은 아니었다. 결국 6~7월을 재활 치료에 전념해야 했고 지난 2일 콜업됐다.시즌 중 두 번의 햄스트링 부상, 그것도 양쪽 다리를 번갈아 가면서 다쳤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무리 없이 복귀전을 소화했으나 3경기째 다시 탈이 났다. 만약 근육 손상이라도 발견되면 사실상 시즌 아웃 수순을 밟게 될지 모른다. 5강 경쟁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KIA로선 대형 변수나 다름없다. 지난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도영의 올 시즌 성적은 30경기 타율 0.309(110타수 34안타)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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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할 시간 부족" KBO·다른 구단과 협의 없이 '오승환 은퇴 투어' 발표한 삼성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오승환(43)의 은퇴 투어 관련 내용을 다른 구단과 협의 없이 발표하면서 작지 않은 혼란을 빚고 있다.삼성은 6일 오승환의 은퇴를 공식화했다. 성적 부진(11경기 평균자책점 8.31) 탓에 지난달 9일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오승환은 지난 주말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은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오승환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타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라고 부연했다.2017년 이승엽부터 시작한 은퇴 투어는 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긴 레전드의 은퇴를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보통 은퇴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 일정에서 꽃다발과 소정의 선물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이승엽 이외 은퇴 투어를 거친 건 2022년 이대호가 유일하다. 리그 역대 세이브 1위(427개)인 오승환의 은퇴 투어는 기정 사실에 가까웠다. 문제는 은퇴 투어를 발표한 시점이다. 주중 인천 원정을 소화 중인 삼성 선수단은 7일 경기를 마치면 잔여 시즌 SSG 맞대결(총 16경기)이 딱 한번, 그것도 홈구장 일정이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은퇴 투어를 진행하려면 7일이 마지막인 셈. 발등에 불이 떨어진 SSG 구단은 오승환의 은퇴 발표 이후 부랴부랴 내부 논의를 거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은퇴 투어 관련 협의가 금일에 논의되면서 내일(7일) 행사는 부득이하게 간소한 이벤트로 진행하게 됐다'며 '은퇴 투어 기념 선물은 오는 9월, 대구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선물 전달과 함께 간단한 이벤트도 삼성 구단과 협의 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물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니 7일 경기 전 꽃다발과 단체 사진으로 은퇴를 우선 기념할 예정. 공교롭게도 보통 꽃다발 전달을 주장이 하는데 SSG 주장 김광현은 7일 선발 등판한다. 선발 투수가 등판 당일 구단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오승환의 은퇴를 기념하게 됐다.이대호는 그해 3월 KBO 차원의 은퇴 투어 확정 발표가 있었고 일정에 따라 각 구단이 행사를 준비했다. 그런데 삼성은 오승환은 은퇴 투어와 관련해 KBO와 별다른 협의도 하지 않았다. 실행위원회(단장 모임) 차원의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KBO 관계자는 은퇴 발표 직후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으로부터 내용을 전달받았지만, 아직 논의된 건 없다. 이제 시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 구단 관계자는 "사연이 있을 거 같긴 한데 아쉽긴 하다.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일본 프로야구(NPB·80세이브)와 미국 메이저리그(MLB·42세이브)를 거치며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 금자탑을 쌓은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며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많은 분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7일 오후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가 아닌 인천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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