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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미 패밀리’ 성준해 PD “촬영할 때 힘 되는 원동력은 자부심”

‘다리미 패밀리’의 연출을 맡은 성준해 감독이 작품의 관전포인트를 직접 공개했다.오는 28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믿고 보는 명배우들의 향연과 돈다발을 두고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다.연출을 맡은 성준해 감독은 “주말 저녁 사람들이 쉬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에 볼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로 그려보고자 한다. 부담감과 무게감을 낮췄으니 보시는 분들에게 잠깐이라도 휴식과 즐거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또한 성 감독은 서숙향 작가와 함께 작업하게 된 소감으로 “좋은 작품을 많이 쓰신 대작가와 작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영광이다. 조금 긴장되고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짧은 경험이나마 살려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촬영할 때 힘이 되는 원동력이 자부심이라 전한 성 감독은 “유쾌한 드라마지만 촬영의 난도가 높은 장면이 많다. 하지만 서로서로 배려할 줄 아는 현장 분위기가 제작진, 배우 모두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좋은 작품에 참여하고 있어서 행복하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성 감독은 ‘다리미 패밀리’를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도 제시했다. 그는 “평범하지 않은 스토리, 독특하고 다양한 캐릭터, 공감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눈여겨 볼 만하다”라며 “시청자분들이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겠지만 그 외 다양한 캐릭터의 스토리도 관심을 가지시면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다리미 패밀리’가 재미도 있지만, 의미도 깊은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성 감독은 “요즘 드라마가 세태를 못 따라간다는 말을 들을 때, 드라마를 제작하고 연출하는 PD로서 반성도 하고 고민도 하게 된다. ‘다리미 패밀리’는 이런 자성 속에서 탄생한 드라마”라며 “많은 기대와 관심, 즐겁게 시청 부탁드린다”고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다리미 패밀리’는 ‘미녀와 순정남’의 후속작으로 28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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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청년의 날] 원위, 미유페 피날레 장식… “제대로 놀아보겠다”

밴드 원위가 가을 밤을 에너지 넘치는 피날레 무대로 장식했다.21일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이하 청년의 날) 축제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사)청년과미래,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며, 샤라웃이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의회 등 각 정부 부처와 시의회가 후원했다.이날 청년의 날 축제에서 오후 4시부터 K팝 콘서트 미유페(Me+Youth Festival)가 진행됐다. 미유페는 (Me) 그리고 모든 청년과 청춘(Youth)을 위한 페스티벌이라는 의미로 새롭게 브랜딩 된 K팝 콘서트다. 미유페 첫째 날에는 가수 김나영을 시작으로 우디, #안녕, 하이키, 휘브, 효린, 원위 등이 참석했다.미유페의 마지막 무대는 원위가 장식했다. 원위는 첫 곡으로 ‘한여름 밤 유성우’를 선곡해 가을 밤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원위는 “더운 날씨가 많이 풀렸다. 가을 날씨가 됐는데 미유페의 마지막을 제대로 놀아보겠다. 남은 체력 쓰고 갈 준비가 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프 로드’, ‘바다에 적신 햇무리반지’, ‘너의 우주는’. ‘유일한 사랑이니까’를 선보이며 에너지를 뿜어냈다. 이후 즉석에서 ‘베로니카의 섬’, ‘기억 세탁소’, ‘야행성’ 등의 무대를 보여주며 호응을 이끌어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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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청년의 날] 날씨는 선선, 분위기는 후끈… 효린→원위, 가을밤 수놓은 K팝 축제 미유페 [종합]

“청년 여러분들의 에너지가 느껴져요. 분위기가 너무 뜨겁네요”K팝 아티스트의 화려한 무대들이 ‘2024 청년의 날’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21일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이하 청년의 날) 축제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사)청년과미래,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며, 샤라웃이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의회 등 각 정부 부처와 시의회가 후원했다.이날 청년의 날 축제에서 오후 4시부터 K팝 콘서트 미유페(Me+Youth Festival)가 진행됐다. 미유페는 (Me) 그리고 모든 청년과 청춘(Youth)을 위한 페스티벌이라는 의미로 새롭게 브랜딩 된 K팝 콘서트다. 미유페 첫째 날 공연에는 울림 있는 목소리를 가진 가수 김나영을 시작으로 우디, #안녕, 하이키, 휘브, 효린, 원위 등이 참석해 무대를 빛냈다. 무더운 열기가 가신 선선한 가을 날씨에 팬들은 야외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마음껏 즐겼다. 미유페의 오프닝 무대는 가수 김나영이 열었다. 김나영은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다시 너를’로 미유페의 시작을 알렸다. 관객들은 ‘다시 너를’ 후렴구를 함께 떼창으로 호응했다. 김나영은 “오늘 축제에 서 계시는 분도 있고 앉아 계시는 분들도 있는데 잘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 ‘봄 내음보다 너를’, ‘너의 번호를 누르고’, ‘솔직하게 말해서 나’ 등을 선곡해 분위기를 달궜다. 김나영에 이어 가수 우디가 등장해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 무대를 선보였다. 우디는 “날씨가 많이 풀렸다. 오늘 비가 안와서 너무 다행이다.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사막에서 꽃을 피우듯’, ‘세이 아이 러브 유’, ‘혹시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다면’, ‘대충입고 나와’ 등을 선곡해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세 번째로 미유페 무대에 오른 #안녕은 ‘해요’, ‘붙잡고 싶어도’ 등의 이별 노래를 선보이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안녕은 “지금까지 선보인 노래는 이별 노래였는데 이제 사랑 노래를 불러보려고 한다”며 “선선한 날씨에 부르면 좋은 노래다. 떼창할 수 있는 곡도 준비되어 있다”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이어 ‘따스하게’, ‘오래된 노래’, ‘너의 번호를 누르고’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안녕은 ‘오래된 노래’ 무대에서 “즐거우신가요. 같이 불러요”라고 외치며 관객들의 떼창을 유도했다. 이어 등장한 하이키는 ‘서울’ 무대를 선보이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하이키는 “앞에서 관객분들이 응원해주시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남은 곡들을 즐기다보면 열기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키는 ‘불빛을 건드리지 마’, ‘뜨거워지자’,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흥을 돋았다. 관객들은 하이키를 향해 앵콜을 외쳤고 ‘하트 라이트’로 활기찬 에너지를 자랑하며 무대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신인 휘브는 ‘디지’와 ‘뱅’으로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였다. 휘브는 “분위기가 뜨겁다. 페스티벌이 처음이라서 긴장했는데 호응을 잘해주셔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무대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스트레이키즈의 ‘칙칙붐’, 에스파의 ‘슈퍼노바’, 세븐틴 부석순의 ‘파이팅 해야지’ 등의 댄스 커버 메들리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지막 곡으로 ‘킥 잇’을 선보이며 휘브만의 청량한 에너지를 뽐냈다. ‘블루문’으로 청량한 무대를 선보인 효린은 “잘 즐기고 계신가요? 시원한 날씨 더 시원하게 만들어드리겠다”고 외치며 ‘마 보이’, ‘터치 마이 바디’, ‘쉐이크 잇’ 등 씨스타 명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자리에 앉아있던 관객들도 효린의 신나는 무대에 앞으로 나와 뛰어놀며 같이 즐겼다. 이어 ‘안녕’으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든 효린은 ‘웨잇’, ‘바다보러 갈래’ 등으로 다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효린은 “하루하루가 전날의 나보다 낫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2024년 반년을 열심히 보내시고 이 자리에 오셨을 텐데 올해 마무리 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유페의 마지막 무대는 밴드 원위가 장식했다. 원위는 첫 곡으로 ‘한여름 밤 유성우’를 선곡해 가을 밤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원위는 “더운 날씨가 많이 풀렸다. 가을 날씨가 됐는데 미유페의 마지막을 제대로 놀아보겠다. 남은 체력 쓰고 갈 준비가 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프 로드’, ‘바다에 적신 햇무리반지’, ‘너의 우주는’. ‘유일한 사랑이니까’를 선보이며 에너지를 뿜어냈다. 이후 즉석에서 ‘베로니카의 섬’, ‘기억 세탁소’, ‘야행성’ 등의 무대를 보여주며 호응을 이끌어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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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 단독 콘서트로 완성한 동화같은 여름밤

‘실력파 보이밴드’ 원위가 동화 같은 여름밤을 완성했다.원위는 지난 24~25일 서울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에서 단독 콘서트 ‘2024 원위 골든 페스타 : 원더랜드’를 개최했다. 원위는 ‘다시 만나서 반가워’를 시작으로 ‘미쳤다 미쳤어’, ‘나의 계절 봄은 끝났다’, ‘슛 잇 아웃’, ‘비를 몰고 오는 소년’, ‘야행성’ 등 20여 곡의 대표곡 무대를 펼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원위만의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로 야외 무대를 오롯이 채워냈다.특히 원위는 오는 9월 4일 발매되는 디지털 싱글 ‘오프 로드’의 수록곡을 최초 공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타이틀곡 ‘오프 로드’에 이어 원위표 감성적인 여름 연가 ‘바다에 적신 햇무리 반지’, 무한한 애정을 노래하는 ‘유일한 사랑이니까’ 등을 선곡해 현장 열기를 달궜다. 원위는 또 여름날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베로니카의 섬’, ‘기억 세탁소’, ‘한여름 밤 유성우’ 등에 이어 양일간 앙코르곡을 다르게 구성해 듣는 재미를 선사했다. 원위는 첫째 날 공연에서는 ‘우물 속 작은 아이’를, 둘째 날 공연에서는 ‘선물할게요’를 선곡해 긴 감동과 여운을 전했다.이렇듯 원위는 시원한 호수를 배경으로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인 무드를 아우르며 ‘실력파 보이밴드’ 수식어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공연 중 잠시 쏟아지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에너제틱한 밴드 사운드를 이어 나가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겼다.원위는 9월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오프 로드’를 발매한다. 이들은 이후 9월 23일 일본 가나가와, 9월 28일 오사카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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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더 도어’ 송은이 “인간 장항준, 보기 드문 어른…‘1동네 1항준’ 괜찮을 듯” [인터뷰②]

‘오픈 더 도어’ 장항준 감독과 송은이가 함께 작품을 만들며 느낀 장단점을 설명했다.25일 서울시 마포구 컨텐츠랩비보 사옥에서 영화 ‘오픈 더 도어’ 장항준 감독, 제작자 송은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작품이다. 과거 미국 교민 사회에서 일어났던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라이터를 켜라’, ‘기억의 밤’, ‘리바운드’의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컨텐츠랩비보의 수장인 송은이가 처음으로 영화 제작에 나섰다.이날 장항준 감독과 송은이는 함께 작품에 참여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밝혔다. 송은이는 “이렇게 부담이 안 됐던 것도 처음이다. 성공도 실패도 같이할 수 있다는 편안함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장항준 감독 역시 “32년 인연이다. 서로를 너무 잘 안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둘의 생각이 다르지 않아 부담은 없었다”고 했다.두 사람이 잘 맞는 이유에 대해서는 존중을 꼽았다. 송은이는 “예능에서 (서로를) 까기도 하지만 깊은 곳에는 존중이 있다. 나도 장항준 감독에게, 장항준 감독도 나에게 리스펙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장항준 감독은 “아무 연고도 없는 판에 내놓아진 사람이었는데 30년이 지나 지금 큰 건물의 오너가 됐다는 것 자체가 리스펙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 이면에는 능력도 있지만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송은이는 “인간 장항준은 대소사가 있을 때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유쾌하게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다. 보기 드문 어른이고 이렇게 유연할 수 없다. ‘1가구 1항준’은 오버지만 ‘1동네 1항준’은 괜찮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오픈 더 도어’는 이날 개봉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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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소문2’ 진선규, 드디어 폭주 ‘악귀일체’…사람 죽이고 구치소 탈옥

‘경소문2’ 진선규가 폭주와 함께 악귀와 혼연일체가 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 5회는 마주석(진선규)이 악귀와 일체화된 후 소문(조병규)과 대면하는 모습까지 일제히 휘몰아치며 몰입감을 높였다. 재판장에서 필광(강기영), 겔리(김히어라)는 살기가 넘실거리는 마주석을 발견하곤 “우리와 같은 놈이네. 마음에 드는 눈빛이야”라고 흥미를 느낀 후 자신들을 알아보는 마주석과 눈이 마주치자 아직 악귀가 깨어나지 않은 마주석의 잠재적 역량에 놀라워했다. 한편 소문은 마주석이 “그놈을 용서한다고 할까? 다 잊었다고 할까? 민지(홍지희)는 이제 없어. 이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라고 선을 그으며 차가운 눈빛을 보이자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이질적인 기운을 느꼈고, 가모탁(유준상) 역시 카운터즈에게 “(마주석) 위험해 보였어”라고 경고해 앞으로 휘몰아칠 폭풍전야를 예고했다.그 사이 카운터즈는 악귀 겔리를 뒤쫓던 중 악귀즈가 백두기획건설 사기분양 사건의 배후임을 알아챘다. 악귀 겔리는 백두기획건설로부터 사기를 친 돈을 찾으러 왔지만 돈세탁 업자들은 이미 두 악귀의 돈을 빼돌린 뒤였고, 이에 분노한 겔리가 돈세탁 업자들을 죽인 뒤 돈의 행방을 찾아내려는 순간 카운터즈가 나타났던 것. 특히 겔리는 도망치던 중 나적봉(유인수 분)의 능력이 악귀 냄새 맡는 후각임을 알게 되어 손에 땀을 쥐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지며 몰입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가모탁은 “사건은 피해자들이 끝났다고 할 때 끝나는 거야”라며 필광과 겔리를 수배 내린 뒤 소문과 함께 돈세탁 장소로 추정되는 세탁소에서 증거를 확보했다. 아울러 소문이 도망가는 돈세탁 업자의 목덜미에서 장미 문신을 발견하면서 카운터즈는 백두기획건설 사기분양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이 가운데 악귀 필광과 겔리는 “그 눈빛, 느껴지는 힘이 달랐어. 그런데 그 힘을 누르고 있단 말이지? 우리가 먼저 도와줘야지. 두고 봐. 힘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마주석, 아주 특별한 놈이 될 거야”라며 특별한 능력이 예측되는 마주석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그에게 접근했다. 그 사이 마주석 내면의 악 또한 “이제라도 복수할 기회를 만들어야지”, “네 아내와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은 아이만 생각해”, “날 받아들이기만 하면 돼. 그럼 세상 누구도 우리를 못 막는다고”라며 유혹했고, 그 순간 필광이 마주석의 면회를 오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필광은 마주석에게 “너에게 진실을 알려주려 온 사람”이라고 밝힌 뒤 “네 아내를 죽인 게 정말 박프로였을까? 가엽게도 마주석 넌 아직 진실의 근처에도 가지 못했어”라며 자신의 염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마주석의 분노를 자극했다. 이후 마주석을 또다시 찾아간 필광과 겔리. 겔리는 마주석의 기억을 읽은 뒤 “뽀물이 어때? 태명을 된소리로 지어주면 건강하다잖아”라며 죽은 아내가 했던 말을 따라 하며 분노와 복수심을 억누르는 마주석을 도발해 시청자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 필광 또한 진실을 말하라고 소리치며 자신에게 달려드는 마주석을 염력으로 제압한 뒤 마주석이 자신의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자 “네 힘을, 네 분노를 받아들여라. 그게 네 복수를 도울 거고 나한테 그게 필요하거든”이라면서 “첫 번째 복수를 마치고 나면 그다음 진실이 널 기다릴 거야”라며 기름을 부으며 끓어오르는 마주석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극 말미 마주석이 분노를 폭발시키며 악귀와 혼연일체를 이뤄 극의 긴장감을 폭등시켰다. 마주석이 악귀를 온전히 받아들인 순간 마주석을 괴롭혔던 구치소 수용자들이 찾아와 또다시 그의 아내를 모욕하며 자극했고, 폭주하기 시작한 마주석은 악귀의 힘으로 교도소를 초토화했다. 이후 운동장을 메우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마주석은 구치소 담을 넘으며 탈옥했는데, 그의 앞에는 충격에 휩싸인 소문이 서 있었다. 악귀 마주석의 형형한 붉은빛 눈을 본 소문은 “아저씨가 악귀?”라며 도저히 믿기지 않는 상황에 경악했고, 악귀 마주석은 소문을 향해 “우리를 방해하는 놈”이라고 말해 본격적으로 펼쳐질 카운터즈와 악귀 마주석의 맞대결을 예고했다.‘경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13일 밤 9시 20분 6회가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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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형제’ 정우, 훔친 소설의 비밀 알아냈다…‘노숙자 살인 사건’의 전말은?

JTBC ‘기적의 형제’ 정우가 드디어 훔친 소설의 비밀을 알아냈다. 지난 12일 방영된 JTBC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 5회에서는 신원 미상의 기적의 소년(배현성)이 1995년에서 타임슬립한 ‘이강산’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금까지 투척된 떡밥이 회수됐다. 육동주(정우)가 강산과 교통사고로 엮이면서 손에 넣은 원고 ‘신이 죽었다’는 강산의 형 ‘이하늘’이 27년 전 실제로 목격한 살인 사건과 복수 계획에 대해 쓴 소설이었다. 그리고 이하늘은 바로 의문의 남자, ‘카이’(오만석)였다. 흩어졌던 단서들이 하나로 귀결되면서 태풍처럼 휘몰아친 전개는 짜릿하게 시간을 ‘순삭’했다.모교 교장실에 진열된 1995년 사진 속에서 기적의 소년(배현성)과 똑같이 생긴 학생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인 동주. 교장선생님(이한위)의 기억에 따르면, 그 학생의 이름은 ‘이강산’, 형과 함께 천영보육원에서 지냈는데, 이들 형제가 그해 한꺼번에 실종됐다. 강산의 형은 수재들만 들어간다는 태강고등학교에서도 1등만 했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고, 그림과 글도 뛰어난 비범한 인재였다. 하지만 가족이 없는 고아를 찾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 당시 두 학생의 실종은 단순 가출로 종결됐다.동주는 모교 선생님이 된 강산의 친구로부터 놀라운 사실도 알아냈다. 그는 경찰서에서 강산을 본 게 마지막이라고 했다. 당시 강산은 “형이 가출할 이유가 없다. 분명히 무슨 일이 생긴 거다”라고 호소했지만, “제 발로 나간 고아”에게 관심을 주는 경찰은 없었다. 또한, 강산의 등엔 맞아서 생긴 것 같은 흉터가 있었고, 그의 형 이름은 “스카이를 의미하는 이하늘”이었다. 어디서 들은 듯한 이름 ‘스카이’, 바로 소설의 엔딩을 바꾸라고 동주를 협박했던 의문의 남자, ‘카이’였다.동주의 소설과 표절 시비가 붙은 영화감독 신경철의 유작 시나리오는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신경철이 태강고 출신이란 사실에 동주는 그가 소설에서 살인 현장을 촬영했던 영화 감독 지망생으로 묘사된 인물이란 걸 직감했다. 유력 가문의 10대들이 저지른 살인 사건이 은폐됐다는 시나리오의 전개가 소설과 일치하는 건 그가 당시 살인 사건을 목격했다는 걸 의미했다. 이로써 이하늘이 소설을 쓴 카이라고 확신한 동주는 출판사 홈페이지 작가 게시판에 메시지를 남겼다. “원하는 엔딩은 무엇입니까? 빛입니까, 어둠입니까, 카이, 당신은 어느 쪽입니까?”라는 메시지에 과연 응답이 올지, 궁금증과 기대가 동시에 솟아났다.그 사이, 강산은 동주 아버지 육찬성(윤나무)을 만났던 기억을 떠올렸다. “뒷문으로 나가라. 아무도 믿지 마라. 보육원으로 가면 절대 안 된다”고 신신당부하는 찬성을 뒤로 하고 도망치던 기억이었다. 그때 소설 원고가 든 가방을 건넨 이 역시 찬성이었다. 강산이 아버지가 운영했던 ‘동주서점’에서 찬성을 만났다는 믿기 어려운 사실에, 동주에겐 의문이 생겼다. 이하늘이 목격하고 경험한 소평 호수 노숙자 살인 사건의 전말과 그의 복수 계획을 묘사한 소설의 1막과 2막 사이에 분명 아버지가 있는데, 그건 카이도 모르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소설엔 없다는 점이었다. 대체 동주 아버지 찬성, 그리고 강산과 하늘 형제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 다른 미스터리가 폭발했다.한편 연쇄 살인을 수사중인 현수(박유림)와 파트너 병만(안내상) 역시 27년 전 노숙자 살인사건의 진실에 성큼 더 다가갔다. 지금까지 알아낸 사실로 유추해보면, 당시 힘과 권력을 가진 진범의 부모들이 가짜 목격자 전두현을 내세워 힘 없는 노숙자 노명남(우현)을 범인으로 만들었다. 진짜로 살인을 목격한 이는 바로 병만을 찾아왔던 학생 이하늘. 하지만 현직 국회의원이자 전직 형사였던 변종일(최광일)이 사주를 받아 모든 진실을 은폐했다. 이 모든 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경찰 조직에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칠 것을 불 보듯 뻔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혀야 살인을 멈출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 현수와 병만은 이하늘과 노명남을 찾아나섰다. 그리고 그 시각, 하늘은 25년 복역 후 2년 전 만기 출소한 뒤,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명남과 함께 있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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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오스카의 축복 ‘에에올’, 이해 안 되면 돌려가며 볼까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웨이브: 아카데미의 축복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웨이브에서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관왕에 오른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독점 공개 중이다.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편집상을 휩쓴 작품이다. ‘에에올’은 아카데미 수상 후 웨이브에서 전일 대비 시청 시간 기준 107%, 시청 유저 기준 169%라는 놀라운 증가폭을 보였다.‘에에올’은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양자경)이 어느 날 자신이 멀티버스를 통해 세상을 구원할 주인공임을 깨닫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국 이민자인 에블린은 힘들게 세탁소를 운영하며 세무 당국의 조사에 시달린다. 남편은 이혼을 요구하고, 딸은 삐딱선을 타는 대혼란 속, 에블린은 다른 우주에 사는 에블린으로부터 힘을 빌린다. 코미디와 드라마, SF와 액션을 넘나드는 종횡무진을 충실하게 즐기고 싶다면 ‘일시 정지’와 ‘다시 보기’가 가능한 OTT를 활용해보자.#넷플릭스: 극장판 ‘주술회전 0’ 일본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의 극장판인 ‘주술회전 0’가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오는 4분기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되는 TV판 ‘주술회전’ 2기에 앞서, 원작에 가까운 줄거리와 훌륭한 작화를 다시 기억하고 싶다면 꼭 시청할 것을 추천한다.‘주술회전’은 일본 만화 원작으로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애니메이터’인 박성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최약체로 보이는 주인공 옷코츠 유타는 사실 소꿉친구인 오리모토 리카의 원령이 깃든, 위험한 힘을 가진 인물이다. 스스로 죽기를 바라지만 오리모토의 방해로 늘 실패하고, 최강의 주술사인 고죠 사토루에 의해 주술고전에 들어가게 된다.그런 옷코츠에게 일반인을 대량으로 학살해서 고전에서 추방된 최악의 주저사인 게토 스구루가 나타난다. 주술사만의 낙원을 만들려는 게토는 비술사를 섬멸하겠다면서, 신주쿠와 교토에 천의 저주를 내린다. 친구들과 함께 게토를 막으려는 옷코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디즈니+: 범죄 실화 추적극 ‘보스턴 교살자’ 미국판 ‘살인의 추억’인 ‘보스턴 교살자’가 17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디즈니+ 오리지널 영화 ‘보스턴 교살자’는 전미 역사상 가장 악명 높았던 범죄를 일으킨 ‘보스턴 교살자’를 최초 보도한 두 저널리스트 ‘로레타’와 ‘진’이 더 이상의 희생자를 막기 위해 사건을 집요하게 쫓는 범죄 실화 추적극이다.실제 사건인 보스턴 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이 사건은 당시 잔혹한 살인 수법, 13명의 피해자 발생, 범인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 제시 등으로 국내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살인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남다른 직감을 가진 기자 로레타, 캐리 쿤이 로레타를 돕는 동료 진 역을 맡았다.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로레타와 진의 집요한 추적이 극적 몰입감을 배가시킨다.#왓챠: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베네딕트 컴버패치가 열연한 로맨스 영화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가 17일 와챠에서 공개된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의인화된 고양이 그림을 그려 유럽 전역에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킨 화가 루이스 웨인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모든 동물이 행복해지길 바랐던 엉뚱한 천재 화가 루이스에게 어느 날 운명 같은 사랑이 찾아온다. 그림 말고는 모든 게 서툴렀던 그의 앞에 에밀리(클레어 포이)가 다가오며 그의 삶의 전부가 된다. 그리고 반려묘 피터까지 세상을 다정하게 끌어안을 가장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즐길 수 있다.“당신은 프리즘이야. 삶의 빛을 여러 색으로 보여주는 사람”, “당신과 함께, 피터와 놀던 시간이 내 평생 최고의 날들이었어”, “당신이 있어서 참 좋은 삶이었어. 당신은 이 세상을 훨씬 더 아름답고 따스하고 다정하게 만들어줘” 등.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남다른 울림의 명대사들이 가득하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7 06:15
스타

[인터뷰] 배정남 “내 인생을 바꾼 ‘영웅’… 태극기만 20장 샀습니다”

“제가 가진 사상 자체에 변화가 생겼어요.”배우 배정남은 영화 ‘영웅’에 이 같은 의미를 부여했다.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킨 작품이라고 했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이야기를 담은 ‘영웅’을 작업하면서 그는 “이 정도로 공부해본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그가 연기한 독립운동가들의 삶은 뜨겁고 치열했다.“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쓰신 ‘안응칠 역사’나 하얼빈 의거와 관련된 자료를 전부 찾아봤습니다. 안중근 의사와 그의 아버지, 할아버지까지 대단한 독립운동가 집안이더라고요. 이렇게 독립운동한 분들 찾아내는 것도 재미가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가진 생각과 사상이 바뀌게 됐죠.”영화 ‘영웅’은 동명의 뮤지컬 ‘영웅’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최근 누적 관람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배정남은 안중근(정성화 분)을 돕는 명사수 조도선 역할을 맡았다.배정남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실제로 조도선은 러시아에 살면서 독립군 장군도 하고 명사수였던 인물”이라며 “(역사적 고증을 위해) 전문가 스나이퍼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은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독립운동이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의거 성공을 위해 손을 보탠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있었다. 배정남이 연기한 조도선 역시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준비하고 채가구역에서 의거를 준비하다 붙잡혔다. 이토 히로부미가 탄 열차가 정차하지 않아 의거에는 실패했지만, 안중근이 성공하면서 함께 법정에 서게 됐다. 배정남은 그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4~5kg이 나가는 장총 소품을 품에 들고 사격 자세를 수없이 가다듬었다. ‘영웅’에서 배정남이 웃통을 벗은 채 빨래바구니를 옮기는 장면도 실제로 세탁소를 운영했던 조도선의 직업을 고증한 장면이다. 배정남은 “그 장면은 11월 말에 라트비아에서 찍은 것”이라며 “땀 흘리는 몸을 표현해야 해서 물도 뿌렸다. 정말 추웠다”고 회상했다. ‘영웅’을 촬영하며 시작된 역사 공부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평소 골동품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배정남은 이제 오래된 태극기를 모으는 취미가 생겼다고 했다. 그는 “원래는 미국 골동품을 모으는 취미가 있었는데 ‘영웅’ 출연을 한 뒤 옛날 태극기가 엄청나게 멋있게 보였다”며 “동묘에서 오래된 태극기 20장 정도를 구했다”고 전했다.“거짓말 안 하고 제 지갑에 딱 세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아버지 사진, 또 하나는 외할머니 사진, 그리고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찍은 ‘인내’라고 적힌 도장을 찍은 종이입니다. ‘인내’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이기도 한데 전 그 단어를 좋아해요. 제 인생도 인내라는 말을 갖고 다닐 겁니다.”인간 배정남의 인생 영웅도 밝혔다. 첫 번째로 외할머니를 꼽았다. 그는 “아기 때부터 나를 키워준 외할머니가 영웅이다”며 “아버지도 나름대로 열심히 사셨고 어릴 때 어떻게든 나를 키우려한 영웅”이라고 했다. 초등학생 시절 살뜰히 보살펴분 하숙집 할머니도 그에게는 영웅이었다.순탄치만은 않은 삶을 살아온 배정남은 최근 인생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인 ‘벨’이 허리 디스크로 크게 앓아 누우면서 죽음의 문턱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배정남은 “원래도 긍정적인데 벨이 아프면서 더 그렇게 됐다”며 “반려동물이 아프면 치료를 포기하고 버리는 사람이 많은데, 저는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처음에는 죽을까봐 불안했는데, 지금은 벨이 걷지 못해도 유모차에 태워 다닐 수 있는 게 감사하더라고요.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살자. 그렇게 생각했고 제가 무언가 해줄 시간이 생겼다는 게 행복했어요. ‘언젠가는 벨이 떠나겠구나’하는 생각도 나를 강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인생은 40세부터라고 자신있게 미소지은 배정남은 앞으로도 ‘인내’를 가지고 롱 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벨의 재활도, 모델 활동도, 배우 활동도 조급함이 아닌 인내로 완성하겠습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30 18:30
영화

독립운동 다룬 논픽션 ‘영웅’ vs 픽션 ‘유령’ 전격 비교

영화관을 점령하고 있던 ‘아바타: 물의 길’을 누르고 한국 영화가 올해 설 연휴 극장가 탈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중 독립운동을 소재로 영화 ‘영웅’과 ‘유령’의 대결이 주목된다.두 영화는 독립운동이라는 소재만 같을 뿐 장르부터 분위기, 연출 등 모든 면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그린 실화 기반의 영화고, ‘유령’은 중국 작가 마이자의 추리소설 ‘풍성’을 원작으로 한 픽션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두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이야기를 끌고 가는 ‘노래’와 ‘인물’영화 ‘영웅’은 뮤지컬 ‘영웅’의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스크린 속으로 옮겨왔다. 뮤지컬이 노래 가사를 통해 극 중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처럼, ‘영웅’ 역시 대부분의 이야기가 노래 속에 담긴 가사로 진행된다.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 정성화도 뮤지컬 주연 배우를 그대로 차용했다.첫 장면부터 등장하는 노래 ‘단지동맹’은 안중근을 비롯한 11명의 독립군들이 손가락을 끊으며 독립운동을 맹세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후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 ‘이토의 야망’,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 등 노래는 각 등장인물에 담긴 서사를 깊이 있게 그려낸다. 영화의 정점인 법정 장면은 ‘누가 죄인인가’를 열창하며 웅장한 사운드로 독립운동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잘 그려냈다.영화 ‘유령’은 매력적인 6명의 배우 캐릭터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렸다.추리소설을 기반으로 했지만, 영화는 새로운 해석을 덧붙여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극 중에서는 ‘유령’을 추리하는 과정이 아닌 각 배우들이 표현하는 독특한 캐릭터성이 이야기를 전개해간다. 냉철하고 우울한 암호 기록담당 박차경(이하늬 분), 좌천된 직위를 되찾고 싶어하는 감독관 쥰지(설경구 분), 일제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박소담 분),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서현우 분), 통신과 직원 백호(김동희 분) 5명은 호텔에 갇혀 각자 매력을 뽐낸다. 냉혹하고 잔인한 경호대장 카이토(박해수 분)도 마찬가지다.△숨겨진 매력포인트, 고증과 미장센관람 당시에는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이후 영화 내용을 되돌아볼 때 느끼는 매력포인트도 다르다. 영화 ‘영웅’은 안중근 의사에 대한 세세한 고증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객으로 하여금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특히 안중근 의사와 함께 하얼빈에서 의거를 준비하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고증이 돋보인다. 극 중에서 명사수로 등장하는 조도선(배정남 분)은 실제로 현지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독립운동가였다. 거사를 위한 무기를 준비하는 최재형(장기용 분)은 연해주에서 독립운동가들의 ‘대부’ 역할을 하며 군자금을 지원한 인물이다. 법정 장면에서 네 명의 독립운동가가 앉은 순서도 철저히 고증에 따랐다.이토 히로부미 저격에 쓰인 권총도 당시 사용된 것으로 똑같이 제작됐다. 안중근이 거사에 사용한 권총은 ‘FN M1900’으로, 총 7발의 총알이 들어간다. 영화에서는 이토를 저격하며 총성이 6벌 울리는데 실제로 안중근 의사가 체포된 후 총에는 1발의 총알이 남아있었다.영화 ‘유령’은 각 장면에 치밀하게 배치된 미장센이 아름답다. 이해영 감독의 완벽을 향한 집착은 함께 연기했던 배우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배우 설경구는 쥰지가 쓴 모자가 ‘완벽히 대칭’을 이뤄야 한다는 감독의 요구에 수십번이나 모자를 고쳐 써야 했다고 토로했고, 박소담 배우는 치마를 찢는 각도까지 세세하게 요청받았다고 한다.화면에 표현된 생생한 색감도 매력적이다. 1930년대 경성의 거리를 강렬한 색채로 표현했고, 배우들의 의상과 소품도 색을 과감하게 풀어 사용한 것이 매력적이다. 각 배우들이 사용하는 소품도 디테일한 설정에 따라 결정됐다. 극 중 천계장이 사용하는 짧은 총신의 권총은 ‘사거리가 짧아 잘 안 맞는다’는 설정까지 있었다고 한다.이 밖에도 영화 ‘영웅’은 고전적인 남성 중심의 서사를, ‘유령’은 여성 서사를 비중 있게 그렸다. ‘영웅’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화려한 액션보다는 현실적인 묘사가 더 많고, ‘유령’은 ‘스파이 액션’이라는 장르답게 시원한 액션과 화려한 폭발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올해 설날에는 각자의 취향에 맞는 독립운동 영화를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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