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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 김승희 KFA 신임 전무이사, 현장과 소통 강조 “신뢰 회복하겠다”…문체부 갈등 해결에도 자신

김승희(57)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현장과의 소통을 약속하며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공언했다.김 전무이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임 소감과 축구계 현안에 대해 다뤘다.김승희 전무이사는 1990년 실업축구 철도청(현 대전 코레일)에 입단한 뒤 35년간 한 팀에서 선수, 코치, 감독을 맡은 원클럽맨이다. 앞서 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국내 축구의 허리 역할을 하는 K3리그 지도자로, 위아래 현장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김 감독을 실무 행정 책임자로 발탁해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면서 “김 전무이사는 디비전 시스템, 학생 선수 저변확대 등 핵심 정책에 이해도가 높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조정할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힌 바 있다.이전까지 협회는 유명 축구인들에게 전무이사직을 맡긴 바 있다. 이 때문에 다소 무명인 김승희 전무이사의 선임을 두고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승희 전무이사는 “협회 밖에서 건설한 비판을 해오던 내가 실무 책임자가 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협회와 축구계에 신선한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일으켜보라는 상징적 요청으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최근 협회를 향한 국민·팬이 보내는 비난의 목소리를 인지하고 있다는 김승희 전무이사는 “거센 변화의 요구에 마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3가지 계획을 언급했다. 김 전무이사는 ▶현장과 소통 강화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통한 신뢰 회복 ▶유소년 육성 및 저변 확대를 통한 축구 산업 확장을 임기 내 목표로 세웠다.김승희 전무이사는 한평생 축구계 종사자로 활약한 인물이지만, 행정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무이사는 “사실 나를 소개할 건 원클럽맨 외 특별한 건 없다”고 인정한 뒤 “특별함보다는, 꾸준하게 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꾸준하게 축구를 통해 삶을 살았다. 축구 경기로 따지만 60~70분까지 승부사로 살았다. 마지막 20분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축구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김승희 전무이사는 이날 여러 차례 ‘소통’이라는 단어를 썼다. 그동안 협회와 현장의 소통에 어느 정도 간극이 있었다는 진단이다. 김 전무이사는 “행정이라는 건 올바르게 펼쳐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올바르게 ‘전달’돼야 한다. 운동 선수 출신들은 돌려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말을 짧게 하기도 한다. 그런 부족한 대화를, 내가 행정을 펼치는 분들에게 잘 전달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통해 앞서 미숙한 부분, 팬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한편 김승희 전무이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 문제도 소통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협회와 문체부는 지난해 7월부터 날 선 갈등을 겪고 있다. 문체부가 당시 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감사한 뒤 11월 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고, 특히 정몽규 회장에 대해 협회 업무 총괄로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뿐 아니라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이 안건에 대해 협회는 법원에 문체부 특정감사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현재는 문체부와의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고법 행정4-1부가 특정감사 결과 통보 및 조치 요구 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문체부의 항고를 기각하면서 여전히 평행선을 유지 중이다. 협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본안 소송의 첫 변론은 오는 6월 12일 열린다.김승희 전무이사는 이를 두고 “소송으로 이어지다 보니 양 측 모두 빠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며 “다음 주에도 문체부 관계자와 만나 소통하려고 한다. 화합하고, 상호 협력해야 할 부서다. 잘 끝날 거라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끝으로 김승희 전무이사는 “축구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공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팬들은 시속 100㎞로 달리는 데, 종목 단체들은 속도에 맞추지 못한다’는 얘기가 기억에 남는다. 팬들 입장에선 당연한 기대감이 있다. 우리가 일에만 집중하다 보면 이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이제는 팬들의 기대감이 뭔지 깨우치고 있다. 속도에 맞출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5.21 11:07
연예일반

“속이 다 시원”... (여자)뗀 아이들, ‘위 아’로 더 높이 비상 [종합]

그룹 아이들이 제2막을 열었다. 데뷔 7년 만에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된 이들은 신곡 ‘굿 띵’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라는 아이들의 소감처럼 익숙하지만, 새로운 매력이 앨범 곳곳에 묻어난다. 아이들은 19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미니 8집 ‘위 아’ 컴백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의상부터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블랙요원을 연상시키는 검은색 선글라스부터 순백의 드레스, 화려한 무늬의 탱크톱까지 ‘(여자)아이들’에서 ‘아이들’이 된 이들은 각자의 개성이 더 도드라지는 모습이었다. 아이들은 지난 5월 2일 ‘(여자)아이들’에서 ‘아이들’로 그룹명을 변경했다. 2018년 5월에 데뷔해 7년 동안 써온 이름을 떨쳐낸, 과감한 도전이었다. 아이들은 “어떠한 성별에 국한되지 않고 한계없는 음악과 콘셉트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미연은 “데뷔 때부터 나중에 우리가 잘되면 꼭 괄호 안에 ‘여자’를 떼자고 했었다. 그래서 늘 우리 소개를 할 때도 ‘아이들’이라고 했었다”면서 “드디어 우리의 이름을 찾은 기분이다. 속 시원하다”고 말했다. ‘위 아’는 지난해 아이들 전원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은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이다. 지난해 7월 발매한 미니 7집 ‘아이 스웨어’ 이후 10개월 만의 신보이기도 하다. 전소연은 “벌써 10개월이 흘렀다니 신기하다. 재계약 이후 첫 앨범이어서 엄청 열심히 준비했다”고 다소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우기는 “곡 장르부터 스타일까지 완전 대변신했다”면서 “팬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타이틀곡은 ‘굿 띵’으로, 아이들 특유의 쿨하고 자신감 넘치는 가사가 돋보인다. 리더 전소연이 작사, 작곡했다. 이날 최초 공개된 ‘굿 띵’ 뮤직비디오는 ‘엄지척’을 활용한 포인트 안무가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굿 띵’ ‘홀리 몰리 시(Holy moly shhh)’라고 반복되는 가사가 중독성을 더했다. 전소연은 “‘굿 띵’은 아이들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노래”라면서 “2009년에서 2010년에 유행했던 오토튠을 전체적으로 갖고 왔다. 저희 나이대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어린 세대에게는 색다름을 안겨주고 싶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지난 9일 선공개된 ‘걸 프렌드’ 역시 전소연의 손에서 탄생했다. 이별을 겪은 친구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곡이다. 중국 QQ뮤직 뮤직비디오 종합 차트, 한국 차트 1위 및 유튜브 일간 인기뮤직비디오 한국 1위, 글로벌 9위에 오르는 등 아이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전소연은 ‘걸 프렌드’에 대해 “3년전 ‘톰보이’ 활동 당시에 써 놓은 노래다. 당시엔 우리가 어리기도 해서 아껴놨다가 이제야 나오게 된 노래”라면서 “경험이 많은 언니들이 부르는 ‘걸 프렌드’ 가사를 집중해달라”라고 리스닝 요소를 짚었다. ‘위 아’는 ‘우리’를 강조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답게 아이들 멤버 전원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우기의 자작곡인 디스코 장르의 ‘러브 티즈’, 민니가 작곡한 몽환적인 ‘체인’, 미연이 처음 단체 앨범에 수록하는 자작곡 ‘언스탑터블’, 슈화가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한 발라드곡 ‘그래도 돼요’까지 감상할 수 있다. 슈화는 “데뷔 8년 차에 첫 작사다. 소연 언니가 ‘많이 도와줄게’라고 용기를 줬다.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작곡까지 해보고 싶다”고 밝혀 다음 챕터를 기대케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9 16:50
영화

장기하 “‘바이러스’ 출연, 처음에는 거절…김윤석 전화에 마음 돌렸다”

배우 장기하가 스크린 데뷔 소감을 전했다.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바이러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강이관 감독과 배우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가 자리했다. 이날 장기하는 “촬영 순서로는 이 작품이 첫 영화다. 당시 장기하와 얼굴들 밴드를 마무리하고 휴식 시간을 가지고 있을 때 뜬금없이 영화를 찍어보겠냐는 연락을 받았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며 “시나리오를 받고 읽어보니까 사랑이란 주제를 바이러스란 소재로 표현한 게 독특했다”고 밝혔다.장기하는 “생각해 보면 사랑, 바이러스가 공통점이 있다. ‘나는 왜 생각하지 못했지?’ 싶으면서 재밌게 다가왔다”면서도 “근데 제가 영화에 출연해 본 경험도 없고 생각보다 분량도 많아서 못할 거 같다고 처음에는 거절했다”고 회상했다.장기하의 마음을 돌린 건 김윤석이었다. 그는 “그때 김윤석 형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영화계 사람들 일 제대로 잘한다. 우리가 판 잘 만들어 놓을 테니까 놀다 간다는 생각으로 하면 된다’고 말씀 주셔서 용기가 났다”며 “한편으로는 ‘언제 내가 이렇게 좋은 감독, 배우와 뭔가를 만들어 볼 수 있겠나’ 생각해서 출연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기하는 또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촬영 자체가 굉장히 즐거웠고 배우는 게 많았다. 배두나와 찍는 신이 대부분이었다. 영화 연기가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슛 들어가면 진짜 동창 같았다. ‘원래 알던 사람이지’란 느낌이 들게끔 해줬다. 덕분에 중반부터는 즐기면서 찍었다”고 떠올렸다.이어 “김윤석은 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강단에 서는 사람도 아닌데 이렇게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나 싶었다. 종합적으로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개봉과는 별개로 너무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개봉이 늦어져서) 정말 추억이 되는 건가 할 때쯤 이렇게 개봉도 하게 돼서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에 김윤석은 “역할을 떠올렸을 때 장기하가 먼저 떠오르기도 했고 제가 원래 장기하 팬이기도 하다. 유명해지기 전부터 좋아했다. 노래방 가서 장기하 노래만 부를 때가 있었다. 그만큼 노래 가사 감성에 감탄했다. 작사, 작곡을 또 직접 한다. 이 정도 감성이면 연기자로서 간극은 굉장히 좁혀져 있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김윤석은 “장기하가 가수로서는 중견이다. 그런 분을 여기, 영화계로 데리고 올 때는 잘 모시고 와야 했다. 부담스럽지 않게 우리 편으로 끌어들여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 낮술을 많이 마셨다.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세계를 배우는 것도 너무 재밌었다”고 치켜세웠다.함께 작업한 강이관 감독 역시 장기하의 연기를 놓고 “5점 만점에 5점이다. 굉장히 진지하고 성실하셨다. 촬영이 끝나면 잘됐는지 안 됐는지도 체크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의외의 모습을 많이 봤다. 굉장히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한편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이 모쏠 연구원, 오랜 동창,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다. 오는 5월 7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8 16:58
e스포츠(게임)

위믹스 "공용 저장소에서 해킹 시작 가능성…바이백 신중하게"

“해킹 사고 통렬하게 반성합니다.”최근 90억원대의 해킹 공격을 받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이 내부 정보 관리 소홀로 피해가 번졌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빠른 서비스 재개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가치 복구를 위한 바이백(시장 매수)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17일 경기도 성남시 한컴타워에서 열린 위믹스 해킹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고를 통렬하게 반성한다. 빠른 생태계 정상화와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총 네 차례 고개 숙여 투자자들과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사과를 전했다.앞서 위믹스 재단은 4일 홈페이지에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공지했다.김 대표에 따르면 위믹스 재단은 지난 2월 28일 오후 1시 47분쯤 처음 해킹 사실을 인지했다. 이어 오후 2시 33분 긴급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초도 대응에 나섰다. 관련된 서버와 네트워크, 컨트랙트(계약), 엔진 모듈 등의 가동을 모두 중지했다.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외부 보안 전문가와 대응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며 피해 규모와 원인 파악에 나섰다. 1시간 뒤에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해외 거래소에 자산 동결 공문을 발송했다.위믹스 재단이 추적한 결과 해킹 공격이 발생한 날 자정 탈취 자산의 80% 이상이 추적이 힘든 해외 거래소에서 매도된 것으로 파악됐다.이 과정에서 위믹스 재단은 처음 해킹 정황을 확인하고 5일이 지나서야 피해 사실을 공지해 투자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위믹스 재단은 “사고를 은폐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3월 3일 탈취 자산의 99.99%에 대한 흐름을 확인했고 급격하게 시장 물량이 쏟아질 일은 없다고 판단해 3월 4일 새벽에 공지를 하게 됐다”며 “침투 패턴이 특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지하면 또 다른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어 기술적인 조치와 검토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뚜렷한 원인이 나오지 않았지만 2023년 7월경 한 작업자가 서비스 개발 편의성을 위해 공용 저장소에 보안과 직결된 자료를 올려놓은 것이 빌미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공격자는 해당 정보로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나일’의 서비스 모니터링 시스템용 인증키를 탈취해 시스템 정보를 획득했다. 최소 2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자금 이동을 위해 서명을 생성하는 서버를 조작해 총 15건의 공격 트랜잭션(거래)을 시도해 위믹스 코인을 탈취한 것으로 추측된다.위믹스 재단은 시스템 관리에 허점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했다.안용운 위메이드 CTO(최고기술책임자)는 “(해커가 악용한) 모니터링 시스템 자체가 외부에 노출된 서비스이기도 하고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관리 대상에서 누락됐다. 회사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인증 키와 인프라 등을 전부 교체해 동일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극히 낮다고 자신했다.위메이드와 위믹스 재단은 회사가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빠른 정상화에 일단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약 1년간 280억원에 달하는 바이백 계획을 앞서 밝힌 바 있다.구체적인 바이백 계획을 묻자 김석환 대표는 “모자란 재원은 위메이드 전사 차원에서 동원하는 방법도 추후에 논의할 것”이라며 “코인 가치 급등 등 시장 가격 조작 문제를 배제하기 위해 바이백 기간을 길게 잡았다”고 말했다.현재까지 회사가 분석한 내용을 종합하면 북한의 해킹 그룹 ‘라자루스’나 내부자가 연관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표는 “위믹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다”며 “위믹스 생태계 성장을 위한 재단과 위메이드의 의지는 변함이 없고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가져가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7 15:36
예능

‘무릎팍’·‘놀러와’ 사라질 때…900회 맞은 ‘라디오스타’ 여전히 사랑받는 장수 예능 [종합]

‘라디오스타’가 오는 2월 5일 900회를 맞는다. 2007년 방송을 시작해 올해로 19년째 수요일 밤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져 왔다. MC들과 제작진은 1000회, 또는 그 이후까지도 ‘라디오스타’만의 정체성을 지키며 굳건히 MBC 대표 예능 자리를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9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라스’ MC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장도연, 연출을 맡은 김명엽 PD가 참석했다.김국진은 “900회라는 게 놀랍다. 처음 시작할 땐 그냥 시작한 건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놀랍고 어쨌든 900회라는 건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라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자신의 전생이 ‘로마 공주’라고 주장한 솔비를 꼽으며 “솔비의 로마 공주를 잊을 수 없다. 당시 녹화하면서도 솔비가 얘기하는 순간에는 ‘설마 저러면 안 될텐데’ 했는데 그 상태로 그냥 가는 게 너무나 웃겼다. 나는 지금도 솔비를 로마 공주라고 믿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라스’가 오랜 시간 방송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지금은 없어졌지만 그 당시 강호동의 ‘무릎팍도사’도 있었고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같은 프로그램도 있었다”며 “그런 프로에 비해 ‘라스’는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유튜브 토크쇼가 흥행하고 지상파 토크쇼는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라스’가 처음 시작한 2007년부터 2010년 그 이후에도 이정재 같은 분들은 ‘라스’에 안 나왔다”면서도 “물론 나오면 좋을 것이다. 우리 프로에 나온다고 할 때 의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다. 유명한 게스트도 ‘라스’에 나오면 긴장하더라. 어떤 출연자에게 긴장감을 줄 수 있다면, 그게 설레는 긴장감이라면 기본적으로 ‘라스’는 통하는 게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유세윤은 “형님들처럼 1회부터 함께 하진 못했지만 의미 있는 장수 프로그램에 함께하는 게 정말 영광”이라며 “내가 개인주의이기도 한데, 이런 내 이미지에 (장수 프로 MC를 하는 건)참 좋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라스’에 합류한 지 1년 3개월이 된 장도연은 “제가 지금 앉아서 녹화하는 자리를, 많은 분이 거쳐 갔고 지금도 탐을 내는 사람이 있다. 운이 좋게 합류하게 됐다”며 “매주 녹화하며 느끼는 건 오래가는 건 이유가 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도연은 “MC 선배들이 한 분 한 분 굳건히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분들인데 나이가 들며 어른에게 기대하는 것도 있겠지만 여전히 개구쟁이 같은 면모가 다 있으시다. 제 입장에서 참 좋은 교육의 현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MC들의 답을 듣던 김명엽 PD는 “우리는 진심으로 뜨고싶은 사람이 나올 때도 있고, 이 프로그램을 사랑해서 5번, 6번째 나와서 재밌는 쇼를 보여주는 게스트도 많다. 어디서 보지 못하는 종합과자선물세트 같은 예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고 누가 보더라도 잘 볼 수 있는 예능이다. 지상파 예능이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예능을 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김 PD는 “지상파 예능이 점점 화제성이 떨어지는게 맞고 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하다. 그러나 여전히 ‘라스’가 화제성을 이끌고 있고, 유튜브 ‘인급동’(인기급상승동영상)도 잘 올라가더라”면서 “900회는 약 5개월을 준비했고, 게스트를 소중하게 모셨다. 녹화가 너무 재밌어서 평소 녹화 시간과 똑같았는데 2회분이 나왔다. 감히 레전드편이 나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예고했다.‘라스’ 900회는 2월 5일 방송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2 12:40
정치

윤 대통령 측 "체포영장은 불법"…권성동 "국격 문제 신중해야"

헌정 사상 처음 현직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 측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윤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31일 서울고검 청사 앞에서 "현재 체포영장은 불법임이 틀림없다"며 "법원 결정에 유감"이라고 밝혔다.윤 변호사는 또 "수사 권한이 없는 기관에서 청구한 영장이 발부됐다는 것이 놀랍고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에 윤 대통령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청구해 서울서부지법이 발부한 체포영장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권한 쟁의 심판과 체포영장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다.이날 서울서부지법은 공수처가 내란 수괴와 직권 남용 권리 행사 방해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대한 수색영장도 발부했다.공수처의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이 체포영장 발부로 이어졌다는 지적을 두고 윤 변호사는 "대통령은 본인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법이 제대로 집행되고 수호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그 책무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역시 강한 아쉬움을 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현직 대통령에 대해 좀 더 의견을 조율해서 출석을 하는 게 맞지, 체포영장이라는 비상 수단으로 현직 대통령의 구금을 시도하는 수사 방법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이어 "체포영장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농후할 경우 발부하는 것"이라며 "어디 도망간 것도 아니고 이미 비상계엄 관련자 조사가 거의 완료됐고 증거 인멸 우려가 없기 때문에 이건 국격 관련 문제라 수사 기관이 좀 더 신중을 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31 15:05
OTT

디즈니는 왜 K콘텐츠에 ‘올인’했을까 [IS포커스]

디즈니플러스가 K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지난해보다 아태지역 내 K콘텐츠 파이를 더욱 키운다는 계획인데, 지금까지의 결과물을 근거로 ‘될’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월트디즈니 컴퍼니는 지난 20일부터 21일 양일간 싱가포르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이하 ‘디즈니 2024’)를 개최했다. ‘디즈니 2024’는 디즈니 산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아태지역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한 건 디즈니플러스 론칭해인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다.◇‘디즈니 2024’=기승전 ‘K’올해 디즈니 쇼케이스에서 눈에 띈 건 단연 K콘텐츠였다. 특히 첫날 오후 ‘조명가게’ 기자간담회로 시작된 디즈니플러스 행사는 그야말로 기승전 ‘K’였다. 디즈니플러스가 론칭 이후 현재까지 아태지역에서 제작한 콘텐츠는 130여편인데 K콘텐츠가 전제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디즈니플러스는 기세를 몰아 K콘텐츠 제작 비중을 더욱 키우고 있다. 실제 ‘디즈니 2024’에서 소개된 디즈니플러스 신작은 총 17편으로, 한국 콘텐츠가 무려 10편에 달했다. 나머지 6편은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일본 콘텐츠였고, 기타 지역은 호주(1편) 뿐이었다.직전 쇼케이스에서 일본 콘텐츠 8편,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 콘텐츠 6편, 호주 및 뉴질랜드 콘텐츠 3편이 소개된 것과 비교하면, K콘텐츠 제작 쏠림 현상은 더욱 도드라졌다. 기타 지역의 작품은 이번 행사에서만 공개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제작에 들어간 콘텐츠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별도의 간담회를 진행한 6편의 작품 역시 모두 K콘텐츠로 꾸려졌으며, 전체 행사의 하이라이트도 한국의 ‘무빙2’가 장식했다. 둘째 날 종합 세션을 마무리하며 무대에 오른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마지막 인사 직전 “‘무빙’의 선풍적인 인기를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무빙’ 시즌2 추진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강풀 작가와 함께”라고 큰 소리로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디즈니의 근거 있는 투자…K콘텐츠 ‘올인’디즈니의 남다른 K콘텐츠 사랑은 성과에 따른 결과다. K콘텐츠는 치열해지는 글로벌 OTT 시장 경쟁 속에서 꾸준히 호실적을 내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전 세계 디즈니플러스에서 가장 많은 시청수를 기록한 콘텐츠 상위 15개 중 9개가 K콘텐츠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작품이 ‘무빙’이다. ‘무빙’은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글로벌 1위를 달성하며 디즈니 최고 효자 콘텐츠로 떠올랐다. 실제 데이나 월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은 이번 쇼케이스에서 ‘무빙’의 활약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무빙’은 강풀 작가의 뛰어난 시리즈다. 우리의 길잡이이자 영감이 돼 준다. 대단하면서 탁월하다”고 평했다.이 외에도 이동욱 주연의 ‘킬러들의 쇼핑몰’은 아태지역 시청 1위에 올랐으며,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정국의 여행기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게 맞아?!’는 아태지역 리얼리티 부문 시청 1위에 등극,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다.디즈니는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K콘텐츠 투자를 대폭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즈니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는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세계적인 수준의 제작 역량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굉장한 성공으로 내년 라인업을 더욱 확장했고 새로운 텐트폴 작품들도 개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6 06:05
산업

메디웨일, 국제학술 의료AI 분야 '당뇨 식별' 2개 부문 1위

의료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이 국제 학술대회에서 두 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메디웨일은 30일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가 주최한 의료AI 대회에서 두 개 부문에 걸쳐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작년 수상에 이어서 올해는 2개 부문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AI 기술력을 입증했다.MICCAI는 의료영상, 컴퓨터 보조 진단 및 의료로봇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대회다. 최근 의료AI에 대한 관심과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MICCAI의 권위와 중요성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광각 안저 영상’을 기반으로 ‘영상 품질 평가’ ‘당뇨망막병증’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을 식별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의 성능을 평가했다. 특히 영상 품질 평가와 질환 식별 정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인 알고리즘을 선정했다.메디웨일의 AI 연구팀은 다중 작업 학습 방식을 이용한 AI 모델을 통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팀은 전 세계 33개 참가 팀 중 2개 부문 (당뇨망막병증 식별, 당뇨병성 황반부종 식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연구팀은 자가 지도 학습 방법으로 ‘닥터눈 CVD(망막기반의 심혈관질환 예측 소프트웨어)’ 및 ‘닥터눈 CKD(망막기반의 만성콩팥병 예측 소프트웨어)’의 정확도를 향상시킨 연구결과를 MICCAI 논문으로 출판했다. 이는 자가 지도 학습 방법을 통해 심혈관질환 및 콩팥병 예측성능 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예측안전성을 증가시켰다는 내용이다.최태근 메디웨일의 대표는 "메디웨일의 AI 기술이 MICCAI와 같이 권위있는 국제 학술대회에서 계속해서 높은 평가를 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메디웨일에서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축적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안저 영상 분야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메디웨일이 개발한 닥터눈 CVD는 간단한 눈 검사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다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국내 57개 병·의원에서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들의 심혈관-대사질환 예방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한편 메디웨일은 지난달 158억원 규모의 시리즈B(사업 개발을 본격화하는 단계)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투자에는 산업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30 11:29
뮤직

[단독] 세븐틴 신곡 사녹 현장서 압사 사고 위험⋯ 팬 항의에 하이브 “증거 제출하면 보상”

그룹 세븐틴의 신곡 녹화 현장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했다며 팬들이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29일 가요계에 따르면 세븐틴은 지난 15일 경기도 파주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Mnet ‘엠카운트다운’에 방송될 신곡 ‘러브, 머니, 페임’ 무대 사전 녹화를 가졌다. 당시 방청객으로 참여한 A씨는 현장에서 안전문제를 겪은 피해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것이라며 지난 22일 SNS에 ‘2024년 10월 15일 세븐틴 ‘엠카운트다운’ 사전녹화의 팬 안전 문제에 대한 공식 사과와 시정 요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SNS인 X(구 트위터)에서는 해당 글의 링크를 포함한 게시물이 1000회 이상 재게시됐다. A씨는 “기존에 신청한 인원인 1600명도 들어가기 좁은 공간에 인원수를 초과한 총 1700명의 인원이 들어갔다”며 “플로어 구역의 팬들은 사방에서 밀리는 인파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심각한 압박을 받았으며, 다수의 팬들이 실신하거나 병증을 호소하며 무대 도중에 실려 나갔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현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 전에 지급된 바시티 재킷을 착용해야 했다. 두꺼운 바시티 재킷으로 인해 탈수로 인한 실신 및 병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A씨는 “피해자들은 현장을 빠져나온 후에도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해 아스팔트 바닥에 앉거나 누워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A씨는 퇴장 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가 피해자들의 신상 정보를 수집했음에도 소속사에서는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A씨는 팬 소통 플랫폼인 위버스 고객센터를 통해 “세븐틴 사전 녹화 당시 위험한 환경에 팬들을 노출시켜 불만사항을 전달한다”고 문의했으나 “현장에서 발생된 일은 현장에서만 도움 드리고 있다. 양해 부탁드린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대기업이자 영향력이 큰 회사인 플레디스 및 하이브, CJ ENM이 팬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도 무시로 일관하여 방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일간스포츠에 지난 18일 해당 문제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에 문의를 접수했고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소속사의 입장을 받을 수 있었다며 “소속사에서 추가적인 보상을 받고 싶다면 당시의 상황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 등의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방송국에서 진행되는 사전 녹화의 경우 녹화 스튜디오에 입장하면 현장 스태프들이 핸드폰을 포함한 모든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공지하기에 사진, 영상, 녹음 등 현장 상황에 대해 남아있는 증거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A씨 뿐 아니라 당시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세븐틴 팬 B씨는 “당일 무대가 돌출돼 있어 멤버들을 가까이 보기 위해 팬들이 중앙으로 몰리는 현상이 심해 관객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현장에서 멤버들도 안전 문제가 있음을 인식했고 녹화를 빨리 끝내려고 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당일 세트장 수용 인원과 경호 인력 규모 등은 방송사 매뉴얼에 따라 결정됐고, 당사와 방송사는 관람객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휴식 공간으로의 이동, 음료 지원 등 현장 조치에 나선 바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엠카운트다운’ 관계자는 입장 정리중이라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9 10:23
IT

SKT, 구글 대항마 손잡고 대화형 AI 검색 시장 출사표

SK텔레콤이 구글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 스타트업과 손잡고 대화형 AI(인공지능) 검색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SK텔레콤은 '검색 유니콘'으로 불리는 미국 퍼플렉시티와 4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화형 검색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퍼플렉시티는 지난 2022년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창업한 미국 AI 스타트업이다.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콘 기업이다.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달 2억3000만개 이상의 검색 요청을 처리한다. 올해 5월 월스트리트 저널이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SK텔레콤은 지난 6월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약 134억원)를 투자했다. 퍼플렉시티도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인 SK텔레콤 자회사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에 투자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자사 AI 개인비서 '에이닷'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퍼플렉시티와 한국에 적합한 AI 검색엔진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국내 인터넷 검색 환경과 문화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한국어 데이터, 문화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퍼플렉시티는 검색엔진의 파인튜닝 등을 맡아 AI 검색 서비스의 효율을 끌어올린다.SK텔레콤은 이용 패턴과 사용량, 피드백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충분한 가치를 느끼는 기능 및 서비스에 대해서는 유료화도 고려할 계획이다.에이닷은 성장을 지속하며 지난 8월 말 기준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다.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최고경영자)는 "한국 시장은 빠른 통신망과 인프라가 매력적인 나라로 특히, 한국 유저들은 에이닷 등 AI 서비스 이용에 친숙하다"며 "이번 협력으로 한국 고객들은 AI로 사람처럼 대화하며 검색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검색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유영상 SK텔레콤 CEO는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퍼플렉시티와의 협력은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들에게 AI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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