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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공식' 취임식 가진 배드민턴계 수장...김동문 회장 "협회, 지시하는 조직 아닌 함께 뛰는 팀이 될 것"

"협회는 더 이상 일방적인 지시하는 조직이 아닌, 함께 뛰는 팀이 되겠다." 김동문(49) 대한배드민턴협회 협회장이 공식 취임식에서 밝힌 각오다. 김동문 협회장은 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위기에 빠진 한국 배드민턴계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김 회장은 지난 1월 23일 대전 동구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54표 중 가장 많은 64표(득표율 41.3%)를 받아 43표를 얻은 전임 김택규 회장을 제치고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한국 배드민턴은 '혼란의 시대'에 빠져 있다. 국가대표팀 성적은 전성기에 재돌입했다. 특히 안세영이라는 스타플레이어가 나타나 아시안게임(항저우), 올림픽(파리) 여자단식 금메달을 휩쓸며 국위선양했다. 하지만 안세영이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뒤 협회의 운영·규정을 두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고, 이 과정에서 전임 협회장이 횡령 혐의를 받는 등 내부 문제가 드러나며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리단체에 지정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김동문 회장은 협회장 선거에 나서며 "현재 사태는 여러 복잡한 요소들이 얽혀 있는 문제들과 잘못된 관행 그리고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시스템에서 비롯됐다"라며 선수 경기력과 권익 향상을 위한 규정 정비,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 협회·선수 사이 소통기구 운영,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동반 성장, 투명한 재정 운영과 회계 관리 시스템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김동문 협회장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의 전설이다. 대표팀 지도자, 방송 해설위원를 거쳐 그동안 모교 원광대에서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현장 이해가 높아, 업계 구성원의 업무와 생각을 두루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부임 뒤 분열된 배드민턴계 인사들이 한마음으로 제자리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김학균 국가대표팀 전 총감독이 물러난 상황에서 다른 레전드 박주봉 감독을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김동문 협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다시 비상하다'라는 슬로건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임시를 시작하겠다. 낡은 틀을 깨고,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이후 협회 명예가 떨어진 점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 협회장은 "당시 협회 운영과 시스템은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고, 선수들은 경기 외적인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라고 인정하며 "이제 저는 협회의 수장으로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는 결연한 자세를 드러냈다. 김 회장은 '진정한 변화'를 외치며 유소년부터 성인, 생활체육에서 전문 체육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튼튼한 생태계를 구축해 배드민턴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협회는 더 이상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함께 뛰는 팀이 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세영의 등장과 각성, 정상 등극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한국 배드민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합리적으로 행정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리더가 키를 잡았다. 김동문 협회장의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1 17:48
해외축구

UCL 앞두고 ‘훈련장 난투극’ 인정한 벨링엄 “이게 축구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최근 안토니오 뤼디거와의 난투극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게 축구”라며 개의치 않아 하는 모습을 보였다.영국 매체 더선은 16일(한국시간)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벨링엄의 발언을 조명했다. 레알과 아스널은 오는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UCL 8강 2차전을 벌인다. 지난 1차전에서는 아스널이 3-0으로 완승했다. 레알이 4강에 오르기 위해선 최소 4골 차로 이겨야 한다. 위기에 놓인 레알이지만, 불미스러운 소식이 먼저 화제가 됐다. 바로 아스널전 대비 훈련 중 벨링엄과 뤼디거가 난투극을 벌였다는 내용이었다. 중요 일전을 앞둔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간의 다툼은 긍정적인 소식으로 보기 어렵다. 스페인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뤼디거가 벨링엄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고, 이것이 충돌로 이어졌다.더선에 따르면 벨링엄은 뤼디거와의 다툼을 인정했다. 그는 “이게 축구”라며 “감정이 고조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라고 개의치 않아 했다. 이어 “경기 중에는 부모님과 이야기할 때보다 팀 동료와 더 큰 목소리로 소통한다. 여러분이 보는 부정적인 상호작용 하나 뒤에는 20개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있다. 언론에는 그게 잘 드러나지 않겠지만, 괜찮다. 우리가 서로를 존중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라고 돌아봤다.벨링엄은 지난 1차전서 0-3으로 완패한 뒤 “아스널이 더 좋은 축구를 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2차전을 앞둔 그는 “우리의 경기력은 어떤 면에서도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가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고, 그걸 내일 경기에서 보여주고 싶다. 지는 건 그렇다 쳐도, 거기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잉글랜드에서는 이런 일이 흔치 않지만, 레알은 이미 여러 차례 이런 기적을 보여준 클럽이다. 그래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우리에겐 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헌신, 경험, 그리고 팬들의 응원이 모두 준비돼 있다. 이제는 그걸 실현할 시간”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4.16 13:16
영화

곽도원에 유아인까지 품은 관객들…재기 신호탄은 '글쎄' [IS포커스]

주연 배우 물의로 ‘창고 영화’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얻은 작품들이 뒤늦게 개봉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배우보다는 작품 자체가 중요해졌다는 방증인데, 일각에서는 이를 배우 개인의 재기로 봐서는 안 된다는 평가도 나온다.1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승부’는 전날 13만 5732명을 동원하며 18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현재까지 누적관객수는 169만 1037명으로, 손익분기점(180만명) 돌파까지는 약 11만명이 남았다.‘승부’는 실화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 제자 이창호와의 대국에서 패한 후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당초 지난 2021년 촬영을 마쳤지만, 이듬해 주연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터지면서 공개를 잠정 중단했다. 우여곡절 끝에 영화가 개봉한 건 지난달 26일. ‘승부’ 측은 홍보 등 모든 부분에서 유아인 역할을 최소화하면서 관객을 만났다.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소방관’이 주연 배우 리스크를 극복하고 수익을 냈다. ‘소방관’은 2020년 크랭크업했지만, 2022년 주인공 곽도원이 음주운전으로 입건되면서 창고로 보내졌다. 오랜 기다림 속 지난해 12월 개봉한 ‘소방관’은 실패할 것이란 영화계 예상을 뒤엎고 385만명(손익분기점 250만명)을 동원하는 이변을 썼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영화’ 1위에 오르는 등 OTT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승부’와 ‘소방관’의 흥행은 흔치 않은 케이스다. 그간 국내에서는 주연 배우 이미지가 작품 흥행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달리 말하자면, 배우의 사회적 물의는 작품에 타격을 입히는 결격 사유였다. 유아인의 전작인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가 그랬다. ‘종말의 바보’는 유아인 스캔들 이후 6개월 만에 공개됐고, 시청자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했다. ‘소방관’과 ‘승부’가 쉽사리 개봉하지 못하고 표류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업계에서는 이 두 작품의 흥행이 관객의 달라진 평가 잣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배우 개인의 이슈보다는 작품성, 전체 퀄리티가 더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시장에 대한 관객의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감독, 동료 배우는 물론, 제작사와 투자사의 손해까지 고려하기 시작했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승부’의 흥행 이유로 작품성을 꼽으며 “영화 자체가 굉장히 드라마틱하게 잘 만들어졌다. 스토리는 물론, 연기력, 연출력 등이 모두 훌륭했고 그 지점이 관객에게도 유효했다. 덕분에 (유아인) 핸디캡을 극복할 만큼의 결과치가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반면 ‘승부’와 ‘소방관’이 특수 사례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 두 영화는 실존 인물 혹은 실화를 베이스로 만든 작품이다. ‘승부’는 사제지간이었던 조훈현, 이창호 국수의 이야기를 다뤘고. ‘소방관’은 2001년 발생한 홍제동 방화 사건에서 출발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통상 배우 리스크 작품은 흥행하기 쉽지 않다. 특히 ‘승부’와 ‘소방관’은 공개까지 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럼에도 영화가 흥행한 데에는 실화를 소재로 했다는 점이 유효했다”며 “관객이 배우에게 집중하기보다 실제 사건, 인물을 떠올린 것이다. 거기에 대한 궁금증, 집중도가 배우의 리스크를 상대적으로 줄여준 셈”이라고 분석했다.이번 작품의 성공을 배우 개인의 재기로 해석할 수는 없다는 점에는 대체로 한 목소리를 냈다. ‘승부’와 ‘소방관’ 모두 배우의 마약, 음주 스캔들 이전 촬영된 작품인 까닭이다. 예컨대 마약 물의를 일으켰던 또 다른 배우 최승현(빅뱅 탑)의 경우, 논란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복귀했지만, 상당한 비판에 시달렸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해당 작품은 (주연 배우) 사건이 터지기 전 만들어졌다. 물론 배우의 영화적, 연기적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지만, 이것이 배우가 책임져야 할 사회적 책임감까지 줄여줄 수는 없다. 사회적인 책임은 별도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아울러 이들 영화 흥행이 배우 리스크로 공개되지 못한 또 다른 작품의 무조건적 흥행을 의미하지도 않는다고 짚었다. 이를테면 ‘승부’의 성공이 ‘하이파이브’ 흥행을 보장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오는 6월 개봉하는 ‘하이파이브’는 유아인이 마약 스캔들 이전 찍어둔 마지막 작품이다.정 평론가는 “물론 직전 작품의 흥행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줄 수 있지만, 결국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다. 작품이 관객에게 영화적으로 어떻게 반응할지는 영화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문제”라고 명확히 하며 결국 영화는 완성도로 관객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4 06:00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조직 쇄신을 위한 스포츠 개혁 혁신 과제 발표

대한체육회는 7일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투명한 경영을 위한 ’스포츠 개혁 혁신 과제‘를 발표했다.이번 혁신 과제는 ’대한체육회를 더 나아가게, 체육인을 힘나게‘라는 슬로건 아래, 체육계 전반의 구조 개편을 포함한 9대 혁신 과제를 핵심 내용으로 담았다.9대 혁신 과제로는 ▶변화하는 대한체육회, ▶지방체육회 안정적 운영, ▶종목단체 고른 발전, ▶학생 운동 환경 조성, ▶선수·지도자 운동 환경 조성, ▶생활체육 선진화, ▶글로벌 중심 K-스포츠 육성,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 ▶심판 전문화 등으로, 조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회복하고 체육인이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해, 한국 체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체육인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장 중심의 개혁 실현을 위해 각종 제도 개선과 함께, 국민과 체육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소통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유승민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혁신 없이는 생존이 어렵고, 과거의 방식으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낡은 관행을 타파하고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며 “이번 개혁과제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과제는 전국 체육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를 바탕으로 수립되었으며, 현장 중심의 실행력 있는 전략 수립과 함께 ‘실천’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있다. 유 회장은 “이번 개혁은 단기적인 변화가 아니라, 우리 조직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개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직의 신뢰 회복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대한체육회는 이번 개혁과제 발표를 계기로 조직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내외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여 이번 혁신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이은경 기자 2025.04.07 15:00
산업

최태원, 중국 기술 속도 경계 "상대의 목 치려면 팔 내어준다는 각오 도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중국의 기술 발전 속도를 경계하며 제조업 강화에 목소리를 높였다. 3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미래세대와의 AI 토크 콘서트'에서 “중국이 AI도, 제조업도 우리나라를 앞서는 형태로 가고 있다”며 “경쟁자인 중국의 속도를 보면 시간이 흘러 우리가 쫓아가지 못하고 죽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전략을 만들기 위해서는 '풀링(끌어당기는 힘)이 필요하다"며 "모든 기업이 제조 데이터를 모으고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서 제조 경쟁력을 급격히 올리는 프로그램이 없다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대한상의와 카이스트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하고 AI가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대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행사에는 최 회장과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등 기업 대표를 비롯해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정송 카이스트 AI대학원장, 카이스트 학생 및 예비 창업자 200여명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트럼프가 관세를 올려 공장을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로 옮기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백그라운드 기술이 없으면 다른 나라에서 성공할 수 없다"며 "AI와 제조업을 결부한 경쟁자들이 공장을 만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또 "얼마나 독보적이냐가 경쟁력이고, 그래서 우리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금 줄 서서 사야 하는 것"이라며 "SK도 글로벌 전쟁을 하려면 힘들고, 상대의 목을 치려면 팔을 내어준다는 각오로 도전하고 쟁취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SK의 AI 미래 전략으로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칩 솔루션을 만드는 것"을 꼽으며 "메모리를 넘어 메모리를 확장하는 플랜을 만들고, AI 데이터센터를 가장 싸게 짓는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처럼 AI를 만드는 데 리소스(자원)가 많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적은 리소스라도 효과적으로 쓸 방법을 찾는 것이 제일 문제"라고 진단했다.이와 함께 참석자들에게 "명분이 있는 꿈을 가지고, 그 꿈을 로직(논리)으로 만들어 액션을 취하라"며 "피보팅(전략 수정)을 하면서 리소스를 최대한 잘 활용해야 실수를 적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두용 기자 2025.04.03 08:36
스포츠일반

"메달 종목만 지원하면 비인기 종목과 격차 더 벌어져"...문체부-동계종목 협력회의 현장, 간절했던 목소리

“저희는 비인기종목도 아니고 비인지종목이라고 합니다.”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대비 동계종목 협력회의’가 열렸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과 동계 종목 현장 실무자, 지도자들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유 장관을 포함해 장미란 제2차관, 강수상 체육국장 등 문체부 관계자가 자리했다. 동계종목은 빙상, 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컬링, 산악 스키 등 7개 동계 종목 단체장과 지도자가 나왔다. 실제로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문체부 장관에게 직접 이야기하고 건의사항을 말하는 자리였기에 그 특성상 각종 애로사항이 전달됐다. 종목별로 가장 메달을 많이 따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부터 국제대회 메달이 쉽지 않은 루지, 산악 스키 등의 종목까지 한목소리로 말한 건 국제대회 AD카드(출입카드)가 모자라다는 하소연이었다. 선수와 지도자는 기본이고, 여기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맡은 트레이너 및 세부 컨디셔닝 트레이너와 코치가 출입증을 받지 못해 대회에서 힘든 점이 많다는 건의가 많이 나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한시적으로 운영했다가 현재는 사라진 국군체육부대 동계종목 티오 문제도 절실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특히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의 이혁렬 회장은 앞서 거론했던 ‘비인지종목’이라는 말을 꺼내면서 “메달을 많이 따는 상대적인 인기 종목은 기업의 후원도 받고 있는데, 우리 같은 종목들은 정부의 육성 지원이 있어야 더 발전할 수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24일 양궁, 배드민턴, 사격, 수영, 펜싱 하계 5개 종목을 전략 종목으로 선정하고 각 종목 단체에 최대 4년간 매년 10억원씩 총 40억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문체부는 이날 협력회의 자리에서 조만간 동계 종목을 대상으로도 전략 종목을 선정하고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이애슬론 등 상대적인 비인기 종목 혹은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은 종목의 관계자들은 “메달 숫자 같은 성적만을 기준으로 선정하면 종목간 격차는 더 커질 것이다. 장기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건의사항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체크한 유인촌 장관은 전략 종목 선정에 대해 비인기종목에서 건의한 내용을 충분히 참고하겠다고 전달했다. 또한 AD카드 문제에 대해서는 “결국 올림픽 때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AD카드를 더 많이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부분에 대해 대한체육회와 더 긴밀한 협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군체육부대 문제 역시 “국방부와 긴밀하게 협조를 해야 하는 사안인데, 최근 국방부는 군 입대하는 인구 자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체육부대 인원을 더 늘리는 것에 협조적이지 않다”고 쉽지 않은 현실적인 부분이 있음을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향후 동계올림픽에 앞서 2~3번 이런 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접할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01 17:18
스포츠일반

문체부, 동계종목 협력회의 개최…2026년 올림픽 지원 방안 논의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은 31일 오후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동계종목 협력회의’를 열어 빙상, 스키․스노보드, 바이애슬론,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컬링, 산악스키 등 7개 동계종목 단체장, 지도자 등 20여 명과 함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대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 협력회의는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종합 2위의 성과를 이어, 2026년 동계올림픽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내기 위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문체부는 우선 올해 동계종목 경기력 향상에 단기적,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훈련, 장비 구입, 정보 수집 등을 지원하고, 시설 건립과 선수촌 개보수와 같은 장기적 지원은 2026년 예산 반영을 통해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동계종목단체, 대한체육회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동계종목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소통할 예정이다.유인촌 장관은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려면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해야 할 일들이 많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동계종목 훈련 여건 등을 개선하고 종목 관계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03.31 15:15
생활문화

픽미툰, 신개념 콘텐츠 플랫폼 빌드업 본격 돌입

숏폼 제작사·감독·웹툰 스튜디오·인플루언서 등 핵심관계자 총회 열어 사진1: 좌로부터 인플루언서 서이 다연 그린 태리 시현 로빈 수미사진2: 픽미툰 플랫폼 관계사 총회 사진 좌로부터 얼데이 김민준 대표, 픽미툰 서기원 이사, 김희성 감독, 송담 박정빈 대표, 문테크 문제성 대표인플루언서 기반 보이스툰 및 숏폼 드라마 등 차세대 콘텐츠를 공급하는 신개념 플랫폼 '픽미툰(PickMeToon)'이 27일 핵심 창작진 및 제작 파트너들과 함께 전체 빌드업 미팅데이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플랫폼 빌드업에 돌입했다.이번 총회에는 픽미툰의 운영진을 비롯해 숏폼 제작사 송담스튜디오, 영화감독 김희성, 웹툰 스튜디오 대표, 그리고 픽미툰의 핵심 콘텐츠 주연으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 다연, 수미, 그린, 시현, 로빈, 서이, 태리 등이 함께 자리했다.이번 총회는 인플루언서 중심의 영상·음성·웹툰 장르를 통합한 몰입형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각 분야 전문가 간의 공식 시너지 구축을 논의하고 세상에 처음 선보이는 숏폼·보이스툰·웹툰 제작을 잇는 융합형 콘텐츠 생태계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픽미툰 서기원 사업총괄이사는 이번 미팅 데이는 이미 내부적으로 성숙단계에 있는 이슈들을 공유하고 숏폼 드라마 기획 및 제작 방향, 보이스툰 제작 체계 및 인플루언서 캐스팅 프로세스, 크리에이터 중심 수익 모델 구조, 글로벌 플랫폼 확장 전략 등을 심도 있게 공유했다. 면서 플랫폼 런칭 전부터 콘텐츠 제작과 유통이 동시에 설계되는 유기적 협업 모델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인플루언서 다연은 픽미툰은 “인플루언서 입장에서는 단순한 활동들을 넘어 숏폼 드라마 웹툰 등을 통해 IP 기반의 콘텐츠 주인공으로 팬덤을 구축할 수 있는 너무나 멋진 기회에요. 저희 인플루언서의 개성과 캐릭터를 기반으로 탄생한 보이스툰과 숏폼 드라마, 그리고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화보 및 쇼츠까지 플랫폼 그 자체가 콘텐츠가 되도록 열심히 하고 싶고 주변 인플루언서들의 관심이 매우 커요 라고 전했다.송담스튜디오 대표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포맷의 콘텐츠 플랫폼이 탄생하는 순간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에 설렘을 느낀다.면서 숏폼 드라마, 음성, 웹툰이 서로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몰입형 스토리 플랫폼의 등장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대가 크다.” 고 말했다. 픽미툰 운영진은 “오늘 총회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구축하는 융합형 콘텐츠의 첫 걸음이자,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콘텐츠 포맷을 시장에 제시하겠다’는 선언과도 같다”며 “앞으로 픽미툰은 스토리, 목소리, 캐릭터, 숏폼 영상이 하나로 연결된 새로운 플랫폼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8 17:12
프로야구

"지방 팀에 힘들다" 미디어데이 논란, 결국 대화가 필요해 [IS 시선]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둘러싼 선수들의 불만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핵심은 날짜와 장소. 개막 직전 서울특별시에서만 행사가 열리니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게 골자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 연고 구단 선수들은 상당한 이동 거리와 시간 등을 감수해야 한다.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시즌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 참석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은 "미디어데이 일정이 지방 팀에 힘들다. 이틀 사이 왔다 갔다 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구광역시가 연고 지역인 삼성은 22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 개막전을 치렀다. 구자욱의 상황은 그나마 낫다. 박민우(NC 다이노스)는 서울에서 행사를 소화한 뒤 구단 연고 지역인 창원특례시에 밤 도착, 21일 오전 훈련을 소화한 뒤 원정 개막전이 열리는 광주광역시(KIA 타이거즈)로 떠났다. 이와 반대로 서울 홈 경기로 개막 시리즈를 맞이한 LG 트윈스 선수들은 미디어데이 관련 이동 거리가 거의 없었다. 수원특례시가 연고지인 KT 위즈 선수들도 부담이 적었다. 구단마다 편차가 크다 보니 선수들 사이에선 "왜 행사를 서울에서만 치르나"라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지난 19일 대전 모처에서 10개 구단 주장과 대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이사회에서도 관련 사안이 다뤄졌다.그렇다고 지방에서 행사를 여는 게 정답일까. 최근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는 규모가 꽤 커졌다. 올해만 하더라도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 이외 200명이 넘는 야구팬이 현장에 초청됐다. 이 같은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방송에 적합한 장소를 찾는 게 쉽지 않다. 장소에만 포커스를 맞추면 거기에 따른 형평성 문제가 튀어나올 수 있다. 그렇다고 행사를 축소하면 운영 방식부터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미디어데이를 시기적으로 개막 전에 하는 건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분위기를 활성화하는 차원"이라며 "선수들이 의견을 줬으니까, 우리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이번 논란을 바라보는 복수의 구단 관계자는 "중요한 건 대화"라고 얘길 한다. 행사 장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선수협과 KBO가 머리를 맞대 소통하는 단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서로를 이해시키는 절차가 부족하니 시간이 지날수록 불만만 눈덩이처럼 커진다. 그런 점에서 지난 24일 선수협과 KBO 관계자가 만나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는 건 의미가 있다. 대화의 물꼬는 터졌다. 어떤 결론이 날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6 06:02
연예일반

‘모르시나요’ 조째즈, 린 제치고 ‘불후’ 우승... 결국 눈물

가수 조째즈가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우승을 거뒀다. ‘목소리로 얼굴을 이긴 가수’로 불리는 조째즈는 지난 2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 작사 작곡가 윤명선 편’(이하 ‘불후’)에 출연해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리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날 조째즈는 1부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 올랐다. 선배 가수 린과 대결을 펼치게 된 조째즈는 “부담감이 심하다”라며 “저에게 이렇게 기적 같은 순간이 찾아왔는데 무대 위에서 떨지 않고 준비한 만큼 잘해서 새로운 기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불후’를 통해 생애 첫 공식 무대에 오르게 된 조째즈는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행복한 기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월 발매한 데뷔 싱글 ‘모르시나요’가 큰 사랑을 받으며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오른 조째즈는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 못했다. 부모님께서 노래를 잘하시는데 본인의 꿈을 대신 이뤄준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40년 만에 처음으로 효도하는 기분”이라며 “남편으로서 아들로서 자랑스러운 사람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이승철의 ‘서쪽 하늘’을 선곡한 조째즈는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섬세한 감정 표현과 완벽한 완급 조절로 관객을 압도했고, 진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며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불후의 명곡’에 함께 출연한 동료 가수들 또한 “데뷔 3개월이 아니라 30년 된 베테랑 같다” “빈틈이 없다. 꽉 찬 소리를 오랜만에 들었다” “감성이 너무 좋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곡가 윤명선은 “조째즈는 ‘서쪽 하늘’에 어울리는 최고의 마스크다. 한번 보면 절대 안 잊어버린다”라며 “아트한 얼굴에 아트한 무대였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투표 결과 조째즈는 린을 꺾고 첫 출연에 우승까지 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조째즈는 결국 눈물을 보였고, 존경하는 선배인 린에게 트로피를 받으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조째즈는 ‘불후’ 우승으로 가장 뜨겁게 데뷔한 신인 가수가 됐고, 이로써 앞으로의 가수 활동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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