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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모른다” 해명한 개그맨 이동윤…‘250억’ 폰지 사기 혐의 불구속 송치

개그맨 출신 중고차 딜러 이동윤이 수백억원 대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동윤과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 대표 등 일당 40명이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달 31일 서울 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이들은 자동차 리스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보증금 249억 원을 가로채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79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해당 업체는 개그맨 출신인 이동윤을 얼굴 마담으로 내세워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액의 절반 가량을 지원해 주겠다고 홍보했다. 또 보증금 70~80%는 계약 만료 시 반환하겠다는 조건도 걸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신규 고객의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들의 원금을 돌려 막는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했으며, 이에 따라 기소 전 몰수 조치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동윤은 지난해 12월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방송과 유튜브 등에 출연해 “저를 믿고 계약해 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라며 “개그맨으로만 오랫동안 활동했지, 회사 시스템이나 차량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그동안은 지급 정지 같은 게 없었기 때문에 회사의 이런 판매 방식이 사기라는 생각을 아예 못 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4 21:55
연예일반

“CG도 최소화”…이민기‧곽선영 ‘크래시’, 액션 맛집 등극하나 [IS포커스]

“액션의 리얼함을 위해 CG도 최소화했다.”ENA 새 월화드라마 ‘크래시’가 액션 맛집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작진은 20일 일간스포츠에 실감 나는 액션신을 위해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래시’는 배우 이민기, 곽선영 주연으로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2.2%를 기록했는데, 2회에 3.0%로 올라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크래시’는 1회 초반부터 화려한 차량 액션 신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극중 민소희(곽선영)는 보복 운전을 하는 불량배를 쫓는 장면에서 속도감 있는 운전부터 유턴 후 후진 등을 직접 선보였다. 곽선영은 첫 방송 전 “후진을 그렇게까지 빠르게 해본 적이 없어서 캐릭터에 몰입해 엑셀을 세게 밟다가, 결국 차를 폐차시켰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작진은 “곽선영과 문희는 많은 액션신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 무술팀과 함께 몇 개월 전부터 다양한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액션 신에서 곽선영, 문희 등 특히 여성 배우의 활약이 특히 돋보인다. 1회에서 민소희와 어현경(문희)이 중고차 사기단을 직접 제압하는 화려한 액션 신이 롱테이크로 현장감 있게 그려졌다. 반면 우동기(이호철)는 자리에 앉아서 수갑 사용법을 시범 보이고 정채만(허성태)은 본인이 쏜 공포탄 때문에 일시적으로 소리를 못 듣게 되는 등 남성 캐릭터들은 비교적 수동적으로 묘사됐다. 기존 작품 속 성별에 따른 캐릭터들 모습을 전복시키며, 카타르시스도 자아냈다. 제작진은 “‘크래시’의 남성 캐릭터는 모두 유순하고 감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여성 배우들의 액션 신을 돋보이게 연출했다”며 “대본 초기 단계부터 여성 캐릭터들의 포지션은 액션으로 정하고 시작했다. 캐스팅마저 남성 팀원들은 건장한 체격이고 여성 팀원들은 가녀려보이기까지 한 체격이라 대비되면서 TCI 팀의 반전 캐릭터가 더 극명하게 드러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크래시’의 스토리는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첫 회에서 등장한 보험금을 노리고 차로 노인들을 죽인 연쇄 살인 사건 에피소드는 2회 만에 빠르게 마무리됐다. 2회 엔딩에서는 TCI가 해결할 사건으로 귀신이라는 소재가 등장하는 새 에피소드 ‘강희삼거리’가 예고됐다. 그 과정에서 ‘크래시’만의 액션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액션의 속도감과 리얼리티를 위해 대부분의 장면을 배우들이 직접 촬영했다”며 “이민기가 연기하는 차연호도 처음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만, 민소희의 도움을 받아 훈련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시청포인트를 짚었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0 06:20
자동차

쉐보레, "헌 스파크 팔고 새 트랙스 크로스오버 타세요"

쉐보레가 5월 한 달 동안 스파크 오너들이 기존 차량을 처분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 신차를 구입할 경우, 70만원 현금 지원 및 최대 30만원 상품권을 포함해 최대 100만원 혜택을 제공하는 ‘스파크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해당 프로모션의 대상 차종은 쉐보레 브랜드로 판매된 모든 스파크 모델이다. 쉐보레는 고객이 전국 대리점을 통해 운행하던 스파크 중고차를 처분하고, 동시에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입해 5월 내 출고하면 중고차 시세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이와 별도로 쉐보레는 5월 ‘가족과 함께 쉐보레와 함께’ 프로모션을 시행하며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5월 중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 시 고객은 4.5% 이율로 최대 36개월 초저리 할부 또는, 4.9%의 이율로 최대 60개월의 슈퍼 초장기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7 17:13
자동차

현대차, 인증 중고차 보상판매 혜택 9개 차종으로 확대

현대자동차는 인증 중고차와 연계한 보상판매(트레이드-인) 혜택을 이달 현대차·제네시스 9개 차종으로 확대하고 현금 할인액을 늘렸다고 9일 밝혔다.트레이드-인은 기존에 쓰던 중고 제품을 제조사에 반납하고 새 제품을 구입하는 방식이다.지난달에는 이 방식으로 현대차 아이오닉5·6,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등 3개 차종을 구매하는 경우에만 최대 50만원을 할인했다. 이달에는 현대차 5개 차종, 제네시스 4개 차종 등 총 9개 차종에 대해 100만∼200만원을 깎아준다.할인 대상은 아이오닉5·6,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디 올 뉴 싼타페(하이브리드 모델 제외), 팰리세이드(이상 100만원 할인), GV60, GV7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이상 200만원 할인)이다.기존 차량을 매각하는 소비자를 위한 보상금 제도도 유지한다. 차량 상태에 따라 매각대금의 최대 4%까지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타 브랜드 차량(출고 후 8년, 주행거리 12만㎞ 이내)도 매각할 수 있다.트레이드-인을 원하는 소비자는 신차 출고 15일 이전까지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 앱이나 웹사이트에 있는 '내 차 팔기' 서비스를 통해 기존 차량을 팔면 된다.현대차는 "트레이드-인 대상 차종과 할인 금액을 확대해 기존 차량 매각부터 신차 구입까지 고객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9 09:43
자동차

인증 센터 늘리고 보상 강화…'중고차 사업' 액셀 밟는 현대차그룹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10월 시작한 인증 중고차 사업에 드라이브를 본격적으로 걸고 나섰다. 인증 센터를 늘리고 기존 차량에 대해 보상판매를 하는 '트레이드-인' 제도를 서둘러 도입했다. 인증 중고차 사업 '신장개업 효과'가 크지 않자, 다양한 고객 유인책을 내걸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헌차 팔고 신차 할인"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인증 중고차에 보유 차량을 매각하고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트레이드-인(보상판매)'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량을 인증 중고차에 매각하는 고객이 아이오닉5(아이오닉5 N 제외), 아이오닉6, 코나 EV,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5차종 중 하나의 신차를 구매하는 때는 찻값 100만원을 깎아준다.또 해당 고객이 제네시스 GV60, G80 EV, GV70, GV70 EV 등 4차종을 구매하면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지난달 30만~50만원 혜택을 제공했던 것과 비교해 할인 금액과 대상 차종을 크게 늘린 것이다. 기아도 이달부터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기존에 보유하던 기아 차량을 인증 중고차 서비스에 매각하면 최대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트레이드-인 서비스를 시작했다.보유한 기아 차량이 신차 출고 후 5년, 주행거리 10만㎞ 이내의 무사고 차량이라면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통해 매각할 수 있다. 기존 보유 차량을 매각한 고객이 기아 EV 전 차종, K5(HEV 포함), K8(HEV 포함), 봉고를 구매하면 차량 가격에서 3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 외 차종을 구매하는 고객은 10만원을 할인받는다.트레이드-인을 희망하는 고객은 신차 출하 당일까지 기아 인증 중고차 웹 사이트 '내 차 팔기' 서비스에서 기존 차량을 매각하면 된다.현대차·기아의 이 같은 행보는 고품질의 우량 매물을 다수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인중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 뒤 매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업 초기 회사 임직원의 차량 위주로 매입을 진행하면서 인증 중고차 물량 자체가 적었을 뿐 아니라 차량 모델도 다양화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보상판매를 통해 기존 고객의 차량을 매입 인증 중고차 물량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래도 물량이 많아야 거래도 많아지기 때문에 물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고객 접점 늘리고 서비스 차별화 나서현대차그룹은 물량 확보와 맞물려 인증 센터도 확충하고 있다. 현재 경남 양산과 경기 용인 등 전국 두 곳에서 운영 중인 인증 중고차 센터를 수도권에 추가로 열기로 했다.여기에 최근 미쉐린코리아, 한국타이어와 손잡고 인증 중고차를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신차용 타이어를 장착하기로 하는 등 품질 관리에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또 기존 '100% 온라인' 판매를 넘어 오프라인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인증 중고차 오프라인 방문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 온라인을 통해 마음에 드는 차량을 고르고 방문 예약을 하면 현장에서 차량의 실물을 보고 전문가와 구매 상담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중고차를 보고 오프라인으로 계약서를 쓰는 '오프라인 판매'는 아니지만, 센터를 직접 방문해 상담을 하고, 현장에서 직원의 안내에 따라 앱으로 구매를 진행하는 방식이 가능해진 셈이다.현대차·기아의 판매채널 확장은 100% 온라인 판매를 고집했던 당초 결심과는 다소 다른 행보다. 현대차는 온라인으로 차량을 믿고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간 업계에 없었던 '360도 VR 콘텐츠' '엔진 점검 AI' '시트 초근접 촬영' '타이어 마모 정도' 등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온라인으로 한정된 판매 채널의 한계를 어느 정도 체감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차와 달리 중고차 업계 특성상 차량 실물을 확인하려는 소비자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또 예상과 달리 인증 중고차 사업이 부진한 것 역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은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특히 현대차의 경우 2023년 10월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며 2023년 판매량 5000대와 2024년 판매량 1만5000대를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출시 100일 후인 지난 2월 1일 기준 판매량은 1500대에 그쳤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직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 초기인 만큼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판매량을 확대할 계기가 필요한 시점인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대차·기아가 공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8 07:00
자동차

중고차 수출에 꽂힌 SK렌터카·롯데렌탈

렌터카 업체들이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중고차 수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K-자동차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중동 지역 등을 중심으로 국산 중고차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말소'된 차량은 33만8837대로 집계됐다. 수출 말소는 수출을 앞두고 있는 차량이 국내에서 더 운행되지 않도록 하는 절차다. 말소 처리 후 1년 이내에 실제 수출됐는지 여부를 당국에 신고해야 해 통상 이 기간 내에 수출이 이뤄진다.지난해 수출 말소 차량은 1992년 통계 집계 이후 30년 만에 최대치다. 2020년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2012년(31만1000여 대)보다 8%가량 증가한 수치다. 연간 수출 말소 차량은 1992년 3177대에서 1995년 2만1000여 대, 1998년 8만7000여 대로 대체로 꾸준히 늘어났다. 2001년 11만대로 처음 10만대를 넘었다. 2004년 '이라크 특수'로 27만대로 반짝 급증한 뒤 2011년까지 10만대 중반∼20만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2012년 중동 시장 호황으로 처음 30만대를 넘긴 이후 2015년 18만1000여 대까지 다시 줄었다가 2018년 26만8000여 대, 2019년 18만1000여 대 등으로 오르내렸다. 2020년 27만8000여 대를 기록한 뒤에는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수출 말소된 중고차 중 승용차는 29만4000여 대(87%)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대였다. 승합차는 1만3000여 대(3.9%), 화물·특수차는 3만1000여 대(9.2%)를 각각 차지했다.업계는 국내 완성차의 차량 제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오래 사용한 중고차도 수출할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인 경우가 많고, 최근 고금리와 구매 심리 위축으로 중고차 시장이 좋지 않은 점도 수출 말소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중고차 수출 시장이 커지자, 국내 렌터카 업체들도 앞다퉈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에는 장기렌터카 고객 계약 만료 후 반납되는 차량을 국내에서 경매 혹은 B2B(기업 간 거래) 방식으로 처리했는데, 중고차 매각 수익 제고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롯데렌탈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요르단 등에 중고차 약 3000대를 수출했다. 중고차 수출 플랫폼 ‘롯데 오토 글로벌’도 오픈했다. 실적도 좋았다. 지난해 12월 중고차 수출을 통해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롯데렌탈은 향후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법인을 설립해 자체 보유한 중고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향후 남미·독립국가연합 등으로도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롯데렌탈 관계자는 "2018년 수출 중고차 시작 후 판로 개척과 에이전시 네트워크 구축 등에 성공하면서 해마다 매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며 "공략에 집중한 중동의 경우, 최근 운전자 정책 확대와 친환경차 수요 증가로 중고 전기차 판매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렌터카는 지난해 7월부터 요르단과 두바이 등에 중고차 수출을 진행했다. SK렌터카의 작년 하반기 중고차 수출 실적은 전체 중고차 매각 대수 중 약 5.7%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는 약 2배 오른 11.5% 수준이다.SK렌터카는 기존 요르단과 두바이 등 외에도 향후 중동 내 중고차 수출의 메인으로 손꼽는 사우디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북아프리카와 이집트 등도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점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김형석 SK렌터카 수출센터장(HS오토모티브 대표)는 "20여년 중고차 수출로 쌓은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센터 내 기도실과 휴게실 등을 운영하며 중동 바이어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중동정세에 맞춰 수출 물량과 질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8 07:00
자동차

KG모빌리티 1년…전동화 시계 빨라진다

KG그룹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경영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 KG모빌리티가 2025년까지 친환경차 풀 라인업(상품군)을 완성하는 등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KG모빌리티는 2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곽재선 회장 취임 1년을 돌아보며 미래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과 정용원 대표이사, 노동조합 선목래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곽재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장 취임 후 지난 1년은 판매 물량 증대와 흑자 전환 그리고 자동차업계 최초 임단협 타결 등 협력적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KG모빌리티의 경영정상화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KG모빌리티는 코리아 No.1 e-모빌리티 브랜드를 목표로 차별화된 상품 개발은 물론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삶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라고 강조했다.KG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 취임한 곽 회장의 진두 지휘 아래 사명 변경과 함께 전기차(EV) 전용 플랫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 모빌리티 기술분야에 집중해 나갈 비전을 발표하며 발 빠른 경영 정상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토레스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KG모빌리티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과 함께 7년 만에 상반기 흑자 전환을 기록했으며,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 극복을 위해 KG모빌리티 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또한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 발전을 위해 지난 4월 특장법인인 KG S&C를 설립했으며, 중고차 사업은 물론 기업회생절차에 있는 에디슨모터스 인수 추진을 통한 KGM Commercial 출범 등 다양한 신규사업도 모색하고 있다.지난 8월에는 자동차업계가 임∙단협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하는 등 노사간 상생의 협력 관계를 이었다.특히 KG모빌리티는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최고의 e-모빌리티 브랜드 달성을 목표로 'Korea No.1 SUV 브랜드' 'No.1 픽업 브랜드' 'No.1 버스 브랜드' 구축을 천명하며 차별화된 상품개발과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들의 가치 있는 삶을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그리고 이를 위해 지난 20일 출시한 토레스 EVX를 시작으로 EV 플랫폼을 활용한 SUV 전기차와 픽업 형 SUV는 물론 2025년 이후 고성능 하이브리드 SUV 출시 등을 통해 친환경차 풀 라인업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KGM Commercial이 공식 출범하게되면 현재 SUV 승용 중심에서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 버스 등 상용차 라인업까지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또한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 이용이 가능하도록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차량 공유 서비스, 전동화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기존 모빌리티 기업과의 공조를 통해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현해 사용자들에게 원스톱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KG모빌리티는 이러한 중장기 제품계획에 더해 수출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와 함께 해외 시장 별 맞춤형 제품 개발과 신규 시장에 대한 진출 확대로 글로벌 판매 물량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KG모빌리티는 지난 1월 아랍에미레이트 NGT사와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3월에는 베트남 FUTA 그룹과 KD 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KD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KD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지난 7월에는 토레스 유럽 론칭 행사에 곽재선 회장이 직접 참석해 현지 대리점과 간담회를 갖는 등 글로벌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21 13:09
자동차

BMW파이낸셜, 뉴 5시리즈 구매 시 최대 200만원 지원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중형 세단 '뉴 5시리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구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출시되는 뉴 5시리즈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먼저 뉴 5시리즈를 최저 월 70만원의 비용으로 운용할 수 있는 ‘BMW 스마트 UP 운용리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선납입금 30%, 계약기간 36개월, 만기 후 잔존가치 최대 60% 보장 조건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기본 모델인 뉴 520i를 월 70만원에, 뉴 530i xDrive는 월 8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5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인 뉴 i5 eDrive40는 월 102만원에 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뉴 5시리즈 전 모델을 BMW 스마트 UP 운용리스 프로그램으로 구매 가능하다.BMW파이낸셜서비스 상품 재이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마련됐다. BMW 파이낸셜 서비스를 재이용하여 BMW 신차 또는 중고차를 구매한 고객, BMW 공식 인증 중고차(BPS)를 통해 기존 차량을 트레이드인 하는 고객, 이전 5시리즈 상품 계약이 올해 만기되고 BMW 파이낸셜 서비스 상품으로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 등에게, 각 최대 50만원의 월 납입금을 지원한다.또한 BMW 뉴 5시리즈를 스마트 금융상품(할부, 운용리스, 렌트)을 이용해 구입하면 1회 최대 50만원의 월 납입금을, 로열티 스마트 UP 운용리스로 구매하는 경우 차량 잔존가치의 1%를 추가로 지원한다.이러한 혜택들은 조건이 충족하는 경우 모두 중복 적용이 가능하며,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BMW코리아는 뉴 5시리즈 사전 예약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 중이다. 오는 10월 4일까지 사전예약 후 2023년 내 출고하는 고객에게 기본 대비 1년 늘어난 3년/20만km의 보증기간 연장 혜택을 제공한다. 또 BMW 파이낸셜 서비스 금융상품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 실생활에서 파손되기 쉬운 차량 주요 부분을 3년 간 무상으로 복원 또는 보상해주는 ‘풀케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12 14:54
자동차

현대차에 이어 토요타도 참전...판 커지는 인증 중고차 시장

국내 인증 중고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가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국산 브랜드도 잇따라 진입을 앞두고 있어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코리아는 최근 서울 양재 오토갤러리에 '토요타 서티파이드 양재' 전시장을 오픈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인증중고차란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정비와 점검을 마친 중고차를 말한다. 토요타 서티파이드는 토요타코리아가 공식 수입한 5년 또는 10만km 이내의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공식 서비스센터의 테크니션이 실시하는 총 191항목의 기술 및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토요타의 참전으로 대부분의 수입차가 인증 중고차 사업을 벌이게 됐다.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인증 중고차를 판매 중인 브랜드는 벤츠, BMW, 아우디, 미니, 재규어랜드로버, 폭스바겐 등 19개에 달한다. 수입차 업체에 맞춰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속속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인증 중고차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가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1년 미룬 올해 5월로 권고한 바 있다.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중고차 시장이 침체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 시기가 올해 하반기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는 중고차 관련 통합 정보 포털을 구축하고 정밀한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친 후 품질을 인증해 중고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5년·10만 ㎞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 수준인 200여 개 항목의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차량을 선별해 판매할 계획이다. 고객이 타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는 보상판매 프로그램도 내놓는다. 기아는 기존 구독서비스와 인증 중고차 사업을 연계한 중고차 구독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고객이 최장 한 달 동안 차량을 체험한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선구독 후구매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리컨디셔닝센터에서는 소비자가 차량 성능 진단과 상품화, 실시간 점검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KG모빌리티도 인증 중고차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5년·10만 ㎞ 이내 KG모빌리티(옛 쌍용차) 브랜드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판매하는 방식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와 정비 조직 및 체제 등 사업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인증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소비자 보호'라는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락인'(재구매율)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수입차 브랜드들의 경우 차주가 기존 차량을 반납하고 재구매하면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재구매율을 높이고 있다.다만 일부에서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두고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중고차 가격 상승 등 부작용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허위 매물과 사고 이력 숨기기 등 불공정 거래 행위로 소비자의 불만을 샀던 중고차 거래 관행이 한층 성숙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인증 중고차라는 이유로 중고차 가격 상승을 부추기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18 07:00
IT

총선 1년 앞두고 여당 포털 알고리즘 흔들기…먼저 행동 나선 카카오

한동안 잠잠했던 양대 포털이 정치권의 독과점 비판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흔들리는 모습이다. 총선을 1년 앞두고 뉴스 편집권을 쥔 네이버와 카카오를 관리 테두리 안에 넣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온라인 뉴스 컨트롤타워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최근 포털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포털의 독과점 체제를 꼬집었다. 특히 뉴스 공급 독점 문제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언론사 위의 언론사'라고 지칭하며 "포털이 뉴스 공급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공론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뉴스 알고리즘의 공평성을 의심하기도 했다.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형평성 등) 문제가 생길 때마다 알고리즘이 한 일이라고 발뺌하는 잘못된 습관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며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권력 집단으로 우뚝 섰다는 대국민 과시의 다름이 아니다"고 말했다.올 들어 포털을 상대로 한 여당의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달 말 네이버 자동차 정보 제공 포털 '마이카' 서비스는 자동차세 연납 신청 기간을 안내하는 알림을 보내놓고 중고차 시세와 보험 등 광고성 정보를 띄워 빈축을 샀다.네이버는 곧바로 잘못을 인정하고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당은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이철규 사무총장은 "정부를 사칭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이나 다름없으며, 권력에 취해 간이 부어도 단단히 부은 것"이라며 "전국이 뒤집어지고도 남을 일인데 의외로 많은 국민이 이 사실을 모르는 것은 네이버가 뉴스를 장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단순 서비스 운영 미흡이 권력 남용으로 번지자 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까지 키울 일인가"라며 놀란 기색을 보였다. 이처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온라인 뉴스 생태계를 둘러싼 수상한 기운이 감지되자 카카오가 먼저 행동에 나섰다.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최근 2016년부터 운영 중인 미디어 서비스 자문기구를 '뉴스투명성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눈에 띄는 것은 2명의 알고리즘 전문가를 영입한 것이다. 알고리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임종섭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대학 교수와 한지영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영입했다. 기존 교수들을 포함해 총 9인 체제를 완성했다.뉴스투명성위원회는 뉴스 서비스의 기술 및 정책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카카오 관계자는 "권한을 가진 제평위와 달리 알고리즘 전문가들이 서비스를 리뷰해주는 역할"이라며 "시기와 상관없이 바뀌는 환경에 대응해 알고리즘 영역을 보강하고 재단장한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를 발족했다. 인공지능·커뮤니케이션·정보학·컴퓨터공학 4개 분야 13인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뉴스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알고리즘의 적절성 등을 살펴본 뒤 블로그에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3차 위원회 출범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이처럼 포털이 나름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여당의 타깃은 포털 권한 밖인 제평위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제평위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제휴 서비스 심사를 전담해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올 초 제평위 심의위원회에 새로 들어간 한국여성민우회·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한국지역언론학회에 좌편향 인사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며 보수 성향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여당 주도로 조만간 포털 규제를 비롯해 제평위의 관리 주체를 바꾸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업무계획에서 포털 뉴스 제휴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평위의 법제화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말까지 관련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이철규 사무총장은 앞서 토론회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포털 기업의 잘못된 관행이 더 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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