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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신한금융, 3분기까지 약 4.5조 순이익...신한카드는 뒷걸음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8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42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1조2971억원)보다 9.8% 많지만, 직전 2분기(1조5491억원)와 비교하면 8.1% 줄었다.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4조4609억원)은 작년 같은 기간(4조441억원)보다 10.3% 불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순이익 규모다.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수수료 이익 증가, 효율적 비용 관리 노력으로 안정적 실적을 거뒀다"며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도 사라지면서 3분기 누적 순이익도 1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그룹과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1.90%, 1.56%로 2분기(1.89%·1.55%)보다 0.01%포인트(p)씩 올랐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같은 수준이다.3분기 그룹 이자이익(2조9476억원)은 1년 전(2조8550억원)보다 3.2% 늘었다. NIM에 변화가 없는데도 이자 이익이 성장한 것은 대출 자산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수수료 등 비이자이익(9649억원)도 6.4% 불었다.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1조892억원)이 작년 동기(1조493억원)보다 3.8% 늘었다. 신한투자증권(1005억원), 신한라이프(1702억원)의 순이익도 각 141.2%, 10.4% 증가했다.반대로 신한카드(1338억원)는 1년 전과 비교해 22.9% 뒷걸음쳤다.아울러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주당 57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김두용 기자 2025.10.28 13:57
프로야구

부슬비도 급추위도 야구팬 열정 막을 수 없었다, '33연속' LG-한화 KS 1차전도 매진 [KS1]

가을 부슬비와 추위도 야구팬의 발길을 막을 수 없었다. 한국시리즈(KS) 1차전에 만원 관중이 들어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의 2만3750석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PS 33경기 연속매진이다. PS는 2023년 KS 1차전부터 매진 행진을 이어 오고 있다. KS 기준으로는 2022년 1차전 이후 17경기 연속이다. 이번 PS 누적 관중은 26만1080명이다. 현재 경기는 2회 말이 진행 중인 가운데, LG가 2-0으로 앞서 있다. 1회 한화 선두타자 손아섭이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1사 후 나온 문현빈의 타구가 LG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에 막혀 무산됐다. 반면, LG는 1회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과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만든 기회를 김현수와 문보경이 타점으로 연결하면서 LG가 선취점을 올렸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10.26 14:41
프로야구

강민호-손아섭 KS 한풀이 맞대결, "우리 멋지게 싸워보자" [PO1 인터뷰]

"멋진 경쟁을 하자."한국시리즈(KS)의 한풀이 경쟁을 앞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손아섭(한화 이글스) 두 베테랑 선수가 서로를 격려했다. 강민호와 손아섭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홈 팀 한화의 손아섭은 1번·지명타자로, 원정 팀 삼성의 강민호는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친다. 강민호와 손아섭은 인연이 깊다. 2007년부터 11년 동안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소속팀 전성기(2008~2012 포스트시즌 진출)를 이끌었다. 3년 터울 선후배 사이로 서로 다른 팀으로 이적한 뒤에도 사석에서 만나 동료애를 나눴다. 하지만 유독 KS와는 인연이 없었다. 재작년까진 KS에 진출하지 못한 최다 경기 선수 1, 2위를 다툴 정도로 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던 중 강민호가 지난해 삼성에서 KS에 진출하며 한을 풀었지만, 손아섭은 아직 KS 경험이 없다. 공교롭게도 이번 PO에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 명은 웃고 한 명은 운다.이에 손아섭은 "(강)민호 형과는 야구 이야기를 딱히 하지는 않는다. 어제는 만나서, 그 전엔 통화로 얘기를 했는데, 민호 형은 작년에 KS 경험이 있지 않나. 인정할 건 인정하고,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도전하는 모습으로 시리즈를 치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 중에 민호 형과 얘기했지만, 내 기준에선 삼성이 KBO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투타 밸런스가 제일 안정된 팀이다"라며 "워낙 힘든 팀이라 이번 PO가 재밌으면서도 힘든 시리즈가 될 것이다. 재밌게 즐기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강민호 역시 "(손)아섭이와 별다른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둘 다 서로 멋진 경쟁을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다. 만약에 누가 올라가든, 올라가는 선수가 우승 반지를 낄 수 있게 서로 응원해주자는 말을 했다"라고 전했다. 강민호는 "한화는 중심타선이 강하다. (리드오프인) 손아섭을 잘 잡아야 우리가 최소 실점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어떻게든 아섭이의 선두타자 출루를 최대한 막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8 13:31
산업

[AI 재계뉴스] 2015년과 2025년 취업하고 싶은 기업 '톱10의 변화'

10월 14일 AI가 분석한 2015년과 2025년 기준, 취준생들이 선호하는 국내 기업들의 변화에 대한 분석 결과입니다. (글·사진·그래픽, 출처: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 2015년 대학생 취업 선호 기업 상위 10개와 2025년 현재 순위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습니다. 2015년 인기 있었던 삼성전자와 CJ제일제당은 2025년에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SK하이닉스는 10년 만에 1위로 급부상하였습니다.​반면 과거 강세였던 항공, 공기업, 금융권(대한항공, 한국전력, 신한은행, 아시아나항공)은 2025년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자동차·건설·유통 산업(기아, 삼성물산, 이마트)은 경기·산업 구조 변화 영향으로 다소 순위 변동이 있었으나, 일부는 순위 내에 잔류하기도 했습니다.​IT·반도체 분야는 10년 사이 급부상하며, SK하이닉스 1위, 네이버·카카오·LG전자 등이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랭크됩니다.​10년 동안 산업 변화와 구직자의 가치관 변화로 인기 기업의 순위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2015년 대학생 취업 선호 기업 TOP 10의 현재(2025년) 순위 변동은 다음과 같습니다.​2015년 TOP 10 중 SK하이닉스, 삼성전자, CJ제일제당, 기아자동차, 삼성물산 등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고, 반면 대한항공·한국전력·신한은행 등은 2025년에는 10위권에서 밀려난 것이 특징입니다. IT·반도체 기업과 복지·보상 시스템의 혁신이 주요 순위 변동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2025.10.14 16:30
금융·보험·재테크

'한 돈에 100만원?' 금테크 적기 "지금이 제일 싸"

“한 돈에 100만원까지 올라간다는데 지금이라도 사둘까.” 고공행진 중인 금값이 추석 연휴 가족들과의 자리에서도 뜨거운 화제였다. 금 한 돈의 시세가 70만원을 넘어섰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커지면서 100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감이 가득하다. 시중은행에서 출시한 골드 상품들에도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치솟는 금값, 0.01g이라도 사자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여파로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되면서 금값이 사상 최초로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했다.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지난 7일 온스당 4000달러선을 돌파한 뒤 8일에는 온스당 4070.5달러로 마무리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월 6일 온스당 2647.4달러로 거래됐던 금 시세는 9개월 만에 54% 급등한 셈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세가 몰리면서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국내에서도 금값 상승 여파로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금테크가 인기다. 금리인하가 끝날 때까지 금값 상승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여전히 금테크의 적기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올해 1g당 12만7850원에 출발한 금값은 8일 기준으로 18만7300원까지 상승했다. 금 한 돈(3.75g) 시세는 70만2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상승률이 46%에 달한다. 특히 은행 계좌를 통해 금 0.01g 단위를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인 골드뱅킹이 화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골드뱅킹은 올해 금값 상승으로 불이 붙었다. 국내 4대 은행 중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이 골드뱅킹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7822억원 규모였던 4대 은행의 골드뱅킹 규모는 9월 말 기준으로 1조3293억원까지 불어났다. 골드뱅킹을 가장 먼저 선보인 신한은행이 점유율 60% 이상을 점하며 리딩하고 있다. 금 투자 상품에 자금이 몰리면서 신한은행의 골드뱅킹 계좌 수와 계좌 잔액이 급증하고 있다. 계좌 수가 올해 초 16만5276개에서 17만5941개로 1만개 이상 증가했다. 계좌 잔액은 지난해 연말 5493억원에서 9월 말 8317억원까지 증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금값 시세가 우상향을 그리면서 골드뱅킹에 대한 관심도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가파른 속도로 계좌 잔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값 상승으로 골드뱅킹 계좌가 늘 수밖에 없고, 수익률도 좋아서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올해 골드뱅킹의 수익률은 9월 기준으로 40%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 신탁 상품 ‘솔드아웃’금값이 치솟으면서 금 투자 상품도 다양하다. 최근 출시된 금 신탁 상품이 인기다. 장롱, 서랍 깊숙이 보관 중인 금을 은행에 맡겨 ‘금값 상승’과 별도로 운용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 지난 8월 하나은행에서 선보인 하나골드신탁은 1~3회차가 모두 높은 관심 속에 완판됐다. 최저 가입 중량이 30g(8돈)이고, 회차별 40억원 한도로 모집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달 15일 진행된 3회차 모집은 3일 만에 완판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하나은행은 금 신탁 수요가 높아지자 지난 9월부터 판매 지점을 167개 점포로 늘렸다. 서울, 경기,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하나은행 지점에서 쉽게 금 신탁 상품을 접할 수 있다. 맡길 수 있는 품목은 24K 반지, 팔찌, 목걸이, 황금열쇠, 동물형태의 금 제품을 비롯해 프레스 골드바, 주물형 골드바(순도 표기가 되어 있는 제품 한정)가 가능하다. 신탁 만기 시에는 이자(감정가의 1.5% 운용수익)와 함께 금 실물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값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는 만큼 추석 연휴 이후에 4, 5회차 모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2025.10.10 06:30
금융·보험·재테크

5년간 보이스피싱 범죄에 6대 은행 15만개 계좌 악용됐다

국내 6대 은행에서 최근 5년여 동안 보이스피싱 범죄에 뚫린 계좌 수가 15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6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에서 사기 이용 계좌로 신고돼 지급 정지된 계좌는 총 15만82개에 달했다. 이는 금감원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 신청 내역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이 5년여 동안 총 3만4436개로 가장 많은 계좌를 정지했다. 이어 NH농협은행이 2만7381개, 우리은행이 2만4816개, 신한은행이 2만2510개, 하나은행이 2만1378개, IBK기업은행이 1만9561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6대 은행 합산 지급 정지 계좌 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연도별로 2020년 2만3381개, 2021년 2만7967개, 2022년 2만8185개 등으로 늘었다. 이후 2023년 2만7652개로 주춤했다가 2024년 다시 3만2409개로 뛰었다.특히 올해는 1분기에만 1만488개에 달하는 계좌가 정지됐다. 단순 계산하면 올해 연간 처음으로 4만개가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방은행도 시중은행보다 수치는 낮았지만 매년 증가했다는 점에서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2020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5대 지방은행(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에서 사기 이용 계좌로 신고돼 지급 정지된 계좌는 총 9621개로 집계됐다.부산은행이 4508개로 가장 많았고, 경남은행이 2713개, 전북은행이 1108개, 광주은행이 1075개, 제주은행이 217개 등으로 뒤를 이었다.연도별로는 2020년 1210개, 2021년 1557개, 2022년 1919개, 2023년 1958개, 2024년 2203개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올해 1분기 이미 774개 계좌가 정지돼 최고치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박성훈 의원은 "날로 지능화되는 범죄 대응을 위해 은행권·수사기관·금융당국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하고 사전 차단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2025.09.11 09:06
금융·보험·재테크

5대 은행, 8월 들어 가계대출 일주일 만에 2조 증가에 '화들짝'

8월 들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이 일주일 만에 2조원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 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0조8845억원으로, 7월 말(758조9734억원)보다 1조9111억원 불었다. 하루 평균 약 2730억원 수준으로 '6·27 가계대출 관리 방안' 발표와 함께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7월(1335억원)의 두 배를 넘을 뿐 아니라 6월(2251억원)보다도 479억원 많다.만약 이 속도가 월말까지 유지될 경우, 이달 전체 증가액은 역대 최대였던 작년 8월(+9조6259억원)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 대출 포함) 잔액이 604조5498억원으로, 6월 말(603억9702억원)과 비교해 한 주 사이 5796억원 늘었다. 7월(1466억원)의 절반 수준인 일평균 약 725억원씩 증가했다.신용대출이 103조9687억원에서 105조380억원으로 1조693억원이나 불어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8월 초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6·7월보다 빠른 원인으로는 공모주 등 주식 투자, 6·27 이전 주택 계약 관련 대출의 실행, 정부의 추가 가계대출 규제를 예상한 대출 선수요 등이 거론된다.이달 들어 지투지바이오, 삼양컴텍, 에스엔시스 등의 공모주 청약에 각 3조∼13조원의 증거금이 몰렸다.아울러 6·27 규제의 후속 조치로서 금융당국의 추가 대출 제한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늘어나면서 선 신용대출 심리가 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계대출 증가세에 각 은행은 약 50% 삭감된 하반기 총량 목표 안에서 가계대출을 관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은행권이 대출모집인(대출상담사)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을 일제히 막은 것도 같은 이유다. 하나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의 대출모집인은 현재 9월 실행 예정인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실행 시점에 상관없이 아예 대출모집인의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추가 접수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은행권에서는 가계대출 증가세에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 도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8.10 17:30
금융·보험·재테크

4대 금융, '이자 장사' 제한 하반기 '수수료 장사·리스크 관리' 관건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금융)이 경기 침체기에도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하반기에 시장금리 하락과 자산 축소의 흐름으로 기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향후 비이자이익과 포트폴리오 확대 등의 경쟁력 강화 행보에 따라 금융사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에도 역대 최대 실적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불확실성과 금리 하락 기조에서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4대 금융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대 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약 10조3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9조3456억원보다 9798억원(10.5%) 불어난 것이다. 특히 KB·신한·하나금융은 지난해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KB금융이 상반기 순이익이 3조4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KB금융은 200억원대로 좁혀졌던 신한금융과의 격차를 4000억원 가까이 벌리면서 금융지주 순이익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순이이익 3조37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11.2% 늘어난 2조30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4대 금융 중 유일하게 우리금융만 실적이 뒷걸음쳤다.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1조55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6%나 줄었다. 다만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9346억원으로 2분기 기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4대 금융은 상반기에 ‘이자 장사’로 21조원 이상 벌면서 실적이 향상됐다. 상반기 이자이익이 21조924억원으로 전년 동기(20조8106억원)보다 1.4%가 증가했다. KB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이 6조3687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신한금융(5조7188억원)과 우리금융(4조5138억원), 하나금융(4조4911억원) 순이었다. 비이자이익도 증가했다. KB금융(2조7233억원)과 하나금융(1조3982억원)이 작년보다 10.9%, 10.0%씩 급증하면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한금융(2조2044억원)과 우리금융(8863억원)도 각각 4.2%, 0.1% 늘어났다. 수수료 이익 확대, 리스크 관리 관건 정부의 가계대출 제한과 전반적인 자산 축소 기조에 금융사들의 진짜 경쟁력이 하반기에 드러날 전망이다. 이자이익보다 비이자이익 확대가 하반기 실적의 희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 놀이’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길 바란다”며 금융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하반기에 악재들이 수두룩하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면서 은행들은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50% 가까이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7월부터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도 시행되고 있다. 상생금융에 대한 정부의 압박도 강화될 전망이다.금융사들이 방향을 전환하며 기업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는 만큼 기업대출 확대도 쉽지 않다. 기업대출은 주담대보다 위험가중치가 높아 한계가 있다. 이에 은행들은 기업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낮춰달라고 당국에 건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자 장사’가 제한되면서 수수료 이익 확대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최근 규모가 커지고 있는 퇴직연금,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 대리판매), 증권중개 수수료 등이 비이자이익에 포함된다. KB금융도 수수료 이익이 확대되면서 당초 증권가의 2분기 실적 전망치보다 개선된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나상록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그룹의 순수수료 이익이 1조320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다변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이익 구조의 질적 개선을 점진적으로 이뤄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금융의 하반기 약진이 기대된다. 지난 7월 동양·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한 우리금융은 하반기에 방카슈랑스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라 판매 수수료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국내 주식형 펀드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이달 ‘다시 한번 코리아’ 펀드 판매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하나은행의 경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탁 분야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금융권 최초로 금 실물 신탁을 내놓기도 했다. 하나금융은 “증권·자산운용·카드·생명·손보 등 비은행 주요 관계사의 본업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은행-비은행 간 균형 잡힌 사업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계열사 간 상품·서비스 시너지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스크 관리도 큰 숙제다.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4대 금융의 추정손실(사실상 회수 포기한 대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말 총 2조7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나 늘어났다.업계 관계자는 “추정손실 등의 규모가 커지면서 부실 자산 리밸런싱 강화와 고위험 자산 한도 감축 등의 리스크 관리로 자산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06 06:30
프로야구

"혼자 달성한 기록 아냐" 첫 10승 달성한 오원석, '경비·시설' KT 직원들에게까지 피자를 돌린 이유 [IS 수원]

"혼자서 달성한 기록이 아니다."KT 위즈 투수 오원석이 '10승 턱'을 제대로 쐈다. 선수뿐만 아니라 구단 및 구장 직원들에게 피자를 돌려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원석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구단 내 모든 직원들에게 피자 30판을 돌렸다. 10승 기념이었다. 오원석은 지난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거뒀다. 2020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데뷔한 후 6년 차만에 거둔 개인 두 자릿수 승수였다. 이에 오원석은 선수들과 구단 임직원은 물론, 구장 경비, 환경 미화, 그라운드 키퍼 등 경기장 시설 스태프들에게도 피자를 돌렸다. 첫 10승을 달성하기까지 도와준 구단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였다. 오원석은 "KT에서 첫 10승을 달성했다. 의미있는 결과를 내기까지 선수단을 비롯한 많은 구단 관계자분들이 도와주셨다"라며 "혼자서 달성한 기록이 아니기에, 이렇게나마 꼭 보답을 드리고 싶었다. 작은 마음이지만 모두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해 SSG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온 오원석은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ERA) 2.92(95과 3분의 2이닝 31자책점)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다승 1위이자, ERA 3위(9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기준)의 기록이다. 당초 5선발로 분류가 됐지만 1선발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KT의 '강철 선발진' 에이스로 우뚝 섰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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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600·장외포' 괴력의 안현민? 타율과 출루율을 보라, 15경기면 타이틀홀더도 노릴 수 있다 [IS 스타]

우락부락한 체격에 남다른 파워. 모두가 그의 홈런을 주목했지만, 세부 성적은 그렇지 않다. 타율 0.366(227타수 83안타), 출루율 0.471. 파워는 물론 정확도와 선구안까지 겸비한 안현민(22·KT 위즈)의 올 시즌 성적이다. 안현민이 단순한 팀 내 홈런 1위를 넘어, 신인왕, 외야수 골든글러브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노리고 있다. 안현민은 지난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한 안현민은 시즌 17호포로, 이 부문 리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율이나 출루율 등 타수 대비 성적을 계산하는 기록 순위엔 아직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안현민이 아직 규정타석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4월 30일에야 본격적으로 1군 경기에 나선 안현민은 다른 타자들보다 시작이 한 달 이상 늦었다. 93경기를 소화한 KT 타자들의 규정타석은 288타석인데, 안현민은 1군에 늦게 합류한 탓에 275타석만 소화했다. 규정타석의 70%만 소화한 선수들 기준으로 안현민은 타율 1위, 출루율 1위, 장타율 1위(0.661)에 올라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당연히 1위(1.137)다. 이대로 규정타석을 소화해 순위표에 등장하는 순간, 안현민은 네 부문 선두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규정타석도 눈앞이다. 매일 5타석 씩 소화한다고 가정하면, 안현민은 앞으로 7경기 만에 순위표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매 경기 4타석 씩 소화하면 15경기가 걸린다. 부상 등의 변수만 없다면 8월에는 타율 및 출루율 순위표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안현민의 괴력을 아는 9개 팀은 그와의 정면승부를 거부한다. 자연스레 볼과 유인구가 많아진다. 하지만 안현민은 볼넷/삼진 비율마저 1.16으로 압도적이다. 선구안까지 좋아 상대의 견제를 잘 이겨내고 있다. 단순한 괴력만이 아닌, 날카로운 콘택트와 선구안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7.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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