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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ESG 평가서 4년 연속 ‘통합 A등급’ 획득

애경산업이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실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4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하며 지속가능경영 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애경산업은 ESG 평가 부문인 환경(E) 부문에서 A, 사회(S) 부문에서 A+, 지배구조(G) 부문에서 A를 평가받아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각 부문별 등급은 지난해 평가와 동일했지만 환경과 지배구조의 점수가 전년 대비 상향되는 등 지속가능경영의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환경친화적 제품 출시, 화학물질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 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다양한 녹색가치 창출 활동과 더불어 글로벌 기후변화 및 환경오염에 대응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애경산업은 전년 대비 온실가스, 에너지, 용수 등 환경 실적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을 위한 보존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사회공헌,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 등 상생경영을 강화한 결과 4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또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컴플라이언스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담 조직 운영, ESG위원회 활성화 등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애경산업은 사회와 함께하는 공생과 공존의 가치 추구를 위해 13년간 서울시 취약계층을 위해 누적 483억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하는 등 나눔 문화를 지속하고 있다.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중장기 배당 정책 수립 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애경산업 관계자는 “애경산업은 ESG를 위한 관리 체계 및 데이터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며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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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가습기 살균제' SK케미칼·애경산업 전 대표 2심 유죄

‘유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1심 무죄에서 2심 유죄로 바뀌었다. 유해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로 기소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에 대해서다. 서울고법 형사5부는 11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형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재판부는 "어떠한 안전성 검사도 하지 않은 채 판매를 결정해 공소사실 기재 업무상 과실이 모두 인정된다"며 1심 무죄 판결을 뒤집었다.이들은 각 회사에서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등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를 제조·판매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2019년 7월 기소됐다.2021년 1월 1심은 CMIT·MIT가 폐 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가습기살균제 사태는 1994년부터 시중에 유통된 가습기살균제 사용자들이 폐 손상 등의 피해를 본 사건으로 2011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영유아, 임산부 등이 원인불명의 폐 손상을 앓는 사례가 늘어났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 종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지원 대상 피해자는 5691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262명에 달할 정도로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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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액상형 세탁세제, 다우니, 커클랜드, 리큐 제품이 ‘우수’"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세탁기용 액상형 세탁세제의 1회 세탁비용이 제품에 따라 최대 8.2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일반세탁기용 액상형 세탁세제 12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에 따라 오염을 제거하는 세척성능과 1회 세탁비용인 경제성에 차이가 있었다고 7일 밝혔다.세탁 시 색상 및 이염의 변화는 시험대상 전 제품에서 나타나지 않았으나, 액성과 내용량이 실제와 달라 개선이 필요한 제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제품은 겔업 액체세제(에코트리), 노브랜드 세탁세제 4리터(이마트), 다우니 세탁세제(한국 피앤지), 리큐 진한겔 일반세탁기용(애경산업), 비트 딥클린 파워(라이온코리아), 아토세이프 세탁세제(아토세이프), 액츠파워젤 에이(피죤), 지엘 플러스(비엔디생활건강), 커클랜드 시그니처 울트라 클린 리퀴드 런드리 디터전트(코스트코 코리아), 탐사 파워워시 액체세탁세제(씨피엘비), 테크 클린앤리프레시 뉴(LG생활건강), 퍼실 파워젤 일반용(헨켈홈케어코리아) 등이다. 세탁물 3.5㎏을 세탁하는 데 필요한 세제량을 기준으로 1회 세탁에 드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 겔업 제품이 4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노브랜드(53원), 탐사(65원), 액츠(89원), 아토세이프(96원), 리큐(103원), 비트(111원), 커클랜드(143원) 등의 순으로 저렴했고 다우니가 328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최대 8.2배 차이가 있었다.일상에서 묻을 수 있는 기름, 흙 등의 오염물에 대해 세척성능을 시험한 결과, 다우니, 커클랜드, 리큐 제품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얼룩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 혈액, 잉크 등의 오염물에 대해서는 다우니, 커클랜드, 퍼실 제품이 면과 혼방 소재 모두에서 세척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리큐 제품은 해당 오염물에 대해 면 소재에 대해서만 우수했고, 혼방 소재는 ‘양호’ 평가를 받았다.인체에서 분비되는 피지 등의 오염물에 대해서는 다우니, 커클랜드, 리큐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인체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 가능 물질 26개 성분을 시험하고 필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다만 표시 적합성을 확인한 결과 겔업 액체세제는 ‘약알칼리성’으로 액성(pH)을 표시한 것과 달리 ‘알칼리성’으로 확인됐다. 아토세이프 세탁세제는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부족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두 제품의 제조·판매업체는 관련 내용을 개선하겠다고 소비자원에 알려왔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1.07 15:21
산업

애경산업, 코로나19 이후 분기 및 반기 최대 실적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코로나19 이후 분기 및 반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브랜드가 함게 비교적 견실한 성장을 일군 덕이다. 애경산업은 10일 2023년 2분기 매출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1621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295.4%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3년 상반기 매출은 3192억원, 영업이익은 3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166.0% 증가했다.애경산업은 글로벌 사업 성장,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 국내외 디지털 채널 강화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이번 2분기와 상반기에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분기 및 반기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화장품사업의 2분기 매출은 21.1% 성장한 611억원, 영업이익은 134.8% 증가한 97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사업의 2분기 매출은 10.6% 성장한 1010억원, 영업이익은 6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생활용품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지속 개선, 채널 다변화 등 구조적 개선을 통해 지난 1분기에 이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연속으로 달성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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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1Q 영업익 전년 대비 96.8% 증가

애경산업이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애경산업은 10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8% 증가한 규모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분기 최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3% 증가한 1571억원으로 집계됐다.애경산업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진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중국 소비 심리 위축 지속 등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및 디지털 채널 강화,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사업별로는 화장품 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587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 26.1% 증가했다. 화장품의 글로벌사업은 채널 다변화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의 노력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 중국 외 국가에서도 성장했다.국내에서는 자사몰 집중 육성 및 소셜 커머스 채널 호조 등으로 디지털 매출이 증가했다. 전용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오프라인 채널도 성장했다. 애경산업은 에이지투웨니스(AGE20's)의 벨벳 래스팅 팩트, 에센스 커버 팩트 뉴 오리지널 드롭드롭드롭 에디션, LUNA 컴피 라이트 베이스 등 트렌디한 제품을 출시하고 주력 브랜드의 제품 라인을 확대하며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했다.생활용품 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984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602.0% 늘었다.생활용품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지속 개선, 채널 다변화 등 구조적 체질 개선을 통해 분기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탈모 전문 헤어브랜드 블랙포레, 프리미엄 세탁세제 브랜드 리큐 제트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케라시스, 2080 등 퍼스널 케어 브랜드가 지속 성장했다.애경산업 관계자는 "디지털 채널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국내 실적을 견인했다"며 "국가별 마케팅 활동 및 제품 현지화 노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는 등 디지털 채널과 글로벌 시장이 성장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0 14:26
산업

콰이쇼우·틱톡이 뭐길래…중국 동영상 플랫폼 파고드는 K뷰티

중국에서 고전하던 K뷰티 기업들이 현지 인기 동영상 플랫폼인 '콰이쇼우'와 '틱톡'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의 전통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바바'나 '징둥'에서 한국 화장품 매출 비중이 줄어드는 가운데, 보다 젊은 라이브 커머스 중심의 동영상 플랫폼에 힘을 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뷰티 업계는 중국 최대 쇼핑 행사로 꼽히는 올해 '쌍십일(11월 11일)'에 전년만 못한 성적을 거뒀다. LG생활건강(LG생건)이 전년 대비 7% 줄어든 3600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애경산업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했으나 260억원 수준으로 비중이 작은 편이다. 그러나 업계는 K뷰티 업계가 콰이쇼우와 틱톡에서 거둔 괄목할 만한 성과에서 위안거리를 찾고 있다. LG생건의 럭셔리 브랜드 '후'는 콰이쇼우와 틱톡에서 뷰티 카테고리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틱톡에서는 뷰티와 전자제품 등을 포함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더마 브랜드 피지오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0% 신장했다. 애경산업도 콰이쇼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7% 급성장했다. 틱톡 매출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아모레 역시 구제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두 플랫폼에서 설화수의 윤조에센스 백자 에디션은 준비된 수량이 모두 완판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어로 '빠른 손'이란 뜻을 가진 콰이쇼우는 틱톡과 함께 중국 내 양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가운데 하나다. 2011년 설립된 후 틱톡처럼 짧은 동영상 소셜미디어를 특화해 왔다. 콰이쇼우의 일일 평균 활성 이용자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3억200만명, 월평균 사용자 수는 5억729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틱톡의 중국 내 사용자 수는 일평균 6억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주 사용층은 젊은 세대다. 코트라가 2020년 7월 발표한 '중국 중노년층 온라인 쇼핑 트렌드'에 따르면 2019년 3월~2020년 3월까지 콰이쇼우 이용자의 78%가 40세 미만이었다. 틱톡 역시 74%가 40대 이하일 정도로 '주링허우(중국 내 1990년대생)와 '링링허우(2000년대생)'가 주로 사용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알리바바 중심으로 운영했던 지난해와 달리 신규 플랫폼 틱톡과 콰이쇼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게 됐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콰이쇼우와 틱톡은 상대적으로 젊은 소비자들이 더 많이 몰리면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플랫폼으로, 최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K뷰티 기업이 알리바바 등 전통 이커머스 플랫폼 외에도 이들 틱톡과 콰이쇼우에 집중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22 07:00
경제

애경산업, 실적 회복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

애경산업이 지난해 전년 대비 나은 성적표를 받아 들고도 밝게 웃지 못하고 있다. AGE 20's(에이지투웨니스)의 글로벌 디지털 부분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을 끌어올렸지만, 브랜드 노후화라는 과제는 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지투웨니스 덕에 웃었지만 애경산업은 최근 2021년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전체 매출액 5739억원, 영업이익 244억원, 당기순이익 1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2.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 당기순이익은 42% 증가했다. 화장품 덕을 봤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부분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5.1% 성장한 2217억원, 영업이익은 119.5% 증가한 291억원이었다. 코로나19로 국내 매출이 정체됐지만, 중국에서 디지털 채널 확장을 통한 효과를 봤다는 것이 애경산업의 분석이다. 반면 치약이나 샴푸 등 생활용품 부분 연간 매출은 3522억원으로 6.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7억원으로 손해만 봤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국내 마케팅 비용 증가 탓이다. 애경산업으로서는 에이지투웨니스에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지난해 9월 기준 애경산업 내 화장품의 매출 비율은 약 37%로 타 부분을 압도했다. 업계는 애경산업의 영업이익 중 상당 부분이 에이지투웨니스에서 나온다고 분석한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이지투웨니스가 매출은 감소했지만, 면세 축소·수출 확대 등의 채널 믹스 개선, 마케팅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했다. 그러나 에이지투웨니스의 선전이 이어질지에는 물음표를 찍었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이미 론칭 10주년을 맞은 중견 브랜드다. 애경산업은 에이지투웨니스에 이어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색조 브랜드 '루나'와 기초 브랜드 '에프플로우'를 밀고 있다. 준수한 제품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는 더딘 편이다. 박 연구원은 "브랜드력이 저하된 상황에서 소비자의 선택이 에이지투웨니스를 우선할지 의문"이라며 "브랜드 노후화 개선, 브랜드 인수 등 전방위적 성장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투자는 적고 장수 브랜드만 가득 문제는 에이지투웨니스는 물론 애경산업이 보유한 화장품 브랜드 라인업 대부분이 노후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애경산업의 클렌징 전문 브랜드 포인트는 론칭 30년째를 맞았다. 장수 브랜드로서 인지도가 높고, 확실한 색깔을 가졌지만 오래됐다. 에이솔루션 역시 국내 여드름 화장품 원조로서 이름이 알려졌지만, 올해로 론칭 24년째다. 두 브랜드는 모두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패키지와 제품을 출시 중이다. 제품력이 좋고, 꾸준하게 팔린다는 장점이 있으나 임팩트는 없다. 물론 오래된 브랜드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해외 명품 뷰티 브랜드 에스티로더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리커버리 콤플렉스 투'는 1982년 첫선을 보였다. 일명 갈색 병으로 불리는 이 화장품은 40년째 에스티로더를 먹여 살리는 세계적 베스트셀러다.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톱배우 고현정이 광고했던 포인트는 클렌징 분야에서 제품력이 탁월하다. 송혜교가 모델이었던 에이솔루션도 아크네(여드름 전용 화장품) 부분서 특화돼 있다. 소비자가 꾸준히 찾는 장수 브랜드를 일부러 접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장수 브랜드를 가지고 가더라도 기술 개발과 마케팅 투자로 K뷰티 시장 내 원래 명성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현재 애경산업의 영입이익 대부분이 화장품 군에서 나오고 있는데, 아직도 생활용품에 매달려 있다는 것이다. 1995년부터 약 10년간 애경산업의 기술고문을 맡았던 김 교수는 "애경산업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화장품 분야에서 앞서나갔던 곳이다. 한때 영업이익만 800억원 가까이 갔다"며 "회사 규모에 비해 화장품 연구개발(R&D)과 마케팅 투자가 적다. 뷰티는 생활용품과 완전히 다른 분야다. 과감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2.23 07:00
경제

고맙다, 제2의 광군제…미소지은 K뷰티

K뷰티가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 쇼핑 축제'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코로나19로 고전했던 한국산 화장품이 중국의 소비 확대로 부진을 털어내는 분위기다. 618 쇼핑 축제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의 창립일(18일)을 기념하는 행사로 '제2의 광군제'로 불린다. 올해 참여업체는 총 25만여 곳으로 지난해의 2.5배 규모로 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은 지난 20일 종료된 618 쇼핑 축제에서 럭셔리 라인이 선전하며 함박웃음 지었다. LG생건의 '후'와 '숨' '오휘' 등 6개 럭셔리 브랜드 매출이 티몰 기준 전년 대비 70% 신장했다. 매출액은 893억원이다. 이중에서도 후는 전년 대비 72% 매출이 늘어나면서 '에스티로더' '랑콤' 등에 이어 해외 럭셔리 브랜드 부문 5위에 올랐다. 후의 대표 인기 제품인 '천기단화현 세트'는 티몰 전체 카테고리 가운데 단일제품 매출 3위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반응이 뜨거웠다. 매출이 전년 대비 50% 늘었는데, '스킨베일 베이스' 매출은 목표치를 넘기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아모레의 럭셔리 라인 '설화수'는 대표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라인인 '자음생 라인'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고, 마몽드의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5% 확대됐다. 중소브랜드도 618 쇼핑 축제 효과를 봤다. 애경산업의 '에이지투웨니스( AGE 20's) 에센스 커버 팩트'는 이번 행사 기간 22만5000개가 판매됐다. 지난해 대비 매출이 25% 늘어난 수치다. 이 제품은 올해도 티몰 국제관 내 BB크림부문에서 판매 순위 1위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는 티몰 기준 매출이 950% 늘었다. 럭셔리 라인인 '연작'도 전년보다 매출이 153% 신장했다. 에스티로더 그룹에 인수된 K뷰티 브랜드 '닥터자르트'도 티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57% 성장한 약 1억2000만위안(210억원)을 기록하며 자체 신기록을 작성했다. 한국 화장품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LG생건은 뷰티 부분 매출이 8.3% 감소하면서 영업이익 8228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 역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5%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69.8%가 감소한 1507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중국 상반기 최대 행사에서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더 높아질 하반기에 열리는 '광군제'에는 더 많은 매출을 기대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6.22 17:05
경제

'집콕'에 늘어난 주방용 세제 소비…잘 닦이는 제품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위생이 중요해지면서 소비가 늘고 있는 '주방용 세제' 제품들 중에 엘지생활건강과 헨켈홈케어코리아 제품이 세척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1일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마트 매장에서 판매하는 ‘베이킹소다’를 함유한 주방용 세제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베이킹소다 주방세제(에코원코리아), 베이킹소다&구연산 담은 주방세제(라이온코리아주식회사), 키친솝 베이킹소다&비타민베리 2배 농축 친환경 주방세제(무궁화), 트리오 베이킹소다를 담은 주방세제(애경산업), 퐁퐁 베이킹소다(엘지생활건강), 프릴 시크릿오브 베이킹소다 와일드베리향(헨켈홈케어코리아), HANARO 주방세제(농협하나로유통) 등이다. 가장 먼저 식기에 묻은 동‧식물성 기름기 오염의 제거 정도를 확인하는 세척성능을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세척력 평가에 기준이 되는 지표 세제보다 잘 닦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도 엘지생활건강과 헨켈 제품의 세척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주 사용하는 주방용 세제는 세척성능과 더불어 경제성도 소비자의 중요한 선택기준의 하나로, 물 100L에 사용하는 세제량(표준사용량) 기준으로 제품별 경제성을 확인했더니 최대 2.8배 차이가 났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농협하나로유통으로 323원이었고, 무궁화 제품이 897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과정에서 용기가 파손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내구성 시험결과에서는 모든 제품이 문제가 없었으며, 메탄올·중금속 등 모든 안전기준에도 적합했다. 하지만 농협하나로유통 제품은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사항 중 '사용 기준'을 누락, 라벨 변경을 약속했다. 이밖에는 2022년 7월부터 시행 예정인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 의무가 '유예기간' 중으로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3개 제품에서 0.01 %를 초과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1종 ~ 3종 검출됐으나 제품 용기에 해당 성분명의 표시는 없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3.11 12:00
경제

AK플라자, 25일부터 설 선물 본판매 돌입

AK플라자가 오는 25일부터 설 명절 선물 본판매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설 명절 선물을 구매하려는 고객은 전 점 식품관에 마련된 행사장에 방문해 선물 세트의 실물을 직접 확인해 보고 구매할 수 있다. AK플라자는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지난해 추석에 이어 명절 선물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장르별로 다양한 가격대와 색다른 구성의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AK플라자가 까다로운 기준으로 맛과 품질이 높은 상품만 엄선한 ‘AK시그니처’ 선물 세트가 인기가 높다. 대표적으로 축산 장르에서는 AK플라자가 1997년부터 산지와 함께 프리미엄으로 브랜딩하고 있는 ‘개군한우’는 매 명절마다 인기가 높아 다양한 가격대로 마련 됐다. 최고등급 한우의 등심, 안심 채끝으로 구성된 ‘명품한우 특선세트(50만원)’는 품질과 가격대가 우수해 인기 상품이다. 농산 장르에서는 초고당도의 샤인머스캇과 사과·배로 엄선해 구성한 ‘DREAM BRIX 플라자 3종 샤인(16만원)’ 과일 세트가 고객 선호도가 높다. 이밖에 수산 장르에서는 냉장 선어로 구성해 신선도와 활용도를 높여 차별화한 ‘명품 선어세트(43만원)’를 특별히 구성했다.코로나로 지난해 추석에 인기가 높았던 위생 선물 세트도 보다 다채롭게 선보인다. 계열사인 애경산업과 협력한 랩신 마스크, 손소독제, 핸드워시 등 제품들로 구성된 ‘AK 덕분愛 세트(2만7000원)’, ‘랩신 실속2호(2만4900원), ‘랩신 고급2호(4만9900원)’를 준비해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 명절 기간이 밸렌타인데이 기간과 겹치면서 와인과 디저트 세트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지난해 분당점 1층에 신규로 입점한 아시아 최대 와인 수입사 ‘에노테카’와 기획한 ‘볼게리 강자세트(18만원)’, ’다나의 스탠다드(12만5000원) 등 여러 가격대의 선물 세트를 오직 분당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종합쇼핑몰인 AK몰에서는 오는 22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론칭하고 프로모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AK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백화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쇼핑몰 홈페이지를 통해 명절 선물을 지인에게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 AK플라자 상품본부 식품 관계자는 “코로나로 지난 추석에 이어 고향 방문 보다 선물로 대신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소비 트렌드에 맞춘 다채로운 선물 세트와 안전한 배송 서비스로 고객에게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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