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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빌드업코리아] 최문석 에이스토리 제작본부장 “대본만 1년간 4만 페이지 읽죠” [창간55]

“일간스포츠와 30년의 역사를 함께 했습니다.” K콘텐츠의 전세계적 위상이 높아진 지금, K콘텐츠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경쟁력 있는 스토리는 필수다. 참신함으로 무장한 신인작가의 중요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이들의 차별성 있는 아이디어는 콘텐츠 전반의 다양성에 일조하는 동시에 K 콘텐츠의 토대를 단단히 뒷받침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최문석 에이스토리 제작총괄본부장은 신인작가를 발탁하는 데 최선봉에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빅마우스’, ‘모래에도 꽃이 핀다’, ‘유괴의 날’부터 지난 6월 인기리에 종영한 ‘크래시’까지. 국내 대표 드라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는 그 어느 곳보다 신인 작가를 발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을 맞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에이스토리 본사에서 만난 최 본부장은 먼저 창간 축하 인사를 건네며 “만화가 고(故) 고우영 선생님이 일간스포츠에 만화 ‘일지매’(1975~1977)를 연재하신 것을 보고 자랐다. 그 이후에도 지하철에서 일간스포츠를 구매해 보면서 다녔다. 족히 30여 년을 일간스포츠와 함께 했다”고 특별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어떤 창구로든 독자가 뉴스를 소비하더라도, 뉴스가 있는 한 일간스포츠가 언제나 곁에서 독자를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일간스포츠의 창간 테마 ‘빌드업코리아’를 위해선 경쟁력 높은 IP(지적재산권)는 물론, 이를 뒷받침할 신인작가의 발굴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인작가들에겐 기회가 무척 필요하다. 그리고 그 기회의 문은 넓어야 한다. 이들이 드라마 업계에 첫 발을 내디딜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역할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34년간 콘텐츠 업계에 몸담고 있다. SBS PD 공채 2기로 입사해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온리 유’, ‘크리스마에 눈이 올까요?’, ‘초인가족 2017’ 등을 연출했고 기획, CP 등을 맡다가 2018년 에이스토리로 이적했다. 이곳에서 드라마 제작의 출발점을 맡고 있는 최 본부장은 터를 옮긴 후 가장 처음 시작한 프로젝트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손 잡고 개최한 신인작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공모전이다. 최근엔 에이스토리가 독자적으로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 400여 편의 작품이 지원작이며 그 중 6편이 선정됐다. 에이스토리는 이들에게 작품 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취재 및 자문 지원, 창작지원금 지급 등을 제공한다. 과거 신인작가들의 주요 등용문이었던 방송사들의 입지가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신인작가 등장의 토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터라, 에이스토리의 이 같은 프로젝트는 작가를 꿈 꾸는 이들에게 소중한 기회이자, K 콘텐츠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최 본부장은 “1년간 약 4만 페이지 정도를 본다”며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단 공모전뿐 아니라 다양한 루트로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데 애쓰고 있다. ‘우영우’의 문지원 작가처럼 영화계에 먼저 발을 들인 작가를 찾아내는 것은 물론, 타 방송사들의 공모전에서 탈락한 작품까지도 살펴본다. “업계에 있는 사람들의 눈은 비슷하더라도 결국 제작 여부의 판단은 주관적이에요. 저는 제 기준에서 재밌다면 그 작가와 계약해요. ‘30여 년간 이 업을 하고 있다는 건 내가 정답이다’라는 확신이 그 밑바탕이고요. 후배들에게도 항상 재밌는 걸 하라고 하죠. 다만, 대중이 싫어할 만한 작품은 하지 말라고도 강조하고요. 드라마는 대중문화예요. 우리와 대중의 취향이 항상 일치할 수 없지만 이를 절대 놓치면 안 되죠. 전국민이 뉴진스를 좋아하는데 자신만 싫으면, 다시 한번 뒤돌아 봐야 하는 것처럼요. 이 실력을 키우기 위해선 작품의 소재, 캐릭터, 대사 등을 보고 발전의 여지가 있는지 없는지 끊임없이 읽어봐야 하죠. 저 또한 매일 하는 일이 이 작업입니다.” 최 본부장의 사무실 책상과 책장에는 대본이 적힌 A4 용지가 가득 채워져 있는데, 인터뷰 전까지도 검토하고 있던 대본은 무려 14번의 수정이 이뤄진 상태였다. 자신을 옛날 사람이라고 칭하며 프린트된 활자로 읽어야 대본이 눈에 들어온다고 웃은 그는 “잘 읽히는 작품을 일단 모아두고, 안 읽히는 작품은 다시 읽는 작업을 하는데 그 횟수가 많아질수록 아웃될 가능성이 높다”고 작업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최 본부장은 작품 선정 기준을 ‘재미’라고 밝혔는데, 그 밑바탕은 당연히 ‘공감’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그는 “드라마 제작은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다. 대중과 함께 느끼지 못하면 그건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무척 슬픈 것”이라고 말했다. 늦게 빛을 보고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작품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크래시’다. 교통범죄수사팀의 활약을 그린 ‘크래시’는 약 6년 만에 시청자를 만났다. 최 본부장은 이를 “냉동시켰다”고 표현했다. “제작사의 작품도 결국 방송사 등 플랫폼의 선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거절 당하는 것들도 있죠. 크래시도 그랬죠. 하지만 ‘크래시’는 소재든, 공감 포인트든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작품이에요. 중산층 기준으로 한 가족에 자동차 두 대 이상이 있는 것처럼 시청자 대부분이 운전자라서 도로 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고, 자동차와 관련된 범죄만 다룬다는 팀이 있다는 작품의 출발점도 차별성이 있었죠. 냉동시켜 놨다가 신선한 것처럼 꺼내 보일 수 있는 작품이라 믿었죠.” 최근 편성권을 지니고 있는 방송사들이 광고 수익 감소로 큰 타격을 입으면서 방송가의 상황은 그닥 좋지 않다. 에이스토리 또한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 최 본부장은 새로운 시장 개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메시지를 던지는 좋은 작가와 좋은 작품이 계속 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작자로서 우리의 목표점은 분명해요. 드라마를 잘 만들고,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거죠. 그 과정은 쉽지 않고, 신인 작가 또한 고된 작업을 거쳐야 하죠. 사실 제작사로서는 이미 검증이 된 작가들과 계약해 작업하는 게 흥행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가장 쉬운 방법이에요. 하지만 그랬다면 ‘우영우’ 등과 같은 작품들이 시청자를 만나기 쉽지 않았겠죠. 신인작가의 발굴이 그래서 중요해요. 개인적으로도 이 작업이 무척 즐겁고요. 제가 발굴한 작가가 처음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나중엔 입지를 다져가는 모습을 같은 업계에서 지켜보는 것에 무척 보람을 느끼죠.”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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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진짜 '눈물의 여왕' 됐네…1년새 주가 42% '뚝'

‘눈물의 여왕’의 활약에도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18일 전 거래일 대비 1.24%(500원) 오른 4만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지만 지난해 4월 7만800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낙폭은 42.3%에 달한다. 제작 드라마인 ‘눈물의 여왕’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달 9일부터 방송한 김수현, 김지원 주연의 ‘눈물의 여왕’은 수시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선전하고 있다. 최근 방송된 12회는 20.7%(닐슨코리아 기준)를 돌파하며 역대 tvN 드라마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냈다.반면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이달 들어 꾸준히 하락세를 탔다. ‘눈물의 여왕’ 첫 방송 직후 4만5000원대를 터치하며 회복 기류를 타는 듯했지만,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꼬꾸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장중 3만99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3만원 대로 내려앉은 건 지난 2017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보통 드라마가 흥행하면 제작사 주가도 동반 상승한다. 반사이익을 안겨줄 거란 기대감이 반영돼서다. 일례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송될 당시 제작사 에이스토리 주가는 공개 전 1만7050원에서 최대 3만2800원으로 92.3% 급등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때는 래몽래인이 방송 전 2만2900원에서 최고 3만8400원을 찍으며 67.7% 치솟았다. 이번 스튜디오드래곤의 나 홀로 역성장에는 실적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최근 TV 방영 회차 감소 등으로 저조한 매출을 내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5.43% 감소한 1611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손실은 3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상반기 분위기도 썩 좋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올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 평균 전망치)는 매출 1616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45%, 22.77% 빠진 수치다.시장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상반기까진 보릿고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OTT 오리지널 콘텐츠 납품 시점에 따른 변수는 있지만 현재까지 예측 가능한 편성 일정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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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티빙‧웨이브 합병, 쿠팡플레이는?...토종 OTT 지형 변화 오나

우리나라 대표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가시화되고 있다. 합병이 현실화되면 넷플릭스, 디즈니 등 전체 OTT 시장 변화를 포함해 국내 OTT 지형에도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4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티빙‧웨이브가 몸집을 불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있는 킬러 콘텐츠를, 또 다른 토종 OTT 쿠팡플레이는 콘텐츠 유통 중심을 유지하되 이른바 ‘가성비’ 높은 콘텐츠로 승부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자사 OTT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두 회사는 조만간 합병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전망이다. CJ ENM이 합병 법인의 최대 주주에 오르고 SK스퀘어가 2대 주주에 오른다. 앞서 이들의 합병설은 여러 차례 불거졌으나 최종 합의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 웨이브의 투자금 상환 기간 임박, 티빙 및 웨이브의 고질적인 적자, OTT시장의 둔화가 합병 논의에 급물살을 타게 한 요인으로 알려졌다. 벼랑 끝에 몰린 토종 OTT들이 새로운 생존전략을 꾀하는 것이다. 이들의 합병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국내 최대 OTT가 탄생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넷플릭스가 약 1370만 명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약 510만 명, 약 423만 명으로 이들이 통합된다면 MAU는 930만 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와 격차가 확 좁혀지는 것이다. 물론 중복 가입자가 존재해 실제 구독자 수가 어느 정도 이를지는 미지수다. 다만 티빙‧웨이브가 약 527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쿠팡플레이를 뛰어넘어 토종 OTT들 중 가장 우위를 차지하게 될 것은 분명하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으로 국내 OTT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토종 OTT들의 지형 변화 및 전략도 주목된다. OTT 시장 구도가 양사 합병으로, 이용자 수 기준 넷플리스 대 티빙‧웨이브 간 2강으로 흘러갈지 아니면 기존처럼 넷플릭스 1강 체제 하에 티빙‧웨이브, 쿠팡플레이들 중 선택적 이용으로 이어질지 등 여러 관측이 나온다. 콘텐츠 전문가들은 티빙‧웨이브와 쿠팡플레이가 다른 시작점에서 현재 생존 전략을 꾀하고 있는 터라, 이용자층이 크게 중복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현재 티빙과 웨이브는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킬러 콘텐츠를 제작해 규모의 경제를 더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합병도 가입자수를 늘려 투자 등의 규모를 확대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더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쿠팡플레이는 이미 모회사인 쿠팡을 통해 가입자수를 일정 부분 확보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유통망을 통해 시청자 유입과 시청 시간 증대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할 경우 오리지널 드라마를 중심으로 화제성과 인기를 한번에 끌어올려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 이번 합병을 통해 가입자수를 확보한 후 오리지널 킬러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가입자수를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며 “쿠팡플레이는 일단 현재 가입자 수를 유지하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쿠팡플레이는 성장 동력으로 해외 스포츠 중계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두 축으로 두고 있는데 드라마 및 영화 제작보다 풍자코미디 예능 ‘SNL 코리아’를 앞세워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한 시청자 유입을 꾀하고 있다. 최근 쿠팡이 자회사인 제작사 및 매니지먼트사 씨피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방송인 신동엽과 ‘SNL코리아’의 수장 안상휘 에이스토리 본부장을 영입한 것은 이러한 전략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이들의 전략이 향후 OTT 시장에 어떤 영향을 불러올지는 지켜봐야 한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하고 쿠팡이 제작 콘텐츠 수를 늘리는 것은 전체 OTT 시장에서 다양성을 높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결국 토종 OTT도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을 겨냥해야 하는데 이들 중 누가 성공 모델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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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27년까지 ‘오겜’ ‘우영우’ 이을 K콘텐츠 집중 육성

제2의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만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세계를 호령한 K콘텐츠 육성을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선다. 문체부는 27일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2023~2027년)를 발표했다. 문체부의 중장기계획은 ‘콘텐츠가 이끄는 방송영상산업, 문화매력국가 위상 강화’를 목표로 4대 추진 전략과 12대 핵심 과제다. 방송영상 산업 혁신, 콘텐츠 제작 기반 강화, 콘텐츠 산업의 국제화, 함께 성장하는 산업기반 조성 등을 전략으로 삼았다. 오는 2027년까지 방송영상산업 매출액 29조8000억 원, 방송영상콘텐츠 수출액 11억 4000만 달러, 매출액 100억 원 이상 제작사 비중 20.5%를 달성할 계획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특화된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비를 내년에 454억원으로 확대한다. OTT 드라마는 올해 94억원(9편)에서, 내년에 390억원(18편)으로 늘어난다. 편당 최대 지원액은 14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한다. 비드라마 지원은 총액 20억원에서 60억원으로 늘린다. 또 영상물에 대해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등급을 분류하는 자체등급분류제도를 내년 3월부터 전면 실시한다. OTT·콘텐츠 특성화 대학원 신기술 콘텐츠 융·복합 아카데미에 내년 각각 19억원, 57억원을 투자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지식재산권(IP) 기획·창작 전문인력을 육성하도록 세계적인 IP가 될 가능성이 있는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골라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콘텐츠 인큐베이터(가칭)도 추진한다. 작품에 대한 권리인 IP 확보를 위한 지원도 한다.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가 IP를 독점했다. 반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IP를 온전히 보유하고 있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정부는 수익 창출의 핵심 요소인 IP를 제작사와 국내 OTT 사업자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국내 OTT 플랫폼에서 우선 방영할 수 있도록 해 양측의 동반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제작사가 보유한 IP를 활용해 후속 사업을 하고 수출할 수 있도록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내년에 100억원 규모로 새로 추진한다. K콘텐츠 IP 펀드를 1500억원 규모로 추진하고, 중소 콘텐츠업체의 규모 확장을 위한 K인수합병(M&A) 펀드를 내년에 666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등 OTT 저장소(라이브러리) 구축을 위한 후반 작업도 50억 원 규모로 새로 지원한다. CG, 특수시각효과(VFX), 번역·더빙 등 지원 자금을 내년에 300억원 규모로 새로 마련해 수출을 촉진한다. 제작 기반도 강화, ‘오징어 게임’을 촬영한 대전의 스튜디오 큐브에 수상 및 일반 촬영이 가능한 다목적 실내스튜디오를 내년 상반기 완공하고, 모든 스튜디오에서 특수촬영을 할 수 있도록 크로마키 스크린을 설치한다. 현재 9개국 10개소에 있는 한국 콘텐츠 해외거점을 내년에 13개국 15개소로 늘리고, 홍보 비용을 80억원으로 확대한다. 문체부는 일련의 정책을 통해 지난해 기준 22조8000억원인 방송영상산업 매출액을 2027년 29조8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출액은 이 기간 11억4000만 달러로 늘어나 매출액 100억원 이상인 제작자의 비율도 9.7%에서 20.5%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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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작품 골라보는 시청자 ‘우영우’ 성공 이끌었다

OTT의 시대는 많은 것을 바꿨다. 채널의 크기를 생각하지 않고 작품을 고르는 시청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18일 종영한 ENA 수목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런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지난 6월 29일 0.9%(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7회에 이르러 11.7%를 기록하며 10%대를 넘었고, 9회에서는 15.8% 시청률을 보이며 15%대의 벽마저 붕괴시켰다. 케이블 채널 가운데서도 채널 번호가 뒤에 있는, SKY에서 ENA로 이름을 바꿔 시청자들에게 더욱 생소할 채널의 작품이 이렇게까지 인기를 끈다는 것은 과거엔 상상도 하기 힘들었던 일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경우 입소문과 OTT의 시너지가 시청률 상승까지 불러왔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초반 재방송 시간을 기다릴 필요 없이 넷플릭스를 이용한 시청이 가능했고, 점차 작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기 위해 ‘본방 사수’를 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포털에서 ENA를 검색하면 ‘ENA 채널 번호’, ‘ENA 채널 몇 번’ 등이 연관 검색어로 뜬다. ENA 채널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인해 인지도 강화와 브랜드 상승효과까지 본 것이다. TV 채널이 편성해주는대로 콘텐츠를 기다렸던 시청자들은 이제 능동적으로 자신이 보고 싶은 콘텐츠를 보고 싶은 시간, 장소에서 시청한다. 기존 지상파 및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은 물론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티빙, 디즈니플러스 등 OTT가 만들어내는 오리지널과 독점 수입 작품까지 매일같이 콘텐츠가 쏟아지다 보니 작품을 보는 시청자들의 눈도 다변화됐다. 출연 배우, 연출한 PD, 작가만큼 제작사나 OTT도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걸러내는 하나의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일찌감치 ‘다큐멘터리 맛집’으로 소문이 났고, 왓챠는 ‘와이 우먼 킬’, ‘이어즈 앤 이어즈’ 등 독점 공개 콘텐츠인 ‘왓챠 익스클루시브’로 좋은 작품 보는 눈이 있는 OTT란 평을 얻었다. 또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등 디즈니 산하 콘텐츠를 보기 위해 필수로 가입해야 하는 OTT이며 국내 토종 OTT인 헤븐리의 경우 ‘큐티파이’ 등 BL물에 특화된 OTT로 관련 콘텐츠 마니아층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도 마찬가지다. 스튜디오 드래곤, 김종학 프로덕션, 팬엔터테인먼트 등 굵직한 작품을 여럿 성공시킨 제작사는 이미 유명한 브랜드 그 자체다. 자신이 선호하는 작품을 만든 제작사의 시리즈는 믿고 다시 보는 경향이 있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MBC 금토 드라마 ‘빅마우스’의 경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작한 에이스토리의 작품이라는 점이 입소문을 타 초반부터 대중의 큰 관심을 얻었다. 콘텐츠를 골라보는 능동적인 시청자와 브랜딩화되는 제작사와 OTT. 이 세 축이 콘텐츠의 시청 판도를 함께 바꿔나가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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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시즌2 나올까? “현재 논의 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가 시즌2 제작을 논의 중에 있다. 17일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시즌2 제작과 출연진 라인업 모두 현재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이상백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영우’의 시즌2를 제작할 것이라며 “희망 골든타임은 2024년쯤”이라는 계획을 드러냈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대표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스케줄 조율이 쉽지 않아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변이 없는 한 구성원들의 90% 이상은 그대로 가자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6월 29일 첫 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렸고 최고 15.8%(전국 유료가구 기준)이라는 수치를 달성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우영우’는 이번주 방송되는 15,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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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잘 만든 콘텐츠의 힘! 채널 한계 뛰어넘은 ‘우영우’·‘시맨틱 에러’

콘텐츠의 힘은 대단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ENA 수목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웰메이드 콘텐츠의 뚝심을 보여주며 콘텐츠 제작 업계에 희망을 던지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ENA의 드라마. ENA는 스카이채널에서 지난 4월 이름을 바꾸고 재탄생했다. 신생 채널 격인 셈인데, 지난 5월 ‘구필수는 없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드라마 채널로 나섰다. 지난 6월 29일 0.9%(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점차 입소문을 타더니 4회에 이르러 시청률 5.2%로 5%대를 넘었고, 7회는 11.7%로 마의 10%대 시청률을 넘었다. 지상파도 아닌 케이블, 그것도 변방의 케이블 채널이라고 여겨졌던 ENA에서 상상하기 어려웠던 수치다. 많은 시청자들은 ‘힐링’을 이 드라마의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최근 방송가에서는 장르물이 유행하며 폭력, 마약, 도박, 살인 등 범죄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줄이어 나왔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와 그의 동료들이 세상의 편견과 마주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극적인 소재들로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시청자들도 우영우와 함께 성장하게 했다. 과거처럼 드라마나 예능 콘텐츠를 방송사 서비스로만 볼 수 있는 게 아닌 포털이나 유튜브 등의 클립 영상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웰메이드 콘텐츠가 입소문을 탈 수 있는 발판이 더 넓게 마련됐다. 본 방송을 꼭 챙겨 보지 않더라도 드라마의 주요 장면들이나 하이라이트를 봄으로써 작품에 자연히 관심을 기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앞서 왓챠의 ‘시맨틱 에러’ 역시 입소문으로 성공한 작품이다. 토종 OTT 서비스인 왓챠는 그동안 오리지널 콘텐츠보다는 방대한 양의 콘텐츠와 독점 공개 콘텐츠로 유명했다. 남성 간의 연애 이야기를 소재로 한 ‘시맨틱 에러’는 지난 2월 16일 첫 공개된 이후 왓챠 톱10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대작으로 부상했고, 이후 입소문을 타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이 작품 출연진은 모두 스타덤에 올랐다. 오리지널 드라마 풀이 약했던 왓챠는 ‘시맨틱 에러’의 큰 성공 이후 여러 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며 자신들만의 색을 더 확고히 하고 있다. ‘시맨틱 에러’ 출연 배우인 동키즈의 재찬이 주인공으로 나선 힐링 예능 ‘나의 계절에게: 봄, 박재찬 편’을 론칭했고, 최근엔 강호동이라는 국민 MC를 전면에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로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상파 불패 공식이나 케이블 기피 현상 등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시맨틱 에러’의 성공이 이를 한 번 더 증명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03 10:02
금융·보험·재테크

어두운 증시 속 2배 뛴 '우영우주'...지금 들어가도 되나요?

캄캄했던 국내 주식 시장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관련주가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첫 방영 이후 '우영우 신드롬'이 터지면서, 제작사는 물론 드라마 주연 배우의 소속사까지 주가가 상승기류를 타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드라마 우영우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주가는 첫 방영 이후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6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1만7200원에 장을 마친 에이스토리 주가는 들썩이더니, '우영우 신드롬'이 터지면서 4일 1만8600원에서 11일 3만1350원까지 쭉쭉 올라갔다. 6거래일 만에 1만2750원이 오른 것이다. 이후 등락을 이어가며 최고가 3만5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방영 한 달도 안 된 현재 에이스토리의 시가총액은 무려 1500억원가량이 불어났다. 지난달 29일 기준 에이스토리의 시총은 1639억원에 그쳤지만 이날 기준 시총은 3121억원이다. 15거래일 사이 시총이 1482억원 증가한 것이다. 우영우 덕이었다. 드라마는 첫 방송에서 시청률은 0.9%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최근 9.6%까지 치솟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스토리 비즈니스 모델이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국내외에 방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중”이라며 “자체 IP 확보 드라마 라인업이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에이스토리 주식을 89억6860만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스토리 외에도 개인투자자가 주목하고 있는 우영우 관련주는 또 있다. 에이스토리와 함께 제작을 맡은 KT스튜디오지니가 지분 35.97%를 보유한 자회사 지니뮤직은 지난 5일 기준 3660원에 거래되던 주식이 이날 5000원대에 거래됐다. ENA 채널을 운영하는 스카이라이프도 우영우 수혜주로 꼽힌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5일 8050원에서 상승기류를 타고 14일 1만200원까지 오르다가 현재 9000원대로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밖에도 KT 자회사이자 미디어커머스 통합 플랫폼 케이티알파도 계열사의 상승세에 힘입어 최근 5거래일 동안 26.42%가 올랐다. 올해 코스피가 작년 말 2900선에서 2300선까지 떨어지는 등 국내 증시는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 와중에 대박 난 드라마 한 편이 오랜만에 유가증권시장을 뜨겁게 달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주식 투자 커뮤니티에는 "우영우 드라마가 너무 핫해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드라마 때문에 OTT 관련 업종 분위기가 살아났다" "에이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관련주도 계속 주목받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테마주 특성상 주가가 크게 급등한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관련주가 급등했다가 다시 수직 하락한 사례를 예로 든다. 그렇다고 테마주는 단타 수익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나쁘게만 볼 수만은 없다. 문제는 정보력이 떨어지는 개인투자자들이 기대만큼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추격매수를 하고 있고, 고점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 본인의 투자역량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며, 투자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 직접 투자 보다는 주식투자 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하거나 전문가의 자문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1 07:00
연예일반

‘우영우’ 박은빈 매직 통했나? 시청자들도 ‘영우앓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따스하고 유쾌한 공감 매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편견을 통쾌하게 깨부순 우영우(박은빈 분)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은 것이다. 유쾌한 웃음과 공감, 따스한 감동까지 다잡은 ‘힐링’ 풀패키지에 호평과 열띤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 우영우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본다. 감정이나 선입견에 휩쓸리지 않고 오롯이 사건에만 집중하는 우영우의 접근법은 우리가 미처 직시하지 못한 것을 일깨우며 감동을 배가했다. 우영우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 우리에게 익숙하고 당연한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우영우의 도전이 유쾌한 웃음 속에 진한 여운을 더하고 있다. 시청자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2회 시청률이 수도권 2.0%, 분당 최고 2.7%(AGB 닐슨, 유료가구 기준)까지 오르며 ENA채널 자체 최고를 달성했고, 넷플릭스 인기 순위 2위에 오르며 뜨거운 호응을 입증했다. 그 중심에는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우영우의 세상에 온기를 더하며 세상 무해한 휴먼 법정물을 완성한 배우들의 시너지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이날 공개된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의 열연 모먼트에서도 작품에 대한 진정성과 케미스트리를 엿볼 수 있다. 박은빈은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우영우의 세상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우영우 앓이’에 푹 빠지게 했다. 첫 방송에 앞서 박은빈은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영우의 진심을 내가 제일 먼저 알아주고, 내 진심을 더해서 보시는 분들이 영우의 마음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박은빈의 노력과 진정성은 제대로 통했다. 강태오의 진가도 빛났다. 선입견 없이 우영우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이준호(강태오 분)의 모습은 온기와 설렘을 더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모니터링에 열정을 불태우는 박은빈, 강태오의 눈빛이 진지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형 로펌 한바다에 첫발을 내딛고, 이준호와 첫 만남을 갖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며 장면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든든한 멘토 ‘정명석’으로 활약한 강기영 역시 진가를 발휘했다. 위트 넘치는 연기로 박은빈과 차진 티키타카를 선보인 강기영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재미를 더했다. 첫 만남에서 정명석(강기영 분)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가 변호사로서 자질이 있을지 우려했지만, 이내 자신의 선입견을 반성하고 누구보다 그를 지지하는 든든한 멘토가 됐다.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는 강기영, 박은빈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함께 성장해 나갈 이들의 특별한 ‘멘토-멘티’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우영우’ 제작진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이 깊이 공감하고 열띤 응원을 보내주셔서 기쁘다. 우영우가 마주한 세상은 낯설고 새로운 것 투성이다. 현실의 높은 벽과 편견 속, 우영우가 어떻게 사건을 해결하고 극복해 나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펼쳐질 한바다와의 팀플레이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영우’ 3회는 오는 6일 오후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되며, 시즌(seezn)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04 11:32
연예

'우만기' 제작진 "역대급 마지막회…진정한 '기적' 예고"

'우리가 만난 기적'이 산으로 간 전개라는 비판 속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29일 종영을 앞둔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이 마지막까지 예측불가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28일 방송된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는 김명민(송현철)이 대출조작 사건을 해결하면서 김명민(송현철A)와 고창석(송현철B)의 억울함을 풀어줬다. 더불어 김현주(선혜진), 라미란(조연화)를 비롯 주변 인물들도 서서히 바뀐 현실에 순응하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던 상황.그러나 극 말미, 라미란이 교통사고로 인해 갑작스럽게 목숨을 잃으면서 안도하고 있던 시청자들의 멘붕을 불러일으킨 터. 마지막 방송까지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본방사수 욕구를 들끓게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28일 방송은 12.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과 더불어 수도권 시청률 1위, 전국 시청률 2위의 쾌거를 달성하는 등 주중 미니시리즈 독주 체제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마지막 회는 과연 어떤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릴 것인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의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29일 역대급 마지막 회가 펼쳐지면서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진다. 놓치면 후회할 만큼 극적인 장면들이 가득하니 꼭 본방으로 시청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또한 "그 동안 '우리가 만난 기적'이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아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촬영하는 내내 고생해준 백미경 작가, 배우, 연출, 스태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는 말을 덧붙여 훈훈함을 배가했다.이미현 기자 2018.05.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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