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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에 영향"…K팝 팬 모여 '케이팝포플래닛, 지구를 지키자'
블랙핑크에 영향을 받은 팬들이 모여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최근 K팝 팬들이 주도하는 기후행동 플랫폼 '케이팝포플래닛'의 활동에 외신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2월 로이터 통신, 호주 ABC 뉴스 등이 보도한 데 이어 3월 3일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이 공식 론칭된 후 30여 매체가 넘는 해외 언론에서 이들의 활동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시아와 유럽은 물론 미국과 남미에서도 이들의 활동을 조명했다. '케이팝포플래닛'은 K팝 아티스트와 팬덤이 추구해온 선한 영향력을 기후 분야에서도 발휘, 정부와 기업의 미래 지향적인 행동을 위해 다양한 팬들과 연대하고자 하는 취지로 전세계 K팝 팬들에 의해 론칭된 플랫폼이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의 공식 지지를 받고 있다. 미국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인 '더 월드(The World)'는 케이팝포플래닛을 홈페이지 메인 기사로 다루면서 지난해 12월 걸그룹 블랙핑크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내용을 전달했다. 이어 케이팝포플래닛의 운영자 누룰 사리파가 "블랙핑크의 COP26 홍보대사 임명에 영향을 받아 케이팝포플래닛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홍콩의 유력일간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케이팝포플래닛에 대해 "기후행동에 초점을 맞춘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케이팝 팬들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을 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남미권 대형 미디어그룹 아트레비다(Atrevisda), 덴마크 일간지 폴리티겐(Politiken),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Rolling Stone Magazine) 등에서도 케이팝포플래닛의 활동을 소개했다. 케이팝포플래닛은 올해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까지 전세계 팬들과 함께 기후 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15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