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해를 돌아보는 장문의 글을 남기며 “재석 형의 따뜻한 전화 한 통이 올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옥에서 온 판사’가 종영되고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었지만, 어느 것 하나 명확하지 않던 시기였다”며 “문득 안부 문자를 보냈고, 그날의 전화는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회상했다.
이어 “전화를 끊고 한참을 울었던 기억도 아직 선명하다”며 “나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의 말처럼 이후 변화도 이어졌다. 한상진은 “며칠 뒤 드라마처럼 ‘미니 핑계고’에 출연해 영화 홍보를 하게 됐고,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한 달 만에 다시 ‘핑계고’에 나갈 수 있었다”며 “제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이후 ‘실비집’, ‘아는 형님’, ‘놀면 뭐하니’, ‘형사들의 수다’, ‘부산댁 한상진’, ‘끝까지 간다’, ‘인사모’ 등 다양한 콘텐츠에 연이어 출연하며 바쁜 한 해를 보냈다. 한상진은 “이 모든 기회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그는 “언제나 중요한 건 속도보다 방향, 성공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실패하는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는 말을 올해 내내 되뇌었다”며 “꿈에 그리던 순간들이 이어졌다. BNK 우승, 핑계고 시상식, 팬미팅까지 기쁨이 최소 만 분은 더 머물렀던, 과분하고 감사한 한 해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상진은 “다가오는 2026년, 병오년 적토마의 해를 맞아 모두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며 “내년 이맘때도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즐겁고 무해한 한상진으로 계속 인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재석 형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형, 정말 최고예요”라며 다시 한 번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한상진은 최근 유재석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진행하는 ‘제3회 핑계고 시상식’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