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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민지원금 신청 12일 만에 대상자 10명 중 9명 지원금 받아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지 12일 만에 지급 대상 10명 중 9명이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민지원금 온라인 신청 12일째이자 오프라인 신청 닷새째인 17일 하루 동안 136만4000명이 신청해 3411억원원을 지급했다. 6∼17일 누적 신청 인원은 3891만4000명, 누적 지급액은 9조7286억원이다. 행안부가 집계한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자(잠정)는 4326만명이다. 전체 지급 대상자의 90.0%가 지원금을 수령한 셈이다. 전 국민 대비로는 75.3%에 해당한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2964만명(76.2%), 지역사랑상품권이 614만명(15.8%), 선불카드가 313만4000명(8.1%)이다. 이번 국민지원금의 12일간 예산집행률은 88.7%로, 이는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의 12일간 79.4%보다 9.3%포인트 높은 것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9.18 11:19
경제

카드사, '11조' 국민지원금 경쟁 후끈

카드사들이 지급이 본격화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특수를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1조원에 달하는 규모의 카드 결제를 발생시킬 수 있어서다. 이번 국민지원금은 핀테크 기업도 간편 결제를 앞세워 참여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절차가 시작됐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제공된다. 총 지원금은 11조원에 달한다. 요일제 원칙(첫 주만 해당)에 따라 국민지원금 신청 첫날인 이날은 주민등록상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 신청이 가능했고, 둘째날인 7일은 끝자리가 2·7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지급 수단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 신청인이 고를 수 있다. 여기서 카드사는 소비자가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원할 경우를 겨냥하고 나섰다. 지난해 5월 국민지원금 지급에도 총 14조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분의 70%인 10조원가량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지급된 바 있다. 이에 이번에도 상당수가 카드사를 통해 쓰일 것으로 보이면서 신한·삼성·현대·우리·하나·비씨카드 등 카드사는 편리한 서비스와 유용한 정보를 앱이나 홈페이지에 추가해 소비자 모시기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신한카드는 '신한 국민지원금 꿀팁' 서비스를 추가했다. 해당 서비스 내 '우리동네 지원금 이용가게 알리미'를 선택하면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동네 가맹점을 신한페이판 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유용하다. 삼성카드도 소비자가 신청한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 지역을 알려준다. 사용 가능한 가맹점번호·상호·주소·전화번호 등을 알 수 있어 지원금 사용에 도움이 된다. 현대카드는 국민지원금 관련 대상자 신청과 사용처와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석 전 토스터, 주유 상품권 등의 경품을 준비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우리카드는 오는 24일까지 카드 이용 고객 중 1717명을 추려 최대 30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프로모션을 시작했고, 비씨카드는 국민지원금 사용처 안내 서비스를 활용해 이용 가능 가맹점을 지도·목록 형식으로 보여준다. 카드사들이 국민지원금과 관련 경쟁에 나선 이유는 전 소비자가 사용하는 카드 이용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가 이런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어 데이터를 쌓을수록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하지만 국민지원금 사용처가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소상공인 등 골목상권으로 제한돼 있어 수수료 수익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5~8월 지급된 재난지원금에 대한 카드사 수수료 수익은 974억원, 영업비용은 1054억원이었다. 카드사가 80억원가량의 손해를 봤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이번에는 지원금 신청 안내나 사용 방법, 사용처 같은 정보 제공성 마케팅을 위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9.07 07:00
경제

화요일부터 쓰게 될 국민지원금…바빠진 편의점

1인당 25만원인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이하 국민지원금) 지급 신청 및 사용을 앞두고 편의점이 분주하다.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다양화하고, 할인 혜택을 늘리고 있다. 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민지원금은 6일(월요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다음 날(화요일) 신용카드, 체크카드 및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충전된다. 사용처는 편의점을 비롯해 전통시장, 동네 마트, 식당, 미용실, 약국, 안경점, 의류점, 학원, 병원 등이다. 유통 업계에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제외된 반면 편의점이 유일하게 포함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시작됐던 5월 대형마트 매출액(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체 매출 동향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9.7% 급락한 반면, 편의점 매출은 8% 증가했다. 국민지원금 특수가 예상되자, 편의점 업계는 생필품 품목 수를 다양화하고, 할인 상품을 대폭 늘리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24는 오는 9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다양한 고당도 박스 과일을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취식 또는 선물을 위해 프리미엄 과일을 구매하는 고객의 선택폭을 넓힌 것이다. 홈술족 증가에 따라 맥주, 와인, 위스키 등 주류 행사 상품도 지난해 220여 종에서 290여 종으로 30% 이상 늘렸다. 이마트24는 오는 13일부터 한 달간 이마트24에서 국민지원금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리워드 경품도 내걸었다. 이마트24에서 국민지원금으로 결제하면서 모바일 앱 통합바코드를 스캔하면 목표 금액 25만원이 설정되고, 한 달 이내 사용 누적금액 25만원을 달성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으로 모바일 상품권(이마트24)을 선물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국민지원금을 수령한 고객이 가까운 이마트24가맹점을 방문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시적 운영 상품을 늘리고, 9월 한 달간 간편 먹거리, 생필품 할인 행사를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GS25는 지난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정육 같은 축산물이나 블루투스 이어폰, 양주 등 평소 편의점에서 구매빈도가 낮은 고단가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던 점을 고려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GS25는 추석을 앞둔 만큼 국민지원금을 선물세트 구매에 사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9월 말까지 5만9900∼8만9900원대 육우 선물세트를 2+1로 판매한다. 애플 에어팟 프로, 삼성전자 QLED TV 등 가전 상품은 지난해 60종에서 올해는 90여 종으로 확대한다. CU는 대용량 생필품을 모바일로 주문받아 배송하는 식으로 대형마트의 장보기 수요를 흡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세일레븐은 9월 한 달간 1만원 이상 구매 시 세븐일레븐 모바일상품권 2000원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품 구매 후 세븐일레븐 모바일앱(세븐앱) 적립 바코드 제시, 이후 세븐앱으로 모바일상품권을 준다. 또 이달 '아침 한 통' 프로모션으로 생활 먹거리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아침 한 통 시리즈 농협·우리카드 결제 시 30% 현장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엘포인트 결제 시 50% 할인 판매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9.06 07:00
경제

국민 88% 상생국민지원금, 이번주 지급 시기 확정

정부가 이번 주에 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의 지급 시기와 사용처를 발표할 예정이다. 16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상생국민지원금은 추석 연휴 직전에 지급될 가능성이 높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2일 "무엇보다 신속한 지원이 절실한 만큼 희망회복자금과 국민지원금이 다음 달 말까지 90%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늦어도 9월 중순, 즉 추석 연휴 전에는 국민지원금 지급을 시작해야 한다.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 신청을 받은 지 15일 만에 총예산의 91% 지급이 이뤄졌다. 다만 최근 2000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재난지원금 지급이 이뤄지면 확산세가 더욱 커질 수 있어서다. 1인당 10만원의 저소득층 대상 추가 국민지원금은 오는 24일 급여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일괄 지급된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저소득층 약 296만명이 대상이며, 별도 신청 절차는 없다. 소상공인 대상 희망회복자금은 17일부터 지급된다. 지난해 8월 16일부터 올해 7월 6일 사이 집합금지 또는 영업제한 조치를 받았거나 경영위기업종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소기업이 대상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8.16 18:05
경제

국민지원금 1인 25만원, 성인은 본인 카드로

이르면 다음 달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1인당 2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본인 명의 카드로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가구소득이 하위 80%인 가구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씩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해 세부 지급 방식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은 한 가구당 최대 100만원까지만 지급했으나 이번 지원금은 인원 기준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4인 가구라면 100만원, 5인 가구라면 125만원을 각각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저소득층에는 1인당 10만원씩 ‘소비플러스 자금’을 얹어준다. 지급 방식은 과거 세대주에게 일괄 지급하는 방식에서 성인 가구원에게 각자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다만, 미성년자에게는 이번에도 세대주를 통해 지원금을 준다. 예컨대 미성년 자녀가 2명 있는 4인 가족이라면 세대주인 아버지가 자녀 몫까지 지원금 75만원을 받고, 어머니는 본인 몫의 25만원을 따로 받는 식이다. 대상은 소득 하위 80%이며, 세전 월 소득은 1인 가구 329만원, 2인 가구 556만원, 3인 가구 717만원, 4인 가구 878만원, 5인 가구 1036만원, 6인 가구 1193만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단, 공시가격 15억원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거나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상인 자산가들은 지급 대상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신청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가능하다. 신청자가 사용하는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카드 연계 은행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정부는 추경안이 통과된 후 한 달 내에 지원금 지급을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내로 추경안이 통과된다면 이르면 8월 하순부터 지급될 전망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04 14:47
경제

신한카드, ‘신한Day with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 진행

매월 신한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Day(이하 신한데이)’가 이번에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 기간 열린다. 신한카드는 매월 초 정기적으로 운영 중인 신한데이 행사를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열리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침체된 내수 경제 회복을 위해 진행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동참하는 만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을 대상으로 ‘착한 결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 등에서 신한데이 행사 응모 후 음식점, 국내숙박 및 여행사, 헤어샵 업종에서 신한카드를 이용하면 3천명을 추첨하여 최대 1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에서는 2~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무이자 서비스를 신청하면 행사 기간 동안 해당 가맹점에서 2~6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신한카드 올댓쇼핑’ 내 새롭게 마련된 ‘소중한 보따리’에서는 기획 상품을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고객 중 총 1212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커피쿠폰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소중한 보따리’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과 상생을 도모하고자 새롭게 오픈한 전용관이다. 아울러 11번가,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스타필드, 하이마트, 던킨도너츠 등 다양한 업종의 가맹점에서 사은품 증정, 할인, 캐시백 등 다채로운 행사가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동안 함께 진행된다. 이밖에도 국내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에게 유익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제주신화월드 객실요금을 최대 78%까지 할인하는 이벤트가 7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며 올댓쇼핑을 통해 7월 1일부터 7월 19일까지 홍익여행사의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고객 100명에게는 최대 17%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카드 고객이라면 홈페이지, 모바일 등에서 ‘신한데이 with 대한민국 동행세일’ 혜택을 확인하고 해당 가맹점에서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6.27 15:02
생활/문화

백종원이 중소매장 재난지원금 사용 여부 알려준다

LG유플러스는 오는 8월까지 전국 자영업 또는 중소기업의 매장에 거는 전화에 방송인 백종원의 목소리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여부를 안내한다고 밝혔다. 가구당 4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은 대기업 매장을 제외한 중소기업의 영업장과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매장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LG유플러스가 무료로 제공하는 통화연결음을 설정하면 전화를 거는 고객은 “저희 매장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합니다”라는 안내를 들을 수 있다. 또 통화 종료 후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이용 가능 여부와 매장을 홍보할 수 있는 정보(업무시간·위치·전화번호 등)가 담긴 안내문자가 ‘우리매장알림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전달된다.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매장에서는 LG유플러스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이벤트는 3개월간 진행되며, 9월부터는 유료로 전환된다. 통화연결음은 제작료 2만2000원과 월 2420원의 기본료가 부과되지 않아 3개월간 약 3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매장알림메시지를 이용할 경우에는 8월까지 월 1100원의 기본요금은 부과되지 않아 3개월간 약 33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손님에게 발송되는 대용량메시지(MMS) 이용에 대해 건당 110원만 과금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6.08 17:26
경제

[경제톡] 실수로 기부한 재난지원금, 언제 돌려받을 수 있나

정부가 가구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난 13일부터 체크·신용카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실수로 기부를 누른 사람들은 아직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해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당초 지원금 신청 정보가 카드사에서 정부로 넘어가면 기부를 취소할 수 없게 돼 있었다. 행정안전부는 원래 재난지원금 기부와 관련해 ‘한번 신청했으면 취소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민원이 쏟아지자 ‘당일 신청 건에 한해 취소할 수 있다’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각 카드사는 당일 수정분에 한해 기부 취소나 금액 수정을 허용하기로 했다. 기부 취소 신청자는 카드사의 콜센터와 홈페이지로 즉시 수정할 수 있다. 국민·NH·BC·롯데·하나카드는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화면에서 기부 취소가 가능하다. 다른 카드사들은 콜센터를 통해 기부 취소를 받고 있다. 단, 매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0시 30분까지는 시스템 점검 때문에 기부금 취소나 금액 변경이 불가능하다. 취소 후에는 추후 주민센터 등을 직접 찾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받아야 한다. 카드사들은 당일 안에 취소 요청을 하지 못한 국민을 위해 앱과 홈페이지에 관련 기능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환급 시기는 카드사별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시일이 제각각이라서 5월 말~6월 초께로 예상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5.20 07:00
경제

중소 가구업체 목 조이는 이케아에 재난지원금을…“사용처 철회하라”

토종 가구 업체들이 글로벌 공룡 '이케아'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가 된 것에 반발하고 있다. 중소 가구 업체들은 거대 가구 유통사인 이케아 때문에 평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소상인을 돕기 위한 재난지원금 혜택이 이케아에 주어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국내 100여 개 회원사를 거느린 한국가구산업협회는 정부의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일부 회원사는 "절박함을 알리기 위해 집회도 고려해야 한다"며 강경 대응을 요구했다. '이케아는 안돼'…똘똥 뭉친 토종 가구업체 "집회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한샘과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바로크 가구 등 국내 100여 개 회원사를 거느린 한국가구산업협회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이케아 재난지원금 사용처 철회를 요청했다. 한샘 부회장인 이영식 한국가구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이케아를 재난지원금 사용처로 등록한 것을 '행정착오'로 규정하고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 목적은 중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구제하는 것인데 이케아 같은 거대 공룡이 어떻게 중소상공인 범위 안에 들어올 수가 있나. 이케아가 중소 가구 생산업체거나, 중소 가구 판매업체인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원사들은 "재난지원금이 이케아에서도 쓸 수 있게 되면서 안 그래도 빼앗긴 고객들을 앞으로도 빼앗길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이사회의 성명서 채택에는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한국제품안전협회·한국주택가구조합 등 국내 가구 및 인테리와 관련 협회도 대거 참여했다. 사실상 종합 가구 판매는 물론이고 제조·안전·노동 등 관련 국내 유관 단체들이 한목소리를 셈이다. 국내 업체들은 이사회 내내 절박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재식 재경가구 회장은 "가구 종사자가 얼마나 절박한지 보여주기 위해 집회도 고려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재점화된 이케아 형평성 논란 이케아는 유통산업발전법상 가구전문점으로 분류돼 있다. 정부는 재난지원금 사용처로 백화점,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 대형가전제품 매장을 제외했다. 가구전문점인 이케아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포함된 배경이다. 하지만 업계는 이케아가 비교적 저렴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은 물론이고, 식품·주방용품까지 모두 파는 대형마트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이하 중기연)이 지난해 3월 발표한 '전문 유통업체가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 및 규제 적정성 연구'에 따르면 이케아가 주변 상권에 위치한 소상공인 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케아와 연관성이 높은 주력 업종의 지난 2015년 매출은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2017년에는 45.11%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연 측은 "이케아와 연관성이 높은 주력 업종의 피해가 기존 소상공인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했다. 당시 중기연은 유통산업발전법 영업규제 대상에 가구전문점도 포함하는 방안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중소벤처기업부는 "상생이 먼저"라면서 추가 규제안 도입에 뜸을 들이고 있다. 일부에서 '정부가 이케아의 규제 사각지대를 일부러 마련해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형평성 논란이 지속하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사용처를 추가로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총 14조원에 달하는 재난지원금은 지난 11일부터 카드사 신청을 받았다. 18일부터는 읍면동 주민센터와 은행 등에서도 오프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사업이 초기 단계이니만큼 이케아를 사용처에서 제외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행안부가 이케아를 빼기 위해서는 시스템 정비 등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일부에서 "3개월 이내에 상당 부분 소진해야 하는 재난지원금 특성상 이케아를 제외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는 회의론도 나온다. 가구 업계 관계자는 "내수 의존도가 높았던 업체들이 이케아가 2015년 상륙한 이후 완전히 궁지에 몰렸다"며 "최근 이케아가 '플래닝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도심 진입도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와중에 재난지원금까지 사용하게 하는 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가구 업계를 절벽으로 내모는 것이다. 정부가 이제라도 결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5.18 07:00
연예

"천사이어라~" 송가인,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송가인이 또 기부 선행을 펼쳤다. 송가인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소식을 전했다. 송가인은 '안녕하세요. 송가인입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과 최전방에서 맞서 싸우고 계시는 많은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긴급재난지원금을 저보다 더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위해 쓰여지길 바라며 부끄럽지만 기부 신청을 해봅니다'라고 적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공개된 사진은 송가인의 본명 조은심으로 40만 원이 기부된 내용이 담겼다. 이어 송가인은 “#재난지원금 #기부완료 #40만원어치더일하자 #코로나야물러가라 #힘내자대한민국”이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앞서 송가인은 대구지역에 기부금과 부산의료진에게 지원물품을 전달하는 뜻깊은 행보를 보인 바 있다. 또 팬들을 위해 발매한 음원 ‘화류춘몽’의 음원 수익 전부를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분들께 전액 기부, '기부 천사'의 면모를 뽐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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