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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김강우 "배우로서 또 한 단계 성장했다"

배우 김강우가 '공작도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일 종영된 JTBC 수목극 '공작도시'에서 김강우는 JBC 간판 앵커이자 차기 대선 후보 정준혁 역을 맡아 작품의 중요한 한 축으로 활약했다. '공작도시' 속 모습은 그동안 김강우가 보여줬던 모습과는 달랐다. 김강우는 정준혁의 어두운 내면과 숨겨진 욕망, 열등감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김강우는 "정준혁이라는 인물은 단순한 악역을 넘어 굉장히 입체적인 인물이었다. '공작도시'와 정준혁을 만나 많은 분들에게 또 다른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정준혁은 정의와 가족을 등지고 자신의 욕망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과몰입과 분노를 샀다. 김강우는 "(정준혁은) 당연히 미움받을 수 있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20회 내내 그 안에 숨겨진 정준혁의 다양한 이야기와 감정들을 전달하려고 했다. 나의 연기로 많은 시청자분들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20회라는 긴 여정을 달리는 동안 김강우는 또 한 걸음 나아갔다. 그는 "'공작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이고 진심을 다해 촬영에 참여했다. 작품에 녹아드는 동안 배우로서 또 한 단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라고 돌아봤다. '공작도시'는 막을 내렸지만, 김강우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김강우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드라마를 잘 마쳤다. 감사하게도 좋은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을 만난 덕분이다. 앞으로도 더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꾸준히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강우는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의 삶과 죽음을 다룬 극영화 '탄생'과 박훈정 감독의 액션 누아르 '슬픈 열대'를 통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 2022.02.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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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김강우-김미숙-이이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농도 짙은 여운을 선사한 JTBC 수목극 '공작도시' 배우들이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마무리된 '공작도시'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범죄를 저질러놓고도 일말의 가책도 없이 후안무치하게 살아가는 권력자들의 바뀌지 않은 현실이 울분을 자아냈다. 이와 반대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수애(윤재희)의 작지만 큰 변화가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어줬다. 미진할지라도 수애와 같은 선(善)을 지닌 사람들로 하여금 언젠가는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기대를 꿈꾸게 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먼저 목표와 죄책감 사이에서 고뇌하며 옳은 길로 나아가려 했던 윤재희 역으로 밀도 높은 연기를 펼친 수애는 "'공작도시'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20회 동안 열띤 성원을 보내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촬영 현장의 즐거움을, 연기의 즐거움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었다"라는 말로 이번 작품이 그녀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여실히 느끼게 했다. 정준혁 역을 통해 인간이 가진 욕망과 야욕의 이중성을 소름 돋게 표현해낸 김강우는 "좋은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 덕에 즐겁게 촬영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공작도시'를 통해 그동안 보여드린 적 없었던 저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20회까지 긴 시간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성진가(家)를 이끄는 서한숙의 비정하고 냉철한 면을 내공 있게 그려낸 김미숙은 "극 중 서한숙에서 무사히 잘 빠져나와서 오롯이 시청자로서 지켜본 '공작도시'였다. 함께 하지 않았던 현장을 화면을 보면서 알고 있었으나 몰랐던 장면을 만나는 시청의 즐거움을 만끽했다"라고 회고를 전했다. 거대한 권력의 추악한 민낯을 벗기기 위해 끝까지 대항하고 맞서 싸웠던 김이설 역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던 이이담은 "'공작도시'를 통해 부족한 부분, 느낀 점이 많고 선배님들과 함께 했을 때 얻은 것도 많아 저에게는 오래 깊게 남을 작품이 될 것 같다. 촬영했던 순간순간들이 값지고 소중한 기억이 됐다. 앞으로 더 발전해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함께 한 배우들에게 존경을 담은 감사는 물론 연기자로서의 성장도 약속했다. '공작도시'는 실제 어디선가 벌어질 법한 일들을 현실감 있게 담아낸 배우들의 연기로 한층 더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다시금 되새겨보게 하는 메시지까지 전달하며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 2022.02.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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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2회 앞둔 '공작도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JTBC 수목극 '공작도시'가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수애(윤재희 역)와 성진가(家) 사이의 갈등이 최고조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한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첫 번째는 균열이 벌어지고 있는 수애, 김강우(정준혁) 관계의 행방이다. 이혼이 계속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애, 김강우의 목표인 대통령 자리의 윤곽이 점점 또렷해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방송에서 수애는 죽은 이이담(김이설)이 남긴 편지를 읽고 각성하며 상황은 또 한 번 뒤집혔다. 더 이상 성진가 사람으로 살아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수애는 대선 관련 인터뷰에서 '김이설을 죽였다'라는 폭탄 발언으로 성진가와의 정면 대결을 고했다. 이로 인해 성진가는 물론 대선 후보인 김강우에게도 큰 타격이 예상되는 바, 여기에 수애는 김강우에게 그의 삶을 부정하는 요구까지 한다. 두 사람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널지 이목이 집중된다. 두 번째는 곳곳에 뻗쳐 있는 김미숙(서한숙)의 마수다. 김미숙이 정재계를 손아귀에 쥐고 쥐락펴락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들의 욕망을 꿰뚫는 눈과 이를 충족시킬 권력, 그리고 권력을 위해 타인의 희생을 덤덤하게 여기는 태도에 있다. 내일(9일) 방송에는 성진가의 명성을 위해 김미숙이 서슴지 않고 벌인 일이 낱낱이 공개된다.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군림하고 있는 만큼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사건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 특히 그녀의 영향력은 이이담의 과거와도 깊게 연관되어 있어 김미숙의 마수가 어디까지 뻗어 있으며, 그 마수가 성진가를 등진 수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건의 중심에 놓인 성진가의 존폐 여부다. 7년 전 형산동 철거 사건, 이이담의 죽음, 출마를 앞둔 성진가 둘째 아들 김강우의 스캔들, 이이담을 죽였다는 성진가 며느리 수애의 자수까지 이 모든 사건의 교집합에는 성진이 있기 때문이다. 김미숙처럼 만만치 않은 지략가인 수애가 각성 후 성진가를 상대로 진실을 밝히고자 결심한 만큼 성진가에 전례 없는 위기가 닥칠 것을 예감케 한다. 그러나 오랜 세월 굳건하게 뿌리 내린 성진가이기에 이 모든 사건들이 성진가의 근간을 쥐고 흔들 것인지, 작은 티끌만 남긴 채 사라질 것인지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사건의 연속으로 긴장감을 더할 '공작도시'는 9일 오후 10시 30분에 19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 2022.02.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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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김강우, 쇼윈도부부 교과서

이보다 더 완벽한 쇼윈도 부부는 없다. 수애 김강우가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에서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필요에 의한 애정을 가지고 시작된 관계는 다양한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점점 변모했다. 과거의 모든 진실이 밝혀진 지금,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던 윤재희, 정준혁의 미래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애정과 증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두 사람의 텐션 폭발 명장면을 꼽아봤다. 쇼윈도 부부의 탄생 ‘공작도시’ 11회에서는 윤재희(수애), 정준혁(김강우)의 결혼식 날 모습이 그려졌다. 정준혁은 웨딩슈즈로 인해 상처가 난 윤재희의 발을 치료하며 “마지막 기회야.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싶으면 말해”라는 최후의 경고를 날렸다. 성진가(家) 사람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순간순간이 쉽지 않음을 예고했던 것. 그러나 윤재희에겐 정준혁을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앉히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으며, 정준혁 역시 자신의 권력과 명예를 위해 윤재희가 반드시 필요했다. 각자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가 필요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었고,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탄생을 알렸다. 애증의 서막 윤재희는 오래 전부터 정준혁의 외도 사실을 알아왔지만 다양한 이해관계로 인해 침묵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지방고검장이었던 조강현(정해균)의 아내 권민선(백지원)이 남편의 외도 영상을 확인한 후 죽은 채 발견되면서 윤재희, 정준혁 사이에도 묘한 긴장감이 퍼지기 시작했다. 정준혁이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권민선과 같은 행동을 할거냐고 묻자 윤재희는 “년놈을 죽여버리고 말지”라는 섬뜩한 말로 정준혁을 당황케 했다. 지금껏 침묵한 채 지냈던 윤재희가 외도에 대한 불쾌한 심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이후 부부의 관계에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 것임을 암시했다. 마침내 열린 판도라의 상자 지난 주 방송된 16회에서 윤재희는 김이설(이이담)이 아이를 낳게 된 원인이 7년 전 정준혁으로부터 끔찍한 일을 당했기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시어머니 서한숙(김미숙)이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이야기가 새어나가지 않게 주변 단속을 철저히 했다는 사실에 분노해 그녀를 찾아갔다. 서한숙은 윤재희가 그토록 원했던 ‘정준혁 대통령 만들기’라는 최종 목표를 생각하라고 타일렀지만 윤재희는 오히려 하나도 못 가질 바에야 전부 짓밟겠다며, 아주 철저하게 망가뜨려 주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준혁에 대한 남은 믿음마저 산산조각 난 윤재희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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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김강우-김미숙, 성진가 사람들의 말말말

후반부를 돌고 탄력받은 전개가 펼쳐지고 있는 JTBC 수목극 '공작도시'에서 대한민국을 쥐고 흔들려는 검은 손, 성진가(家) 사람들의 명대사를 짚어봤다. No.1 수애 "저 진짜 폼나게 한번 살아보고 싶거든요." 성진가에서 가장 하찮은 취급을 받았지만 이제는 가장 높은 곳을 향해가는 중인 수애(윤재희)는 처음부터 제 자리에 만족하지 않았다. 남편 김강우(정준혁)가 서자라는 이유로 시어머니 김미숙(서한숙)에게는 물론 성진가 내 이방인 취급을 받았어도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의지 하나만큼은 굳건했다. 그토록 바라던 시어머니의 신임을 얻고 승승장구하려던 찰나 수애는 이충주(박정호)와 스킨십을 나누는 사진으로 인해 위기에 처했다. 이를 조용히 힐난하는 김미숙 앞에서 수애는 망설임 없이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단 한 번의 충동적인 행동 때문에 이제껏 쌓아온 모든 일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는 없었던 것. 수애는 "저 진짜 폼나게 한번 살아보고 싶거든요"라는 말을 덧붙이며 다시 예전처럼 버러지 취급을 할 바엔 차라리 죽게 하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이는 고아한 자태로 흠결 하나 없어 보이던 수애가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절박해질 수 있는지 체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No.2 김강우 "다른 여자들은 그냥 그런 거야. 거추장스러운 필요를 한 번 채워주고 마는 거." 김강우(정준혁)는 청렴하고 우직한 스타 앵커이자 성진 그룹의 외면받은 혼외자라는 타이틀로 대중들에게 호감도 높은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그의 사생활은 지나친 여성 편력으로 얼룩져 있었다. 접대를 받는 일에 일말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가 하면 아들의 바이올린 선생님과 불륜을 저지르는 등 뻔뻔하지 그지없는 이중생활로 공분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아내인 수애 역시 이를 알고도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는 허울 좋은 구실 아래 묵인해왔던 상황. 특히 기뻐야 마땅할 결혼기념일에 남편과 다른 여자의 성관계 동영상을 보고도 분노하고 화를 낼 새도 없이 수습에 나설 정도였다. 게다가 동영상 사건을 마무리하느라 동분서주한 수애를 달랜다고 "남자한텐 여잔, 자기 와이프 하나뿐이야"라며 고리타분하기 짝이 없는 말을 위로라고 건넸다. 여기에 "다른 여자들은 그냥 그런 거야. 거추장스러운 필요를 한 번 채워주고 마는 거"라고 정당성을 부여할 정도로 죄의식 따윈 없었다. 겉과 속이 완벽하게 다른 김강우의 이중적인 생활은 그의 말에서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몸서리쳐지게 했다. No.3. 김미숙 "용도 폐기해야죠. 고장 난 물건. 어디 더 이상 써먹을 데도 없고." 사람을 사사로운 감정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닌 철저하게 '쓸모'를 따져 곁에 두는 김미숙에게 수애는 더더욱 그 필요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곁에 둘 이유가 없었다. 어디까지나 수애가 성진가에 발붙일 수 있었던 이유는 김강우가 혼외자라는 것과 일생을 강직했던 판사 아버지가 딸을 위해 딱 한 번 저지른 부정으로 김미숙의 첫째 아들 김영재(정준일)가 법망에서 빠져나갔기 때문. 이어 김미숙은 수애와 동맹을 맺었던 정해균(조강현)의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김강우를 대통령 자리에 앉히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이때에도 두말할 필요 없이 빠른 결단력을 보였다. 동영상을 어떻게 해결할지 던져놓곤 애초에 수애가 만족스러운 답을 가져올 거라고 기대도 하지 않았다는 듯 답도 기다리지 않은 채 "용도 폐기해야죠. 고장 난 물건. 어디 더 이상 써먹을 데도 없고"라고 단칼에 정리 의사를 밝혔다. 용도 폐기, 고장 난 물건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김미숙의 냉정한 면모를 제대로 실감케 했다. 성진가의 사람들이 내뱉는 말들은 그저 흘러가는 것이 아닌 언어 자체에 인물의 욕망, 의도를 대변한다. 곱씹을수록 또 다른 의미가 발견되는 이들의 말들은 '공작도시'를 한층 더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공작도시'는 내일(26일) 오후 10시 30분 15회로 찾아온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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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김강우, 200% 좋은 장면 위한 열띤 토론

수목극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JTBC 수목극 '공작도시' 측이 배우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17일 공개된 스틸 속 윤재희 역의 수애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흐트러짐 하나 없는 자세로 대본에만 몰두한 수애의 모습은 목표를 위해 달리는 윤재희와 많이 닮아 있다. 이어 감정신을 앞두고 대본을 보며 고심 중인 김강우(정준혁 역)에게서는 프로의 자세가 느껴지고 있다. 그 곳에 못박힌 것처럼 대본을 응시, 어떤 일이 주변에서 벌어져도 깨어지지 않을 것 같은 고도의 집중력이 돋보인다. 함께 합을 맞춘 연기를 되돌려보며 의견을 나누는 수애, 김강우의 열띤 토론도 담겼다. 두 배우는 당장이라도 화면에 빨려 들어갈 듯 몰입해 있어 역시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극의 중심축을 이끄는 배우들답게 어떤 장면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섬세함과 책임감이 올곧이 와 닿으며 신뢰감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촬영 중간 캐릭터는 잠시 내려두고 본체로 돌아온 배우들의 유쾌한 순간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를 고깝게 보는 시선들과 방해 공작 사이에서 꿋꿋이 원하는 바를 위해 개진하는 윤재희가 아니라 수애 그 자체의 환한 미소가 현장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김강우는 극 중 친밀한 부자(父子)처럼 쉬는 시간에도 서우진(정현우 역)과 영락없는 아빠와 아들 포스로 흐뭇함을 부른다. 또 윤재희, 정준혁의 삶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김이설 역을 맡은 이이담의 천진난만한 브이 포즈가 사랑스러움을 배가한다. 여기에 성진가(家)를 이끄는 실세 서한숙 역의 김미숙의 우아한 카리스마가 좌중을 압도하고 있다. '공작도시' 비하인드 현장은 좀 더 시청자들에게 완벽한 작품을 안겨주고 싶은 배우들의 진심을 체감할 수 있다. 더불어 후반부를 지나며 캐릭터들이 가진 욕망이 더욱 적나라하게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배우들이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감이 쏠린다. 지난 방송 말미에는 수애가 믿었던 이이담(김이설)의 실체를 눈치 채면서 극적 긴장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과연 이로 인해 뒤바뀔 수애와 이이담의 관계 변화는 1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공작도시' 13회에서 확인 가능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 2022.01.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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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정주행 부르는 마라맛 서사..거침없이 몰아친다

JTBC 수목극 ‘공작도시’가 절대 권력을 쥔 성진그룹의 실세 김미숙(서한숙)과 이에 대적하는 수애(윤재희)의 치열한 주도권 전쟁을 그리며 베일을 벗었다. 특히 성진가(家) 둘째 며느리 수애를 시작으로 줄기처럼 뻗어나가는 주변 인물 간의 관계가 거대한 욕망 아래 넝쿨처럼 엉키며 세계관을 완성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스토리의 힘을 보여준 ‘공작도시’ 1, 2회 하이라이트는 무엇이었을지 정리해봤다. 1. 욕망하는 며느리 수애와 절대 권력자 시어머니 김미숙의 주도권 전쟁 ‘공작도시’ 1, 2회에서는 며느리 수애가 시어머니 김미숙과의 파워 게임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완벽한 대적 상대로 떠오르는 과정이 펼쳐졌다. 늘 자신과 성진가 혼외자인 남편 김강우(정준혁)를 이용하기만 하고 수치심을 안겨주던 김미숙에게 역지사지(易地思之)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것. 이는 단순히 고부갈등이 아닌 대한민국을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절대 권력자와 그 자리를 넘어 더 큰 욕망을 품은 자의 대립으로 스케일 또한 남달랐다. 수애는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어온 백지원(권민선)의 힘을 빌려 그녀의 남편인 검찰총장 후보 정해균(조강현)을 발판 삼아 김강우를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욕망을 품었다. 이를 위해 김미숙의 친아들이자 성진그룹 부회장 김영재(정준일)의 분식회계를 터트려 구속 위기에 몰아세우고 이를 볼모 삼아 대한민국 유력인사들의 치부를 모아둔 서고의 열쇠를 받아냈다. 집안의 치부를 들추는 것 정도는 거리낌 없는 수애의 무서운 야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세상을 다가진 듯했던 수애는 2회에서 든든한 뒷배가 되어줄 조력자 백지원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정해균의 성관계 동영상의 존재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였다. 열쇠 반납은 물론 맨몸으로 쫓겨나게 생긴 수애는 정해균의 첩 서재희(오예린)를 이용해 동영상의 진실을 조작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김미숙으로부터 열쇠를 지켜낸 수애는 이제 시어머니를 등에 업고 대한민국을 손에 쥐려고 해 그녀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고있다. 2. 워너비 부부 수애&김강우의 실체가 드러나다 김강우와 남부럽지 않은 부부 생활을 이어오던 수애는 그가 외도 중인 사실을 눈치챘다. 남편의 스케줄을 꿰고 있는 아들의 바이올린 선생에게서 불쾌한 촉을 느꼈기 때문. 그녀의 예상대로 김강우는 바이올린 선생과 밀회를 즐겨왔다. ‘빠른 것도 중요하지만 바른 것이 더 훌륭하다’고 외쳤던 정의로운 앵커의 소신이 퇴색돼 보이는 순간이었다.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던 수애는 김강우의 불륜 사실을 시어머니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카드로 삼았다. 그리고는 욕망이 득실거리는 눈빛을 빛내며 시어머니의 전부를 요구했다. 과연 수애는 김강우를 티끌 하나 없이 온전히 대통령으로 세울 것인지, 아니면 함께 파국을 택할 것인지, 위태로운 이들 부부 생활에 귀추가 주목된다. 3. 도슨트 이이담, 수애를 향한 수상한 접근 아트스페이스 진의 도슨트 이이담(김이설)의 존재감도 예사롭지 않았다. 이이담은 김강우와의 부부 사이를 스스럼없이 물으며 수애의 시선을 끌었다. 그저 어린 친구의 가벼운 궁금증 정도로 여기던 수애는 자신에게 따로 남긴 그녀의 리포트를 보며 그녀의 이름 세 글자를 각인시켰다. 수애에게 잘 보이고 싶은 젊은 도슨트의 열정이라고 하기엔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던 터. 특히 아트스페이스 진의 대표이자 성진그룹 첫째 며느리 김지현(이주연)에게 가지고 있던 수애 가족사진을 들키자 불같이 화내던 장면은 묘한 인상을 남겼다. 단순히 상사 수애에 대한 관심이나 앵커 김강우를 향한 팬심으로 보기엔 어딘지 의구심이 드는 것. 또 2회 말미 그 가족사진 위에 자른 발톱과 머리카락들을 올려놓은 장면에서는 적대심이 담겨 있는 듯해 과연 정체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끌어올렸다. 이처럼 촘촘하게 잘 짜여진 스토리로 1, 2회를 풍성하게 꽉 채운 ‘공작도시’는 다음 주 수요일인 15일 오후 10시 30분 3회가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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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의 과거 밝혀진다

'공작도시' 수애의 과거가 밝혀진다. 9일 방송되는 JTBC 수목극 '공작도시' 2회에서는 수애(윤재희)가 시어머니 김미숙(서한숙)에게 맞설 수밖에 없는 사연이 공개된다. 수애는 어려서부터 가난이 사랑을 좀 먹는다고 생각하며 자랐고 스스로 정략결혼을 택했다. 그러나 남편 김강우(정준혁)와의 정략결혼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으며, 그 중심엔 수애의 아버지 남명렬(윤종필)이 있다고 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사진 속 환자복을 입은 남명렬은 환한 표정으로 수애를 맞이하지만, 수애는 무감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만 있다. 차가운 태도를 유지하는 것도 잠시, 수애는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눈물을 참은 채로 있어 두 사람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에도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아버지 앞에서마저 웃을 수 없는 수애의 과거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김미숙을 향한 수애의 이유 있는 도발에 남명렬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그 과거사가 2회에서 낱낱이 밝혀질 예정이다.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자들의 욕망을 담은 파격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오늘(9일) 오후 10시 30분에 2회가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0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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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공작도시' 수애, 거대한 욕망 서막…4.3% 쾌조의 스타트

'공작도시'가 거대한 욕망의 서막을 올리며 첫 회를 강렬하게 장식했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JTBC 수목극 '공작도시' 시청률은 수도권 4.3%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성진그룹 측천무후인 시어머니 김미숙(서한숙)을 옥죄이며 비밀 서고의 열쇠를 얻어낸 수애(윤재희)의 거침없는 활보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영부인의 역할이란 무엇인가'에 비소를 흘리며 인터뷰하는 수애의 모습으로 포문을 연 '공작도시'는 대한민국을 쥐고 흔드는 성진가의 장엄한 위용을 비추며 그 가운데 어딘가 결을 달리하는 둘째 며느리 수애를 조명했다. 집안의 행사 따윈 아랑곳없던 수애는 성진그룹 회장의 아내로부터 USB를 얻어낸 뒤 남편이자 JBC 앵커 김강우(정준혁)에게 전달, 성진그룹 부회장 김영재(정준일)의 고의 분식회계 의혹을 폭로했다. 마침 김미숙은 아들 김영재를 성진그룹 회장으로 세울 그림을 그리고 있던 터. 예상치 못한 일격에 빈틈을 내주고 말았다. 수애는 김미숙의 아픈 손가락이나 다름없는 김영재의 목을 제대로 물었기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물음에도 "어머님도 남의 입장에서 생각이란 걸 한 번 해보세요. 제가 뭘 원할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예의 바르게 제안해주세요"라고 되받아치는 맹랑함을 보였다. 이미 수애에게선 김미숙을 향한 두려움 따윈 없었다. 김미숙은 지방고검장 정해균(조강현)의 아내 백지원(권민선)이 수애와 결탁했을 것으로 짐작, 그녀에게서 정해균을 공수처장에, 김강우를 민정수석 자리에 앉히라는 말을 듣고 안색을 굳혔다. 마침 나라는 지방고검장 정해균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떠들썩한 상황. 검찰총장을 넘어 공수처장을 노리는 백지원과 수애의 합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하지만 김미숙은 욕망이 큰 수애가 민정수석 정도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계산했고 최종 목표가 청와대란 것을 간파했다. 그리고는 수애가 내준 숙제의 답으로 김강우를 민정수석 징검다리 삼아 대통령을 만들 것을 제안, 그 약속의 증표로 대한민국 유력인사들의 치부책을 모아둔 비밀 서고의 열쇠를 넘겼다. 단, 실패할 시 조용히 그녀만 사라진다는 조건이 붙었다. 두려움과 설렘을 품은 채 집으로 향한 수애는 김강우와 이날의 승리를 뜨겁게 나눴고 그녀의 목에는 서고 열쇠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그리고 그 시각, 누군가의 문자를 받고 분개한 백지원이 돌연 죽음을 맞이해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하며 막을 내렸다. '공작도시' 1회는 심리를 자극하는 치밀한 전개로 끝나는 순간까지 심장을 바짝 조이게 했다. 특히 수애(윤재희 역)를 비롯해 김강우(정준혁 역), 김미숙(서한숙 역) 등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 향연은 몰입감을 상승시켰다. 시선을 사로잡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세련된 연출까지 조화를 이루며 세계관을 완성,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공작도시'에 대한 기대감을 달궜다. 서고의 열쇠를 받아 양날의 검을 손에 쥔 윤재희의 그 다음 이야기는 오늘(9일) 오후 10시 30분 '공작도시' 2회에서 계속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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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강우-수애, '러블리 조합'

배우 김강우, 수애가 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JTBC 새 수목드라마 ‘공작도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치열한 욕망을 담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2021.12.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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