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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 남자 태권도, 월드컵 팀 챔피언십 2회 연속 준우승…또 이란에 덜미

격투게임 방식으로 치러지는 ‘2024 WT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가 1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막이 올랐다. 오는 3일까지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 대한태권도협회(KTA) 주관으로 사흘간 남녀 단체전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태권도 세부 추가 종목을 노리는 ’혼성단체전‘ 등 3개 부분으로 진행된다.첫날 남자 단체전은 디펜딩 챔피언 강호 이란 팀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이란에 예선 패배로 노메달에 그친 우리 대표팀은 강재권(삼성에스원), 김경덕(영천시청), 박지민(삼성에스원), 진호준(수원시청)으로 구성돼 준결승에서 모로코를 꺾고 결승에 이란팀을 맞아 설욕전에 나섰다. 힘과 체격을 앞세워 거친 경기 운영을 구사하는 이란에 몸통과 머리 득점을 연거푸 내주며 승기를 빼앗긴 우리나라는 라운드 스코어 0-2(115-175, 70-140)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팀인 이란은 미화 1만불(한화 약 1천380만원), 준우승팀인 한국은 미화 7천불(약 967만원), 3위 5천불(한화 690만원) 상금을 각각 받았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재미와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경기를 위해 2019년부터 국내 선수들이 경쟁하는 ‘파워태권도’ 경기를 열었고, 지난해부터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월드컵 팀챔피언십 대회로 확대 개최하고 있다. 국내서 첫 격투 게임처럼 ‘파워 바’ 차감 방식으로 진행된 파워 태권도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3분 3라운드, 3전 2선승제로 치러진다. 1라운드당 각 팀에 200점씩 주어지는 상대 파워바를 먼저 차감시키는 쪽이 승리하는 대전게임 방식이다. 3분 이내 상대 파워바를 모두 차감시키면 ‘파워 아웃’으로 경기는 조기에 종료된다. 경기 시간 3분이 종료된 후에도 파워 아웃이 되지 않으면, 파워 바가 더 많이 남은 팀이 이긴다. 주먹과 발바닥 몸통 기술은 5점, 발등 몸통은 10점, 머리는 15점을 각각 차감한다. 여기에 회전 기술은 15점, 충격에 의한 주심 계수가 들어가면 25점, 감점 5점이 추가 차감된다. 반칙 행위 시 주심의 패시브가 선언되면 10초 동안 차감 점수는 2배로 늘어난다. 따라서 회전에 의한 뒤후려차기로 상대 머리 공격에 성공할 경우 한 번에 30점이 차감된다. 상대가 반칙 등으로 패시브를 받을 때 똑같은 기술에 성공하면 60점을 빼앗을 수 있다. 반칙이나 공격 지연 등 소극적 행위를 한 선수는 10초간 패시브를 받고 이 시간 동안은 파워바가 2배로 차감된다. 패시브 상태에서 얼굴 회전 공격을 성공시키면 한 번의 공격으로 200점 중 60점을 차감시킬 수 있고, 주심이 계수를 하면 25점이 더 차감된다.KTA는 지난해부터 전자호구 도입 이후 발바닥 센서를 활용한 앞발 커트가 잦아져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발바닥과 발등 센서를 구분해 차등 득점을 부여하고 있다. 또 이번 대회에 친미디어 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장 한계선 바깥 바닥까지 LED로 구성해 경기 중 득점에 성공한 팀 컬러를 표현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양진방 대한 태권도 협회장은 “태권도 경기가 지루하다는 인식을 깨고 대중들에게 더 박진감과 재미에 파워풀 한 경기 요소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2028 LA 올림픽에 이 경기방식이 혼성단제전으로 새롭게 도입될 수 있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대회 전 경기를 올림픽 태권도 주관 방송사와 함께 긍정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유치한 대한태권도협회(KTA)는 이번 대회 기간 국내 선수들이 출전하는 ‘KTA 파워 태권도’를 동시 개최했다. 남자부 단체전은 동아대학교(정찬호, 김효혁, 김태훈)가 결승에서 용인대학교B(이진욱, 성유현, 양원석)팀을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용인대A팀(이상렬, 김정제, 김시윤)이 차지했다. 여자부는 수성구청과 대전서구청이 연합팀(박동영, 류지수, 이한나)을 이뤄 결승에서 용인대(김유민, 전원빈, 오정민)에 라운드 스코어 2-1로 역전승했다. 1회전을 내준 뒤 2~3회전 모두 후반전 뒷심을 발휘해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고교생인 포항흥해공업고(김예원, 태은빈, 박제화, 김유진)가 입상했다. 김희웅 기자 2024.07.02 08:02
스포츠일반

한국, 태권도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 8강 탈락…브라질 ‘깜짝 우승’

16일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2023 월드태권도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 대회 마지막 날, 한국팀은 8강에서 브라질에 1-2로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팀을 꺾은 브라질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구(대전광역시청), 김경덕(영천시청), 장유진(경희대), 홍효림(강원체고)이 출전한 한국팀은 8강전에서 이란에 라운드 스코어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1라운드 종료 2초 전, 125-125로 동점 상황에서 김경덕이 옆차기에 성공하며 125-120으로 승리한 한국팀은 2라운드 175-165, 3라운드 165-140로 연이어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브라질은 8강 한국전 승리에 이어 4강 상대 강호 이란에 라운드 스코어 2-1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모로코까지 2-0(175-165, 170-160)으로 완벽히 제압한 브라질은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국내대회로 진행된 파워태권도 개인전 65kg 이하급 경기는 윤준혁(강화군청)이 김연근(용인대)을 라운드스코어 2-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가 진행된 킨텍스에서는 태권도 레전드 이대훈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박혜진의 사인회가 열려 많은 관객과 팬들이 몰리기도 했다. 김희웅 기자 2023.11.17 13:02
스포츠일반

한국, 파워태권도 단체전 8강서 탈락…우승팀은 이란

14일 킨텍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2023 월드태권도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 대회 둘째 날, 남자 단체전은 이란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란은 결승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라운드스코어 2-0(180-175, 160-155)으로 승리하며 우승컵과 상금 2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었다. 2위 호주는 상금 1만 달러, 3위 브라질은 5천 달러를 각각 차지했다.김경덕(영천시청) 김지현, 이승구(이상 대전광역시청) 강민우(수원시청)로 구성된 한국은 첫 경기인 8강전에서 이란에 1-2로 패하며 탈락했다.파워태권도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200점씩 주어지는 상대 파워바를 먼저 차감시키는 쪽이 승리한다. 코트 뒤 대형 전광판에는 양 선수의 파워바가 득점 때마다 화려한 시각 효과와 함께 차감되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대회로 진행된 파워태권도 개인전 75kg 이하급 경기는 김정제(용인대)가 이준호(영천시청)을 라운드스코어 2-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은 월드컵 혼성단체전 경기와 파워태권도 65kg 이하급 경기가 진행된다. 김희웅 기자 2023.11.16 10:00
축구

K리그-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K리그 전 구장 잔디 컨설팅 나선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자사 잔디환경연구소가 K리그 잔디 체질 개선에 나선다. 프로축구연맹은 18일 “연맹과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년째 파트너십을 맺고 K리그 23개 구단 홈경기장의 잔디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연맹은 “양사는 지난 3월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아산, 김천, 대구, 울산 등 차례대로 K리그 홈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진단하고 있는데, 18일에는 미디어 공개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컨설팅에는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소속 전문가 5명이 참석해 전문 장비를 활용한 잔디의 밀도와 색상, 식생지수, 토양층 분석 등을 실시하고 결과를 소개했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소속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잔디 상태 진단과 동시에 미디어의 질문에 답변하며 잔디 컨설팅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현장 조사 후에는 기자회견장으로 자리를 옮겨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와 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가 참석해 미디어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설관리공단 서울월드컵경기장운영처 이용민 팀장은 올해 한국 최초로 하이브리드 잔디 시스템을 도입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현황과 국내 보편화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김경덕 소장은 “지난해에 처음 진행했던 K리그 경기장 잔디 컨설팅이 구단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올해도 연이어 진행하게 됐다. 축구경기장 인프라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컨설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맹과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올해 7월까지 K리그 전체 경기장의 1차 현장 조사를 마치고, 하반기에 2차 현장 조사를 실시해 개별 진단에 따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드론과 근적외선, 열화상 등 첨단 카메라들을 활용해 여러 각도에서 측정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로 경기장 잔디 상태를 진단한 후 함께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연맹은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의 오랜 잔디관리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를 K리그에 전수하여, K리그 경기력 향상과 선수 부상 방지 등 K리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18 16:07
연예

김경덕, 매니지먼트 길과 전속계약…최강희와 한솥밥

배우 김경덕이 매니지먼트 길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매니지먼트 길은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경덕이 매니지먼트 길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김경덕이 잠재력을 펼치며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단편영화 '별을 쫓는 그 남자'로 데뷔한 김경덕은 '아이 캔 스피크', '1987',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등 단편과 장편을 오가는 활약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크고 작은 역할들을 안정적으로 소화해냈다. 특히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시동'에서 주방장을 꿈꾸는 배달원 배구만으로 분해 매사에 의욕적으로 참여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하나씩 부족한 모습으로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함과 동시에 싱크로율을 높은 연기로 신스틸러에 등극했다.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독특하면서도 특별한 에너지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김경덕이 매니지먼트 길에 새 둥지를 틀고 펼쳐나갈 행보에 주목된다. 매니지먼트 길에는 배우 최강희, 차수연, 정이랑이 소속되어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매니지먼트 길 2020.12.29 14:57
무비위크

'시동' 김경덕, 마동석과 한솥밥..빅펀치이엔티 전속계약(공식)

328만 관객수를 모은 영화 ‘시동’에 배구만 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경덕이 빅펀치이엔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7일 빅펀치이엔티는 이 같이 밝혔다. 이로써 김경덕은 마동석, 최귀화, 이영아, 최병모 등 연기파 배우들과 한 식구가 됐다.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시동’에서 주방장을 꿈꾸는 배달원 배구만으로 분한 김경덕은 모든 상황에 진지하게 임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하나씩 부족한 모습을 가진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표현해내면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008년 단편영화 ‘별을 쫓는 그 남자’로 데뷔한 이후 ‘해피뻐스데이’, ‘아이 캔 스피크’, ‘1987’, ‘나쁜 녀석들:더 무비’를 통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경덕은 장르와 캐릭터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며 떠오르는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빅펀치이엔티와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서로 협력해서 좋은 활동을 이어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경덕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빅펀치이엔티는 연기력과 개성을 갖춘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소속되어 있는 매니지먼트로, 신인배우 발굴과 기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07 08:15
무비위크

[박스오피스IS] 꾸준히 달린 '시동' 의미있는 300만 돌파 '신바람'

'시동'이 300만 고지를 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시동(최정열 감독)'은 3일부터 5일까지 주말동안 26만4182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303만7931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겨울대전 작품 중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던 '시동'은 개봉 5일째 100만, 11일째 200만에 이어 19일째 300만 돌파까지 성공하며 장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최성은, 윤경호, 김종수, 김경덕, 최정열 감독 등 '시동'의 주역들은 300만 돌파 인증샷과 따뜻한 인사를 전해 관객들의 애정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06 07:56
무비위크

개봉 2주차에도 '시동'..무대인사로 관객 직접 만난다

영화 '시동'이 개봉 2주차 주말인 28일 경기, 29일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5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에 본격 시동을 건 '시동'이 쏟아지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개봉 2주차 주말인 28일 경기, 29일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확정했다. 이번 무대인사는 박정민, 정해인, 최성은, 김종수, 김경덕, 최정열 감독이 참석해 겨울 극장가에 유쾌한 웃음과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28일에는 롯데시네마 수원, CGV 수원, 메가박스 수원, 메가박스 영통, 롯데시네마 광교아울렛, 롯데시네마 수지, CGV 죽전, CGV 오리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어 29일에는 롯데시네마 김포공항, 메가박스 상암,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CGV 홍대, 메가박스 홍대, 메가박스 신촌, CGV 신촌아트레온, 대한극장, 서울극장, CGV 피카디리에서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2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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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冬대전①] "예상파괴·비주얼神"…'시동' 걸린 흥행 꽃길

드디어 2019년 스크린 마지막 전쟁이다. 영화 '시동'과 '백두산',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각기 다른 장르와 강점으로 겨울 관객들을 만난다. 이미 '겨울왕국2'가 초겨울 1000만 대박을 스치고 지나간 자리인 만큼 황홀함에 빠져있던 관객들의 눈을 돌리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터. 그래서 더욱 이 악물고 매달린 완성도다. 한국영화의 지존심과 2019년 충무로 유종의 미가 세 작품에 달렸다. 치열한 눈치싸움 끝 다행히 한 날 한 시 개봉은 피했다. '시동'이 가장 먼저 18일 개봉을 확정지었고, '백두산'이 19일,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26일 등판한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 대목을 놓칠 수 없다는 뜻이 강하다. '3파전'이라 표현하지만 한 작품의 독주가 아닌, 세 작품 모두의 해피엔딩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높다. 사전 예매율은 순제작비 260억, 손익분기점 730만 명을 자랑하는 '백두산'이 우세하다. 대작다운 화제성과 관심도다. '시동'은 꾸준한 입소문 효과를 노린다. 소소하지만 신선한 영화의 힘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르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시사회 직후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 천재 세종과 장영실을 깨워낸 천재 한석규 최민식은 두 말 할 필요없는 연기력과 진정성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웃으러 갔다 눈물찍는 '시동' 출연: 마동석·박정민·정해인·염정아감독: 최정열장르: 드라마 줄거리: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와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가 맛보는 진짜 세상등급: 15세 관람가러닝타임: 102분개봉: 12월18일 한줄평: 속편이 나와줘야 합니다별점: ●●●○○ 신의한수: 실생활 연기 고수들이 다 모였다. 두 눈을 의심케 하는 파격 비주얼을 더 신나게 즐긴 마동석을 필두로, 박정민은 '18세' 양아치 연기에 한 획을 그었고, 곱디 고운 바른생활 사나이로만 보였던 정해인 역시 상남자의 매력을 솔솔 풍기는데 성공했다. 미(美)친 마동석, 물 오른 박정민, 지켜주고 싶은 정해인이다. 염정아·고두심·김종수·최성은·윤경호·김경덕으로 이어지는 조연진들은 구멍없는 연기력과 분량을 떠난 존재감으로 탄탄한 결과물에 의미있는 영향력을 끼쳤다. 캐스팅에 100% 만족도를 표한 감독의 진심은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질 전망. 배우들에 대한 실망은 1%도 느낄 수 없다. 캐릭터와 공간을 시종일관 오가는 빠른 속도와 신선한 조합은 지켜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시간 순삭이다. 각개전투로 쫙 펼쳐낸 스토리들은 나름 촘촘하게 얽혀내려 노력한 흔적을 보인다. 빵빵 터진 코미디는 사실상 예고편이 전부지만, 본편에는 코미디 외 관객이 예상하지 못했을 감동과 메시지가 깊이있게 담겼다. '시동'이 관객들에게 건네는 추가 선물이다. 혹여 기대했던 영화가 아니더라도 선택에 후회는 없을 작품이다. "괜찮아" 한 마디에 담긴 위로는 크다. 신의악수: 102분이 지났는데 오프닝 10분만 펼쳐놓고 끝난 느낌이다. '여기서 끝이야? 진짜?' 소리가 절로 터진다. 무언가 더 나와야 할 것 같지만 없다. 몇몇 캐릭터들은 궁금증을 남겨둔 채 사라진다. 캐릭터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댔다. 영화 '시동'을 구성하는 굵직한 에피소드 가지치기는 만화적이지만 영화적이지 않고, '시동'의 분위기대로 수습된 엔딩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의도했을지언정 보는 이들에게는 급하게 끝낸 느낌이 다분하다. 올해 스크린을 강타한 '극한직업' '엑시트' 등 코미디 장르를 예상하고 간다면 '어라? 이런 영화였어?'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다. 시작부터 끝까지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영화다. 배우 박정민과 정해인이 갖고 있는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수위를 낮추고 낮췄지만 결국 철없는 비행 청소년의 일탈과 과정들은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지 못한다. 말 끝마다 욕, 간헐적으로 느껴지는 허술함은 촬영, 연출, 편집 어느 쪽의 문제인지 뾰족한 답이 없다. 조연경·박정선 기자 2019.12.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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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신뢰의 고두심→개성만점 최성은, 이래서 캐릭터 맛집

캐릭터 맛집이라 자신하는 이유가 있다. 영화 '시동(최정열 감독)'이 '시동'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들의 가세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높일 전망이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세상을 향해 시동을 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은 '시동'은 독보적 개성의 신예 최성은부터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김종수, 윤경호, 김경덕, 고두심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완성도를 높였다. 야무진 주먹의 다크포스 경주 역은 신예 최성은이 맡아 강렬한 빨간 머리와 스포티한 스타일은 물론 3개월에 걸친 복싱 트레이닝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캐릭터를 완성했다. '1987' '극한직업'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온 김종수는 장풍반점의 주인 ‘공사장’으로 분해 ‘택일’에게 세상을 알아갈 기회를 마련해주는 인물로 따스한 기운과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완벽한 타인'을 비롯 매 작품 자연스럽고 개성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윤경호는 상필을 거친 세상으로 이끄는 동화 역으로 정해인과 특별한 케미를 선보인다. 주방장을 꿈꾸는 배달원 배구만 역은 김경덕이 맡아 다크호스의 매력을 물씬 풍긴다. '시동'을 통해 스크린 연기에 본격 시동을 건 김경덕은 존재만으로 영화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국민 배우 고두심은 상필의 할머니로 분해 풍성한 캐스팅 라인에 힘을 더하며 깊은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연기 맛집을 입증하는 실력파 배우들의 풍성한 캐스팅 조합으로 꽉 채워진 '시동'은 18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1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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