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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손가락'이 '엄지 손가락'으로, 트레이드 이적생의 반전 드라마 [IS 스타]

'아픈 손가락'이 팀에서 가장 중요한 '엄지'가 됐다. KT 위즈의 왼손 투수 오원석(24)이 반전 드라마를 썼다.오원석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ERA) 2.78(90과 3분의 2이닝 29자책점)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다승 1위이자, ERA 1위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는 9회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국내 선수 피안타율 최소 1위(0.224), 피OPS(출루율+장타율) 2위(0.624), 이닝당출루허용률 5위(WHIP·1.24)로 내용이 탄탄했다. 1선발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성적이다. 오원석은 불과 반년 전만 해도,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투수였다. 오원석은 지난 시즌 종료 직후 KT와 SSG 랜더스의 일대일 트레이드로 온 이적생이다. 그가 필승조 투수였던 김민(26)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을 때만 해도 'KT가 손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는 2020년 SSG 입단 후 '제2의 김광현'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선발 기회를 꾸준히 받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SSG에서 선발로 뛸 당시 한 시즌 최다 승리는 8승(2023년)이었고, ERA도 2022년 4.50이 최저였다. 하지만 오원석은 KT에서 확 달라졌다. 당초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그는 팀은 물론, 국내 선수 기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수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환골탈태했다. 올 시즌 9이닝당 볼넷(BB/9)은 3.87(리그 최다 2위)로 여전히 볼넷이 많지만, 주자 있을 때 피안타율이 0.207에 불과할 정도로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새가슴'이라 불렸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딴판이다. 달라진 환경이 그를 바꿔 놓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오원석이 예전엔 유인구로 달아나는 피칭을 하다 볼넷을 내줬다면, (포수) 장성우가 리드를 맡은 이후로는 정면승부를 한다. (장)성우가 변화구보단 볼넷 없는 직구 리드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 구위가 좋은 오원석의 투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춘모 KT 투수코치에게 전수 받은 체인지업도 춤을 춘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오원석의 체인지업 구사율은 6.6%에 불과했다. 구종 가치도 2.6으로 낮았다. 하지만 올해 그의 체인지업 구사율은 21.6%로 확 늘어 제2의 구종으로 자리 잡았고, 구종 가치도 10.0으로 높았다. 체인지업 전문가 제 코치의 지도와 '선배' 고영표의 노하우를 흡수하며 성장했다. 여기에 '친구' 소형준의 영향력까지 더해져 오원석은 더 강해졌다. 2020년 입단 동기인 그들은 항상 붙어 다니면서 야구 이야기는 물론, 서로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달라진 환경에 마음까지 편해지니 오원석도 춤을 추기 시작했다. 오원석 덕분에 KT도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지난 6월 제대한 배제성까지 '6선발' 체제가 완성이 됐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5선발 체제에 지치거나 부상을 당한 선수가 나오면 배제성을 투입해 공백을 메우겠다는 심산이다. 때에 따라선 6선발을 온전히 가동할 수도 있다. KT는 지난 2021년에도 안정적인 6선발(데스파이네-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배제성-엄상백) 체제를 운영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군 바 있다. '변수'였던 오원석이 '상수'로 자리 잡은 덕분에 이런 구상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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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1리 전쟁'에서 웃은 이숭용 감독 "투수진 릴레이 호투+유섬이 홈런 덕분에 승리" [IS 승장]

SSG 랜더스가 '승률 1리 전쟁'에서 웃었다.SSG는 8일 인천 KT 위즈전을 7-1로 승리했다. 시즌 43승 3무 39패(승률 0.524)를 기록한 SSG는 6위 KT(43승 3무 41패, 승률 0.512)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SSG는 KT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1리 앞선 5위였다. 경기 승패에 따라 두 팀의 순위표가 바뀔 수 있었지만, 자리를 지켜냈다.이날 SSG는 2회 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조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KT가 4회 초 김상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자, 해결사로 나선 건 한유섬이었다. 한유섬은 6회 말 무사 1루에서 우월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분위기를 탄 SSG는 7회 말 1사 1·3루에서 최정의 내야 땅볼로 추가 득점을 올렸고 8회 말 1사 만루에서 조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2사 만루에서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2번 에레디아가 5타수 3안타 2타점, 4번 한유섬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5번 고명준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마운드는 톱니바퀴처럼 움직였다. 선발 김광현(5이닝 2피안타 1실점)에 이어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노경은(1이닝 무실점·승리) 김민(1이닝 무실점·홀드) 이로운(1이닝 무실점·홀드) 최민준(1이닝 무실점)이 릴레이 쾌투했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오늘 경기는 투수진의 릴레이 호투와 6회 말에 터진 (한)유섬이의 투런 홈런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단 고생 많았다"며 "팽팽한 흐름 속에서 유섬이의 홈런은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고, 팀 전체에 승리의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에레디아도 3안타로 타선을 이끌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이 감독은 "투수진에서는 (김)광현이가 5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고, 이어나온 투수들도 믿음직한 투구로 경기를 잘 마무리해 줬다. (조)형우는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한편, 공격에서도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며 "팬분들의 응원 에너지가 항상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무덥고 궂은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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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1리 전쟁' 5위 SSG가 웃었다…6위 KT 3연패 수렁 [IS 인천]

프로야구 5·6위 맞대결. SSG 랜더스가 '승률 1리 전쟁'에서 웃었다.SSG는 8일 인천 KT 위즈전을 7-1로 승리했다. 시즌 43승 3무 39패(승률 0.524)를 기록한 SSG는 6위 KT(43승 3무 41패, 승률 0.512)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SSG는 KT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1리 앞선 5위였다. 경기 승패에 따라 두 팀의 순위표가 바뀔 수 있었지만, 자리를 지켜냈다. 반면 5위 도약을 노린 KT는 3연패 늪에 빠졌다.SSG는 2회 말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조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1회 초 1사 1·2루에서 득점하지 못한 KT는 0-1로 뒤진 3회 초 2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상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를 무너트린 건 홈런 한 방이었다. SSG는 1-1로 맞선 6회 말 무사 1루에서 한유섬이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볼에서 2구째 시속 131㎞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 시즌 10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3-1로 앞선 7회 말 1사 1·3루에선 최정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최지훈이 홈을 파고들었다. 이어 8회 말 1사 만루에서 조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SSG는 선발 김광현이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 쾌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노경은(1이닝 무실점) 김민(1이닝 무실점) 이로운(1이닝 무실점) 최민준(1이닝 무실점)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선 2번 에레디아가 5타수 3안타 2타점, 4번 한유섬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선발 배제성(5이닝 3피안타 1실점)에 이어 6회 등판한 원상현(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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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광현, 시즌 6승 도전

8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T 와 SSG경기. SSG 선발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7.08. 2025.07.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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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투수 오원석 보낸 트레이드 손익 계산서? "김민 합류 시너지 효과 있다" [IS 인천]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본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오른손 투수 김민(26)의 합류 효과를 반겼다.이숭용 감독은 8일 인천 KT 위즈전에 앞서 '김민의 활약이 기대에 비해 아쉽지 않냐'라는 취재진 질문을 받은 뒤 "수치(기록)로 보면 그럴 수 있는데 김민 선수가 들어와서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민은 지난해 10월 31일 왼손 투수 오원석과의 맞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선발 보강을 원한 KT와 불펜 보강이 필요한 SSG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그런데 오원석이 이적 후 맹활약하면서 '트레이드 손익 계산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오원석은 지난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 쾌투로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종전 8승)을 전반기에 넘어서며 KT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섰다. 김민의 성적은 41경기 2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4.33.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로 필승조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오원석의 성적이 워낙 빼어나다 보니 '상대 평가'에서 약간 밀릴 수밖에 없다. 이숭용 감독은 "(김)민이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이)로운이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게 있다. 민이가 들어오면서 (역할을 나눠서 해주니) 심리적으로 (노)경은이가 조금 편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민은 주로 6~8회에 등판, 아웃카운트를 책임진다. 최대 2이닝까지 가능한 중간 계투 자원이어서 불펜 활용을 좀 더 폭넓게 할 수 있다. 이 감독은 "민이가 들어오면서 (조)병현이도 심리적으로 편해질 수 있다. 플러스 효과가 있다"며 "민이가 와서 불펜이 탄탄해졌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한편, 이날 SSG 선발 라인업은 최지훈(중견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박성한(유격수) 최준우(우익수) 정준재(2루수) 조형우(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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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으로 뒤진 9회 무사 2루 찬스에서 '강공'…"고명준은 키워야 할 선수" [IS 인천]

이숭용 SSG 랜더스가 감독이 지난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9회 초 강공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이숭용 감독은 8일 인천 KT 위즈전에 앞서 'NC전 9회 번트는 생각하지 않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고)명준이는 강공을 생각했다"라고 운을 뗐다. 당시 SSG는 2-3으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한유섬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점수 차를 고려하면 후속 고명준 타석에서 희생번트 작전을 걸고 최소 동점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SSG 벤치의 작전은 '강공'이었다.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고명준은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 1사 2루에선 대타 최준우와 이지영마저 각각 루킹 삼진과 3루 땅볼로 물러나 1점 차 석패를 당했다. 이숭용 감독은 "고명준은 우리가 키워야 할 선수다. 타순을 4·5번에 배치하는 것도 그런 이유"라며 "지금도 중요하지만, 선수의 미래를 봤을 때 해결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고명준의 시즌 성적은 7일 기준 80경기 타율 0.290(290타수 84안타) 7홈런 38타점이다. 지난해 달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85개) 기록에 1개 차이로 근접한 상황.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전반기 활약으로 주전 1루수 자리를 굳혔다. 5월에 잠시 부침(24경기 타율 0.253)을 보였으나 6~7월 연속 월간 3할대 타율로 반등했다. 성적에 크게 개의치 않고 꾸준히 경기에 내보내니 선수가 기회를 잡았다. 6일 NC전 9회 번트 상황도 비슷했다. 작전에 능한 대타를 기용, 번트 작전을 펼치는 것보다 고명준이 해결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이숭용 감독은 "경기가 끝나면 그 부분(패배)에 대해 많이 아쉽지만 결과에 책임은 감독이 지는 거"라며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봤을 때 명준이가 그 역할(해결사)을 앞으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웬만하면 밀어붙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SSG 선발 라인업은 최지훈(중견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박성한(유격수) 최준우(우익수) 정준재(2루수) 조형우(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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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4연승 저지' 이숭용 SSG 감독 "야수들의 초반 집중력이 승리 원동력" [IS 승장]

5위 SSG 랜더스가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SSG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8-5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전적 40승 3무 37패를 기록하며 4위 KIA(42승 3무 36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선발 김광현은 5와 3분의 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5실점 승리 투수. 6회 3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타자들의 화끈한 득점 지원 속 시즌 5승(7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4번 한유섬이 2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5번 고명준이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했다. 0-0으로 맞선 1회 초 2타점 적시타를 때린 고명준이 결승타를 책임졌고 한유섬은 2-1로 추격한 3회 초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 뒤 이숭용 SSG 감독은 "야수들의 초반 집중력으로 득점을 많이 올린 부분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2-1 앞선 3회 초 (한)유섬이의 투런포가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 (고)명준이도 멀티 안타를 치면서 공격에 기여했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투수 쪽에서는 (노)경은이가 6회 위기 상황에 등판해 잘 막고 7회까지 책임져 줬다. 뒤이어 나온 (이)로운이도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고 (조)병현이도 만루 위기 상황을 잘 넘겼다. 내일 3연전 마지막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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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0승 안착' 5위 SSG, 전날 패배 설욕+4위 추격…KIA 4연승 실패 [IS 광주]

5위 SSG 랜더스가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SSG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8-5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전적 40승 3무 37패를 기록하며 4위 KIA(42승 3무 36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상위권 도약을 노린 KIA는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이날 SSG는 1회 초 2사 2·3루에서 고명준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KIA가 1회 말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시즌 16호 솔로 홈런으로 추격하자 SSG는 3회 초 무사 1루에서 한유섬이 투런 홈런으로 맞붙을 놓았다. 승부가 급격하게 기운 건 4회 초였다. SSG는 선두타자 정준재가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낸 뒤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홈플레이트까지 밟았다. 이어 최지훈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자,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타점 2루타,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선 박성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7-1까지 앞섰다. KIA는 4회 말 2사 3루에서 김호령의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SSG는 5회 초 1사 3루에서 최지훈의 적시타로 6점 차를 유지했다.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건 6회 말이었다. KIA는 위즈덤의 2루타와 김석환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고종욱의 2루 땅볼로 3점째를 뽑았다. 이어 1사 1루에서 오선우의 중전 안타로 1·2루. 2사 후 한준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5-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볼넷 이후 2사 1·2루에서 대타 최원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난 SSG는 7~9회 필승조를 풀가동해 3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와 3분의 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5실점. 6회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득점 지원 속에 시즌 5승(7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4번 한유섬이 2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5번 고명준이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했다. KIA는 선발 투수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도현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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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졌다, 16호' KIA 위즈덤, 첫 타석 홈런으로 6G 연속 안타…홈런 단독 3위 [IS 광주]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KIA 타이거즈)이 시즌 16번째 홈런을 터트렸다.위즈덤은 2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0-2로 뒤진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선발 김광현의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이로써 위즈덤은 지난달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이 기간 홈런 3개를 기록했다. 아울러 공동 3위였던 홈런 순위를 단독 3위로 끌어올렸다. 부문 1,2위는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삼성·27개) 오스틴 딘(LG 트윈스·20개)이다.한편, 경기는 2회 현재 SSG가 2-1로 앞서 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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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데뷔전이 김광현 상대 선발 등판? 2군 ERA 8.94 KIA 이도현 낙점 이유 [IS 광주]

KIA 타이거즈 오른손 투수 이도현(20)이 KBO리그 1군 데뷔전을 '선발'로 치른다.이도현은 2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토종 에이스 김광현과 자웅을 겨룬다. 휘문고를 졸업한 이도현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2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12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8.94. 49와 3분의 1이닝 71피안타 41볼넷 50실점(49자책점). 피안타율은 0.346이다. 눈에 띄는 성적이 아닌 만큼 선발로 1군 데뷔전을 소화하는 배경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대체 선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KIA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휴식 차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애초 구단의 계획은 네일만 1군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올러마저 이탈, 대체 선발이 하나 더 필요해졌다. 이범호 감독은 "올러를 안 빼려고 생각했는데 (결론적으로) 쉬는 게 낫겠다 싶었다"며 "불펜이 지쳐서 (임시 선발 후보 중) 퓨처스에서 잘 던지는 것보다 공을 많이 던진 선수로 선택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도현은 최근 2군 4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18일 함평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투구 수가 93개였다. 이범호 감독은 "(이도현의) 평균자책점은 높지만 잘 던질 때는 7이닝도 해주고, 퓨처스에서 50이닝 이상 던졌다"며 "지금은 퓨처스에서 대체 선발이 올라와 2이닝, 3이닝 이렇게 던지면 불펜을 6이닝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마운드 운영이) 어려울 거 같아 100개까지 던졌던 선수를 택했다"라고 말했다. 물론 많은 투구 수가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대체 선발을 낙점한 건 아니다. 이범호 감독은 "저번에 한 번 던지는 걸 보기도 했고 괜찮지 않을까 한다. 퓨처스에서도 지금 상황에서 그렇게 던질 수 있는 건 도현이밖에 없다고 추전했다"며 기대를 내비쳤다.3연승 중인 KIA는 3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이날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선발 라인업은 이창진(우익수) 박찬호(유격수) 위즈덤(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고종욱(좌익수) 오선우(1루수) 김호령(중견수) 한준수(포수) 박민(2루수) 순이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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