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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퍼펙트' 이정용 최종 점검 완료, 전역 다음 날 바로 1군 등록

상무 이정용(29)이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1군 등록이 가능한 18일 곧바로 합류 예정이다. 이정용은 12일 경북 문경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정용은 4-2로 앞선 4회 초 등판해 첫 타자 김동현을 삼진 처리했다. 후속 김동규와 오창현을 각각 내야 땅볼로 처리, 공 9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올렸다. 이날 경기는 오는 17일 전역을 앞둔 이정용이 상무 소속으로 나선 사실상 마지막 등판이다. 최근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이정용은 전역을 앞두고 불펜으로 전환해, 1군 합류에 대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선발보단 중간으로 훨씬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기용 계획을 밝혔다. 이정용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11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60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는 2이닝-1이닝-1이닝씩 던져 무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2019년 1차 지명 출신의 이정용은 2023년 LG 통합 우승의 주축 멤버였다. 그해 37경기에서 선발과 중간으로 오가며 7승 2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염 감독은 선발과 불펜 모두 활용 가능한 이정용을 일단 중간 계투로 투입할 계획이다. 당초에는 이정용이 합류하면 선발진(요니 치리노스-손주영-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송승기)에 한 차례 돌아가며 휴식을 부여하려 했으나, 최근 불펜 사정이 원활하지 않아 마음을 바꿨다. 염 감독은 "선발진은 충분히 순리대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불펜진 운영이 쉽지 않다. 선발보단 중간 쪽으로 훨씬 더 필요할 것 같아 5월 말에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LG는 최근 유영찬과 장현식이 합류했다. 다만 아직 연투까지는 쉽지 않다. 유영찬은 담 증세를 보인 만큼 당분간 무리할 수 없다. 이정용이 합류하면 불펜 운용의 폭이 더 넓어질 전망. 염 감독은 "이정용은 18일에 바로 합류한다. 정용이까지 오면 좀 나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06.13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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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전역 앞둔 구창모 70일 만의 실전서 1이닝 2K 무실점

상무 야구단 구창모(28)가 70일 만의 실전 등판에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구창모는 12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창모는 총 12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11개였다. 탈삼진 2개를 뽑았다. 상무가 5-4로 앞선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첫 타자 조세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구창모는 후속 김동현에게 초구 안타를 맞았지만 김동규와 배인혁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구창모는 오는 17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다. 다만 1군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구창모는 4월 2일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리그 경기 (3이닝 3피안타 1실점)에서 강습 타구에 몸을 맞은 뒤 통증을 호소, 한동안 컨디션 조절에만 전념했다. 그래서 이날 경기가 70일 만의 실전 등판이었다. 구창모는 2019년 개인 첫 10승을 거둔 뒤 이듬해 9승 평균자책점 1.74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에는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올렸다. 다만 구창모는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도 중요한 시기마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통산 성적은 174경기에서 47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8이다. NC는 구창모가 빠른 시일내에 건강하게 1군 마운드에 오르길 희망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상무는 5-4로 이겼다. 구창모와 함께 전역하는 이정용(LG 트윈스)은 공 9개로 간단히 삼자범퇴 처리했다. 타선에선 남부리그 타격 6개(타율 홈런 타점 득점 최다안타 장타율) 부문 1위 한동희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윤준호는 4타수 4안타 2타점을, 타율 2위 류현인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5.06.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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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D-12, LG가 웃는다...선발→불펜 점검도 이상 無

이정용(29)이 상무 야구단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한창이다.이정용은 지난 4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없이 탈삼진만 2개 잡았다. 이정용은 팀이 15-7로 앞선 7회 말 상무 야구단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4번 타자 김동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이인한은 3루수 앞 땅볼, 마지막 박건우는 5구 삼진 아웃 처리했다. 총 투구 수는 14개, 스트라이크가 9개였다. 이정용은 오는 16일 상무에서 전역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선발보단 중간으로 훨씬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기용 계획을 밝혔다. 최근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이정용은 전역을 앞두고 불펜으로 전환해, 1군 합류에 대비하고 있다. 이정용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중이다. 2019년 1차 지명 출신의 이정용은 2023년 LG 통합 우승의 주축 멤버였다. 그해 37경기에서 선발과 중간으로 오가며 7승 2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염 감독은 선발과 불펜 모두 활용 가능한 이정용을 일단 중간 계투로 투입할 계획이다. 당초에는 이정용이 합류하면 선발진(요니 치리노스-손주영-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송승기)에 한 차례 돌아가며 휴식을 부여하려 했으나, 최근 불펜 사정이 원활하지 않아 마음을 바꿨다. 염 감독은 "선발진은 충분히 순리대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불펜진 운영이 쉽지 않다. 선발보단 중간 쪽으로 훨씬 더 필요할 것 같아 5월 말에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LG는 지난주 마무리 유영찬에 이어 곧 장현식도 합류한다. 또한 필승조 김강률과 함덕주도 부상 복귀 예정이다. 이정용까지 돌아오면 다시 한번 강한 불펜을 구축하게 된다. 이형석 기자 2025.06.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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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 호투→타선 침묵→마무리 투수 피홈런→불펜 붕괴...키움, 삼성전 석패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또 불펜 대결에서 밀리며 역전패를 당했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3-6로 패했다. 1-2, 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9회 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며 뒷심을 보여줬지만, 연장 승부에서 믿고 1이닝을 맡길 투수가 부족했고, 결국 빅이닝을 허용했다.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패한 키움은 2연패를 등하며 시즌 36패(14승)째를 기록했다. 키움은 0-0이었던 5회 말, 선두 타자 김태진이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고 김웅빈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내며 기회를 잡았다. 김재현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 상황에서 나선 베테랑 오선진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앞섰다. 5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던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는 6회 초, 야수 수비 탓에 실점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상대한 르윈 디아즈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 수비가 익숙하지 않은 루벤 카디네스가 공을 놓치고 말았다. 미트에 닿았으니 아무리 강습 타구였더라도 잡았어야 했다. 그렇게 2루 주자였던 김성윤이 홈으로 들어왔다. 키움 타선은 6·7회 모두 원태인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8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선진과 송성문이 연속 안타, 이주형이 사구로 출루하며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카디네스가 병살타를 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홍원기 감독은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9회 초 투입해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영웅에게 중월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시 불펜 싸움에서 밀리며 패전이 눈앞에 온 상황. 키움은 힘을 냈다. 9회 말 선두 타자 이형종이 바뀐 투수 이호성을 상대로 중전 안타, 후속 임병욱이 우전 2루타를 쳤다. 김태진은 볼넷 출루. 무사 만루에서 나선 신인 어준서는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동헌이 가운데 외야에 타구를 보내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2-2 동점. 득실 없이 11회 초 수비를 맞이한 키움. 익숙한 전개가 이어졌다. 투수 이강준이 선두 타자 이성규에게 볼넷을 내줬고, 다시 바뀐 투수 윤석원은 양도근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벤치는 9회 홈런을 친 김영웅에게 고의4구 지시를 내렸고, 윤석원은 이어 상대한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지찬과 구자욱에게 각각 적시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모처럼 1선발이 호투했지만, 타선은 침묵했고, 불펜진은 흔들렸다. 키움은 19일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하고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며 쇄신에 나섰다.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하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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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명 몰린 ‘야구의 봄’, 시범경기부터 후끈…빨라지고 과감해졌다

'야구의 봄'이 찾아왔다.9일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는 총 7만1288명의 관중이 몰렸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에 2만3063명, 부산 사직구장(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에 1만7890명이 입장하며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공사로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의 경기 입장권(9000석)도 매진됐다. 수원 KT위즈파크(KT 위즈-LG 트윈스전)엔 1만4057명, 창원 NC파크(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엔 7278명이 들어섰다.지난 8일 5경기에는 총 6만7264명의 관중이 몰렸다. 시범경기 개막전에 6만명 이상의 관중이 몰린 건 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주말 개막전(3만6180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역대 1000만 관중(1088만7705명) 시대를 연 프로야구 인기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KBO리그는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팬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KBO는 투구 간 시간제한을 두는 피치클록(Pitch Clock)을 정식 도입했다.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하고, 규정된 시간 안에 공을 던지지 못하면 볼이 하나 카운트된다. 8일 시범경기의 평균 소요 시간(2시간 40분)은 지난해 정규시즌 평균(3시간 10분)보다 약 30분 단축됐다. 시범경기 속도가 정규시즌 경기보다 빠르다는 걸 고려해도 유의미한 결과다. 지난해보다 약 1㎝ 낮아진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도 선수들이 큰 탈 없이 적응하고 있다.아울러 2025년 시범경기에선 눈에 띄는 새 얼굴을 보는 즐거움도 커졌다. 지난 8일 경기에선 2025시즌 1라운드 신인 6명의 투수가 동시에 등판, 야구팬들을 즐겁게 했다.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좌완 투수 정현우(키움)는 NC전에서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시속 146㎞의 빠른 공에 날카로운 포크볼까지 섞으며 타자들을 무력화했다. 지난해 NC와 트레이드로 얻은 1라운드 지명권으로 영입한 전체 7순위 김서준(키움)도 이날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전체 2순위 정우주(한화)도 청주 두산전에서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순위 삼성 배찬승은 이날 등판한 신인 중 가장 빠른 153㎞의 공으로 SSG 타자들을 무실점(2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서울고 시절 같은 반(3학년 10반)이었던 9순위 김동현(KT)과 10순위 김영우(LG)는 수원에서 150㎞ 이상의 강속구를 주고받으며 경쟁했다.시범경기 첫날 등판한 신인 투수들 모두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많은 관중 앞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상대로 당찬 피칭을 선보이며 프로 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뎠다.한편, 9일 수원경기에선 KT가 LG를 9-4로 이겼다. 자유계약선수(FA) 엄상백(한화)의 보상선수로 온 KT 외야수 장진혁이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대구에선 삼성이 박병호의 홈런에 힘입어 SSG를 7-0으로 꺾었고, 창원에선 박민우·김주원의 홈런포를 앞세운 NC가 키움에 7-2로 승리했다. 청주에선 두산이 한화를 4-2로 눌렀다. KIA와 롯데는 부산에서 0-0으로 비겼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3.1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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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차이' 대선배 류현진 앞에서 씩씩투…KT 신인 김동현, 3이닝 무실점 '6선발 후보 증명'

베테랑 대선배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상대로 씩씩하게 던졌다. KT 위즈의 신인 김동현이 연습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김동현은 26일 일본 오키나와의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4개의 고을 던져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피칭을 던졌다. 상대 선발 투수는 류현진. 연습경기지만, 프로 연차만 20년이나 나는 대선배를 상대로 주눅이 들 법도 했지만, 씩씩한 투구를 펼쳤다. 최고 145km/h의 직구 27개와 133km까지 떨어지는 포크볼 5개, 120km대의 커브와 슬라이더 1개 씩을 던져 한화 타자를 상대했다. 직구 구위를 시험한 좋은 경기였다. 김동현은 1회 이진영-안치홍-문현빈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진영과 안치홍은 내야 땅볼로, 문현빈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 선두타자 노시환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낸 김동현은 채은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김태연과 이원석을 각각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3회엔 안타 2개를 맞았다.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빗맞은 우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심우준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잡아내면서 안정을 찾았다. 이진영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안치홍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임무를 마쳤다. 김동현은 올 시즌 KT의 1라운드 신인 선수다. 신인 드래프트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투수로 이상적인 신체 조건을 가졌다. 18세 이하(U-18세) 국가대표팀 대회를 보고 확신했다. 앞으로 충분히 선발진 한 자리를 맡을 선수"라고 기대한 바 있다. 김동현은 캠프에서도 고된 훈련을 잘 이겨내면서 '6선발' 후보에 오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호주 캠프에서 만났던 김동현은 "제춘모 투수 코치님이 투구 밸런스를 많이 잡아 주셔서 단기간에 좋아지고 있는 게 느껴진다"라며 "많이 발전하는 게 느껴져서 야구가 더 재미있어진다. 빨리 프로 타자들과 붙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라고 새 시즌을 기대한 바 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무대를 옮긴 이날 연습경기에서도 김동현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윤승재 기자 2025.02.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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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 무브먼트 10㎝ 향상" 안우진은 진짜 '괴물'에 다가섰다

오른손 파이어볼러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은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제구가 흔들렸다. 지난 14일 고척 KT 위즈전에서 3이닝 동안 허용한 볼넷이 3개. 이 중 2개가 1회 집중됐다.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 타석에선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볼 4개 연거푸 들어갔다. 평소 그답지 않은 모습(2022시즌 9이닝당 볼넷 2.53개)이었다.KT전 제구 불안 이유가 확인된 건 26일 고척 LG트윈스전이 끝난 뒤였다. 이날 경기에서 5이닝 1실점 한 안우진은 "(개막전 선발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이었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이 정도면 준비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직구의 수직 무브먼트(vertical movement)가 올라온 거, 그 부분이 좋아진 거 같다"며 "시범경기 첫 경기에선 제구가 잘 안 됐는데 직구 수직 무브먼트가 많이 좋아져서 여기 보고 던지면 여기로 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적응 시간이 필요했던 거 같다. 마산(창원)에서 타깃을 잘 잡아놓고 오늘 점검에서 많이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던 지난 2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했다. KT전보다 훨씬 안정적이었다.투수가 던진 공은 물리적으로 떠오를 수 없다, 포수를 향해 날아가는 공은 중력의 영향으로 떨어지는 포물선을 그린다. 타자는 일반적인 궤적보다 '덜 떨어지는' 공을 보면 흡사 떠오르는 것처럼 느낀다. 흔히 말하는 '라이징 패스트볼(rising fastball)'의 실체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안우진의 2021시즌 직구 수직 무브먼트는 30.4㎝로 KBO리그 상위 8위(750구 이상 기준·리그 평균 26.4㎝)였다. 자타 공인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데 떠오르는 움직임이 더해져 난공불락에 가까웠다. 지난해 KBO리그 투수 2관왕(평균자책점·탈삼진)에 오른 비결이기도 하다. 그런데 올해 시범경기에선 움직임이 더 커졌다. KT전에서 제구가 잘 안 된 것도 '예상을 뛰어넘은' 수직 무브먼트 때문이다. 안우진은 "수치를 체크했는데 평균 10㎝ 이상 올라왔더라. 내가 원하는 타깃보다 한두개 낮게 던져도 원하는 곳에 들어오겠구나 싶었다. 높은 직구를 이용해도 좋은 거 같고, 낮게 던져도 볼 같은데 스트라이크로 들어올 수 있다"고 달라진 부분을 설명했다. 수직 무브먼트가 향상한 건 의도적인 게 변화가 아니다. 투구 시 뒤로 빠지는 오른팔 동작을 미세 수정하니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가 조금 더 수직에 가까워졌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공의 회전수가 빨라졌고 움직임도 커졌다.안우진의 LG전 직구 최고 구속은 157㎞/h, 평균 구속이 154㎞/h였다. 힘으로 압도할 수 있는 구속인데 수직 무브먼트까지 커졌으니 LG 타자들의 대처가 쉽지 않았다. 슬라이더 구속까지 빠른 안우진이 수직 무브먼트 효과까지 본다면 공략하기 더 어려운 투수가 될 수 있다. LG전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김동현은 "가끔 직구를 받다 보면 뜨는 공이 있다. 자연스럽게 뜨는 것 같은데 처음이다 보니 잡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괴물 투수' 안우진이 한 단계 진화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27 06:30
예능

'뭉찬2' 김요한 "김동현 형 계속 쉬었으면" 주전 경쟁 시작

'뭉쳐야 찬다2' 어쩌다벤져스 골키퍼즈 김동현과 김요한이 치열한 주전 경쟁을 시작한다. 오늘(29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2'에는 어쩌다벤져스가 전국 도장 깨기 재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선발 골키퍼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원조 수문장 김동현과 이메다 수문장 김요한의 살벌한 신경전이 펼쳐진다. 지난 동북중학교 축구부와의 경기에서 빛나는 슈퍼 세이브로 무실점을 기록한 김요한은 "동현이 형 계속 쉬었으면 좋겠다"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로 원조 수문장 김동현을 자극한다. 이를 들은 김동현 역시 "공교롭게도 부상이 다 나았다"라며 골키퍼 유니폼을 입고 나타나 곧 시작될 주전 경쟁의 서막을 알린다. 턱 끝까지 쫓아온 포지션 위협으로 인해 아픔조차 이겨내 버린 김동현은 아직 쌀쌀한 날씨임에도 과감하게 반바지를 선택하며 축구 열정을 불태운다. 특히 "무릎은 까지라고 있는 것"이라며 부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투지까지 드러내 감코진(감독+코치진)을 흐뭇하게 만든다. 치열한 골키퍼 경쟁 끝에 어쩌다벤져스의 전국 도장 깨기 주전 골키퍼로 이름을 올릴 사람은 누구일지 흥미진진한 호기심이 치솟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동현이 열정을 발휘한 것은 축구 뿐만이 아니라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호시탐탐 눈독을 들이던 가라테 이지환을 주짓수의 늪으로 끌어들인 것. 이미 태권도 이대훈은 물론 카바디 이장군에게도 주짓수 러브콜을 보냈던 바, "이 팀을 주짓수 팀으로 바꾸겠다"라는 주짓수 전도사 김동현의 야심찬 포부가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인다. 이와 함께 김동현은 자신이 주짓수의 세계로 끌어들인 이대훈, 이장군, 이지환을 비롯해 대회로 인해 자리를 비운 레슬링 김현우까지 포함해 새로운 프로그램 '뭉쳐야 조른다'를 계획해 웃음을 자아낸다. 전설들의 조기축구에 이어 주짓수 한판도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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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2' 김요한, 눈부신 선방쇼로 첫 MOM 선정

어쩌다벤져스가 무패 우승팀을 상대로 1승을 거두며 전국 도장 깨기의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2'에는 장기 프로젝트 '전국 도장 깨기' 도전에 앞서 전설들이 2년 연속 무패 우승 경력의 강팀을 상대로 1대 0 스코어로 승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정환 감독은 어쩌다벤져스의 동기부여를 위해 각 지역의 축구 최강팀과 맞붙는 전국 도장 깨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또한 수비 전력 강화를 위해 수비 코치 조원희를 영입하며 보다 업그레이드된 코칭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6개월마다 찾아오는 어쩌다벤져스의 주장 선거도 치러졌다. 3선에 도전하는 이형택과 든든한 수문장 김동현, 열정의 모태범까지 쟁쟁한 후보들이 출마한 가운데 스태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김동현이 2대 주장에 당선됐다. 김동현은 얼떨떨한 얼굴로 '선수들을 받쳐주는 주장이 되겠다'라는 겸손한 소감을 전했고 감코진(감독+코치진)은 그에 대한 신뢰를 보내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수비 코치의 영입과 새로운 주장의 등장으로 변화를 맞이한 어쩌다벤져스의 정식 경기 상대는 전국 도장 깨기의 첫 지역인 전라도에서 축구 강자로 이름을 날렸던 피닉스FC였다. K5 리그 연속 무패 우승이라는 화려한 전적을 가진 상대의 등장에 전설들은 잠시 위축된 반응을 보였지만 수비 코치 조원희의 응원을 받아 투지를 불태우며 접전을 예고했다. 김동현의 우렁찬 선창으로 전반전이 시작됐다. 김준현은 특유의 스피드를 이용해 초반부터 공격을 시도하며 순조로운 경기를 예감케 했다. 김동현은 주장의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꼼꼼한 콜 플레이로 빈틈없는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이어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이대훈의 패스를 받은 이장군이 선취골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사기가 올라간 전설들은 후반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지난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각성한 김요한은 빠른 판단으로 상대의 득점 기회를 저지하며 안정적인 선방을 보였다. 오랜만에 출전한 김현우와 김태술은 상대의 파상공세에도 지지 않고 맞서며 어쩌다벤져스의 무실점에 공헌, 복귀전을 무사히 마쳤다. 필드 위 모든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던 이번 경기는 1대 0 스코어로 기분 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더불어 이날의 MOM(Man Of the Match)은 눈부신 선방 쇼로 골대를 지켜낸 김요한이 선정, 감격스러운 첫 배지를 받게 됐다. 장기 프로젝트의 부상 없는 완주를 위해 어쩌다벤져스의 피지컬 체크가 진행된다. 과연 전설들 중 누가 피지컬 최강자에 등극할지 테스트의 결과는 3월 6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되는 '뭉쳐야 찬다2'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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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찬2' 김요한, K리그 올스타 감탄케 한 슈퍼 세이브 향연

김요한이 '빛요한'으로 각성한다. 20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2'에는 어쩌다벤져스의 2m 키퍼 김요한이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를 상대로 슈퍼 세이브 경쟁에 도전한다. 지난 방송에 이어 K리그 올스타의 만남이 계속되는 가운데 15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어쩌다벤져스의 키퍼 김동현, 김요한에게 깜짝 선물을 한다. 바로 태극마크가 그려진 조현우 전용 골키퍼 장갑을 증정한 것. 호시탐탐 조현우의 장갑을 노리던 김동현은 물론 김요한 역시 격하게 감동한다. 조현우가 선물한 장갑을 끼고 골키퍼 현장학습에 나선 김동현, 김요한은 전설들의 슈팅을 번번이 막아내는 조현우의 선방에 연신 탄성을 내지른다. 자그마치 어쩌다벤져스 여섯 명을 상대로 벌이는 슈팅 대결에서도 조현우는 국가대표 골키퍼의 위엄을 뽐낸다. 계속되는 슈팅 실패에 승부욕이 불타오른 전설들은 이동국 코치의 지시에 따라 조현우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교란 작전에 돌입한다. 그 누구도 키커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빛현우' 조현우가 전설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낼 수 있을지 슈팅 대결의 결과에 호기심이 증폭된다. 현장학습을 마친 김요한도 K리그 올스타에 맞서 슈팅 대결에 나선다. 장갑을 끼는 것만으로도 조현우가 된 것 같다던 그는 갑작스레 K리그 올스타들의 강력 슈팅도 모조리 막아내며 '빛요한'의 탄생을 알린다. 마침내 각성한 김요한의 활약에 전설들을 비롯, 감코진(감독+코치진)과 축구선수들도 환호를 내지른다. 뿐만 아니라 쏟아지는 칭찬 속에 기세등등해진 김요한은 "공중 볼은 다 내 것"이라며 조현우에게 슈퍼 세이브 경쟁까지 제안한다. 과연 조현우의 장갑을 받고 다시 태어난 김요한이 골키퍼 스승을 꺾고 슈퍼 세이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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