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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매미킴’ 이후 끊긴 UFC 웰터급 계보, ‘제자’ 고석현이 잇는다…“불러주는 대로 싸운다”

‘매미킴’ 김동현(42) 은퇴 이후 계보가 끊긴 UFC 웰터급(77.1㎏)에 새로운 한국인 파이터가 등장했다. 그의 애제자 고석현(30)이 그 주인공이다.고석현은 지난 4일(한국시간)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컨텐더 시리즈’에서 이고르 카발칸티(브라질)를 꺾고 UFC에 입성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 경영자(CEO)는 “당신의 격투 스타일, 용기에 감명받았다. UFC에 온 걸 환영한다”며 22번째 UFC 코리안 파이터 탄생을 알렸다.종합격투기(MMA) 전적 11승 2패를 쌓은 고석현은 ‘스승’ 김동현과 닮은 구석이 많다. 같은 체급인 웰터급 파이터이며 MMA 시작 전에 유도를 수련했다. MMA 입문 후 삼보도 연마한 고석현은 2017년 11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컴뱃삼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만큼 타격과 그래플링 두루 능하다. 하지만 고석현도 김동현처럼 레슬링과 그래플링이 유독 돋보인다. 물론 현역 시절 링네임이 ‘스턴건’이었던 김동현처럼 KO 파워도 지녔다. 고석현은 커리어 11승 중 6승을 피니시로 따낼 만큼 강력한 펀치도 갖췄다.제자의 옥타곤 입성에 감격한 김동현은 “석현이가 앞으로 어마어마한 선수가 될 거라는 장담을 못 하는 살벌한 UFC 무대지만, 감히 체력에 밀리거나 레슬링·그라운드 상황에서 탭을 치는 모습은 없을 거라는 장담은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그간 김동현에게 부족하단 이야기를 들었던 고석현은 최근에서야 UFC에서도 경쟁력이 있겠다는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9승 무패를 달리던 카발칸티와 맞대결 전에는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카발칸티는 9승 모두 1라운드에 상대를 잠재워 챙겼다.하지만 고석현은 현지 도박사 예측 승률 20%의 설움을 이겨냈다. 타격과 그래플링을 적절히 섞은 여우 같은 파이팅으로 UFC 입성 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화이트 CEO는 “고석현은 카발칸티의 투지를 짓밟았다”고 극찬했다. 고석현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도 “엄청난 싸움이었다”며 엄지를 세웠다.‘꿈의 무대’를 밟게된 고석현은 “믿기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이제 시작인 거니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해 더 좋은 파이터가 되겠다”면서 “물론, 아시아에서 하면 너무 좋긴 하겠지만 이제 갓 들어온 파이터가 어떻게 어디서 하고 싶다고 하겠나. 그냥 불러주시는 대로 싸우겠다”며 데뷔전 의지를 드러냈다.고석현은 ‘코리안 타이슨’이란 별명으로 UFC 무대에 설 전망이다. 김동현이 타이슨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준 링네임이다.김희웅 기자 2024.09.06 05:33
스포츠일반

‘김동현 제자’ 고석현, UFC 등용문 DWCS 출전…계체 성공→‘9승 무패’ 카발칸티와 대결

‘스턴건’ 김동현(42)의 제자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30)이 UFC 계약을 노린다. 고석현(10승 2패)은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 8 에피소드 4 메인 이벤트에서 9승 무패의 이고르 카발칸티(26∙브라질)와 맞붙는다. 고석현은 3일 77.1kg으로 웰터급(77.1kg) 계체를 통과했다. 상대 카발칸티는 76.9kg을 기록했다. DWCS는 UFC의 등용문 격인 프로그램으로 2017년 첫선을 보였다. 단판 대결을 벌인 뒤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최고경영자(CEO)의 마음에 들면 UFC와 계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션 오말리(29∙미국)를 포함 257명의 선수가 DWCS를 통해 계약했다. 이번 시즌 승자 계약률은 80%다. 총 15경기가 펼쳐져 12명의 승자가 UFC와 계약했다. 고석현이 승리할 경우 스승 김동현을 따라 UFC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김동현은 한국 UFC 파이터 최다승(13)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레전드 파이터다. 현재는 방송 활동에 집중하며 지도자로서 은퇴했지만 고석현과 함께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등 여전히 물심양면으로 제자를 지원하고 있다. 복싱 레전드 마이크 타이슨을 닮았다며 ‘코리안 타이슨’이라는 새 별명도 지어줬다. 고석현도 스승 못지않은 잠재력을 뽐낸다. 2017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컴뱃 부문 82kg급에서 한국 최초로 세계 삼보 챔피언에 올랐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유도를 배워 그래플링 기본기가 탄탄하다. 종합격투기(MMA) 무대에선 국내 단체 AFC 웰터급-미들급(83.9kg) 두 체급 챔피언을 지냈다. ‘저승문호’ 박문호(34)와 더블지FC 웰터급 챔피언 정윤재(34)에 대한 승리가 유명하다. 상대 카발칸티는 9경기를 전부 1라운드에 끝낸 타고난 킬러다. 7번은 (T)KO, 2번은 서브미션이었다. 9살 때부터 주짓수를 배웠고, 이후 카포에라도 익혔다. 브라질 단체 레볼루션 MMA 미들급 챔피언, 인사이드 파이터스 리그(IFL) 웰터급 챔피언을 지냈다. 24%의 가능성을 현실로 바꾼다. 현지 도박사들은 고석현의 승리 가능성을 30%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시즌 DWCS 승자의 UFC 계약률을 곱하면 고석현의 UFC 진출 가능성은 24%가 된다. 고석현이 이번에 UFC와 계약할 경우 22번째 한국 UFC 파이터가 된다. 고석현은 경기 2주 전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적응을 마쳤다. 하바스MMA 이정원 관장, ROAD TO UFC 출신 김상욱과 UFC 계약을 위해 맹훈련 중이다. 고석현은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상대가 빈틈도 많다고 생각하기에 그 빈틈을 꿰뚫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멋있는 장면 한번 연출해 보겠다”며 “다음엔 UFC 파이터로 인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고석현이 출전하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 8 에피소드 4는 오는 9월 4일(수) 오전 9시부터 UFC 파이트패스에서 생중계된다. ■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 시즌 8 에피소드 4 계체 결과 (파운드) 에피소드 4 (9월 4일 오전 8시 UFC 파이트패스) 고석현 (170) vs 이고르 카발칸티 (169.5) 윌 커리 (185.5) vs 조르뎅 산투스 (184.5) 오스틴 배시 (145) vs 도리언 라모스 (145.5) 유네이시 두벤 (125) vs 섀넌 클락 (125.5) 게이지 영 (155) vs 퀼런 샐킬드 (155.5)김희웅 기자 2024.09.03 11:55
프로야구

[IS 인터뷰] "더 잘해서 스타가 나와야 한다" 김광현의 당부와 세대교체

"더 잘해서 (젊은) 스타가 나와야 한다."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6)의 당부다.지난해 SSG는 KBO리그 '최고령 구단'이었다. 소속 선수 61명의 평균연령이 28.9세로 리그 평균(28세)을 웃돌았다. 특히 투수 파트 고령화가 심각했다. 젊은 투수들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베테랑 듀오' 고효준(41)과 노경은(40)의 의존도가 높았다. 야수 파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문보경(LG 트윈스) 김형준(NC 다이노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김동현(키움 히어로즈) 등 젊은 선수들이 새바람을 일으킨 다른 구단과 비교하면 세대교체 속도가 더디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김광현은 "다른 팀에선 한두 명씩 (스타가) 나오고 연봉도 많이 올라가면서 대표팀에 가는 선수가 있다. 우리 팀에는 그런 게 없어서 좀 나왔으면 좋겠다"며 "올해 (프리미어12를 비롯한) 국제대회가 있는데 (선수들이 출전해) 경험도 쌓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광현은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미니 캠프'를 열었다. 오원석·백승건·신헌민·이로운·이기순 등 후배 투수 5명과 함께 몸을 만들었다. 항공료는 각자 부담이나, 숙박과 식사 등 후배들의 체류비는 김광현이 전액 책임졌다. 그 바탕에는 후배들이 더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 깔렸다. 성장에 가장 중요한 건 '경험'이다. 지난해 3월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김광현은 국제대회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도 마찬가지다. 중압감이 큰 만큼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김광현은 "대표팀 한 경기, PS 한 경기가 시즌 10경기만큼의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걸 모든 사람이 알아줬으면 한다"며 "선수들의 실력이 늘면 한국 야구도 레벨업되는 거"라고 말했다.다음 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가 열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MLB 개막전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고, 이 팀들이 야구 대표팀(팀 코리아) 상대로 친선전도 치른다. SSG는 예비 명단(35명)에 투수 오원석과 외야수 최지훈이 포함됐다. 김광현은 "MLB 선수와 가까이에서 경기할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이 경험하면 한국 야구가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시로 모여서 축구처럼 A매치(국가대표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김광현은 "다치지 않으면 어떤 성적을 냈는지 지난 17년 동안 증명해 왔다. 일단 안 아픈 게 가장 중요하다"며 "용띠(1988년생)인데 나이가 무색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우리 팀에 더 좋아질 선수가 많고 베테랑 선수들도 부족한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승을 한 번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0 08:01
e스포츠(게임)

‘칸’ 김동하,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영구 헌액

‘칸’ 김동하가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영원히 헌액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9일 서울 마포의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2023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진행했다. ‘2023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외 이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선발하고 기념하는 자리로, 서울 마포의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헌액 선수, 이스포츠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현역 선수 중 선정 기준을 충족한 선수를 등재하는 ‘히어로즈’에는 올해 34명의 선수가 선정됐다. FC온라인에 김관형·박찬화·변우진·원창연·차현우, 리그오브레전드에 ‘켈린’ 김형규·‘덕담’ 서대길·‘카나비’ 서진혁·‘엄티’ 엄성현·‘딜라이트’ 유환중·‘도란’ 최현준, 배틀그라운드에는 ‘헤븐’ 김태성·‘서울’ 조기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비니’ 권순빈·‘티지’ 김동현·‘스포르타’ 김성현·‘큐엑스’ 이경석·‘세이든’ 전민재·‘씨재’ 최영재, 서든어택에는 나실인·문대경·신현민·이승범, 전현석·한주엽·함태호, 철권에는 ‘머일’ 오대일 선수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으로 선정되어 헌액 대상 종목으로 기준을 충족한 스트리트파이터5에 ‘엠 리자드’ 김관우 선수가 선정됐다. 이번에 새롭게 종목으로 추가된 발로란트에서는 ‘알비’ 구상민·‘스택스’ 김구택·‘제스트’ 김기석·‘마코’ 김명관·‘버즈’ 유병철·‘킹’ 이승원이 새로 등재됐다. 한 해 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 중 팬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스타즈’에는 FC온라인의 곽준혁, 리그오브레전드의 ‘케리아’ 류민석·‘페이커’ 이상혁·‘제우스’ 최우제, 스트리트파이터5의 ‘엠 리자드’ 김관우, 철권의 ‘무릎’ 배재민이 선정됐다. 지난해보다 약 4배 많은 총 1만9354명의 팬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들은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의 스타즈 존에 1년간 전시되는 영광을 얻는다.은퇴 선수 중 영구 헌액자를 선정하는 ‘아너스’에는 리그오브레전드에 ‘칸’ 김동하가 선정됐다. 아너스는 선정위원회에서 후보를 선정하고 투표인단의 70% 이상 찬성 투표를 얻어 최종 선정됐다. 김동하는 기존에 영구 헌액된 15명의 선수들과 함께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의 아너스 존에 영구 전시된다.김동하는 “프로 선수를 안 했더라면 팬분들에게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라고 생각을 한다”며 “현역 때 열심히 했던 부분이 보상받고 인정받는 느낌이어서 기분이 색다르다”고 말했다. 헌액식에 이어 진행된 ‘이스포츠인의 밤’ 행사에서는 공로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올해의 팀상, 종목상 수상자도 공개됐다. 공로상은 SK텔레콤 오경식 부사장이 수상했다. 오경식 부사장은 2007년부터 이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하며 프로팀 운영 및 리그 후원뿐 아니라 이스포츠 공정위원회 위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경기력향상위원회의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여 오랜 기간 이스포츠 산업이 발전하는 데 이바지했다. 공로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으로 수여됐다.올해의 이스포츠 팀상은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던 T1이 수상했다. 올해의 이스포츠 종목상은 4년 연속으로 리그오브레전드가 선정됐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19 18:17
스포츠일반

TOP 15 문턱서 ‘좌절’…정찬성 뒤이을 ‘UFC 코리안 랭커’ 언제 나올까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파이터들의 랭킹(15위까지) 진입이 요원하다. 지난 10일(한국시간) UFC 4연승을 달리던 미들급(83.9㎏) 파이터 박준용이 안드레 무니즈(브라질)에게 판정패하면서 랭킹 진입을 다음으로 미뤘다. 현재 UFC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파이터는 7명. 아직 랭킹에 든 선수는 없다. 지난 8월 페더급(65.8㎏) 랭킹 8위였던 정찬성이 은퇴한 후 UFC에 한국인 랭커가 사라졌다. 15위권 진입을 앞두고 번번이 막히는 분위기다. 밴텀급(61.2㎏) 파이터 강경호도 지난달 랭킹 진입의 교두보로 여겨졌던 존 카스타녜다(미국)와 경기에서 판정패하며 돌아가게 됐다. 한국의 ‘기대주’였던 박준용도 쓴잔을 들었다. 지난 10월까지 미들급 랭킹 14위를 마크한 무니즈를 이겼다면, 랭커로 발돋움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물론 10위권 선수에게 무기력하게 진 것이 아니라 세간의 기대는 여전하다. 경량급도 상황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페더급 11위까지 이름을 올렸던 최두호는 지난 2월 카일 넬슨(캐나다)을 상대로 3년 만의 복귀를 알렸지만, 이후 개인사와 부상 탓에 옥타곤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제 막 UFC에 입성한 페더급 이정영과 플라이급(56.7㎏) 박현성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국내 강자로 평가받는 둘은 팬들의 기대를 듬뿍 받고 있다. 실제 박현성은 지난 10일 UFC 데뷔전에서 섀넌 로스(호주)에게 2라운드 TKO 승리를 따냈다. 강한 인상을 남긴 박현성은 비교적 선수층이 얇은 플라이급 랭킹에 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인 관측도 나온다. 타격 기술이 일품인 이정영 역시 아직 UFC에서 첫선을 보이지 않았지만, 랭커로서의 자질을 갖췄다는 평을 끌어내고 있다. 다만 둘은 아직 세계 무대에서 신인인 만큼, 차곡차곡 승수를 쌓는 게 당면 과제다. 과거 김동현과 정찬성이 각각 웰터급(77㎏)과 페더급 최고 순위 6위와 3위를 기록했다. 함서희가 여성 스트로급(52.2㎏) 14위, 김지연이 여성 플라이급 15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이때보다 옥타곤에서 활약하는 국내 파이터는 늘고 있지만, 랭킹 진입은 어려운 도전이 된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3.12.12 05:45
스포츠일반

박준용, 무니즈에 판정패→UFC 5연승·랭킹 진입 ‘좌절’…박현성은 데뷔전 ‘승리’

‘아이언 터틀’ 박준용(32)이 새 기록 작성을 목전에 두고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박준용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에서 브라질리언 주짓수(BJJ) 블랙벨트(최상위 띠) 안드레 무니즈(33·브라질)와 미들급(83.9㎏) 매치에서 1-2(28-29, 28-29, 29-28)로 판정패했다.앞서 4연승을 달린 박준용은 5경기 만에 패배, UFC 10전 7승 3패를 쌓았다. 2연패 늪에 빠졌던 무니즈는 박준용을 꺾고 반등에 성공, UFC 8전 6승 2패를 기록했다. 이날 박준용은 무니즈의 ‘그라운드 늪’에 빠졌다. 주짓수 블랙벨트인 무니즈는 계속해서 박준용의 몸을 싸잡고 놔주지 않았다. 15분 내내 테이크다운을 14회 시도, 11회를 성공했다. 박준용은 타격 54회를 성공하며 무니즈(35회)보다 앞섰지만, 판정단은 무니즈의 손을 들어줬다. 한국 UFC 새 역사 작성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박준용은 ‘전설’ 김동현(은퇴)과 함께 한국 파이터 최다 연승(4연승)을 타이를 이뤘다. 무니즈를 꺾었다면 이 부문에서 홀로 빛날 수 있었는데, 패배하면서 무산됐다. UFC 미들급 랭킹 진입도 멀어진 분위기다. 그의 상대였던 무니즈는 지난 10월까지 랭킹 14위를 마크했다. 현재는 공식 랭킹(15위까지) 밖으로 밀려난 무니즈지만, 박준용이 이번 경기에서 이겼다면 한국인 최초 UFC 미들급 랭킹 진입도 기대할 수 있었다. 이 역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1라운드 1분간 탐색전이 펼쳐졌다. 이후 무니즈가 그라운드 싸움을 걸었다. 무니즈가 계속해서 끈적하게 달라붙어 박준용을 넘어뜨렸다. 무니즈는 계속해서 박준용을 눌러놨지만, 이렇다 할 공격을 넣지 못했다. 1라운드 40여 초를 남기고 박준용이 포지션 역전에 성공했다. 풀 마운트를 타고 엘보우와 파운딩 세례로 저지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대환 UFC 해설위원은 “(1라운드) 임팩트는 박준용이 더 강하다”고 짚었다. 두 번째 라운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둘은 초반부터 타격을 주고받았지만, 무니즈가 테이크 다운에 성공하며 계속해서 백포지션을 점유하고 박준용을 괴롭혔다. 박준용은 일어나려고 했지만, 무니즈가 몸을 잡고 놔주지 않았다. 진한 포옹으로 시작된 3라운드. 박준용이 무니즈의 바디와 안면을 두들기며 밀고 들어갔다. 그 순간 무니즈가 테이크 다운, 바디 트라이앵글을 걸었다. 박준용은 라운드 중반 포지션 역전에 성공했다. 박준용은 막판 톱 포지션을 점유하고 엘보우와 파운딩을 넣었다. 그러나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역부족이었다. 같은 날 UFC 데뷔전을 치른 플라이급(56.7kg) 박현성(28)은 섀넌 로스(호주)에게 2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UFC에서 성공적인 첫발을 뗀 박현성은 MMA 9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김희웅 기자 2023.12.10 14:28
예능

[단독] 추성훈, ‘깐죽포차’ 뜬다...최양락·팽현숙과 첫 만남

이종격투기 선수이자 방송인 추성훈이 ‘깐죽포차’에 떴다.7일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추성훈은 최근 MBN 새 예능 프로그램 ‘깐죽포차’ 녹화를 마쳤다. 그는 게스트로 출연해 ‘깐죽포차’의 초보사장 최양락·주방장 팽현숙 부부와 함께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는 후문. 추성훈의 출연 방송분 편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깐죽포차’ 제작진은 첫 방송 구성과 관련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물난리로 비상상황이 벌어지는 등 여러 변수가 쏟아졌기 때문. 추성훈은 방송 생활 기간 동안 아무 인연이 없던 최양락, 팽현숙 부부와 ‘깐죽포차’를 통해 첫 만남을 가지게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추성훈은 특유의 친화력을 앞세워 최양락, 팽현숙 부부와 솔직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전언이다. 과거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MC 시절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의 VCR 영상에 등장한 추성훈을 보며 언급한 것을 제외하면 세 사람의 실제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추성훈은 유도선수 은퇴 이후 이종격투기로 종목을 바꿔 운동선수 삶을 이어왔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에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강인한 외적 모습과는 사뭇 다른 순수한 예능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추성훈은 방송을 통해 모델 겸 방송인인 아내 야노시호, 딸 추사랑 등을 포함, 가족들에 대한 애틋함으로 가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깐죽포차’는 최양락과 팽현숙이 직접 포차를 운영하며 특별한 손님들과 토크를 나누는 좌충우돌 리얼 버라이어티다. 두 사람은 ‘깐죽포차’를 찾은 다양한 손님들의 가벼운 일상 얘기부터 심도 깊은 삶 속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토크로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전망이다.최양락은 ‘깐죽포차’를 이끄는 사장, 팽현숙은 손님들의 취향을 고려한 음식 요리를 직접 담당한다. 개그맨 이상준과 가수 유지애도 고정 직원으로 출연해 홀과 주방을 오가며 게스트들의 사연과 상담에 적극 참여한다. ‘깐죽포차’는 오는 16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2.07 06:05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클럽] 그때 김동현과 싸웠다면 어땠을까...'UFC 공무원 파이터' 닐 매그니

미국 종합격투기 UFC 웰터급 랭킹 11위인 닐 매그니(36·미국)는 2013년부터 10년째 UFC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이다. UFC에서 무려 20승 9패를 기록 중이다. 20승은 UFC 웰터급 역대 최다승 기록이고, 29경기는 UFC 웰터급 역사상 최다 출전 2위에 해당한다. 매그니는 한국 선수와도 제법 인연이 있다. 2015년 5월 임현규와 대결해 2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당시 매그니는 1라운드 초반 임현규의 플라잉 니킥을 얻어맞고 다운을 당했다. 하지만 이후 임현규가 지친 틈을 놓치지 않고 반격에 나섰고, 결국 2라운드 파운딩 연타에 의한 레퍼리 스톱 TKO를 일궈냈다.이미 8년이 지났지만 매그니는 임현규와 경기를 뚜렷하게 기억했다. 매그니는 필자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임현규와 경기를 언급하자 활짝 웃었다. 그는 “물론 잘 기억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열린 경기였는데 정말 힘들고 대단한 경기였다”면서 “임현규는 쉽지 않은 상대였고, 난 거의 패배 직전까지 갔다. 다운을 당했지만, 역전승을 거둬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떠올렸다.임현규를 이기고 이듬해는 ‘스턴건’ 김동현과 대결을 할 뻔했다. 둘은 2016년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02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김동현은 4연승을 달리다 타이론 우들리(미국)에게 패한 뒤 다시 2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매그니도 임현규를 이긴 뒤 대미안 마이아(브라질)에게 패했지만, 이후 3연승을 기록할 만큼 상승세였다. 당시 매그니는 7위, 김동현은 9위였다. 둘이 붙어서 이기는 선수는 상위 랭킹 진입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경기는 성사되지 못했다. 김동현이 미국에서 훈련하던 도중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한 것. 김동현과의 대결 무산은 매그니에게도 좋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매그니는 대체 선수로 나선 로렌츠 라킨(미국)과 싸워 1라운드에 팔꿈치 공격을 당해 KO패를 당했다.매그니에게 당시 싸울 뻔했던 김동현에 대해 물었다. 당시 김동현의 경기를 수없이 돌려보고 분석했다는 매그니는 “2016년 당시 김동현은 정말 대단한 파이터였다”며 “그라운드를 잘하는데다 펀치 파워도 상당했다. 모든 걸 갖춘 선수였다”고 인정했다. 더불어 “경기를 열심히 대비했는데 경기가 성사되지 못해 아쉬웠다”고 털어놓았다.‘만약 그때 김동현과 싸웠다면 누가 이겼을까’라고 다시 물었다. 매그니는 껄껄 웃더니 ‘ME(나)!’라고 외쳤다. 그는 “김동현을 존경하지만 그때 나도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에 이길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동현이 격투기 선수로서 은퇴 후 연예인으로 활동한다고 하자 매그니는 ‘정말? 와우! 대단한데’라며 놀라워하기도 했다.김동현과 달리 매그니는 여전히 현역 파이터다. 심지어 1년에 3~4경기씩 꾸준히 치른다. 2014년과 2015년에는 한 해 동안 5경기를 소화한 적도 있다. ‘UFC의 공무원’이라고 불러도 틀리지 않는다.매그니는 자주 경기를 치르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는 “난 매일 훈련하고 준비한다. 체육관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면 경기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다”며 “다행히 지금까지 큰 부상도 없었다. 경기를 자주 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그니는 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잭슨빌에서 열리는 ‘UFC on ABC: 에멧 vs 토푸리아’ 대회에서 필립 로우(미국)와 UFC 서른 번째 경기를 치른다. 로우는 UFC 랭킹에 올라가 있진 않지만, 최근 3연속 TKO승을 거둔 무서운 신예다.매그니는 최전성기에서 내리막길을 걸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매그니는 “가족은 10년 동안 내가 UFC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가족을 위해서라도 절대 물러설 수 없다”며 “상대가 대단한 재능을 가진 선수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내게로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23 09:00
프로야구

[IS 포커스] 양의지·강민호는 없다, 세대교체' 항저우 AG 안방마님 누가 될까

세대교체에 돌입한 한국야구, 국가대표 안방을 차지할 새 주인공은 누가 될까.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참가할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가 9일 발표를 앞둔 가운데, 포수 포지션에 누가 발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AG 야구대표팀은 이전 국제대회와 다르게 꾸려진다.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느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번 대회부터 나이 제한을 걸었다.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로 최종 엔트리가 꾸려진다. 여기에 나이·연차와 상관없는 와일드카드 3명이 포함된다. 대표팀 안방도 자연스레 세대교체에 돌입한다. 그동안 대표팀 안방을 책임졌던 양의지(36·두산 베어스)와 강민호(38·삼성 라이온즈)는 물론, 박동원(33·LG 트윈스) 유강남(31·롯데 자이언츠) 장성우(33·KT 위즈) 등 30대 투수들은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지난 4월 말 발표한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포수 19명은 모두 만 10~20대이다. 문제는 경험 부족이다. 국제무대에선 투수를 리드하고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할 포수의 경험이 중요한데, 19명의 선수들 중 국가대표 경험이 있거나 리그에서 주전을 차지한 선수는 전무하다시피 하다. 예비엔트리 선수들 중 성인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선수는 한승택(29·KIA 타이거즈)과 장승현(29·두산)뿐이다. 그마저도 연령 제한(만 24세 이하)이 있던 2017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으로 성인 대표팀 경험이 있다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여기에 리그에서의 활약을 기준으로 한다면 포수들의 경험 부족 문제는 더 부각된다. 19명 중 올 시즌 규정 타석을 소화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고, 대부분 백업에 머물러있다. 지난 수년간 주전급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은 올 시즌 모두 주춤하다. 지난해 두각을 드러낸 김재성(27·삼성)과 김준태(29·KT)는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고, AG 엔트리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정보근(24·롯데)과 김형준(24·NC) 역시 각각 백업(유강남)과 부상 등으로 올 시즌 출전이 적었다. 꾸준히 리그에 출전중인 선수들의 성적도 다소 저조하다. 이들 중 가장 경험이 많은 한승택은 타율 0.143 OPS(출루율+장타율) 0.427로 다소 부진하고, 신인 김동헌(19·키움)도 타율 0.224에 불과하다. 수비 성적도 아쉽다. 블로킹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Pass/9(9이닝당 허용한 폭투와 포일)에선 김동헌이 0.556으로 엔트리 선수들 중 가장 좋지만, 특출한 성적은 아니다. 김동현은 도루 저지(27.3%)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도루 저지율은 박상언(26·한화 이글스)이 42.1%로 가장 좋으나, Pass/9는 0.842로 높은 편이다. 누구 한 명도 도드라지는 선수가 없는 것이 아쉽다. 국가대표 안방의 세대교체 문제는 시급하다. 지난 10여년 동안 국가대표 안방은 강민호와 양의지 두 명이 양분해왔지만, 이들도 어느덧 30대 후반의 선수가 돼 국가대표 은퇴를 앞두고 있다. 새 얼굴을 빨리 발굴해야 하는 상황.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기점이 될 예정이다. 어떤 선수가 AG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윤승재 기자 2023.06.09 05:38
스포츠일반

황인수, 김동현 또 도발 “2~3억 맞춰 드릴게… 시합하자”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29, FREE)가 김동현(42)을 다음 상대로 언급하며, 이슈가 됐다.15일 로드FC 정문홍 회장은 개인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서 로드FC 최영기 변호사(법무법인 승전)와 토너먼트, 황인수와 김동현의 매치 가능성 등에 관한 내용을 나누었다. 또한 전화 통화를 통해 황인수와 김동현에 관해 대화했다.굽네 ROAD FC 063에서 황인수는 승리 직후 김동현과 대결하고 싶다고 자기 생각을 밝힌 바 있다. 황인수와 김동현은 사제 간으로 알려졌기에 해당 발언이 더욱 이슈가 됐다.최영기 변호사는 “‘사실상 김동현 선수는 은퇴한 상태인데 그런 은퇴한 선수를 콜하는 게 맞냐?’라는 얘기들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라고 황인수에게 물었다.황인수는 “(김동현이) ‘언제든지 3~4개월만 시합 준비하면 (경기) 뛸 수 있다. 그 대신에 페이를 맞춰 줘야 한다. 최소 3억은 줘야지 시합을 뛸 수 있다.’ 항상 그렇게 얘기하셨다. 내가 파이트 머니를 안 받더라도 2~3억 맞춰드릴 수 있는 조건으로 만들어 보겠다. 그만큼 (김)동현이 형이랑 멋지게 시합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또한 황인수는 “(김)동현이 형 강하다. 스파링이 아닌 시합으로서 한번 ‘어떤 양상이 나오는가?’ 그것도 궁금하다. 맨날 가까운 형이니까. 스파링할 때 강하게 못 한다. 타격은 모든 선수가 공감하실 거다. (연습할 때) 타격은 100% 못 하는데 (연습할 때) 그래플링은 100% 한다”며 “타격전을 100% 할 때 동현이 형이 어떤 것을 들고나오실 건지 그것도 궁금하다”고 대결을 원하는 이유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03.16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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