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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최초’ 기록 쏟아졌다...2024 경정 총정리

2024년 한국 경정은 '최초' 기록이 쏟아지며 의미 있는 한 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그랑프리를 제패하고 다승왕까지 올랐던 김민준(13기)은 지난 11일 열린 제49회차 수요일 1경주에서 1위에 오르며 한국 경정 최초로 단일시즌 50승을 거뒀다. 종전 기록은 2005년 서화모와 2006년 우진수가 기록했던 49승이었다. 김민준은 심상철(7기)과 치열한 다승왕 경쟁을 펼치며 경정팬들에게 흥미를 안겼고, 결국 새 역사까지 썼다. 노장 김민천(2기)도 최초 기록을 남겼다.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김민천은 전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무려 13년 만에 정상에 올랐고, 가장 큰 대회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에서도 1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천은 이사장배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모두 우승한 역대 최초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41승을 거둔 김민천은 다승 순위에서도 김민준(51승), 심상철(49승)에 3위를 지켰다. 상금 순위는 1위에 올라 있다. 1기 정민수의 '노장 투혼'을 발휘했다. 그는 지난 10월 열린 쿠리하라배에서 커리어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적으로는 2015년 이사장배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1기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2019년 그랑프리 이태희 이후 5년 만이었다. 신인 선수가 가세하며 역대 최초로 '부녀(父女) 선수'가 등장하기도 했다. 2기 이용세와 17기 이현지 얘기다. 그동안 부부(박설희·심상철), 형제(김민천·김민길) 선수는 있었지만, 부녀 선수는 최초였다. 이용세는 지난 경정 선수 후보생 졸업식에서 "아빠와 딸 모두 경정 선수가 돼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한편 17기 선수들은 초반 신인 경주에서 이현준·조미화·김태훈·황동규 등 몇몇 선수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선배 선수들과의 혼합 편성 경주에서는 아직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정은 체력보다는 경기 감각이 중요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실전 경험이나 훈련량이 늘어난다면, 신인 선수들도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4.12.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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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두리안’ 한다감 “김건희 여사 스타일 참고, 임성한 작가 디테일 놀라워” [IS인터뷰]

“처음부터 김건희 여사님 머리 스타일을 참고해서 스타일링 했어요. 헤어스타일의 볼륨, 길이 1cm까지 디테일하게 신경 썼죠. (웃음) 임성한 작가님이 재벌가의 교양 있는 인물을 원하셨거든요. 처음엔 어색했는데 하다 보니 익숙해졌어요.”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한다감은 일간스포츠와 만나 ‘아씨 두리안’ 이은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달라졌다. 밖에 나가도 ‘어, 은성이다’하고 사람들이 알아봐 주시고 신기했다. ‘아씨 두리안’이 해외에도 수출되다 보니 중국 팬들도 많이 생겼다. 너무 신기하다”고 연신 웃음을 보였다. 지난 13일 종영한 TV조선 ‘아씨 두리안’은 월식이 진행되던 날 조선시대에 살던 두 여인이 단 씨 집안의 별장으로 타임슬립 하면서 전생과 현생의 인연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오로라 공주’를 집필한 임성한 작가의 첫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한다감은 임성한 작가와 함께 작품을 하게 돼 기쁘면서도, 초반에는 엄청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제일 힘들었던 게 임성한 작가님의 대본에 익숙해지는 거였다. 한번 봐서는 절대 이해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물컵 3분의 2에 얼음 양과 물의 양 하나까지, 소품 작은 것들까지 전부 연출하세요. 촬영할 때마다 작가님의 디테일에 놀랐죠. (웃음) 또 타임슬립이다 보니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게 힘들기도 했고, 대사 토씨 하나하나 틀리면 안 되니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어느새 ‘이은성’ 그 자체가 돼 있더라고요. 괜히 임성한 작가가 아니구나 싶었죠.” 무엇보다 한다감이 ‘아씨 두리안’에서 호평받은 이유는 남편 단치감(김민준)과 반려견 오이지에게 달콤한 목소리와 꿀 떨어지는 눈빛을 보이면서도 두리안(박주미)과 이소저(이다연)에게는 냉랭한 이중적인 태도를 흡입력 있게 표현했기 때문. 특히 단치감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점점 신경질적으로 표현하면서 삼각관계의 갈등을 한층 고조시켰다.한다감은 극중 부부로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민준에 대해 “너무 배려심 많고, 따뜻한 사람”이라면서 배드신에 관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그는 “극중 슬립만 입고 침대에 누워서 민준 오빠를 유혹하는 장면이 있다. 솔직히 너무 민망했는데 촬영장에서 스태프분들도 아무렇지 않아 하고 저만 쑥스러워하는 것 같길래 씩씩하게 촬영하려고 했다”고 밝혔다.자신의 마스코트가 된 반려견 오이지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다감은 “작가님의 요청으로 촬영 전부터 오이지랑 우리 집에서 지냈다. 그런데 처음부터 저랑 오래 산 아이처럼 너무 잘 맞았다”면서 “특히 (연기를) 시키면 피곤할 텐데 참고 하더라. 너무 칭찬해 주고 싶었다. 촬영속도가 다른 강아지들의 반도 안 걸렸다”고 말했다. 한다감은 개명을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한은정으로 기억하곤 한다. 이날 인터뷰 도중 한 기자가 한다감에게 “한은정 씨”라고 개명 전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한다감은 “예전부터 저를 지켜봐 주신 분들은 여전히 ‘한은정’이라고 많이들 하신다. 추억이 많은 이름이지만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해 지금의 한다감으로 개명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 제 별명이 ‘또 아파’였을 정도로 몸이 진짜 약했다. 그런데 개명하고 나서 많이 건강해졌고 안색도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한다감은 데뷔 이래로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쉴틈 없이 달려왔다. 그래도 여전히 목마른 듯 했다. “저는 캐릭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 ‘아씨 두리안’을 기점으로 차갑고 도도한 캐릭터가 대중에게 잘 먹힌다는 걸 알았어요. (웃음) 비슷한 장르, 비슷한 캐릭터가 와도 다른 색깔로 잘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현대에서 ‘커리어 우먼’이라고 하면 각자 떠오르는 인물이 다르듯이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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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변신이거나 새롭거나…’아씨 두리안’, 최명길→’가정부’ 김남진 활약 ② [줌인]

종영을 앞둔 TV조선 ‘아씨 두리안’은 임성한 작가만의 세계관과 함께 독특한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임성한 작가의 전작들과 비교해 초현실적이고 소위 막무가내 ‘센캐’보다는 서사 자체에 더 녹아든 캐릭터가 등장했다. 이를 연기한 배우들이 파격 변신을 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씨 두리안’은 단씨 일가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시대를 초월한 운명을 담은 이야기로 ‘막장의 대모’이자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임성한 작가의 첫 사극 판타지 장르다. 지난 6월 24일 시청률 4.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최근 회차인 14회(8월6일)는 자체 최고인 7.2%를 기록했다. ◆최명길‧윤해영, 고부 러브라인 파격 변신 연기 경력 40년이 넘는 최명길은 그야말로 파격 변신을 했다. 최명길은 극중 그룹 총수 백도이 역을 맡아 화려하면서도 여장부적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그는 극 중 며느리에게 열렬한 구애을 받는가 하면, 30세 연하의 남성과 사랑에 빠지는 연기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명길은 망가지는 역할도 서슴지는 않았으나, 그간 주로 품위 있거나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그러나 ‘아씨 두리안’에선 이 같은 분위기에 그치지 않고, 고부간 러브라인과 30세 연하 남성과 스킨십을 하는 등 이제껏 본 적 없는 모습을 선보였다. 최근 회차에선 화려한 초미니 원피스에 클레오파트라를 연상시키는 단발로 외모 변신를 시도해 놀라움을 더했다. 배우 윤해영도 ‘아씨 두리안’의 파격 스토리의 한 축을 단단히 책임지면서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극중 시어머니인 백도이에게 오랫동안 꾹꾹 눌러 담은 마음을 고백하면서, 전무후무한 이른바 ‘고부간 동성애’를 그려냈다. 윤해영은 극중 백도이에게 사랑을 숨기지 않는 직진 로맨스뿐 아니라, 남편이 외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금기를 훌쩍 넘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30여 년간 쌓은 필모그래피 중 가장 독특하고 강렬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다연, 단아함으로 눈도장...가정부 김남진 ‘강렬’ 매의 눈으로 신인들을 발굴하는 것으로 유명한 임성한 작가 답게 ‘아씨 두리안’에서는 신인 배우들도 강렬한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다연은 극중 시어머니인 두리안 역의 배우 박주미와 사극 판타지 장르를 책임지는 김소저 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극 초반 식음을 전폐하고 불상에 절을 올리며 남편 단등면(유정후)을 만나게 해달라며 기도하던 중 두리안과 현대시대로 오게 된 과정을 절절하거나 단아한 분위기로 만들어갔다. 지난 2019년 tvN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데뷔한 이다연은 그동안 웹예능 ‘노빠꾸 로맨스’에서 사차원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2021년 JTBC드라마 ‘서른아홉’에선 배우 김지현이 맡은 주희의 학창시절을 연기하며 풋풋함을 자아냈다. ‘아씨 두리안’을 통해 데뷔 이래 가장 큰 배역을 맡았는데,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남진은 가정부를 연기하면서 임성한 작가의 또 다른 막장 스토리를 책임졌다. 이름도 없는 캐릭터인 가정부는 극중 단치감(김민준)과 은성(한다감) 부부의 집안일을 돌봐주는 평범한 인물인데 두리안과 김소저의 등장 후 어느 순간부터 전생을 보게 된다. 김남진은 때로는 밉살스럽지만 구수한 말투와 표정으로 친근함을 자아내다가 한순간 넋을 잃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전생을 보는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긴장감 있게 만들어 가고 있다. 김남진은 주로 연극 무대와 예술영화에서 활동해 시청자에겐 익숙하지 않은데, ‘아씨 두리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다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아씨 두리안’ 제작진은 “가정부는 단씨네 별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두리안과 김소저에게 집안일을 알려주는 것부터 이들과 단치감 또는 단등명 사이를 이어주는 통로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아씨 두리안’은 오는 13일 종영하며, 방송 후 쿠팡플레이에서 단독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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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도 빠진 ‘아씨 두리안’ 문체부터 자막까지 기묘한 매력

쿠팡플레이가 디지털 독점으로 제공 중인 토일드라마 ‘아씨 두리안’이 격정의 후반부로 진입할수록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아씨 두리안’은 기이한 월식이 진행되던 날 시공간을 초월해 넘어온 기묘한 두 여인 두리안(박주미)과 김소저(이다연)의 판타지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첫 에피소드 공개 이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를 모으더니 회를 거듭할수록 매력 경신을 이어가며 나날이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 스켈레톤 전 국가대표이자 ‘아이언맨’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는 윤성빈도 드라마 ‘아씨 두리안’을 챙겨보는 모습이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바다.앞서 드라마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등을 통해 남다른 세계관을 선보이며 매 작품 화제를 모은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가 집필 이래 첫 도전한 판타지 멜로에서도 신박한 소재와 독특한 전개로 신선한 파장을 몰고 온 것이 ‘아씨 두리안’의 인기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피비 작가 특유의 극본 스타일이 예측 불가의 전개와 상상 초월의 서사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매회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피비 작가 특유의 개성이 인기를 견인하고 있어 앞으로 어떠한 전개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먼저 피비 작가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독특한 문체는 ‘아씨 두리안’이 공개되자마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며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피비 작가의 전작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 때부터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던 작가 특유의 어투가 ‘아씨 두리안’에서도 여지없이 이어진다는 반응이다. 특히 조사를 뺀 말투로 독특한 어감을 살려 중독성 강한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는 것.지난 4회 단치강(전노민)과 장세미(윤해영) 부부의 말다툼 씬에서도 “중매루 만나서 이십 오년 우리 잘 살았어” “사의찬미 부른 가수 빠져죽지 않았어? 현해탄에” 등 다양한 비유와 독특한 대사를 통해 부부간의 갈등과 감정의 깊은 대립을 효과적으로 그려냈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또한 문장의 어순을 바꾼다든지 심플한 단어들을 나열한 단순한 표현만으로도 캐릭터가 지닌 카리스마와 기품을 우아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전생에 김씨 부인(최명길)이 며느리 두리안이 음식 솜씨를 발휘하자 “삼씨 고운 며느리를 봤구나. 너 정도면”이라고 표현하며 우아한 칭찬을 곁들이기도 하고, 단치감(김민준)은 두리안과 김소저를 엄마 백도이(최명길)의 말벗 상대로 보내자는 아내 이은성의 말에 “말벗 필요하게 어머니가 한가하셔?”라고 심플한 문체만으로도 캐릭터가 지닌 냉소적인 분위기를 살리기도 했다.이렇듯 개성 강한 독특한 표현들은 피비 작가의 장기이자 묘기로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장세미가 “욕하시면 듣구 때리시면 맞을테야요”라는 대사로 무뚝뚝한 며느리의 돌발 애교를 보여주기도 하고, 여배우에게 부드럽게 대해달라는 조연출 유로(김진현)의 말에 주남(곽민호)은 “여우들 만만히 보라구?”라며 여배우 줄임말을 여우에 동시 비유하기도 했다. 후반부 히든 카드로 떠오른 화제의 인물 가정부는 신령한 부채를 얻은 뒤 만난 경비원에게서 개농장에 처량한 신세로 지냈던 개로 겹쳐보이자 “가엾구나. 불쌍쿠나. 멍멍”이라고 표현해 신기 내린 영험한 분위기를 단숨에 표현하며 섬뜩한 엔딩을 장식하기도 했다. 피비 작가의 시그니처인 자막 등장도 분위기 전환과 독특한 느낌을 선사하며 극적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백도이가 “맞나봐 어쩌 우리 아들, 등명 애비 홀아비 되면 어떡해”라며 첫째 아들 단치강을 걱정하는 장면부터 시공간을 초월한 두리안과 김소저의 돌발 출연에 이은성은 “자해공갈단 아냐?”라고 의심하는 자막이 입혀졌다. 이처럼 듣자마자 귀에 박히는 빨려드는 대사와 독특한 자막만으로도 극적 긴장감을 완벽하게 조율 중인 피비 작가가 남은 4회 동안 몰고 올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의 파장은 어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쿠팡플레이에서 새 에피소드들을 만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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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두리안’ 김민준, 고운 자태 박주미에 빠져들었다..격동의 파란 예고

‘아씨 두리안’ 박주미와 김민준 사이 흐르는 미묘한 기운으로 한다감이 질투를 내비치면서, 앞으로 휘몰아칠 격동의 파란을 예고했다.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신우철, 정여진, 제작 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 5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3%를 기록했다. ‘아씨 두리안’ 5회에서는 두리안(박주미)과 김소저(이다연)가 단씨 집안의 분위기에 점점 영향을 미치며 파장을 예고하는 면면들이 담겼다. 먼저 아내 이은성(한다감)과 데이트를 마치고 들어온 단치감(김민준)은 파스텔 톤 한복으로 바꿔 입은 단아한 두리안의 곱디고운 자태에 순간 빠져들었고, 홀린 듯 두리안 앞으로 가 포장해 온 케이크를 두리안에게 내밀었다. 이은성은 확 달라진 두리안의 귀태에 놀라했고, 두리안이 자신의 헤어고무줄을 하고 있자 어디서 났냐며 날카롭게 물었다. 더욱이 김소저까지 자신의 한복을 개량해 입고, 같은 헤어고무줄을 하고 있자 “염치들이 없어”라며 분노했고, 이에 단치감은 이은성을 자제시키려는 듯 방으로 데려갔다.단치감은 뻔뻔하다며 기분이 상해있는 이은성에게 “야박하게 그러지마”라며 좋게 말했지만, 이은성은 편들어주는 거냐면서 “외간여자한테 친절 보이는 거 별루야”라고 두리안에게 케이크를 넘긴 것에 대해 타박했던 터. 단치감은 싸움으로 이어질까봐 말을 아꼈지만 애견 오이지가 얼굴을 핥는 바람에 잠에서 깨버리자, 싫다고 했는데도 오이지를 침대에서 데리고 잔 이은성에게 기분이 상해 방 밖으로 나왔다.하지만 단치감은 무심하게 거실로 나섰던 순간, 단치감과 이은성의 부부 사진을 보며 눈물을 훔치고 있는 두리안을 목격하고 멈칫하고 말았다. 두리안이 전생의 돌쇠인 단치감의 사진에 대고 속으로 “다행이야. 속으로만 그리움이었고 아픈 생인손이었는데.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한 언이 아들이 아니라 조카가 돼있고”라며 연신 눈물을 닦았던 것. 단치감은 이내 돌아선 후 두리안이 무슨 사연일지 고민에 빠졌다.그 사이 단치감이 침대에 없자 찾아 나선 이은성은 소파에서 자고 있는 단치감에게 왜 여기서 자냐고 물었고, 단치감은 건조하게 오이지 때문이라면서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외간 여자들한테 자는 모습 보이고 싶어요?”라고 질투를 애써 교양 있게 돌려 말하는 이은성에게 단치감은 오이지를 침대에 재우지 말자던 얘기를 꺼냈고 “결국은 언제나 본인 뜻대로. 사소한 것에 빈정 상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자신의 의견을 따박따박 관철시키려는 이은성과 노력하는데도 이해하지 않으려는 이은성의 태도에 지친 단치감의 팽팽한 신경전이 위태로운 분위기를 드리웠다.이런 가운데 단등명(유정후)은 촬영 도중 자신을 서방님이라고 부르면서 애절하게 눈물을 흘리던 김소저를 떠올리며 연기를 펼쳐 감독에게 칭찬을 받았다. 반면 김소저는 박언이 죽은 후 부처님께 절을 올리던 도중 잠시 정신을 잃었고, 물레방아 안 꽃상여에 반듯이 누워있는 박언과 자신이 유체이탈을 해 박언과 포옹하는 모습을 본 끝에 물레방아 간으로 향했다고 밝혀 두리안을 놀라게 했다. 두리안은 “니 간절한 염원으로 이런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어. 멀쩡히 살아있는 언이 보구”라면서 시공간 초월을 가능하게 만든 김소저의 절절한 지아비를 향한 사랑에 감동하면서도 혹시나 다시 과거로 돌아가게 될까봐 두려움을 내비쳤다.그런가 하면 단등명은 단치감의 집을 찾았다가 두리안, 김소저와 한자리에 마주하면서 전생의 한 가족 만남이 이뤄졌다. 이어 단등명은 냉전 중인 부모님의 사이를 풀어주기 위해 두리안과 김소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던 터. 성처럼 넓고 좋아 보이는 단등명의 휘황찬란한 집에 놀란 두리안은 인사하기 위해 걸어오는 단치강(전노민)을 보면서 어쩐지 낯이 익은 듯 눈이 점점 커지는 ‘멈칫 엔딩’을 펼쳐 의문을 드리웠다.‘아씨 두리안’ 6회는 9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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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 호’ 갈리는 임성한 표 ‘아씨두리안’, 속단하긴 이르다

막장의 대가 임성한 작가의 신작 ‘아씨 두리안’이 다소 난잡한 전개로 2화 만에 시청률 3%대로 떨어졌다. 임성한 표 타임슬립물이 통하지 않은 것일까. ‘아씨 두리안’은 단씨 집안의 별장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린 날 때마침 월식이 진행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드라마는 임성한 작가가 처음 도전하는 타임슬립물로 방영 전부터 “어머님 사랑해요. 여자로서요”라는 대사를 통해 고부간 사랑을 예고하며 ‘임성한이 임성한한다’는 말을 절로 나오게 했다. 여기에 배우 박주미, 최명길, 김민준, 전노민, 윤해영 등 묵직한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하며 기대를 높였다. 지난 24일 ‘아씨 두리안’ 1화에서는 앞서 언급된 고부간의 사랑이 그려지면서 배우 윤해영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그가 맡은 장세미는 단치강(전노민)과 부부사이로, 백도이(최명길)의 칠순잔치에 함께 참석했지만 다른 가족들과 달리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가족 모두가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저 어머님 사랑해요. 여자로서요” “옛날 표현으로 연모인가요? 안아드리고 싶어요” 등 충격적인 고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윤해영은 주체하지 못한 감정을 떨리는 목소리와 흔들리는 눈빛으로 실감 나게 표현했고,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묵직하게 서사를 이끌어갔다. 이렇듯 1화에서는 장세미와 백도이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서사가 흘러갔으며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4.2%를 기록하며 무난한 시작을 알렸다.2화 시청률은 1화보다 더 하락한 3.4%로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이유는 조선시대와 현대사회를 오가는 타임슬립물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장면 전환이 너무 빈번했던 점이 꼽혔다. 다소 난잡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아직 ‘아씨두리안’을 임성한의 실패한 작품이라 보기엔 이르다. 그간 임성한 작가는 자신이 집필한 작품들 속에서 상상을 초월한 전개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 왔다. ‘신기생뎐’에서는 등장인물의 눈에서 광선이 뿜어져 나오는 장면이 있었고 배우들의 생각이 말풍선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하늘이시여’에서는 극 중 한 명이 개그프로그램을 보며 웃다가 사망하는 등 늘 상상 그 이상의 장면을 보여주었다.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파격적인 전개지만, 임성한은 매번 작품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능력을 입증해 왔다. ‘하늘이시여’, ‘신기생뎐’의 최고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은 각각 44.9%와 28.3%였으며, 바로 전작인 ‘결혼작가 이혼작가’ 시리즈의 최고 시청률은 16.6%로 TV조선 드라마 중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제작진은 “‘아씨 두리안’ 1, 2화는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드라마에 대한 소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본격적인 임성한 표 판타지 멜로는 3화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아씨 두리안’ 3화부터는 조선시대에서 현생으로 넘어온 두리안(박주미)과 단치감(김민준)으로 환생한 ‘돌쇠’의 관계성이 시청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아씨두리안’이 3화부터 본격적인 임성한 표 막장을 보여주며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30 05:47
드라마

‘아씨 두리안’ 박주미, 김민준에 “돌쇠야”→혼절..애절한 사연 밝혀졌다

‘아씨 두리안’ 박주미와 이다연이 시공간을 초월해 현재로 넘어온 가운데 김민준, 유정후와 얽힌 애절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신우철, 정여진, 제작 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 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4%를 기록했다. ‘아씨 두리안’ 2회에서는 두리안(박주미)이 겪은 파란만장한 운명과 현재 단씨 집안 둘째 아들 단치감(김민준)과 똑같이 생긴 돌쇠와의 사연이 밝혀졌다. 극중 두리안은 이은성(한다감)의 집 안에서 정신을 차렸고, 처음 보는 주변 환경에 저승인지 꿈인지 몰라 두려워했다. 조심스럽게 방 밖으로 나간 두리안은 커피를 마시던 단치감을 목격하자, 부들부들 떨리는 입술로 “돌쇠”라고 내뱉으며 또다시 혼절하고 말았다.이어 두리안과 연정을 나눴던 돌쇠와의 애틋한 인연들이 펼쳐졌다. 두리안은 함께 밤을 보낸 돌쇠에게 남자 버선 한 켤레를 전했고, 돌쇠는 “전 아기씨에게 아무것도 해드린 게 없는데”라면서 두리안이 건네준 버선을 가슴팍에 소중히 품으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 하지만 두리안과 돌쇠가 서로를 바라보며 절절한 마음을 나누는 사이, 밖에서는 시어머니 김씨 부인(최명길)이 “첫닭 울었다”며 싸늘한 한마디를 던져 두 사람의 감정을 차단했다. 이후 두리안은 거적을 들어 숨이 끊어진 채 죽어있는 돌쇠의 얼굴을 확인하자 경악을 금치 못했던 터. 하지만 애써 슬픔을 감춘 채 품에서 버선을 꺼내 들고 돌쇠의 맨발 한쪽에 신겨주면서 “이거 신구 꼭 좋은데 태어나. 그럴 자격 있어”라는 말을 속으로 읊조려 애처로움을 더했다.그리고 한참 시간이 흘러 아들 언(유정후)이 장가가던 날, 두리안은 죽은 돌쇠에게 미처 신겨주지 못했던 한쪽 버선을 꺼내 들었고 “언이 장가들었어. 어엿한 장부로 잘 컸고. 좋은데 태어나 잘 살구 있어?”라고 속으로 되뇌면서 버선을 품에 품고 눈물을 떨궜다. 언이 돌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암시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뿐만 아니라 두리안을 향한 돌쇠의 애끊는 연모도 드러났다. 언의 아버지에 대해 묻는 소저의 질문에 두리안이 “못하는 게 없었지. 나를 위해서 목숨도 아깝지 않게 내놓았을 성품이고”라며 돌쇠를 회상했던 것. 이어 돌쇠가 급체한 두리안을 위해 다리를 다쳐 못 걷는 의원을 지게에 들쳐 메고 달려 온 뒤, 어깨에 피를 흘리면서도 “아기씨는요?”라고 묻고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모두를 기함하게 만들었던 과거가 그려졌다.반면, 두리안의 아들 언과 혼인한 며느리 김소저(이다연)가 연지곤지를 찍고 족두리를 쓴 채 초례청에서 혼례를 올린 날부터 첫날밤의 진심 어린 대화까지, 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언은 김소저에게 “우리 백년 친구로 삽시다. 의지하고 믿고 서로 힘이 되어주는 그런 사이요. 평등한 관계입니다. 부부는”이라며 “우리 좋은 모습으로 나이 들어갑시다”라면서 올곧고 인자한 지아비의 면면들을 내비쳐 김소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더불어 언은 김소저를 도령 옷으로 변장하게 한 뒤 같이 말을 타고 달콤한 입맞춤을 건네는 가하면, 한밤중 김소저의 출출함을 달래주려 곶감과 호두를 가져다주는 등 다정한 애정을 과시해 설렘을 드리웠다.그런가하면 언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에 방으로 향했던 김소저는 잠든 듯 누워있는 언의 손이 싸늘하게 차가운 것은 물론, 움직임조차 없자 충격에 휩싸인 채 두리안을 향해 미친 듯이 뛰어갔다. 이어 김소저가 “서방님이 아무래도...”라면서 넋이 나가 눈물을 쏟아내고, 이에 두리안이 얼어 붙어버리는 ‘청천벽력 충격 엔딩’이 펼쳐지면서 불안감을 드높였다.‘아씨 두리안’ 3회는 오는 7월 1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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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 지드래곤 얼마나 닮았나? 얼굴 공개된 권다미♥김민준 2세

패션 디자이너 권다미와 배우 김민준 부부의 2세가 공개됐다. 권다미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든"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 사진에는 권다미, 김민준 부부의 아들 이든이 담겨 있다. 반쪽만 보이는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엄마 아빠를 닮은 또렷한 이목구비가 눈에 띈다. 권다미는 앞서 지난달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어제는 삼촌 닮은 얼굴 오늘은 아빠 닮은 얼굴 매일 조금씩 다른 얼굴이 신기해 우리 아가"라는 글을 올리며 친동생 지드래곤을 언급한 바 있다. 권다미와 김민준은 지난 2019년 10월 결혼했다. 이후 결혼 약 3년 만인 지난달 4일 건강한 아이를 품에 안았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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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신작 '7월의 레시피'로 만나보기…'모범형사→우아한 친구들'

JTBC의 7월 신작을 미리 볼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1일 오후 밤 9시 30분에 '드라마 맛집 JTBC-7월의 레시피'(이하 '7월의 레시피')가 방송된다. 6일부터 일주일을 즐거움으로 꽉 채울 JTBC 월화수목금토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를 담았다. 진행은 조우종과 JTBC 아나운서 강지영이 맡았다. 6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될 새 월화극 '모범형사'는 배우 손현주와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을 함께한 조남국 감독의 재회로 '웰메이드 드라마'의 새로운 획을 그을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가 은폐된 하나의 진실을 추적하는 통쾌한 수사극이다. 8일 오후 9시 30분에는 새 수목극 '우리, 사랑했을까'가 첫 방송된다. 14년 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앞에 나타난 '나쁜데 끌리는 놈' '짠한데 잘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과 두 번째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4대 1 로맨스물이다.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이 송지효의 마음을 사로잡을 '단 한 사람'이 되기 위해 치열한 로맨틱 코미디를 펼친다. 10일 오후 10시 50분에는 아슬하고 치밀한 미스터리 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이 방송된다.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우아한 친구들'은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 정석용, 이인혜, 김원해, 김지영 등 내로라하는 연기 고수들이 총출동해 '이태원 클라쓰' '부부의 세계'를 이을 또 하나의 기대작을 예고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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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아지트’ 따뜻한 공감, 휘페스타 휘게라이프 변화 예고

19일 방송된 ‘MBC 스페셜-아지트 1부, 내 쉴 곳’이 주거문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시청자 시선을 사로잡았다.디자이너 스티브J·요니P 부부가 오롯이 자신이 원하는 집을 지어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인생에 있어 집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고 때로는 유쾌한 시선으로 호응을 이끌었다.좋아하는 캠핑 생활을 실생활에 연장시켜 옥탑 한 층을 캠핑장으로 꾸민 한창훈 씨는 스스로 공을 들인 셀프 인테리어 비용이 집 보증금 못지 않은 비용이 들었다. 하지만 살고 싶은 집에서 살겠다는 생각에 도심 속 특별한 캠핑생활에 즐거움을 느낀다고 했다.평범한 회사원이자 네 가족의 가장 류형규 씨는 대학원 시절부터 20여 년간 여러 종류의 음반가 비디오, 만화책을 수집해 왔다. 각종 수집품들로 빼곡히 채워 넣기 위해 마련한 아파트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비밀스러운 놀이터로 변모했다.불편하지만 자연에 가까운 삶을 살기위해 아파트 생활을 정리하고 한옥생활을 시작한 딸 부잣집이 복닥거리며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또 전원생활을 통해 스스로 또는 가족과 함께 휴식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전파를 타며 인생과 주거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바라볼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전원생활의 새 패러다임 ‘나 홀로 전원주택’몇 년새 서울 도심의 아파트 거래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빡빡한 도심 보다는 전원생활을 통해 좀더 느슨하고 휴식같은 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양평 등지의 전원주택 인기 지역으로 30대 나홀로 족들의 이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양평군 양서면 목왕리의 타운하우스 전원주택 ‘휘페스타’의 김민준 대표에 따르면 2019년 초부터 젊은 사업자들이 양서면 지역의 전원주택으로 이주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이들은 주거공간과 사무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전원주택의 구조를 변경하거나 신축 설계에 주거와 사무공간을 함께 배치하는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있다.김 대표는 “올해 ‘휘페스타43’을 분양하면서 나홀로족 프리랜서나 신혼부부들로부터 작은 평형대의 전원주택 건축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며 이들의 수요를 감안해 2020년부터는 소형 전원주택 분양을 위해 설계를 준비하는 등 미래형 소형전원주택의 수요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이 같은 맥락에서 19일 방송에 출연한 자취경력 10여년차의 김동욱 씨의 도심탈출 전원생활 모습이 시청자 공감을 샀다. 잦은 야근과 격무에 시달리며 집이 유일한 쉼터가 되길 바랐지만 혼자 살기에도 갑갑한 오피스텔과 원룸의 환경, 층간소음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휴식과 삶의 공간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해 “이제야 사람답게 살고 있다”고 말하는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은퇴를 앞둔 두일호, 최명순 부부가 인생 2막을 즐기기 위해 완성한 전원주택 생활도 소개됐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살기 원해 전원주택을 짓기로 결심했지만 시행착오에 부딪힌 끝에 꿈에 그리던 집을 지었다.그토록 갈망하던 전원생활을 시작한 후 인생을 바라보고 삶을 대하는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다는 이들 부부의 행복한 일상도 편안함이 충만한 삶에 대한 부러움을 안기며 호응을 이끌었다.# 편안하고 안락한 집, 휘게라이프 위한 소형전원주택도 인기이날 방송은 집을 어떻게 잘 마련하고, 어떤 집을 지어야 하는 건축공학적 접근이 아니라 ‘내 쉴 곳’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집을 단순히 ‘살아가는 곳’이 아니라 ‘쉬어야 하는 곳’으로 접근했다.스스로 꿈꾸는 주거환경과 집에서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가꾸어가며 편안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다가가며 시청자들에게는 따뜻한 감동과 주거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었다.휘페스타 김민준 대표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다양한 분들과 만남을 갖게 되는데 오랜 시간동안 자신과 가족들의 전원생활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 시키면서 그들만의 삶의 방식을 전원생활에 접목시켜 나갈 수 있는 분들이 보다 즐겁고 행복한 전원의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휘페스타’는 느긋하게 삶의 여유를 즐기는 생활을 일컫는 ‘휘게’(Hygge)라는 북유럽어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페스타’(Festa)라는 의미를 더해 편안하고, 따뜻하고, 안락함을 추구하는 주거환경을 만들어 가는 전원주택 단지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오래전에는 전원주택이 주말 별장으로서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도심으로 출퇴근을 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 동안 가족들끼리 행복한 휘게라이프의 터전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소영 기자 2019.12.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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