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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박지후, 곡 표절 당했다… ‘사계의 봄’ 시청률 1% 돌파

‘사계의 봄’ 박지후가 자신의 곡을 도둑맞았음을 알고, 패닉에 빠지는 ‘표절 확인’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드라마 ‘사계의 봄(극본 김민철, 연출 김성용, 제작 스튜디오에스㈜,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에프엔씨스토리, ㈜몬스터유니온) 5회는 쉴 틈 없이 휘몰아친 가혹한 시련과 극악 전개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1.1%를 기록, 지난 4회보다 전국 시청률이 상승하며 차곡차곡 쌓아 올릴 상승세를 기대케 했다. 먼저 사계(하유준)가 사라진 다음 날 아침, 김봄(박지후)은 자신을 걱정해주는 서태양(이승협) 앞에서도 연락이 두절 된 사계만을 찾았다. 같은 시각, 전날 밤 술에 취해 절친한 매니저 형 윤승수(한진희) 집에 갔던 사계는 자신이 각막이식을 받은 병원에서 각막이식 공여자의 신상을 물었지만 확인하지 못했다. 이어 사계는 자신에게 축복이었던 각막이식 순간이 김봄에게 가장 끔찍했던 순간이었음을 깨닫고 괴로워했다. 그대로 병원을 나와 길을 걷던 사계는 김봄 엄마가 목숨을 잃었던 마형동 사고 현장에 도착했고, 꿈속에서 봤던 사고 현장이 김봄 엄마가 죽기 전 기억이었음을 깨달았다. 이때 서태양의 아버지 서민철(김종태)이 현장에서 사계를 목격했고, 이를 조대표(조한철)에게 전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 사이, 김봄은 표절 시비가 붙은 ‘더 크라운’ 컴백곡 후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조지나(한유은)에게 곡을 최고가로 사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이제 직접 프로듀싱을 할 거라는 계획을 털어놓으며 거절했다. 그러자 조지나는 김봄의 곡을 자신의 곡으로 둔갑시켰고, 조대표의 극찬을 받으며 녹음까지 진행해 불길함을 안겼다. 이후 김봄은 엄마가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는 목격자가 등장했다는 얘기에 경찰서로 달려갔다. 하지만 실제 제보자였던 사계는 증거도 없이 나섰다가 오히려 김봄에게 상처를 줄까 봐 나타나지 못했고, 결국 김봄은 실망한 채 돌아섰다. 반면 서민철은 서태양에게 음악 하는 것을 허락하는 대신 ‘더 크라운’에 들어가라며, 6년 전 ‘더 크라운’ 오디션에서 1등을 했던 서태양이 원래 사계의 자리 주인공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서민철은 조대표를 찾아가 서태양을 ‘더 크라운’의 리더 자리로 세워달라고 얘기함과 동시에 사계는 증거가 없으므로 겁먹지 말라고 당부했고, 같은 시각, 사계는 윤승수에게 6년 전 조대표의 차량이 SUV였는지 알아봐 줄 것을 부탁했다. 이후 사계의 소식을 몰라 답답해하던 김봄은 사계를 만나러 간다는 서태양을 따라나섰지만, 김봄 곁을 떠나기로 결심한 사계는 돌연 ‘투사계’를 그만두겠다며 “그냥 시시해져서. 하기 싫어졌어”라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꺼내 김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렇게 이별을 직감한 김봄은 눈물을 흘리며 돌아섰고, 서태양은 뒤돌아가는 사계를 붙잡아 주먹을 날리며 분노했다. 이후 김봄과 술을 마시며 김봄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고군분투했던 서태양은 취기를 빌려 “내가 말한 적 있나? 너 좋아하는 거”라는 고백을 했다. 하지만 김봄으로부터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라는 단호박 거절을 듣자 씁쓸해했다. 그 사이 김봄을 그리워하던 사계는 조대표 집을 찾아가 차를 박살 내며 “그날, 왜 도망쳤는지 말해줘요. 살릴 수도 있었잖아요!”라며 압박했지만, 조대표는 서민철의 충고대로 증거를 가지고 오라고 받아쳤다. 그리고는 서민철에게 전화해 서태양을 대체 불가 아티스트로 키워보겠다고 선언해 불길함을 높였다. 반면 사계는 윤승수로부터 차량팀에 확인한 결과 조대표가 SUV를 탄 적이 없다는 말을 듣고 당황했다.다음 날, 김봄은 서태양이 방문에 걸어놓은 휴대폰을 돌려줬고, 서태양에게 좋은 기회가 생겼으니 놓아달라는 서민철의 전화를 받자 ‘투사계’ 해체를 발표했다. 서태양은 “너한텐!! 사계만 의미 있는 거야?! 우린, 아무것도 아닌 거냐고?!”라며 화를 냈지만, 김봄은 오히려 “꼭,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 나 따라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봄은 벽에 붙인 ‘투사계’ 캐리커처까지 뜯어내며 ‘투사계’와 인연을 정리하려 했지만, 욕실 안에서 쌓여있던 울분을 털어내며 펑펑 눈물을 쏟아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알바를 하던 김봄이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자신의 노래에 놀란 데 이어 다른 알바생(쇼리)으로부터 “오늘 12시에 공개된 더 크라운 컴백곡인데 좋지? 너무 좋지 않아?”라는 말을 듣자 충격에 빠지는 ‘표절 확인’ 엔딩을 펼쳐 귀추가 주목됐다.‘사계의 봄’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9 08:12
드라마

‘사계의 봄’ 첫 방송 D-3… 하유준→박지후 비하인드컷 공개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 하유준-박지후-이승협-서혜원-김선민 등이 첫 방송을 3일 앞두고 ‘안구 대호강’을 입증한 촬영장 비하인드컷을 전격 공개했다.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극본 김민철, 연출 김성용, 제작 스튜디오에스㈜,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에프엔씨스토리, ㈜몬스터유니온)은 케이팝 최고 밴드그룹의 스타 ‘사계’가 팀에서 퇴출당하고, 우여곡절 시작된 대학 생활 중 운명처럼 ‘김봄’을 만나 멋지게 재기하는 청춘 음악 로맨스다.‘사계의 봄’은 ‘검은태양’, ‘연인’을 연출한 김성용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과 ‘밴드 명가’ FNC의 탄탄한 제작력, ‘드라마 왕국’ SBS의 획기적인 기획력이 만나 2025년 신선한 센세이션을 일으킬 단 하나의 청춘 음악 로맨스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톡톡 튀는 개성으로 똘똘 뭉친 청춘 배우 하유준, 박지후, 이승협의 열연이 예고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첫 방송을 3일 앞둔 ‘사계의 봄’ 하유준, 박지후, 이승협, 서혜원, 김선민 등이 ‘입덕 요정’의 매력을 표출한 현장을 공개했다. 먼저 케이팝 최고의 밴드 ‘더 크라운’의 리더이자 초긍정 사고를 지닌 우주대스타 사계 역 하유준은 기타 피크를 입에 물고 상큼한 브이 포즈를 취해 주변을 환하게 밝힌다. 한주대 실용음악과 수석 출신 작곡 천재이자 프로알바러 김봄 역 박지후는 쉬는 시간, 쏟아지는 햇살 아래 볼하트를 날리며 러블리함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한주대 의대생이자 한주밴드의 리더 서태양 역 이승협은 극 중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달리 은은한 미소로 카메라와 아이컨택을 해 훈훈한 캠퍼스 남신의 정석을 보여준다.그리고 극 중 김봄(박지후)의 고종사촌이자 사계(하유준)의 열혈 팬인 배규리 역 서혜원은 ‘더 크라운’의 응원봉을 들고 기뻐하는, 통통 튀는 인증샷을 남겨 캐릭터에 빙의한 면모를 뽐낸다. 마지막으로 동아리방의 지박령으로 불리는 드럼 천재 공진구 역 김선민은 극 중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드럼 스틱과 함께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는다. 투사계로 얽힌 5인방이 전달할 풋풋한 시너지가 관심을 높인다.그런가 하면 하유준-박지후-이승협은 그룹샷에서도 빛나는 케미 요정의 면모를 발산한다. 하유준과 박지후는 서혜원과는 발랄함을, 차청화와는 코믹함을 강조하는 그룹샷을 완성해 훈훈함을 드러낸다. 이승협은 전작에서 호흡을 맞췄던 서혜원과 같은 자세로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지어 유쾌함을 자아낸다.제작진은 촬영장 분위기를 두고 “웃음과 긍정의 기운이 가득했던 현장이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배우들의 청량한 에너지가 화면 안에 고스란히 담길 ‘사계의 봄’과 함께 연휴의 마지막 밤을 산뜻하게 정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사계의 봄’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매주 1회씩 방송될 예정이다. 특별히 1, 2회는 오는 6일과 7일 오후 10시 40분에 연이어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3 11:00
드라마

FT아일랜드 이홍기‧아일릿 원희, ‘사계의 봄’ 특별 출연 [공식]

가수 겸 배우 FT아일랜드 이홍기와 걸그룹 아일릿의 원희가 ‘사계의 봄’에 특별 출연, 환상의 ‘특출 라인업’을 완성했다.오는 5월 6일 1회 특별편성을 시작으로 5월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SBS 새 드라마 ‘사계의 봄’(극본 김민철, 연출 김성용, 제작 스튜디오에스㈜,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에프엔씨스토리, ㈜몬스터유니온)은 케이팝 최고 밴드그룹의 스타 ‘사계’가 팀에서 퇴출당하고, 우여곡절 시작된 대학 생활 중 운명처럼 ‘김봄’을 만나 멋지게 재기하는 청춘 음악 로맨스다. ‘사계의 봄’은 ‘검은태양’, ‘연인’의 김성용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밴드 명가’ FNC의 탄탄한 제작력, SBS의 편성이 만난 신개념 청춘 음악 로맨스 드라마로 2009년 센세이션을 일으킨 ‘미남이시네요’의 명맥을 이을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또한 하유준, 박지후, 이승협 등 청춘 배우로 구성된 주연 라인업은 색다른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가수 겸 배우 FT아일랜드 이홍기와 아일릿 원희가 ‘사계의 봄’에 특별 출연한 모습을 깜짝 스포해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아이돌 밴드의 원조이자 ‘미남이시네요’ 제르미 역을 시발점으로, 연기와 무대를 넘나들며 전 세계 팬들에게 인정받은 이홍기는 ‘사계의 봄’을 통해 오랜만에 연기에 도전한다. 두꺼운 책들 사이에 파묻힌 이홍기는 뽀글거리는 푸들 컬에 뿔테안경을 낀 채 지적인 포스를 풍기다가도 빼꼼 쳐다보는 눈빛을 빛내는, 왠지 모를 코믹함으로 궁금증을 높인다.그런가 하면 아일릿 원희는 하얀 피부가 돋보이는 피치톤 메이크업과 긴 생머리, 여기에 옅은 미소를 더해 청량한 미모를 자랑한다. 특히 원희는 단지 흰 티에 청바지, 체크 셔츠를 입었음에도 화보가 되는 ‘캐주얼 여신’의 위용을 뽐낸다. 과연 원희는 어떤 역할로 등장하게 될지, 추후 공개될 원희의 특별 출연 정보에 기대감이 치솟는다.제작진은 “전 세계 무대를 접수한 K팝 대표 주자 FT아일랜드 이홍기와 아일릿 원희가 ‘사계의 봄’에 힘을 보태주러 기꺼이 특별 출연 요청에 응했다”며 “이홍기와 아일릿 원희는 각자의 개성으로 장면을 씹어 먹었다. 과연 어느 회차, 어떤 장면에서 두 사람이 등장할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SBS 새 드라마 ‘사계의 봄’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매주 1회씩 방송될 예정이다. 특별히 1, 2회는 오는 5월 6일, 7일 오후 10시 40분에 연이어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4 14:09
드라마

홍석천, ‘보석’ 발견하러 ‘바니와 오빠들’ 특출…이채민-조준영 혼 빼놓는다

홍석천이 참각막다운 안목을 드러낸다.18일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3회에서는 홍석천이 연예인 홍석천 역으로 특별출연해 바니(노정의)와 황재열(이채민), 차지원(조준영)의 혼을 쏙 빼놓는다.바니는 차지원의 부탁으로 카메라를 함께 고르기 위해, 황재열은 이동하(김민철)와 카메라를 사기 위해 매장에 갔다가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태블릿 사건으로 다소 어색해진 바니와 황재열이 주춤하는 사이 매장을 지나가던 홍석천이 이들 앞에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을 맞는다.예고도 없이 마주치게 된 황재열과 차지원이란 보석에 반가운 듯 공개된 사진 속 홍석천은 기쁨의 웃음을 지으며 두 사람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다. 황재열과 차지원 역시 부드러운 미소와 눈맞춤으로 홍석천의 웃음에 응답하고 있다.특히 홍석천은 바니처럼 아름다운 대상을 단번에 알아채는 뛰어난 미적 감각을 소유한 만큼 이 순간을 함부로 지나치지 않는다. 어른스러운 대처와 여유로 황재열과 차지원은 물론 바니와 이동하의 이목까지 집중시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단단히 각인시킨다고. 뿐만 아니라 홍석천은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천하의 황재열을 당황케 만드는 결정적 한마디로 분위기까지 좌지우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이처럼 홍석천의 참각막이 대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카메라 매장에서 조우한 황재열과 차지원의 미묘한 신경전과 서로가 신경 쓰이는 바니와 황재열의 모습이 공개되는 18일 방송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바니와 오빠들’ 3회는 1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8 09:02
드라마

‘사계의 봄’ SBS 스페셜 편성…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 [공식]

SBS 새 드라마 ‘사계의 봄’이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매주 1회 방송을 확정 지었다. 특별히 1회와 2회는 오는 5월 6일과 7일 오후 10시 40분에 연이어 방송한다.‘사계의 봄’(극본 김민철, 연출 김성용, 제작 ㈜스튜디오에스,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에프엔씨스토리, ㈜몬스터유니온)은 케이팝 최고 밴드그룹의 탑스타 ‘사계’가 하루아침에 팀에서 퇴출당하고, 난생처음으로 가본 대학 캠퍼스에서 리얼버라이어티 같은 좌충우돌 대학 생활을 겪으며, 운명적으로 만난 김봄과 뜨겁게 사랑하고, 신비한 밴드부를 결성해 음악을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검은태양’, ‘연인’을 연출한 김성용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감정선을 배가시키는 감각적인 영상미, ‘밴드 명가’ FNC의 제작력과 SBS가 의기투합해 차원이 다른 귀호강과 눈호강을 선사한다. 이에 더해 하유준, 박지후, 이승협은 극중 사계, 김봄, 서태양 역으로 출격, 색다른 에너지와 신선한 시너지를 안긴다.이와 관련 ‘사계의 봄’ 하유준, 박지후, 이승협, 김선민, 서혜원이 드라마의 싱그러움을 온몸으로 표현한 ‘밴드 포스터’가 11일 첫 공개됐다. 극 중 대학 밴드부인 다섯 명이 서로를 마주 보며 활짝 웃어 청춘이 가진 희망찬 기운을 전달한다.2025년 데뷔 예정인 신예 밴드 AxMxP의 보컬 하유준은 단숨에 ‘사계의 봄’ 주인공에 발탁돼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될 데뷔를 치른다. 하유준은 케이팝 최고의 밴드 ‘더 크라운’의 보컬 겸 기타 멤버이자 초긍정 사고를 가진 우주대스타 사계를 표현하며, ‘사계의 봄’이 발굴한 보석임을 증명한다.박지후는 ‘사계의 봄’ 김봄 역으로 ‘지금 우리 학교는’, ‘작은 아씨들’,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보여준 탄탄한 연기력에 발랄, 상큼한 매력을 더한다. 박지후는 한때는 아이비리그를 꿈꾸던 소녀였지만 6년 전 엄마의 죽음으로 프로알바러가 된 한주대 실용음악과 학생 김봄 역으로 차세대 로맨틱 코미디 여주의 계보를 잇는다.‘엔플라잉’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약 중인 이승협은 ‘사계의 봄’에서 오직 실력만으로 1학년이 밴드부 부장이 된 살아있는 전설 서태양 역으로 카리스마와 아련함을 동시에 발산한다. 선배미를 품은 애틋한 남주의 위력을 전파할 이승협의 연기 변신에 호기심이 고조된다.더불어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활약한 김선민이 대학 밴드부 드러머 공진구 역을, ‘선재 업고 튀어’, ‘나의 완벽한 비서’ 등에서 활약한 서혜원이 김봄(박지후)의 고종사촌이자 사계의 골수팬인 배규리 역을 맡아 극의 활력을 돕는다.제작진은 “‘사계의 봄’이 시청자분들을 만날 날짜를 드디어 확정했다”라며 “2025년 5월 6일을 시작으로 일주일의 중심에 방영될 ‘사계의 봄’이 따뜻하고 활력 넘치는 봄기운을 물씬 선물할 것”이라고 전했다.‘사계의 봄’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매주 1회씩 방송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1 15:38
산업

두산, 유승우 사장 선임...3인 각자 대표 체제로

㈜두산이 3인 대표 체제로 변경된다. ㈜두산은 31일 사업부문 총괄(CBO) 유승우 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두산은 이사회 의장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민철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유승우 사장 등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1967년생인 유 신임 대표는 2000년 ㈜두산 지주부문으로 입사해 전자BG 전략, 국내 및 해외사업, BG장 등을 거쳤다. 올해 초 ㈜두산 사업을 총괄하는 CBO로 선임됐다. ㈜두산을 비롯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등을 맡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03.31 17:20
드라마

추영우→주종혁… 카카오엔터 대세 배우들, 2025년도 열일 행보

탄탄한 연기력과 케미 폭발 연기합, 신선한 매력과 개성으로 존재감을 입증한 대세 배우들이 2025년에도 다양한 차기작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추영우, 주종혁, 신승호, 박지후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 레이블 소속 배우들이 최근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로 매력적으로 캐릭터를 소화해 주목을 받고 있는 중. 최근 이병헌, 현빈, 공유, 한지민 등 내로라하는 톱배우들이 작품으로 호평 세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으로 성장해 대세로 자리매김한 배우들도 눈부신 행보를 이어가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매니지먼트 레이블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최근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최보윤,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을 통해 확고하게 대세로 자리매김한 추영우(제이와이드컴퍼니)는 차기작으로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에 연달아 출연하며 ‘만찢남’으로 거듭난다. ‘옥씨부인전’에서 1인 2역을 맡아 두 인물의 복잡한 서사를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설레는 로맨스 케미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또 2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극본 최태강, 연출 이도윤, 제작 스튜디오N, 메이스엔터테인먼트)는 인기 웹소설·웹툰이 원작으로,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로, 추영우는 중증외상팀으로 소환된 엘리트 펠로우 양재원을 맡는다. 허당미 있지만 실력은 출중한 인물로 이전과는 또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며, 백강혁 역 주지훈과의 브로맨스에도 기대가 모인다. 모쏠 여고생 무당이 액운 가득한 첫사랑을 직접 구하면서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로 6월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견우와 선녀’(극본 양지훈, 연출 김용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덱스터픽처스, 이오콘텐츠그룹)에서는 신이나 무당을 믿지 않는 견우 역을 맡아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에 오싹하면서도 짠한 귀신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밖에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극본 유기성, 연출 최성은, 제작 용필름, 스튜디오N)에서는 조직 주운의 수장인 이주운의 아들이자 현직 검사인 금손 역으로 누아르 액션물에도 도전할 예정이라 공개일 확정 전부터 관심이 모이는 중. ‘중증외상센터’ ‘견우와 선녀’ ‘광장’ 세 작품 모두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올해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보여줄 ‘만찢남’ 추영우의 다채로운 매력과 변신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주종혁(BH엔터테인먼트)은 최근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극본 김기량, 연출 유선동, 제작 키이스트, 오디너리 잼)에서 열정은 만렙, 현실은 쪼렙인 막내 PD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신인배우 통합 오디션 출신으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비밀은 없어’ ‘유미의 세포들’ 등에서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은 물론 배우들과의 차진 연기합으로 일명 ‘케미갑’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은 만큼 ‘트리거’에서도 김혜수, 정성일 등과 원팀 케미로 주목받는 중이다. 주종혁은 긍정잡초 조연출 강기호를 맡아, 베테랑 배우들과의 찰떡 팀워크로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어 올해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극본 정서경, 연출 김희원, 허명행, 기획 쇼러너스, 제작 이매지너스, 쇼러너스, 스튜디오AA, 서울액션스쿨)에서는 전지현, 강동원, 김해숙, 이미숙, 유재명, 박해준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합을 맞출 예정. ‘케미갑’ 주종혁이 2025년에는 어떤 케미로 작품의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드라마 ‘환혼’, ‘D.P.’, 영화 ‘파일럿’ 등 장르를 넘나들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인 신승호(킹콩 by 스타쉽)는 다양한 영화 출연 소식을 알린데다 예능에서까지 두각을 드러내며 ‘다재다능’ 면모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하반기 개봉 목표인 영화 ‘오디션109’(감독 정우, 오성호,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퍼펙트스톰필름)에서 배우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짱구(정우 분)의 절친 장재로 분해 부산 사투리는 물론, 짱구와 장재 사이의 깊은 우정 케미스트리를 빚어낼 계획. 올해 개봉 예정으로 알려진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에서는 군인 출신으로 막강한 방어력을 통해 분투하는 이현성을 맡아 지금까지와는 또다른 캐릭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신승호는 최근 tvN 예능 ‘핸썸가이즈’에서 허당미와 불꽃 승부욕을 동시에 지닌 예능 원석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킹콩 by 스타쉽 자체 예능 ‘콩알탄’을 통해 동료 배우들과 연말 미니콘서트를 펼치고 윈터송 음원을 공개하는 등 연기와 예능을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이전과 180도 다른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배우들도 눈길을 끈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작은 아씨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에서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박지후(BH엔터테인먼트)는 올해 SBS 새 드라마 ‘사계의 봄’(극본 김민철, 연출 김성용, 제작 ㈜스튜디오에스, ㈜에프엔씨스토리,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몬스터유니온) 속 청춘 로맨스 주인공으로 나선다. ‘사계의 봄’은 케이팝 최고 밴드그룹의 톱스타 사계가 하루아침에 팀에서 퇴출당하고, 난생처음으로 가본 대학 캠퍼스에서 리얼버라이어티 같은 좌충우돌 대학 생활을 겪으며 운명적으로 만난 김봄과 뜨겁게 사랑하고, 신비한 밴드부를 결성해 음악을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박지후는 한때 아이비리그를 꿈꾸던 소녀였지만 6년 전 엄마의 죽음으로 '프로알바러'가 된 한주대 실용음악과 학생 김봄 역을 맡아 생활력 만렙 면모를 발산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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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구마유시, 룰러 복귀에 "LCK 유일 월즈 2회 우승 원딜 위엄 지키겠다"

'2025 LCK컵' 출전을 앞둔 T1 '구마유시' 이민형이 쟁쟁한 라이벌들의 국내 리그 복귀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내비쳤다.이민형은 8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LCK컵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같은 원거리 딜러(원딜) 포지션의 강력한 라이벌 '룰러' 박재혁이 중국 LPL 징동 게이밍에서 젠지로 돌아온 것을 두고 "박재혁이 LPL에 갔다 오더니 더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LCK 유일 월즈(롤 월드 챔피언십) 2회 우승 원딜의 위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T1은 작년 11월 막을 내린 월즈에서 사상 최초 통산 5번째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살아있는 전설이자 맏형 '페이커' 이상혁은 팀과 함께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한화생명e스포츠로 이적한 '제우스' 최우제를 비롯해 '오너' 문현준', '케리아' 류민석, 이민형도 T1에서 2회 우승 기록을 썼다.이민형은 평소 박재혁을 존경하는 선수로 꼽아왔다. 박재혁은 2017년 월즈에서 삼성 갤럭시(현 젠지) 소속으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이후 최강 원딜로 자리매김하며 LCK는 물론 LPL 리그를 휩쓸었다.박재혁을 비롯해 북미에서 활약한 '버서커' 김민철과 지난해 LPL에서 폼을 끌어올린 '덕담' 서대길이 각각 DN 프릭스와 kt 롤스터 유니폼을 입으며 LCK로 리턴해 치열한 원딜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롤도사'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디플러스 기아의 '베릴' 조건희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조건희는 "어쨌든 마지막 연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스템적으로 변동된 게 많고 리그 제도 역시 많이 달라져서 최대한 적응을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LCK 최초의 컵 대회인 LCK컵은 오는 15일 막을 올린다.바론 그룹 5개 팀과 장로 그룹 5개 팀이 그룹 대항전 방식으로 경기를 펼치며, 이전 세트에서 선택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활용할 수 없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 등 포맷을 적용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8 16:52
스포츠일반

[빌드업 코리아] 한국 체육, 새로운 길을 고민하다 ②엘리트-생활 체육 화학적 통합 이뤄야

일간스포츠는 창간 55주년을 맞아 ‘한국 체육, 새로운 길을 고민하다’라는 주제로 총 세 편의 기획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국제대회 성적만을 목표로 반세기 가까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한국 스포츠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러 문제와 마주했습니다.그동안 한국 스포츠의 국제경쟁력을 키워줬던 엘리트 육성 시스템은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정부 지원금을 예산의 큰 축으로 하고 있는 각 종목단체들은 불투명하고 비민주적인 행정 체계가 파헤쳐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스포츠계가 집중해왔던 생활체육과 엘리트 스포츠를 통합 노력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향후 한국 체육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주>◆ 한국 체육, 새로운 길을 고민하다① 한계 다다른 엘리트 육성 시스템, 돌파구는② 엘리트-생활 체육 화학적 통합 이뤄야 ③ 종목단체 재정자립, 거버넌스 개혁은 필수 지난 2016년 3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됐다. 엘리트 스포츠 육성기관과 생활체육 총괄 단체를 합쳐 앞으로는 선진국형 스포츠클럽을 육성하자는 목적이 컸다. 8년이 지난 현재, 그 성과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 정부는 체육단체 통폐합 전부터 약 20년간 스포츠클럽 육성을 지원했지만, 여전히 스포츠클럽 출신 엘리트 선수는 극소수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기존 전문 운동부 지원이 줄면서 경쟁력만 떨어뜨리는 역효과가 났다는 성토의 목소리가 크다. 정부가 경기 출전 일수 제한, 합숙소 폐지, 최저학력제 도입 등을 시행했으나, 이와 병행해야 할 경기력 향상 대책이 없어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다. 김민철 KBSN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조선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은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가 침몰하고 있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 교수는 "정부의 각종 대책 도입이 선수 육성 환경을 제약했고, 교육청과 학교에 큰 부담을 안기며 선수 자원 고갈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저출생 때문에 전문 선수 육성이 더 어려워질 거로 예상한다. 대한체육회가 중장기적 대책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대한체육회 관리하에 운영 중인 스포츠클럽은 약 250개에 달한다. 여전히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김민철 교수는 성과가 크지 않다고 짚었다. 그는 "스포츠클럽 육성 정책이 유소년 엘리트 선수 발굴·육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본다. 전문 선수 수준이라 하기엔 평균적인 경기력이 낮았다. 우수한 선수를 만들려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선수 발굴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정책이 힘을 보태는 데 실패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 운동부 시스템으로 회귀하는 건 대책이 될 수 없다. 스포츠클럽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되, 교육청과 학교가 엘리트 선수 육성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 국가와 지자체가 이를 보완해 선수 육성 체계를 복원하는 방안을 논의해 가야 한다. 김민철 교수는 "각 협회의 유소년 경기력 향상 목적 비용이 연간 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예산이 부족한 게 아니라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엘리트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 예산과 인력을 통합하고 각 조직에 중복 지원되는 예산, 효과가 떨어지는 정책은 과감하게 걷어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1996년 이후 꾸준히 엘리트 스포츠 혁신을 추진해 온 독일 시스템을 참고할 필요도 있다. 독일은 엘리트 스포츠 부진의 이유를 시스템의 공정성과 투명성 부족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독일은 잠재력 평가시스템(포타스)을 신설, 각 종목 협회의 운영 현황과 성적 데이터를 중앙으로 통합했다. 이를 기반으로 성과를 내고, 또 낼 수 있는 종목들에 지원을 늘렸다. 독일은 데이터를 활용해 올림픽 성과 보고서를 만든다. 김미숙 한국스포츠과학원 수석위원은 "대한체육회에서 발간하는 한국 성과 보고서에는 각 메달을 합친 종합 순위 중심 평가만 나온다"며 "독일은 각 종목 1위부터 16위까지, 낮게는 32위까지도 분석해 살펴본다. 세계 각 선수의 객관적 경기력 데이터를 그레이스 노트(미국 데이터분석업체), Elo 레이팅 시스템(선수, 팀의 순위를 매기는 데 사용하는 알고리즘) 같은 업체를 통해 구비해 활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정량적 데이터 기반 시스템은 분명 한국 체육 현실에 절실한 부분이다. 김미숙 위원은 "대한체육회도 가맹단체들을 평가하지만, 정성적 평가가 많다"고 했다. 대한체육회의 파리 올림픽 메달 예측이 크게 빗나간 것만 봐도 한국 체육은 정량적 분석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투명한 행정이 필수다. 박재우 한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능력 있는 정부의 효율적인 공공 정책 및 서비스 제공과, 시민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합된 ‘굿 거버넌스’ 체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인맥’이 통하는, 사회 전문성이 부족한 분야인 체육계에 쇄신이 필요하다는 시선이다. 중요한 건 스포츠는 결국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모두가 행복하게 운동하자’ 같은 말은 현실적으로 공허한 구호다. 뛰어난 엘리트 선수를 만들어내는 것은 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한국 체육의 목표 리스트 상위에 있다. 엘리트 선수들의 성과는 곧 생활 체육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른바 낙수 효과다.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동기부여,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 박재우 교수는 “영국, 독일, 프랑스도 결국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균형감 있는 투트랙 방식으로 국가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현재 한국의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물리적으로 통합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아직 화학적인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다. 엘리트 선수들의 활동량이 늘어나서, 자연스럽게 생활 체육 현장까지 누비는 등 공존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게 골자다. 이를 구축하기 위해선 균형감 있는 정책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9 11:00
스포츠일반

한국스포츠과학원, 제32차 한국스포츠정책포럼 '해외사례로 본 한국스포츠정책 방향 모색' 성료

파리 올림픽 성공에도 고민에 빠진 한국 체육의 답이 과연 해외엔 있을까.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과학원은 지난 2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2차 스포츠정책포럼을 '해외사례로 본 한국스포츠정책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포럼 주제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체육계가 느낀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13개 금메달을 포함해 총 32개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은 베이징 올림픽, 런던 올림픽과 같은 최다 타이기록이고 메달 수도 서울 올림픽(33개)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하지만 호성적과 달리 고민거리를 가득 안고 돌아왔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수상한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저격하면서 협회와 선수의 역할,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에 대한 현 스포츠 정책 및 조직 운영이 적절한가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심화됐다.이번 제32차 스포츠정책포럼은 총 3가지 발표로 진행됐다. 김미숙 한국스포츠과학원 책임연구위원은 '공정과 투명성의 도전:포타스(PotAS)가 바꾸는 독일 스포츠'라는 주제로 독일이 시도 중인 스포츠정책 평가 개혁을 소개했다. 1996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국제대회 부진을 고민한 독일은 각 스포츠 단체의 재정 지원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민주적 구조를 세우기 위해 잠재력 분석 시스템을 의미하는 포타스를 개발해 2016년 도입했다. 총 116개 문항의 데이터로 구성된 포타스는 각 종목에 대한 지원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또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분배해 국제대회 성과를 향상하기 위해 쓰이는 중이다.두 번째 발제자로는 박재우 한양대학교 스포츠과학부 IC스포츠지식서비스연구센터장이 나섰다. 박재우 교수는 '영국의 학교/생활체육 정책의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영국의 학교 체육 정책 역사와 주제와 핵심 방향성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영국의 생활체육 정책이 단순히 스포츠 참여율만 높이는 게 아닌 질적 개선까지 도모하고자 했고, 성별이나 계급과 상관없이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학생 체육도 단순히 학교에 의존하지 않고 6500개 이상의 위성 클럽을 통해 지원했다는 점도 전했다. 세 번째 발제는 일본 학교체육을 다뤘다. 발제자로 나선 유대근 한국일보 기자는 취재를 바탕으로 '일본 생활·엘리트 체육의 뿌리, 부카츠의 힘'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유 기자는 기시하라 겐지 JOC(일본 올림픽 위원회) 강화부장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의 올림픽 선전의 바탕에 폭넓은 저변이 있다는 점을 먼저 인용했다. 이어 일본은 1964년 도쿄 올림픽 이후 생활 체육 중심으로 스포츠 정책을 설계했고, 이에 따라 일본 중학생 3명 중 2명은 부카츠(동아리)로 체육을 경험한다고 소개했다. 한국과 달리 엘리트 선수와 일반 학생이 함께 팀을 이루고, 공교육 과정도 충실히 따르는 구조라는 점도 짚었다.세 차례 발제 이후엔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KBSN 스포츠에서 프로배구 해설을 맡고 있는 김민철 조선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주종미 호서대학교 교수, 주성택 가천대학교 초빙 교수가 김상훈 한국스포츠과학원 스포츠산업연구실장의 진행 아래 발제자들과 토론을 나눴다. 김민철 교수는 "엘리트 스포츠는 어린 시절 선수를 조기 발굴해야 기본기를 익히고 성장시킬 수 있다. 한국은 현재 이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한국은 초등학교 때 전문 교육 체계가 없고, 중학교 때부터 운동부에 등록하는 시스템이라 경기력에 한계가 온다. 스포츠클럽 기반 체육 정책을 지난 10년 동안 진행했지만, 실패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또 "훈련 시간도 부족하다. 일본은 방과 후평균 3시간 이상 운동 시간을 확보하는데 우리나라는 한 시간 반 수준이다. 일본을 이겨내기 어렵다. 일본은 15년 이상 체육 경력을 지닌 교육자들이 있고 지역마다 운동부가 갖춰졌다. 한국은 이와 달리 연계 육성이 불가능해 지방 체육이 무너졌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엘리트 체육은 육성을 선택과 집중할 수 밖에 없다"며 "제도적으로 정확한 지원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 한국은 지원 기관이 많아도 뚜렷한 근거나 목적 의식이 없이 지원이 이뤄졌다. 한국도 제대로 포커스를 두고 선택과 집중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종미 교수는 "독일이 포타스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자국 체육 단체들의 민주적 구조를 평가해 평균 37점이 나왔다고 하는데, 구체적 기준을 알고 한국에도 도입해야 한다"며 "안세영이 제기한 사회적 이슈를 통해 보상의 공정성이 제기되는 중이다. 포타스가 공정성과 투명한 운영이 목표인데, 성과 중심이 핵심인 포타스가 앞으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맞을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주 교수는 독일이 포타스 도입 후에도 아직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시스템 운영에도 상당한 인원과 비용이 들어 현실적으로 도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점도 짚었다.세 번째 토론자인 주성택 교수는 "일본의 엘리트 스포츠가 발전한 이유는 법과 제도가 제대로 구비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일본은 1990년대 초반부터 학교 체육과 스포츠 클럽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단지 학교 운동부나 엘리트 스포츠 문제만 가지고 추진한 게 아니다. 사회 경제 변화, 인구 변화 등 사회적 과제를 상정하고 스포츠와 연게해 정책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주 교수는 이어 "한국은 산발적으로 정책을 도입하다 보니 허울뿐인 규칙이 많다.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이 지속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일본은 100년을 보고 정책을 세운다. 한국도 산발적인 정책을 만들지 말고 종합적 진단을 통해 50년, 10년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세워야 한다. 소위 기득권이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고 고집한다면 변화와 혁신을 갖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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