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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영화' 30초 예고편…이혜영·김민희 조근조근 대화

책방을 찾은 이혜영과 김민희다. 영화 '소설가의 영화(홍상수 감독)'가 21일 국내 개봉에 앞서 30초 예고편을 깜짝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길수(김민희)를 따라 어느 책방을 찾는 준희(이혜영)의 모습이 보인다. “나 사실 여기 주인 알아요, 아까 만났었어요, 길수 씨 보기 전에”라는 준희의 말에 “그래요?”라며 놀라서 답하는 길수의 모습은 두 사람이 서로 같은 사람을 알고 있는 듯 보이며 책방 주인과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킨다. '소설가의 영화'는 흑백 영화로 소설가 준희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를 만나 "당신과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하며 진행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주목도를 높인 '소설가의 영화'는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종국에는 영화를 만드는 그의 삶과, 작품을 만들며 발견한 사랑에 대한 감동적일 정도의 진심 어린 헌사로 기억될 것이다'(Little White Lies), '삶과 예술에 대한 불완전한 사색들로 가득 찬, 목적지 없이 천천히 움직이는 듯 보이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영화'(Sight and Sound), '홍상수의 영화에서 항상 존재하는 것, 발가벗은 정직함, 지적 훈련, 초현실주의적 현기증 그리고 그 사이에서의 황홀한 떨림들'(Le Polyester), '홍상수 감독의 카메라는 지금 천 가지 색깔로 빛나고 있다'(OTROS CINES) 등 외신 평을 받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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