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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선수만 17명…'김은중 체제' 수원FC, 새 시즌 '반등' 위한 개편 속도

김은중(44)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수원FC가 선수단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 팀을 떠난 선수만 무려 17명. 대신 김 감독이 추구하는 색채에 맞는 선수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수원FC 구단은 지난 3일 김현과 신세계, 김선민 등 국내 선수 14명, 로페즈, 우고 고메스, 바우테르손 등 외국인 선수 3명 등 17명과 결별 소식을 발표했다. 임대 후 원소속팀으로 복귀한 오인표를 더하면 18명이다. 신인이나 어린 선수들도 적지 않지만, 김도균 전임 감독 체제에서 수원FC의 승격과 잔류 경쟁에 힘을 보탰던 주축 선수들도 적잖게 팀을 떠났다. 눈에 띄는 선수단 변화 폭이다.이같은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는 ‘김은중호’ 수원FC의 새 출발을 위한 첫걸음이다. 선수들이 떠난 자리엔 새로운 선수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메우기 시작했다.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던 골키퍼 안준수가 1호 영입으로 수원FC로 향했고, 이영재의 전북 현대 이적 과정에서는 강상윤이 임대로 합류했다. 강상윤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 당시 김은중 감독이 중용했던 자원이다. 김 감독이 직접 그의 합류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지난 시즌 K리그2 김포FC 돌풍의 핵심 수비수였던 김태한도 품었다.3명이 동시에 떠난 외국인 선수 보강 작업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공식발표만 나오지 않았을 뿐 이미 2명의 선수는 수원에서 진행 중인 동계훈련에 합류해 합을 맞추고 있다. 조만간 발표를 통해 새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도 공식화될 전망이다. 남은 외국인 쿼터를 채우기 위한 스카우트 작업 역시 이어지고 있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여기에 12명의 신인 선수들도 대거 영입하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도 시작했다. 특히 김 감독이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등 어린 선수들의 재능을 잘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기대도 크다. 여러 신인 중에서도 1m90㎝에 88㎏ 체격조건을 갖춘 센터백 한상규는 수원공고 선배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뒤를 이을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적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이승우는 이미 동계훈련을 통해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김은중 감독도 이승우, 윤빛가람 등 핵심 선수들과 동행을 전제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필요한 포지션들에 대한 국내 선수 영입 작업 역시 꾸준히 추진한다. 대신 많은 선수의 영입보다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선수들을 신중하게 영입한다는 게 구단 계획이다.김은중 감독을 필두로 김태민 수석코치, 김호준 골키퍼코치, 이상돈·양동현 필드코치, 이거성 피지컬코치, 채봉주 분석관으로 구성된 새로운 코칭스태프도 확정됐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벼랑 끝까지 몰렸던 아픔을 재현하지 않고, 올 시즌 김은중 감독 체제에서 ‘반등’하겠다는 목표로 새 시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1.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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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새 출발' 수원FC, 김현·로페즈·신세계 등 11명과 결별 [공식발표]

김은중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기존 선수들과 대거 결별했다.수원FC 구단은 3일 공식 채널을 통해 김현을 비롯해 정재용, 신세계, 김선민, 최보경, 김예성, 김재현, 김찬용 등 국내 선수 8명, 로페즈, 우고 고메스, 바우테르손(이상 브라질) 등 외국인 선수 3명과 계약 만료를 통한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구단 측은 “우리에게 보여 준 헌신과 노력을 잊지 않겠다. 수원FC를 위해 끝까지 투혼을 아끼지 않은 모습을 기원하겠다”며 팀을 떠난 선수들의 건승을 기원했다.수원FC는 김도균 감독이 이끌던 지난 시즌 K리그1 11위에 머무른 뒤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극적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그러나 잔류 직후 김도균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고, 김은중 전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임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김도균 감독은 K리그2 서울 이랜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수원FC를 떠난 11명 가운데 지난 시즌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선수는 신세계로,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선발 28경기)에 출전했다. 김선민(29경기)과 우고 고메스(15경기 1골) 로페즈(14경기 3골·1도움) 김현(20경기 2골·3도움) 등도 수원FC를 떠나 새로운 출발에 나서게 됐다. 이들 가운데 이미 일부 선수는 새 소속팀을 찾아 공식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로페즈 등 3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서 수원FC 외국인 선수는 우선 잭슨만 잔류하게 됐다. 새롭게 합류할 외국인 선수들은 윤곽이 드러나 조만간 팀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FC는 4일부터 수원에서 동계훈련을 시작한 뒤 경주(예정)를 거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새 시즌 담금질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앞서 김은중 수원FC 신임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수원FC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 중요한 시기에 팀을 맡게 됐다. 동계훈련부터 잘 준비해서, 확실하게 변화할 수 있는 팀으로 갈 수 있게끔 만들어 보겠다”며 “수원FC는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는 팀이다. 그 부분은 최대한 더 살릴 수 있도록 하되, 수비적으로도 안정감을 잘 찾는다면 경기도에 유일하게 남은 1부 팀이 내년 시즌 멋지게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1.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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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정유미·강하늘 주연상

영화 ‘다음 소희’가 ‘제10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을 받았다. 배우 정유미, 강하늘은 각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7일 ‘제10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작(자)을 발표했다.작품상은 ‘다음 소희’, 감독상은 ‘거미집’의 김지운 감독, 각본상은 ‘올빼미’의 현규리 작가와 안태진 감독이 받는다. 여우주연상은 ‘잠’의 정유미, 남우주연상은 ‘30일’의 강하늘, 특별공로상은 ‘소년들’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이 수상한다.‘다음 소희’는 전반부에 여고생 소희(김시은), 후반부에 형사(배두나)를 중심으로 사회 곳곳의 일그러진 속내를 각기 달리 들여다봤다. 또 다른 ‘소희’들이 언제든 잇따를 수밖에 없는 사회 전반의 구조적인 형태와 만성적인 행태를 심도 있게 조명했다.‘거미집’은 뒤늦게 결말을 바꾸려는 감독, 그와 생각이 다른 배우들과 제작자, 검열의 칼을 대려는 정부 등 영화에 대한 영화를 블랙코미디 장르로 극화했다. ‘올빼미’는 조선 최대 궁중 비사를 다뤘다. 조선의 16대왕 인조, 소현세자, ‘주맹증’ 침술사를 중심으로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이야기를 흥미롭고 의미심장하게 구성했다.정유미는 ‘잠’에서 점점 기괴해지는 남편의 몽유병 증세에 시달리는 아내의 불안과 공포와 사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강하늘은 ‘30일’에서 이혼숙려기간 동안 온·냉탕을 오가던 중 마침내 초심을 되찾기까지의 잇단 해프닝을 실감나게 그려냈다.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은 ‘밀수’의 김종수, 고민시가 수상한다. 촬영·미술·음악상 수상자는 ‘거미집’의 김지용·정이진·모그다. 조명상은 ‘더문’의 황순욱, 편집·음향상은 ‘올빼미’의 김선민·박용기, 기술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은재현이 받는다. 신인감독상은 ‘잠’의 유재선, 신인배우상은 ‘다음 소희’의 김시은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특별공로상을 받은 정지영 감독은 올해 감독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해 ‘거리의 악사’, ‘남부군’, ‘하얀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블랙잭’, ‘까’,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 ‘블랙머니’ 등에 이어 올해 ‘소년들’을 선보였다.한편 ‘제10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오는 15일 오후 6시 경기도 파주시 명필름 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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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퇴장+PK 2개 헌납’ 수원FC, 부산에 1-2 패→가까워진 강등…김포와 강원은 무승부

수원FC에 강등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첫판에서 패하면서 2차전에서 역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수원FC는 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PO 2023 1차전에서 부산에 1-2로 역전패했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수원FC는 안방에서 1골을 넣어야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고, 비기거나 지면 새해를 2부 리그에서 맞이하게 된다. 반면 부산은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 승격을 이루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이승우의 퇴장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승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았다. 후반 23분 왼발 슈팅으로 부산의 골대를 때리는 등 위협적인 몸놀림을 선보였지만,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원FC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승우는 후반 31분 부산 수비수 최준과 신경전을 벌였고,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승우는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전으로 침투하려는 부산 이승기를 저지하려다가 노란 카드를 또 한 장 받았고, 결국 퇴장당했다. 이 반칙으로 페널티킥까지 내줬고, 수원FC는 결국 고개를 떨궜다. 시작은 좋았다. 수원FC는 전반 42분 장재웅의 중거리 슈팅이 부산 골망을 가르며 앞서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면 후반이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지만, 선제골이 터지면서 승리가 가까워지는 듯했다.그러나 이승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후반 40분 키커로 나선 라마스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승우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수원FC는 한 골을 더 내줬다. 김선민이 부산 김정환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고, 주심은 페널티 마크를 찍었다. 또 한 번 키커로 나선 라마스는 첫 번째 킥과 반대편인 왼쪽으로 볼을 차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시간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강원FC의 승강 PO 1차전에서는 어느 팀도 웃지 못했다. 90분 내내 두 팀 모두 골망을 가르지 못했고, 결국 득점 없이 첫판을 마쳤다. 김포와 강원은 9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K리그1에 승격 혹은 잔류한다.김포와 강원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강원은 후방부터 볼을 오래 점유했지만, 김포의 콤팩트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김포는 빠른 역습으로 강원 골문을 노렸지만, 역시 한 끗이 부족했다. 양 팀은 후반 들어 더욱 강하게 맞붙었다. 하지만 서로를 뚫지 못했고, 결국 2차전에서 승격과 잔류 여부를 가리게 됐다. 경기 후 고정운 김포 감독은 “1부와 했을 때 퍼포먼스가 궁금했는데, 막상 겪어보니 할 만했다. 긍정적인 경기 내용을 보였다. 자신감을 가져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할만하다’는 발언에 대해 세세히 늘어놨다. 고정운 감독은 “(강원이) 1부 리그이기에 외국인 선수도 마찬가지고 알리바예프, 서민우, 김대원 등 중원, 하프 스페이스에서의 움직임과 패스가 좋았다. 우리는 점유율 축구를 하는 게 아니고 전방 압박을 하든지, 중원에서 뺏었을 때 카운터 어택으로 득점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오늘도 하고자 하는 대로 경기 운영이 됐다. 루이스에게 전반전 완벽한 찬스가 있었다. 강원의 볼 점유율이 높았지만, 갈레고가 우측에서 슈팅한 장면 외에는 이렇다 할 장면이 없었다. 굉장히 긍정적인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윤정환 강원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2연속 원정 경기를 하다 보니 잘 쉬고 잘 준비했지만, 조금 경기 면에서 밑에서부터 빌드업은 했는데 상대 지역에서 안정적이지 못했다. 찬스를 못 만드는 것도 많이 보였다. 그런 부분은 계속해서 있었던 팀의 문제점이다. 수정을 해야 한다”며 “부상자도 나와서 걱정이지만, 잘 준비해서 홈에서 이길 수 있게 하겠다. 많은 분이 와 주셨는데 보답을 못 해 드렸다. 홈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3.12.0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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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최우수작품상 영예…‘청룡 여신’ 김혜수의 엔딩 크레딧 [44회 청룡] [종합]

영화인들의 아름다운 경쟁이 담긴 ‘제44회 청룡영화상’이 막을 내렸다. ‘밀수’는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30년간 ‘청룡영화상’을 지킨 김혜수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제44회 청룡영화상’이 2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홀에서 개최됐다. 김혜수, 유연석이 MC를 맡았다.이날 ‘밀수’ 제작사 외유내강 조성민 부사장은 “한국 영화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하는데 우리가 받은 걸 보니 위기 같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영화인들 모두가 한눈팔지 말고 소중한 영화를 지켜나갔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올여름 극장에서 ‘밀수’를 관람해준 514만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상 받을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 김혜수의 마지막에 큰 박수, 호응해주는 역할로 왔는데 이런 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제44회 청룡영화상’은 지난 30년간 ‘청룡영화상’을 지켜온 김혜수의 마지막 MC 무대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수상자들, 시상자들도 김혜수를 향한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남우조연상을 받은 조인성은 “시간이 허락한다면 (김혜수) 선배님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싶다”고 말한 후 김혜수와 포옹을 나누고 무대를 떠났다. 이어 여우주연상을 받은 정유미는 “10년 전에 (김혜수) 선배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내가 계속 배우를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는 건 선배님 덕분인 것 같다. 앞으로도 항상 응원하고 지금까지 너무 수고하셨다”고 찬사를 보냈다.남우주연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박해일은 김혜수에게 “영화인의 품격을 매번 한 층 올려줘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으며 여우주연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탕웨이는 “(수상한 후) 김혜수의 포옹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특히 마지막에 깜짝 등장한 정우성은 “올해 영화 데뷔 30주년을 맞았는데 지금도 여전히 시상식에 초대받으면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이 크다. 그러나 ‘청룡영화상’은 편안한 마음으로 왔다. 아마도 영화인들을 아우르는 따뜻함과 깊은 공감으로 진행해주는 김혜수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슬픈 마음이 크다. 오랜 연인을 떠나보내는 심정처럼 느껴진다”며 애틋함을 전했다.이어 “내가 이 자리에 온 이유는 ‘청룡의 연인’ 김혜수에게 보내는 영화인들의 연서를 전하기 위해서다.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청룡영화상’을 이끌어온 김혜수라는 사람을 어떻게 하나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김혜수가 영화인들에게 줬던 응원, 영화인들이 김혜수를 통해 얻었던 위로와 지지, 영화와 영화인을 향한 김혜수의 뜨거운 애정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청룡영화상’이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에 김혜수는 “생방송 리허설까지만 해도 정우성이 등장하는 줄 몰랐다. 그 어떤 상보다 값지고 의미 있다”며 “서른 번의 ‘청룡영화상’을 함께하면서 우리 영화가 얼마나 독자적이고 소중한지, 진정한 영화인의 연대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매년 생생하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들으면서 진심으로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을 향한 존경심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마지막 ‘청룡영화상’을 함께해준 유연석에게 너무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이하 ‘제44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명단.▲최우수작품상=‘밀수’▲여우주연상=‘잠’ 정유미▲남우주연상=‘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감독상=‘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여우조연상=‘거미집’ 전여빈▲남우조연상=‘밀수’ 조인성▲청정원 인기스타상=‘화란’ 송중기, ‘귀공자’ 김선호,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보영, ‘밀수’ 조인성▲음악상=‘밀수’ 장기하▲기술상=‘더 문’ 진종현▲미술상=‘거미집’ 정이진▲편집상=‘올빼미’ 김선민▲촬영조명상=‘올빼미’ 김태경, 홍승철▲각본상=‘다음 소희’ 정주리▲최다관객상=‘범죄도시3’▲청정원 단편영화상=‘과화만사성’▲신인감독상=‘올빼미’ 안태진▲신인여우상=‘밀수’ 고민시▲신인남우상=‘화란’ 홍사빈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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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회 대종상’ 주인공은 6관왕 ‘콘크리트’…‘남우주연상’ 이병헌은 불참 “행복했다” [종합]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제5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총 6관왕에 오르며 주인공이 됐다.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대극장에서 ‘제59회 대종상 영화제’가 개최됐다. MC는 배우 차인표, 개그우먼 장도연이 맡았다.작품상 후보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거미집’, ‘다음 소희’, ‘밀수’, ‘올빼미’, ‘잠’이 이름을 올렸다. 영광의 작품상 수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게 돌아갔다. 제작사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는 “배경이 겨울이지만 한여름에 두꺼운 옷을 입고 촬영했다. 감독님이 땀을 흘리지 말라는 주문을 하셨는데, 그 엄청난 걸 수행해준 배우분들 너무 감사하다. 무엇보다 이 작품을 장인정신 하나로 끝까지 붙잡고 만들어준 엄태화 감독님 감사하다”고 고개숙였다.변 대표는 “영화제가 상을 주고받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자리인 동시에, 누군가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인상적인 장소로 기억될 것 같다. 앞으로도 그 뿌리를 잊지 않고 좋은 작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우주연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여우주연상은 ‘비닐 하우스’의 김서형이 수상했다. 하지만 이병헌은 이날 촬영 일정으로 인해 영상으로 소감을 대체했다. 이병헌은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부득이하게 촬영 때문에 참석을 못하게 돼서 영상으로 소감을 남긴다”며 “펜데믹을 지나며 사실 많은 극장에 타격이 있었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그럼에도 정말 많은 관객들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봐주셨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감사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당부했다.김서형은 ‘비닐 하우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저의 이야기였던 것 같아 이 작품을 울면서 읽었다”며 “늘 그랬듯 좋은 작품으로, 좋은 기회로 그 자리에 있겠다. 감사하다”고 고개 숙였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각각 ‘거미집’의 오정세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김선영에게 돌아갔다. 오정세도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고, 김선영만 소감을 밝혔다. 눈시울이 붉어진 채 무대에 오른 김선영은 “저 대종상 처음 받아본다. 너무 기쁘다. 정말 기분 너무 좋다”며 “영화 촬영 중 특히 이병헌 선배님에 정말 많은 에너지를 받았고, 많이 배웠다”며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모든 스태프에 영광을 돌렸다. 미래의 영화계를 책임질 신인상 트로피는 ‘귀공자’ 김선호와 ‘다음 소희’ 김시은이 받았다. 첫 스크린 데뷔작이었던 김선호는 “영화로는 ‘귀공자’가 처음이었는데, 역시나 작품을 만들 때 모두의 노고와 열정이 엄청나게 들어가더라. 그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아버지 어머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촬영으로 이날 불참한 김시은은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OTT 플랫폼의 작품을 뽑는 시리즈 남우상과 여우상은 각각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최민식과 ‘무빙’의 한효주가 차지했다.마찬가지로 영상으로 소감을 전한 최민식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역사를 자랑하는 대종상 영화제가 새롭게 태어나서 관객분들께 더 가까이 다가갈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효주는 이어 “‘무빙’에서 제가 엄마 역할로 나오는 게, 너무 어린 나이에 엄마 역을 맡는 걸까봐 고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무빙’의 이야기가 정말 정의롭고 따뜻했기 때문이었다”면서 “각박한 세상 속에서 그래도 조금 선하고, 착한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길 바라본다”고 의미 있는 소감을 남겼다.다음은 ‘59회 대종상’ 수상 부문이다.▲ 작품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감독상 - ‘밀수’ 류승완 감독▲ 여우 주연상 - ‘비닐하우스’ 김서형▲ 남우 주연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여우 조연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선영▲ 남우 조연상 - ‘거미집’ 오정세▲ 신인 여우상 - ‘다음 소희’ 김시은▲ 신인 남우상 - ‘귀공자’ 김선호▲ 신인 감독상 - ‘올빼미’ 안태진▲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배우) - ‘영웅’ 정성화▲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감독) -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 박재범▲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작품) - ‘드림팰리스’▲ 공로상 - 장미희▲ 시리즈 여우상 - ‘무빙’ 한효주▲ 시리즈 남우상 - ‘카지노’ 최민식▲ 시리즈 감독상 - ‘카지노’ 강윤성▲ 시리즈 작품상 - ‘무빙’▲ 다큐멘터리상 - ‘수프와 이데올로기’ 양영희▲ 의상상 - ‘킬링로맨스’ 윤정희▲ 음향효과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석원▲ 편집상 - ‘올빼미’ 김선민▲ 미술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조화성▲ 시각효과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은재현▲ 각본상 - ‘올빼미’ 현규리, 안태진▲ 음악상 - ‘유령’ 달파란▲ 촬영상 - ‘밀수’ 최영환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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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할 수 있다 수원” 김주찬의 결승 골…수원 더비서 3-2 승리

‘수원은 항상 위기에 강했다.’수원 삼성 팬들이 12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선보인 걸개에는 거짓이 없었다. 수원이 올 시즌 마지막 수원 더비에서 ‘신성’ 김주찬의 결승 골에 힘입어 극적으로 이겼다. K리그1 강등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염기훈 감독대행이 이끄는 수원은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수원FC 였다. 특히 전반 15분 만에 카즈키가 불필요한 파울로 퇴장당하고, 코너킥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 다녔다. 하지만 전반 막바지 아코스티의 동점 골이 나오더니, 후반에는 안병준의 역전 골로 앞서 나가기까지 했다. 수원은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3분 김주찬의 골이 나오며 다시 앞서갔다. 수적 열세의 수원은 이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켜 마침내 승전고를 울렸다.수원은 이날 승리로 리그 7승(8무 21패)째를 기록했다. 동시에 올 시즌 처음으로 거둔 ‘수원 더비’ 승리다. 단순 날짜로만 392일 만에 수원 더비에서 웃었다.수원은 리그 12위(승점 29)를 지켰다. 순위 변동은 없지만, 11위 강원FC(승점 30)와의 격차를 다시 1로 좁히며 최하위 탈출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수원은 오는 25일 FC서울 원정, 12월 2일 강원과의 홈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반면 수원FC는 이날 패배로 K리그1 잔류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졌다. 10위를 지킨 수원FC(승점 32)는 잔여 2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0)를 앞서지 못한다. 수원FC 역시 마지막까지 자동 강등 경쟁을 벌여야 한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먼저 4-3-3 전형을 내세웠다. 로페즈가 전방에 배치됐고, 김도윤과 강민성이 측면을 맡았다. 중원은 이승우·이영재·윤빛가람으로 구성됐다. 백4는 박철우·우고 고메스·신세계·오인표, 골문은 박배종이 책임졌다.염기훈 감독대행이 이끄는 수원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웨릭포포와 안병준이 투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진은 아코스티·카즈키·이종성·바사니였다. 백4는 김태환·박대원·김주원 손호준,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포문을 연 건 홈팀 수원FC였다. 전반 3분 로페즈가 박스 앞에서 수비 셋을 뚫고 질주한 뒤 어려운 자세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동료에게 연결되진 않았다.수원에선 다름 아닌 웨릭포포가 응수했다. 그는 직후 역습 상황에서 바사니의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박배종이 빠른 타이밍에 나와 몸을 던져 막았다.전반 8분에는 손호준이 수비 진영부터 빠르게 치고 나와 역습을 전개했다. 이번에는 웨릭포포의 패스를 받은 아코스티의 감아차기 슈팅이 나왔으나, 수비 맞고 굴절돼 박배종 품에 안겼다.수원의 공격이 이어지던 시점, 경기장 분위기가 요동치는 장면이 나왔다. 수원 수비 진영에서의 스로인 상황. 카즈키가 수원FC 김도윤을 견제하다 팔로 거칠게 얼굴을 가격했다. 이 장면은 비디오 판독(VAR)으로 이어졌고, 결과는 레드카드였다. 단 15분 만에 벌어진 변수였다. 직후 김도균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강민성-김도윤이 빠지고 김현과 이광혁이 투입됐다. 거친 분위기는 또 나왔다. 3분 뒤 수원FC의 역습 상황에서 이광혁이 김태환에게 저지당한 뒤, 파울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FC는 라인을 크게 올리며 수원을 압박했다. 전반 25분에는 박철우의 크로스를, 이승우가 센스 있는 슈팅이 나왔으나 양형모 품에 안겼다. 30분에는 오른쪽에서 이광혁의 크로스가 나왔으나, 수원 수비가 높이에서 우위였다. 한 명 적은 수원은 웨릭포포·바사니를 앞세워 응수했으나 마지막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두드리던 수원FC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 코너킥 공격에서 우고 고메스가 먼 포스트에서 깔끔한 헤더에 성공했다. 우고 고메스는 곧바로 수원 원정석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며 득점을 자축했다. 우고 고메스의 K리그 데뷔 골. 기세를 탄 수원FC는 이영재의 패스가 다시 박스로 향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이승우의 터치 후, 로페즈 터닝 슈팅이 나왔으나 수비 맞고 굴절됐다. 직후에도 연이은 크로스 공격에 이은 로페즈의 마무리 슈팅까지 나왔다. 혼전 속에서 유효슈팅이 나왔으나, 공은 양형모 정면이었다. 36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의 왼발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수원은 허무한 실수로 추가 실점을 내주는 듯했다. 골키퍼 양형모가 간접 프리킥을 처리하다, 중간에 차단당해 수원FC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김태환의 트래핑 실수까지 겹치며 수원FC에 슈팅 찬스가 나왔다. 이승우의 센스 있는 힐패스에 이은 김현의 슈팅이 나왔으나, 세기가 약해 양명호 품에 안겼다. 한편 염기훈 감독 대행은 전반 40분 웨릭포포를 빼고 고승범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하지만 로페즈, 김현이 연이어 골문을 노리며 수원FC의 리드가 이어졌다. 수원이 전반 추가시간이 꽉 찬 시간에 얻은 코너킥 공격에서,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박배종이 공을 제대로 쳐 내지 못했다. 높게 튀어 오른 공이 문전 앞 아코스티에게 향했다. 아코스티가 넘어지며 슈팅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이 끝나자, 수원 선수단은 모두 아코스티를 안아주며 득점을 축하했다. 아코스티의 시즌 4호 골. 1-1로 맞이한 후반전, 여전히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FC의 공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초반 시도된 크로스 공격은 모두 한끗씩 모자랐다. 수원은 안병준을 앞세워 간간이 역습했으나, 마지막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박스 안까지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반복됐다.수원의 해답은 중거리 슈팅이었다. 후반 8분 길게 건네 준 공을, 아코스티가 가볍게 안병준에게 연결했다. 안병준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병준의 리그 5호 골. 수적 열세에도 역전에 성공한 수원의 저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수원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16분, 이영재의 크로스를 김현이 머리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분 전 결정적인 헤더를 놓친 걸 만회하는 득점이었다.김도균 감독은 직후 이광혁을 다시 빼고, 바우테르손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동시에 박철우가 빠지고, 정동호가 투입됐다.더욱 공격적으로 나선 수원FC는 후반 25분 바우테르손이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는데, 그의 크로스를 받아줄 선수가 없었다. 한편 수원은 후반 26분 전진우, 뮬리치를 차례로 투입하며 역시 맞불을 뒀다. 수원FC는 여전히 측면 공격을 내세웠지만, 모두 수원 수비에 걸렸다. 다소 답답한 공격이 이어진 후반 31분, 김선민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양형모가 몸을 던져 막았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온 것일까. 후반 33분 골킥이 단숨에 수원FC 진영으로 향했다. 높이 뜬 공을 뮬리치가 감각적인 패스를 박스 안으로 건넸다. 침투한 김주찬이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재차 수원의 3-2 리드를 만들었다. 김주찬의 리그 5호 골, 뮬리치의 1호 도움이었다.재차 리드를 내준 수원FC는 다시 한번 크로스 공격에 이은 김현의 헤더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골문 위로 향했다.한편 수원의 리드가 이어지자, 수원종합운동장 원정석에선 축제가 열렸다. 기세를 탄 수원은 곧바로 전진우의 역습이 나왔다. 하지만 마지막 크로스가 우고 고메스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후반 45분이 끝날 무렵, 수원FC의 결정적인 찬스는 모두 수비에 걸렸다. 추가시간은 6분, 오히려 뮬리치의 연속 슈팅이 나오며 수원의 공격이 이어졌다. 수원FC는 마지막까지 수원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1.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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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승부’…수원 더비, 선봉은 이승우 vs 웨릭포포 [IS 수원]

시즌 내내 강등권에 허덕인 수원FC와 수원 삼성이 올 시즌 마지막 ‘수원 더비’를 앞두고 있다. 자동 강등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두 팀은 이날 이승우·로페즈, 웨릭포포·카즈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수원FC와 수원은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네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열리는 ‘수원 더비’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먼저 강민성·김도윤·로페즈·이영재·윤빛가람·이승우·신세계·우고 고메스·오인표·박철우·박배종을 내세운다. 바우테르손·김현·김선민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염기훈 감독대행이 이끄는 수원은 안병준·웨릭포포·바사니·이종성·카즈키·아코스티·손호준·김주원·박대원·김태환·양형모로 맞선다. 뮬리치·전진우·김주찬·고승범·이기제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10위 수원FC(승점 32)와 12위 수원(승점 26)의 대결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수원FC가 3전 전승으로 앞섰다. 3경기서 모두 2득점씩 기록했고, 2실점만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마지막 승리는 9월 1일 대전하나시티즌전이었다. 홈 승리로 한정한다면 무려 5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6개월 가까이 홈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12위’ 명찰이 붙은 수원과 마주한다.수원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전날 11위 강원FC(승점 30)가 대전하나시티즌을 꺾으면서, 격차가 승점 4까지 벌어졌다. 만약 수원이 진다면, 자동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사실상 ‘전승’ 외엔 해답지가 없다.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1.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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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김도균 감독 “수비 강화 초점”-홍명보 감독 “컨디션 관리 중요”

리그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둔 김도균 수원FC 감독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각각 ‘수비’와 ‘컨디션’에 대해 강조했다.수원FC와 울산은 2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순위표상 수원FC는 10위(8승5무17패 승점29), 울산은 1위(19승5무6패 승점62)로 격차가 크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울산이 2승으로 우위다. 최근 전적을 더 넓혀보면 수원FC는 최근 울산전 7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2경기 모두 3실점 하며 무너졌다. 최근 울산의 흐름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어쨌든 리그 최상위권 선수들을 보유했다. 경기를 앞두고 실점 방지에 더 집중했다”라며 “우리가 최다 실점팀 아닌가, 쉽게 실점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집중력 유지가 관건이다. 전방에는 수비 가담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을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김도균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선 최보경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먼저 “지난 7월 이용이 부상으로 빠진 뒤 오른쪽 수비수에 공백이 생겼다”라면서 “여러 선수를 기용했는데, 조금씩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신세계를 내세웠고, 중앙은 최보경이 맡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보경은 베테랑이고, 빌드업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중앙에서 단단히 리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수원FC의 중원은 이승우·이영재·윤빛가람으로 이어지는 공격적인 라인이다. 이에 김도균 감독은 “윤빛가람 등이 없을 때 공격 전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쉽게 볼을 내주는 장면이 있었다. 중앙에서의 수비력은 김선민이 있을 때보단 떨어질 수 있어도, 공을 잘 소유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했다. 측면 선수들이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그런 공백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끝으로 김도균 감독은 징계를 마친 뒤 복귀하는 로페즈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절대는 그런 일(퇴장)이 또 나와선 안 된다고 얘기했다”라고 운을 뗀 뒤 “분명히 능력이 있는 선수다. 전북 현대 시절보다 피지컬이 떨어졌을지는 몰라도, 결정력을 갖춘 선수다.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여름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로페즈는 리그 6경기에서 여전히 0골이다. 직전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선 출전 6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으며 결장했는데, 김도균 감독은 징계가 끝나자마자 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선 홍명보 울산 감독은 컨디션 관리를 강조했다. 먼저 홍명보 감독은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빠툼 유나이티드전 이후 회복에 집중했다. 오늘 경기에 맞춰 이름값을 제외하고, 누가 제일 컨디션이 좋은지를 고려해 선발을 꾸렸다”라고 설명했다.빠툼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마틴 아담이 이날 최전방으로 나선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공격수는 흐름이 중요하다. 물론 주민규도 흐름이 좋았지만, 경고가 4장이 쌓여 있는 상태다. 마틴 아담이 보여준 직전 경기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오늘 선발로 내세웠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한편 울산은 최근 ‘1강’ 자리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2위 포항 스틸러스의 격차가 어느덧 6까지 줄어든 상태다. 최근 리그 1승 3무 2패라는 어색한 성적을 유지 중이기도 하다. 주중 ACL 일정을 소화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차출로 인한 공백도 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이럴 때일수록 침착하고, 여유 있게 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홍 감독은 이어 “작년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여러 이슈가 있었고, 경기력이 부진하는 등 흐름이 안 좋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선수들의 컨디션이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수원FC의 중원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수원FC는 이승우·이영재·윤빛가람이라는 좋은 중원을 갖고 있다. 이들을 얼마나 잘 마크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홈팀 수원FC는 먼저 4-3-3 전형으로 나섰다. 박철우·로페즈·강민성이 전방에 배치됐고, 이승우·이영재·윤빛가람이 중원을 맡았다. 백4는 정동호·우고 고메스·최보경·신세계다. 골문은 노동건이 책임진다. 바우테르손·김현·오인표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이에 맞선 원정 팀 울산은 4-2-3-1 전형으로 나선다. 마틴 아담이 최전방을 맡았다. 2선에는 황재환·이동경·루빅손이, 3선은 김민혁·김성준으로 구성됐다. 백4는 이명재·김기희·정승현·김태환이며,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주민규·바코·아타루·김영권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9.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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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변신’ 이승우, 수원FC의 8월 반전 이끌 수 있을까

“골뿐만 아니라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던 수원FC 공격수 이승우(25)가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이승우는 지난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25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88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1골을 기록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눈길을 끈 건 바로 이승우의 위치였다. 평소 이승우의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 바로 아래 위치한 섀도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그는 이날 윤빛가람·김선민과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격으로 몸싸움 열세가 예상됐으나, 이승우는 뛰어난 기술로 이를 극복했다. 특히 공간이 많은 3선에서부터 선보인 드리블을 앞세워 수원FC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드리블에 이은 패스는 여러 차례 수원 삼성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여기에 저돌적인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미드필더에서도 큰 힘을 발휘했다.먼저 이승우는 전반전 팀의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선제골 당시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의 길목을 영리하게 막아 라스의 오픈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본인이 직접 멋진 드리블에 이은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미드필더’ 이승우의 진짜 활약은 후반전이었다. 특히 드리블 후 라스·이광혁에게 전달한 스루패스는 이날의 백미였다. 비록 두 개의 슈팅 모두 골문 옆을 벗어났으나, 이승우의 드리블→스루패스 공식은 수원 삼성 수비진이 막을 수 없는 공격이었다.수원FC는 이승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3연패 포함 8경기 무승 행진(2무 6패)을 끊었다. 수원FC는 10위(6승 5무 14패 승점23)를 지켰으나, 11위 수원 삼성과 승점 격차를 5로 벌리며 하위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승우는 경기 뒤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공·수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했다”면서 “처음 맡은 자리지만, 많이 배우고 있다. 어느 포지션이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지난주 팀 K리그에서 친선경기를 앞두고 자율 인터뷰에 응한 이승우는 “골뿐만 아니라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팬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지난해 14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데뷔 시즌을 마친 이승우가 새로운 성장을 바라본다. ‘미드필더’ 이승우는 8월 반등을 노리는 수원FC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3.08.0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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