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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맨’ 양민혁 활약→포스텍 흐뭇하겠다…폭풍 드리블+왼발 슈팅 인상 [IS 상암]

최근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18·강원FC)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앞에서 본인의 장기를 뽐냈다.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0-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첫 골을 넣었고, 이후 손흥민이 두 골을 기록했다.세간의 관심은 양민혁이었다. 토트넘이 지난 28일 양민혁과 6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양민혁은 팀 K리그의 일원으로 뛰지만, 동료들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앞에서 제 기량을 뽐낼 기회였다.경기를 앞둔 양민혁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잘하고 싶겠지만, 개인적으로 더 특별한 것 같다. 내가 가야 될 팀이다 보니 나를 유심히 볼 것 같다. 오늘 경기를 통해 내 장점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양민혁은 팀 K리그의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에는 토트넘의 볼 점유 시간이 길어 눈에 띄지 않았지만, 볼을 쥘 때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양민혁을 돕겠다고 공언한 이승우와 호흡이 유독 돋보였다. 양민혁은 전반 한 차례 이승우와 역습을 합작했다. 끝내 슈팅까지 연결하진 못했지만, 볼을 빠르게 끌고 올라가며 예열을 마쳤다.백미는 전반 22분에 나왔다. 자기 진영에서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양민혁은 순간 턴 동작으로 토트넘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을 완벽히 따돌렸다. 이후 반대편에서 뛰던 ‘동갑내기’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에게 패스까지 연결했다. 불과 2분 뒤 역습 상황에서는 양민혁이 이동경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살짝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무더운 날씨에도 양민혁은 전방과 후방을 오가며 공수 모두 착실하게 수행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앞으로 스승이 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흐뭇할 만한 쇼케이스였다.앞선 기자회견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카우트 팀에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두고 (양민혁을) 지켜봤다. 어리지만,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와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 상당히 좋은 모습, 미래가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현 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끝나고 하루빨리 우리 구단에 합류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기대된다”며 엄지를 세웠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4.07.3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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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FW 조규성만 발탁→깜짝 발탁 없다…아시안컵 대비 국내 소집 명단 공개

새 얼굴은 없었다.대한축구협회(KFA)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한 축구대표팀의 국내 훈련 소집 명단을 18일 발표했다.이번 명단은 아시안컵 최종명단 후보에 있는 K리그 선수들과 휴식기를 갖는 일부 해외파 중 훈련이 가능한 선수들로 꾸려졌다.훈련은 대표팀 피지컬 코치인 베르너 로이타드 코치와 이재홍 코치가 진행하며, 웨이트트레이닝과 컨디셔닝 등을 통해 최근 시즌을 마친 선수들의 체력상태와 피로도 등을 점검하고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여러 선수들이 시즌을 마치고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대회 준비를 시작해야 함에 따라 선수들이 적절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고 카타르로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며 소집의 취지를 전했다. 훈련은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실내 훈련으로만 진행되며 서울 시내 소재 호텔에서 실시한다. 이번 소집에 포함된 K리그 선수들은 전원 26일부터 훈련을 시작하고, 해외리그 선수들의 경우 귀국 등 개인 일정에 맞춰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국내 선수 깜짝 발탁은 없었다. 클린스만호는 현재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로 국가대표에서 일시 박탈, 새 공격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K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낸 공격수가 이번 소집 훈련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그간 주전으로 활약한 조규성(미트윌란)만이 포워드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다른 포지션도 다를 것 없었다. 그동안 클린스만호에 부름받은 선수 중 소집이 가능한 국내파, 해외파가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이번 명단에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이 최종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아시안컵은 대회에 등록하는 최종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으며 26명의 최종명단은 오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이번 아시안컵 대회 기간에 참가팀들은 AFC에 제출된 26명의 선수 중 매 경기 23명을 등록하게 되며, 나머지 3명은 해당 경기를 테크니컬 시트에 앉아 지켜보게 된다. ▲축구대표팀 12월 소집명단(16명)골키퍼: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벨마레)수비수: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HD) 김진수(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이순민(광주FC)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김희웅 기자 2023.12.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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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목표” 클린스만호, 아시안컵 명단 12월 말 발표…1월 10일 카타르 입성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가 한창인 한국 축구대표팀의 일정이 나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일 아시안컵 관련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 12일 카타르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이 딱 한 달 정도 남은 셈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이달 26일부터 국내 주요 선수를 소집해 훈련할 예정이다. 유럽파는 소속팀 일정 탓에 차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클린스만호는 26일 소집하는 국내 소집 명단을 18일에 발표한다. KFA는 이들이 “서울 근교에서 소집 훈련을 한다”고 했는데, 지난달 훈련한 목동종합운동장이 트레이닝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날짜는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12월 마지막 주에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쥔 태극전사들을 발표한다. 이달 소집되는 선수들과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이들이 아시안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명단이 발표된 후부터는 본격적인 아시안컵 체제에 돌입한다. 클린스만호는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나흘 뒤인 6일에는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 아직 상대는 미정이다. 1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해외파 선수 대부분은 국내가 아닌, 전지훈련 장소인 아부다비로 소집할 예정이다. 아부다비에서 카타르로 함께 넘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E조에 속했다.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같은 조에서 경쟁한다. 클린스만호는 1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아시안컵은 24개 팀이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FIFA 랭킹에 따라 나눈 1~4번 포트에서 각 한 팀씩 뽑아 같은 조에 넣었다. 각 조 1~2위 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은 무난한 조에 속했다. 토너먼트 진출은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같은 조에 속한 요르단을 상대로 역대 3승 2무를 거뒀다. 바레인을 상대로도 11승 4무 1패로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한다. 말레이시아에도 26승 12무 8패로 비교적 좋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5월 조 추첨 결과를 확인한 뒤 “좋은 조에 속했다. 그러나 아시아 팀들이 좋은 전력을 갖고 있다. 쉬운 그룹은 없다”면서 “우리는 조별리그를 통과해 대회 끝까지 가는 게 목표다. 우리에게 좋은 대진”이라고 평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를 꺾었고,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이겼다. 이란이나 호주 역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아시안컵에) 강팀들이 많지만,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지난 3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땅을 밟은 직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다. 지난해 12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처음 마주하는 메이저 대회가 아시안컵인 만큼, 우승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아시안컵 정상 등극은 한국의 숙원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아시안컵을 거머쥔 한국은 이후 번번이 고개를 떨궜다. 준우승만 4번 차지했다. 직전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는 8강에서 카타르에 져 일찍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선수단 의지도 강하다. 주장 손흥민은 지난 3월 “누구나 우승을 꿈꾼다. 누구나 우승을 위해 싸운다. 우승컵은 공짜로 들어오는 게 아니다. 짧은 시간 감독님도 많은 숙제를 갖고 계시고 많은 것들을 얻어내기 위해 연구할 것이다. 1년도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선수들도 잘 준비해서 아시안컵이라는 오랜 시간 가져오지 못한 트로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3.12.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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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클린스만 “이강인 연예인 대우 도움 될지는…더 겸손하고 배고파야”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4-0으로 대승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에 이어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다.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너무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기분이 좋은 경기다. 운동장에 나오기 전에 지난 3일 동안 너희들이 훈련장에서 보여준 것을 그대로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했다.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며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승을 이끈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튀니지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과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강점인 날카로운 ‘왼발’로 튀니지를 무너뜨렸다. 이강인은 후반 10분 직접 만든 프리킥을 왼발 슈팅으로 꽂아 넣었고, 불과 2분 뒤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완벽히 제압하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22분에는 코너킥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킥을 올려 김민재의 헤더를 끌어냈다. 김민재가 머리에 맞춘 볼은 상대 수비수 허벅지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사실상 이강인이 3골에 관여한 것. 클린스만 감독은 “PSG가 이강인을 영입한 것만으로 스스로 증명한 것 같다. 이강인에게 커리어의 새로운 장이 열린 것 같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데, 어떤 대회도 비교될 수 없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해야 하고 매 경기 승리해야만 하는 압박과 부담받는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내 이강인의 성장에 더욱 초점을 맞춰 이야기했다. 이강인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스타 중 하나인데, 이날 관중들도 이강인이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큰 환호를 보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의 엄청난 인기를 경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 선수에게 많은 이들이 환호하는 건 새롭다. 하지만 이강인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이강인은 축구선수가 아닌 연예인급 대우를 받고 있다. 연예인은 골을 넣지 않는다. 이강인이 더 성장하려면 더 겸손하고 배고프게, 운동장에서 더 열심히 축구에만 집중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우리 지도자들도 도와줘야 하고 구단에서도 더 가르쳐야 한다. 이강인이 더 겸손하게 노력하고 성장할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이강인과 같이 일하는 것은 항상 즐겁다. 얼굴에 늘 웃음기가 가득한 선수다. 이강인이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 오늘 너무 만족스럽다. 이강인이 노력해서 골도 넣었고, 운동장에서 열망과 열정을 보여줬다. 앞으로 길게 봤을 때, 성장 과정에서 이런 것들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 일문일답.-경기 총평. 너무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기분이 좋은 경기다. 운동장에 나오기 전에 지난 3일 동안 너희들이 훈련장에서 보여준 것을 그대로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했다.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1대1 상황에서 지지 않았고 상대보다 강하게 부딪혔다. 한 경기 한 경기 치르면서 선수들이 이렇게까지 경기력이 좋을 수 있다고 스스로 느낀 것 같아 만족스럽다.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잘 준비해야 한다.-김민재를 부주장으로 봐야 할지.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어 다행이다.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었고 당장 활용할 컨디션이 아니었다. 근육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2주간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했다.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했지만, 선수의 몸 상태가 가장 중요했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도 있지만, 2차 예선에서도 건강한 손흥민이 필요하다. 휴식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 김민재는 이미 갖춰진 리더다. 운동장 안에서 김민재가 보여주는 모습도 중요한데, 밖에서도 리더 역할을 잘하고 있다. 그의 모든 행동이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민재가 어떻게 몸을 관리하는지 등 태도를 보고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손흥민이나 김민재가 이 팀의 중추적 역할을 할 리더다. 이재성도 리더 역할을 하고 있고 황희찬도 성숙해지고 있다. 리더들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팀으로 발전한다는 부분도 중요하다. 황인범이 워밍업하면서 근육이 안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선수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들어가기 전에 홍현석에게 긴장하지 말고 기량을 마음껏 펼치라고 했다. 너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시안컵 가는 과정에서 많은 선수가 발전하고 팀으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강인이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2골을 넣었다. 칭찬을 한마디 한다면.PSG가 이강인을 영입한 것만으로 스스로 증명한 것 같다. 이강인에게 커리어의 새로운 장이 열린 것 같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데, 어떤 대회도 비교될 수 없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해야 하고 매 경기 승리해야만 하는 압박과 부담받는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매 시즌 압박과 부담을 받으면서 경기해야 한다. 부담 안에서 이겨내고 즐겨야 한다. 많은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한 선수에게 많은 이들이 환호하는 건 새롭다. 하지만 이강인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이강인은 축구선수가 아닌 연예인급 대우를 받고 있다. 연예인은 골을 넣지 않는다. 이강인이 더 성장하려면 더 겸손하고 배고프게, 운동장에서 더 열심히 축구에만 집중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우리 지도자들도 도와줘야 하고 구단에서도 더 가르쳐야 한다. 이강인이 더 겸손하게 노력하고 성장할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강인과 같이 일하는 것은 항상 즐겁다. 얼굴에 늘 웃음기가 가득한 선수다. 이강인이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 오늘 너무 만족스럽다. 이강인이 노력해서 골도 넣었고, 운동장에서 열망과 열정을 보여줬다. 앞으로 길게 봤을 때, 성장 과정에서 이런 것들이 중요할 것 같다. -손흥민이 뛰기 어려운 상태인데, A매치에 부른 이유는. 손흥민과 매일 소통하고 있다. 토트넘 감독과도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도 경기에 출전하길 희망하고 소집한 것이다. 매일 소통하면서 상태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4-0이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튀니지가 저런 팀이 아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2골 이상 넣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골을 넣었다. 튀니지가 어떤 자세를 갖고 나왔는지 몰라도 오늘 경기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압박 라인이 높다 보니 수비형 미드필더에 부담이 가는데, (큰) 정우영을 배제한 이유는.정우영은 계속 경기력을 체크하고 있다. 이적 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박용우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하며 성장할 수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 지금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건 손준호의 부재다. 손준호가 우리가 생각하는 6번과 8번 롤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공격적인 전술을 가져가면 4명이 전방에 위치해야 하는데,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수비 라인을 보호해 줘야 한다. 그 역할을 잘하는 게 손준호다. 긍정적인 소식을 듣길 기대한다.-전·후반 경기력이 달라졌는데, 하프 타임에 어떤 변화를 줬는지.전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단지 문전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슈팅도 몇 번 했지만, 골대 쪽으로 향하지 못했다. 후반전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에게 전반전 모습을 유지하면서 조금 더 과감한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상대 풀백 뒤를 공략하자고 했다. 측면 뒷공간을 많이 활용하면서 이강인이 중원에서 위치하면서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려고 했다. 선수들에게 문전에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저돌적으로 플레이하자고 주문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이 잘 이행한 것 같다. 톱 레벨의 경기에서는 다 정신력이다. 피지컬, 기술적으로 우리 선수들은 완벽하다. 가끔 정신력이나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내 역할이다. 하프 타임 때 그런 부분을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즐기고 재밌게 즐겨야 한다. 이강인은 상당히 재밌어한다는 걸 느꼈다. 그럴 때 선수들이 100%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능력을 100% 쏟아부을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이다.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3.10.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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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외유 논란’ 클린스만, 2일 입국→숭의행…인천 vs 필리핀 챔프 관전 ‘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숭의아레나(인천축구전용경기장 별칭)에 모습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필리핀 챔피언’ 카야 FC 일로일로(필리핀)의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관전하기 위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 직원들과 기자석에서 두 팀의 경기를 지켜봤다.인천 관계자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전날인 2일 구단에 관람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유럽에서 A매치 2연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을 지휘한 클린스만 감독은 악화한 여론 탓에 대표팀과 함께 한국 땅을 밟았다. 한국에서 근무를 하는가 싶었지만, 입국 닷새 만인 지난달 20일 자택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당연히 돌아선 민심은 더욱 차게 식었다. 아울러 클린스만 감독이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출연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승부 예측 등 ‘부업’을 더 열심히 하는 모습에 팬심은 악화할 대로 악화했다. ‘외유’ 논란은 계속됐다. 여전히 논란을 지우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열리는 튀니지와 평가전을 약 열흘 앞둔 시점에 다시금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곧장 ‘K리그 관전’에 나섰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이 인천의 경기를 보러 구장을 찾은 의도는 알기 어렵다. 10월 A매치 명단에 뽑힌 24명 중 인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인천 선수를 선발한 적도 없다. 상대 팀인 카야에도 한국인이 전무하다. 지난달 급히 바이에른 뮌헨 경기 관람을 취소하고 한국에 돌아온 것 등 클린스만 감독의 행보를 고려하면, ‘K리그를 제대로 챙기지 않는다’는 지적을 의식해서 인천과 카야의 경기를 관전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경기 전날 10월 A매치에 나설 태극 전사 24인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물론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및 아시아 축구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인천 경기를 관전했을 가능성도 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클린스만 감독은 4일 포항으로 향해 포항 스틸러스와 우한 싼전(중국)의 ACL 조별리그 경기를 관전할 것으로 알려졌다.튀니지, 베트남과 A매치를 앞둔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9일 오후 2시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을 시작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선수 선발 배경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인천=김희웅 기자 2023.10.0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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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여론 악화’ 눈치 봤나…영국→독일 가려다 K리그 관전 위해 귀국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정을 급히 바꿨다. 애초 유럽에 체류하기로 했지만, 한국에 돌아오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A대표팀이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출국장에서 클린스만 감독 귀국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당초 금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유럽 구단을 방문, 관계자 미팅과 10월 A매치를 앞두고 유럽인 코칭스태프와 현지에서 분석을 진행하고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0월 명단 발표전에 K리그 선수를 먼저 확인하는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금일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일정을 변경했다”고 덧붙였다.지난 3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재택근무’ ‘외유’ 등 논란에 시달리며 불성실하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어디에서도 일을 하고 있다’는 뉘앙스로 해명했지만, 축구 팬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이제 부임한 지 막 6개월이 됐는데, 벌써 ‘아웃’을 외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클린스만 감독이 일하는 방식을 떠나,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더 큰 비판을 받았다. 클린스만호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5경기 무승(2무 3패) 늪에 빠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축구 역사상 최장기간 무승 사령탑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더구나 경기력까지 저조해 사우디전 승리에도 민심은 악화할 대로 악화했다. 무엇보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 중 하나는 ‘K리그를 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는 외국을 돌면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해외파 선수들을 신경 쓰지만, 국내 선수를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 지휘봉을 잡은 6개월간 국내에 머문 기간은 67일뿐이다. 악화한 여론을 의식한 탓일까. 애초 클린스만 감독은 영국에서 9월 A매치 일정을 마친 뒤 독일로 넘어가 뮌헨 경기를 볼 예정이었다. 국가대표 센터백인 김민재를 점검한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계속된 논란 때문인지 급히 일정을 바꿔 태극전사와 함께 한국 땅을 밟기로 했다. K리그 관전을 떠나 한국에서 다음 A매치를 준비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서다. 한국은 내달 13일 튀니지, 17일 베트남과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10월 명단 발표가 3주 남짓 남은 것이다. 대표팀이 세대교체를 하고 있는 터라 가뜩이나 선수 선발이 중요한데, 클린스만 감독이 이제야 국내 선수 파악의 중요성을 인지한 모양이다.김희웅 기자 2023.09.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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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67일+6개월 무승’ 英도 감지한 경질 위기…‘케인·메시 인터뷰’ 클린스만은 알까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을 향한 국내외 시선이 곱지 않다. 영국 BBC도 클린스만 감독의 재택근무 논란을 들췄다.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승리가 필요한 감독은 롭 페이지 웨일스 감독뿐만이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한 지 6개월 만에 성적 부진과 (대표팀) 관리 스타일로 압박받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3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호기롭게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다. 공격적인 축구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 사령탑의 등장에 팬들의 기대는 커졌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행보는 실망만 안겼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3월, 6월 치른 4경기에서 무승(2무 2패) 늪에 빠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장기간 승리하지 못한 외국인 사령탑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당연히 민심은 돌아섰다. BBC 역시 “클린스만호는 홈에서 치른 4경기에서 2무 2패를 거뒀는데,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나 올해 11월 월드컵 예선을 앞둔 한국에 좋지 않은 성적”이라고 짚었다.그를 둘러싼 가장 큰 논란은 역시 재택근무다.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독일 대표팀을 이끌 때도 미국에서 원격으로 근무하는 등 성실하지 못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러나 한국과 계약할 때는 국내에 상주한다는 데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간의 우려가 불식하는 듯했지만, 지금껏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에 머문 날이 눈에 띄게 적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임자처럼 한국에 살겠다고 밝혔지만, 부임 후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67일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BBC는 최근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뱉은 발언도 덧붙였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국가대표팀 업무는 국제적인 것이다. 유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야 한다. 유럽에 있는 한국 선수들의 지도자들과도 연락을 주고받아야 한다”며 “나는 ‘워커홀릭’이다. 한국 사람들이 일하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나도 일하기 좋아한다. (내가) 한국에서 24시간 일하지 않는다 해도, 나는 24시간 내내 일한다”고 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여론은 더욱 들끓고 있다. 무엇보다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 유럽을 돌면서 축구대표팀과 전혀 관련 없는 유럽 축구 동향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관한 인터뷰를 하고 다녀 또 한 번 빈축을 샀다. 클린스만 감독과 동행을 시작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감독 교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BBC는 “압박이 심할 때는, 사소한 문제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며 “8일 웨일스·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결과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캘리포니아에서 원하는 만큼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이번에도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클린스만 감독이 영국 매체도 감지한 분위기를 인지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까지 대표팀과 무관한 일정을 소화하고 웨일스 땅을 밟았다. 이제야 태극전사들과 함께 9월 A매치 2연전을 준비하고 있다.이번 2경기가 클린스만 감독에게는 중대한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웨일스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다면, 그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축구 국가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소집명단(25명)골키퍼: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김준홍(김천 상무) 수비수: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퍼드) 미드필더: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현대) 박용우(알 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 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FC)공격수: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김희웅 기자 2023.09.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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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사단 전원 하차→‘4G 무승’ 클린스만호 우려↑…마이클 김 퇴단으로 연결성↓

마이클 김(50·한국명 김영민) 축구대표팀 코치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곁을 떠난다. 클린스만호의 부진에 관한 세간의 우려는 더욱 커지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31일 본지를 통해 “오는 10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코치진을 정리하려고 하는 것 같다. 일부는 보직이 바뀌고, 추가되는 등 개편이 예고돼 있다”고 알렸다. 마이클 김 코치가 떠나고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가 코치로 합류하는 게 유력하다.클린스만 감독이 코치진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마이클 김 코치에게 스카우트 직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마이클 김 코치는 클린스만 감독의 제안을 고사했다. KFA 관계자는 “마이클 김 코치는 10월까지 스카우트 일을 수행한다. 9월 A매치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는다”며 “8월부터 코치진 보직을 정리하려고 논의하고 있었고,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결국 클린스만호 내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사단의 유일한 인물이었던 마이클 김 코치까지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클린스만호가 벤투 전 감독의 축구를 계승하는 데 일조할 유일한 연결고리가 사라지게 된 셈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대표팀 첫 소집 훈련을 앞두고 “벤투 전임 감독은 외부에서 지켜봤을 때 정말 대단한 일을 이뤘다. 팀과 선수 등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을 구축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더 나눠볼 예정”이라며 “이전 스타일을 지속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스타일을 유지하는 데 거부감은 없다”고 말했다. 벤투 전 감독이 구축한 능동적인 축구를 어느 정도 이어가는 동시, 본인의 색을 입히겠다는 뜻이었다.2019년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전 감독은 패스와 압박을 기반으로 한 축구를 구사했다. 때로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벤투 전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컸지만, 뚝심 있게 밀고 나가 색깔 있는 축구를 구축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며 벤투 전 감독의 축구가 더욱 높이 평가받았다. 마이클 김 코치가 벤투호와 클린스만호의 연결고리 구실을 할 적임자로 꼽혔다. 벤투 전 감독이 공들여 구축해 놓은 축구를 클린스만 감독에게 세세히 전달하는 역할을 하리라 기대됐다. 실제 마이클 김 코치는 지난 6월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오시고 벤투 감독이 (선수들을) 어떻게 지도하고, 호흡했는지 공유했다. 잘했던 것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고민을 함께하고 있다”며 “코치인 내가 절대 이 감독은 이렇고, 저 감독은 어떤지 비교가 어렵다. 벤투 감독이 잘했던 부분, 클린스만 감독이 원하는 부분을 발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계승뿐만 아니다. 마이클 김 코치는 클린스만호에서 한국어로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코치였다. 아울러 K리그 현장을 누비며 국내 선수들을 파악하는 데 힘썼다. 오랜 기간 대표팀 코치직을 역임하며 누구보다 한국 선수들의 상황에 관해 잘 아는 인물이다. 마이클 김 코치가 떠나면서 차두리 어드바이저가 그 역할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독일어에 능통해 클린스만 감독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선수단을 아우를 카리스마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다.다만 클린스만이 부임 초기부터 강조했던 벤투호와의 ‘연결성’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지금껏 클린스만호가 치른 경기에서 벤투호의 색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클린스만호를 둘러싼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앞선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졌다. 역대 한국 대표팀 외국인 사령탑 최장기간 무승 불명예를 안았다. 성적 부진에 더해 ‘외유’ 논란도 일었다. 과거 독일 대표팀을 지휘하던 시절에도 미국에서 원격으로 근무했는데, 국내에서도 이를 두고 걱정의 목소리가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 상주를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자주 미국으로 향하며 논란을 만들었다. 이미 국내에서는 ‘불성실하다’는 낙인이 찍힌 상태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내달 8일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닷새 뒤에는 영국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 축구 국가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소집명단(25명)골키퍼: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김준홍(김천 상무) 수비수: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퍼드) 미드필더: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현대) 박용우(알 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 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FC)공격수: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김희웅 기자 2023.08.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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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부상 운영 차질” 클린스만호, 9월 A매치 명단 공개…‘부상’ 조규성·황희찬 포함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25인이 공개됐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부상 때문에 제외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남자 A대표팀 25명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현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뽑혔다. 이동경(울산 현대)과 강상우(베이징 궈안)는 지난해 1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동 원정 이후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또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두 차례 평가전에 소집됐으나 경기는 뛰지 못했던 양현준(셀틱)도 발탁돼 A매치에 데뷔할 기회를 잡았다. 김준홍(김천 상무)과 김지수(브렌트퍼드), 이순민(광주FC)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골키퍼 김준홍과 중앙 수비수 김지수는 지난 6월 U-20 월드컵 4강 진출 당시 주전으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이순민은 올해 K리그에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의 핵심 미드필더로, 29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반면, 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과 김진수(전북 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은 빠졌다. 소집 기간이 겹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일부 선수들에 대한 '교통정리'도 했다. 이에 따라 백승호와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드레스덴)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창원 훈련에 처음부터 참가할 수 있도록 이번 유럽 원정에는 제외했다.그러나 같은 아시안게임 멤버인 설영우(울산 현대)와 홍현석(KAA 헨트)은 클린스만 감독의 뜻에 따라 우선 A대표팀에 소집된다. 대표팀은 다음 달 4일 집결해 곧바로 1차전이 열리는 웨일스로 출국하고,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KFA를 통해 “선수들의 부상은 A매치 준비의 가장 큰 변수다. 특히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 이강인이 조속히 회복되어 소속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아시안게임에도 정상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행히 조규성과 황희찬의 경우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과도 ‘교통 정리’를 마쳤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내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비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성인 대표팀에 뽑히는 선수들이 몇몇 있는데, 이번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향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포함된 일부 선수들의 소집 문제를 KFA와 여러 차례 논의했다. 그 결과 백승호, 송민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은 이번 유럽 원정에는 부르지 않지만, 설영우와 홍현석은 웨일스전을 대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해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웨일스전이 끝난 뒤 다른 선수들의 부상, 컨디션, 경기력 등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선수도 가급적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준비를 잘해서 대회에서 목표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했다. 새 얼굴 셋이 클린스만호에 승선했다. 골키퍼 김준홍과 이순민, 김지수다. 클린스만 감독은 “세 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처음 들어온다. 김준홍 골키퍼는 8월 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파주 소집 훈련 때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직접 기량을 확인하고 선발했다. 김지수는 내가 직접 만나 확인했는데 이 두 선수는 당장 즉시 전력감이라기보다 앞으로 대표팀의 미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지켜보고자 발탁했다. 이순민은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다. 이런 새로운 선수들의 발탁은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 축구 국가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소집명단(25명)GK: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김준홍(김천 상무) DF: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퍼드) MF: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현대), 박용우(알 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 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FC)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6월 페루, 엘살바도르전 소집 명단과 비교 - 발탁 선수 : 김준홍, 김지수, 이순민(이상 최초), 김영권, 김민재, 강상우, 이동경, 양현준(이상 6월 명단제외 후 재발탁).- 제외 선수 : 송범근, 박지수, 김진수, 박규현, 원두재, 이강인, 나상호김희웅 기자 2023.08.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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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이상민→김태현 발탁 황선홍호, 이강인 차출+부상 문제 해결 남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이상민(성남FC)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성공했다. 이제 시선은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에게 향한다.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24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 D-30 미디어데이에서 “황선홍호에서 음주운전으로 이탈한 이상민의 자리를 일본 베갈타 센다이 소속의 김태현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그간 선수 발탁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황선홍호는 김태현의 합류로 22인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황선홍 감독은 지난달 아시안게임 명단(22인)을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 직후 이상민이 과거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것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상민은 2020년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 구단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3경기에 나섰다. 뒤늦게 구단에 음주 사실을 고백하며 은폐 논란이 일었다. 당시 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상민에게 15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4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문제는 이뿐만 아니었다. 이상민은 그간 황선홍호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음주운전 이력이 있었지만, 꾸준히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KFA의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17조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과 관련한 행위로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되고, 그 형이 확정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운영규정에도 적시돼 있었지만, KFA의 무지로 계속해서 태극 마크를 단 것이다. 당연히 팬들의 분노는 커졌다. ‘이상민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퇴출하라’는 지적이 숱했다. 그러나 KFA는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지 사흘 만인 지난달 18일 이상민을 제외하기로 했다. 이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최종 엔트리 제출을 마감한 때였다. 최종 명단 변경을 위해서는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의 부상 혹은 의학적 사유가 있어야만 가능했다. 이상민이 이에 해당하지 않아 대체 발탁이 가능할지가 미지수였다. 빡빡한 아시안게임 일정을 1명 없이 소화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하마터면 위기에 빠질 뻔했지만, 대한체육회가 나서 결국 김태현을 발탁할 수 있었다.큰 고민은 해결했다. 이제는 황선홍호의 에이스로 활약할 이강인의 차출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더불어 홍현석(KAA 헨트)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해외파들의 합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상황은 긍정적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PSG와 계약 당시 아시안게임 차출과 관련된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이강인이 PSG와 계약할 때 영리하게도 구단이 아시안게임 차출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황선홍호 합류 시점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력한 셈이다.문제는 부상이다. PSG는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을 당했다. 적어도 9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 중순까지는 회복이 필요하다는 뜻이다.애초 클린스만 감독과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을 두고 줄다리기했다. 9월 A매치 원정 2연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을 앞둔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이 A매치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길 원한다. 한국 축구에서 중요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믿는다. 일정이 겹치지 않기에 나도 좋은 선수들을 (성인 대표팀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오래전부터 이강인을 중심으로 팀을 꾸리고 전략을 짜리라 공언했던 황선홍 감독 입장에서는 ‘악재’였다. 쿠웨이트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이 내달 18일 열리는데, 대회 직전에나 이강인을 마주할 상황에 놓인 탓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9월 이강인 차출을 선점했지만, 결국 부상으로 무산됐다. 예상대로라면, 이강인은 부상을 회복하고 곧장 황선홍호로 합류한다. 다만 조별리그 1차전은 나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되는 만큼, 이강인 없이도 수월하게 토너먼트로 향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그러나 이강인이 체력, 실전 감각 등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다. 무엇보다 완벽한 몸 상태를 갖추고 건강하게 뛸 수 있는 상황이 돼야 황선홍호의 순항이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이강인에게 가장 중대한 대회로 여겨진다. 군 혜택이 걸린 탓이다. 22세인 이강인은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만약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못 따도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지만, 세계 강호가 모이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걸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세간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이강인인 만큼, 향후 커리어를 펼치려면 금메달을 따내 군 혜택을 받는 것은 필수로 여겨진다. ▲ 항저우 AG 축구대표팀 명단(22인) -골키퍼: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수비수: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 이랜드) 이한범(서울) 박진섭(전북)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김태현(베갈타 센다이·일본)-미드필더: 정호연(광주) 홍현석(KAA 헨트·벨기에) 백승호(전북)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고영준(포항) 이강인(PSG·프랑스)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공격수: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김희웅 기자 2023.08.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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