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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전교톱10' 김세현 제작본부장 "앞으로 실력자 대거 나올 것"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전교톱10'이 지난 2일 추석연휴 중 첫 전파를 탔다. SM엔터테인먼트와 KBS 공동 투자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총 10부작으로 꾸려진다. 대한민국 대표 가요순위 프로그램 '가요톱10'의 90년대 음악을 10대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인 '전교톱10'. 오늘(5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가수 이적과 김희철이 MC를 맡았다. 가수 이상민, 토니안, 김형석, 은혁, 박문치는 특급 패널 군단으로 활약한다. 10대들에겐 놀라운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뽐낼 수 있는 장으로, 부모 세대에겐 추억을 자극하는 그때 그 시절 노래로 공감 포인트를 내세웠다.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볼 수 있는 착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제작, 안방극장의 화제를 끌었다. SM C&C 김세현 제작본부장은 '전교톱10' 첫 방송 이후 반응에 대해 "매주 월요일 방송으로 편성이 됐는데 갑작스럽게 추석에 편성이 됐다. 다행스럽게도 온 가족이 부담 없이 모여 보기 좋은 프로그램이란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운을 뗐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선 일종의 악마의 편집이나 자극적인 돌발상황을 부각해 인기몰이를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전교톱10'은 기획단계부터 10대들이 부모 세대들의 노래를 알고 그걸 통해 소통하는 게 목표였다. 자극적인 요소는 없었다. 김 본부장은 "왕중왕전 최종 1등을 해서 아이돌로 성장한다는 목적보다는 콘셉트 초점 자체가 '힐링 오디션'이다. 어떻게 보면 밋밋하고 심심할 수 있지만 '10대 청소년의 풋풋함을 그대로 전달해보자', '이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을 보면서 엄마, 아빠들도 힐링을 해보자' 그렇게 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첫 방송에선 포항예술고등학교 2학년 이나빈이 '날 위한 이별'을 불러 3표 차로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경북예술고등학교 3학년 박은혜의 노래에도 많은 응원이 쏟아졌던 상황. 김 본부장은 안타깝게 떨어진 친구들을 위해 '패자부활전'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고 했다. 왕중왕전 진출자 및 패자부활전(전문 패널들의 픽)에서 추가 진출자가 선발돼 향후 9, 10회 방송이 채워질 계획이다. 히든 판정단 역시 힘을 주고 있다. 가수 김현철 1회 히든 판정단으로 등장했다. 2회에도 깜짝 스타가 준비되어 있다. '전교톱10'을 보는 재미 중 하나다. 김 본부장은 "히든 판정단이 매회 한 명씩 마련되어 있다. 이슈가 될 만한 인물이 곧 나올 것이다. 톱스타다.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적과 김희철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MC로서 처음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평소 절친한 사이라 어색함이 전혀 없다. MC 섭외 배경과 관련, 김 본부장은 "김희철은 90년대 음악을 쭉 꿰고 있어 꼭 해야 한다고 했다. 음악적으로 얘길 해줄 MC가 필요했는데 이적을 추천했다. 그렇게 둘의 조합이 완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널에도 힘을 많이 쏟았다. 옛이야기를 하는 걸 중점적으로 담지만 10대들이 노래한 것에 대해 10대 감성으로 얘기해줄 젊은 친구도 필요했기에 적절하게 조합한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더 많은 실력자들이 총출동한다. 김 본부장은 "방송이 되면서 계속 오디션 예선을 보고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지원했다. 3, 4회엔 더 많은 실력자들이 나온다. '진짜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한국에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많구나, 또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면서 변함없는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05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