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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6%로 시작한 ‘7인의 탈출’, 엄기준 등장 後 상승세 그릴까

김순옥 작가의 신작 ‘7인의 탈출’이 지난 15일 첫 방송된 가운데, 전작인 ‘펜트하우스’보다는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7인의 탈출’은 수많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조에 연루된 7명 악인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트 복수극이다. ‘피카레스트’란 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을 의미한다. 1화는 7명의 악인이 탄생하게 된 날을 보여주며 시간의 역순으로 흘러간다. 잔혹한 생존게임에서 살아남은 7명은 “우리 7명이 최후의 승자”라며 스스로를 지켰을 뿐이라고 ‘그날’의 끔찍했던 생존을 정당화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들 얼굴에는 살았다는 안도감과 왠지 모를 공포가 뒤엉켜 있었다. 그리고 모든 비극의 시작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한 소녀가 모습을 드러낸다.방영 전부터 ‘7인의 탈출’은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김순옥 작가가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로 호흡을 맞춘 주동민 감독과 다시 의기투합한 데다 ‘펜트하우스’의 흥행을 이끈 배우 엄기준, 신은경 등이 또다시 등장하기 때문. 여기에 황정음, 조윤희, 이유비 등 새로운 얼굴들이 투입되면서 기대를 높였다.아쉽게도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로, 전작인 펜트하우스3 첫 방송(시청률 19.5%)보다는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첫술엔 배부를 수 없는 법. 1화에는 황정음과 이유비를 중심으로 흘러갔지만, 2화부터 본격적인 ‘김순옥 사단’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관전포인트는 엄기준의 연기 변신. ‘펜트하우스’에서 주단태로 악랄한 악역 연기를 보여준 엄기준은 이번 ‘7인의 탈출’에서는 선한 역할을 맡게 됐다. 엄기준이 연기하는 메튜 리는 그룹 ‘티카타카’의 회장이지만, 세상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미스터리한 인물. 엄기준은 최근 ‘7인의 탈출’ 제작발표회에서 “주단태와 메튜 리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다. 몇 년만에 선역을 맡게 되면서, 연기 톤에 큰 힘을 줬다.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연기했다”고 말했다.실제 1화에서 7명의 악인이 탄생하는 순간에도 메튜 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 생존게임을 만든 인물이 ‘메튜 리’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 2화부터 메튜 리의 미스터리한 정체가 밝혀질지도 시청 포인트다. 이외에도 ‘펜트하우스’의 흥행을 이끈 신은경, 윤종훈이 1화에서 짧은 순간에도 살기에 가득 찬 눈빛으로 순식간에 몰입도를 높였다. ‘7인의 탈출’ 전작인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는 MBC 드라마 ‘연인’ 파트1과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 야심 차게 맞붙었으나 시청률이 크게 뒤진 채 막을 내렸다. 여기에 ‘연인’ 파트2가 10월 13일 방송을 확정 짓게 되면서 ‘7인의 탈출’과 동시간대 경쟁을 하게 됐다. ‘7인의 탈출’ 역시 ‘연인’과 맞상대를 벌여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과연 ‘7인의 탈출’이 SBS 드라마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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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의 대모’ 임성한 떠난 빈자리, 김순옥이 채운다

‘막장의 대모’ 김순옥 작가가 온다.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황후의 품격’, 그리고 ‘펜트하우스’ 시리즈까지. 사이다 전개와 기상천외한 막장을 오가며, 작품마다 신드롬을 일으킨 김순옥 작가가 신작 ‘7인의 탈출’로 또 한번 흥행작을 탄생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복수극이다. 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으로 오는 15일 첫방송된다. 김순옥 작가는 임성한 작가, 문영남 작가와 함께 ‘막장의 대모’로 꼽힌다. 이들은 자극적인 소재와 전개로 연이어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막장을 장르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때로는 개연성 없는 스토리 등으로 지적을 받아왔으나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는 스타 작가로 거듭나면서 신작 소식이 들릴 때마다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앞서 임성한 작가와 문영남 작가는 올해 각각 ‘아씨 두리안’과 ‘빨간 풍선’으로 또 한번 흥행에 성공한 만큼, 김순옥 작가의 흥행 성적도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사실 김순옥 작가는 임성한‧문영남 작가와 비교해 ‘복수’에 초점을 맞춘 자신만의 막장을 자랑했다. 시청률 37.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아내의 유혹’, 평균 20%대의 시청률을 보인 ‘펜트하우스’ 시리즈 등이 대표적 예다. 점 하나를 찍고 다른 사람으로 변신해 전 남편에게 복수를 펼치거나 죽은 줄 알았던 인물들이 부활하는 등 의아함을 넘어 다소 충격에 가까운 전개에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김순옥 작가만의 빠른 사이다 전개는 장르적 쾌감을 높이고 인물들의 뒤엉킨 적나라한 욕망은 일정 부분 현실을 빗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7인의 탈출’은 김순옥 작가의 이 같은 장점이 그대로 녹아드는 동시에 새로운 복수극의 탄생을 예고한다. 드라마는 김순옥 작가가 처음으로 악인들을 전면에 내세운 피카레스크 복수극이다. 누군가를 처절하게 짓밟고 살아남은 7명이 인생 최고의 정점에서 단죄자가 설계한 게임판에 올라 속고 속이는 생존 게임을 하는 내용인데, 그 과정에서 이들 사이에 교묘한 연대도 펼쳐질 예정이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악인들이 저지른 씻을 수 없는 죄악은 무엇일지, 이기심과 욕망이 한 소녀의 운명을 어떻게 뒤바꿔 놓을지 등 제작진이 예고한 관전포인트가 벌써부터 궁금증을 높인다. 여기에 이른바 ‘김순옥 사단’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에서 호흡을 맞춘 주동민 감독이 연출을 맡으면서 막장 복수극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펜트하우스’의 흥행을 이끈 배우 엄기준, 신은경 등이 또다시 등장할 뿐더러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도 예고됐다. 황정음, 조윤희, 이유비 등이 악인으로 출연하는데 제작진은 이들의 강렬한 연기 변신이 드라마의 큰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공개된 포스터에는 악인들이 피를 묻힌 채 뒤엉킨 모습이 담겼는데 이는 비슷한 분위기의 ‘펜트하우스’ 포스터를 떠올리게 한다. 김순옥 작가가 ‘펜트하우스’ 등 전작과 차별화된 막장극을 보여줄지, ‘시청률 보증수표’임을 또 한번 입증할지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15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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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신작] ENA ‘행복배틀’ 31일 첫방..‘스카이캐슬’ 넘어설까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행복배틀’이 앞서 상류층 이야기를 다룬 히트작 ‘스카이캐슬’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ENA 새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은 SNS에서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한 뒤,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SNS를 소재로, 치열한 심리전과 예측불가한 전개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품위있는 그녀’,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을 연출한 김윤철 PD와 뛰어난 필력으로 장르 소설 공모전을 휩쓸고 다닌 주영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행복배틀’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상류층 부모들의 교육열부터 과열된 SNS 사용 등 사회의 문제점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원작자인 주 작가가 드라마에도 참여해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김 PD는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믿는 30대 주부들의 삶 속에 숨어있는 비밀과 상처를 스릴러와 미스터리라는 이야기 구조를 통해 찾아가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그의 전작 ‘품위있는 그녀’ 역시 극중 한 명이 사망하게 되고 그 범인을 찾아가는 내용을 다뤘던 터라 ‘행복배틀’만의 차별점은 무엇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그는 극중 인물들이 겪는 복잡한 내면을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할 예정이다.‘행복배틀’에는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배우 이엘을 시작으로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우정원 등 여성 5인이 극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치부는 감추고 과장된 행복을 전시하는 엄마들의 내면을 풀어가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과연 행복을 위한 이들의 전쟁은 어떻게 펼쳐질지, 또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김순옥 사단의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 tvN ‘판도라’, ‘하이클래스’,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 JTBC ‘스카이캐슬’ 등 상류층을 소재로 하는 작품은 이미 많이 공개됐다. 상류층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과감하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늘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왔기 때문. 특히 ‘스카이캐슬’은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하며 JTBC 역대 시청률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이에 ‘행복배틀’이 제2의 ‘스카이캐슬’이 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윤용필 ENA 대표는 최근 미디어데이에서 “‘행복배틀’ 내부 시사 결과 ‘스카이캐슬’ 못지않은 재미와 몰입도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최근 ENA 드라마들이 1~2%대 시청률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터라 윤 대표의 말처럼 ‘행복배틀’이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행복배틀’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잠잠했던 ENA에 훈풍을 불어다 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28 09:00
연예일반

[차트IS] 김순옥 사단 ‘판도라’ 4.4% 종영… 시즌2 나오나

김순옥 사단의 tvN 주말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이 4%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판도라: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 최종회 시청률은 4.4%(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표재현(이상윤)이 다시 홍태라(이지아) 앞에 나타나며 미스터리를 남겼다.매회 양면성 있는 인물들의 숨은 비밀과 얽히고설킨 관계성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예측불허 재미를 선사했던 ‘판도라’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들었다. 특히 방송 말미 시즌2를 암시하는 듯한 장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tvN ‘판도라’는 16회를 끝으로 종영했으며 오는 6일 오후 9시 20분 이동욱 주연의 드라마 ‘구미호뎐1938’이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1 09:25
드라마

[왓IS] ‘펜트하우스’ 아류작? 김순옥 사단 ‘판도라’ 시청률 ‘뚝’..이유는?

‘시청률 보증수표’ 김순옥 작가의 이름을 내건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 크리에이터 김순옥, 연출 최영훈, 극본 현지민)이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판도라’는 신드롬을 일으켰던 ‘펜트하우스’ 김순옥 작가를 포함해 배우 이지아, 봉태규 등 소위 ‘김순옥 사단’이 총출동했으나 허술하고 난해한 전개와 ‘펜트하우스’의 기시감 등으로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판도라’는 ‘펜트하우스’, ‘황후의 품격’, ‘왔다! 장보리’ 등 다수의 흥행작을 탄생시킨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일찍이 관심이 쏠렸다. 대본은 김순옥 작가의 제자 현지민 작가가 집필했다. 드라마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이다. 지난 11일 닻을 올린 ‘판도라’는 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이후 3회만에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25일 방영된 5회는 자체 최저 시청률 3.3%로 떨어졌다. ‘판도라’는 17.0%를 기록하며 종영한 전작 ‘일타스캔들’의 후광도 받지 못한 셈이다. 지난 26일 방영된 6회도 4.3%를 나타내며, 4%대에 간신히 머물고 있다. ‘판도라’의 시청률이 저조한 이유에는 무엇보다 ‘무늬만 김순옥’이라는 지적이다.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작품 전체에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빠른 속도감, 예측불허 전개 등이 ‘판도라’의 큰 뼈대를 이루지만 나머지 공백을 채운 서사들은 허술하게 엮여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초반부터 AI가 주요 소재로 나오는 듯 하다가 갑자기 최고의 여성 킬러가 등장하는데, 이 여인이 기억을 잃은 채 살다가 의문스러운 접촉 사고로 기억을 되찾는다. 기억상실에 음모와 불륜까지 등장하는 등 김순옥표 막장 요소들이 끊임없이 나열되지만, 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난해함을 안긴다. 또 ‘펜트하우스’와 비슷한 설정과 배우들이 ‘판도라’에 대거 등장해 신선함을 안기지 못하고 있다. 전작처럼 펜트하우스에 함께 모여 살면서 캐릭터들 간에 질투, 불륜, 복수 등 다양한 욕망들이 쏟아져 나온다. ‘펜트하우스’에 이어 극을 이끄는 배우 이지아는 전작에서 맡았던 인물처럼 복수를 계획하고, 봉태규는 또다시 악역을 맡았다. ‘판도라’의 서사가 펼쳐지는 공간, 인물 배치 등은 ‘펜트하우스’를 연상시키지만, ‘펜트하우스’ 만큼 촘촘하게 몰입시키는 서사가 실종돼 흡입력이 떨어진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27일 일간스포츠에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소위 ‘막장’이다. 막장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됐다면 긴장감을 줬겠지만 그렇지 못해 피로도가 높다”며 “극의 디테일함이 표현되지 않더라도 통쾌함, 액션, 메시지 등이 이를 대체할 수 있지만 ‘판도라’는 예측가능한 전개에 머물면서 다소 지루함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판도라’는 ‘펜트하우스’의 아류작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평가했다.‘판도라’는 현재 3분의 1 지점을 통과했던 터, 남은 이야기에서 반전의 묘미를 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29 06:00
드라마

‘더 글로리’ ·’모범택시2’ 복수극 열풍..기 못 펴는 로맨스

‘우영우’가 가고 ‘더 글로리’가 왔다. 변호사를 소재로 힐링을 선사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지난해 하반기 방송가를 뜨겁게 달궜다면,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더 글로리’를 시작으로 ‘모범택시2’, ‘판도라: 조작된 낙원’ 등 방송가에서 ‘센’ 복수극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달달한 로맨스물들은 저조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힘을 못 쓰고 있는 모양새다. 지금까지 올해 최고의 화제작은 단연코 넷플릭스 ‘더 글로리’다. 학교폭력을 당한 주인공의 사적 복수를 다룬 ‘더 글로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겨울까지 ‘우영우’의 높은 인기와 함께 동그라미 인사법 등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힐링물의 바람이 불었다면 ‘더 글로리’ 열풍은 방송가를 그야말로 ‘마라맛’으로 만들었다. 지난달 첫 방송을 시작한 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SBS ‘모범택시’ 시즌 2도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펼치는 드라마다. 인기리에 종영한 시즌1의 관심을 이어받은 덕도 있으나, 여전히 빠른 속도감과 통쾌한 카타르시스 안기면서 첫 방송 이후 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8일 방영된 8회는 자제 최고 16%를 돌파하는 등 복수극 열풍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막장을 장르로 만들었던 ‘막장 대모’ 김순옥 작가도 ‘펜트하우스’에 이어 또 한번 복수극으로 돌아왔다. 지난 11일 첫 발을 내딛은 tvN ‘판도라: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은 김순옥 사단이 또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일찍이 주목 받았다. 김순옥 작가는 크리에이터로 참여했고 대본은 ‘김순옥 사단’ 현지민 작가가 집필했다. ‘판도라’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살던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더 세고, 더 강렬한 서사를 그리는 복수극들이 방송가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드라마 단골 소재인 로맨스물은 맥을 못 추리고 있다. 지난 1월 첫 방송된 MBC ‘꼭두의 계절’은 4.8%로 시작했으나, 1%대로 추락하면서 쓸쓸한 퇴장을 앞두고 있다. 로맨스 사극인 tvN ‘청춘월담’은 3%대에 머물면서 시청률 반등을 꾀하지 못하고 있고 tvN ‘성스러운 아이돌’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8일 방영된 7회는 1년 사이 방영된 드라마들 중 최저 시청률인 1.3%를 찍었다. 지난 16일 10회도 1.4%를 기록했다. 복수극의 열풍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꼭두의 계절’ 후속으로 오는 30일 방영되는 배우 우도환 주연 MBC ‘조선변호사’도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김선아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채널A ‘가면의 여왕’도 과거 거짓말로 살인자가 된 여성의 세 명의 친구를 만나 복수를 펼치는 내용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경기가 안 좋을수록 달달한 로맨스나 따뜻한 힐링물보다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안기는 복수극 장르가 더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다양화로 시청자들의 눈은 높아졌는데 방송가 로맨스 드라마는 예전 작품들의 서사 흐름을 따라가는 게 강하다”며 “로맨스 외 장르들이 다른 장르들과 결합하면서 신선함과 재미를 주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면 로맨스 장르는 기존 작법을 단순하게 보여주면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디다. 이 같은 식상함을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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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김순옥 사단 ‘판도라’ vs 유영아 ‘신성한, 이혼’ 주말극 승자는?

SBS ‘펜트하우스’의 김순옥 사단, JTBC ‘서른, 아홉’의 유영아 작가가 돌아왔다. 전작의 명성에 걸맞게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돌아온 이들은 극 초반부터 흥미로운 전개로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김순옥은 신작 ‘판도라: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에 전작 ‘펜트하우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지아를 주인공으로 내세웠고, 유영아는 강력한 흥행 파워를 가진 조승우를 앞세워 ‘신성한, 이혼’을 선보였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화려한 라인업도 시청률에 큰 몫을 차지하지만, 이제는 어느 작가가 집필했는지도 시청자 선택에 중요한 요소가 됐다. 이들이 각각 tvN ‘일타 스캔들’, JTBC ‘대행사’의 흥행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주말극 승자는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펜트하우스’ ‘황후의 품격’ 등을 집필한 김순옥 사단의 신작 tvN ‘판도라’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판도라’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이다. 첫 방송 시청률은 4.9%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판도라’ 대본은 ‘김순옥 사단’의 현지민 작가가 썼다. 김순옥의 제자였던 현지민은 이번 작품으로 메인작가로 데뷔했다. 김순옥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작품 전체에 영향력을 끼친다. ‘판도라’에는 김순옥 특유의 화풍이 작품 곳곳에 녹아있다. 예측불허한 반전과 전개, 빠른 속도감은 김순옥의 스타일 그대로다. 김순옥 작품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막장전개도 예고됐다. 김순옥과 현지민 작가는 “김순옥 사단의 최고의 강점은 빠른 속도감과 예측불허의 전개라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도라’ 역시 그 부분을 제일 우선에 뒀다. 시청자분들이 보실 때 비슷한 복수극이라 생각되지 않도록 다양한 이야기들로 변주를 주려고도 노력했다. 물론 입체적인 캐릭터가 선행돼야 했다”고 신경 쓴 부분을 전했다.휘몰아치는 사건 속 캐릭터들이 만들어낼 서사도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충격적 과거를 마주하고 복수에 나서는 홍태라 역의 이지아를 시작으로 표재현 역의 이상윤, 고해수 역의 장희진, 금수저 장도진 역의 박기웅, 괴짜 기질을 가진 순정남 구성찬 역의 봉태규가 호흡을 맞춘다.‘판도라’가 자극적인 스토리로 눈길을 끌었다면, 유영아 작가의 ‘신성한, 이혼’은 새로운 현실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지난 4일 첫 방송된 JTBC ‘신성한, 이혼’은 시청률 8.1%(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 작품은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조승우)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세 친구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유쾌한 휴먼 드라마다. 특히 ‘대행사’가 최종회 17.1% 시청률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 뒤 ‘신성한, 이혼’까지 8%대 시청률로 출발하며, 주말드라마 연속 흥행에 청신호를 밝혔다.집필을 맡은 유영아 작가는 영화 ‘좋아해줘’, tvN ‘남자친구’, ‘서른, 아홉’ 등 주로 멜로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에게 설렘을 선사해왔다. 이번 ‘신성한, 이혼’을 통해 법정물에 도전해 멜로 한 스푼을 추가한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사고 있다.연출을 맡은 이재훈 PD는 지난 2일 제작발표회에서 “유영아 작가님이 대본을 디테일하게 잡아놔서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디테일한 관계성이 여기저기 살아있다. 사건을 해결하고 전개되는 게 아니라 사람 냄새를 풍길 수 있는 관계성들이 대본에 남아있었다”며 집필을 맡은 유영아 작가를 극찬했다.유영아 작가의 탄탄한 집필에 더해 ‘신성한, 이혼’ 볼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조승우다. 조승우는 ‘시지프스’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힘을 실었다. 조승우는 냉철하고 단호하지만 유쾌한 괴짜 변호사를 자연스럽게 연기해내며 극의 흐름을 이끌었다. 법정에서의 카리스마와 능청스러움을 오가는 연기로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갈수록 콘텐츠의 경쟁이 세지는 가운데 각 채널들은 확실한 경력이 있는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원하게 됐다. 김순옥 사단은 자극적인 스토리를 ‘판도라’에 녹여냈고, 유영아 작가는 멜로 한 스푼을 추가한 법정물 ‘신성한, 이혼’을 만들어냈다.이제는 시청자들의 선택만 남았다. 자극적인 막장 드라마냐, 멜로를 더한 법률 드라마냐,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작품 중 새 주말극 승자는 누가 될지 기대가 쏠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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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킬러 이지아, 동생 기억 찾았다… 반전 맛집 등극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이 또 한 번의 반전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지난 12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 2회는 충격적 과거를 떠올린 홍태라(이지아)의 혼란과 분노가 그려졌다. 자신의 모든 삶이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가짜’였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운 홍태라. 소중한 가족에게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하며 분노는 극에 치달았다. 여기에 자신에게 어린 동생이 있었다는 기억까지 되찾으며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이날 방송은 시작부터 놀라웠다. 15년 전 고태선 전 대통령(차광수) 취임식에 비극적인 총성이 울렸다. 고태선을 향해 총구를 겨눈 건 킬러 오영(채린)이었다. 그리고 그곳엔 어린 고해수(장희진)가 있었다. 자신이 오영이었다는 기억을 되찾은 홍태라는 조실장(공정환)이 보낸 킬러들의 위협을 본능적으로 막아내고 한울정신병원을 벗어났다.그리고 언니라고 믿었던 홍유라(한수연)의 섬뜩한 본색과 마주했다. 홍유라는 기억을 잃고 크게 다친 홍태라를 교통사고로 죽은 자신의 동생으로 위장했다. “이제야 기억난 거야? 15년이나 걸릴 줄 몰랐네”라는 홍유라의 조소는 홍태라를 절망에 빠뜨렸다. 홍태라는 누구 짓이냐며 추궁했지만 홍유라는 누가 운명을 조작했는지 함구했다. 한 사람의 인생을 가짜로 만들어놓고도 아무렇지 않은 그의 말에 홍태라는 분노와 상실감을 느꼈다.홍태라는 표재현(이상윤)의 아내로 살게 한 것도 알 수 없는 ‘그 사람’의 계획이라는 믿기 힘든 진실에 이어 남편과 딸 표지우(김시우)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고통스러워했다. 자신을 친언니처럼 따르는 고해수를 향한 죄책감까지 홍태라를 괴롭혔다.그런 가운데 고해수는 아버지를 죽인 배후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한울정신병원 수간호사 정유선(양서빈)을 통해 오영이 20년 전쯤 어린 동생과 한울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그리고 한울정신병원은 절대 좋은 곳이 아니며,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났다는 의미심장한 단서를 남겼다. 실마리를 잡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생겼다. 다음 날 만나기로 한 정유선이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현장을 목격한 고해수는 한울이 눈치챘음을 알았다.한편 원장 김선덕(심소영)은 한울정신병원을 한바탕 휩쓸고 간 홍태라의 정체가 오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죽은 줄 알았던 킬러 오영이 표재현의 아내로 살고 있다는 사실은 그의 흥미를 더욱 자극했다. 김선덕은 표재현에게 접근해 음흉한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김선덕이 표재현을 찾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 홍태라는 자신을 죽이려고 드는 조실장의 위협을 막고 달려왔다. 하지만 표재현의 대선 출마 선언과 교묘한 속내를 감춘 표지우의 손을 다정히 잡고 있는 김선덕을 보며 충격에 휩싸였다. 그 순간 동생에 대한 기억이 떠오른 홍태라는 “내 동생. 나한테 동생이 있었어”라고 혼란에 빠지며 충격 엔딩을 맞는다.이날 ‘해치’는 슈퍼 침팬지 레드가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 후 VR 의료기기 뇌 연동 스마트패치 ‘클로버’가 조작이라고 의심을 받으며 위기에 빠졌다. 한민당 대표 한경록(정재성)이 레드 뇌에 칩이 박혀있는지 알아보라고 시켰다는 경비원(이범찬)의 진술을 들은 표재현은 분노했다. 표재현은 기자들 앞에서 한경록의 비열한 행동을 폭로하며 반격에 나섰다.‘해치’ 경영대표 장도진(박기웅)의 불안한 행보도 이어졌다. 금조그룹 회장 장금모(안내상)는 아들 장도진이 대권까지 넘보는 표재현을 이기지 못한다며 못마땅하게 여겼다. 아내 고해수와의 관계도 흔들렸다. 고해수는 장도진에게 홍유라가 남기고 간 귀고리를 전해주며 “그 여자한테 전해줄래? 내 집에 이딴 것 흘리면서 티 내지 말고 그냥 당당하게 말하라고. 언제든 당신 놔줄 테니까”라며 싸늘하게 돌아섰다.‘판도라’는 단 2회 만에 반전의 대가 김순옥 사단의 진가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행복한 순간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홍태라의 혼란과 분노, 극단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이지아의 열연이 빛났다. 특히 박진감 넘치는 영상과 어우러진 과감한 액션은 극의 재미를 더했다.tvN 주말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 3회는 오는 1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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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옥 복수극 ‘판도라’… ‘펜트하우스’ 명성 이을까 [종합]

김순옥 사단의 신작 ‘판도라: 조작된 낙원’이 베일을 벗는다.7일 오후 tvN 새 주말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연출을 맡은 최영훈 PD를 비롯해 이지아, 이상윤, 장희진, 박기웅, 봉태규 배우가 참석했다.‘판도라’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이다.‘원더우먼’, ‘굿캐스팅’ 등에서 유쾌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최영훈 PD와 시청률 보증수표 김순옥 사단의 현지민 작가가 손을 잡았다. 여기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황후의 품격’, ‘아내의 유혹’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차원이 다른 복수극을 펼친다.최영훈 PD는 김순옥 사단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그는 “유명하신 작가님이다. 작가의 이름 하나로 장르를 만들어내는 분이 몇 분 안 된다. 욕망, 감정들을 제대로 표현해낼 수 있을지 걱정됐지만, 기존과 달리 인물들의 감정에 집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 회에는 죽는 사람이 안 나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또 “십몇 년 넘게 동료처럼 지내와서 너무 좋았다”며 “오히려 그분들의 작품에 누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운데 열심히 했으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판도라’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 만나 복수극의 신세계를 펼친다. 먼저 이지아는 봉인 해제된 기억 속 충격적 과거를 마주하고 복수에 나선 홍태라로 변신한다.‘킬러’로 변신한 이지아의 액션도 기대된다. 이지아는 “액션을 너무 좋아해서 신나는 마음으로 임했다. 배우가 안 다치도록 배려해주시고 준비해주셔서 저는 걱정 없이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이어 “홍태라가 살인 병기로 키워진 킬러다 보니 몸을 탄탄하게 하고 싶어서 운동을 했다”며 “기억을 완전히 잃었다가 점차 기억이 나면서 느끼게 되는 배신감, 고조되는 감정들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이상윤, 장희진, 박기웅, 봉태규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이지아는 “카메라가 저를 잡고 있어도 최선을 다해 연기해준다. 최상의 연기가 나올 수 있도록 해주는 모습들이 좋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상윤은 뇌신경 스마트 패치 신기술을 보유한 IT 기업 ‘해치’의 의장 표재현을 연기한다. 이상윤은 표재현에 대해 “누구보다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개인적인 야망이 있다. 일에 있어서는 이루고자 하는 바가 큰 인물”이라고 소개했다.봉태규는 해치의 연구소장이자 해커 기질 충만한 괴짜 구성찬을 맡는다. 봉태규는 앞서 김순옥과 전작 ‘펜트하우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봉태규는 “제가 출연하는 게 누가 될 수 있겠다는 걱정이 있었다. 그래서 ‘펜트하우스’ 때의 센 캐릭터를 지워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 자연스럽고 전작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의 새로움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각오를 전했다.전작 캐릭터와 다른 부분으로는 “‘펜트하우스’의 규진이는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았지만 영리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꽤 영리하고 순수한 친구”라고 설명했다. 장희진은 YBC 최고의 메인 앵커이자 금조그룹 차남 장도진(박기웅)의 아내 고해수로, 박기웅은 해치 경영 대표이자 금조그룹의 차남 장도진으로 분한다.박기웅은 출연 배우들과는 원래 친분이 있었지만, 작품을 통해 더 친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친해서 날이 서 있거나 진지해질 때 집중이 깨진 적이 있었다. 대신 합이 굉장히 잘 맞았다. 배우들의 성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서로를 배려하면서 연기하는 분들이라 좋았다. 노를 함께 저어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끝으로 이상윤은 “김순옥 표 스릴러가 최영훈 PD님과 만나 잘 버무려졌다. 저희 작품에는 많은 배우들이 나오는데 그분들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재미를 예고했다. 또 이지아는 “독특한 연출이 많았다. 미묘한 감정과 관계를 잘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판도라’는 오는 1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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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막장드라마 온다...‘판도라: 조작된 낙원’ 이지아의 복수극

‘아내의 유혹’, ‘펜트하우스’ 등 대표 막장 드라마를 집필한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는 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이 디즈니+를 통해 새롭게 공개된다.‘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이다.‘원 더 우먼’, ‘굿캐스팅’ 등에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최영훈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시청률 보증수표 김순옥 사단의 현지민 작가가 뭉쳤다. 현지민 작가는 김순옥 작가의 작품을 보조 집필해왔다.‘판도라 : 조작된 낙원’에서는 ‘복수의 화신’이 된 이지아가 주연을 맡아 색다른 변신에 도전한다. 이지아는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완벽하다고 믿었던 삶에 균열이 찾아오는 ‘홍태라’를 연기한다. 자신의 삶이 누군가의 계획이었다는 무서운 진실을 마주하게 되자,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핏빛 복수를 시작한다. 치밀한 심리전부터 다이내믹한 액션 연기까지 처절한 복수를 완성한 이지아의 열연이 기대된다. 이상윤은 ‘홍태라’의 남편이자 뇌신경 스마트 패치 신기술을 보유한 IT기업 ‘해치’의 의장이자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인 ‘표재현’을 연기한다. 아내의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들이 맞춰지면서 예상치 못한 균열을 맞이하게 되는 부부로 호흡을 맞춘 이지아와 이상윤의 강렬한 시너지는 극의 재미를 더한다. 장희진은 YBC 최고의 메인 앵커이자 금조그룹 차남의 며느리 ‘고해수’ 역을, 박기웅은 해치 경영 대표이자 뼛속까지 금수저인 금조그룹의 차남 ‘장도진’ 역을 맡아 부부 연기를 선보이고, 봉태규는 해치의 연구소장이자 해커 기질 충만한 괴짜 ‘구성찬’으로 개성있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에서 기획한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3월 11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40분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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