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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삶에 즐거움과 행복을 드리는 것" 한화, 구단 창단 40주년 기념 불꽃 행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창단 40주년 기념 불꽃 행사를 오는 30일 대전시 갑천 일원에서 개최한다'라고 13일 밝혔다.한화가 주최하고 대전시가 교통과 관람객 안전을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2025 시즌 멤버십 대상 선수단 팬 사인회 후 오후 7시부터 약 3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멀티미디어 드론 쇼와 불꽃 쇼를 결합해 펼쳐진다.한화 선수단을 비롯해 시민과 팬, 내빈을 모신 자리에서 박종태 한화 이글스 대표이사가 환영사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행사를 후원하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답사로 구단 창단 40주년을 축하할 예정이다. 박종태 대표이사는 "구단 운영의 궁극적 목적은 팬들과 지역 시민의 삶에 즐거움과 행복을 드리는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지난 40년간 팬들과 대전 시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의미에서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한편, 팬 사인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추후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3 18:15
프로야구

"내일 우승을 위한 준우승"...야구단 격려한 김승연 회장, 오렌지색 휴대폰 선물

김승연(71) 한화그룹 회장이 2025 KBO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 이글스 야구단 선수들에게 축하 선물을 보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지난 4일 야구단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축하하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총 60여 명에게 한화의 상징 컬러인 오렌지색 휴대전화를 선물했다고 5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오렌지색에 '포기하지 않은 열정'과 한화만의 팀워크'라는 의미를 담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또 오렌지색이 이글스의 열정과 팬들의 응원을 상징하는 '이글스 시그니처 색'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2024 정규시즌 KBO리그 8위였던 한화는 2025시즌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2위로 수직 상승했다.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승 2패로 꺾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비록 최종 무대에서는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밀리며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우승에 실패했지만, 대전팬에 뜨거운 가을을 선사했다. 김승연 회장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입장객 전원(1만 7000여 명)에게 패딩 담요를 선사하며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기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팬들에게 축제 기운을 선사하기 위해 '불꽃쇼'를 지시하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단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준우승하기까지 흘린 땀방울이 내일의 우승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며, 앞으로 한화 이글스의 더 높은 비상을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은 "회장님께서 선수단에 보여주신 애정과 지원 덕분에 선수들 모두 항상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비록 올해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선수단 모두가 더욱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안희수 기자 2025.11.05 15:02
산업

한화 김승연, 올해는 4300명 가족 수험생에 '수능 합격 기원 선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1년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그룹 임직원과 자녀들에게 합격 기원 선물과 편지를 보냈다. 5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4일 플라자호텔 베이커리 블랑제리에서 특별 주문·제작한 합격 기원 과제 세트를 4300여명의 그룹 가족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21년째 선물과 격려 편지를 임직원 자녀에게 보내고 있고, 이를 받은 사람 수는 8만명에 달한다.이러한 이벤트는 직원과 가족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김 회장의 개인적 지론에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부인과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내고 국내에 혼자 남은 그룹 내 '기러기 아빠'들에게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휴가와 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과자 선물에는 '수학능력시험 선전을 기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김 회장이 직접 작성한 격려 편지도 동봉됐다.그는 "오랜 시간 수능을 준비해온 한화 가족 수험생께 고생 많았다는 말씀 전한다"며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여러분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이미 값진 성과"라고 격려했다.이어 "비바람을 이겨낸 나무가 더욱 튼튼해지듯 힘든 수험 생활은 여러분이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또 앞으로 여러분이 맞닥뜨릴 세상이 시련에 당당하게 맞설 힘을 보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수능은 장벽도 지름길도 아닌 가능성의 문을 여는 열쇠"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도전을 멈추지 말고 밝은 미래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11.05 09:28
프로야구

한화가 지고 있을 때 전해진 '불꽃 공연' 소식...김승연 회장 또 팬 감사 인사 [KS3 현장]

야구팬을 향한 김승연 회장의 마음이 다시 한번 대전 하늘을 밝혔다. 홈팬들에겐 진짜 축포였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맞붙은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이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시리즈 전적 2패로 벼랑 끝에 있었던 한화는 1-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공격에서 안타 5개, 볼넷 2개를 몰아치며 6득점 빅이닝을 만들고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가 KS에서 승리한 건 2006년 2차전 이후 19년 만이다. 대전 홈에서 승리한 건 우승을 해낸 1999년 4차전 이후 26년 만이었다. 경기 뒤 한화생명볼파크 중앙 전광판에선 '불꽃쇼'가 진행됐다. 이는 공식적으로 홈팀 한화의 승리 축포가 아니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한화가 1-2로 지고 있었던 시점에 "금일 경기 종료 뒤 결과에 상관없이 불꽃 공연을 진행한다. 김승연 구단주께서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도 이글스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하는 팬들과 선수단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올가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물심양면으로 야구단과 야구팬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는 입장객 1만 7000여 명 전원에게 특별 제작한 패딩 담요를 선사했다. 한화가 3-7로 패한 2차전에서도 승패와 상관없이 불꽃쇼를 진행했다. 이는 5차전도 마마찬가지였다. 처음부터 승패와 상관없이 팬을 위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했다. PO 5차전에 이어 19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 KS가 열린 이날(29일) 3차전도 승패는 불꽃쇼 진행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마침 한화가 8회 역전승을 거두며 홈팬들에게는 다시 한번 축포가 됐다. 2패 뒤 1승을 거두며 반격한 한화는 30일 4차전에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LG는 옆구리 담 증세로 2차전 등판이 밀린 요니 치리노스가 나선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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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2탄' 김승연 VS '1차전 직관' 구광모...회장님들의 장외 지원 전쟁 [KS 포커스]

회장님들의 '야구 사랑'이 2025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열기를 더 뜨겁게 만들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현장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단과 야구팬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KS 1차전이 열린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시작을 앞두고 사진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1루 쪽 중계석 앞을 향해 터졌다. 구광모 회장이 LG 트윈스 가을 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현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구광모 회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서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구광모 회장은 LG가 KT 위즈를 꺾고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한 2023년 KS 1·4·5차전 세 경기나 직관(직접 관람)했다. LG가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이어진 시상식에선 단상에 올라 LG 팬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뿐 아니라 우승 회식 자리까지 참석해 선수들과 '소맥(소주와 맥주)' 나누기도 했다. 트윈스 초대 구단주였던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은 야구단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도 간섭은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현장을 존중했다. 구광모 회장도 '주인공은 선수'라는 선대 회장의 야구단 운영 철학을 이어받았다. 대신 자신은 선수와 팬을 향해 친근하게 다가서려 했다. LG 팬들은 소탈한 회장님을 '광모 형'으로 부르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2023년 KS 최우수선수(MVP) 오지환에게 1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선물한 바 있다. 구본무 회장이 "다음 KS MVP에게 선물할 것"이라며 남긴 롤렉스 시계를 오지환이 구단과 그룹에 큰 의미가 있는 유품이라며 기증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자 구광모 회장이 오지환에게 다른 시계를 구매해 선물했다. LG 팬들은 올해는 어떤 우승 에피소드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의 야구 사랑도 만만치 않다. 1986년 빙그레 시절부터 40년 가까이 야구단 구단주를 역임 중인 김 회장은 한화 팬들이 7년 만에 맞이한 '야구가 있는 가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한화가 11년 만에 가을 야구에 참가한 7년 전, 김승연 회장은 변함없는 응원에 감사 메시지를 담은 카드와 장미꽃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올해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앞두고 약 3억2000만원을 들여 특별 제작한 패딩 담요를 홈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입장한 1만7000여 명 모두에게 선물했다. 담요 커버에는 김 회장의 서명과 '다시 돌아온 이글스의 가을! 주인공은 팬 여러분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김승연 회장은 19일 열린 PO 2차전에는 직접 경기장에 방문했다. 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한화가 4-7로 패한 이 경기 뒤에도 모든 야구팬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불꽃쇼'를 선물했다. 현재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 올림픽대로 대형 디지털 스크린에는 한화 야구단의 우승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반복돼 송출되고 있다. 발주사는 한화생명. 야구단을 넘어 한화 그룹 계열사들이 한마음으로 움직였다. 김승연 회장의 의지로 볼 수 있다. 특유의 호방한 성향처럼, 화끈하게 이글스의 가을을 지원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9 00:10
프로야구

졌는데 진행했던 회장님 지원 불꽃쇼...5차전은 진짜 축포였다 [PO5]

5차전은 진짜 축포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선물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PO 5차전에서 11-2로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5이닝 1실점, 2선발 라이언 와이스까지 등판해 남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은 1회부터 터지며 장단 13안타를 치며 11점을 쏟아냈다. 한화는 PO 전적 3승 2패를 기록하며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대전이 들끓었다. 경기장을 찾은 일부 한화팬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승리와 KS 진출이 확정된 순간, 중앙 전광판에서 20초 동안 불꽃쇼가 펼쳐졌다. 3-7로 패했던 2차전에 이어 두 번째 쇼였다. 한화 야구단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님이 방문하셨던 2차전과 마찬가지로 승패와 상관없이 선수단에 대한 격려와 팬들에 대한 감사 의미를 담아 진행하는 불꽃쇼"라고 전했다.김승연 회장은 한화가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선 올해 한화팬을 향해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비로 취소된 지난 17일 1차전을 앞두고는 입장객 전원(1만 6750명)에게 패딩 담요를 선물했다. 담요 커버에는 사인과 함께 '다시 돌아온 이글스의 가을! 주인공은 팬 여러분입니다'라는 문구를 새겼다. 2차전에서는 불꽃쇼. 그리고 한화가 KS 진출을 확정한 24일 5차전에서 다시 한번 대전팬에 화려한 하늘을 선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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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팍도 오렌지색으로 물들다...패딩 담요→불꽃쇼 이어 한화팬 위한 세 번째 선물 [PO3]

이번엔 수건이다. 한화 이글스가 원정 경기도 오렌지색으로 물들이기 위한 아이템을 준비했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이 열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경기 시작 4시간 전, 1루 쪽 원정 관중석 좌석에는 오렌지색 무언가가 걸쳐있었다. 한화 구단이 준비한 우비였다. 원래 삼성의 팀 컬러인 푸른색 의자들이 오렌지색으로 물든 것. 한화는 비로 취소된 지난 17일 대전 PO 1차전을 앞두고도 우비와 패딩 담요를 입장객 전원에게 선물했다. 특히 패딩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가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쾌거는 팬들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로 한 선물이었다. 김 회장은 한화가 3-7으로 패한 19일 2차전이 끝난 뒤에도 승패와 상관없이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불꽃쇼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한화는 PO 3차전 1회 초 득점하지 못했지만, 마운드 대들보 류현진이 실점 없이 이어진 수비를 막아냈다. 우비를 입은 한화 원정팬들이 들끓었다. 한화의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1 18:46
프로야구

"로또 대신 한화 승리"...7년 만에 돌아온 가을, 뜨거웠던 대전 [IS 현장]

"좋은 꿈을 꿨어요. 로또 구매 대신 한화 승리에 좋은 기운을 주고 싶어요."한화 이글스팬 김유정 씨가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전한 말이다. 남편 김홍연 씨, 어린 아들 도영 군과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찾은 그는 "아이는 뱃속에 있을 때부터 모태 한화 팬이다. 포스트시즌(PS)을 함께 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의 가을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2025 KBO리그 정규시즌 2위에 오른 연고 구단 한화 이글스가 18·19일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생명볼파크에서 PO 1·2차전을 치른 덕분이다. 한화가 PS에 진출한 건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1차전은 비로 인해 17일에서 18일로 하루 밀렸다. 17일은 '전야제'나 다름없었다. 대전역부터 야구 얘기를 나누는 이들의 웃음꽃이 피었다. 버스 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화생명 볼파크 앞 광장은 이날 경기 시작 시간(오후 6시 30분) 4시간 전부터 인산인해였다.모그룹과 야구단은 빵빵한 선물로 팬들을 반겼다. 이글스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경기장을 찾은 1만 7000명 전원에게 '패딩 담요'를 선사했다. 구매 비용에 3억2000만원을 썼다고.담요 커버에는 ‘다시 돌아온 이글스의 가을! 주인공은 팬 여러분입니다’라는 문구와 김승연 회장의 서명이 새겨져 있었다. 구단 관계자는 "한화를 뜨겁게 응원해온 팬들을 '담요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다'라는 김승연 회장의 뜻이 담겼다"라고 했다. 야구단도 비가 내릴 것을 대비해 팀을 상징하는 컬러(주황색) 우비를 역시 입장객 전원에게 선사했다. 한화팬은 '보살팬'이라고 불린다. 수 년 연속 하위권을 전전할 때도 비난보다는 응원하는 목소리를 더 크게 내는 특유의 성향 덕분이다. 그런 한화팬에 대전에서 7년 만에 열리는 PS는 특별했다. 딸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오장환 씨는 "어렵게 티켓 전쟁을 이겨내고 여기(한화생명볼파크) 왔다. 딸은 간밤에 티켓팅을 하는 꿈을 꿀 정도였다"라고 웃어보이며 "한화가 7년 전에는 준PO(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떨어졌지만, 올해는 한국시리즈까지 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열혈 한화팬' 아버지의 영향으로 지난해 야구에 입문한 염서연 양은 "한화 선수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항상 뿌듯하고 뭉클하다. 올해는 경기를 보면서 많이 울었다. 문동주 선수가 160㎞/h 강속구를 뿌리고 포효하는 모습에 반했는데, 올해 PS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1차전이 열린 18일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 홈팬들은 한마음으로 구단이 나눠준 우비를 착용하고 응원전에 임했다. 한화생명 볼파크가 '주황색 물결'로 장관을 이뤘다. 한화 주장 채은ㅁ성은 "홈팬들이 주황색 우비를 입고 응원해 주셔서 진짜 우리 집에서 경기를 한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았다. 그런 분위기가 선수들한테 정말 큰 힘이 됐다"라고 했다. 한화는 1차전에서 타선 공격력이 터지며 9-8로 역전승을 거뒀다. 2007년 10월 12일 삼성과의 준PO 3차전(스코어 5-3) 이후 18년 만에 PS 홈경기에서 승리했다. 관중들이 거의 빠져나갈 때까지 관중석에서 응원을 이어간 조민혜 씨는 "다음 홈경기는 한국시리즈였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의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0 00:05
프로야구

패한 경기에서 터진 불꽃쇼? 김승연 회장, 한화팬 향해 감사 메시지 전해

한화 이글스가 18일 홈구장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이 끝난 뒤 '불꽃쇼'를 진행했다. 한화는 타선이 폭발하며 9-8로 승리한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상대 선발 투수 최원태 공략에 실패하며 3-7으로 패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뒤 중앙 외야 뒤쪽에서 폭죽이 터졌다. 한화 구단은 이에 대해 "금일 김승연 회장이 방문했다. 승패에 상관없이 김승연 회장의 선수단에 대한 격려와 팬들에 대한 감사 의미를 담아 불꽃쇼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전광판에는 '우리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떴다.김승연 회장은 비로 취소된 지난 17일 1차전을 앞두고 입장객 전원(1만 6750명)에게 패딩 담요를 선물했다. 담요 커버에는 사인과 함께 '다시 돌아온 이글스의 가을! 주인공은 팬 여러분입니다'라는 문구를 새겼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찾아온 대전의 가을을 함께 축하하고, 팬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 올 시즌 한화는 정규시즌 호성적과 함께 총 123만 1840명을 동원했다. 단일시즌 창단 신기록이었다. 73경기 중 62경기가 매진됐다. 짧은 불꽃쇼도 정규시즌 쾌거를 축하하고 포스트시즌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9 22:42
프로야구

"주인공은 팬 여러분입니다"...8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 PS,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통 큰 선물 [PO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대전에서 7년 만에 열리는 '가을 축제'를 맞이하는 한화 이글스 팬들을 위해 통 큰 선물을 선사했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열리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중앙 출입구 앞에 많은 인파가 줄을 섰다. 출입구는 반대쪽에 있었지만, 비치된 부스에 달려 '선물'을 받았다. 패딩 담요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18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맞이하는 한화 팬들을 위해 전 좌석 수와 같은 1만 7000여 개의 선물을 준비한 것. 담요 커버에는 '다시 돌아온 이글스의 가을! 주인공은 팬 여러분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김 회장의 서명도 함께 들어갔다. 한화 야구단도 발을 맞췄다. 금일 비가 예보된 상황이었고, 실제로 오후 4시 10분부터 빗방울을 굵어졌다. 5시 20분께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깔리기도 했다. 한화는 입장객들이 비를 조금이라도 덜 맞을 수 있도록 우비를 제공했다. 역시 1만 7000여 개였다. 그룹과 야구단의 성의 있는 축제 준비에도 불구하고, 17일 PO 1차전은 비로 하루 연기됐다. 오후 6시 30분께 전광판에 '우천 취소' 문구가 뜨자, 경기가 열리길 바라고 비를 맞으며 기다리던 팬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경기 전 한화생명 볼파크 주변에는 정규시즌보다 많은 이벤트 부스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비록 비로 하루가 연기됐지만, 7년 만에 축제는 이틀에서 하루 더 늘어났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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