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7건
연예일반

‘젊꼰’ 김연경 등판, 박명수 위협…눈물의 은퇴식 비하인드 (‘사당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 월드 클래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젊은 꼰대’ NEW 보스로 등장해 박명수를 위협하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지난달 30일 방송된 ‘사당귀’ 264회는 전국 시청률 4.9%(닐슨 코리아 기준)로 지난 회차보다 상승했으며, 수도권 최고 시청률 7%를 기록하며 113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사당귀’ 2024 파리 올림픽 특집 2탄을 함께 하는 중식 보스 이연복이 이연희, 이대호와 함께 역도에 도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연복 보스는 박혜정, 박주효 선수의 금빛 바벨 기원 보양 중식 만들기에 나섰다. 귀한 재료가 한가득 들어간 팔보채와 동파육, 50만원을 웃도는 홍소생선까지 맛본 선수들은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고, 박혜정은 “너무 맛있어서 눈물 날 것 같다”라는 말로 이연복을 웃게 했다. 야구를 좋아하는 두 선수를 위해 이대호는 “박주효는 금메달 따면 최강야구 시구, 박혜정은 이글스 노시환 선수와 식사” 공약을 걸어 선수들을 설레게 했다.이날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서러움도 공개됐다. 박혜정은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좋은 성적으로 귀국했지만 배드민턴 선수단 쪽으로 취재진이 몰려 서러웠다”며 말문을 열었고, 박주효 역시 “부모님이 방송보다 내 카톡이 빠르다고 하신다”면서 현장 중계 카메라를 보면 더욱 자신감이 붙고 힘이 난다며 방송국에 영상 편지를 띄워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전현무는 역도 경기 캐스터를 위해 스케줄 조정을 약속하고, 박명수는 자신은 스케줄이 된다고 밝혀 역도 중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박혜정은 지난 4월 어머니가 8년 간의 암투병 끝에 돌아가셨는데, 상을 치른 직후 바로 시합에 나가야 했던 사연을 털어 놓으며 눈물을 보여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만큼 각오를 다지는 강건한 모습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이연복과 이대호, 이연희는 컨디션 최상의 박주효와 박혜정 두 역도 유망주에게 파이팅을 힘차게 외쳤다.한편, 새로운 배구 보스 김연경이 유소년들을 지원하는 ‘김연경 재단’을 설립하며 ‘이사장’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숙의 “사당귀에 딱 어울리는 인물”이라는 말처럼 김연경은 장학금 지원 인원과 종목 고민, 유소년 1박 2일 멘탈 코치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 구체적인 것까지 체크해 소속사 대표의 표정을 점점 어둡게 만들었다. 이에 김연경은 “왜, 힘들 것 같아?”라 되물어 직원들의 한숨을 불러왔다. 직원들은 “매일같이 연락이 온다. 전화만 울려도 긴장부터 된다”고 고백해 김연경을 충격에 빠트렸다. 자신을 “젊꼰(젊은 꼰대)”이라 부르는 것을 영상으로 확인한 김연경은 “사이를 나쁘게 만드는 방송이냐”고 정색해 폭소를 유발했다.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식 당일. 김연경 외에도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 등 반가운 올림픽 스타들이 총 출동했다. 날카로운 서브와 강 스파이크를 선보인 김연경은 70대 60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친선경기를 종료했다.경기 종료 후 진행된 국가대표 은퇴식에서 김연경은 “참 오랫동안 태극기를 달고 경기를 뛰었다”면서 울컥하며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전광판에 헌정영상이 재생되자 선수들과 관중석까지 눈물을 삼키며 감회에 젖었다. 김연경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22 도쿄 올림픽을 꼽았다. “해보자 해보자” 주문으로 모두에게 희망을 불어넣었던 올림픽 예선전부터 모두가 패배를 예상했던 튀르키예와의 경기 선전, 올림픽 여자 배구 4강의 기적까지 추억을 더듬는 한편, 2016 리우 올림픽 예선 한일전에서 탄생한 ‘식빵 언니’ 일화 등 올림픽 토크 삼매경에 빠져 있을 때, 식빵 인형을 머리에 쓴 후배들이 케이크와 함께 등장 감동을 안겼다. 선후배가 함께 해서 더 의미 있던 은퇴식 기념 촬영을 끝으로 더 멋지게 비상할 김연경의 미래를 응원하게 했다.한편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1 09:35
배구

난치 앓는 키다리 삼촌 정지석, 난치병 환아의 산타 되다···3000만원 기부

20일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뇌종양을 앓고 있는 김민준(10·가명) 군은 좁은 병실 침대 위에 누워서 수혈 중이었다. 갓난아기 시절부터 투병한 그는 키 1m25㎝·체중 22.5㎏로 또래보다 작은 편이다. 신장 1m95㎝의 정지석(28·대한항공)은 민준에게 '키다리 삼촌'이었다. 또 '크리스마스 산타'이기도 했다. 정지석은 20일 대한항공의 연고지인 인천 중구의 인하대병원을 찾아 희귀난치 환아 및 취약계층 환자 의료비로 써달라며 3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자리에서 민준이를 만났다. 민준이는 첫돌이 맞기도 전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손발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할 때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다. 그러다가 올해 8월 종양이 재발, 다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향후 방사선 치료 및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수술 예정이다. 저소득 가정이라 병원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정지석의 기부금 중 절반인 1500만원이 민준이의 치료비에 쓰인다.내년 1월 부모가 되는 정지석은 "직접 만나보니 생각보다 더 어리고 힘이 없어 보여서 마음이 아팠다.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었지만 민준이의 고통을 내가 너무 쉽게 여기고 말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힘내'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쓰였다"라고 했다. 민준이는 "완쾌되면 배구장에 응원하러 가겠다"고 답했다. 민준이의 아버지는 "아들이 생후 두 달 만에 뇌종양 진단을 받아 분유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항암 치료를 받았다. 항상 안타깝다"면서 "민준이가 또래에 비해 체구는 작지만 성격이 활발하다. 정지석 선수가 따뜻한 도움을 줘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택 인하대병원장은 "소아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다. 치료를 잘 받고 건강을 되찾아 좋은 일을 하는 어린 친구들이 많다"고 전했다. 정지석은 V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공격수다. 2013~14시즌 고교 졸업 후 입단해 대한항공의 통합 3연패를 이끈 주역이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만 두 차례 선정됐다. 문성민(현대캐피탈)과 함께 국내 선수 중 최다 수상이다. 이 외에도 챔피언결정전 MVP 1회, 베스트7에 4차례 뽑혔다. 한 경기에서 서브 득점, 후위 공격, 블로킹 각 3개 이상씩 기록한 트리플 크라운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0차례나 달성했다.아웃사이드 히터인 정지석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와 리시브 등 기본기가 뛰어나다. 아직 20대 나이인 데도 V리그 역대 득점 11위(3663득점) 서브 득점 2위(363점) 리시브 정확 9위(3516개) 등에 올라와 있다. 국가대표로도 여러 차례 선발됐다. V리그를 대표하는 정지석은 코트 밖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보여왔다. 지난해 산불 피해 복구 성금 3000만원, 올해 수재의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4월에는 유소년 배구 장학금 2000만원을 두 해 연속으로 쾌척했다. 정지석이 기부를 결심한 건 자신의 상황과도 연관이 있다. 지금껏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정지석은 난청을 앓고 있다. 난청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정지석은 "할아버지는 물론 아버지도 난청으로 일상적인 대화가 어렵다. 유전병"이라고 털어놓았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병원 검진 후 (난청) 진단을 받았다. 훈련 때 동료나 코치진의 주문을 제대로 듣지 못하기도 한다.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보고 무슨 말을 하는지 짐작하고 이해할 때도 많다. 정지석은 "어릴 때는 제대로 듣지 못해 콤플렉스가 심했고, 이를 부끄럽게 여겼다. 병원 검진을 거부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지금은 마음을 많이 열었다. 이제는 굳이 숨기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다. 대화 중 잘 알아듣지 못한 동료에게 "나보다 더 못 듣냐. 병원 가보라"고 농담을 건넬 정도. 이번 기부금도 자신처럼 어릴 적부터 아픔을 겪은 환아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면서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정지석은 "어떻게 보면 (환우들과) 내가 공통점이 있지 않나. 내가 운동을 하면서 받은 많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군 면제를 받은 정지석은 허리 부상으로 몸 상태가 성치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녀왔다. 이후 부상이 심해져 정규시즌 2라운드까지 결장했다. 최근 들어 교체로 출장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정지석은 이날 민준이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거창한 기부 프로젝트는 없지만, 그저 은퇴하는 날까지 꾸준히 기부하고 싶다. 앞으로도 좋은 곳에 기부하며 꾸준한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인천=이형석 기자 2023.12.21 07:01
연예

'라스' 박정아 "김연경 룸메이트의 마법 실제 있다" 인증

여자배구 국가대표 박정아가 '김연경 룸메이트의 마법'이 실제로 있음을 고백한다. 내일(2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인공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박정아, 표승주, 정지윤과 함께하는 '오케이 공자매' 특집 2탄으로 꾸며진다. 앞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6인은 올여름 온 국민을 울리고 웃겼던 도쿄올림픽 4강 신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 국가대표급 입담을 자랑했다. 이를 증명하듯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9월 4주 화제성 지수에서 수요일 비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2탄에는 룸메이트 생활부터 연애담까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코트 밖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먼저 국가대표 선수들은 '식빵 캡틴' 김연경의 룸메이트에 얽힌 신비한 마법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박정아는 "김연경 언니가 나랑 방을 쓰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더라. 실제로 그 시즌에 MVP가 됐다"라고 밝힌다. 현재 V리그 '연봉퀸' 양효진도 김연경 룸메이트 출신이라며 김연경 룸메이트의 마법설에 대해 인증한다. 특히 양효진은 서른 살까지 김연경과 룸메이트를 했다며 남다른 톰과 제리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그러자 김연경은 양효진이 연봉퀸이 되기까지 자신이 크게 일조했다고 주장하며 "내가 강하게 키웠다"라는 일화를 공개해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과연 연봉퀸 메이커 김연경의 마법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도쿄올림픽에서 룸메이트로 생활한 김연경과 표승주의 신혼부부 같은 일화도 언급된다. 김연경은 "표승주가 내조의 왕처럼 나를 챙겨줬다. 주변에서 신혼 부부 같다더라"라고 귀띔한다. 그러자 표승주는 김연경을 질색하게 만든 모닝 엔젤(?)이 된 비화부터 김연경의 SNS 업로드 컨펌을 한 이유까지 직접 밝힌다. 김연경과 룸메이트로 생활한 후배 세명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김연경은 16년 간의 국가대표 생활 동안 경험한 최고의 룸메이트를 뽑는다. 국가대표팀의 막내 정지윤도 김연경이 키운 '연봉퀸' 강력 후보라고 주장한다. 초등부 당시 김연경 장학금을 받고 배구를 시작했다는 정지윤은 '연경 키즈'로 시작해 국가대표까지 될 수 있었던 감동 스토리를 들려준다. 도쿄올림픽 직후 치러진 2021 코보컵 대회에서 MVP까지 차지한 정지윤은 이번 대회에서 포지션 변경을 시도해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고백하며, 이후 김연경 덕분에(?) MVP 등극할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28 09:07
스포츠일반

김연경 21세때 후배 장학금 지급, 그 동생 쑥쑥 커 ‘도쿄 기적’

김연경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가정 형편이 어려운 배구 유망주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했다. 김연경의 나이도 불과 21세. 장학금을 받아야 할 나이에 벌써 베풀기 시작한 것이다. 흥국생명 임대 신분으로 해외에 진출하면서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과 함께 힘을 합쳐 배구 꿈나무 6명에게 2년간 매달 20만원씩 장학금을 줬다. 3년간 총 20명이 혜택을 받았다. 도쿄올림픽에서 김연경과 함께 4강 신화를 만든 선수 중 박정아(28)와 정지윤(20)은 바로 그 20명 중의 한 명이다. 김연경의 장학금을 받고 큰 선수들이 김연경과 함께 도쿄올림픽에서 기적 같은 승부를 만들어 낸 것이다. 박정아는 2009년 부산 남성여고 재학중일 때 김연경 장학금 1기에 뽑혔다. 정지윤은 2011년 부산 수정초등학교에다닐때 장학금을 받았다. 이같은 미담은 지난 6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박정아는 김연경과 함께 팀의 주축 선수로 뛰면서 활약했다. 박정아는 '클러치 박'이라는 자신의 별명답게, 이번 대회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올리며 팀을 구해냈다. 터키와 8강전에서는 김연경에 이어 팀 내 2위인 16득점을 했다. 일본과 경기에서도 5세트 마지막 순간 연속 득점하며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앞으로 김연경이 대표팀에서 물러날 땐 김연경이 했던 역할 중 상당 부분을 떠맡아야 한다. 올해 20세인 정지윤은 대표팀의 막내다. 이해준·김효경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2021.08.08 19:33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삼성이 뽑은 ‘긁지 않은 복권’ 차민석

“저는 인천 제물포고 3학년 8반 15번요. 같은 반 (김)건우는 프로야구 SK에 지명됐어요.” 25일 경기 용인시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프로농구 서울 삼성 포워드 차민석(19·2m)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23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호명됐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고교 졸업예정자가 전체 1순위에 뽑힌 건 그가 처음이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그는 “명예롭고 좋다”고 대답했다. 차민석은 그룹 BTS와 게임 LOL(리그 오브 레전드)을 좋아하는 2001년생이다. 그는 “김승기 KGC 감독님 아들인 제 친구 (김)동현(용산고)이는 대학 입시를 준비 중이다. 전 (프로에 직행해) 수능을 안 봐도 될 것 같아 친구를 응원 중”이라고 말했다.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에는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생 선수가 주목받았다. 시대가 달라졌다. 올해 처음 고교생 2명이 프로팀에 지명됐다. 대학생도 ‘얼리 엔트리’(4학년 되기 전 드래프트 참가)가 5명이다. 프로와 대학 간 실력 차가 커졌다. 프로팀도 어린 유망주를 뽑아 키우는 추세다. 차민석은 “친구들이 ‘좋은 대학 가는 거보다 삼성 유니폼 입은 게 짱’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요즘도 ‘짱’이란 말을 쓰냐”고 되묻자 “사실은 ‘쩐다’(‘뛰어나다’는 뜻)고 했다”며 웃었다. 그는 “(고졸 프로 직행이) 정석은 아니지만 남보다 프로에서 빨리 깨지고 성장하고 싶었다. 대학 생활에 대한 로망은 없다. 대학생 형들 연락하면 맨날 훈련 중”이라고 말했다. 프로 5년 차 송교창(24·전주 KCC)은 맹활약하며 ‘고졸 신화’를 쓰고 있다. 대학(중앙대) 1학년 때 중퇴한 양홍석(23·부산 KT)도 있다. 차민석의 경우 즉시 전력감은 아니지만, 잠재력이 있다. 농구 입문은 비교적 늦은 중학교 2학년 때다. 농구선수인 동생(차민의·제물포고)을 따라서다. 어머니(김연경·45·1m72㎝)가 배구선수 출신이다. 신인은 매월 150만원과 별도 수당을 받는다. 드래프트 전체 1~4순위는 다음 시즌 계약금 1억~7000만원에 계약한다. 그는 “첫 월급은 엄마 드리겠다”고 했다. 차민석은 올 초 삼성 구단이 주는 고 김현준 장학금을 받았다. 그는 “인천 부평에 살지만, 어릴 때부터 삼성과 파란색을 좋아했다. 고 김현준 선수와 이상민 (삼성) 감독님 선수 시절 영상을 유튜브로 봤다. 많이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고교 2학년 때 평균 26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고2 때까지 센터와 파워포워드였다. 집중 견제를 뚫으려면 슛밖에 없더라. 코로나19 여파로 고3 때 아예 대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차민석을 스몰 및 파워포워드로 키울 생각이다. 짙은 쌍꺼풀의 차민석은 그룹 샤이니의 민호를 닮았다. 그는 “드래프트 끝나고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00명 늘었다”며 웃었다. 그는 “긁지 않은 복권처럼, 잘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 프로의 벽은 높고, 노력에 달렸다. 쫄지 않겠다. 고교 때 등 번호가 13번이었는데, 프로에서는 두 배로 잘하고 싶어 26번을 달았다”고 말했다. 용인=박린 기자 rpark7@joognang.co.kr 2020.11.30 08:26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삼성이 뽑은 '긁지 않은 복권' 차민석

“저는 인천 제물포고 3학년 8반 15번요. 같은 반 (김)건우는 프로야구 SK에 지명됐어요.” 25일 경기 용인시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프로농구 서울 삼성 포워드 차민석(19·2m)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23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호명됐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고교 졸업예정자가 전체 1순위에 뽑힌 건 그가 처음이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그는 “명예롭고 좋다”고 대답했다. 차민석은 그룹 BTS와 게임 LOL(리그 오브 레전드)을 좋아하는 2001년생이다. 그는 “김승기 KGC 감독님 아들인 제 친구 (김)동현(용산고)이는 대학 입시를 준비 중이다. 전 (프로에 직행해) 수능을 안 봐도 될 것 같아 친구를 응원 중”이라고 말했다.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에는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생 선수가 주목받았다. 시대가 달라졌다. 올해 처음 고교생 2명이 프로팀에 지명됐다. 대학생도 ‘얼리 엔트리’(4학년 되기 전 드래프트 참가)가 5명이다. 프로와 대학 간 실력 차가 커졌다. 프로팀도 어린 유망주를 뽑아 키우는 추세다. 차민석은 “친구들이 ‘좋은 대학 가는 거보다 삼성 유니폼 입은 게 짱’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요즘도 ‘짱’이란 말을 쓰냐”고 되묻자 “사실은 ‘쩐다’(‘뛰어나다’는 뜻)고 했다”며 웃었다. 그는 “(고졸 프로 직행이) 정석은 아니지만 남보다 프로에서 빨리 깨지고 성장하고 싶었다. 대학 생활에 대한 로망은 없다. 대학생 형들 연락하면 맨날 훈련 중”이라고 말했다. 프로 5년 차 송교창(24·전주 KCC)은 맹활약하며 ‘고졸 신화’를 쓰고 있다. 대학(중앙대) 1학년 때 중퇴한 양홍석(23·부산 KT)도 있다. 차민석의 경우 즉시 전력감은 아니지만, 잠재력이 있다. 농구 입문은 비교적 늦은 중학교 2학년 때다. 농구선수인 동생(차민의·제물포고)을 따라서다. 어머니(김연경·45·1m72㎝)가 배구선수 출신이다. 신인은 매월 150만원과 별도 수당을 받는다. 드래프트 전체 1~4순위는 다음 시즌 계약금 1억~7000만원에 계약한다. 그는 “첫 월급은 엄마 드리겠다”고 했다. 차민석은 올 초 삼성 구단이 주는 고 김현준 장학금을 받았다. 그는 “인천 부평에 살지만, 어릴 때부터 삼성과 파란색을 좋아했다. 고 김현준 선수와 이상민 (삼성) 감독님 선수 시절 영상을 유튜브로 봤다. 많이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고교 2학년 때 평균 26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고2 때까지 센터와 파워포워드였다. 집중 견제를 뚫으려면 슛밖에 없더라. 코로나19 여파로 고3 때 아예 대회가 없었다. 슛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차민석을 스몰 및 파워포워드로 키울 생각이다. 짙은 쌍꺼풀의 차민석은 그룹 샤이니의 민호를 닮았다. 그는 “드래프트 끝나고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00명 늘었다”며 웃었다. 그는 “긁지 않은 복권처럼, 잘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 프로의 벽은 높고, 노력에 달렸다. 쫄지 않겠다. 고교 때 등 번호가 13번이었는데, 프로에서는 두 배로 잘하고 싶어 26번을 달았다”고 말했다. 용인=박린 기자 rpark7@joognang.co.kr 2020.11.29 15:06
스포츠일반

김연경, 코로나19 성금 5000만원 기부

한국 여자 배구 에이스 김연경(32·엑자시바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정국에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김연경 측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에 "김연경이 지난 1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기부를 계획하고 있었고, 최종적으로 14일에 전달이 됐다고도 설명했다. 김연경은 그동안 배구 꿈나무의 성장을 위해 장학금을 전했고, 해외 진출 뒤에는 더 활발하게 기부 활동을 했다. 지난달에는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받은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 위로금을 모두 기부했다. 최근 이어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한편 김연경은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소화하다가 복근 부상을 당했다. 한국에서 재활기를 가진 뒤 다시 소속팀이 있는 터키로 출국했다. 향후 귀국 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일정 등 소속팀의 스케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3.15 17:1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