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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결혼식’ 유소리 “원작 속 박보영 매력, 가져오고 싶었죠” [IS인터뷰]

“다시 원동력을 찾은 기분이에요.”이제 막 뮤지컬 ‘너의 결혼식’ 무대에서 내려온 배우 유소리가 환한 미소로 소감을 전했다. 유소리는 첫 공연 직후 대학로 인근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정말 많이 떨렸는데 무사히 첫 공연을 마쳤다”며 “창작 초연이라 다들 노력과 고생을 많이 했다. 덕분에 좋은 작품이 만들어진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지난달 20일 개막한 뮤지컬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와 승희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 우연의 다사다난한 첫사랑의 여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앞서 2018년 개봉한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준비하면서 원작 영화를 진짜 많이 봤어요. 사실 재창작 과정에서 원작을 보면 오히려 어려워지는 부분이 많거든요. 매체의 한계도 다르고요. 근데 이 작품은 왠지 모르게 영화의 느낌을 너무 가져가고 싶었어요. 원작 주인공들의 매력이 커서 제가 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고를 많이 했죠.”‘너의 결혼식’에서 유소리가 연기한 승희는 겉으로는 센 척하지만 속내는 누구보다 여린 캐릭터다. 자신을 감추고 피하기에만 급급했던 그는 우연을 통해 조금씩 달라진다. 유소리는 “우연이 승희를 만나서 바뀌듯 승희도 우연을 만나 전환점을 맞이한다”며 “허우적대던 어둠에서 빠져나와서 성장하고 성숙해진다. 이 과정이 잘 보일 수 있었으면 했다”고 짚었다.승희를 통해 처음 본 연기의 맛도 있다. 지난 2021년 ‘명성황후’ 25주년 공연 앙상블로 데뷔한 유소리는 그간 ‘프랑켄슈타인’, ‘웃는 남자’, ‘베르사유의 장미’ 등 다수의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사랑 이야기를 하는 것도, 승희처럼 가벼운 캐릭터로 분한 것도 모두 처음이다.“제가 여태까지 했던 작품들이 되게 무거운 작품이었어요. 울고 죽고 사연이 많았죠. 엄마가 ‘넌 언제쯤 행복한 역할을 할 거냐’고 말씀하실 정도로요.(웃음) 그래서 한 번쯤은 분석하고 빠져들지 않는 연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승희 역할이 딱 그랬죠. 그래서 더 재밌었어요.” 유소리가 가장 애정하는 신은 고등학생 시절, 우연의 손에 이끌려 온 댄스부실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다. 시종일관 도도한 척 굴던 승희는 그 장면에서 음악에 몸을 맡기며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춤을 추자’ 넘버를 부를 때 막춤을 추는 게 5초 정도거든요. 그게 너무 재밌어요. 가장 자유로운 순간이었죠. 매번 ‘다음번엔 어떤 춤을 추지’ 하고 고민해요. 개인적인 바람으로 분량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어요.”이에 다음 작품에서는 더욱 가벼운 캐릭터를 맡아볼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유소리는 “물론 색다른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하고 싶다”고 답했다. 다만 “이번 작품을 해보니 왜 제게 어두운 역할이 들어오는지도 알 거 같다”고 덧붙였다.“밝은 캐릭터는 공연이 끝났을 때 마음이 너무 가볍고 좋아요. 반면 무거운 작품을 하면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죠. 저란 사람은 후자에 더 잘 맞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어두운 작품이 퍼스널 컬러인가봐요.(웃음)”스스로 꼽은, 자신의 퍼스널 컬러로 빽빽하게 채워온 지난 4년을 돌아보면서는 “신체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쉽진 않았다”고 했다. 유소리는 “사실 직전까지도 ‘이 직업을 계속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근데 ‘너의 결혼식’ 첫 공연 페어들을 보는데 순간 생각이 다잡아졌다. ‘내가 이래서 이 일을 선택했지’ 싶으면서 충전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에너지를 다시금 관객에게 전달하겠노라 다짐했다.“공연의 매력은 현장성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되고 또 매일이 다르죠. 그러니 마지막까지 자주 찾아와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지인 두 분이 공통적으로 한 말이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였어요. 2000년대 초반 혹은 10대 시절을 그리워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을 겁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7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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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결혼식’ SF9 인성 “사랑, 영원히 채울 수 없는 빈칸” [IS인터뷰]

“걱정으로 한 주를 지새웠는데 굉장히 행복하고 후련해요.”그룹 SF9 인성이 뮤지컬 배우 김인성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 20일 개막한 ‘너의 결혼식’은 그의 열 번째 뮤지컬이다. 첫 공연을 마친 후 서울 대학로 인근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인성은 “연습부터 정말 즐거웠는데 그게 무대까지 전달된 거 같다. 기분이 너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뮤지컬 ‘너의 결혼식’은 지난 2018년 개봉한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동명 영화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와 승희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 우연의 다사다난한 첫사랑의 여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인성은 남자 주인공 우연을 연기했다.“지금까지 활동해 오면서 되게 간단한 것도 어렵게 바라보며 살아왔어요. 그러다 보니 누군가에게 에너지를 주는 일을 즐기지 못했어요. 오히려 부담스러워졌죠. 그때 이 작품을 만났어요. 정말 잘 즐기면서 이 일의 본질을 가장 잘 느끼게 해줄 거 같았고, 실제로 그러고 있죠.”인성이 맡은 우연은 오직 승희만을 바라보는 순정 직진남이다. 인성은 “잘 구축된 캐릭터에 스리라차 소스 같은, 저만의 매력을 넣으려고 했다. 지금도 그 과정”이라며 “실제로는 제가 차분한 면이 많다. (김지호) 연출님이 이 에너지를 능글맞고 솔직한 우연에 넣어도 좋을 거 같다고 해서 그렇게 채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첫 공연에 오르기까지 가장 신경을 기울인 건 우연의 감정 변화다. 그간 ‘그날들’, ‘레드북’, ‘잭 더 리퍼’, ‘겨울나그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에밀’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했지만, 이렇게 일상을 말하는 건 처음이다. 인성은 큰 폭의 감정 변화가 없는 점이 오히려 어려웠다고 했다. “보통 공연은 짧은 시간에 인물의 성장 혹은 이분법적 변화가 도드라지잖아요. 근데 우연은 드라마틱한 차이가 없죠. 동등한 타임라인에서 살짝씩만 움직여서 보편적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했어요. 그래서 삶의 희로애락을 최대한 크게, 저만의 정서로 표현하려고 노력했죠. 마치 영화 ‘인사이드 아웃’ 속 세포들을 꺼내듯이요.”인성은 우연의 일상 감정을 10여개의 넘버로도 표현했다. 그중 인성의 마음을 가장 크게 동요하게 한 곡은 ‘한여름의 첫눈’이다. “무더운 내 삶에 기적이 일어났어”로 시작하는 넘버로, 우연이 승희를 처음 보고 반하는 순간의 마음을 담았다.“‘한여름의 첫눈’이란 게 통용되지 않는 표현이자 신기한 상황이잖아요. 근데 살다 보면 이런 순간이 와요. 우연에겐 승희를 만난 게, 제게는 가수를 하게 된 게 그랬어요. 평범했던 제가 무대에 오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그래서 이 노래를 부르면서 그때 생각이 많이 났어요. 실제 제 모습이 겹쳐 보였죠.”혹시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는 단박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인성은 “만약 과거로 돌아가도 삶이 트위스트 돼 이렇게 됐을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동시에 그 시간을 통해 만난 소중한 동료들, SF9 멤버들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가족 다음으로 오래된 인연이에요. 그럼에도 여전히 할 말이 남았을 정도로 돈독한 사이고요. 다들 연기, 노래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다 보니 소통도 더 원활해졌어요. 저보다 경험이 많은,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건 너무나 좋고 행복한 일이죠.”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인성에게 ‘너의 결혼식’의 출발점인 첫사랑, 그리고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인터뷰 내내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던 인성이 처음으로 긴 고민 끝에 답을 내놨다.“첫사랑은 사진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찾아보지 않으면 기억나지 않지만, 보는 순간 그때의 모든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가죠. 사랑은 글쎄요. 빈칸 같아요. 답이 정해져 있지 않고 누구를,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또 그 답이 달라지니까요. 아마 평생 알 수 없지 않을까요?(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1 05:40
프로축구

임영웅 ‘킬패스 어시스트’…자선경기는 ‘팀 기성용’ 4-3 승리

기성용(FC서울)이 이끄는 ‘팀 기성용’과 가수 임영웅이 중심이 된 ‘팀 히어로’의 자선 축구경기가 7골이 터지는 난타전으로 막을 내렸다. 승리는 팀 기성용이 챙겼고, 임영웅은 절묘한 킬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남다른 축구 실력을 과시했다. 팀 기성용은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에서 팀 히어로를 4-3으로 꺾었다. 3만 5000여명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열린 이번 경기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 지원에 쓰인다. 팀 기성용은 이청용(울산 HD)과 지동원(수원FC) 오스마르(서울 이랜드) 등 각 팀 최고참급 선수들을 비롯해 이근호와 박주호, 정조국, 고요한 등 은퇴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 축구 BJ 감스트 등도 팀 기성용 일원으로 뛰었다. 임영웅도 직접 창단한 팀인 리턴즈FC 선수들에 조원희, 김영광 등 국가대표 출신 은퇴 선수들과 함께 팀 히어로를 꾸려 맞섰다.팀 히어로가 먼저 균형을 깼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반석(인천 유나이티드)의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팀 기성용도 후반전 이희균이 정호연(이상 광주FC)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임영웅은 후반 19분 환상적인 킬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임영웅은 수비 뒷공간을 겨냥한 침투패스를 전원석에게 전달했고, 전원석이 이를 골로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양 팀은 골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팀 기성용이 정조국의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자, 팀 히어로 역시 전원석의 헤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감독 기성용이 직접 그라운드로 출격해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를 해설하다 후반 투입된 이근호가 추가시간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팀 기성용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킬패스 어시스트로 축구 실력을 과시한 임영웅은 하프타임 만원 관중 앞에서 공연까지 펼쳤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화답했다.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는 “레전드 선수분들과 운동장에서 호흡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며 “뛰는 내내 즐거웠다. 이 순간이 행복했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0.13 00:02
국가대표

“다 나가주시길…반장 선거도 아니고” ‘국대 출신’ 김영광도 KFA에 쓴소리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영광(41)도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김영광은 1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나 김영광이오’을 통해 최근 홍명보 감독을 A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 KFA에 쓴소리를 내뱉었다.김영광은 ‘도덕적으로 어긋난 행동을 하신 분들은 다 나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해 먼저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문제와, KFA와 관련한 여러 이슈에 대해 많은 팬, K리그 팬이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주호 선수가 총대를 멘 게 아닌가. 선배로서 보기 힘들었다. 여러 축구인이 소신 발언을 했다. 나는 ‘도덕적이지 않다’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생각하는 마음에서 힘을 실으려고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김영광은 “이번 감독 선임과 관련한 KFA의 체계에 대해 말이 많았다. 선임 과정도 잘못됐고, ‘과연 맞는가’라는 의문이 든다. 면밀히 검토하고, 후보들과 만나 적합한 감독을 찾을 수 있었지만 과연 그런 시스템이 잘 돼 있었나”라고 되물으며 “다수결로 감독을 정하려고 했다는, 초등학교에서 반장 선거하는 것도 아니고…시스템이 변하지 않으면 똑같다”라고 지적했다.특히 홍명보 감독의 선임 사실에 대해선 한숨을 내쉬며 “홍 감독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번 판단에 대해선 많이 아쉽다”라며 “‘과연 수락해야 했나’ ‘왜 수락해야 했나’ 등 마음이 들었다. 많은 축구인이 비슷하게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김영광은 “팬들이 분노한 건 홍명보 감독의 선임 자체가 아니라, 그간의 체계 없이 이뤄진 과정”이라며 “밖에서 본 팬들의 시선에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논리정연하게 발표된 부분도 아니고, 갑자기 홍 감독님이 왔다. 누가 봐도 ‘어이가 없는 상황’인 셈”이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김영광은 “KFA 내부 당사자들도 알 것이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도덕적이지 않거나,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정말 스스로 나가셔야 한다. 그래야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다”라면서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그리고 팬들의 마음을 봐서라도 나가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정몽규 KFA 회장을 향해서도 “여론을 정확하게 알고 계실거라 생각한다. ‘넘어가겠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심각하게 검토해 해결하시길 바란다. 더 돌아서는 팬이 없게끔 좋은 판단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한편 전날(15일)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하기 전 모습을 드러낸 홍명보 감독은 후배들의 발언에 대해 “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축구 선배, 후배를 떠나 본인들이 충분히 한국 축구를 위해서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게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어떻게 (의견을) 잘 담아서 가느냐가 중요하다. 나는 지금 이 현장에 있는 사람이고, 대표팀을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그런 의견을 잘 받아서 좋은 것들은 팀에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김우중 기자 2024.07.16 13:27
연예일반

이성경X김영광, 열애설 부른 핑크빛 케미..다정 투샷 공개

배우 이성경과 김영광의 다정한 사진이 공개됐다.지난 25일 이성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Call It Love Behind”라는 짧은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마지막영상몰입방해요조큼 #정주행중인사람보지말기”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성경이 큰 꽃다발을 든 채 김영광과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과 서로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순간이 담겼다. 앞서 이성경과 김영광은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지난 12일 막을 내린,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이성경 분)과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김영광 분)의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평소에도 오랜 친구사이였던 두 사람은 극 중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한 차례 열애설이 불기도 했다. 이에 ‘사랑이라 말해요’ 이광영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의 열애설이 나올 정도로 케미스트리가 상당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26 13:53
프로축구

[프로축구 40주년 베스트11 ⑪] ‘롱런’ GK 김병지 “작은 목표가 깰 수 없는 기록 만들어”

김병지(53)가 프로 무대를 밟은 1990년대는 골키퍼 춘추전국시대였다. K리그 40년 역사에 이름을 남긴 김병지와 신의손(63)은 1992년 각각 울산 현대와 일화 천마 유니폼을 입은 입단 동기다. 이운재(50)도 동시대에 활약했다. 개중 전문가들의 선택을 받은 최고의 골키퍼는 김병지다. 프로축구 출범 40주년 투표에 참여한 10인 중 6인의 표를 얻은 김병지는 신의손(3표) 이운재(1표)를 제치고 당당히 프로축구 역사상 ‘으뜸’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김병지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40년 역사에 최고의 선수로 뽑혀 영광이다. 24년 동안 프로 생활을 하면서 많은 걸 겪었는데, 보상 차원에서 의미도 있고 보람도 있다”며 “신의손, 이운재 등 누가 받아도 명분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했던 시간 동안 정말 치열했다”고 전했다. 셋의 기량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빼어났다. 각기 지닌 장점도 달라 더 그랬다. 김병지는 경쟁자 둘보다 K리그에서 ‘롱런’했다. 골키퍼 포지션 특성상 대개 필드 플레이어보다 선수 생명이 길지만, 김병지는 프로에서 무려 24년간 활약했다. 그 역시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배경에 주저 없이 오랜 선수 생활과 리그에서의 공헌도를 꼽았다. K리그의 ‘최다’ 기록은 대부분 그의 차지였다. 리그 통산 706경기(최다 출전)에 나선 김병지는 229경기 클린시트(최다 무실점)를 달성했다. 45세까지 현역으로 활약한 그이기에 당연히 최고령 출전 기록(45세 5개월 15일)도 갖고 있다. 김병지에게는 ‘자부심’이었다. 본인의 기록을 줄줄이 꿰고 있었다. 김병지는 “모든 기록이 소중한데, 연속 출장(193경기) 무교체 출장(153경기) 기록을 깨기 힘들 것 같다”고 콕 집었다. 실제 김병지는 2003년 4월 12일부터 2007년 10월 14일까지 4년 반 동안 쉼 없이 달린 끝에 이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끊임없는 ‘목표 설정’이 답이었다. 프로 생활을 하는 동안 술, 담배 등을 일절 손대지 않은 김병지는 “자신과 지켜야 하는 약속을 정말 잘 지켰다. 술, 담배, 체중 관리라고 하면 단지 세 가지 같지만, 그 안에 지켜야 할 것이 정말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몸에 해로운 것을 피함으로써 얻은 부가적인 효과가 매우 크다고 부연했다. 김병지는 “첫 목표가 프로 경기 뛰는 것, 두 번째는 국가 대표되는 것, 세 번째가 월드컵 나가는 것이었다. 이것들을 이룬 후에는 목표 설정이 중요하고 한계가 없다는 걸 알았다. 작은 목표 성공이 큰 목표가 되고, 큰 목표가 긴 목표가 되면서 남들이 깰 수 없는 기록을 만든 것 같다”고 돌아봤다. 빼어난 선방 능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도 김병지 하면 빼놓을 수 없다. 김병지는 페널티 박스뿐만 아니라 넓은 공간을 커버하는 한국 최초의 ‘스위퍼 키퍼’로 평가된다. 당시 그가 공을 툭툭 치며 앞으로 나가는 드리블은 팬들을 열광케 했다. 공격 가담을 즐기는 골키퍼였다. 아이러니하게도 기나긴 현역 생활 수많은 공을 막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득점’ 장면을 떠올렸다. 김병지는 “1998년 10월 24일 아내의 생일 때 넣었던 헤더 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막은 걸 생각해야 하는데, 내 헤더 골이 K리그 역사상 (골키퍼의) 첫 필드골이었고 아주 중요한 골이었다. 기쁜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당시 김병지가 속한 울산은 포항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그러나 2차전 후반 막판에 김병지가 공격에 가담해 골망을 갈라 2-1 승리를 이끌었고, 울산은 챔프전에 진출했다. 독특한 이력을 지닌 김병지는 그 시대에는 특이한 골키퍼였다. 하지만 현대 축구에서는 김병지처럼 넓은 공간을 커버하고 공격에 관여하는 수문장이 대세다. 김병지는 “당시 나는 튀는 골키퍼였다. 그런데도 좋아하는 팬들이 많았다. 지금은 당연히 ‘저 정도는 해야지’, ‘그렇게 하는 거지’라고 볼 것 같다. 나는 (현대 축구에) 적응을 잘했을 거 같다. 호불호가 덜 갈렸을 것 같다”며 웃었다. 불멸의 기록을 여럿 보유한 김병지는 프로축구 출범 50주년 베스트11의 골키퍼 자리를 사수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그는 “조현우(울산 현대)와 김영광(성남FC)이 좋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셋(김병지·신의손·이운재)을 넘기는 쉽지 않겠지만, 앞으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며 후배들을 응원했다.김희웅 기자 2023.04.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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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이성경의 눈부신 성장..“허술하게 살지 않았다는 말을 믿어요”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연기는 할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분명 맞다고 생각했는데 아닐 때도 있고, 아닌 줄 알았는데 맞을 때도 있고. 아마도 연기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겠죠?”최근 진행된 디즈니+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이성경이 한 말이다. 어느덧 데뷔 10년차 배우가 됐지만 이성경에게 연기는 여전히 어렵고, 막막하기만 하다. 어쩌면 ‘연기를 정말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나 간절하고, 그 간절함이 좌절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기 때문은 아닐까. 모델 출신인 이성경은 2014년 SBS ‘괜찮아, 사랑이야’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극중 ‘오소녀’ 역을 맡은 그는 불량 청소년이자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안고 있는 반항아의 모습을 표현해내며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수준급의 연기 실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우월한 피지컬과 빛나는 눈동자, 매력 넘치는 외모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그 뒤 화려한 데뷔와 함께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이성경에게 한 차례 위기가 찾아오고 만다. 2016년 tvN ‘치즈인더트랩’ 방영 당시 연기력 논란이 불거진 것.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해당 작품에서 이성경은 백인호(서강준)의 친누나 ‘백인하’ 역을 맡았다. 사치스럽고 제멋대로인 안하무인 성격에 주인공 유정(박해진)과 홍설(김고은)의 관계를 방해하는 얄미운 인물로, 싱크로율 100% 비주얼로 방영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기대가 컸던 탓인지, 베일을 벗은 TV 속 백인하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이성경의 연기를 비판했다. 오버스러운 표정과 행동으로 몰입을 방해하며 원작 속 백인하의 성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드라마 종영 후 이성경은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연기력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캐릭터를 맡으면 책임감이라는 무게를 짊어지고 맡아야하는구나 싶었다”며 부족함을 인정하면서도 다시 한 번 연기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이후 이성경은 대중의 평가를 완전히 뒤집은 인생작을 만나게 된다. 바로 2017년 종영한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다. 체대 역도부 에이스 ‘김복주’를 연기한 그는 실제 체대생으로 보이기 위해 체중 증량까지 하며 말투, 표정, 걸음걸이 등 사소한 행동까지 전부 바꾸고 나섰다.털털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김복주’에 완전히 빙의한 이성경은 자신만의 밝고 당찬 에너지를 전달했다. 비록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따뜻하고 힐링 그 자체인 스토리에 많은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성경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이후 이성경은 tvN ‘어바웃 타임’, 영화 ‘걸캅스’, SBS ‘낭만닥터 김사부2’ tvN ‘별똥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다만 이성경은 밝은 캐릭터 위주의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작품마다 비슷한 인상을 남기고 있었다. 배우로서 고민이 필요했을 시점, 이성경은 최근 종영한 ‘사랑이라 말해요’를 통해 또 하나의 인생작을 남기게 된다. 극 중 이성경이 열연한 ‘심우주’는 불륜을 저지른 아버지의 내연녀에게 3남매가 살고 있던 집을 빼앗기고, 그 내연녀의 아들 한동진(김영광)에게 복수를 결심한다는 충격적인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아프고 깊은 상처를 지닌 인물답게 이성경은 공허한 눈, 가라앉은 목소리, 딱딱하게 굳은 무표정까지 심우주 그 자체로 변신했다. 여기에 동진과의 짙은 멜로와 그를 만나면서 겪는 세심한 감정변화까지 표현해내면서 시청자들의 완벽한 몰입을 이끌어냈다. ‘이성경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가파른 성장이자, 연기력 논란을 자신의 연기력으로 덮었던 이성경의 지난 노력이 한 번 더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인터뷰에서 이성경은 ‘사랑이라 말해요’ 속 자신의 연기를 두고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에게 3화에서 나온 동진의 대사를 그대로 전해주고 싶다. “허술하게 살지 않았다는 심우주씨 말을 믿어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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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 “‘사랑이라 말해요’, 나쁜엔딩은 아니에요..꼭 봐주셨으면” [IS인터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점점 연기의 느낌이나 포지션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연기의 폭이 넓어져서 기쁘고, 연기를 하는 재미도 더 많이 생긴 것 같아 뿌듯하죠.”모델로 데뷔한 배우 김영광은 2008년 KBS2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어느덧 연기 경력 15년 차가 된 배우지만, 그는 여전히 열정적이고 연기에 대해 남다른 욕심을 가지고 있었다.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김영광과 만났다. 그는 지난 2월부터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를 통해 매주 시청자들을 찾고 있다.‘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심우주(이성경)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한동진(김영광), 만나지 말았어야 할 이들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종영까지 단 2회를 앞두고 있다. 이날 김영광은 종영 소감과 함께 비극적인 결말은 아니라는 스포일러를 살짝 공개했다. “많은 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봐주고 계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보다 감독님이 워낙 해피엔딩을 좋아하시는 분이에요. 찍으면서 마지막 결말에 대해 배우들도 많이 물어봤는데, 걱정하시는 만큼 나쁜 엔딩만은 아니에요. 혹시나 주변에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얘기 한 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사랑이라 말해요’는 1회부터 파격적인 내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마는 여주인공인 심우주의 시점에서 시작되는데, 그는 아버지의 외도를 우연히 목격한 후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인물이다. 아버지의 외도 상대의 아들이 바로 한동진으로, 결코 엮여서는 안 됐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세밀한 감정선으로 표현해냈다.“사람들마다 사랑의 방식이 다르다는 걸 알려주는 또 하나의 드라마인 것 같아요. 시청자분들도 ‘사랑이라 말해요’를 통해 이런 사랑의 방식이 있고, 이런 사람들도 있고, 나와 다른 사람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김영광은 최선전람의 대표 한동진을 맡아 지금껏 보여준 밝고 청량한 이미지와 달리 외롭고 쓸쓸한, 결핍이 있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그는 동진이란 인물의 매력을 두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살 줄 아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기존에 해왔던 로맨스와 다른 방식이었기 때문에 저에게 동진 역은 새로운 도전이었던 것 같아요. 이 사람이 쉽게 말을 꺼내지 않고 참을성이 있다는 점에서 ‘참 생각이 깊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꼈죠.”김영광의 상대 배우는 바로 인상 깊은 연기로 ‘사랑이라 말해요’의 흐름 전반을 이끌어가는 이성경이다. 두 사람은 같은 모델 출신으로 작품 전부터 이미 친분이 있던 사이였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눈부신 비주얼 합과 남다른 케미로 인해 ‘실제 연인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김영광은 20대 중반부터 이성경을 알았다고 밝히며 “이번 드라마에서 너무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전에 이성경 씨랑 같이 영화를 찍을 뻔했다가 무산된 경우가 있었어요. 그 이후에도 연락이 닿으면 ‘같이 작품을 해야 하는데’라고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 만나게 돼서 촬영 내내 굉장히 재미있었어요.”동진과 우주는 아픈 서사가 얽혀 있는 만큼 세밀한 연기력이 요구되는 커플이다. 최근 공개된 13화에서 우주는 복수심에 동진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고 결국 동진과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이처럼 고도의 감정 이입이 필요한 장면이 다수 등장하지만, 김영광은 오히려 이성경과 오랜 친분으로 인해 연기가 편했다고 밝혔다. “이성경 씨는 모델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라 굉장히 편했어요. 오래 알았다고 해서 애정신이 낯 뜨겁거나 하지도 않았고요. 그저 이성경 씨가 굉장히 성숙한 연기를 하는 걸 보고, 동진과 우주가 서로 위로를 해준다는 게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어요. 이성경 씨는 훌륭한 감정을 갖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요.”2006년 싱글즈 서울컬렉션을 통해 모델로 데뷔한 김영광은 ‘그들이 사는 세상’을 발판으로 연기자로 발돋움한 이후 MBC ‘트리플’(2009), KBS ‘아가씨를 부탁해’(2010), KBS ‘굿 닥터’(2013), tvN ‘아홉수 소년’(2014), SBS ‘피노키오’(2014), MBC ‘파수꾼’(2017), 영화 ‘너의 결혼식’(2018), tvN ‘나인룸’(2018), KBS2 ‘안녕?나야!’(2021)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한 다작배우다.지난해 말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썸바디’에서 연쇄 살인마 윤오로 변신해 소름끼치는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으며, 현재 촬영 중인 ENA ‘악인전기’를 통해 누아르 장르에 도전 중이다. 이처럼 김영광이 쉴 틈 하나 없이 작품에만 매진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배우로서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최대한 많이 찍고 싶고, 남기고 싶을 뿐이에요. 지금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연기가 한정돼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많이 활용하고 싶죠. 요즘에는 작품 하나를 찍으면 1년 가까이 찍다보니 최대한 노력해도 1년에 2작품밖에 촬영이 안되더라고요. 그 부분은 아쉬워요.”대표작을 남기기 위해서가 아닌 그저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는 김영광. ‘썸바디’와 ‘사랑이라 말해요’, ‘악인전기’까지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은 채 “재미있다”는 한 단어로 현재의 마음 상태를 표현했다.“지금은 대중에게 다른 장르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기쁨이 지배적이에요. 즐겁고 신나는 상태죠. ‘앞으로 뭘 해야지’라는 고민보다 지금 연기하고 있는 게 즐거워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어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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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 말해요’ 이성경 “김영광과 첫 연기..매 장면마다 최선 다하더라” [인터뷰①]

배우 이성경이 실제 절친한 사이인 배우 김영광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밝혔다.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성경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성경은 지난 2월부터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다.‘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심우주(이성경)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한동진(김영광), 만나지 말았어야 할 이들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종영까지 단 2회를 앞두고 있다.이날 이성경은 극중 러브라인을 형성한 김영광에 대해 “일단 영광 오빠의 배우로서의 모습을 굉장히 좋아했다”며 “오빠의 연기를 너무 좋게 봐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정말 배역 그 자체였다. 김영광이 없고 한동진이 있어서 낯선 사람이 서 있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이성경은 현장에서 본 김영광의 모습을 두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영광 오빠는 어떤 장면을 찍든 끝까지 감독님과 이야기하고 고민하면서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며 “‘정말 잘하면서 이렇게 고민을 한다고?’라고 할 정도로 한 신도 그냥 안 넘기고 깊이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친구일 때는 서로 장난치는 사이였는데, 오히려 친한 사이라서 현장에서 도망다녔다고 하더라”라며 “현장에서는 제가 원래 알던 친구 김영광이 보고싶을 정도로 김영광이 없었다. 그냥 한동진이었다”고 강조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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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 말해요’ 김영광 “이성경, 훌륭한 배우..호흡 너무 좋았다” [인터뷰①]

배우 김영광이 이성경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김영광과 만났다. 그는 지난 2월부터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를 통해 매주 시청자들을 찾고 있다.‘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심우주(이성경)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한동진(김영광), 만나지 말았어야 할 이들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종영까지 단 2회를 앞두고 있다.‘사랑이라 말해요’는 1회부터 파격적인 내용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드라마다. 드라마는 여주인공인 심우주의 시점에서 시작되는데, 그는 아버지의 외도를 우연히 목격한 후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인물이다. 아버지의 외도 상대의 아들이 바로 한동진으로, 결코 엮여서는 안 됐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세밀한 감정선으로 표현해냈다.김영광과 이성경은 같은 모델 출신으로 작품 전부터 이미 친분이 있던 사이였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눈부신 비주얼 합과 남다른 케미로 인해 ‘실제 연인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김영광은 20대 중반부터 이성경을 알았다고 밝히며 “너무 호흡이 좋았다”고 밝혔다.김영광은 “전에 이성경 씨랑 같이 영화를 찍을 뻔했다가 무산된 경우가 있었다”며 “그 이후에도 연락이 닿으면 ‘같이 작품을 해야 하는데’라고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 만나게 돼서 촬영 내내 굉장히 재밌었다”고 말했다.동진과 우주는 아픈 서사가 얽혀 있는 만큼 세밀한 연기력이 요구되는 커플이다. 최근 공개된 13화에서 우주는 복수심에 동진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고 결국 동진과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이처럼 고도의 감정 이입이 필요한 장면이 다수 등장하지만, 김영광은 오히려 이성경과의 오랜 친분으로 인해 연기가 편했다고 밝혔다.김영광은 “이성경 씨는 모델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라 굉장히 편했다”면서 “오래 알았다고 해서 애정신이 낮 뜨겁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저 이성경 씨가 굉장히 성숙한 연기를 하는 걸 보고, 동진과 우주가 서로 위로를 해준다는 게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다. 이성경 씨는 훌륭한 감정을 갖고 있는 배우라 생각한다”고 동료애를 드러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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