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63건
프로농구

김완수 감독 “벤치 운영 잘못했다…패배는 내 책임” [IS 패장]

김완수 청주 KB 감독이 자책했다.KB는 20일 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대결에서 58-64로 졌다.경기 후 김완수 감독은 “내가 벤치 운영을 잘못했다. 더 변화를 줘야 했는데,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진 건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이날 KB는 신한은행과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 고개를 떨궜다.3쿼터에 팀 득점이 6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완수 감독은 “후반에 신한은행이 존 디펜스로 나왔고, 우리는 에러가 났다. 조급한 부분도 있었다. 벤치에서 조절해 줬어야 했는데, 그게 조금 아쉬웠다. 체력적으로 부치다 보니 슛 성공률도 떨어졌다”고 짚었다. 일본인 선수 나가타 모에는 이날도 맹활약했다. 24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분투했다.사전 기자회견에서도 나가타를 칭찬한 김완수 감독은 “나가타는 최선을 다했고, 팀을 위해 희생했다. 나가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팀을 위해 희생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선수들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 희생에 관해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1.20 21:39
프로농구

이시준 대행 “내가 정신 차려야 한다”…김완수 감독 “수비 위치 등 잘 안된 것 이야기했다” [IS 인천]

이시준 인천 신한은행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끄는 마음가짐을 전했다.신한은행은 2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와 홈 경기를 치른다.구나단 전 감독의 건강 악화로 팀을 대신 이끌고 있는 이시준 대행은 “내가 좋은 상황에서 팀을 맡은 것도 아니고, 감독님이 아프셔서 마음이 아프다. 팀 상황도 마음이 아프다. 일주일 정도를 어떻게 지냈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흘러가고 있다”면서도 “내가 정신 차려야만 선수들이 비시즌 때 흘린 땀이 헛되지 않으므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말했다.신한은행은 지난 7일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이후 3연패 늪에 빠졌다. 반등이 절실하다.이시준 대행은 “마지막 접전 상황에서 지는 건 내가 미숙하기 때문에 내 책임이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지난 KB와 맞대결에서는 신한은행이 졌다. 그때를 떠올린 이시준 대행은 “KB랑 할 때 나카타 선수가 신이 나게 전반부터 놔줬다. 그런 부분에서 어렵게 경기한 것 같아서 초반부터 이두나 선수를 매치할 것”이라며 “KB는 3점슛을 가장 많이 넣는 팀이고, 가장 확률이 높은 팀이다. 그 부분을 적극적인 스위치 디펜스로 봉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베테랑 최이샘이 부상을 털고 코트에 돌아왔다. 이시준 대행은 “선발로 나갈 예정이다. 이샘이가 아직 밸런스가 완전하지는 않다. 그래도 쏴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게 상대 디펜스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다.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다독여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기 전 김완수 KB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신한은행의 이전 두 경기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열심히 하더라”라고 평가했다.이어 “수비 위치나 공격적인 부분에서 상대가 스위치 했을 때 잘 안됐던 부분 등 어떻게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일본인 선수 나가타 모에가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버거워하고 있다. 하지만 김완수 감독은 “큰 도움이 될 거다.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농구는 잘하지만, 디테일은 우리가 더 많다고 본다. 수비 변화라든지, 공격적인 옵션 등이 우리나라가 훨씬 낫다고 본다”며 값진 경험이 되리라 내다봤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1.20 19:12
프로농구

3점 막혀도 더블더블…'국보' 없어도 KB 지키는 강이슬의 헌신 [IS 피플]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30)이 터키 리그로 떠난 '국보 센터' 박지수의 빈 자리를 메우며 청주 KB를 지탱하고 있다.강이슬은 지난 1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1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팀은 46-63으로 졌지만, 강이슬의 활약은 돋보였다.주목할 건 3점 슛이다. 이날 강이슬은 3점 슛 8번을 던져 단 1번 성공(성공률 12.5%)했다. 국가대표 슈터 답지 않았다. 강이슬의 3점 슛 성공률은 통산 37.8%, 커리어하이 47%(2014~15시즌)다. 그런데 올 시즌은 불과 25.5%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은 35.5%였다. 대신 강이슬은 페인트존 득점 시도가 늘었고, 리바운드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직접 득점하지 못해도 팀 승리를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올 시즌 그는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7.6개다. 김완수 KB 감독은 "이슬이가 (궂은일과 리바운드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뛴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본인 역할(3점 슛)에 욕심도 있을 텐데 상대 견제를 많이 받다 보니 리바운드와 허슬 플레이 쪽으로 비중을 많이 돌렸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다른 선수들도 (강이슬의 변화를) 알고 있을 거다. 이슬이도 (득점이 아닌 팀을 위한 플레이에) 흥미를 붙인다면 좋은 슈터를 넘어 팀 리더가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이는 박지수의 역할이었다. 리그 간판 센터인 그가 골밑을 지키니 강이슬은 외곽 득점에 집중했다. 반대로 박지수가 부진할 땐 그 부담을 이겨내지 못할 때도 많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그는 경기당 평균 9점 1.5어시스트에 그쳤다. 상대 아산 우리은행은 박지수를 묶고 역전 우승을 이뤘다. 이제 박지수가 없지만 강이슬과 KB는 더 단단해졌다. 김완수 감독은 "지수가 없어서 이슬이에게 부담이 생긴 것도 맞다. 하지만 이슬이가 그 부분을 의식해서 달라진 게 아니다. 이슬이의 팀에 헌신하려는 의지가 크다"며 "팀을 위해 리바운드를 1개 더 잡고자 하고, 궂은 일을 하려 한다. 그러니 팀이 살아날 수밖에 없다"고 칭찬했다.리더의 헌신은 동료에게 전염되기도 한다. 김 감독은 "나가타 모에도 강이슬이 나서는 걸 보며 힘을 얻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9 16:56
프로농구

김완수 감독 "홈 18연승 끝나 아쉬워…훌훌 털고 다시 하겠다" [IS 패장]

"홈 연승이 깨져서 아쉽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아무래도 체력 문제가 있던 것 같다."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지난해 11월 11일부터 이어지던 홈 18연승을 마감했다.KB는 1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46-6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KB는 지난해 11월 11일부터 이어오던 홈 18연승을 끝냈다. 박지수의 이적에도 올 시즌 초반 기대 이상 활약을 펼쳤지만, 최근 타이트한 일정 속에 체력적 한계도 보였다.김완수 KB 감독은 경기 후 "홈 연승이 깨져서 아쉽다. 오늘은 그래도 한 번 (이기도록) 해보려고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다.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분에서 발목을 잡은 것 같다"며 "경기 초반 이지샷이 메이드되지 않으니 선수들도 자신감을 좀 잃었던 것 같다"고 복기했다.선수들에게 책임을 지우진 않았다. 김 감독은 "그것도 제가 헤쳐나가야 할 부분이다. 내가 더 잘 준비하겠다. 선수들도 열심히 했다고 전해주고 싶다. 30경기 중에 7경기를 했을 뿐이다. 잘 추스리고, 선수들에게 더 잘 피드백하겠다"고 전했다.이날 KB는 장점인 3점슛 성공률이 12%에 그쳤다. 김 감독은 "삼성생명이 상대라서 (공략을 당해) 그랬다고 생각하고 싶진 않다. 일정의 어려움도 있고, 슛도 (분위기가) 전염되는 것 같다"며 "변명하는 건 아니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는데, 내가 더 좋은 피드백을 줬어야 한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KB의 핵심 슈터 강이슬도 이날 3점슛에 어려움을 겪었다. 8번을 시도했으나 1번만 들어갔다. 강이슬은 대신 골밑에서 분전,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남겼다.경기 전에도 강이슬이 궂은 일을 자처하는 걸 칭찬했던 김완수 감독은 "이슬이는 이번 경기처럼 계속 해준다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짚으면서 "다른 선수들도 더 여유를 가지고 하면 좋겠다. 우리 팀은 스페이싱이 나와야 이길 수 있는데, 오늘은 조금 좁았던 면이 있다. 대화를 나누면서 스페이싱을 더 넓히려고 한다. 선수들은 잘하고 있으니 한 경기 패배로 다운될 필요는 없다. 믿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8 21:41
프로농구

"헌신하는 강이슬, 좋은 슈터 넘어 리더될 수 있을 것" [IS 청주]

"강이슬(30·청주 KB)도 본인 역할(슈터)에 욕심도 있을 텐데 견제를 받으니 리바운드와 허슬 플레이로 방향을 많이 돌렸다. 이슬이도 지금 같은 플레이에 흥미를 붙인다면 좋은 슈터가 아닌 팀의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박지수(26·갈라타라사이) 없이도 KB가 이겨내고 있다. 슈터 강이슬과 함께 팀 전체가 힘을 모은 덕분이다.KB는 1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맞대결을 펼친다.KB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 에이스 박지수가 튀르키예리그로 이적했다. 지금까지 매 시즌 우승 후보였던KB는 반대로 올 시즌 하위권 후보로 꼽혔다. 2라운드가 시작된 현 시점 KB는 우려를 씻고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6경기 4승 2패로 2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부천 하나은행과 원·청주 KB)도 본인 역할(슈터)에 욕심도 있을 텐데 견제를 받으니 리바운드와 허슬 플레이로 방향을 많이 돌렸다. 이슬이도 지금 같은 플레이에 흥미를 붙인다면 좋은 슈터가 아닌 팀의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완수 KB 감독은 최근 기세애 대해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줬다"며 "선수들이 재밌게, 신나게 뛰어준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팀 구성은 다른 팀보다 약하지만, 팀으로서 잘 단합하고 있다. 경기를 보면 서로 뭉치고 파이팅을 넣어준다. 서로 힘이 되어주는 것 같다. 그 모습을 보면서 놀랍고 기쁘다"고 탄탄한 팀 케미스트리를 호성적의 이유로 꼽았다.김완수 감독은 "비시즌 동안 운동도 많이 했고, 선수들이 고생도 했다. 강이슬과 허예은이 국가대표를 다녀온 뒤 일본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그때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일본 강팀들과 20점 차 이상 나게 질 줄 알았는데 시소 게임을 하더라. 귀국 후에도 남자 고등학교 팀들과 경기에서 자신감 있게 해주는 걸 보고 나도 자신이 생겼다"고 전했다.김 감독이 주목하는 건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의 변화다. 강이슬은 올 시즌 평균 12점으로 예년에 비해 득점력은 다소 떨어졌다. 대신 리바운드나 허슬 플레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김 감독은 "이슬이가 그런 방향으로 생각하고 뛴다는 게 고무적이다. 본인 역할에 욕심도 있을 건데 상대 견제가 많이 들어오니 리바운드와 허슬 플레이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며 "이슬이가 이런 플레이에 흥미를 붙인다면 좋은 슈터가 아니라 팀 리더도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1라운드 초반에 비해 분위기가 올라온 삼성생명도 KB 상대로 최근 3연승에 도전한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4연승의 키로 KB 3점 슛 봉쇄를 꼽았다. 하 감독은 "KB가 평균적으로 8.3개 3점슛을 넣는다고 하는데, 1라운드 맞대결 때는 우리가 3개만 허용했다. 그마저도 키아나 스미스 선수가 경기 초반 소통이 잘 안 됐을 때 맞은 게 2개였다"며 "KB가 팀 전체 3점 성공률이 높은데, 그 부분을 잡지 않으면 어렵다. 앞선 이틀 정도 백코트하면서 슈터를 잡는 훈련을 진행했다. 강이슬, 나윤정에게 슛을 주지 안으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삼성생명은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키아나 기용이 과제다. 하 감독은 "키아나가 어느 날은 무릎이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훈련 참여도가 높지는 않다. 그래도 너무 적게 훈련할 수도 없어서 매일 먼저 나와 개인 훈련을 따로 소화한다"고 전했다.부족한 리바운드도 해결해야 한다. 하상윤 감독은 "배혜윤이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면담도 했는데, 어떨 때는 (선수 스스로) 목소리를 높이면서 하길래 칭찬도 했다"며 "선수들에게 리바운드 부분을 많이 강조한다. 영상도 편집해 보여주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앞서 인천 신한은행 전 때는 경기는 져도 리바운드는 이겨서 만족했다고 하기도 했다. 리바운드에서 중요한 건 결국 기술이 아닌 마음가짐"이라고 전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8 19:07
프로농구

[IS 스타] ‘개막전 19점’ 허예은 “1승 이상의 가치, 최대한 높이 가고 싶어”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된 가드 허예은(23·청주 KB)이 개막전부터 펄펄 날았다. 그는 승리 뒤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는 승리였다”라고 활짝 웃었다.허예은은 27일 오후 2시 30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상대로 선발 출전, 38분 25초를 뛰며 19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B는 적지에서 하나은행을 64-56으로 제압했다.KB는 비시즌 ‘국보센터’ 박지수(갈라타사라이)를 잃으며 팀컬러의 변화를 택했다. 김완수 감독이 택한 건 외곽 중심의 빠른 농구였다. 팀의 1번(포인트 가드)을 맡는 허예은은 그 선봉장이었다.허예은은 이날 쿼터 내내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치며 KB의 빠른 공격을 이끌었다. 마침 하나은행에는 정통 1번이 부재한 터라, 허예은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다. 물오른 경기력을 뽐낸 그는 4쿼터 당시 상대 센터 양인영을 상대로 적극적인 1대1 공격을 시도하는 등 에이스를 자처했다. 4쿼터 막바지 하나은행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던 시점, 경기에 쐐기를 박는 스틸과 어시스트를 기록한 게 바로 허예은이다. 경기 수훈선수로 꼽힌 허예은은 “개막전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다. 다 같이 뭔가를 해냈다는 기분이 들어 기쁘다”고 웃었다.허예은은 이날 15개의 야투를 시도해 8개를 꽂아 넣었다. 특히 3점슛만 9개를 던진 게 눈에 띄었다. 그는 “작년 비시즌에 더 많이 던진 것 같다. 올해는 대표팀 일정도 있어 개수는 줄어든 것 같다. 항상 슈팅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사실 밸런스가 아직 좋지 않은 거 같다. 더 잡히면 좋을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한편 KB는 올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강팀으로 분류되진 않았다. 전문가, 팬, 선수들도 KB를 4강 후보에서 제외했다. 이런 ‘저평가’에 대해 허예은은 “눈에 말하지 않아도 경기에 임하는 태도, 같이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마음가짐이 많이 생겼다. 코치진과 함께 연구하며 여러 노력을 했고, 연습도 되게 많이 했다. 그 결과가 오늘 나왔다”라고 돌아봤다.허예은은 이날 4쿼터 중반까지 19점을 올리며 개인 단일 경기 커리어하이(20점)를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억지로 공격을 시도하기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택했다. 그는 “그런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 득점, 어시스트 이런 개인적인 부분보단 팀의 1승이 더 중요하다. 감독님께서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 마음가짐’이라고 말씀하신다. 언젠가는 깨지 않을까”라고 의연하게 답했다.한편 취재진이 ‘공격 비중이 늘었는데, 체력 부담은 없는지’라 묻자, 허예은은 “(박)지수 언니가 없으면서 공격 옵션을 나눠 가졌다고 생각한다. 분업화를 어떻게 해내느냐가 중요하다. 우리는 이제 스페이싱이 가능한 팀”이라고 답했다.4년간 함께한 김완수 감독을 향한 이해도도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허예은은 “뭔가 불호령이 떨어질 타이밍이 보인다. 지적이 나오기 전에 선수들과 얘기를 나눈다. 눈치가 는 것 같다”라고 농담하며 “감독님이 얼만큼의 기대치를 갖고 있는 지 알고 있다. 맞춰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9개의 3점슛을 시도한 부분에 대해선 “내 찬스라고 생각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던진다”라며 “작년에는 그렇지 못했지만, 이제는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던진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허예은은 “우리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한 뒤 “최대한 높게 올라가고 싶다”라고 웃었다.KB는 오는 31일 안방에서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부천=김우중 기자 2024.10.27 18:10
프로농구

[IS 승장] 만족 못 하는 김완수 감독 “기쁘지만, 더 준비해야”

김완수 청주 KB 감독이 시즌 공식 개막전 승리에도 “더 준비를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는 27일 오후 2시 30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4-56으로 제압했다. 이날 KB는 허예은과 강이슬을 중심으로 한 빠른 농구를 뽐냈다. 그동안 팀을 지킨 ‘농구 여제’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없기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마침 상대인 하나은행은 진안-양인영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더블 포스트를 보유한 팀. KB 입장에선 외곽과 스피드가 승리의 열쇠였다.실제로 KB는 하나은행보다 빠른 공격, 정교한 3점슛으로 높이 열세를 극복했다. 이날 KB의 리바운드는 27개로 하나은행(45리바운드)에 크게 밀렸으나, 8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외곽 싸움에서 웃었다. 3쿼터 득점 쟁탈전이 열린 시점에도 결국 득점 기대치가 높은 3점을 앞세운 하나은행이 한때 14점까지 격차를 벌렸다. KB는 4쿼터 진안-양인영의 거센 추격에 흔들리기도 했으나, 허예은이 쐐기를 박는 스틸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완수 감독은 “오늘 경기 들어가기 전, 선수들한테 마음가짐과 멘털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침착하고,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말이다. 그렇게 했던 게 초반에 흥분하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했던 장면으로 이어졌다”며 “승리의 기쁨도 있지만, 이제 1경기를 했다. 상대는 정신적 지주인 김정은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다. 우리가 준비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이날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는 박수를 보냈다. 김완수 감독은 “선수 개인 위주의 농구보다는 팀워크 강조를 많이 했는데, 잘 맞춰졌다. 모두 자기 역할을 해줬다”라고 호평했다.한편 김완수 감독은 더 많은 3점슛을 기대한다. 김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비시즌 대 2점과 3점슛 시도 비율이 5대5였다. 오늘은 조금 덜 던졌다. 앞으로 더 던지게끔 격려해야 될 것 같다”며 “성공률도 30% 이상은 나와야지 우리가 수월한 경기를 할 거라고 본다. 성공 역시 10개 이상은 나와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리바운드 싸움에서 거의 20개 정도 차이로 졌다. 박스 아웃에 대해 더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개선점을 짚었다.개막전에서 승리를 합작한 강이슬과 허예은은 이날 각각 17점과 19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김완수 감독은 “실질적인 에이스는 (강)이슬 선수가 맞지만, 한 선수만 바라보면 안 된다. 모두가 다 같이 해야 된다는 부분을 선수들한테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무엇보다 이런 주문에 선수들의 의지가 더욱 강해졌다는 게 김완수 감독의 진단이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의 팀 적인 색깔을 더 많이 내려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이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KB는 오는 31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부천=김우중 기자 2024.10.27 18:00
프로농구

‘국대 더블 포스트’에 맞선 ‘달리는’ KB…공식 개막전서 하나은행 격파 [IS 부천]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강이슬(30) 허예은(23) 등 주전 선수들이 빠른 농구를 펼치며 승리를 합작했다. 특히 허예은은 팀 내 최다 득점은 물론 결정적인 스틸을 해내며 쐐기를 박았다.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는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하나은행를 64-56으로 제압했다.KB는 지난 시즌 정규 리그 1위 팀이자,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 하지만 비시즌 ‘국보센터’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유럽으로 진출하며 선수단 개편이 불가피했다. 김완수 감독이 외곽 중심의 빠른 농구를 언급한 이유다.실제로 KB는 국가대표 센터 진안과 양인영이 버티는 하나은행을 상대로 빠른 농구를 펼쳤다. 상대 수비가 정돈되기 전, 적극적으로 인사이드를 파고 들었다. 허예은은 19점 7어시스트, 강이슬은 17점 6리바운드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나가타 모에(9점) 김민정(8점) 등도 제 몫을 했다. 경기 전 두 사령탑의 시선은 ‘외곽’에 향했다. 센터를 보강한 하나은행은 KB의 장기인 3점슛을 막아야 했다. KB는 인사이드 열세를 외곽으로 풀어야 했다.1쿼터 초반에는 수비에 성공한 KB가 확률 높은 속공으로 연결해 먼저 달아났다. 하나은행에선 진안이 집중 견제를 당했지만, 양인영이 첫 7점을 모두 책임지며 추격했다. 이어 진안이 골밑 싸움에서 KB를 압도하며 순식간에 4점을 추가했다. 양인영은 수비에서 2블록을 더하며 더블 포스트의 위력을 뽐냈다. 이어 박소희가 팀의 첫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1점까지 좁혔다. KB는 남은 2분 동안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KB는 2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하나은행 진안-양인영의 공격 효율이 떨어지자, KB는 빠른 농구로 손쉽게 달아났다. 2쿼터 3분 50초를 남겨두곤 나윤정의 코너 3점슛까지 터지며 이날 처음으로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쿼터 막바지 하나은행에선 진안과 박소희가 힘을 냈다. 또 팀은 주어진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재차 격차를 좁혔다. KB가 33-27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초반 두 팀은 높은 야투 성공률로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3점슛 능력에 앞선 KB가 재차 달아났다. 허예은과 강이슬이 3점슛을 터뜨리며 하나은행에 일격을 날렸다.하나은행도 정예림의 3점슛으로 추격하는 듯했지만, KB의 외곽이 더 강했다. 3쿼터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는 14점까지 벌어진 상태였다. 허예은은 4쿼터 시작부터 양인영을 상대로 일대일 돌파 뒤 득점까지 터뜨리는 등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했다. 중반에는 절묘한 플로터로 팀의 득점 침묵을 깨뜨리기도 했다.하나은행은 4쿼터 막바지 대추격에 나섰다. 양인영이 7점, 진안이 5점을 보태며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1분 6초를 남겨두고는 엄서이의 속공 레이업까지 터졌다. 하지만 허예은이 31초를 남겨두고 하나은행의 추격 의지를 끊는 스틸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나가타가 레이업으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하나은행 센터 양인영(20점 9리바운드)과 진안(23점 19리바운드)은 43점을 합작하며 이름값을 했다. 팀 리바운드에서도 45–27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두 선수의 활약만으로는 여러 선수가 득점을 합작한 KB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부천=김우중 기자 2024.10.27 16:31
프로농구

[포토] 선수 독려하는 김완수 감독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스타즈가 27일 오후 부천체육관에서 공식 개막전을 펼쳤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이 경기중 선수들을 독려하고있다. 부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0.27. 2024.10.27 16:08
프로농구

[포토] 김완수감독, 선수들에게 박수를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스타즈가 27일 오후 부천체육관에서 공식 개막전을 펼쳤다 KB 스타즈 김완수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치고있다. 부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0.27. 2024.10.27 15:2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